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KT&G가 인도네시아 신공장을 완공하며 글로벌 생산 거점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초 첫 제품 생산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KT&G의 중장기 글로벌 성장 전략이 본격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이번 투자는 KT&G의 해외 수익성 제고와 글로벌 공급망 효율화를 동시에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KT&G의 인도네시아 신공장이 이달 말 완공된다. 총면적 19만㎡ 규모로, 내년 2월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으로 수출되는 담배와 향 캡슐 제품 등이 생산된다. 완공 후 KT&G의 인도네시아 내 연간 총 생산력은 약 350억 개비로 확대되며, 이는 회사 해외 공장 중 최대 규모다. KT&G는 이번 신공장을 단순 생산시설이 아닌 글로벌 제조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주요 물류거점으로, 주변 아시아·중동 시장까지 커버 가능한 전략적 위치에 있다. 이번 현지 생산기반 확충으로 물류비 절감과 공급 안정성 강화 등 운영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생산 네트워크 확충은 글로벌 수요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필수 전략으로, 카자흐스탄 공장 증설과 함께 글로벌 공급 효율성을 높여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한 바 있다. KT&G는 카자흐스탄에 이어 인도네시아 공장 완공을 목표로 신공장을 추가하는 등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해외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생산부터 영업∙유통까지 직접 관리하는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KT&G는 해외 직접사업 확대 등 본원적인 경쟁력 강화를 통해 2027년 글로벌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KT&G는 "해외 신공장을 토대로 글로벌 사업의 경쟁력을 선도할 생산체제의 기틀을 마련하고 해외 직접사업을 확대해 수익성 및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이해관계자들과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에너지 인프라 업체 '베이커휴즈'가 트럼프 행정부의 역점 사업인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가세하며 추진 동력이 강화, 미국의 에너지 공급망 전략에 힘이 실리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2일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알래스카 LNG 개발사인 글렌파른과 냉매 압축기 및 전력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 협약을 맺었다. 체결식에는 더그 버검 미 내무부 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이 참석했다. 베이커휴즈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필요한 주요 냉매 압축기를 공급하고, 알래스카 북부 노스 슬로프 지역의 가스 처리 시설에 필요한 발전 장비를 납품한다. LNG를 액화·저장·수출하는 핵심 공정의 중심에 해당하는 설비로, 베이커휴즈의 기술이 투입되면 프로젝트의 기술적 완성도와 상업성 확보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북단 프루도베이(Prudhoe Bay) 가스전에서 채굴된 천연가스를 약 1300km 길이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남부 해안으로 운송, 연간 2000만 톤(MTPA)의 LNG를 수출하는 대형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440억 달러(약 64조5920억원)로, 완공 시 북미와 아시아를 잇는 새로운 LNG 공급망이 구축된다. 글렌파른은 두 단계로 나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1단계에서는 미국 내 공급용 1300km 가스 수송관 건설을 진행하고, 2단계에서는 LNG 플랜트와 터미널을 완공해 본격적인 수출을 개시한다. 현재 엔지니어링업체 워리(Worley)가 기본설계(FEED)와 비용 검증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연내 1단계 투자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2단계 LNG 플랜트의 최종 투자 결정(FID)는 내년 말로 계획돼 있다. 지난 3월 알래스카 LNG의 주 개발사로 선정된 글렌파른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을 비롯해 일본 도쿄가스·제라(JERA), 대만 CPC, 태국 PTT 등 아시아 주요 LNG 구매사들과 사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히고, 연간 100만 톤(t) 규모의 LNG 장기 공급 예비 계약과 파이프라인용 철강재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미국 정부가 에너지 안보 및 경제 재도약의 상징으로 내세우고 있는 사업이다. 과거 엑슨모빌과 BP 등이 철수한 뒤 장기간 지연됐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재추진과 글로벌 기업들의 잇단 합류로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다국적 기업들의 참여가 가시화되면서 정치·경제·에너지 안보를 아우르는 글로벌 전략 프로젝트로 급부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로렌조 시모넬리 베이커휴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가스 기술 솔루션을 통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지원하게 돼 기쁘다"며 "천연가스와 LNG는 안정적이고 저렴하며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를 제공하며, 글렌파른과 협력을 지속해 알래스카에서 생산된 저탄소 천연가스를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브렌던 듀발 글렌파른 CEO는 "베이커 휴즈는 LNG 압축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는 파트너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번 참여는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탄탄한 모멘텀과 글로벌 파트너를 유치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E&A가 미국 루이지애나주(州)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 시설 기본설계(FEED) 계약자로 선정됐다. 설계·조달·시공(EPC) 본사업 연계 수주로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SAF 생산업체 DG퓨얼즈(DG Fuels)는 12일 루이지애나주 세인트 제임스 패리시 카운티에 개발하는 첫 SAF 생산 시설의 주요 계약자로 삼성E&A를 선정했다. 삼성E&A는 이후 DG퓨얼즈과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FEED를 시작할 예정이다. FEED 후 EPC 본사업까지 연계 수주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연간 최대 2억 갤런의 SAF를 생산하는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전체 사업비는 80억 달러(약11조7300억원)로 추산된다. DG퓨얼즈는 내년 3분기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릴 예정이다. SAF는 폐식용유·농업 부산물 등의 원료로 만든 친환경 대체 연료다. 화석연료 기반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유럽연합(EU)은 올해부터 SAF 혼합 비율을 2%로 설정하고 2030년 6%, 2050년 70%까지 단계적으로 상향한다. 일본은 2030년까지 10%, 미국은 2050년까지 100%를 SAF로 대체하겠다는 목표다. 우리 정부는 2027년부터 국제선 항공편에 1% 혼합 의무를 적용하고, 2035년에는 7~10%까지 상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DG퓨얼스와 삼성E&A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미네소타, 네브래스카 등에서 추진될 후속 사업으로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마이크 달시 DG퓨얼즈 최고경영자(CEO)는 "에너지 플랜트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전문성을 인정 받은 삼성E&A와 중요한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추가적인 협력 및 지원 방안을 논의하면서 앞으로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 차풋 DG퓨얼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삼성E&A는 풍부한 전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합성 연료의 대규모 도입을 위한 광범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E&A는 암모니아, SAF, 액화천연가스(LNG), 탄소 포집 등 친환경 에너지 전환 신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미국 저탄소 암모니아 플랜트 수주, 말레이시아 SAF 플랜트 수주, 아랍에미리트(UAE) 생분해성 플라스틱 플랜트와 인도네시아 친환경 LNG 플랜트 기본설계 수주, 북미 LNG 개념설계 수주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에쓰오일(S-OIL)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전면 교체하며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우디 아람코의 자회사로서 그룹 차원의 글로벌 표준을 맞추기 위함이다. SAP의 첨단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와 프로젝트 총괄 파트너인 삼성SDS의 전문 구축 능력과 기술력을 빌려 차세대 ERP 시스템을 전면 교체했다. 에쓰오일은 디지털 혁신을 통한 차세대 경영 인프라를 마련,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경영 효율성 제고에 나섰다. 12일 SAP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SAP의 '라이즈 위드(RISE with) SAP' 프로그램을 통해 SAP S/4HANA Cloud Private Edition을 도입, 기존 온프레미스(On-Premise) ERP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면 전환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정유·윤활유·석유화학 등 3대 핵심 사업 부문과 국내외 자회사를 포함, 약 3500명의 임직원이 새 시스템을 활용한다. 에쓰오일은 이번 전환으로 10개 핵심 업무 영역에서 40건의 프로세스 혁신을 실현하고, 연간 약 50억원 규모의 업무 효율 향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SAP의 통합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기능과 SAP Fiori 앱을 통해 △재무 △물류 △생산 △인사 등 주요 업무의 자동화 수준을 높였으며, 모바일 환경에서도 실시간 업무 처리가 가능해졌다. 프로젝트 총괄 파트너인 삼성SDS는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과 컨설팅 역량을 기반으로 에쓰오일의 ERP 시스템을 완전 신규 구축하는 형태인 '그린필드 방식(Greenfield Implementation)'으로 재설계했다. 이 프로젝트는 SAP가 개발한 최첨단 ERP 소프트웨어를 에쓰오일이 구매하고, 삼성SDS가 이를 맞춤 구축한 대표적 협력 사례로 평가된다. 삼성SDS는 이미 에쓰오일의 폴리머 사업과 싱가포르 법인 ERP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운영환경과 업무 특성을 정밀하게 반영했다. 에쓰오일은 이번 ERP 전환을 계기로 SAP 석세스팩터스(SuccessFactors) 인사관리 솔루션도 함께 도입했다. 이를 통해 △채용 △성과·목표 관리 △학습 등 인재경영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데이터 기반 인사 의사결정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향후 SAP의 인공지능(AI) 기능과 챗봇형 업무 지원 도구인 '주울(Joule) 코파일럿' 도입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ERP 기반의 업무 자동화와 예측 분석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SMR(소형모듈원자로) 기업 오클로(Oklo)가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핵연료 시설 설계 승인을 획득했다. 사용후 핵연료를 재활용하는데 중요한 첫 단계로 평가 받고 있다. 미 에너지부 아이다호 운영 사무소는 11일(현지시간) 오클로의 오로라 핵연료 제조 시설(Aurora Fuel Fabrication Facility, A3F)에 대한 ‘원자력 안전 설계 협정(Nuclear Safety Design Agreement)’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원자력 안전 설계 협정은 에너지부가 소유·관리하는 부지에 첨단 원자력 시설이나 핵연료 제조 시설이 건설될 경우, 해당 시설의 설계 안전성을 검토·승인하기 위해 체결하는 협정이다. 오클로 원자로는 에너지부 소유 부지인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에 건설될 예정으로, 오클로의 차세대 SMR 실증 프로젝트인 ‘오로라-INL’의 초기 핵연료봉 제조를 맡는다. 과거 실험 증식로-II(EBR-II)에서 회수된 '사용후 핵물질'을 오클로 SMR에 사용할 수 있는 연료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앞서 오클로는 지난해 10월 에너지부로터 오클로 원자로에 대한 ‘개념 안전 설계 보고서(Conceptual Safety Design Report, CSDR)’를 승인 받기도 했다. 이번 승인과 관련해 오클로는 “연구·개발·실증 목적의 핵연료 생산 라인 구축 및 운영에 대한 현대화된 접근법을 제공한다”며 “동시에 첨단 원자로 개발자들에게 가속화된 경로를 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클로가 핵연료 시설 설계 승인을 받게 되면서 오로라-INL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오로라-INL 프로젝트는 올해 9월 에너지부가 선정한 ‘연료 공급망 시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연료 공급망 시범 프로그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올해 5월 시작됐다. 차세대 첨단 원자로의 개발·배치를 가속화하기 위해 미국 내 핵연료 공급망을 신속하게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서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지난 2014년부터 오클로에 투자했다. 오클로 이사회 의장도 맡다가 올해 4월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미네랄리소스(Mineral Resources)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리튬 광산 사업에 1조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호주산 고품질 리튬 원광을 직접 확보, 원재료 공급 안정성과 글로벌 배터리 소재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2일 미네랄리소스에 따르면 회사는 포스코홀딩스와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하고 자사가 운영 중인 리튬 사업의 30%를 조건부로 양도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거래는 새로운 합작법인을 통해 진행되며, 해당 법인은 미네랄리소스가 보유한 워드지나(Wodgina)·마운트 메리온(Mt Marion) 리튬 광산의 기존 50% 지분을 포함하게 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약 12억 호주달러(약 1조1459억원)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합작법인의 30% 지분을 확보한다. 이는 워드지나·마운트 메리온 광산 각각의 간접 15%에 해당한다. 미네랄리소스의 두 광산 50% 지분이 약 39억 호주달러로 평가된 셈이다. 미네랄리소스는 합작법인 지분 70%(각 광산의 간접 35%)를 유지하고 기존과 동일하게 광산 운영사 지위를 계속 맡는다. 워드지나는 미국 알버말, 마운트 메리온은 중국 강봉리튬과 각각 공동 운영 중이며, 운영 법인은 합작법인 외부에 남는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분 30%에 해당하는 스포듀민 정광을 공급받게 된다. 워드지나와 마운트 메리온은 호주 내에서도 생산 효율성과 품질이 뛰어난 '티어1(Tier 1)' 리튬 광산으로,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리튬을 안정적으로 생산한다. 이번 합작은 포스코홀딩스가 리튬 정제 중심의 기존 사업에서 원광 채굴 단계로 확장하는 첫 사례다. 이를 통해 회사는 원료 확보부터 정제·양극재 생산까지 이어지는 일관형 리튬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됐다. 또 국내 기업이 호주 리튬 광산에 참여한 첫 대형 거래로, 중국산 원료 의존도를 낮추는 '비(非)중국 공급망' 구축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이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요건에도 부합해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원재료 안정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와 미네랄리소스는 호주 서부 필바라 지역에서 진행중인 대형 철광석 개발 사업 온슬로 아이언(Onslow Iron)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해오고 있다. 미네랄리소스는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이미 대규모 광산 운영 역량을 입증했으며, 양사는 이를 바탕으로 호주산 리튬 생산·공급 확대와 글로벌 수요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거래는 양사 이사회 승인을 마쳤으며,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 심사와 경쟁 당국 절차를 거쳐 2026년 상반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말콤 번디 미네랄리소스 회장은 "이번 투자는 한국 주요 기업이 호주 리튬 산업에 직접 참여한 첫 사례로, 글로벌 시장의 리튬 수요 확대와 호주에 대한 신뢰를 상징하는 이정표"라며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리튬 공급망 다변화와 호주-한국 간 핵심광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에너지 소재 사업을 철강과 함께 핵심 성장축으로 보고 있으며,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원료 공급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워드지나와 마운트 메리온은 장기적으로 사업을 뒷받침할 대규모 고품질 자산으로, 포스코의 하류 기술과 미네랄리소스의 광산 역량 결합을 통해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과 에너지 소재 산업의 지속 성장을 이끌겠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은행이 리눅스재단(Linux Foundation)의 탈중앙화 신탁(LF Decentralized Trust)에 준회원으로 합류했다. 가상자산 분야 정책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LF 탈중앙화 신탁은 12일 "한국은행이 준회원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 신탁에 합류한 10번째 중앙은행이다. 현재 프랑스, 싱가포르, 독일, 브라질, 영국, 노르웨이 등 각국 중앙은행이 참여 중이다. LF 탈중앙화 신탁은 리눅스재단이 추진하는 오픈소스 프로그램이다. 안전하고 복원력이 뛰어난 코드를 통해 조직이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의 개방적인 개발을 목표로 설립됐다. 디지털 우선 경제에 필요한 투명성과 신뢰성, 보안성, 효율성을 제공하는 광범위한 기술과 표준을 지원한다. 2000년 설립된 리눅스재단은 오픈소스를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의 혁신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다. 오픈소스 기반 다양한 최신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글로벌 조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전 세계 1700개 이상 회원사와 900개 이상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주요 회원사로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구글, 레드햇 등이 있다. LF 탈중앙화 신탁은 "여러 대륙의 중앙은행이 가상화폐, 토큰화 예금, 국경 간 결제 플랫폼을 모색하는 가운데 이러한 시스템은 고립된 상태로 구축될 수 없고, 구축돼서도 안 된다"면서 "상호운용성, 투명성, 복원력은 공유되고 중립적인 인프라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탈중앙화 신탁은 개방형 표준과 상호운용이 가능한 프로토콜을 형성하는 데 참여할 수 있는 자리"라며 "리눅스재단의 개방형 지배구조 모델에 따라 안전하게 협력할 수 있는 기능으로 지식재산권(IP) 명확성, 안전한 코드 출처, 공급업체 중립성을 보장한다"고 전했다. 다니엘라 바르보사 리눅스재단 탈중앙화 기술 부문 총괄 매니저 겸 LF 탈중앙화 신탁 전무는 "디지털 신원부터 토큰화 금융까지, 이러한 모멘텀은 특히 아시아 전역에서 매우 강력하며, 개방적인 협업으로 실제 적용과 혁신이 촉진되고 있다"며 "각 커뮤니티와 개방적인 자세로 협력해 탈중앙화 기술 확장에 필요한 플랫폼과 도구, 표준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디지털화폐 조직을 개편하는 등 가상자산 정책 주도권을 잡기 위해 관련 업무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 금융결제국 내 디지털화폐연구실의 명칭을 디지털화폐실로 변경했다. '연구'를 빼고 실질적인 사업 부서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취지다. 또 디지털화폐기술1팀과 기술2팀을 각각 디지털화폐기술팀과 디지털화폐인프라팀으로 변경했다. 이외에 금융결제국 내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 모니터링과 입법 논의 등을 전담하는 '가상자산반'도 새로 만들었다. 한편, 리눅스재단은 지난 4~5일 서울에서 '오픈소스 서밋 코리아 2025'를 개최했다. 북미와 유럽에서 매년 열려온 오픈소스 서밋이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눅스 창시자 리누스 토르발스를 비롯해 세계적인 기술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오픈소스가 만들어갈 차세대 산업 혁신의 방향을 제시했다. 리누스 토르발스와 리눅스 커널 유지관리 책임자인 그렉 크로아-하트먼, 대통령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KT클라우드 안재석 기술본부장을 비롯해 LG, 삼성, 보잉, 레드햇,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주요 기업의 오픈소스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섰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삼양식품이 중국 최대 무역박람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를 발판 삼아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20년 첫 참가 이후 6년 연속 참여하며, 중국 시장을 수출 전진기지로 키우는 전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삼양식품이 K-스파이시 열풍을 주도하며 글로벌 식품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12일 CIIE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올해 행사에서 바이어 100여 곳과 상담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협력 의사를 밝히며 중국 내 유통망 확충과 현지 생산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람회 기간 삼양식품 부스에는 불닭볶음면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체험하려는 현지 관람객과 바이어의 발길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삼양식품은 이번 전시에서 '음식으로 세상을 바꾸다, 미래를 만들다(Changing the World and Creating the Future with Food)'를 주제로 참가해 브랜드 정체성과 혁신 방향을 동시에 제시했다. 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 잠재력(Emerging Potential)' 분야에서 해외 전용 건면 브랜드 '탱글(Tangle)' 파스타 2.0과 '맵(MEP, 국내 제품명 맵탱)' 라면을 선보이며, 현지 소비자의 새로운 입맛을 겨냥한 차세대 전략 제품을 내세웠다. 앞서 삼양식품은 CIIE 첫 참가 이듬해인 지난 2021년 상하이 홍차오 국제중앙업무지구(CBD)에 현지 판매 법인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를 설립했다. 불닭볶음면 인기로 수출이 급증하자, 중국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였다. 현재 중국 저장성 자싱시에 첫 해외 생산기지를 건설 중이며, 가동이 시작되면 연간 최대 8억개의 불닭볶음면을 현지에서 직접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양식품 중국법인은 "중국 시장은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상하이의 물류 효율성과 도시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변 지역으로 생산과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공급 안정성과 물류 경쟁력이 동시에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중국 내 매출은 26억 위안(약 5336억원)으로, 전체 수출의 30%를 차지했다. 중국이 미국과 동남아를 제치고 삼양식품의 최대 단일 해외시장으로 부상했음을 의미한다.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한 K-스파이시 트렌드가 중국 MZ세대 소비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삼양식품의 현지 성장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특히 삼양식품은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과 유통 거점을 강화하며 중국을 글로벌 공급망 핵심으로 삼고 있다. 브랜드 프리미엄과 제품 현지화 전략이 맞물릴 경우, 불닭 시리즈의 글로벌 점유율이 한층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양식품은 오는 2030년까지 중국 매출 100억 위안(약 1조6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프리미엄 제품 라인 확대와 현지 맞춤형 마케팅 강화 등 중장기 성장 전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한편 CIIE는 중국 상무부와 상하이시가 공동 주관하는 수입박람회로, 미·중 무역갈등이 본격화한 지난 2018년 중국이 자국 구매력을 앞세워 국제사회 영향력 확대를 꾀하며 시작됐다. 올해 행사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으며, 155개국 410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전체 거래의향 규모는 834억9000만 달러(약 121조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부동산 개발사인 KDC(KDC Real Estate Development & Investments LLC)가 삼성 테일러 공장 인근에 데이터센터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삼성의 반도체 투자로 촉발된 산업·인프라 투자의 수혜를 누리기 위해서다. 반도체 투자 붐이 데이터센터 개발로 이어지며 테일러가 미국 첨단 산업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11일 오스틴 비즈니스 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KDC는 텍사스주 테일러 소재 220에이커(약 89만㎡)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프로젝트 코말(Project Comal)'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인 설계나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KDC가 테일러를 택한 이유는 탄탄한 인프라와 미래 성장성에 있다. 테일러는 지난 2021년 삼성 파운드리 공장 투자처로 낙점된 후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370억 달러(약 54조원)의 투자를 결정한 후 동진쎄미켐과 솔브레인 등 소부장 협력사들이 집결하며 반도체 생태계가 뿌리내리고 있다. 텍사스 주정부는 인프라를 확충했다. 지난해 1660만 달러(약 240억원)를 투입해 테일러에 삼성 고속도로(Samsung Highway)를 완공했다. 공장 인근 47.634에이커(약 19만2800㎡) 부지를 삼성연계형 고용단지(Employment Center) 구역으로 지정해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 캠퍼스는 반도체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자 'UT 오스틴–테일러 반도체 교육 및 연구센터'를 설립한다. 이처럼 첨단 산업 투자가 이어지고 인프라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KDC도 테일러를 눈여겨 봤다. KDC는 자체 홈페이지에서 테일러를 개발 가능한 사이트 중 하나로 홍보해왔다. 삼성 반도체 공장과 인접해 인프라 이점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 공장을 위해 설치된 상하수도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중부 텍사스를 가로지는 FM 973과 CR 401 도로 진입이 용이하며 △1마일(약 1.6㎞) 이내 호텔과 레스토랑이 위치했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모여들며 텍사스는 미국 데이터센터의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메타는 지난달 텍사스주 남부 엘패소에 1GW까지 확장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를 짓는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지원을 받는 풀사이드도 텍사스 서부에 초대형 데이터센터 단지 구축에 나섰다. 텍사스주 감사관실에 따르면 지난해 텍사스 내 데이터센터는 279개에 달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이 모로코 철도청(ONCF)과 전동차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 2조원대 2층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한 후 9개월 만에 추가 파트너십을 맺었다. 전동차 공급과 현지화에 본격 나서며 대규모 인프라 구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아프리카 시장을 노린다. 11일 바를라만(Barlamane) 등 모로코 매체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지난달 말 ONCF와 전동차 사업 후속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현대로템의 2층 전동차 사업 수주에 따른 후속 절차다. 사업 점검을 위해 모로코 라바트를 방문한 이용배 사장이 체결식에 참석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월 통근형 도시 간 전동차 240대와 도시 내부 운행 전동차 200대 등 총 440대를 공급하는 2조2027억 규모의 사업을 따냈다. 이는 현대로템이 수주한 단일 철도 사업 중 최대 규모다. 160㎞/h급인 전동차를 공급해 카사블랑카와 탕헤르 등 주요 도시를 연결하고 '2030년 피파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월드컵'을 앞둔 모로코의 교통망 확충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수주 직후인 8월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 지사를 설립하고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후속 MOU 체결로 ONCF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전동차 공급과 기술 이전, 교육 등을 포괄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은 모로코 벵게리르에 전동차 제조·조립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신공장에서 모로코향 전동차를 우선 생산하고 장기적으로 아프리카 수출 거점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현대로템은 1976년 가봉에서 화차 30량을 수주하며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나이지리아, 가나, 튀니지, 이집트, 세네갈, 수단 등에 전동차를 납품하며 수출 활로를 개척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토요타그룹의 무역상사 '토요타통상'이 미국에 설립하는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이 튀르키예 경쟁당국 결합심사를 통과했다.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폐배터리 재활용과 자원 순환 체계를 강화하려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전략이 주요국 경쟁 당국의 허가 절차를 거치며 본격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11일 튀르키예 경쟁청(Rekabet Kurumu·RK)에 따르면 RK는 LG에너지솔루션과 토요타통상의 미국 합작사 'GMBI(Green Metals Battery Innovations)' 설립 안건에 대해 승인했다. 자국 내 경쟁 제한 우려가 없다고 판단한 결과다. 글로벌 경쟁법 체계에서는 기업결합이나 합작 설립이 특정 국가의 시장 경쟁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을 경우 해당 국가 경쟁당국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토요타통상이 터키에서도 광물·소재·리사이클링 관련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이번 합작이 향후 원재료 조달·유통망·가격 경쟁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돼 심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튀르키예 외 한국, 유럽연합(EU), 중국에서도 심사를 거쳐 승인을 확보해야 한다. 다만 미국에서는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양사 모두 현지에서 배터리 관련 사업을 수행하고 있어 합작사가 경쟁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토요타통상은 지난 6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 GMBI를 설립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연내 착공 후 내년 본격 가동한다는 목표다. GMBI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와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정 스크랩을 파쇄·분쇄해 재활용 원료 혼합물인 ‘블랙 매스(Black Mass)’를 생산하는 전처리 전문 공장으로, 연간 최대 1만3500톤(t), 전기차 4만대 규모의 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 GMBI는 LG에너지솔루션 미국 공장에서 토요타 차량용 배터리 생산 중 발생하는 스크랩과 토요타통상이 북미 전역에서 수거한 사용후 배터리를 함께 활용해 블랙 매스를 생산한다. 이후 후처리 공정을 거쳐 리튬·코발트·니켈 등 주요 금속을 추출하고 이를 다시 양극재·배터리 제조공정에 투입, 북미 내에서 생산과 재활용을 연결하는 ‘자원 선순환 체계(Closed Loop System)’를 구축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토요타그룹과의 협력 관계를 배터리 생산 단계에서 재활용·자원 회수 단계까지 확대하게 된다. 북미 내 친환경 소재 확보와 배터리 원료 공급망 자립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양사는 GMBI를 통해 안정적 원재료 수급과 순환경제 비전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란의 지원을 받는 해커그룹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호주향 보병전투차량(IFV) '레드백'에 대한 기밀 자료를 해킹했다. 레드백의 부품과 설계도 등 주요 정보를 텔레그램을 통해 공유했다. 호주의 안보와 밀접한 군사 자료들이 지속 유출되면서 현지 정부에서도 해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한층 강화된 방어 시스템을 갖춰 민감한 정보들에 대한 데이터 유출을 방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1일 사이버 투판(Cyber Toufan)과 스카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텔레그램에서 이스라엘 방산 기업인 마야 테크놀로지스의 기밀 데이터가 공개됐다. 사이버 투판은 약 1년 6개월 전부터 마야 테크놀로지스의 데이터 탈취를 시도했다. 마야 테크놀로지스의 협력사인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와 아이언돔 개발사인 이스라엘 라파엘에도 접근했다. 해킹 범위를 넓혀가며 17개 이상 방산 기관·기업을 표적으로 삼았고 기술 문서와 통화, 비디오 녹화 내역 등 수십 테라바이트에 달하는 데이터를 확보했다. 사이버 투판의 해킹 데이터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HDA)에서 생산할 레드백 관련 정보도 포함됐다. 레드백과 주요 부품 이미지, 설계도, 조종석 시뮬레이터 등 민감한 정보들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레드백 외에 아이온돔과 방공 미사일 다비드 슬링,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방어 체계인 애로우 미사일 시스템 관련 데이터도 공개됐다. 사이버 투판은 지난 7일까지 마야 테크놀로지스의 주요 회의 영상 112개를 공유하며 추가 데이터 방출을 예고했다. 호주 안보와 직결될 수 있는 방산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며 현지 정부는 해커의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호주는 지난 2017년 F-35 전투기와 콜린스급 잠수함 사업에 대한 데이터 탈취로 곤혹을 치렀다. 군함 건조를 전문으로 하는 조선·방산 기업인 오스탈 또한 이듬해 해커들의 공격 타깃이 됐다. 호주신호정보국(ASD)은 '2025 사이버 위협 보고서'에서 국방 데이터가 해커들에 매력적인 표적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레드백은 지난 2023년 7월 호주 정부의 육군 현대화 사업인 '랜드(LAND) 400 페이즈3(Phase3)'의 우선협상대상 기종으로 선정됐다. 이후 HDA는 호주 국방부와 레드백 129대 등을 공급하는 3조1649억원 규모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2028년까지 순차 공급할 예정으로,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위치 H-ACE(Hanwha Armored Vehicle Center of Excellence) 공장에서 생산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모하메드 빈 무라바크 알 마즈루이(Mohammed bin Mubarak Al Mazrouei) 아랍에미리트(UAE) 국방특임장관이 군 현대화를 발 빠르게 추진한다. 여러 건의 무기 도입 협상을 연내 완료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K방산'의 호재가 전망된다. 한국산 초음속 전투기인 KF-21 '보라매'부터 잠수함까지 협상 대상에 오르며 양국 방산 협력이 본궤도에 올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화가 최대주주로 있는 호주 조선·방산 업체 오스탈(Austal)의 주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방예산 확대 예고에 급등했다. 미 해군이 늘어나는 예산을 기반으로 오스탈에 새로운 군함 건조를 요청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