[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월간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 등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현지 전기차 수요를 확보하는 데 주력한 결과이다. 지난달 실적에 힘입어 역대 1분기 최고 판매 기록도 새로 썼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총 7만6920대를 판매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년(7만5404대) 대비 2% 증가한 수치이며 월간 최고 판매량이다. 특히 친환경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같은 달 전년 대비 35% 두 자릿수 성장한 1만1485대를 판매했다. 전기차 판매량의 경우 전년 대비 100% 수직상승했다. 현지 판매 모델 중에서는 단연 친환경차가 인기를 끌었다.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판매량은 전년 대비 62% 증가했고, 아이오닉5와 투싼 하이브리드(HEV) 판매량은 각각 전년 대비 58%와 48% 상승했다. 내연기관 중에서는 팰리세이드(+58%)가 활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HMA는 3월 실적에 힘입어 1분기 역대 최다 판매 신기록도 세웠다. 해당 기간 전년(18만4449대) 대비 0.2% 성장한 18만4804대를 판매했다. 마찬가지로 아이오닉5 등 전기차 모델들이 활약했다. 같은 기간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62% 두 자릿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과 친환경차를 앞세워 지속해서 판매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랜디 파커(Randy Parker) HMA 최고경영자(CEO)는 "팰리세이드와 코나, 아이오닉5 등 현지 주력 모델들의 활약으로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며 "우수한 제품들을 계속 생산하는 가운데 현지 전기차 수요는 여전히 높은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총 80만119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 두 자릿수 성장한 수치이며 역대 연간 판매 최고치이다. 점유율은 10.9%를 기록했다. 소매 판매에서도 전년 대비 1% 성장을 일구며 3년 연속 소매 판매 신기록을 썼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캐나다 친환경 신소재 스타트업에 베팅했다.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유망 기술을 확보, 소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가속화한다. 2일 캐나다 '카르보노바(Carbonova)'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달 마감한 카르보노바의 600만 달러 이상 규모 펀딩 라운드를 주도했다. 캐나다 에너지 산업 전문 벤처캐피탈(VC) 'NGIF 캐피탈' 등도 동참했다. 카르보노바의 이번 펀딩 라운드는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 방식으로 이뤄졌다. SAFE는 투자자가 투자금을 우선 제공하고 후속 투자 유치시 산정된 기업 가치를 기준으로 투자자의 지분을 결정하는 방법이다. 카르보노바는 조달한 자금을 캐나다 첫 상용 탄소나노섬유(CNF) 생산 공장을 건설과 관련 기술 연구개발(R&D)을 추진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앨버타주 캘거리 북동쪽에 위치한 본사 내 파일럿 시설에서 시범 생산을 하고 있다. 회사는 상업적 실증 단계에 진입하면 비용을 대폭 절감해 생산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탄소나노섬유는 기계적 특성이 뛰어나 전기 전도성과 열전도성이 높은 차세대 소재다. 표면 개질이 용이하고 폴리머 호환성이 우수하다. 강철보다 40배 강하면서도 4배 가볍다. 운송 차량, 콘크리트, 전자 장치, 섬유, 잉크, 코팅, 윤활유, 타이어, 농업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카르보노바와의 협력을 통해 산업자재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탄소나노섬유가 플라스틱, 배터리, 건축 자재로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카르보노바는 2018년 설립된 회사다. 탄소나노섬유 생산 원료로 이산화탄소, 메탄 등 온실가스의 주범이라고 불리는 물질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지속가능성을 추구한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캐나다 비영리기관 'SDTC(Sustainable Development Technology Canada)'와 캐나다 국립연구위원회(NRC)로부터 250만 달러 규모 투자도 확보했다. 미나 자라비안 카르보노바 최고경영자(CEO)는 "카르보노바의 비전은 지구상의 모든 사람을 위해 일상적인 배출가스로부터 일상 필수품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우리는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최초의 상업용 데모 장치 설계를 완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hy(한국야쿠르트)그룹 지주사 팔도가 러시아 스낵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러시아 현지 법인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한편,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2일 러시아 특허청(Rospatent)에 따르면 팔도는 부첼라(Buccella·Бучелла)와 델루나(Deluna·Делуна) 등 상표권을 출원했다. 상표 출원 코드를 감안할 때 스낵과 시리얼 등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판매할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설립한 제분공장(Doshirak Tambov Flour Milling Company LLC)에서 생산·공급을 맡는다. 도시락 라면에 이어 러시아에서 '국민 스낵'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부첼라' 브랜드로 감자칩 등 스낵을, 델루나의 경우 시리얼과 곡물바 등 제품을 각각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팔도는 애초 라면 사업을 위해 탄생한 기업이다 그렇다보니 모든 제조기술과 설비가 '튀기는' 쪽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스낵 사업의 경우 스프 공정 제외하고 라면 생산 라인과 많은 부문을 호환·공유할 수 있어 스낵과 시리얼 사업을 러시아의 신규 사업으로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사업 확장은 팔도의 러시아 사업을 더욱 키우겠다는 윤호중 hy 회장의 의중도 담겨 있다. 팔도는 윤 회장이 지분 100%를 갖고 있다. 러시아가 팔도의 해외 사업 중 가장 비중이 큰 국가라는 점에서 사업 확장을 통해 현지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향후 팔도는 도시락 제품에 이어 스낵과 시리얼, 곡물바 제품을 지난 2022년 인수한 GB푸드의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유통망을 토대로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등 인근 8개국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윤 회장이 러시아 스낵 사업은 hy의 태생적 한계를 글로벌 시장에서 극복하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hy는 일본 야쿠르트혼샤와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회사로, 해외 진출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최대주주는 지분 40.83%를 보유한 팔도지만, 야쿠르트혼샤 역시 지분 38.3%를 소유한 2대주주다. 지난 2012년 hy의 라면, 음료, 해외사업 부문을 떼어내 지주사 팔도를 운영한 배경이기도 하다. 팔도는 국내외 M&A(인수합병)을 통해 그룹 체질을 바꿔나가고 있다. 윤 회장은 능률교육(현 NE능률), 플러스자산운용, 의료기기 제조업체 큐렉소를 사들이고 이후 골프장 등 건강·헬스케어 관련 분야 M&A를 진두지휘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지난 2022년 GB푸드 공장을 포함한 러시아,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유라시아 8개국 사업권을 확보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영원무역이 성기학 회장이 꺼내든 자회사 스위스 자전거업체 스캇(Scott)의 친정체제 구축에 시작부터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인사에서 물러난 비아트 자우그(Beat Zaugg) 전 최고경영자(CEO)가 부당한 인사 조치라고 주장하며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 비아트 자우그 전 CEO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스위스 스포츠 퍼블리싱(Swiss Sports Publishing GmbH)이 발행하는 자전거 전문지 라이드(Ride) 등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본인이 스캇의 CEO라고 주장했다. 비아트 자우그 전 CEO가 최근 단행된 스캇 인사에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그는 "한국적인 인사 방식일지는 몰라도, 스캇의 가치와 유럽의 가치관에 부합하지는 않는다"면서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자리를 지킬 것이며, 나를 해고하려면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아트 자우그 전 CEO는 본인의 이사회 의장 임기는 계약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이며, 이사회를 소집하는 것은 자신의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번 인사는 회사와 직원들을 불안정하게 만들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스캇과의 법적 다툼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캇은 이사회가 비아트 자우그 CEO를 해임하기로 했으며, 지난주에 비아트 자우그 CEO에게 해임 결정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 해임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스캇은 비아트 자우그 자리에 김주원 영원무역홀딩스 전무를 전진배치했다. 김 전무는 오너인 성 회장과 오랜 기간 친분을 쌓아왔고 두터운 신임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그의 발탁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부진에 빠진 스캇의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 전무는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크레딧 스위스 등에서 근무하다 지난 2022년 영원무역홀딩스로 자리를 옮긴 인물이다. 영원무역홀딩스 미래성장전략팀 전무를 맡아 신성장동력 발굴을 주도했다.<본보 2024년 4월 1일 참고 영원무역, 자회사 '스캇' 금융통 김주원 CEO로 임시 발탁…친정체제 구축> 영원무역 측은 "비아트 자우그 CEO가 해고됐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건은 법과는 무관한 사안이다. 이사회는 회사의 최고 의사결정기관으로 CEO와의 계약을 종료할 수 있는 권한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성기학 회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스캇은 이번 대표 교체를 계기로 현재 위기에서 벗어나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성장을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민간 우주기업 로켓랩(Rocket Lab)이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과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 위성 발사 준비를 시작했다. 이르면 이달 말 우주로 쏘아올린다. [유료기사코드] 로켓랩은 오는 24일부터 14일간 진행되는 발사 기간 뉴질랜드 발사대에서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한 지구관측위성 '네온샛(NeonSat)-1'과 NASA의 태양돛 추진 시스템 'ACS3(Advanced Composite Solar Sail System)'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앞서 로켓랩은 작년 12월 KAIST·NASA와 위성 발사를 위해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본보 2023년 12월 8일자 참고 : [단독] KAIST, '제2의 스페이스X' 로켓랩과 초소형위성 발사 계약> KAIST가 개발 중인 초소형위성 군집시스템은 국가안보와 재난 재해 대응에 신속·정확성 제고하기 위해 100㎏ 미만 초소형위성 1기와 군집운영 관련 활용시스템을 개발하고 10기를 제작·군집 운영해 영상정보의 조기 확보를 목표로 개발 중인 초소형위성이다. 위성은 고도 500㎞에서 흑백으로는 1m 크기, 컬러로는 4m 크기 물체를 분간할 수 있는 광학카메라를 장착했다. 이후 후속 발사되는 위성 10기와 함께 지구관측 임무를 3년 이상 수행한다. NASA의 ACS3은 태양열을 활용해 우주선을 추진하는 태양돛(솔라 세일) 추진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범선이 바람을 타고 바다를 항해하는 것처럼 지구 궤도에서 태양 빛의 입자인 광자(photon)의 복사압을 이용해 비행하는 기술이다. 광자의 복사압은 처음에는 미약하나 시간이 흐르면서 축적되면 공기의 저항이 없는 우주 공간에서 초고속으로 비행할 수 있게 해주는데, 태양(항성) 빛만 있으면 연료가 필요 없는 효율적인 미래의 우주비행 기술로 연구되고 있다. 지난 2006년 창업한 로켓랩은 일렉트론을 개발하고 2017년부터 상업 발사를 해온 소형 우주 발사체 업계 강자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비교되고 있다. 본사는 미국에, 발사대는 뉴질랜드에 있다. 2018년 이후 170여개 위성을 궤도에 배치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그룹의 호주 방산업체 오스탈 인수에 제동이 걸렸다. 오스탈의 매각이 호주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지에서 제기돼서다. 호주와 미국·영국이 맺은 안보 동맹 '오커스'(AUKUS)를 고려해 미국계 기업이 인수에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일(현지시간) '더 오스트레일리안'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규제 당국은 한화오션의 오스탈 인수 제안을 수락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영연방 안보에 오스탈의 역할이 커져서다. 오스탈은 지난해 11월 영연방과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다. 영연방을 위한 군함 건조에 협력한다. 향후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해 상륙정 18척의 건조를 담당하게 된다. 대형 상륙정도 추가로 건조해 호주 육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또한 호주 왕립 해군에 인도할 순찰정 2척 건조에 대한 계약도 맺었다. 오스탈이 호주 군에 제공할 선박은 총 10척에 달한다. 주요 군함 건조를 오스탈이 맞고 있는 만큼, 안보를 이유로 한화의 인수가 현지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한화오션은 오스탈 인수에 관심을 보이며 10억2000만 호주 달러(한화 약 9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시 오스탈의 주가에 약 30%의 프리미엄이 붙은 금액이었다. 한화는 인수를 위해 투자은행 UBS까지 자문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호주 정부가 방산 계약 업무를 수행하는 기업에 대한 경영권 인수를 허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호주 상장위원회가 이 거래를 공개하지 않았다. 오스탈의 주가는 최근 2.20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연초 이후 주가는 1.90달러에서 지난달 최고치인 2.23달러까지 오른 바 있다. 호주는 오커스 동맹을 고려해 미국 기업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국계 사모펀드 세베루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와 알링턴 매피탈 파트너스 등이 오스탈 인수를 제안한 바 있다. 미국도 자국 기업을 밀어주는 분위기다. 미 해군은 최근 오스탈 인수와 관련해 지배권 변경 조항을 포함했다. 이 조항은 오스탈이 수행하는 작업의 전략적 중요성을 감안해 주로 미국에 있는 일부 사모펀드만이 인수 제안을 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인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실제로 호주의 기업에 대한 해외 매각 사례는 지난 3년간 약 4000여건으로, 미승인 사례는 0.2%에 불과하다는 이유다. 특히 미승인 사례는 중국 등 적성국에 한정돼 인수 가능성이 높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의 오스탈 인수에 난항이 예상되며 방산 사업 전략에도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한화는 오스탈을 통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군함·함정 수주전에서 우위를 잡을 수 있다고 봤었다. 특수선 건조에 경쟁력을 지닌 한화오션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했었다. 1988년 설립된 오스탈은 글로벌 선박 및 특수선 건조 업체다. 호주에 본사를 두고 미국 알라바마에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해군의 연안 전투함인 LCS(Littoral Combat Ship) 생산을 맡으면서 이름을 알렸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로부터 15억 달러(약 2조원) 규모에 수주한 해양플랜트 건조에 돌입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페트로나스의 세 번째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Z-FLNG) 건설을 공식적으로 착수했다. 페트로나스는 성명을 통해 "삼성중공업이 거제조선소에서 FLNG의 강재 절단식을 개최했다"며 "절단식은 프로젝트의 건설 단계가 시작됐음을 의미하며, 이 설비가 가동되면 말레이시아 최초의 근해 FLNG 시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 번째 FLNG는 완공 후 사바(Sabah)의 시니탕(Sipitang) 석유가스 산업단지(SOGIP)에 정박할 예정이다. 아드난 자이날 아비딘(Adnan Zainal Abidin) 페트로나스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가스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ZFLNG는 부유식 LNG 기술의 최신 발전이자 PFLNG 사투(Satu)와 PFLNG 두아(Dua)에서 얻은 전문 지식의 정점"이라며 "최적화되고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사바의 가스 매장량을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일본 JG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페트로나스의 Z-FLNG 생산시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세 번째 FLNG는 연간 200만t의 바지선 기반 유닛이다. 2027년 하반기 사업 가동을 목표로 한다. <본보 2022년 12월 22일 참고 [단독] 삼성중공업, 4조원대 해양플랜트 수주> 삼성중공업은 페트로나스의 두 번째 FLNG 유닛인 1.6mtpa PFLNG 두아건조 실적을 보유해 세 번째 FLNG 프로젝트 수주전 우위를 점했었다. 여기에 Z-FLNG의 기본설계(FEED)도 맡아 건조가 유력했다. <본보 2021년 9월 24일 참고 말레이 페트로나스, '1.6조' 해양플랜트 입찰 평가…대우조선·삼성重 수주 기대감> 페트로나스는 값비싼 육상 기반 시설을 건설하는 대신 경제적으로 저렴한 해상 가스전 플랜트를 건설해 운영 중이다. 세번째 FLNG가 완공되면 페트로나스의 부유식 LNG 시설에서 생산되는 LNG 생산량은 270만톤(2.7MTPA)에서 470만톤(4.7MTPA)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사바주에는 페트로나스의 FLNG 1, 2호기인 PFLNG 사투와 PFLNG 두아가 운영 중이다. 아르헨티나 국영 에너지기업 YPF(Yasimientos Petroleo Fiscales)과 공동으로 FLNG도 추진 중이다. <본보 2024년 3월 21일 참고 삼성중공업, 말레이·아르헨발 해양플랜트 기본설계 입찰 '도전장'>
[더구루=윤진웅 기자] 인도네시아 전기자동차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HLI그린파워' 배터리셀 공장 가동에 따른 전기차 판매 가격 인하로 현지 운전자들의 구매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서다. 현대차의 현지 전기차 시장 내 입지 또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인도네시아 산업부(Kemenperin)에 따르면 올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판매 가격이 최대 30% 인하될 전망이다. 이달부터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현지 합작사 HLI그린파워 베터리셀 공장 가동이 본격화하기 때문이다. 이곳 공장에서는 전기차 주요 부품인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배터리셀이 연산 10GWh 규모로 생산된다. 이 배터리는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를 비롯해 향후 출시될 현대차·기아 전기차에 탑재된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20년부터 니켈 원광 수출금지를 통해 자국 내에서 배터리를 제조·가공하도록 하고 있다.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Agus Gumiwang Kartasasmita) 산업부 장관은 "전기차 배터리는 관세 등을 모두 따졌을 때 전기차 생산원가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며 "국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따른 전기차 판매 가격이 20~30% 내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HLI그린파워 베터리셀 공장 가동은 현대차 현지 전기차 시장 입지 확대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자동차 업체 중 전기차 배터리셀부터 완성차까지 현지 생산·판매 체계를 갖춘 유일한 제조사로 거듭나며 현지 전기차 판매 가겨 인하를 주도할 수 있게 돼서다. 무엇보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인구 4위국이자 배터리 핵심 광물 중 니켈 매장·채굴량이 세계 1위인 자원 부국이다. HLI그린파워 배터리셀 공장을 거점으로 아세안 지역 전동화 선도 브랜드 도약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현대차는 HLI그린파워 베터리셀 공장 가동과 세계 4위 인구 대국 인도네시아 정부의 전기차 보급 정책에 발맞춰 지속해서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매년 신규 전기차 모델 1대를 출시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아이오닉5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기차로 꼽힌 데 따른 자신감이 원천이다. 아이오닉5에 이은 두 번째 현지 생산 전기차로는 코나EV를 낙점한 상태이다. 코나EV에는 HLI그린파워 배터리셀이 탑재된다. 특히 현대차는 전기차를 필두로 토요타·혼다 등 일본 브랜드의 현지 점유율을 뺏어오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한때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점유율이 98%에 육박할 정도로 '일본차 텃밭'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들 일본 브랜드는 현대차와 달리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에만 집중하고 있어 순수 전기차(BEV) 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X하우시스와 세원물산이 미국에서 '취업사기' 논란으로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고스펙을 가진 멕시코 이민자들을 속여 채용한 뒤 현장직에 투입하는 등 합법적으로 저임금 노동자를 고용하기 위해 편법을 저질렀다는 혐의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유사한 사례로 잇따라 고발을 당하며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 조지아주 북부지방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세원물산과 LX하우시스 미국법인을 상대로 각각 1건의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원고인 멕시코 출신 직원들은 양사의 현지 채용 파트너사인 TESS(Total Employee Solution Support)와 CL글로벌도 함께 피고로 지목했다. 양사의 소송은 각 원고가 다른 별건이지만 혐의가 같다. 원고 측은 LX하우시스와 세원물산이 미국 이민국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허위·과장 취업 공고를 내 멕시코 출신 근로자들을 고용했다고 주장했다. 취업 확정시 약속받은 사무직 혹은 전문 엔지니어링 기술직이 아닌 조립 라인 등 단순 노동직 업무를 수행하고, 낮은 임금과 고강도 연장 근무 등 최악의 근로 환경에 놓여 있다는 설명이다. 쟁점이 되는 사안은 양사가 취업 공고에서 내건 멕시코·캐나다인 취업비자(TN)다. TN비자는 미국 이민국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따라 멕시코와 캐나다의 고급 기술자에게 발급해주는 비자다. 특정 기술군에서 최대 3년 동안 일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TN비자 프로그램을 통해 고용된 이들은 전문 기술직에 투입돼야 한다. 하지만 세원물산과 LX하우시스는 이를 어기고 멕시코 출신 근로자들을 채용 공고에 명시했던 업무와 전혀 관계없는 생산·조립라인으로 배치했다는 게 원고 측 주장이다. 단순 노동 업무를 위해 고임금을 지불해야 하는 현지인을 채용하는 데 부담을 느낀 기업 측이 편법을 사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이 자국 제조업 보호 기조를 강화함에 따라 대학을 졸업하고 전문 기술을 가진 고스펙 인재에만 취업 비자를 발급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저임금 외국인 근로자 유입을 차단해 단순 노동직에 자국 국민들을 채용하라는 정부의 압박인 셈이다. 세원물산을 고소한 원고는 이같은 고용 행태가 조직적인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봤다. 이에 세원물산이 조지아주 내 조직적인 부패범죄를 처벌하는 법률인 리코(RICO·Racketeer Influenced and Corrupt Organizations)법과 공정근로기준법(FLSA)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LX하우시스 소송 원고 측은 회사가 △고용상 연령차별법(ADEA) △고용기회균등법(EEOA)을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세원물산과 LX하우시스는 모두 현대차·기아 협력사다.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되는 자동차 부품과 원단 등을 현지 생산 공장에 공급한다. 세원물산은 2008년 조지아 라그렌지에 자동차 부품 공장을 설립하고 현대·기아차 미국 생산법인의 1차 협력 업체로 활동하고 있다. 최대 고객사인 현대차 현지 공장 건설에 맞춰 2공장 설립도 확정했다. 세원물산은 조지아주 서배나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인근 중소도시 린콘(Rincon)에 전기차 부품 제조 시설을 짓는다. 투자 금액은 3억 달러다. <본보 2023년 2월 22일 참고 [단독] '현대차 협력사' 세원, 美 조지아에 EV 부품공장 설립…3600억 투자> LX하우시스는 2011년 칼훈에 건축자재 생산 공장을 설립하며 미국에 진출했다. 3년 뒤인 2014년 건축자재 공장 인근 부지에 자동차 원단 공장을 세웠다. 자동차 시트, 도어패널, 대시보드 등에 사용되는 표면 내장재를 생산해 현대차·기아 북미 공장은 물론 제너럴모터스(GMP), 크라이슬러 등에 납품하고 있다. 한국 기업이 '편법 고용' 논란에 휘말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작년과 재작년 기아와 현대모비스 조지아 공장에서 근무하던 멕시코 출신 노동자들이 같은 혐의로 회사를 고소한 바 있다. <본보 2023년 4월 26일 참고 기아, 美 공장 멕시코 노동자들로부터 '취업사기' 집단 소송>
[더구루=정예린 기자] 원익머트리얼즈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신규 토지를 매입했다.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현지 공장 인근이다. 원익머트리얼즈가 텍사스주를 신규 투자처로 낙점한 것은 삼성전자의 북미 주요 공급망에 진입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특수가스를 납품, 양사 간 동맹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1일 미국 매체 '오스틴비즈니스저널' 등 외신과 현지 정부에 따르면 원익머트리얼즈 미국법인은 지난 1월 오스틴 매너시 올드 킴브로 로드(Old Kimbro Road) 인근 필지 2개를 구입했다. 이 곳에 특수가스 제조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원익머트리얼즈 관계자는 "전자 특수가스 및 첨단 재료에 대한 고객의 요구 사항을 지원하기 위해 토지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공장 건설 일정과 시설 규모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고객사명도 비공개 원칙을 내세웠으나 삼성전자가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원익머트리얼즈 매출의 약 80%를 책임지는 고객사다. 2003년 PH3 혼합가스 납품 개시를 시작으로 반도체 공정용 특수가스로 공급 제품을 다변화했다. CoS(황화카르보닐) 애칭가스 등 신규 가스 공급 중이다. 스콘 존스 매너시 경제개발이사는 “원익머트리얼즈는 최종 부지를 매입하기 전 작년에 여러 곳의 토지를 살펴봤다"며 "원익머트리얼즈는 삼성전자와 지역 내 유사한 사업자의 주요 소재 공급사로서 매너시에 일자리와 투자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곳은 원익머트리얼즈의 북미 내 첫 특수가스 생산거점이 될 전망이다. 원익머트리얼즈는 지난 2012년 위스콘신주에 법인을 설립하며 미국에 첫 진출했다. 이 곳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쓰이는 전구체 연구개발(R&D)과 제조·판매 사업을 영위해왔다. 2년 뒤인 2014년 미국 전구체 업체 노바켐을 인수하며 관련 사업 규모를 키웠다. 원익머트리얼즈 말고도 동진쎄미켐 등 기존 삼성전자의 파트너사들은 앞다퉈 텍사스주에 둥지를 틀고 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오스틴과 테일러에 2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오스틴 공장은 삼성전자의 미국 첫 파운드리 생산기지다. 테일러 공장은 지난 2021년 170억 달러(약 22조원) 규모 투자를 확정하고 건설 중이다. 4나노미터(nm) 공정을 도입해 인공지능(AI)과 5세대(5G) 이동통신, 고성능컴퓨팅(HPC) 등에 들어가는 칩을 생산한다. 현재 확정된 투자 외에도 대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텍사스주의 세금 우대 혜택 프로그램 '챕터 313' 폐지를 앞두고 보조금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신청서에서 삼성전자는 향후 20년 동안 1921억 달러(약 259조원)을 들여 오스틴시와 테일러시에 각각 2개와 9개의 반도체 공장을 짓는 방안을 제안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루마니아 원자력공사(Nuclearelectrica)가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 대한 DS프라이빗에쿼티의 투자를 승인했다. DS프라이빗에쿼티의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전 투자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루마니아 원자력공사는 지난달 28일 주주총회를 열고 DS프라이빗에쿼티의 소형모듈원전 투자를 승인했다. DS프라이빗에쿼티는 지난해 7월 도이체슈티 소형원전 개발을 위해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의 자회사인 로파워(RoPower)에 7500만 유로(약 1100억원)를 투자하는 계약(Term Sheet Agreement)을 체결한 바 있다. 로파워는 도이세슈티 소형원전 개발을 위해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와 노바 가스 앤드 파워(Nova Gas and Power)가 합작 설립한 기업이다. 이번 투자는 한국, 미국,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등 4개 국가가 지난해 5월 루마니아 소형원전 프로젝트에 최대 2억7500만 달러(약 358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엔 DS프라이빗에쿼티를 비롯해 미국 수출입은행(EXIM)과 국제개발금융공사(DFC), 일본 국제협력은행(JBIC), UAE 원자력공사(ENEC) 등이 참여한다. 루마니아 원자력공사는 DS프라이빗에쿼티에서 확보한 자금으로 우선 도이체슈티 소형원전 2단계 기본설계(FEED 2)에 투입할 방침이다. 2단계 기본설계에는 △세부 부지 특성화 활동 △인허가 △라이선스 및 규제 획득 활동 개시 △프로젝트 일정 △프로젝트 실행 예산 계획 △장기 납 재료 구매 준비 등이 포함된다. 루마니아는 세계적인 소형원전 리딩기업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도이체슈티 지역에 위치한 화력발전소를 소형원전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6억 달러(약 2조850억원)를 투입해 총 462㎿(77㎿급 6기) 규모 소형원전을 설치할 계획이다. 오는 2029년 상업 운영이 목표이며, 이 사업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참여한다. 루마니아 원자력공사는 “DS프라이빗에쿼티의 투자는 2단계 기본설계의 시작으로 프로젝트 개발 자금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DS프라이빗에쿼티는 DS자산운용의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 자회사다. 지난 2022년 미국 뉴스케일파워에 투자하는 등 미래 신사업으로 꼽히는 소형원전에 주목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IG넥스원이 인수를 추진 중인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이 일본 자위대에 공급될 전망이다. 한미일 포함 세계 주요 군대가 잇따라 무기 체계 현대화를 위한 파트너로 고스트로보틱스를 선택하며 글로벌 입지가 공고해지고 있다. 1일 일본 자위대에 따르면 자위대는 고스트로보틱스의 '비전 60'을 도입하기 위해 실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총 6대를 구입해 3대는 육상자위대, 3대는 항공자위대가 사용할 예정이다. 고스트로보틱스와 자위대는 최종 공급 계약 체결을 앞두고 조건을 조율 중이다. 자위대는 현지 업체인 마루베니 에어로스페이스, ST재팬 등이 유통을 맡고 이들을 통해 비전 60을 들여올 계획이다. 실제 자위대는 지난 1월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 현장에 비전60을 투입해 테스트한 바 있다. 비전60은 주민들의 대피 경로를 조사하고, 이재민을을 피해 지역 밖 2차 대피 센터로 이송하는 데 활용됐다. 노토반도에서는 규모 7.6의 강진이 일어나 241명이 사망하고 1299명이 부상을 입었다. 피난민도 1만여 명이 넘는다. 육상자위대는 "방위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찰, 수송 등 무인 능력을 키워 공중과 지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동시에 인명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장기간 연속 임무 수행이 가능한 무인항공기(UAV)와 무인지상차량(UGV)을 활용해 실증을 진행하고 도입 검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스트로보틱스는 최근 세계 각국 군대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비전60은 상용화된 4족 보행 로봇 중 가장 실외 상용 제품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 첨단 무기 시스템의 핵심은 인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전력을 강화,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인간 대신 전장에 투입돼 정보·감시·정찰(ISR) 임무를 수행하는 비전60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미 육·해·공군은 이미 멕시코 국경 등에서 경비·정찰 로봇으로 비전60을 활용 중이다. 우리 군은 비전60을 도입해 대통령 집무실 경호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스라엘군(IDF)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에 비전60을 활용해 정보·감시·정찰(ISR) 임무를 수행 중이다. / 모듈형 4족 보행 로봇인 비전60은 길이 95cm, 높이 68.5cm, 무게 51kg의 제품이다. 최대속도는 초속 3m, 최대 운용거리는 10km다. 알루미늄 합금 소재로 만들어지며 전방 색상감지 카메라, 후방 색상·깊이 감지 카메라, 배터리 등으로 구성된다. 최장 3시간 운용이 가능하다. 자갈밭이나 언덕, 계단과 같은 평탄하지 않은 지형에서도 움직임에 무리가 없고, 센서와 조명 등도 부착해 실외 활동에 강하다. 한편 고스트로보틱스는 2015년 펜실베니아대학(유펜) 출신 과학자 2명이 설립한 로봇·방산 업체다. 현재 LIG넥스원에 지분 6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LIG넥스원과 한국투자PE가 각각 1877억원, 1260억원을 출자한다. 오는 6월 말까지 지분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AMD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중앙처리장치(CPU)를 글로벌 출시한다. 보급형 프로세서 출시국을 확대해 소비자 선택권을 다변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IT 분야 팁스터 '188호(188号)'는 최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캐나다와 유럽 온라인 소매점에서 AMD의 라이젠 7 8700F과 라이젠 5 8400F를 판매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중국 외 시장에서 판매 모습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캐나다 판매점에서는 라이젠 7 8700F과 라이젠 5 8400F 가격을 각각 (약 76만원)와 481.99캐나다달러(약 49만원)로 책정했다. 현재 두 제품 모두 품절 상태다. 슬로베니아 판매점에서는 라이젠 7 8700F는 309.90유로(약 46만원)에, 라이젠 5 8400F는 199.90유로(약 30만원)에 판매 중이다. 온라인 전용 가격으로, 정가는 약 6~10만원 더 비싸다. AMD는 이달 1일부터 중국에서 라이젠 7 8700F과 라이젠 5 8400F 판매를 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캐나다와 슬로베니아를 시작으로 미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까지 출시국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젠 7 8700F과 라이젠 5 8
[더구루=한아름 기자] 펩시코가 일본 비즈니스 공급망 테크기업과 손잡고 동남아 소셜 커머스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펩시코는 동남아를 시작으로 1조2000억달러(약 1652조원) 규모의 글로벌 소셜 커머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일본 비즈니스 공급망 테크 기업 애니마인드그룹(AnyMind Group)에 따르면 펩시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펩시 △마운틴듀 △게토레이 △립톤 등 펩시코 브랜드의 글로벌 마케팅을 위한 기획·네트워크 협력, 유튜브 쇼츠 성장을 위한 솔루션 공동 개발, 그 외 양사의 시너지를 위한 다양한 전략적 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펩시코가 지난해 틱톡 샵에서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 소셜 커머스 시장 성장 가능성을 엿봤다. 당시 틱톡 샵에서 300시간 이상의 라이브 커머스 방송으로 70만명 이상의 소비자를 확보했다. 판매량도 톱 3위를 기록했다. 펩시코는 이번 계약에 따라 애니마인드그룹의 전자 상거래 관리 플랫폼 '애니엑스'를 비롯해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애니태그'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애니디지털'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 '퍽트' △국제 배송 플랫폼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