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AMD로부터 저가형 가속처리장치(A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4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에서 생산을 모색한다. 수율 개선을 이뤄내 잇단 고객사 유치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IT 팁스터 '레베그너스 엑스(@Tech_Reve)'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나노 공정에서 AMD의 저가형 APU '라이젠'을 생산한다. 향후 GPU '라데온'까지 협력을 확대한다. AMD는 올해 'RDNA 3+'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코드명 '스트릭스 포인트'와 '크라첸 포인트', '파이어 래인지'의 칩을 개발하고 있다. 모두 4나노 공정으로 생산되며 게임 시장을 겨냥한다. 올해와 내년 출시를 앞두며 AMD는 삼성 파운드리와 손잡았다. AMD는 대만 TSMC와 초미세 공정의 칩 양산에 협력해왔다. 7나노 기반 PC용 중앙처리장치(CPU)와 GPU 모두 TSMC에서 제조했다. 5나노 기반 노트북용 고성능 프로세서 '라이젠 7045HX'도 마찬가지다. TSMC에 의존하던 AMD는 작년부터 변화가 감지됐다. <본보 2023년 5월 2일 참고 삼성전자, AMD 4나노 물량 TSMC서 뺐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공급망 강화를 위해 TSMC 외 다른 제조 역량을 고려하겠다"라고 밝혔었다. TSMC와 삼성의 수율 격차는 크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작년 4분기 4나노 공정 수율은 삼성전자 75%, TSMC 80%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2021년(50%) 대비 25%포인트나 향상시켰다. 기술력 측면에서도 삼성전자는 TSMC보다 먼저 '게이트올어라운드(GAA)'를 3세대 1나노에 적용했다. GAA는 기존 핀펫(FinFET)보다 전력 효율이 더 높아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TSMC는 현재 3나노에 기존 핀펫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2025년 2나노부터 GAA를 도입한다. 수율과 기술을 대폭 끌어올리며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주문을 확보했다. 구글은 스마트폰 픽셀 8시리즈에 탑재된 텐서 G3와 9시리즈용 G4 칩을 삼성의 4나노에서 생산한다. 테슬라도 4나노 기반 5세대 자율주행차 칩 HW5.0 생산을 삼성에 맡겼다. 삼성전자는 AMD까지 잡았다. AMD는 코드명 프로메테우스(Prometheus)로 알려진 '젠(Zen)5c' 서버용 칩을 삼성전자 4나노와 TSMC 3나노에서 양산할 것으로 전해졌다.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을 삼성의 3나노에서 만들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됐었다. 삼성전자는 미세 공정에서 신규 수주를 확대해 TSMC를 따라잡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는 작년 4분기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61.2%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1.3%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카카오뱅크가 참여한 태국 가상은행 컨소시엄에 중국 최대 IT기업 텐센트가 합류했다. 카카오뱅크의 해외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태국 금융지주회사 SCBX는 텐센트 산하 인터넷은행 위뱅크(WeBank)와 태국 가상은행 사업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위뱅크는 SCBX 컨소시엄에 합류해 인터넷은행 관련 전문 지식과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SCBX 컨소시엄에는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참여하고 있다. 앞서 양사는 작년 6월 태국 가상은행 인가 획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추후 설립되는 가상은행 컨소시엄 지분 20% 이상을 취득해 2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아르시드 난다위다야 SCBX 최고경영자(CEO)는 "위뱅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진보될 기술을 보유한 디지털뱅크 가운데 하나"라며 "가상은행을 성공적으로 설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국 정부는 가상은행 인가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태국 중앙은행은 오는 9월까지 가상은행 사업자 신청을 접수할 예정으로, 신청자 가운데 세 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이르면 내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보 2024년 3월 21일자 참고 : 中 앤트그룹, 태국 가상은행 진출 공식화…카카오뱅크와 경쟁>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은 현지 재계 1위 대기업 CP그룹(차론폭판드) 계열사 트루코퍼레이션과 가상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트루코퍼레이션은 태국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다. 지난해 토탈 액세스 커뮤니케이션(DTAC)을 인수하면서 AIS(어드밴스드인포서비스)를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랐다. 현재 가입자 수는 5190만명에 달한다. 태국 최대 민간 전력회사 걸프에너지도 자회사인 이동통신사 AIS, 태국 국영은행 크룽타이은행(KTB) 등과 손잡고 가상은행 입찰을 준비 중이다. AIS는 모바일 가입자 4460만명으로 트루코퍼레이션에 이어 업계 2위다. 걸프에너지는 바이낸스와 함께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하는 등 금융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태국은 2015년을 마지막으로 외국계 상업은행 진출 사례가 없을 정도로 태국은 금융시장 문턱을 높게 유지해왔다. 외환위기 때 철수한 이후 현재 태국에서 영업 중인 한국계 은행은 없다. 양국 경제 협력 확대와 한국 기업의 태국 진출 촉진 등을 위해 그동안 한국계 은행 설립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도미니카공화국 공군참모총장을 면담했다. 한국 기업의 방산 수출 협력을 논의한 가운데 국산 경공격기인 FA-50의 도입 가능성도 주목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최근 IDB(미주개발은행) 연차총회 참석과 중남미 주요국 정부와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을 방문했다. 윤 행장은 이번 방문에서 카를로스 페브리옛 로드리게스 도미니카공화국 공군참모총장을 만나 한국 기업의 방위산업 물품 수출을 위한 금융 지원 방안 등을 협의했다. 윤 행장과 로드리게스 공군참모총장의 회동에 따라 FA-50의 도미니카공화국 수출 가능성도 점쳐진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아랍에미리트(UAE), 우루과이, 칠레, 콜롬비아, 캐나다, 호주 등과 함께 FA-50의 잠재적인 수출 국가로 분류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지난해 FA-50를 비롯한 다수 국산 항공기의 성능 개량과 수출형 개발로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천명한 상황이다. 유럽의 경우 폴란드, 튀르기예와 수주 계약을 맺었으며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핀란드, 오스트리아 등 동유럽 국가와도 추가 논의를 진행 중이다. FA-50은 T-50에 각종 무기를 장착한 경공격기 모델이다. 고성능·저비용의 동급 최강 다목적 경전투기로 평가 받는다. 이미 한국 공군은 물론 이라크, 필리핀, 말레이시아, 폴란드 등이 구매하면서 우수성과 안전성이 입증됐다. 윤 행장은 호세 마뉴엘 비센테 도미니카공화국 재무장관과도 면담했다. 윤 행장은 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 수단을 활용한 도미니카공화국 인프라 사업 내 한국 기업의 진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윤 행장은 미국 에너지부(DoE)와 공급망, 친환경 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향후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한 미주개발은행 총재를 만나 신용대체보증 도입을 검토하는 한편, EDPF(경협증진자금) 관련 MOU 체결과 ‘제2차 한-중남미 혁신포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호주 '리튬오스트레일리아(Lithium Australia, 이하 LIT)'와 손잡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본격화한다. 통합 밸류체인을 구축해 현대자동차그룹의 배터리 선순환 체계 조성에 앞장선다. LIT는 25일 LIT가 지분 100%를 소유한 폐배터리 재활용 자회사 ‘인바이로스트림(Envirostream)'이 현대글로비스와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인바이로스트림은 오는 2027년 3월 21일까지 3년 동안 현대글로비스에 배터리 재활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인바이로스트림은 전기차 등에 쓰이는 대형 리튬이온배터리 회수량을 늘리고, 현대글로비스는 현지화된 재활용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인바이로스트림에 현대차·기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거한 폐배터리를 전달하고, 인바이로스트림이 가공한 블랙파우더 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파우더에는 니켈, 리튬, 코발트, 망간 등 배터리 핵심 소재들이 포함돼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일찍부터 폐배터리를 신성장 사업으로 점찍고 기술 개발과 투자 등을 단행, 기반을 마련해왔다. 올해를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원년으로 삼고 사업화를 위한 가속 페달을 밟는다. 2030년까지 글로벌 전 권역에 사용후 배터리 사업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하고 의미 있는 재무 성과를 도출한다는 목표다. 올 1월 국내 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이알'에 지분 투자를 실시, 이알의 전처리 기술·설비 사용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 또 지난 20일 진행한 정기주주총회에서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정관을 일부 개정했다. 사업목적에 △폐전지 판매 및 재활용업 △비철금속제품의 제조 및 판매업을 추가하고 기존 △폐기물 수집 및 처리업에 원료 재생업까지 더해 변경했다. 앞서 지난 2021년에는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사용후 배터리 수거를 위해 전용 회수 용기를 개발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인증 자격도 취득, 폐배터리 항공 물류 서비스 진출을 위한 기틀을 닦았다. 인바이로스트림은 2017년 설립된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다. 호주에서 유일하게 폐배터리 수집·분류·파쇄·분리까지 통합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모회사인 LIT와 함께 국내 주요 배터리·배터리 재활용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2019년부터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성일하이텍에 블랙파우더를 공급 중이다. 사이몬 린지 LIT 최고경영자(CEO)는 “티어1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 제조업체와의 재활용 계약은 배터리 재활용업체로서 LIT의 성장 전략 핵심이자 블루칩 지위를 입증한다”며 "우리는 현대글로비스의 대형 EV 배터리 재활용을 도울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현대글로비스 호주가 업계 최고의 재활용 기업과 협약을 맺게 된 것은 큰 진전"이라며 "글로벌 EV 제조업체의 공급망으로서 현대글로비스 호주는 완전히 현지화된 재활용 루프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하나은행 자회사 GLN인터내셔널이 필리핀 현지 상업은행 아시아 유나이티드 뱅크(AUB)와 손 잡고 QR코드 기반의 해외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 동남아시아 지급 결제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AUB는 25일 GLN인터내셔널과 필리핀 QR 결제를 포함한 글로벌 결제 서비스 협력을 위한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제휴계약을 통해 필리핀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글로벌 모바일 QR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양사의 디지털 결제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우선 필리핀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QR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6월부터 필리핀을 방문하는 GLN 고객들은 하나원큐, 하나머니, KB스타뱅킹, iM뱅크, 토스 및 GLN앱을 통해 필리핀 내 63만여 개의 오프라인 상점에서 환전없이 실시간 QR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AUB는 지난 1997년 설립된 필리핀 현지 상업 은행으로 자산 규모 13위를 자랑한다. 최근에는 필리핀 최초의 지점 대기열 서비스인 가상 텔러 키오스크를 선보였으며, 올인원 디지털 결제 승인 서비스인 AUB 페이메이트(AUB PayMate)와 전자지갑 헬로머니(HelloMoney)를 출시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경호 GLN인터내셔널 대표는 “한국인 관광객의 금융 포용성을 보장하고 지역 상인들의 이익을 위해 국경 간 QR결제를 활성화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가장 역량 있고 미래지향적인 파트너로 AUB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아브라함 코 AUB 부회장은 “GLN 서비스를 통해 관광객들의 경험을 더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필리핀에 대한 관광객들의 기억을 더 좋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이미 지난 2021년 GLN인터내셔널을 설립하고 동남아 지급결제 시장 공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GLN은 환전 없이도 모바일 결제(온·오프라인)와 송금, ATM 출금이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전자금융 서비스로 지난 2019년 4월 대만에서 첫 선을 보인 후 현재 태국(2019년 9월), 베트남(2019년 11월), 일본(2020년 2월) 등 아시아 4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가 대규모 투자를 예고한 인도 주요 생산거점의 스마트 팩토리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불량률을 낮추고 생산성을 높여 글로벌 핵심 생산기지 역할을 강화한다. 25일 현대차 인도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타밀나두주 스리페룸부두르(첸나이)에 위치한 공장에 '인더스트리 4.0' 기술을 접목, 자동화·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공장 가동률과 생산능력 등의 정확한 예측이 가능해져 유지·관리를 위한 운영 중단 시간이 5% 단축되고 핵심 부품 생산 프로세스 품질이 1%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인더스트리 4.0에 기반한 스마트 팩토리는 제품의 설계, 개발, 생산, 유통, 판매, 물류 등 제조 공정의 모든 단계에 디지털 솔루션을 적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머신러닝, AI, 로봇, 가상현실(VR),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등을 활용해 제조 공정의 모든 단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스스로 조정해 나가는 지능형 생산 공장이다. 특히 인더스트리 4.0은 기계들과 시스템이 서로 상호 연결돼 작업을 수행한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스리페룸부두르 공장 내 2000개 이상의 장비와 1000개 이상의 지능형 센서를 설치했다. 조립 공장은 물론 차체 공장, 프레스 공장, 최종 조립 라인까지 적용, 전 생산라인을 디지털로 연결했다. 이를 통해 연간 120억 개의 데이터 포인트가 생성된다. 80명 이상 전문 데이터 과학자로 구성된 팀이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데이터 효용성 등을 분석·평가하고, 발생 가능한 문제를 사전에 해결한다. 첨단 기술 도입은 결함 발생을 방지하고 고품질을 보장하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다. 차체 공장에서는 딥러닝 비전 시스템 기반 로봇팔을 활용해 복잡한 용접 작업을 실시, 우수하고 일관된 제품을 완성한다. 프레스 공장에서는 AI 기반 패널 균열 감지 솔루션을 통해 공정 중 패널 균열 등을 조기에 식별한다. 조립 공장에서는 기존 인간 작업자가 했던 결함 테스트를 AI 기반 비전 시스템이 대신해 오류 발생 가능성을 대폭 낮췄다. 제조 외 교육, 물류, 안전 분야까지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작업을 자동화·디지털화하고 있다. 직원들은 새로운 업무를 맡기 전 VR 기술을 통해 가상으로 실습한 뒤 현장에 투입된다. 공정 간 부품을 옮기거나 완성차를 옮길 때 로봇을 활용한다. 임직원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제조 시설 내 딥러닝 영상 분석 기술 기반 AI 솔루션도 구축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생성형 AI, 디지털 트윈 등 최신 첨단 기술을 추가 도입해 스마트 팩토리를 지속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세계경제포럼(WEF)와 파트너십도 추진한다. 재고 관리 시스템은 물론 공급망 전반을 최적화하면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스리페룸부두르 공장의 스마트 팩토리 전환은 현대차 인도법인이 발표한 2618억 루피(약 4조2124억원) 규모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현대차는 작년 5월과 올 1월 두 번에 걸쳐 타밀나두주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향후 10년간 전기차·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고 생산설비를 현대화하기로 했다. <본보 2024년 1월 8일 참고 현대차, 인도 타밀나두에 '1조원 추가투자' 수소 자원 센터 설립> 현대차는 1996년 인도에 첫 진출해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2년 뒤인 1998년 스리페룸부두르 공장에서 경차 아토스를 개조한 쌍트로를 첫 양산했다. 지난 2021년 중국 공장에 이어 해외 공장 중 두 번째로 누계 생산 1000만 대를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스리페룸부두르 공장에서 그랜드 i10 니오스를 비롯해 아이오닉, 아우라, 엑스터, 코나, 투싼 등 주요 라인업을 생산, 인도 내수와 글로벌 시장 수요를 책임진다. 고팔라 크리슈난 현대차 인도법인 최고제조책임자(CMO)는 "우리는 전통적으로 더럽고 지루하고 어렵고 위험하다고 간주되는 분야에 자동화를 도입하고 있다"며 “타밀나두주는 정부가 지원하는 혁신연구소를 두고 있는등 모든 첨단 기술을 구현하는 핵심 주"라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프랑스 매체 악투스 두웹이 10만 달러를 100만 달러로 바꿀 수 있는 양자 컴퓨팅 주식 3가지를 선정·공개했다. 24일 악투스 두웹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주식 3가지에는 퀀텀컴퓨팅과 아이온큐, 휴렛 팩커드 엔터프라이즈가 포함됐다. 퀀텀컴퓨팅은 실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양자 컴퓨팅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을 전문으로 한다. 주요 제품인 카탈리스트(Qatalyst)는 기업이 복잡한 컴퓨팅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양자 애플리케이션 가속기다. 퀀텀컴퓨팅의 시가 총액은 약 6237만 달러(약 830억원)이며 주당순이익(EPS)은 -0.4달러를 기록 중이다. 악투스 두웹은 퀀텀컴퓨팅이 오는 2028 회계연도 이후부터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온큐는 올해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마존 웹 서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퀀텀 등과 같은 주요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양자 컴퓨터에 액세스하면 상당한 이점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양자 컴퓨팅 주식과 마찬가지로 아이온큐도 수익성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다만 악투스 두웹은 오는 2027 회계연도부터 플러스 주당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2213만 달러(약 290억원)에 불과한 매출은 2027 회계연도에 3억2130만 달러(약 426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휴렛 팩커드 엔터프라이즈는 인텔리전트 엣지 부문을 통해 양자 컴퓨팅을 포함한 정보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2~4%의 매출 성장을 자신하고 있으며, 연평균 매출 성장률을 35~45%까지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향후 3년간 잉여현금흐름의 65%~75%를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휴렛 팩커드 엔터프라이즈는 우량 양자 컴퓨팅 주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다는 게 악투스 두웹 분석이다. 수익 대비 17배에 불과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급등할 수 있는 잠재력을 제공한다는 주장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아프리카 주요 통신사와 손잡고 시에라리온 모바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갤럭시 시리즈 현지 유통망을 강화해 판매 품목을 다변화하고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한다. 24일 아프리셀(Africell)에 따르면 시에라리온법인은 최근 삼성전자 아프리카법인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프리셀은 시에라리온에서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의 공식 유통업체 역할을 수행한다. 아프리셀은 조만간 시에라리온 전역에 있는 모든 매장과 판매 대리점에 삼성 갤럭시 시리즈 제품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전담 고객 서비스 상담원을 배치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 아프리카의 스마트폰 전용 금융 솔루션 회사인 '와투 시무(Watu Simu)'와 협력해 소비자들에 할부 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인 A시리즈와 M시리즈는 물론 갤럭시 S24 시리즈 등 최신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취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아프리셀은 이번 협력을 통해 시에라리온에 최첨단 5G 기술을 도입하는 등 현지 모바일 시장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일조한다는 목표다. 아프리셀은 2001년 설립된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자다. 본사는 영국 런던에 있지만 시에라리온, 감비아, 콩고민주공화국, 우간다, 앙골라 등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작년 1월 기준 가입자 약 200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시에라리온 통신 시장 선두주자로서 점유율 60%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프리셀은 “우리는 삼성과 함께 이 여정을 시작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고객에게 최고의 모바일 기술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아메리카 대륙 최고 축구대회'로 일컬어지는 '코파 아메리카 2024'를 공식 후원한다.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다가가 브랜드 가치를 전파하는 한편 중남미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한다. 24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주최하는 '코파 아메리카 2024'의 후원사로 선정됐다. 현대차는 오는 2026년까지 코파 아메리카 메인 경기와 더불어 기타 주요 연례행사를 후원한다. 현대차는 이번 후원을 통해 다양한 브랜드 홍보 권한을 갖는다. 현대차는 축구 경기 내에서 다양한 시각적 효과를 통해 브랜드를 알릴 수 있다. 더불어 '최고의 경기 어워드(Best of Match Award)'를 주관하는 독점적 권한을 갖는다. 이 어워드는 매 경기 종료 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선수에게 상을 수여하는 행사다. 이재민 현대차 남미법인(HMB) 마케팅 담당 상무는 "카리브해 지역에서 남아메리카에 이르기까지 모든 열정적인 축구 팬들에게 브랜드 가치와 제품 및 비전을 알릴 것"이라며 "중남미 지역 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모든 유통 업체를 연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레한드로 도밍게스(Alejandro Domínguez) 남미축구연맹 회장은 "우리는 자동차 업계에서 국제적으로 인정 받는 현대차의 지원을 받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은 상업적 파트너십을 넘어 스포츠를 통한 지역사회의 발전과 복지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나타낸다"고 전했다. 한편 코파 아메리카는 '남미의 월드컵'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며 4년마다 열린다. 오는 6월 21일부터 7월 14일까지 약 3주 동안 미국에서 열린다. 당초 에콰도르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안전 및 치안 문제로 에콰도르가 대회 개최를 포기하면서 미국이 개최하게 됐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밥캣이 캐나다 전역으로 자재 취급 장비 유통망을 넓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밥캣은 캐나다 자재 취급 장비 유통사 브랜트(Brandt)를 통해 캐나다 전역에 밥캣 지게차와 자재 취급 장비를 제공한다. 브랜트는 밥캣의 3000~5만5000파운드 용량의 내연기관, 액체 프로판 또는 전기 드라이브트레인으로 구동되는 1~5등급 지게차 전 제품을 공급한다. 브랜트는 앨버타, 서스캐처원 등 캐나다 중남부 지점에서만 취급하던 밥캣 장비를 앞으로 온타리오, 퀘벡, 매니토바 등 남동부 대리점에서도 판매해 북미 최대 밥캣 딜러로 자리매김한다. 브랜트는 향후 밥캣 판매 거점을 늘려 밥캣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브랜트는 주요 지하철 인근에 초점을 맞춰 전담 대리점과 우수 자재 취급 센터를 추가할 예정이다. 렌탈 서비스도 확대한다. 고객이 필요한 장비를 대폭 늘려 렌탈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제품군이 확장됨에 따라 추가적인 고객 교육 서비스도 실시한다. 숀 샘플(Shaun Semple) 브랜트 최고경영자(CEO)는 "브랜트는 고객이 필요할 때 필요한 장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업계 최대 규모의 고품질 전체 제품, 교체 부품 및 지원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밥캣으로 리브랜딩 되기 전 두산산업차량은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지게차 브랜드였다"며 "브랜트는 캐나다 시장에서도 그 궤적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두산포터블파워(DPP)와 두산산업용에어(DIA), 두산산업차량(DIV), 조경장비 브랜드 라이언을 밥캣으로 리브랜딩했다. 밥캣으로 브랜드를 통합한 뒤 인지도를 높이고 딜러 추가로 판매 네트워크를 넓히고 있다. 파루크 가니(Farrukh Ghani) 밥캣 자재취급장비 딜러 개발 이사는 "브랜트의 확고한 고객을 향한 이념과 네트워크 규모는 밥캣 자재 취급 장비를 캐나다의 주요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데 이상적"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뚜레쥬르가 인도네시아 국영은행 만디리과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지 마케팅을 강화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24일 인도네시아 국영은행 만디리(Mandiri)에 따르면 내달 8일까지 QR결제 서비스 'QRIS'로 뚜레쥬르 제품을 구매 시 최대 31% 할인하는 이벤트를 연다. 이는 QRIS 사용자를 확대하기 위함이다. 이번 할인 행사는 자카르타, 보고르, 데뽁, 땅에랑, 버까시, 반둥, 치르본에 위치한 뚜레쥬르 매장에서 진행된다. 뚜레쥬르는 만디리와의 협업을 통해 신규 고객 유치 및 브랜드 인지도 강화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만디리는 인도네시아 최대 은행인 만큼 고객 수가 많다. 만디리는 지난해 기준 총자산 1413억3000만달러(약 187조2623억원)에 1700여개 지점, 1만1000여대 자동화기기를 갖추고 있는 정부 지분 60%의 국영은행이다.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한 뚜레쥬르가 현지에서 프리미엄 베이커리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뚜레쥬르는 인도네시아 진출 당시 실제 수도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동서남북 거점에 매장을 두고 브랜드력을 강화해 왔다. 현지 성과도 좋다. 지난 2022년 뚜레쥬르 인도네시아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71%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약 740% 상승했다. 또한 최근 2년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인도네시아를 거점 삼아 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복안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만디리 등 다양한 기업과 파트너십을 지속 체결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프리미엄 베이커리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며 “인도네시아를 필두로 아시아 시장에서도 뚜레쥬르의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의 급격한 움직임에 암호화폐 현물 ETF 자본 유입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23일 더 모틀리 풀의 암호화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ETF와 같은 현물 비트코인 ETF로의 자본 유입이 비트코인과 전체 섹터에 영향을 주고 있다. 실제 그레이스케일 ETF는 지난 18일 6억4300만 달러(약 8600억원)의 자본 유출을 기록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의 급격한 하락세를 주도했다. 현물 ETF로의 자본 유입은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다. 그레이스케일 같은 다양한 비트코인 현물 ETF가 단기간에 기록적인 자금 유입을 보이면서 비트코인 시장의 수급 불균형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른 투기성 개인 자본이 이 분야로 유입되기도 했다. 최근엔 일론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테슬라 구매 생태계에 추가 통합할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 실현 여부는 미지수지만 도지코인의 투기적 거래 성격을 강화하는 데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더리움의 경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레이스케일 등의 현물 ETF 신청을 검토하고 있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자본 유출이 계속된다면 이는 무의미해질 수 있다는 게 더 모틀리 풀 주장이다. 더 모틀리 풀은 투기성 자본이 암호화폐로 몰려들기 전 암호화폐에 투자한 사람들은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또한 비트코인 시장이 어떻게 균형을 찾고 있는지는 현재로서 인식의 영역이라고 진단했다. 더 모틀리 풀은 “이더리움과 도지코인의 경우 다가오는 비트코인 반감기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더리움 현물 ETF의 잠재적 승인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당분간 비트코인과 비슷한 상관관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AMD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중앙처리장치(CPU)를 글로벌 출시한다. 보급형 프로세서 출시국을 확대해 소비자 선택권을 다변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IT 분야 팁스터 '188호(188号)'는 최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캐나다와 유럽 온라인 소매점에서 AMD의 라이젠 7 8700F과 라이젠 5 8400F를 판매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중국 외 시장에서 판매 모습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캐나다 판매점에서는 라이젠 7 8700F과 라이젠 5 8400F 가격을 각각 (약 76만원)와 481.99캐나다달러(약 49만원)로 책정했다. 현재 두 제품 모두 품절 상태다. 슬로베니아 판매점에서는 라이젠 7 8700F는 309.90유로(약 46만원)에, 라이젠 5 8400F는 199.90유로(약 30만원)에 판매 중이다. 온라인 전용 가격으로, 정가는 약 6~10만원 더 비싸다. AMD는 이달 1일부터 중국에서 라이젠 7 8700F과 라이젠 5 8400F 판매를 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캐나다와 슬로베니아를 시작으로 미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까지 출시국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젠 7 8700F과 라이젠 5 8
[더구루=한아름 기자] 펩시코가 일본 비즈니스 공급망 테크기업과 손잡고 동남아 소셜 커머스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펩시코는 동남아를 시작으로 1조2000억달러(약 1652조원) 규모의 글로벌 소셜 커머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일본 비즈니스 공급망 테크 기업 애니마인드그룹(AnyMind Group)에 따르면 펩시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펩시 △마운틴듀 △게토레이 △립톤 등 펩시코 브랜드의 글로벌 마케팅을 위한 기획·네트워크 협력, 유튜브 쇼츠 성장을 위한 솔루션 공동 개발, 그 외 양사의 시너지를 위한 다양한 전략적 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펩시코가 지난해 틱톡 샵에서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 소셜 커머스 시장 성장 가능성을 엿봤다. 당시 틱톡 샵에서 300시간 이상의 라이브 커머스 방송으로 70만명 이상의 소비자를 확보했다. 판매량도 톱 3위를 기록했다. 펩시코는 이번 계약에 따라 애니마인드그룹의 전자 상거래 관리 플랫폼 '애니엑스'를 비롯해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애니태그'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애니디지털'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 '퍽트' △국제 배송 플랫폼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