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그룹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벤처투자와 이차전지 소재 기업 탑머티리얼이 미국 친환경 전극 제조사 나노라믹(Nanoramic)에 추가 투자했다. 배터리 전극 제조 솔루션 상용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나노라믹은 18일 5400만 달러(약 800억원) 규모 시리즈1 지분 투자 라운드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삼성벤처투자와 탑머티리얼의 후속 투자가 포함됐다. 삼성벤처투자와 탑머티리얼은 작년 12월 이 회사에 처음 투자했다. <본보 2024년 12월 13일자 참고 : [단독] 삼성, '탑머티리얼 양극재 공급' 美 배터리 전극제조 기술기업 투자> 신규 투자자로 미국 헤지펀드 운용사 PEP캐피털이 참여했다. 이외에 GM벤처스, 카탈루스캐피털, 이토추상사, 포티스타캐피털, 윈드세일캐피털 등이 자금을 댔다. 나노나믹은 배터리 전극 제조 솔루션인 '네오카보닉스(Neocarbonix®)'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네오카보닉스는 기존 전극 제조 공정과 달리 불소계 바인더와 유독성 용매(NMP)를 사용하지 않는 환경친화적인 공법이다. 전극 제조 비용을 절감하고 에너지 밀도를 개선할 수 있다. 나노라믹은 삼성SDI, 탑머티리얼, GM 등과 기술 상용화에 협력 중이다. 나노라믹은 탑머티리얼에서 조달한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로 전극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 내 핵심 생산 기지 구축에도 협력하고 있다. 삼성벤처투자는 "지난 1년간 나노나믹이 이룬 진전을 바탕으로 자금 지원을 지속하게 됐다"며 "저비용, 고성능, 환경 영향 감소를 통해 다양한 에너지 저장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나노라믹의 기술과 잠재력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PEP캐피털은 "전 세계 에너지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첨단 배터리 혁신이 필수적"이라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고 기존 기술과 제조 라인에 통합시킬 수 있는 나노라믹의 기술은, 실용적이고 확장 가능한 배터리 산업의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존 쿨리 나노라믹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라운드 최종 마감을 통해 업계 최고의 고객과 파트너를 확보했다"며 "2027년까지 제품을 양산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의 경량화 모델은 이토추의 트레이딩 전문성, 탑머티리얼의 제조 전문성, GM·삼성SDI 등 주요 고객사의 상업적 역량과 광범위한 적용 분야를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협력사 해킹으로 잇따라 내부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피해를 입었다. 직접적인 사업 기밀이 노출되진 않았지만, 기업들의 다층 협력 구조가 공격의 통로가 되며 보안 체계 전반에 비상등이 켜졌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더구루 취재와 외신을 종합하면 삼성메디슨·LG전자·HD현대 등 3사의 협력사가 최근 해커 그룹 '888'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해커는 확보한 데이터를 다크웹과 해킹 포럼에 게시하며 일부를 거래한 정황이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각 기업 시스템이 직접 뚫린 것이 아니라 웹사이트 개발·운영 등 외주 협력사 시스템이 먼저 침해되면서 발생했다. 유출 정보에는 직원 이름, 이메일, 휴대전화 번호 등이 포함됐다. 소스코드, 설정파일, 자격증명 등 일부 개발 자료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으나, 핵심 사업 기밀이나 고객 정보가 유출되진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기업들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즉각 보안 강화와 외부 협력사 보안 재검토를 동시에 진행 중이다. 삼성메디슨은 홈페이지를 관리하던 외부 업체 서버가 해킹당하면서 일부 직원 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 MSSQL 데이터베이스와 AWS S3 저장소 일부도 노출됐지만, 삼성 의료기기 관련 지적재산권(IP) 유출은 없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삼성메디슨 외 다른 삼성전자 계열사와 사업부의 추가 피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메디슨은 내부 보안 조치를 최고 단계로 격상하고 관련 기관 신고 및 당사자 통보를 완료했다. LG전자 역시 광고대행사의 웹사이트 개발 협력업체가 해킹을 당하면서 개발용 샘플 파일이 유출됐다. 해당 파일에는 LG전자와 하이프라자 직원 584명의 이름·회사 이메일·휴대전화 번호가 포함됐지만, 고객 정보나 제품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 확보한 파일이 제품 지적재산권(IP), 장기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문서라고 주장한 해커 그룹의 설명과 달리 실제 파일은 판촉물 디자인·웹사이트 시안 협업에 사용되는 내부 샘플 자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 광고대행사의 웹사이트 개발 협력업체(나인파이브社) 서버가 해커의 공격을 받았다"며 "LG전자는 규정에 따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KISA 등 관련기관 신고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HD현대는 협력사 개발 서버에서 일부 개발용 자료가 외부로 유통된 정황을 확인했다. 유출된 자료는 주로 프런트엔드 코드와 일부 백엔드 모듈, SQL 파일, 환경 설정 파일 등이며, 핵심 개발 자료나 글로벌 운영 시스템의 중요한 정보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주 개발사 측은 즉시 신고와 서버 폐쇄 등 조치를 진행했다. 반면 해커 측은 내부 소스 코드, SQL 파일, 구성 데이터, 인증 토큰 등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해당 자료가 글로벌 운영 시스템과 연결돼 있어 독점 엔지니어링 프로세스와 계약 파트너 환경에 장기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캐나다 밴쿠버 신항만 건설 사업 수주에 도전한다. 해양·항만 분야의 풍부한 시공 경험과 역량을 앞세워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밴쿠버 프레이저 항만청은 18일 로버츠 뱅크 2터미널 사업과 관련해 숏리스트(적격 후보) 3곳을 발표했다. 현대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명단에 포함됐다. 두 회사는 캐나다 건설사인 엘리스돈과 팀을 꾸렸다. 이밖에 KLJ 파트너십, 테라마린 컨소시엄 두 곳도 숏리스트에 포함됐다. 밴쿠버 프레이저 항만청은 내년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계획 수립 후 2028년 공사를 시작해, 2030년 이후 운영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로버츠 뱅크 2터미널 프로젝트는 캐나다의 무역 다각화를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연간 1000억 캐나다달러(약 100조원) 규모 신규 무역 처리 능력을 확보하고, 연간 30억 캐나다달러(약 3조1300억원)의 국내총생산(GDP)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특히 마크 카니 총리가 앞으로 10년 동안 비(非)미국 수출을 두 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실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빅터 팡 항만청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 프로젝트는 캐나다 경제와 무역 회복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캐나다의 상품을 전 세계 더 많은 고객에게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해양·항만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시공 능력 평가에서 항만 분야 1위를 차지했다. 대우건설은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비롯해 △부산신항 부산항 △부산북항 재개발 국제여객부두 △해군기지 등을 준공했다. 해외에서도 카타르 수리조선소, 오만 수리조선소, 알제리 젠젠항 방파제, 이라크 알포 방파제, 이라크 컨테이너 터미널을 완공했고, 알제리 컨테이너 터미널과 이라크 알포 신항만 1단계 공사를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은 부신항 신항 서컨테이너 터미널, 여수 세계박람회 빅오(Big-O),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쿠웨이트 부비안 항만 등 국내외 많은 해양·항만 공사를 수행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가 헝가리 정부와 보조금 협상을 최종 마무리했다. 괴드 공장에 4조원 이상 투자하는 대가로 5900억원 상당 보조금 지급을 확정했다. 장기 투자로 유럽 고객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사세를 키우며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 중장기 협력을 모색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18일 헝가리 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삼성SDI에 1330억 포린트(약 5870억원)의 보조금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2023년 헝가리 정부와 합의한 장기 투자안을 바탕으로 한다. 삼성SDI는 약 9550억 포린트(약 4조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약 2년 만에 보조금도 확정하며 투자에 속도를 낸다. 투자안에는 삼성SDI가 지난 5월 유상증자 당시 발표한 증설 계획도 포함됐다. 삼성SDI는 총 1조6500억원을 조달해 헝가리 1·2공장에 투자하겠다고 밝혔었다. 헝가리 1공장을 스태킹(소재를 층층이 쌓아서 넣는 방식) 공법이 적용된 각형 배터리 생산 시설로 개조하고 2공장을 증설한다. 이를 위해 연내 헝가리법인에 약 3억 유로(약 5000억원) 출자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본보 2025년 10월 20일 참고 삼성SDI 헝가리법인 '역대 최대 규모' 자본 증자…투자 확대 채비 '잰걸음'> 삼성SDI는 신규 투자를 통해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현대차·기아의 유럽향 전기차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BMW와 폭스바겐 등 기존 고객사들의 수요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유럽 사업을 확대하면서 벤츠와 협력을 촉진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13일 방한한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과 미래 모빌리티 협력을 논의했다. 당시 최주선 삼성SDI 사장도 동석하며 반도체·디스플레이 전장 부문에서 구축한 기존 파트너십을 배터리로 확대할 가능성이 커졌다. 무엇보다 벤츠는 헝가리에 추가 투자를 예고하며 현지 사업장을 키우고 있다. 삼성SDI 헝가리 공장과의 지리적 인접성을 토대로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벤츠는 5440만 유로(약 920억원)를 들여 헝가리를 전기차 거점으로 키우고 있다. 헝가리 남부 도시 케치케매트 소재 공장을 증설해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MMA에 기반한 EQB를 생산하고, 내년부터 C-클래스 순수 전기차 버전을 양산한다. 수년 동안 40종의 신차·업그레이드 모델을 출시하면서 일부 모델을 헝가리 공장에서 만들 계획이다. 또한 헝가리 첫 연구·개발(R&D) 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신설 연구소에서 차세대 전기차 프로토타입의 테스트를 진행하고 초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중점적으로 수행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두산퓨얼셀과 태국전력청(EGAT)이 수소연료전지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두산에너빌리티에 이어 두산퓨얼셀까지 태국의 러브콜을 받으며 두산그룹이 태국의 친환경 신에너지 분야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8일 태국 온라인 매체 '포스트투데이'에 따르면 태국전력청(EGAT) 관계자들은 최근 두산퓨얼셀 전북 익산 연료전지 생산공장을 찾아 제조 공정과 주력 제품 라인업을 확인했다. EGAT의 전략 부부국장, 발전·재생에너지 부부국장, 연료 관리 부국장 보조를 비롯해 학계 교수와 에너지 분야 인플루언서 등 총 30여 명이 방문했다. EGAT는 PAFC(인산형 연료전지) 생산 라인을 둘러보며 연료전지 셀스택 조립, 발전소 적용 사례, 유지보수 체계 등 생산 전 과정과 기술적 특징을 확인했다. PAFC 외에도 발전용 중저온형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 , 선박용 SOFC, 수전해 시스템 등 두산퓨얼셀이 개발·상용화를 준비 중인 연료전지 기술과 장비를 살펴보며 실제 발전소 적용 사례와 운영 데이터를 공유받았다. 이번 회동은 EGAT가 향후 CCUS(탄소 포집·저장), 수소,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발전 기술을 도입하고, 두산퓨얼셀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발전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기반으로 풀이된다. 두산퓨얼셀은 자사 기술의 해외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현지 기후 조건에 맞는 운영 모델 구축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GAT가 두산퓨얼셀을 찾은 배경에는 태국 정부가 진행 중인 '차세대 무탄소 전원 로드맵'이 있다. 대규모 송전망 확충이 어려운 지역에서 분산형 고효율 전원 도입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연료전지를 송전망 부담을 줄이면서 안정적 발전량을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주목하고 있다. 또 산업단지, 데이터센터, 도심 상업지구 등 전력 안정성이 중요한 지역에서의 활용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두산퓨얼셀 입장에서는 고온·고습 조건 등 태국 기후 특성에 대한 실증 및 현지형 운영 모델을 구축할 기회를 확보할 수 있고, 동남아 시장 전반으로의 확장 교두보를 마련할 가능성이 있다. 태국전력청이 구체적 사업 모델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현장 확인을 통해 파일럿 프로젝트·실증 플랜트·마이크로그리드 적용 가능성 등을 내부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퓨얼셀은 2014년 미국 클리어엣지파워 인수로 연료전지 사업에 진출한 뒤, 2019년 독립 법인으로 출범했다. 익산 공장은 두산퓨얼셀의 연료전지 핵심 생산기지다. 2017년 양산을 시작한 이후 2022년 증설을 마쳐 연간 최대 300MW, 680대 규모의 PAFC를 생산할 수 있으며, 국내 공급 실적은 약 560MW 이상에 달한다. 앞서 태국전력청은 두산에너빌리티와 CCUS·수소·무탄소 발전 관련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두 기관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및 미래 에너지 인프라 구축 방향을 점검했다. 이번 두산퓨얼셀 방문까지 이어지면서 두산그룹과 에너지 분야 전반에 걸쳐 파트너십을 넓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국내 로봇 스타트업 '본AI'가 차세대 방위용 로봇 개발을 위한 자금으로 1200만 달러(약 180억원)를 투자받았다. 이번 투자에는 코오롱그룹이 참여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미국 벤처캐피탈사 서드 프라임이 주도했고 국내 전략투자자로 코오롱그룹이 참여했다. 코오롱그룹의 정확한 투자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본AI는 글로벌 테크 기업 마크비전 공동 창립자였던 이덕규 씨가 설립한 회사로, AI와 제조업을 결합해 '물리적 AI'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본AI는 자율 비행체, 지상차량, 해양시스템 등 물리적 시스템에 AI를 결합할 예정이다.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까지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본AI는 창업 1년도 채 되지 않은 신생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첫 해 매출로 약 300만 달러(약 43억8700만원)를 기록했고 B2G(기업 대 정부) 계약을 통해 7건의 초기 수주 실적도 냈다. 한편 이번 투자에서 이 대표도 약 150만 달러(약 22억원)를 출자했다. 이 대표는 "투자자들과 팀 모두에게 내가 이 사업에 재정적·정서적으로 완전히 몰입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국 방위산업은 이미 연간 약 690억 달러(약 100조9000억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스타트업이 이 시장에 뛰어드는 경우가 없었기에 이번 투자는 산업지형 변화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쿠웨이트가 500㎿(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의 입찰을 시작했다. 한국서부발전이 주요 후보로 꼽힌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웨이트 민간협력청(KAPP)은 알자흐라 샤가야 재생에너지 단지 내 500㎿ 규모 태양광 발전소 2곳을 개발하는 입찰을 시작했다. KAPP는 지난 10월 사전 자격 심사를 통과한 주요 사업자에 입찰 제안서 제출을 요청했다. 한국서부발전도 이 명단에 포함돼 있다. 이외에 사우디아라비아 아크와파워, 프랑스 EDF, 중국 징코파워 등도 이름을 올렸다. 사업자는 설계·조달·시공(EPC) 및 소유·운영·유지보수 등을 담당하게 된다. 아울려 30년간 운영권이 보장된다. 샤가야 재생에너지 단지는 2030년까지 총 3.2GW 규모의 발전 용량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70㎿ 규모 1단계 사업은 2019년 상업운전에 돌입했고, 2단계 확장 사업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쿠웨이트 서부 사막 지역의 총 100㎢ 규모 부지에 조성된 이 단지는 고온 사막 기후 조건을 고려해 태양광, 풍력, 집광형 태양열을 융합한 복합형 신재생 에너지 파크로 설계됐다. 쿠웨이트는 태양광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쿠웨이트는 연간 3300시간 이상의 일조량을 보유해 태양광 발전 잠재력이 크다. 쿠웨이트는 이러한 장점을 활용해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 여름철 피크 수요 시간대 전력 공급에 집중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미국 암모니아 기술기업 아모지(Amogy)에 투자했다. 암모니아 기반의 무탄소 분산에너지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아모지는 18일 GS건설로부터 1500만 달러(약 220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GS건설과 함께 GS그룹 계열사인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GS퓨처스 등이 참여했다. 양사는 이번 투자로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분산에너지 개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GS건설과 아모지는 지난 4월 포항시, HD현대인프라코어와 함께 포항산단 무탄소 분산에너지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5월에는 포항시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며 사업화 기반을 다졌다. 내년 시스템을 구축하고, 2028~2029년 상용화에 도달한다는 목표다. GS건설과 아모지는 지난 8월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분산에너지 사업 모델을 공개했다. 당시 선보인 친환경 모듈러 발전기는 아모지의 특허 기술을 활용해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분리하고, HD현대인프라코어의 수소 엔진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장치다. 발전기는 40피트 컨테이너 모듈 형태로 제작돼 설치와 이동이 용이하다. 수소 발전은 저장·이송 과정에서 초저온 액화 기술이 필요한 만큼 기술적 제약이 따른다. 암모니아 활용 방식은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고, 저장·운송이 용이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실질적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GS건설은 이 발전 시스템을 산업단지와 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가 큰 시설에 적용해 안정적 무탄소 전력을 공급, 탄소 배출 감축에 기여할 방침이다. 허진홍 GS건설 신사업실장(상무)은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재정적 참여를 넘어 아모지와 함께 탄소 없는 암모니아 에너티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적 협력을 의미한다"며 "GS건설은 수소 및 암모니아 기반 에너지 전환 사업을 통해 국내외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고, 탄소 없는 에너지 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모지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 박사인 우성훈 씨가 동문 한국인 3명과 2020년 창업한 회사다. 수소와 질소의 화합물인 암모니아에서 열과 촉매제를 통해 수소를 추출하는 '크래킹(Cracking)' 기술과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하딥 싱 푸리 인도 석유천연가스부 장관이 HD현대에 이어 한화오션, SK해운, 팬오션 등 한국 조선·해양 기업들과 연쇄 미팅을 가졌다. 인도 에너지 산업의 성장에 따라 50척 이상의 선박이 필요하다며 한국과 협력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인도가 조선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면서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로 꼽히고 있다. 17일 인도 석유천연가스부에 따르면 푸리 장관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한화 본사에서 김희철 대표이사와 만나 조선 협력을 논의했다. 이튿날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를 찾아 문승한 상선기술본부장(전무)을 비롯해 임직원과 회동하고 선박 건조 기술과 해양플랜트 사업 경쟁력을 살폈다. 푸리 장관은 인도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인도의 높은 경제 성장과 에너지 산업의 확대가 글로벌 조선사와 협력 기회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 에너지 기업들이 약 50~80억 달러(약 7조3000~약 11조6700억원)를 화물 운송에 투자하고 있으며, 약 59척의 선박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또 인도가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한국과도 상호 윈윈(WinWin)인 파트너십을 구현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한국의 조선 기술과 인도의 인재·강력한 인센티브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투자 기업이 5년 이내에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인도의 지원 정책도 소개했다. △특수 선박 건조 시 최대 25%의 보조금 지급 △선박 재활용 인센티브 △대규모 해양개발기금 △신규 조선소 및 해양 클러스터 지원 등을 상세히 알리며 한화와의 협력 의사를 전했다. 푸리 장관은 앞서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에서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만나 인도 조선업 재건을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었다. SK해운, 팬오션, 에이치라인해운 등 한국 주요 조선·해양 기업들을 돌며 인도 투자를 주문했다. 인도는 '마리타임 암릿 칼 비전 2047'을 통해 글로벌 5위권 조선 강국 도약을 선언했다. 현재 1500척 규모 상선을 2500척으로 확대하고 약 240억 달러(약 35조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인도의 조선업 재건에 한국 조선소들이 파트너로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인도 내 조선소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지난 7월 노이다 지역에 글로벌 엔지니어링 센터의 운영을 시작했다. HD현대는 인도 최대 국영 조선사인 코친조선소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설계·구매 지원, 생산성 향상, 인적 역량 강화 등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이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와 인공지능(AI) 인재 양성부터 석유화학·배터리 소재 투자까지 포괄적 협력 구상을 논의했다. 당국의 러브콜이 잇따르는 가운데 양측이 협력 범위를 확대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지 주목된다. 17일 안드라프라데시주에 따르면 찬드라바부 나이두 주총리는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비사카파트남에서 열린 '인도산업연합(CII) 파트너십 서밋'에서 고윤주 LG화학 최고지속가능전략책임자(CSSO·전무)와 만나 협력 방안을 살폈다. 주정부는 LG화학에 △AI·데이터센터 생태계 참여 △석유화학·폴리머 공장 설립 △배터리 소재 제조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등을 제안했다. 나이두 총리는 특히 AI 역량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AI 대학' 프로젝트에 LG그룹의 참여를 요청했다. 조만간 LG AI연구원으로 대표단을 파견해 공동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안드라프라데시주는 AI 대학을 데이터센터와 양자 컴퓨팅 인재 육성 거점으로 삼아 AI 기반 기술 인력 양성과 산업 적용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회동에서 LG AI연구원 협력이 언급된 것은 LG화학이 연구원 설립 초기부터 펀딩과 기술 활용 체계에 참여해온 주요 계열사이기 때문이라는 게 주정부 측 설명이다. LG AI연구원은 2020년 12월 설립된 LG그룹 차원의 AI 전담 연구조직이다. LG전자·LG디스플레이·LG화학·LG유플러스·LG CNS 등 16개 계열사가 3년간 2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연구원은 연간 수천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AI 기술 개발과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주정부는 비사카파트남·뮬라페타 지역에 나프타 크래커 및 폴리머 공장 설립도 제안했다. 이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올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나이두 주총리와 회동하고, 9월 서울에서 안드라프라데시주 경제 대표단과 재차 만나 친환경 소재, 2차전지, 재활용 분야 협력 의지를 확인한 것의 연장선상이다. LG화학은 안드라프라데시와 30년 가까운 협력 인연을 갖고 있다. 1996년 힌두스탄 폴리머 인수로 현지 첫 사업장을 세웠고, 2023년에는 스리시티에 ABS 컴파운드 공장을 준공했다. 현재 생산능력 증설도 검토 중이다. 주정부는 LG화학의 기술·사업 경험을 높이 평가하며 순환경제 정책에 맞춘 플라스틱 재활용 투자도 독려하고 있다. 주정부는 인도 내 산업 개발 전략과 연계해 LG의 투자를 적극 제안했으며, LG 측은 글로벌 사업 구조와의 연계성을 중심으로 실무 검토 의사를 밝혔다. 양측은 향후 실무 채널을 통해 세부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나이두 주총리는 "CII 파트너십 서밋 2025에서 고 CSSO를 만나 뵙게 돼 기뻤다"며 "석유화학과 폴리머, 배터리 소재, 순환경제와 재활용, 연구·혁신·기술 개발 분야에서 안드라프라데시 주와의 협력 기회를 함께 논의했다"고 밝혔다.
[더구루=이꽃들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시장에서 하이엔드 스킨케어 브랜드 ‘에이피 뷰티(AP BEAUTY)’ 온라인 사업을 철수한다. K-뷰티를 선도해 온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시장의 급변하는 환경과 로컬 브랜드의 약진 속에서 비효율적인 브랜드를 정리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을 가속화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에이피 뷰티는 15일(현지시간)부터 중국 티몰(Tmall)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매장 운영을 단계적으로 조정하고 주문 채널을 폐쇄했다. 티몰 스토어는 사실상 1년 4개월 만에 문을 닫게 됐다. 앞서 에이피 뷰티는 2002년 론칭된 그룹의 최고급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을 지난해 고가 테크 스킨케어 브랜드로 리뉴얼하며 중국 본토 시장에 재진출했다. 재진출 약 1년여 만에 핵심 판매 채널인 온라인 매장을 닫게 되면서 중국 시장 사업 재편의 신호탄으로 읽힌다. 일각에선 저조한 판매 실적과 그룹 내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정비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해당 티몰 매장에 등록된 고가 제품들의 판매량이 극히 미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중저가 브랜드인 이니스프리의 대규모 오프라인 매장 철수와 마몽드의 백화점 채널 정리 등 비효율적인 사업 구조를 정리해 왔다. 반면 설화수와 라네즈 등 주요 럭셔리 및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온라인과 멀티브랜드숍 채널을 강화하며 유통망을 재편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티몰 운영 종료 배경에 대해 "에이피 뷰티 브랜드의 중국 시장 내 자원 배치를 최적화해 중국 소비자에게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면 "다만 주요 브랜드의 중국 전략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온라인 철수는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한국 뷰티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규모의 확장'보다 '수익성 중심의 효율 경영'으로 전략을 선회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수 화장품 시장은 텐센트, 알리바바 등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의 규제 강화와 중국 로컬 브랜드(C-Beauty)의 품질 및 마케팅 경쟁력 향상으로 경쟁이 극도로 치열해졌다"며 "과거처럼 모든 브랜드를 끌고 가는 전략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운 환경이 되어, 선택받지 못한 서브 브랜드의 정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인 '제너럴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GA-ASI)'과 회동했다. 현장 실사를 진행하고 단거리 이착륙(STOL) 무인기인 'Gray Eagle-STOL(GE-STOL)' 개발을 위한 후속 협력을 검토했다. 공동 개발 계약 체결 후 활발히 교류하며 무인기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GA-ASI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주 고지대 사막에 위치한 엘 마르지 공항 내 GA-ASI 사업장을 방문했다. 지난달 14일(현지시간) 미 육군협회(AUSA) 방산전시회에서 체결한 무인기 공동 개발 계약의 후속 행보로, GA-ASI의 무인기 기술을 살피고 GE-STOL의 개발을 위한 세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GE-STOL은 약 100m 활주로만 확보해도 이착륙할 수 있는 무인기다. 갑판이 짧은 함상과 야지, 해변, 주차장 등 제한적인 환경에서 운용 가능하다. 탑재 가능 중량(payload)은 1.6톤(t)으로 정찰과 공격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향후 10년간 약 15조원 규모의 수요가 예상된다. 양사는 시연기 1대를 제작해 2027년 초도비행, 2028년 구매국 첫 인도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GA-ASI는 시스템 설계 등에 참여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엔진과 랜딩기어 등을, 한화시스템은 항공전자장비 등을 공급한다. 기체 조립과 생산을 위해 국내 생산시설도 설립하기로 했다. 양사는 계약 체결 후 실사를 통해 협력을 구체화하면서 무인기 시장 진출에 나선다. GA-ASI는 영국과 미국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 일본, 호주 등에 무인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다. 900만 시간 이상의 비행시간을 달성한 프레데터(Predator) 시리즈를 비롯해 MQ-9A 리퍼(Reaper®), MQ-1C 그레이 이글(Gray Eagle®) 등 다양한 기종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는 GA-ASI와의 협력을 토대로 무인기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 지상무기체계에 무인기를 더해 패키지로 판매하고 유무인 복합체계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에 총 7500억원을 투입해 무인기 연구개발 및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었다. 유상증자로 3000억원을 확보하고, 남은 4500억원도 추가로 마련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모하메드 빈 무라바크 알 마즈루이(Mohammed bin Mubarak Al Mazrouei) 아랍에미리트(UAE) 국방특임장관이 군 현대화를 발 빠르게 추진한다. 여러 건의 무기 도입 협상을 연내 완료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K방산'의 호재가 전망된다. 한국산 초음속 전투기인 KF-21 '보라매'부터 잠수함까지 협상 대상에 오르며 양국 방산 협력이 본궤도에 올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화가 최대주주로 있는 호주 조선·방산 업체 오스탈(Austal)의 주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방예산 확대 예고에 급등했다. 미 해군이 늘어나는 예산을 기반으로 오스탈에 새로운 군함 건조를 요청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