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영국 런던 오피스 빌딩 매물을 거둬들였다. 런던 오피스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리파이낸싱(재융자)에 나설 예정이다. 27일 부동산 전문매체 코스타(CoStar News)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인도네시아 최대 부동산 개발사 시나르마스와 런던 소재 사무실 건물인 '트웬트 올드 베일리(20 Old Bailey)' 매각 협상을 취소했다. 앞서 양측은 올해 초부터 이 건물 매각 협상을 진행해 왔다. 매각 규모는 2억4000만 파운드(약 407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매입가 3억4000만 파운드(약 5800억원)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미래에셋이 앞서 지난 2018년 블랙스톤으로부터 이 건물을 인수한 바 있다. 이는 런던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가 기대됨에 따라 재융자를 실시한 뒤 시장 상황을 살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정보업체 존스랑라살(JJL)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런던 오피스 임대차 순흡수면적(Take-Up)은 약 31만5870㎡ 수준으로 직전 분기 대비 55% 증가했다. 이는 2010년 이후 4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임대차 순흡수면적은 임대 수요를 나타내는 지표 가운데 하나로, 일정 기간 실질적인 임대 계약이 체결된 면적을 의미한다. 시장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최근 런던 오피스의 리파이낸싱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이달초 독일 도이치하이테켄방크(Deutsche Hypothekenbank)·노드은행(Nord/LB)과 캐논그린 빌딩에 대한 4600만 파운드(약 800억원) 규모 3년 만기 리파이낸싱 계약을 맺었다. 글로벌 금리 인상과 재택근무 확산으로 오피스 공실률이 높아짐에 따라 해외 부동산 리스크가 커졌다. 특히 런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직격탄을 맞으며 부동산 가치가 크게 하락한 상태다. 중국 부동산 업체 청케이그룹이 소유했던 런던 카나리워프의 대형 빌딩 파이브처칠플레이스는 1억1000만 파운드(약 1900억원)에 매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케이그룹이 2017년 이 건물을 2억7000만 파운드(약 4600억원)에 매입했던 것과 비교해 60% 가깝게 떨어진 것이다. 베스타스자산운용도 작년 12월 영국 런던 샤프츠버리 애비뉴 125번가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을 매입가보다 싸게 팔았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이 빌딩을 2억6700만 파운드(약 4500억원)에 인수했는데, 이번 매각가는 1억5000만 파운드(약 2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온이 중국 '롱바이커지(容百科技·이하 롱바이)'와 배터리 양극재 기술 확보에 나선다. 리튬인산망간철(LFMP)과 삼원계 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공급까지 협력을 심화한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파트너사를 확대하며 배터리 경쟁력을 높인다. 롱바이는 27일(현지시간) 선전증권거래소를 통해 SK온과 양극재 기술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K온이 요구하는 스펙에 맞춰 롱바이에서 개발을 주도한다. 매월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고 개발 현황을 논의한다. 성과물을 토대로 정식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2014년 설립된 롱바이는 글로벌 삼원계 양극재 시장에서 3년째 1위를 지키고 있는 기업이다. 2016년 중국 기업 최초로 니켈과 코발트, 망간 비중이 80대 10대 10인 NCM811 개발에 성공했다. 2020년 나트륨이온 양극재 생산을 시작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CATL, BYD, 파라시스 등 글로벌 배터리 기업에 배터리 소재를 공급했다. 한국에도 진출했다. 자회사 재세능원을 설립하고 충북 충주에 양극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SK온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롱바이의 기술력을 활용해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강화한다. SK온은 한국과 헝가리, 미국, 중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연간 88GWh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올해 헝가리 이반차 3공장(30GWh)과 중국 옌청 공장(33GWh)이 생산에 돌입하며 생산능력이 152GWh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신증설로 2025년 280GWh, 2030년 500GWh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배터리 포트폴리오도 다양화하고 있다. SK온은 최근 대한민국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15분 만에 배터리 셀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어드밴스드 SF 배터리를 선보였다. 오는 2030년까지 5분 충전으로 300㎞ 주행이 가능한 하이니켈 NCM 배터리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도 완료했다. 2026년 양산할 예정이다. 배터리 품목과 생산량이 늘며 양극재 확보가 중요해졌다. 양극재는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과 함께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다. 전기차 주행거리와 출력, 안전성 등을 좌우한다. 고성능 배터리 양극재 기술 분야 협력을 위해 SK온은 롱바이와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SK온은 배터리 양극재 회사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엘앤에프와 13조2000억원 상당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에코프로비엠, 포드와 캐나다 퀘벡에 1조2000억원을 투입해 양극재 합작공장도 짓고 있다. 2026년 완공해 전기차 54만 대분에 해당하는 4만5000톤(t) 분량의 양극재를 생산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법인 '슈퍼널'이 미 항공우주국(NASA) 출신 항공기 개발 전문가를 영입했다.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개발에 속도를 내는 한편 에어택시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는 평가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슈퍼널은 데이비드 맥브라이드(David McBride) 전 나사 암스트롱 비행 연구센터(NASA’s Armstrong Flight Research Center) 센터장을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임명했다. 데이비드 맥브라이드 신임 CTO는 항공우주 기술 분야에서 40년 이상 몸 담은 전문가이다. 슈퍼널 입사 전 나사에서 전기 항공기 개발과 비행 연구 프로그램 관리 등을 맡으며 암스트롱 비행 연구센터장까지 역임했다. 맥브라이드 CTO는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슈퍼널 엔지니어링·기술 부서(ETD)를 이끈다. △엔지니어링 △테스트 △평가 △인증 △연구개발(R&D) 등 전 분야를 담당하는 ETD 직원 400명의 수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 목표로 제시한 2028년보다 앞당겨 eVTOL 상용화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그는 "eVTOL 엔지니어링 설계 단계에서 구축 및 실행 단계로 전환하는 흥미로운 시기에 슈퍼널에 합류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올해 말 처녀 비행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재원 슈퍼널 최고경영자(CEO)는 "맥브라이드 신임 CTO는 NASA에서 수많은 성공적인 임무를 이끌면서 항공 분야에서 불가능한 영역을 가능하게 만드는 데 경력을 바친 인물"이라며 "그가 eVTOL 상용화를 이끌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슈퍼널은 차세대 AAM 기체 S-A2를 공개한 상태이다. 전기 배터리 구동 방식으로 이뤄지는 S-A2는 전장 10m, 전폭 15m로 조종사 포함 5명이 탑승 가능하다. 주행 거리는 최대 40마일(약 64km)이다. 수직으로 이착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헬리콥터와 유사하지만, 탄소 배출 측면에서 미래 모빌리티로 월등히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슈퍼널의 전문가 영입은 지속해서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인사에 앞서 지난해에는 제이 머클(Jay Merkle) 전 FAA 무인 항공기 시스템(UAS) 통합 사무소 총괄을 규제 담당 총괄(Senior director of regulatory affairs)로 영입한 바 있다. 제이 머클 신임 총괄은 30년간 FAA에서 근무한 항공전문가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전자 투자 전문 자회사인 삼성넥스트가 인공지능(AI) 전용 벡터 데이터베이스(DB) 플랫폼 액티브루프(Activeloop)에 투자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벡터 DB 기술 개발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액티브루프는 27일 1100만 달러(약 150억원) 규모로 초기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스트림라인드벤처스가 주선했다. 삼성넥스트를 비롯해 세계 최대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 알룸니벤처스, 디스퍼션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액티브루프는 2018년 설립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다. 음성·영상·문서·임베딩 등 구조화하지 않은 정보의 흐름을 기계학습, 대규모언어모델(LLM) 등으로 간소화하도록 설계한 AI 전용 DB 플랫폼인 '딥레이크(Deep Lake)'를 개발했다. 글로벌 제약사 바이엘 레디올로지, 3D 전문기업 매터포트 등이 이 회사의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디빗 버니아티얀 액티브루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플랫폼을 통해 더 정확한 AI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면서 "특히 생산성을 5배 이상 높이고 비용을 최대 75% 절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생성형 AI 활성화로 벡터 DB 기술이 주목받는다. 벡터 DB는 벡터 형태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색인하는 작업에 특화된 DB 시스템이다. 기존 DB는 문자열이나 테이블과 같은 정형화된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능을 담당했다면, 벡터 DB는 고차원 벡터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벡터 DB는 비정형 데이터를 처리하는 딥러닝 기술이 발달하면서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텍스트나 이미지, 음성과 같은 비정형 데이터는 딥러닝의 입력으로 전달되기 위해 주로 임베딩 과정을 통해 고차원 벡터로 변환되는데, 이 때 벡터 DB를 이용하면 대용량의 데이터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에 AI에 최적화된 DB로 평가받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콘텐츠 제작사가 뭉친 케이-콘텐츠 기업연합 케이엔터홀딩스(K Enter Holdings)가 미국 증시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케이팝(K-POP) 등 한국 콘텐츠 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실제로 투자 수요를 이끌어 낼 지 주목된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글로벌스타애퀴지션(Global Star Acquisition)은 26일(현지시간) 케이엔터홀딩스와 합병과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F-4 증권신고서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사는 지난 6월 합병 계약을 맺고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왔다. 기업가치는 6억1000만 달러(약 82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올해 2분기 중으로 합병을 완료할 방침이다. 합병이 성공하면 국내 종합 콘텐츠 회사 가운데 최초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는 사례가 된다. 케이엔터홀딩스는 서울의봄, 파묘 등 천만영화에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영화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VC) 쏠레어파트너스 주도로 설립한 콘텐츠 기업이다. 쏠레어파트너스는 CJ ENM(옛 CJ인터테인먼트) 출신 최평호 대표가 2017년 설립한 유한책임회사(LLC)형 VC다. 이전에 기생충, 승리호, 범죄도시2, 헤어질 결심, 브로커, 82년생 김지영, 엑시트 등 유명 작품에 투자해 왔다. 케이엔터홀딩스에는 관객 1218만명의 택시운전사를 제작한 영화사 '더램프'를 비롯해 승리호·추격자·작전·늑대소년을 제작한 영화사 '비단길', 내가 살인범이다·카터·악녀 등을 만든 영화 제작사 '앞에있다', 드라마 제작사 '안자일렌', 연예 기획사 '스튜디오산타클로스' 등이 참여하고 있다. 케이엔터홀딩스는 제작 역량을 통합해 이들이 가진 원천 지식재산권(IP)의 가치를 극대화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LX인터내셔널이 인수한 인도네시아 아디 카르티코 프라타마(AKP) 니켈 광산의 주식이 급등했다.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는 아디 카르티코 프라타마에 ‘비정상적인 시장 활동(UMA)’을 발표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아디 카르티코 프라타마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했음을 알린다”고 밝히며 UMA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는 현재 아디 카르티코 프라타마 주식 거래의 패턴 변화를 모니터링 하고 있다. 아디 카르티코 프라타마 주가는 지난 21일(현지시간) 거래에서 0.81% 상승한 1250루피아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한 달 기준으로 주가는 무려 104.92% 급등했다. 아디 카르티코 프라타마는 지난 1월9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에 코드 ‘NICE’로 상장됐다. 당시 기업공개(IPO)는 주당 438루피아로 진행됐으며, 현재 주가는 이와 비교해 185.38% 상승한 상황이다. 아디 카르티코 프라타마는 상장 직후인 지난 1월16일 LX인터내셔널에 인수됐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열어 AKP광산 인수를 결의했다. 이어 지난 1월5일 아디 카르티코 프라타마 지분 취득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EBI(Energy Battery Indonesia)에 1354억원을 출자했다. 이후 EBI를 통해 아디 카르티코 프라타마 지분 60%를 1330억원에 취득하고 경영권을 확보했다. 아디 카르티코 프라타마 광산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모로왈리 산업단지 인근에 있는 니켈 광산이다. 여의도의 7배에 달하는 약 2000ha(헥타르)의 면적을 갖고 있으며 광산 인근에 니켈 제련단지들이 들어서 있어 입지가 뛰어나다. 또한 가행광산으로서 운광로·저광장·항만 등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아디 카르티코 프라타마는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 상장을 계기로 올해 생산량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니켈 생산량 목표치는 기존 200만t(톤)에서 300만t까지 늘렸으며 순이익과 매출도 최대 10%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미시간 제3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정률은 약 35%에 달한다. 내년 초 가동에 돌입한다. 26일 얼티엄셀즈에 따르면 지난주 미시간주 랜싱 공장의 건설 시간이 200만 시를 돌파했다. 공정률은 약 35%다. 신공장은 얼티엄셀즈가 미국에 짓는 세 번째 배터리 생산시설이다. 축구장 48개를 합친 규모의 부지에 들어선다. 투자액만 약 26억 달러(약 3조4000억원)로 지난 2022년 6월 착공됐다. 내년 초 가동 예정이다. 초기 36GWh 규모로 운영하고 생산능력을 점차 늘려 50GWh까지 확장한다. 공사가 진전을 보이며 얼티엄셀즈는 인력 충원에 나섰다. 작년 12월부터 채용한 50명을 포함해 미시간 공장에 약 120명을 투입했다. 배터리 셀 생산에 필요한 핵심 인력의 고용도 진행하고 있다. 1700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40GWh 규모로 1공장을 완공하고 2022년 11월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작년 7월 배터리 셀 누적 생산 규모가 1000만 개를 넘었다. 올해 초 50GWh 규모로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2공장도 준공해 가동을 준비 중이다. 얼티엄셀즈는 3공장 건설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해 배터리 생산량을 늘리고 GM과 시너지를 강화한다. GM은 2025년 테슬라를 제치고 북미 전기차 시장 1위를 달성한다는 포부다. 2035년까지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었다. 작년부터 전기차 시장이 둔화되며 속도를 조절하고 있으나 내년 말까지 전기차 100만 대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는 그대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 도쿄공업대학교 연구진이 2차원 초전도체 분야에서 30년간 미스터리로 남아있던 '이상한 금속(anomalous metallic) 상태'에 대한 의구심을 해결한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코이치로 이나가(Koichiro Inaga) 교수가 이끄는 도쿄공대 연구진은 온도와 자기장에 따른 초전도 현상 변동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Broadened quantum critical ground state in a disordered superconducting thin film'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연구진이 '피지컬 리뷰 레터(Physical review letters 2020)'를 통해 발표한 내용의 후속 연구다. 당시 연구진은 열전 효과를 이용해 자속선의 양자 운동이 '이상한 금속' 상태에서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상한 금속 상태는 초전도성이 높은 온도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당시 연구진은 이상한 금속 상태의 기원을 더 명확히 밝히기 위해서는 양자 변동에 의해 초전도 상태에서 일반적인 절연 상태로 전환되는 매커니즘 규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번 연구는 초전도성의 변동 상태(fluctuation state of superconductivity)를 검출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비정질(원자가 불규칙하게 배열돼 다소 불안정한 상태) 구조를 가지고 있는 몰리브덴 게르마늄을 10나노미터(nm) 얇기의 2차원 형태 샘플로 만들었다. 2차원 초전도체는 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두꺼운 초전도체와는 다른 특성을 보인다. 실제로 2차원 초전도체에서는 수직으로 자기장을 가하면 초전도체 내에 부분적으로 절연체로 전이(변화)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연구진은 전기 저항 측정을 진행하는 기존 연구와 다르게 열전 효과 측정을 수행했다. 연구진은 열전 효과를 활용해 절대영도에 가까운 0.1켈빈(K)부터 초전도 전이 온도인 2.4K 범위를 측정했다. 온도 차이와 수직한 방향으로 전기장이 발생하는 현상인 '네른스트 효과'를 활용한 것이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이상한 금속 상태가 양자 임계점으로 인해 발생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즉 이상한 금속 상태가 초전도체에서 절연체로 전환하기 위한 '확장된 양자 임계 기저 상태(expanded quantum critical ground state)'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향후 현재 샘플보다 국소화 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나는 2차원 초전도체에서 자속선이 양자 응축 상태에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밝히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엘리안(Eliyan)에 투자했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주목받고 있는 칩렛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 엘리안은 25일(현지시간) 삼성카탈리스트펀드와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의 주도로 6000만 달러(약 800억원)의 시리즈B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와 인텔캐피탈, 미국 벤처캐피탈(VC) 기업 클리블랜드 애비뉴·메쉬벤처스 등 기존 투자자들도 참여했다. 엘리안은 지난 2022년에도 시리즈A 라운드를 통해 4000만 달러(약 530억원) 상당 투자를 유치했다. 추가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칩렛 상호 연결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칩렛은 기존 로직칩을 기능별로 쪼개고 각 칩을 하나의 패키지로 결합하는 기술이다. 레고 블럭을 조립하는 것과 비슷해 '레고같은 패키지(Lego-like package)'라고도 불린다. 칩을 쪼개서 만들기 때문에 한 개의 칩 대비 수율이 향상된다.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최신 기술을 적용하고자 할 때도 칩 전체를 다시 개발할 필요가 없다. 필요 기능을 하는 칩에만 집중하면 돼 개발 기간이 짧고 효율은 높아진다.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통제제어장치 등을 필요에 따라 결합하면 돼 각 사의 요구에 맞춰 빠른 설계와 제작이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고성능 칩을 요구하는 AI 시대에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번 투자로 칩렛 기술을 확보하고 AI 반도체 수요에 대응한다. 양사는 AMD, ARM, 인텔, 퀄컴, TSMC 등과 컨소시엄 '유니버설 칩렛 인터커넥트 익스프레스(UCIe)'를 꾸려 칩렛 생태계 구축에 뛰어들었다. SK하이닉스는 칩렛 중심 연구 개발 방법론을 브랜드화하고자 특허청에 '모자이크(MOSAIC)'라는 상표권도 냈다. 엘리안은 자사 기술을 활용하면 AI 반도체의 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회사는 대만 TSMC의 3나노 공정을 활용해 물리계층(PHY) 반도체 'NuLink™' 생산도 추진하고 있다. 최대 64Gbs의 성능 구현을 목표로 한다. 라민 파자드라드 엘리안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당사의 NuLink는 가장 진보된 공정에서 테이프아웃(칩 설계가 끝나고 본격적인 생산으로 넘어가는 단계)을 통해 상용화 준비를 마쳤고 고대역폭, 짧은 대기 시간, 저전력을 제공하도록 최적화됐다"며 "새로운 AI 시대를 위해 최고의 칩렛 시스템을 구현하려는 우리의 비전을 지지해준 모든 투자자들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영국 '어반에어포트(Urban-Air Ports·UAP)'와의 동맹을 강화, AAM(미래항공모빌리티)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등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차세대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고 시장을 선점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어반에어포트는 LG전자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부와 차세대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은 지난 1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Integrated Systems Europe) 2024'에서 진행됐다고 어반에어포트는 설명했다. 양사는 지난 2022년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분야에서 시작된 파트너십을 AAM까지 확대키로 했다. LG전자와 어반에어포트는 AAM 시스템과 버티포트(Vertiports, 이착륙장) 개발에 힘을 합친다. 어반에어포트가 건설하는 차세대 플라잉카 도심 공항 ‘에어원 넥스트젠(AirOne NextGen)’에도 LG전자의 기술을 활용한다. 에어원 넥스트젠은 전기 수직 이착륙(eVTOL) 항공기를 위한 혁신 허브다. 구체적으로 △UTM(무인항공기시스템교통관리)·ATM(항공교통관리) 시스템 △충전시스템 △에너지·배터리 저장 △승객 처리·생체 인식 △명령 제어 △항공·비항공 수익을 위한 디지털 아키텍처 시스템 △인공지능(AI) △마케팅 인텔리전스·비즈니스 클라우드 시스템 등을 개발한다. 양사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에 적용 가능한 설계와 기술을 만들어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정보디스플레이(ID)가 전방위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터렉티브 디스플레이, 사이니지 등을 공급해 브랜드 캠페인을 주도하고 공항 이용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공항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가장 처음 맞이하는 '얼굴'이 되는 셈이다. LG전자와 어반에어포트는 이번 협력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AAM 인프라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양사 기술 통합으로 기술 난제를 해결하고 운영 비용까지 절감,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AAM은 UAM과 지역 거점 간 이동을 위한 RAM(지역항공모빌리티)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이다. 전기를 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UAM과 달리 전기와 수소연료전지를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 형태가 특징이다. 현대차도 2019년 설립한 UAM 사업부를 2022년 AAM 본부로 격상한 바 있다. 어반에어포트는 2019년 설립된 AAM 인프라 개발 회사다. 지난 2022년 영국 중부 코벤트리에 첫 플라잉카 도심 공항을 오픈, 운영 중이다. 오는 2026년까지 전 세계에 약 200개 도심 공항을 짓겠다는 포부다. LG전자 외 국내 기업과의 파트너십도 활발하다. 앞서 현대자동차와 2020년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플라잉카 시제품과 UAM 인프라 개발에 협업키로 했다. 작년에는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KAC)와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리키 산두 어반에어포트 회장은 "LG의 방대한 기술 전문성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합함으로써 우리는 가장 발전되고 완벽하게 통합된 AAM 인프라를 공동으로 제공할 수 있다"며 "품질과 효율성에 중점을 둔 LG와 안전과 혁심에 중점을 둔 어반에어포트의 기술을 결합, 사양에 따라 완벽하게 조율된 UAP 및 LG 레퍼런스 설계 기반 버티포트를 공개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3대 전략을 추진, 중국 시장에서 권토중래(捲土重來)를 노린다. △품질 경쟁력 향상 △디지털 역량 제고 △지속가능 경영 강화 등을 통해 현지 뷰티 시장 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황영민 아모레퍼시픽 중국 법인장은 지난 22일(현지 시간) 중국 관영 매체 차이나데일리(China Daily)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한 성장 전략을 밝혔다. 황 법인장이 제시한 성장 전략은 △소비자 중심 제품 혁신 △지속적 디지털 고도화 △미래지향적 지속가능 경영 등 3축으로 구성됐다. 이들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소비자 중심 제품 혁신은 중국 상하이에 있는 R&D센터를 기반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빅데이터 탐색, 소비자 행동 조사, 제품 블라인드 테스트, 임상 시험 등을 펼치며 중국 화장품 트렌드, 로컬 소비자 니즈 등을 겨냥한 현지화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중국 시장 특화 기술 콘텐츠를 개발해 제품 라이프사이클 전체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중심 사업 모델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사업부문 자회사 알리 클라우드(Ali Cloud)와 손잡고 다차원 시각화 디지털 플랫폼 대시보드를 도입했다. 대시보드는 다양한 브랜드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통합·분석해 보다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활용되고 있다. 중국 대형온라인쇼핑몰 티몰(Tmall)·징동(JD.com) 등과의 협력을 통한 현지 소비자들과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토대로 고객층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탄소 배출량 감축, 플라스틱 사용량 축소 등 친환경 경영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상하이 뷰티사업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 이어 지난 2022년 탄소중립을 유지했다. 플라스틱 포장재의 재활용 또는 재사용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황 법인장은 "3가지 핵심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로컬 소비자들에게 고품질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탄소중립,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 지속가능한 생산·소비 등 친환경 경영을 펼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데도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현지 실적 반등을 노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아시아 지역 매출은 1조5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6% 감소한 수치다. 아시아 지역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매출이 20% 넘게 하락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궈차오'(国潮风·애국소비) 열풍에 힘입은 로컬 뷰티 브랜드의 약진, 중국 경기 불황 장기화 등이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편, 중국 뷰티시장은 고성장이 예상되는 아시아 핵심시장으로 중국화장품산업협회(中国香料香精化妆品工业协会)에 따르면 내년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5791억위안(약 107조238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5169억위안(약 95조720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2년간 12%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원전 유턴'을 선언한 유럽으로 날아갔다. 유럽 내 첫 원전 정상급 회의인 '원자력 정상회의(Nuclear Energy Summit)'에 참석해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회동했다. 오랜 기간 공들인 체코에서 수주 열매를 맺도록 막판 홍보전을 가열차게 추진한다. 26일 한수원에 따르면 황 사장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벨기에 수도 브뤼셀을 찾았다. 21일(현지시간) 열린 '원자력 정상회의'에 참석해 시켈라 장관과 만났다. 체코 신규 원전 건설에 참여하고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할 준비가 됐다고 거듭 밝혔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황 사장은 2022년 취임 직후 시켈라 장관과 회동해 원전 기술력을 알렸다. 이듬해 초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도 시켈라 장관과 원전 파트너십을 논의했었다. 체코는 친원전 국가다. 두코바니 지역에 1200㎿급 이하 1기를 건설을 추진했으나 지난 1월 말 발주량을 4기로 늘렸다. 다수의 원전을 동시에 지어 1기당 건설비를 최대 25% 아낀다. 총사업비는 약 30조원으로 추정된다. 한수원은 일찍이 체코 원전 시장을 공략했다. 2017년부터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봉사단을 파견했다. 2018년부터 원전 건설지 트레비치에 연고를 둔 아이스하키팀도 후원했다. 체코 국영 원자력연구소(UJV Rez.)와 체코 국영 원자력연구센터(이하 CV Rez) 등 현지 기업들과 원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수원은 2022년 11월 최초 입찰서를 제출했다. 작년 10월 최종 서류를 내고 평가를 거쳐 최종 2곳에 뽑혔다.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입찰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중도 탈락하며 프랑스 EDF와 경쟁하게 됐다. 오는 4월 15일까지 입찰 수정본을 제출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2개월 후인 6월에 정해진다. 사업자 확정까지 얼마 남지 않으면서 한수원은 분주하다. 박인식 수출사업본부장과 장현승 체코폴란드사업실장이 포함된 한수원 대표단은 지난달 체코산업연맹(SP ČR), 체코전력산업계연합(CPIA)과 회동했다. 한 달이 채 안 돼 토마시 포아르(Tomáš Pojar) 체코 총리 수석 안보 보좌관 일행과 회의를 가졌다. 한전KPS,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과 체코 기업을 한국에 초청해 원전 워크숍도 진행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암호화폐 발행사 테더(Tether)가 브레인칩 제조사 블랙록 뉴로테크(Blackrock Neurotech)에 투자했다. 브레인칩이 뇌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테더는 2억 달러(약 2750억원)를 투자해 블랙록 뉴로테크의 대주주 지분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미국 유타주(州)에 본사를 둔 블랙록 뉴로테크는 지난 2004년부터 BCI(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이식을 실험해온 브레인칩 분야 선두주자다. 이 회사는 신경 임플란트를 통해 마비 등 신경 장애를 겪는 환자를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생각만으로 로봇 팔을 움직이거나 스스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돕는 '유타 어레이(Utah Array)'를 제작 중이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CEO)는 "블랙록 뉴로테크는 BCI 분야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갖춘 회사"라고 전했다. 브레인칩은 뇌 신호를 읽거나 뇌에 전기적 자극을 주는 역할을 하는 장치다. 뇌 표면에 부착하거나 뇌 속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브레인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국영 중국선박공업그룹(CSSC)이 카타르 에너지와 초대형 Q클래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8척 주문과 관련해 마지막 '도장'을 찍었다. 지난 1월 8척과 2월 10척의 슬롯 예약에 이어 이번에 건조 계약을 맺으면서 수주를 확정짓는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원강(温刚) CSSC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베이징에서 사드 셰리다 알 카비(Saad Sherida Al Kaabi) 카타르 에너지장관 겸 카타르에너지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27만1000㎥급 큐맥스(Q-Max) LNG 운반선 18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선가는 척당 각각 약 3억 1000만 달러(약 4200억원)로, 총 18척의 계약 금액은 55억 달러(약 7조5000억원)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조선은 2027~2029년 사이에 인도될 예정이다. CSSC측은 "이번 계약은 단일 건조계약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며 "선박은 CSSC 자회사인 후동중화가 독립적으로 설계하고 건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후동중화의 Q-Max LNG 운반선은 화물 운송 에너지 소비량이 17만4000㎥급 LNG 운반선 보다 10% 낮고, 탄소집약도지수(C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