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명은 기자] 삼양식품이 미국식 중국 요리 전문 패스트푸드 체인인 판다 익스프레스(Panda Express)와 손잡고 북미 '불닭로드' 확장에 나선다. 판다 익스프레스의 신메뉴에 불닭소스를 더해 'K-스파이시'를 세계에 다시 한 번 강렬하게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7일 판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대표적인 매운맛 브랜드인 '불닭'과 협업한 신메뉴 '다이너마이트 스위트 앤 사워 치킨'이 미국 현지에서 출시됐다. 해당 메뉴는 전통적인 광동식 달콤새콤한 소스를 기반으로 하되, 불닭의 매운맛을 더해 강렬한 풍미를 구현했다. 매운맛을 선호하는 Z세대(1990년대 중반∼200년대 초반 출생자)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미국 내 10개 도시의 일부 매장에서 오는 10월 7일까지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판다 익스프레스 관계자 "불닭의 전설적인 매운맛이 새로운 미국식 중국 요리를 탄생시켰다"며 "판다 익스프레스 역사상 가장 매운 메뉴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차원의 열기를 선사한다"고 소개했다. 불닭이 미국 외식 브랜드와 협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양식품 입장에서는 불닭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고, 판다 익스프레스는 자사 메뉴에 새로운 매운맛을 도입함으로써 고객층을 넓히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불닭은 'K-스파이시'의 아이콘으로, 전 세계적으로 '한국의 매운맛'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미국 내 중식 대중화를 이끈 판다 익스프레스는 아시아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에게도 친숙한 브랜드다. 판다 익스프레스 메뉴에 불닭소스를 더하면, 한국의 매운맛을 미국 주류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삼양식품은 이번 협업으로 불닭 브랜드 인기의 글로벌 재점화를 노릴 수 있을 전망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네시아 하나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이 크게 성장했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 인도네시아 하나은행은 상반기 순이익이 3300억 루피아(약 280억원)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한 수치다. 순이자이익은 9440억 루피아(약 800억원)로 전년 대비 3% 늘었다. 이자수익은 1억6700억 루피아(약 1400억원)로 4.7% 증가했고, 이자비용은 7350억 루피아(약 620억원)로 6.9% 늘었다. 6월 말 기준 대출잔액은 39조7300억 루피아(약 3조3700억원)로 1년 전보다 9.8% 증가했다. 총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76%에서 0.73%로 감소했고, 순 NPL 비율도 0.32%에서 0.26%로 개선됐다. 대손충당금은 8100억 루피아(약 69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 줄었다. 예금잔액은 27조7100억 루피아(약 2조3500억원)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8.8% 증가했다. 수익성지표를 보면 총자산이익률(ROA)은 1.49%에서 1.7%로 상승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도 4.91%에서 6.01%로 개선됐다. 반면 순이자마진(NIM)은 4.3%에서 4.03%로 하락했다. 고영렬 법인장은 "이같은 성과는 세계 경제가 급변하는 가운세 고객 중심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세를 유지하려는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OCI파워가 필리핀 건설사와 손잡고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개발에 착수한다. 동남아시아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의 신호탄으로, 향후 사업 확대와 수익 다변화가 기대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OCI파워는 최근 필리핀 건설사 '헥사콘 빌더스(Hexacon Builders, 이하 헥사콘)'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필리핀 전역에서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1단계로 삼발레스, 라구나, 카가얀 지역에 총 5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다. 헥사콘이 현지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OCI파워가 태양광 인버터 생산, EPC(설계·조달·시공) 등의 관련 역량·노하우를 총동원해 협력하게 된다. OCI파워의 이번 진출은 단순 장비 수출을 넘어 현지 파트너사와 발전소 개발 및 운영을 함께 수행하는 구조인 셈이다. 필리핀은 내부적으로 에너지 안보차원에서 중국산 대신 한국산을 선호하고 있어 OCI파워는 이번 파트너십이 양사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를 통해 필리핀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시장 전반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플랫폼 확장의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넘어 필리핀 내 콜드체인 에너지 관리 시스템, 전기차용 전력 설비 등 연관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인버터, 전력변환장치, EV 충전 인프라 등 자사가 보유한 전력 솔루션 기술을 기반으로 필리핀에서의 실적을 쌓고, 향후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신흥국 시장으로 진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OCI파워 관계자는 "대형 인버터는 유지보수가 중요한데 외주로 처리하는 경쟁업체들과 달리 OCI파워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유지보수 인력을 직접 운영하며 신속한 AS 대응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고 밝혔다. 양사 간 협력의 배경에는 필리핀 정부의 적극적인 에너지 전환 정책이 있다. 필리핀은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 아래 ‘BBM(Build Better More)' 정책을 추진 중이다. 외국인 100% 지분 소유를 허용하는 등 투자 환경도 개방적으로 바뀌고 있다. 시장 성장성도 높다. 2023년 기준 필리핀의 태양광 발전 설비는 약 1.6GW로 전체 전력의 5.5% 수준에 불과하지만, 정부는 이를 △2030년 35% △2040년 50%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필리핀 태양광 시장이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1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엽 OCI파워 대표는 "필리핀의 막대한 태양광 잠재력을 함께 열어갈 수 있어 기대된다"며 "이번 계약은 동남아시아에서 청정에너지에 투자하고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들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메리 조안 아세론 헥사콘 빌더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태양광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OCI파워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력은 헥사콘 빌더스의 기술력을 한층 강화하고, 필리핀 지역 사회에 보다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OCI파워는 태양광용 센트럴 인버터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PCS 등을 개발·생산하는 국내 대표 기업이다. 특히 대용량인 센트럴 인버터를 제조하는 국내 기업은 OCI파워가 유일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브라질 공급사와의 네트워킹 행사에서 조선소 투자 계획을 내비쳤다. 조선 인프라가 발달한 리우데자네이루주 니테로이(Niterói)에 현지 조선 거점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해양플랜트 수요에 대응한다. 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산업연맹(FIRJAN)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주에서 열린 '제21회 원유·가스·에너지·조선 공급사 네트워크(RdO Fornecedores)' 행사에서 니테로이시에 현지 조선소를 설립하기 위한 계약 체결의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리우데자네이루주에 투자하는 대기업과 현지 공급사를 연결하고 협력을 촉진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FIRJAN이 주최했으며, 업계 관계자 약 250명이 참석했다. 한화오션은 브라질 사업 청사진을 그리며 현지 투자 계획도 언급했다. 향후 30~45일 이내에 조선소 건설에 본격 돌입하고 필요한 인력을 뽑으며 공급사를 찾겠다고 전했다. 최소 3000명에서 최대 7000명의 고용 목표도 잡았다. 한화오션의 투자는 브라질의 조선업 재건 계획과 궤를 같이한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은 작년 7월 조선업 투자를 공식화했다. 전체 무역의 90%가 해상에서 이뤄짐에도 불구하고 외국 국적의 선박에만 의존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항만공항부는 조선·해양 산업 육성을 위한 상선펀드(FMM)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 5월 조선소 확장과 항만 인프라 건설, 선박 건조 관련 26개 프로젝트에 약 220억 헤알(약 5조55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브라질 국영 원유 회사 페트로브라스는 2035년까지 25척의 신조 계획을 밝히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니테로이시는 바다를 품은 브라질 남부 도시로 리우데자네이루주의 전통적인 조선·해양 산업 중심지다. 브라질 에이사 페트로 움(Eisa Petro Um)과 STX도 한때 니테로이에 조선소를 운영했었다. 이미 인프라를 갖춰 한화오션의 유력 투자처로 거론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현지 거점을 활용해 수주에도 적극 나선다. 한화오션은 이날 행사에서 브라질에서 수요가 높은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와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생산설비), 시추선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페트로브라스의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브라질 사업을 확대하면서 기자재와 엔지니어링 등 전 분야에서 현지 업체와 협력하겠다고도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2021년 페트로브라스로부터 약 23억 달러(약 3조2000억원)에 달하는 FPSO 사업을 따냈다. 이달 안으로 2기 건조를 마쳐 인도하고, 남은 1기 납품도 4분기 안으로 완료한다. 페트로브라스의 심해 유전 개발에 쓰일 FPSO P-86 입찰에도 도전하며 추가 수주를 꾀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러시아에서 인사와 법무, 통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 모집을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도 러시아 시장을 놓치지 않고 사업을 확장하며 현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6일 러시아 채용 플랫폼 '헤드헌터(hh.ru)'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 러시아 법인인 '글로비스 러스(Glovis Russia LLC)'는 지난달부터 채용을 연이어 진행하고 있다. 글로비스 러스는 지난달 11일 인사 담당자를 시작으로 물류 개발 및 영업 관리자, 세관·통관 분야 전문가 채용에 순차적으로 돌입했다. 지난 1일부터 법무팀에서 일할 인턴도 모집 중이다. 해당 인턴의 급여는 1만5000루블~3만 루블 수준(약 22~45만원)이다. 인턴을 제외한 채용 4건은 모두 유사 업무 경험이 있는 경력자만 지원 가능하다. 급여는 협상을 통해 결정되며, 인사·물류 담당자는 모스크바, 세관·통관 담당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사업장에 근무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08년 러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현대차 운송업으로 시작해 현대차 협력사의 부품 수출입 중개업으로 사업을 점차 확장했다. 2018년 국내 최초로 러시아 극동~극서 구간에 정기 급행 화물열차를 운행했고, 이듬해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에 이어 블라디보스토크 사무소도 신설했다. 사세를 날로 키우며 북유럽과 극동 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허브로 활약했다. 러시아에서 현대차의 인기에 힘입어 글로비스 러스 매출도 껑충 뛰었다. 2018년 1680억원에서 전쟁 직전인 2021년에는 2487억원으로 800억원 가량 증가했다. 향후 '러-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대차가 재진출을 준비하며 현대글로비스의 러시아 사업도 더욱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 5월 '현대(Hyundai) ix10', '현대 ix40', '현대 ix50' 등 3개 상표권을 등록했다. 공장 매각 당시에도 2년 후 되살 수 있는 조건을 걸어 재진출 가능성을 열어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가 핵연료 제조시설 건설을 본격화한다. SMR 상용화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엑스에너지는 6일 테네시주(州) 오크리지에 개발하는 미국 최초 첨단 핵연료 제조시설 'TX-1'의 시공사로 클라크건설(Clark Construction)을 선정했다. 부지 정리 작업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착공할 계획이다. TX-1에서는 엑스에너지가 개발하는 독점적인 핵연료인 '트리소-X(TRISO-X)'가 생산된다. 연간 약 70만개 삼중피복핵연료(TRISO) 페블(핵연료가 담긴 흑연 구체)이 제조된다. 이는 엑스에너지 SMR 11기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여기서 생산된 핵연료는 텍사스 멕시코만 연안 시드리프트 지역 다우케미컬 공장 부지에 건설하는 SMR에 공급된다. 이는 북미 지역 최초로 공업지대 내 무탄소 전력 및 고온 공정열 공급을 위한 SMR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엑스에너지 자회사 트리소-X 조엘 덜링 대표는 "이번 계약은 차세대 원자로에 안정적인 연료 공급망을 확보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미국 에너지 안보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엑스에너지는 2009년 설립된 원전 기업으로 뉴스케일파워·테라파워와 함께 미국 3대 소형원전 기업으로 꼽힌다. 국내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와 글로벌 소형원전 시장 진출과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설계·조달·시공(EPC)을,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주기기 제작을 담당한다. 엑스에너지가 개발 중인 소형원전 Xe-100은 80㎿(메가와트)급 원자로 모듈 4기(총 발전용량 320㎿)로 구성된다. 테니스공 모양 핵연료를 사용한다.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쓰고 운전 중 600도의 열을 생산,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소재 기업 '케이씨텍'이 미국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텔과 글로벌파운드리 등 미국 주요 반도체 고객사를 타깃으로 현지 대응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장비와 소재 양축 사업 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해외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6일 싱가포르 경제매체 '더월드폴리오(The Worldfolio)'에 따르면 양호근 케이씨텍 대표이사는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슬러리 사업 확장 및 강화를 위해 미국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라며 "글로벌파운드리, 인텔,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등 주요 글로벌 반도체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 중이며, 미국 현지 거점을 통해 이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사무실 설립 장소로 오리건주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이는 인텔 사업장과 가깝기 때문"이라며 "올해 말까지 오리건에 사무실을 개소하고 현지에서 샘플 테스트, 고객 검증, 제품 배포가 즉시 가능한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거점 신설은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과 고객 다변화 전략의 일환이다. 기존에는 중국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을 대응해왔으나, 미·중 갈등 장기화와 주요 고객사들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따라 미국 내 현지 대응 역량 확보가 불가피해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인텔, 글로벌파운드리 등 미국 고객사들이 소재·장비의 안정적 현지 공급을 점차 중시하고 있는 것 또한 현지 법인 설립을 결정하게 된 배경으로 풀이된다. 양 대표는 "미국에 새로운 지사를 설립하는 것은 글로벌 사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한국에서 제공하는 것과 동일한 품질과 대응력을 현지에서도 구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재 케이씨텍의 미국 시장 매출 비중은 전체에서 3.4% 수준이다. 올 1분기 기준 전체 매출 776억원 중 미국 매출은 약 26억원으로, 중국(23%)에 비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다. 다만 미국 현지 거점 설립을 계기로 매출이 늘어나며 점유율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비 사업에서도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케이씨텍은 자체 개발한 차세대 화학적기계연마(CMP) 장비 '벤투스(Ventus)' 시스템을 앞세워 미국·일본 고객사들과의 협력을 추진 중이다. 이 장비는 기존 대비 생산성을 20% 향상시켰으며, 최대 12개의 세척 챔버를 갖춘 모듈형 설계를 통해 고객 맞춤형 구성이 가능하다. 케이씨텍은 미국 외에도 일본 등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이 집적된 아시아 거점에 대한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양 대표는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본사는 보통 미국 내에 있지만, 제조와 엔지니어링은 대만,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전역에 분산돼 있다"며 "이들 지역은 케이씨텍의 글로벌 확장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케이씨텍은 1995년 설립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소재를 공급해온 국내 중견 장비 기업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반도체 핵심 공정인 CMP 장비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발·양산 중이다. CMP 장비는 웨이퍼의 표면을 정밀하게 평탄화해 회로 형성을 가능하게 하는 필수 장비로, 케이씨텍은 이외에도 세정장비(WCS), 디스플레이용 웨트 스테이션, CMP용 슬러리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왔다. 작년부터는 CMP 장비를 넘어 소재 부문까지 본격 진출하면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력 소재인 세리아(Ceria) 기반 CMP 슬러리는 자체 독자 기술로 개발됐으며, 디싱 제어, 제거율, 스크래치 최소화 성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 외에도 텅스텐, 폴리실리콘용 슬러리를 공급 중이며, 향후 구리 기반 첨단 포뮬레이션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양 대표는 "CMP 슬러리와 장비는 미래 성장을 이끄는 핵심 제품군"이라며 "이 두 분야를 함께 수행함으로써 고객 맞춤형 고성능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시너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실제 케이씨텍의 전체 매출에서 장비가 약 60%, 소재가 약 40%를 차지한다. 이 중 소재 부문 매출의 약 30%는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게 양 대표의 설명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JP모건이 현대로템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폴란드로부터 지속적인 주문 흐름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JP모건은 5일(현지시간) 현대로템의 목표 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7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 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 등급을 유지했다. 앞서 지난달 초에도 JP모건은 현대로템의 목표 주가를 15만원에서 26만원으로 대폭 상향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조정에 대해 JP모건은 "현재 주가 수준 대비 37%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며 상향 배경에 대해 탄탄한 주문 파이프라인을 이유로 꼽았다. 특히 내년 폴란드에 납품 예정인 31대의 다연장로켓 천무 EC2를 비롯해 추가적인 납품 물량을 기대했다. JP모건은 “현대로템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일관된 생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폴란드로부터 EC3와 EC5 등 미래 프로젝트를 포함한 지속적인 주문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로템의 2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시장 컨센서스와 대체적으로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은 “방산 부문 매출은 우리 추정치보다 16% 낮았던 것으로 나타나 낙관적 전망을 하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면서도 “방산 수출 마진은 환율 악재에도 전분기 대비 43%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온라인상에서 확산 중인 허위 정보에 대해 강경 대응에 나섰다. 최근 일부 플랫폼에서 제기된 중국 업체와의 전략적 협력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과 함께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아모레퍼시픽 중국법인은 지난 5일(현지시간) 입장문을 내고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업체 '룬번탕(润本堂)'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었다는 내용이 최근 온라인상에 퍼지고 있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명백한 허위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당사의 명예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하얼빈 룬번탕 일용품 유한회사(哈尔滨润本堂日用品有限公司)'와 어떤 형태의 사업적 거래도 한 적이 없으며, 이른바 '전략적 협력'이라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와 같은 허위 정보가 소비자와 대중을 오도하고 불법 행위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관련 내용을 관할 감독기관에 신고했으며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이와 함께 현지 언론과 소비자들에게 허위 정보에 현혹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기업의 합법적 권익 보호를 위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룬번탕은 중국 하얼빈에 위치한 생활용품 제조업체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유아용품, 위생용품, 생활소비재 등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기업의 브랜드 가치와 소비자 보호, 법적 리스크 관리 등을 위해 룬번탕과의 협력설에 대해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정부가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수출한 탄소강·합금강 선재에 대해 정상가격 이하로 판매한 '반덤핑 행위'가 있었다고 예비 판정했다. 최종 관세 부과가 확정될 경우, 포스코의 대미 수출 경쟁력 약화와 함께 주력 제품 시장 점유율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관보는 4일(현지시간) 상무부가 2023년 5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진행한 한국산 탄소강·합금강 선재에 대한 반덤핑 관세 행정검토 결과,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에 판매한 제품에 0.51%의 덤핑 마진이 있다고 잠정 결론 내렸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통상 덤핑 마진이 0.5% 이상일 경우 반덤핑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해 이번 예비 판정은 최종 관세 부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예비 판결인 만큼 포스코 측은 추가 반박 자료 제출과 의견서를 통해 최종 덤핑률 조정을 시도할 수 있다. 상무부는 관련 의견을 검토해 수개월 내에 최종 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다만 덤핑률이 기준선을 근소하게 넘은 점을 고려할 때 관세 부과가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부과될 관세율은 0.51%로 낮은 편이지만 소폭의 관세라도 대미 수출 가격 경쟁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선재 제품은 수출 단가 변동에 민감한 시장 특성을 갖고 있어 미세한 관세율 차이가 수출 실적과 시장 점유율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탄소강·합금강 선재는 철강을 가늘고 길게 뽑아 만든 제품으로, 자동차용 스프링, 산업용 철사, 건축자재, 나사 및 볼트 등 다양한 철강제품의 원재료로 쓰인다. 포스코가 생산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수출하는 구조다. 미 상무부는 양사를 실질적으로 하나의 경제 주체로 보고 공동 조사, 덤핑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했다고 판단했다. 미국은 반덤핑 조사를 할 때 모든 수출업체를 조사하지 않고 수출 비중이 높은 대표 업체만 표본으로 선정해 심층 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조사에서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유일한 표본 기업으로 지정돼 수출 가격, 원가, 거래 구조 등의 자료를 제출했으며 이에 따라 개별 관세율을 받았다. 포스코 외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한국 기업들의 경우 기본 세율인 41.10%를 적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조사에 협조하지 않거나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에 대한 제재성 조치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모잠비크와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SE, 이하 토탈)가 200억 달러(약 27조6800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재개 협상이 타결 초읽기에 돌입하면서 HD현대와 삼성중공업의 LNG 운반선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다. 현지 정세 악화로 무기한 연기됐던 프로젝트가 재개되면서 5년째 기다리던 LNG 운반선 수주 낭보가 기대된다. 5일 탄자니아 석유·가스 전문 매체 탄자니아 페트롤리엄(tanzania petroleum)에 따르면 다니엘 프란시스코 챠포(Daniel Francisco Chapo) 모잠비크 대통령은 최근 토탈과 만나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 활동으로 4년 전 중단된 200억 달러 규모의 LNG 프로젝트 재개를 위한 협상을 조만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 역사상 최대 외국인 투자 사업인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는 토탈이 운영을 맡고 있다. 챠포 대통령은 "7월 초에 패트릭 푸얀네 토탈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모잠비크 프로젝트 재개에 대해 논의했다"며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젝트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이달에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잠비크 북동부 카보델가도 주에 위치한 LNG 프로젝트는 모잠비크 해상1 광구 내 골피노·아툼 가스전을 개발하고 LNG 액화플랜트 2기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확인된 매장량만 150조 세제곱피트(ft³)에 이르며, 토탈은 연간 최대 4300MTPA(만톤)을 확장할 수 있는 2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프로젝트는 지난 2021년 이슬람 국가(IS)와 연계된 무장세력의 공격이 심화되자 전면 중단됐다. 토탈은 불가항력(force majeure) 상태를 선언하고 현장에서 철수했으며, 프로젝트는 장기 지연에 들어갔다. 그동안 재개 일정은 수차례 조정됐으나 최근 현장 인프라 재점검과 함께 복귀 일정 논의 등으로 건설 재개가 공식화되고 있다. 모잠비크 프로젝트 협상 재개로 5년째 건조 계약을 기다리던 HD현대와 삼성중공업에는 수주 낭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HD현대삼호와 삼성중공업은 지난 2020년 토탈에너지스와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한 뒤 수주 확정을 기다리고 있다. 토탈은 지난 6월에 이달 말까지로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 결정을 약속하면서 HD현대삼호와 삼성중공업에 최대 17척의 LNG선 슬롯(선박 건조 공간)을 확보했다. 당초 지난 4월 말이었던 건조의향서(LOI) 유효기간을 다시 8월 말 이후로 연장하면서 선박 발주는 미뤄졌다. HD현대삼호가 건조할 9척은 일본 MOL이 5척, K-라인이 4척을 각각 운영하고, 삼성중공업의 건조물량은 일본 NYK와 그리스 마란가스가 4척씩을 맡기로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자원개발사 'TMC(The Metals Company)'가 망간단괴 프로젝트의 순현재가치(NPV)를 236억 달러(약 33조원)로 추정했다. 망간과, 니켈, 코발트 등 전략 광물 상당량을 얻을 수 있다는 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TMC의 잠재력을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하며 이번 조사 결과가 고려아연의 투자 명분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TMC는 4일(현지시간) '클라리온-클리퍼톤 해역(Clarion-Clipperton Zone) 해역'에서 진행 중인 'NORI-D 프로젝트'의 예비타당성조사(PFS)를 발표했다. PFS 결과 광산 수명은 18년이다. 망간단괴의 매장량은 2억7400만 톤(t)으로, 약 1억6400만 t이 회수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2031년부터 2043년까지 안정기 생산능력은 연간 1080만 t으로 예상된다. 연간 자원별 생산량 추정치는 망간 238만9000t, 니켈 9만7000t, 구리 7만 t, 코발트 7400t이다. 원료 조달과 에너지, 인건비 등 광산 운영에 필요한 직접적인 비용을 합친 '니켈 운영 비용(C1 Nickel Cost)'은 t당 1065달러(약 150만원)로 예상돼 다른 프로젝트와 비교해 경쟁력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TMC는 NORI-D 프로젝트를 통해 55억800만 달러(약 8조원)의 NPV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323억 달러(약 45조원)를 달성하고, 내부수익률(IRR)은 27%를 올릴 전망이다. TMC는 PFS와 함께 남은 광구(NORI·TOML)에 대해 초기평가(IA) 결과도 발표했다. 망간단괴의 매장광량은 7300만 t으로 금속별 등급은 니켈 1.3%, 망간 30,2%, 구리 1.2%, 코발트 0.2%로 전망된다. 해저 1㎡당 평균 12.8㎏의 단괴가 매장된 것으로 보인다. NPV 181억 달러(약 25조원), IRR 35.6%를 실현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TMC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고 2027년 4분기 상업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제라드 배런 TMC 최고경영자(CEO)는 "NORI-D 프로젝트의 경제성에 대한 신뢰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며 "단계별 프로젝트 개발 계획에 따라 '히든 젬(Hidden Gem)' 선박을 활용한 초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TMC와 올시아스(Allseas)가 각각 1억1300만 달러(약 16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TMC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고려아연의 전략적 투자 판단에도 정당성을 부여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 6월 TMC 보통주 약 5%를 8500만 달러(약 1165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MBK파트너스에 이어 공매도 리서치 기관 아이스버그 리서가 TMC의 사업 구조와 재무 건전성을 비판하며 고려아연의 투자 적절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고려아연은 TMC 투자가 핵심 광물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적극 방어해왔다. 니켈과 구리, 코발트, 망간 등 핵심 광물을 함유한 망간단괴를 안정적으로 조달받고 한·미 협력을 강화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과 불확실성으로 투자 성패를 판단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을 두고 미국과 경쟁하고 있는 중국이 자국산 반도체의 기술적 한계라는 벽에 부딪혔다. 딥시크의 자국 칩 사용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상당기간 중국이 미국 기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가 당초 5월 출시 예정이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R2 출시를 당분간 미뤘다. 딥시크 R2 출시가 지연된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권고에 따라 도입한 화웨이 어센드(Ascend) 프로세서의 성능 문제가 있었다. 딥시크는 R2의 훈련 과정에 화웨이 어센드 칩으로 구성된 시스템을 도입했다. 문제는 어센드 칩 시스템이 단 한 번의 학습과정도 완료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화웨이 어센드 시스템은 R2 훈련에 필요한 막대한 양의 연산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딥시크는 R2의 학습은 엔비디아 칩, 추론은 화웨이 어센드 칩을 활용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해야만 했고 출시도 지연될 수 밖에 없었다. AI 모델 개발에서 훈련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며 모델을 만드는 가장 연산 집약적인 단계이며, 추론은 이미 학습된 모델을 활용해 결과를 도출하는 것으로 하드웨
[더구루=홍성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앱)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비게임 앱의 지출 규모가 게임을 앞질렀다. AI 기술의 발전이 모바일 앱 시장의 지출 지형도를 바꾸고 있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기업 센서타워의 '2025년 2분기 디지털 시장 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모바일 인앱결제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410억 달러(약 57조3430억원)를 기록했다. 센서타워는 조사를 시작한 이래 분기 수익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비게임 앱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나 급증한 211억 달러(약 29조5100억원)를 기록, 200억 달러(약 27조9700억원)에 머문 모바일 게임 부문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10년 전 게임 부문 매출은 비게임 앱에 6배에 달했었다. 비게임 앱의 매출 성장은 구독 모델의 보편화와 숏폼 플랫폼 틱톡의 수익화 전략 성공 등으로 모바일 결제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진 것이 일차적인 이유로 꼽힌다. 틱톡은 인앱 결제를 통해 크리에이터에게 보낼 가상 선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