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의 자회사 한화드릴링이 노르웨이 글로벌 해양 기술 기업 콩스버그 마리타임(Kongsberg Maritime, 이하 콩스버그), 세계적인 해양 시추업체 시드릴(Seadrill)과 함께 '차세대 원격 동적위치제어(DP)' 기술 도입에 나선다. DP 기술을 명확히 정의하고 실제 현장에 원활히 도입하기 위한 토대를 닦는다. 한화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래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해양 시추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5일 콩스버그에 따르면 한화드릴링, 시드릴과 해양 시추 분야의 차세대 원격 DP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DP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신호를 받아 프로펠러 등 추력 장치를 자동으로 제어하고, 앵커(닻) 없이도 선박의 위치와 방향을 유지해주는 컴퓨터 제어 시스템이다. 격랑 속에서도 시추선이 흔들리지 않고 고정된 위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한화드릴링과 콩스버그마리타임은 원격 DP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한 기술·규제 기반과 산업 표준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화드릴링과 시드릴의 시추선 운영 역량과 콩스버그마리타임의 자동화 및 통신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내고 DP 도입을 가속화한다는 포부다. 중앙집중형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시추선 승무원의 피로도를 줄이고 의사결정 과정을 개선하며, 해상에서 안전과 성능, 효율성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콧 맥케이그(Scott McKaig) 한화드릴링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당사 비전은 현재의 선대를 넘어 해양 시추의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화드릴링은 업계를 발전시킬 차세대 스마트 자동화 DP 시스템을 정의하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드릴링은 지난 2024년 2월 해양 시추 산업 진출을 위해 한화오션의 자회사로 설립됐다. 설립 1년 만인 이듬해 한화오션의 자체 개발 디자인을 적용한 차세대 드릴십 명명식을 개최하며 시장 진입의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쿠팡Inc가 글로벌 특허 분석 기업 렉시스넥시스(LexisNexis)가 선정한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누적 특허 3919개를 앞세워 특허 포트폴리오의 양적 확대와 질적 고도화를 동시에 이뤄냈다는 평가다. 기술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아온 쿠팡의 전략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렉시스넥시스가 발표한 '혁신 모멘텀 2026: 글로벌 100대 기업(Innovation Momentum 2026: The Global Top 100)' 리포트에 따르면 쿠팡은 '2026 글로벌 혁신기업 톱100(Top 100 Global Innovators)'에 선정됐다. 렉시스넥시스는 1600만 건 규모 글로벌 특허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바이오·IT·전자·자동차·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매년 글로벌 혁신기업 100곳을 선정한다. 해당 순위는 특허자산지수(Patent Asset Index)에 근거한 '이노베이션 모멘텀(Innovation Momentum)' 방법론을 적용해 최근 2년간 각 기업의 특허 포트폴리오 개선도를 정량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쿠팡의 이번 선정은 최근 2년간 특허 경쟁력이 뚜렷하게 향상된 점이 반영된 것으로,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혁신 모멘텀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쿠팡의 누적 특허는 지난 2015년 91개에서 지난해 말 기준 3919개로 급증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약 45%로, 10년 만에 43배 이상 확대됐다. 미국에서 354건의 특허를 취득했으며, 2024~2025년 한국 933건, 2021년 이후 대만 1132건 등 주요 기술 거점에서도 특허를 늘렸다. 지난해 특허 출원에 이름을 올린 임직원 발명자는 736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로버트 포터 쿠팡 최고글로벌업무책임자(Chief Global Affairs Officer)는 "이번 수상은 상거래의 미래를 재정의하고 미국 수출의 글로벌 확장을 통해 새로운 시장과 고객을 개척하려는 쿠팡의 혁신 기술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렉시스넥시스는 쿠팡의 특허 포트폴리오가 기술 전반에 걸쳐 폭넓게 분포돼 있을 뿐 아니라, 인용도와 품질 측면에서도 업계 평균을 상회한다고 평가했다. 마르코 리히터 렉시스넥시스 지식재산권(IP) 애널리틱스·전략 부문 수석 디렉터는 "최근 2년간 특허 규모 확대와 함께 품질 개선이 뚜렷했다"며 "IP를 핵심 전략 자산으로 삼는 접근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의 기술 투자는 실제 사업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리테일 부문에서는 머신러닝 기반 수요 예측과 재고 자동화 시스템으로 수백만개 상품의 분배를 최적화하고 있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쿠팡플레이'는 서버 부하를 실시간 분석해 트래픽 급증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화질을 구현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쿠팡이츠' 역시 음식점의 실시간 작업량을 반영해 권장 조리 시간을 자동 산출하는 AI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한편 쿠팡은 지난해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리테일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S일렉트릭이 베트남 송배전 인프라 프로젝트를 신규 수주하며 동남아 전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변전 설비 공급 범위를 확대하며 아세안 전력 인프라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 베트남 법인은 베트남 국영 전력회사 베트남전력청(EVN) 산하 북부전력공사(EVNNPC)가 박닌성 손동(Sơn Động)에서 추진하는 110kV 변전소 프로젝트 2단계 사업에 기자재 납품사로 참여한다. LS일렉트릭은 현지 건설사 '쯔엉탄(Trường Thành)', 변압기 제조사 'ME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변전 설비 기자재 공급과 설치를 맡는다. 손동 110kV 변전소 프로젝트는 베트남 북부 지역 전력망 확충을 위한 송배전 인프라 사업이다. EVNNPC는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북부 지역 전력 공급 안정성과 송배전망 운영 효율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의 핵심은 변전소 설비 증설이다. 기존 변전소에 40MVA 용량의 T2 변압기를 추가 설치해 전력 처리 능력을 확대하고 지역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 T2 변압기는 변전소에 설치되는 두 번째 변압기를 의미한다. 변전소에는 통상 T1과 T2 등 복수의 변압기를 설치해 전력 공급 규모를 늘리고 설비 고장 시에도 전력 공급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계통 안정성을 확보한다. 변압기 증설과 함께 변전소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설비 구축도 진행된다. 원격 감시·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지역 관제센터와 데이터를 연동하고 변전소를 무인 운영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지난 2018년 투자 승인을 받아 착수한 1단계 사업에서는 110kV 복선 송전선 약 24.4km와 변전소가 신설됐다. 손동 변전소는 2022년 말 가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변전소 용량 확대가 추진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베트남 진출 1세대 전력기기 기업이다. 회사는 1997년 하노이 동안구에 생산 거점을 구축한 이후 약 30년 동안 현지에서 전력 시스템을 생산해왔다. 2022년 박닌성 옌퐁 산업단지에 신규 공장을 준공하며 생산 거점을 이전했다. 박닌 사업장은 저압 전력기기와 배전반 등 전력 시스템 장비를 생산하는 시설로 베트남을 포함한 아세안 시장 공급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박닌 사업장 내 생산 능력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사업장 부지 내에 RMU(Ring Main Unit) 생산을 위한 신규 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RMU는 배전망에서 전력을 안정적으로 분배하기 위해 사용하는 중압 배전 설비다. 폐루프형 배전망 구조에서 전력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장비로 변전소와 산업단지 전력망 구축 과정에서 활용된다. LS일렉트릭은 현지 생산 기반을 활용해 베트남을 포함한 아세안 전력 인프라 시장 공급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저압 전력기기 중심 사업에서 배전반과 변전 설비 등 전력 시스템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산업 구조가 전자·석유화학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변전 설비와 배전 인프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력 수요 증가율도 연간 두 자릿수 수준을 유지하면서 송배전 인프라 투자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최종훈 LS일렉트릭 베트남 법인장은 "베트남 인프라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에도 발전소 프로젝트에서 50억원 이상을 수주했다"며 "올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포함한 발전·변전 인프라 사업에서 선두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박닌 사업장 내에서 RMU 등 전력 인프라 장비 생산을 위한 신규 공장도 증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CJ ENM이 일본 5대 지상파 방송사 TBS홀딩스(TBS Holdings, 이하 TBS)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일본 지식재산권(IP)의 글로벌 확장에 나선다. 단순 공동 제작을 넘어 기획·개발·유통을 아우르는 통합 구조를 구축해 일본발 IP의 해외 사업화를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4일 TBS에 따르면 양사는 도쿄에 합작사를 설립하고 영상 콘텐츠 기획·개발 등을 공동 추진한다. 일본 OTT 플랫폼 U-Next도 참여해 디지털 유통 경쟁력을 더한다. 이번 합작은 TBS의 중장기 전략 '비전 2030(Vision 2030)'에 따른 글로벌 확장 기조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CJ ENM의 글로벌 콘텐츠 개발 시스템, TBS의 드라마 제작 역량, U-Next의 플랫폼 인프라를 결합해 일본에서 출발한 IP를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에 맞춰 설계하고, 유통까지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CJ ENM은 지난 2021년 TBS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이후 드라마·영화·예능 등 다양한 장르에서 협업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공동 개발한 서바이벌 포맷 '싱크로 게임'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글로벌 콘텐츠 마켓 '밉 런던(MIP London)'에서 공개하며 해외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포맷 수출과 현지 리메이크 가능성도 타진 중이다. <본보 2026년 2월 26일 참고 CJ ENM '싱크로게임', '밉 런던' 홀렸다…日 TBS와 공동개발> 이번 JV 설립은 프로젝트 단위 협업을 상시적 IP 개발 플랫폼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CJ ENM의 글로벌 제작·유통 노하우와 일본이 보유한 원천 스토리 경쟁력이 결합할 경우, K-콘텐츠 중심으로 재편된 아시아 콘텐츠 시장에서 한·일 공동 IP라는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글로벌 OTT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지역 기반 IP를 세계 시장에 최적화해 선제적으로 공급하는 전략은 중장기 수익원 확보 측면에서도 유효하다는 평가다. 혼다 도시 유-넥스트 이사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일본에서 시작된 콘텐츠의 가치와 국제적 확장성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며 "CJ ENM의 글로벌 제작 역량과 TBS의 창의적 경쟁력, U-Next의 통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결합해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과 글로벌 유통을 위한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 ENM은 이번 합작법인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뿐만 아니라 한일 협업 IP의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는 목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 이동통신사 '라쿠텐모바일(이하 라쿠텐)'의 5G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일본 3대 통신사에 이어 신규 사업자인 라쿠텐까지 통신장비 고객사로 확보하며 현지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입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라쿠텐의 일본 전역 이동통신망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오픈랜(Open RAN·O-RAN) 규격을 준수하는 5G 장비를 공급한다. 양사는 그동안 진행한 기술 테스트와 검증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상용망에 장비를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라쿠텐 네트워크에 적용되는 다양한 주파수 대역의 5G 라디오 장비를 공급한다. 저대역(700MHz)과 중대역(1.7GHz) 장비를 비롯해 3.8GHz 대역을 지원하는 다중입출력(Massive MIMO) 라디오 등 오픈랜 기반 기지국 무선장비 포트폴리오가 포함된다.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장비는 기지국에서 스마트폰과 직접 무선 신호를 송수신하는 핵심 설비다. 특히 다중입출력 라디오는 다수의 안테나를 동시에 활용해 여러 이용자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트래픽이 많은 도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고속 통신을 가능케 한다. 특히 소형·경량 구조로 설계돼 건물 외벽이나 전신주 등에 쉽게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도심 밀집 지역에서도 기지국 설치를 효율적으로 확대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 용량과 커버리지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번 공급은 라쿠텐이 구축 중인 완전 가상화 기반 5G 네트워크 확장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라쿠텐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네트워크 기능을 운영하는 오픈랜 구조를 채택해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여러 기업의 기술로 구성한다. 삼성전자의 장비는 다중 공급사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오픈랜 규격을 충족한다. 이는 가상화 기지국(vRAN)과 클라우드 네트워크 환경에서 삼성 장비의 호환성과 운용 안정성이 검증됐음을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라쿠텐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일본 주요 이동통신사 전반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게 됐다. 앞서 KDDI와 5G 장비 공급 협력을 진행했으며 NTT도코모와도 기지국 장비 공급과 기술 협력을 이어왔다. 또 소프트뱅크의 5G 기지국 장비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의 기술기준적합인증(TELEC)을 획득하며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삼성전자와 라쿠텐은 차세대 통신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 사례를 쌓아왔다. 라쿠텐이 일본에서 저궤도 위성 기반 스마트폰 영상 통화 시험을 진행했을 당시 일반 판매 중인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이 활용되며 기술 실증에 기여하기도 했다. 샤라드 스리와스타와 라쿠텐 공동 최고경영자(CEO) 겸 라쿠텐 심포니 사장은 "라쿠텐 모바일은 5G 커버리지 확대와 네트워크 성능 최적화를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주요 오픈랜 파트너인 삼성전자와 협력을 통해 일본에서 5G 구축을 가속하는 동시에 글로벌 오픈랜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정호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업계를 선도하는 솔루션을 통해 차세대 연결성을 구현하기 위해 라쿠텐과 협력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은 새로운 고객 파트너십 확보를 의미하며 오픈랜 분야에서 삼성전자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정현준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나란히 역대 2월 최다 판매 실적을 갈아치우며 동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3일(현지시간) 현대차·기아 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양사의 2월 현지 합산 판매량은 13만1682대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2월 최고 기록을 경신한 수치다. 현대차(제네시스 제외)는 2월 한 달 동안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한 6만5677대를 판매했다. 이는 역대 최대 2월 판매량이다. 현대차는 3개월 연속으로 해당 월 기준 최고 판매 기록을 세우고 있다. 전체 전동화 모델 판매가 56% 늘어난 가운데, 특히 하이브리드차가 전년 대비 79% 급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전기차(EV) 판매 역시 6%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모델별로는 아이오닉 5가 32.6% 증가한 것을 비롯해 팰리세이드(28.4%↑), 싼타페(18.6%↑) 등이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3개월 연속 기록적인 판매를 달성한 것은 우리 라인업의 강력한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내연기관을 아우르는 전 라인업에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같은 기간 현지에서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한 6만6005대를 판매, 2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HEV) 모델 판매가 53% 늘어나며 성장을 뒷받침했다. 기아 실적 일등 공신은 지난달 출시된 '2027년형 텔루라이드'였다. 텔루라이드는 전년 대비 37.5% 증가한 1만3198대가 팔려나가며 출시 첫 달 만에 기아 모델 중 최다 판매량을 기록함과 동시에 역대 월간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이외에도 △카니발(30.7%↑) △K5(21.3%↑) △니로(20.1%↑) △셀토스(13.5%↑) △스포티지(6.3%↑) △K4(1.7%↑) 등 총 7개 모델이 전년 대비 판매량이 늘었다. 특히 카니발과 스포티지, K4는 역대 2월 최고 실적을 나란히 경신했다. 반면, 전기차인 EV9과 EV6는 전년 대비 각각 39.8%, 52.9% 감소했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판매법인 영업 총괄(부사장)은 "신형 텔루라이드를 중심으로 기아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신규 고객 유치와 재구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향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주까지 상승세를 보이던 금 가격이 급락한 가운데 원유 가격은 치솟고 있다. 미국의 이란전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 같은 불확실성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4일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 따르면, 현물 금 가격은 지난 3일 런던·뉴욕 장외시장을 중심으로 장중 한때 최대 6% 하락하며 온스당 5018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전날 기록했던 최근 한 달 중 최고치인 5400달러선에서 급격히 반전된 수치다. 은 가격도 12% 가까이 폭락하며 온스당 80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다만 금과 은 모두 올해 들어서만 현재까지 17% 이상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 가격 하락에 대해 중동 지역 긴장감이 계속 고조되는 가운데 더 매력적인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 전쟁이 나흘째로 접어들면서 미국 달러화가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자, 달러로 거래되는 금의 가격 부담도 커졌다는 주장이다. 주목할 부분은 금리와 금 가격의 흐름이다. 중동 분쟁으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게 만들고 있지만 오히려 금 가격은 하락했다. 호주 핀테크 금융 서비스 기업 ‘XS닷컴’의 라니아 굴레 애널리스트는 “역사적으로 금은 저금리 환경에서 수혜를 입었지만, 현재 상황은 다르다”고 지적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졌지만 금값이 상승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지정학적 요인이 일시적으로 통화 정책 요인을 압도하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투자자들은 수익률이 없는 금을 보유하는 비용이 커지면서 시스템적 위험에 대비한 헤지(위험 분산)를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 유가는 금과 다르게 급등세를 이어갔다. 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3.33달러(4.67%) 오른 배럴당 74.56달러에 거래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란이 전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여파다.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앞서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공식화하며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공격을 예고했다. 호르무즈 봉쇄 여파는 즉각 나타나고 있다. 인접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얀부 항구에선 유조선 운임이 한 척당 2800만 달러(약 400억원)까지 치솟았다. 하루 만에 평시 운임의 두 배 이상으로 폭등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해군 호송 계획을 발표하면서 유가는 다소 진정 기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걸프만을 통과하는 모든 해상 무역에 매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정치적 위험 보험과 보증을 제공하도록 지시했다”며 “필요하다면 미국 해군이 가능한 한 빠르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들에 대해 호송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이노텍의 전략적 파트너사인 '4D 라이다-온-칩(LiDAR-on-Chip)' 기술 보유 센서 전문 기업 아에바(Aeva)가 자율주행 기술의 연구개발(R&D) 단계 종료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한 '가속 페달'을 밟는다. 최근 엔비디아(NVIDIA) 자율주행 플랫폼의 레퍼런스 공급사 낙점과 역대급 실적 호조가 맞물리며 차세대 라이다 시스템의 본격적인 양산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특히 아에바에 대한 직접 투자에 이어 핵심 모듈 생산을 전담하고 있는 LG이노텍은 이번 양산 국면 진입에 따른 최대 수혜처로 부상하며 실질적인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아에바에 따르면 소로쉬 살레히안(Soroush Salehian) 아에바 CEO는 최근 슈왑 네트워크(Schwab Network)와의 인터뷰에서 "아에바는 이제 기술 개발 단계를 넘어 규모의 확장과 실제 배포 단계로 진입했다"며 "우리 기술이 탑재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의 자율주행차 대량 양산 시점은 향후 2년 내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R&D 성과를 넘어 실제 도로 위에서 아에바의 라이다 솔루션이 상용화되는 '실전 배치' 시기를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양산 단계 진입의 배경에는 앞서 입증된 기술력이 자리 잡고 있다. 아에바는 지난 1월 미 국방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포르테라(Forterra)의 공급사로 선정되며 첫 방산 수주를 기록한 바 있다. 거리와 속도를 동시에 측정하는 주파수 변조 연속파(FMCW) 방식의 4D 라이다가 악천후 등 극한 환경에서 성능을 인정받으며, 진입 장벽이 높은 방산 시장에서의 검증을 마친 것이 민수 시장 확대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특히 아에바는 올해 초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인 '드라이브 하이페리온(DRIVE Hyperion)'의 레퍼런스 공급사로 최종 선정되며 상용화의 결정적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022년부터 이어온 전략적 협력 관계가 실질적인 '표준 규격 채택'으로 진화한 것이다. 엔비디아 플랫폼을 채택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오는 2028년 양산을 목표로 시스템을 설계 중인 만큼, 아에바의 솔루션이 우선 검토되는 수주 생태계가 구축됐다는 분석이다. 실적 지표 역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에바는 지난해 전년 대비 약 100%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3년 연속 두 배 성장을 이어갔다. 2026년 매출 목표는 최대 3600만 달러(약 532억원) 규모로 설정됐다. 특히 LG이노텍이 지난해 7월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과 함께 결정한 최대 5000만 달러(약 685억원) 규모의 투자를 포함해, 아폴로 등으로부터 확보한 약 1억 5000만 달러(약 2000억원)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를 추진 중이다. LG이노텍은 아에바의 지분 약 6%를 보유한 핵심 파트너로서 현재 차세대 라이다 모듈의 공동 개발과 생산을 전담하고 있다. 양사는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최대 500m 앞까지 감지가 가능한 초슬림·초장거리 FMCW 고정형 라이다 모듈을 2027년까지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아에바의 방산 및 민수 수주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전용 제조 라인을 운영하는 LG이노텍의 관련 매출 규모도 단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LG이노텍은 아에바와의 동맹을 통해 엔비디아 플랫폼 참여와 방산 시장 레퍼런스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차세대 모빌리티 공급망 내 실질적인 영향력을 확보하게 됐다. 아에바의 글로벌 수주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될수록 제조 파트너인 LG이노텍의 비중 역시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이 미국 투자은행(IB) JP모건 체이스를 기업공개(IPO) 글로벌 주관사로 선정했다. 빠르면 올해 하반기 증시 상장을 완료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 소식통을 인용 "리벨리온이 올해 하반기 IPO 신청서를 제출하고,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는 한국 기술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IPO 중 하나가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리벨리온은 지난 2024년 삼성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리벨리온은 2022년 1월 설립된 추론용 AI 반도체 제조사다. 지난해 SKT의 AI 반도체 자회사 사피온코리아와 합병하며 AI 반도체 유니콘 기업으로 떠올랐다.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의 대항마로도 평가받는다. 리벨리온은 2022년 KT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받은 데 이어 2024년 시리즈B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자회사인 '파빌리온 캐피털' 등에서 자금을 유치했다. 지난해 프리IPO로 진행된 시리즈C 라운드에서 삼성벤처투자와 삼성증권이 참여했다. 당시 라운드에서 리벨리온은 기업가치 14억 달러(약 2조700억원)로 평가받으며, 2억5000만 달러(약 3700억원)를 확보했다. 리벨리온은 2023년 1세대 신경망 처리 장치(NPU) '아톰'을 양산하면서 대규모 AI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아톰은 SKT의 에이닷 전화 통화 요약, 반려동물 X선 진단 보조 서비스 등에 투입돼 실증 단계를 넘어섰다. 또 지난해 2세대 AI 반도체 NPU '리벨쿼드'를 공개했다. 리벨쿼드는 삼성전자 4nm(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을 활용했다. 단일 칩으로도 수십억∼수백억 개 파라미터 규모의 모델을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글로벌 기업과 개념증명(PoC)을 진행 중이다. 리벨쿼드는 칩렛 공정으로 반도체 칩 제조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해 낮은 수율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 효율은 극대화해 고성능 컴퓨팅의 경제성을 확보했다. 칩렛은 여러 반도체를 하나의 패키지로 만드는 기술을 말한다. 리벨리온은 미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작년 12월 미국 법인을 설립했고, 미국 대표 AI 반도체 스타트업인 삼바노바 출신의 마샬 초이 최고사업책임자(CBO)를 영입했다. 또 작년 3월과 8월 각각 일본과 사우디 법인을 설립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양걸 중국 삼성 전략협력실 사장이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과 만나 현지 경영 현안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당국의 차세대 산업 개발 방향성에 발맞춰 대중(對中) 투자 전략을 재정비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링지 부부장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양걸 사장을 접견하고 삼성의 대중국 사업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회동은 주요 외자 기업인 삼성전자가 정부의 새로운 경제 로드맵에 발맞춰 지지속적인 투자와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만남에서는 중국의 향후 5년 국정 운영 계획인 '15차 5개년 계획(2026~2030)'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15차 5개년 계획은 첨단 기술 혁신을 통한 '신품질 생산력' 제고와 핵심 기술의 자립자강을 골자로 하며, AI·양자컴퓨터·바이오 의약 등 미래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년 10월 20기 4중전회에서 초안이 통과됐으며, 이날 개막한 양회에서 심의·확정될 예정이다. 양측은 중국 내수 시장의 질적 성장과 산업 고도화 과정에서 삼성이 기여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이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공급망 안정과 내수 주도 성장을 꾀하고 있는 만큼 삼성과 같은 글로벌 IT 기업과의 협력은 중국 측에도 필수적이다. 삼성 역시 34년간 구축한 현지 사업 기반을 토대로 산업 구조 재편 과정에서 발생하는 신규 수요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링 부부장은 "최근 수년간 중국 각 분야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바이오의약 등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새로운 시장과 응용 시나리오가 다수 창출되고 있다"며 "삼성이 중국 시장을 지속적으로 심화 공략해 더 큰 발전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 사장은 "삼성은 중국에 진출한 지 34년 동안 중국의 산업 고도화와 함께 성장해왔으며, 투자 분야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협력을 확대해왔다"며 "삼성은 중국의 발전 전망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에도 중국의 산업 발전 기회를 주시하면서 대중 투자를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IG넥스원이 말레이시아에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M-SAM)'를 공식 제안했다. 말레이시아 국방부의 현대화 계획에 따라 연내 예정된 입찰에 참여할 전망이다. 항공기와 탄도미사일 대응 능력, 가격 경쟁력, 신속한 납품 역량을 무기로 수주에 나서고 현지화 전략도 강화한다. 3일 업계와 말레이시아 국영 통신사 베르나마(Bernama) 등 외신에 따르면 이오성 말레이시아 사무소장은 "당사 유도무기는 한국 공군에 의해 검증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공 방어에만 집중한 경쟁사 유도무기들과 달리 천궁-II는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천궁-II는 적 항공기를 요격하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을 기반으로 적 탄도미사일까지 요격할 수 있도록 개발된 무기체계다. 고성능 레이더와 향상된 요격 미사일을 통해 적의 탄도미사일을 정밀 요격할 수 있다. 항공기와 탄도미사일 요격을 위해 각각 별도의 체계를 도입할 필요가 없어, 말레이시아군은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방어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할 수 있다. 경쟁력 있는 가격과 신속한 납품도 이 사무소장이 뽑은 천궁-II의 강점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도무기 수요가 증가하며 인도까지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빠른 납품 역량이 차별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LIG넥스원과 말레이시아의 협상은 현지 정부의 국방 현대화 계획과 맞물려 속도가 붙고 있다. 말레이시아 국방부는 제13차 현대화 계획(13MP) 1차 계획(RP1)의 일환으로 연내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MERAD) 조달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군의 단거리 대공 방어 시스템(SHORADS)에 중거리 요격 능력을 더해 영공 방어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보 2025년 12월 16일 참고 LIG넥스원 '천궁', 말레이시아 중거리 방공망 구축사업 수주 가시권> 다만 예산 규모도 확정되지 않은 만큼 구체적인 입찰이 시작될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말레이시아의 기존 통신망이나 레이더 체계와 천궁-II가 원활히 호환되는지 여부도 변수다. 이 사무소장은 "K방산 수출 전략에 따라 기술 이전을 추진하고 현지 엔지니어들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며, 단계적으로 현지 생산에도 참여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LIG넥스원은 지난 2024년 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현지 홍보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5월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열린 동남아시아 최대 해양·항공 방산 전시회 'LIMA 2025'에도 참가했다. 천궁-II와 함께 함대공 유도탄 방어 유도무기 '해궁', 휴대형 단거리 대공 유도무기 '신궁' 등 유도무기 3종을 선보였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격화되며 'K방산'이 중동 방공 시장 핵심 공급자로 발돋움한다.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으로 중동 지역의 미군 기지와 시설을 공격하며 중동 지역 방공망의 허점이 드러나면서 가성비와 신속한 인도 능력을 갖춘 한국산 방공 체계에 대한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더욱 커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미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블로그(Defense Blog)에 따르면 이란의 공격 후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 바레인, 요르단,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이 연이어 요격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란의 집중적 공격을 받은 UAE는 이란이 자국을 향해 미사일 137발과 샤헤드형 드론 209대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UAE는 방공 시스템이 미사일 132발과 드론 195대를 요격했지만, 여러 발의 발사체가 방어망을 뚫고 두바이 국제공항과 부르즈 알 아랍 호텔 단지 인근 지역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카타르는 미사일 66발과 드론 12대가 접근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위협이 무력화됐지만, 유독가스를 포함한 추진체 파편이 카타르 영토 내에 떨어지면서 일부 시설이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레인은 미사일 45발과 드론 9대가 발사됐고, 요르단은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합쳐 총 49건의 공중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요격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러 발의 발사체가 주거 지역에 떨어져 국지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확인했다. 쿠웨이트는 정확한 발사 횟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소 11발의 미사일이 탐지돼 그중 9발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드론은 15대가 발사됐으며 이중 5대는 목표물에 도달하기 전에 격추됐다. 특히 쿠웨이트에서는 미군 F-15 전투기 3대가 쿠웨이트 대공 방어망 오발로 추락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군과 연계된 군사 시설이 탄도 미사일 5발의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사우디 방공망이 모든 미사일을 목표물에 도달하기 전에 요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만과 이스라엘도 이란발 미사일 공격 사실을 공개했다. 이들 역시 전국적으로 방공 시스템을 가동했고, 요격 성공 사례도 보고되지만 정확한 피해 사실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란의 이번 공격은 이란 최고 지도부 붕괴 이후에도 여전히 공격 능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걸프 국가들은 공격 기간 내내 패트리엇(Patriot) , 사드(THAAD), 그리고 자체 운영 요격망을 포함한 다층적인 방공 시스템을 가동했지만 걸프 지역의 미군 기지와 주요 국가들은 일부 패트리엇 시스템이 뚫리는 등 취약점을 노출했다. 이번 공격으로 걸프국의 통합 미사일 방어 체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한국산 방공시스템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란의 공격 목표가 광범위하게 분산됨에 따라 방어 경계를 확장하고 국가 지휘 체계 전반에 걸친 공조 대응이 요구되서다. '한국형 패트리엇'로 불리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M-SAM) 천궁-II는 지상에서 공중의 적 항공기와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무기이다. 패트리엇 PAC-3와 같은 직격 방식(hit-to-kill) 기술을 채택한 천궁-II는 항공기와 순항미사일뿐 아니라 탄도미사일 요격까지 가능한 다층 방어 체계이다. 발사체(탄두/추진체), 다기능 레이더(MFR), 교전통제·발사대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레이더는 3차원 위상배열(AESA) 기반으로 다방향 탐지·추적과 교전 기능을 수행한다. UAE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각각 35억 달러(약 4조6000억원), 32억 달러(약 4조2500억원) 규모로 구매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상원과 군이 컬럼비아급 잠수함 도입 확대에 지지를 표명했다. 중국을 견제하고 해상 전력을 강화하고자 컬럼비아급 잠수함 4척을 추가해 총 16척을 확보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기존 12척에 이어 추가 발주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Boeing)이 호주 공군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무인전투기 MQ-28 고스트 배트(MQ-28 Ghost Bat)의 유럽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보잉은 유럽 최대 방산기업 라인메탈(Rheinmetall)과 손잡고 독일 연방 공군 협력전투기(Collaborative Combat Aircraft, CCA) 도입 사업에 도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