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인도 추가 투자를 검토한다. 이미 천문학적인 규모의 금액을 투입한 크래프톤은 비슷한 수준의 투자를 추가로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게임·플랫폼 외에도 이를 둘러싸고 있는 인도 기술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장은 9일(현지시간) 인도 매체인 프레스 트러스트 오브 인디아(Press Trust of India, PTI)와 인터뷰를 통해 "수년 간 인도에 2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며 "향후 억 달러(약 2740억원)를 추가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법인장은 최근 국내언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매년 5000만 달러 정도 투자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손 법인장은 지난해 11월 타임스 오브 인디아(TOI)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 1억 7000만 달러(약 2330억원)를 투자했으며, 향후 3개월 안에 2~3건의 투자를 마무리해 30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밝혔었다. 실제로 크래프톤은 올 3월 인도 게임사 노틸러스모바일 지분을 1375만 달러(약 188억원)에 인수했으며, 제트신서시스에도 투자했다. 제트신서시스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손 법인장은 향후 이뤄질 투자는 게임을 넘어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을 대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인도에서는 많은 이용자가 디지털 플랫폼에서 콘텐츠 비용을 지불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핀테크, 헬스테크 등 분야에서 다양한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며 "그동안 투자하지 않았던 새로운 분야에 투자처도 동시에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도 기업들과 함께 생태계를 구축하고 성장하고 싶다"며 "게임이나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둘러싼 생태계에 투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손 법인장은 "투자와 함께 인도 내 게임 개발 인재 풀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젊은 세대 인재들이 경력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적절한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해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손 법인장은 끝으로 "인도에 단지 몇 개의 게임을 출시하기 위해서 온 것이 아니다"라며 "더 넓은 게임 생태계에 투자하고 현지 인재를 육성하는데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메모리 기지가 있는 시안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 시안 정부 산하 인력 기관이 주최한 행사에서 AI 반도체 산업 이슈와 기술 등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고 현지 대학과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중국 반도체 생산법인 'SCS(Samsung (China) Semiconductor Co., Ltd.)'는 지난 2일(현지시간) 'AI와 집적회로(IC)의 융합 추세 및 기회'를 주제로 강연을 열었다. 주최 기관은 시안 시정부 산하 인재 육성 담당 기관인 시안인재그룹(西安人才集团)과 산시중난윈처인공지능기술회사(陕西终南云策人工智能科技)다. SCS는 AI 발전 로드맵과 반도체 산업의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AI 반도체의 혁신을 가져올 기술을 공유했다. AI 확산으로 인해 반도체 설계와 검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길 기회도 발표했다. 시안전자과기대학(西安电子科技大学) 내 AI 팀이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연구팀은 머신러닝 기반 반도체 소자 설계와 모델링, 고정밀 AI 반도체 검사 장비 개발, 거대언어모델(LLM)을 위한 소프트웨어(SW)·하드웨어(HW) 협업 최적화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1931년 설립된 시안전자과기대학은 전자공학과 통신공학, 컴퓨터 과학에 중점을 둔 대학이다. 중국 정보통신의 요람으로 불리며 1959년 국가중점대학(중국 정부가 가장 권위있는 대학으로 인정한 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석·박사를 포함해 약 6만 명 이상의 학생을 두며 화웨이, ZTE 등 현지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현지 유수 대학과 협력을 추진하고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공장이 있는 시안에서 고급 인력 양성을 지원·확보하기 위한 행보의 일환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부터 베이징대, 푸단대, 칭화대 등 중국 명문 대학과 산학협력을 진행해왔다. 2005년부터 전자과학기술대학(UESTC)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삼성장학금도 운영하고 있다. 작년 9월에는 양걸 중국삼성전략협력실(사장)이 중국 서부 지역 명문대학인 시안교통대학과 회동해 AI·반도체 인재 육성을 논의했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롯데가 인도와 인도네시아에서 초코파이와 빼빼로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 차원의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인 '원롯데(ONE LOTTE)'의 일환으로,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현지 생산을 기반으로 한 판매 확대와 브랜드 영향력 강화를 노린 행보다. 한·일 롯데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을 찾는 게 목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롯데가 인도네시아에서 본격적인 생산 확대에 나선다. 현지법인 '롯데 인도네시아'는 서부 자바주 브카시에 있는 기존 공장 부지 내에 초코파이 생산을 위한 신규 공장을 완공하고, 다음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번 확장을 통해 초코파이의 생산 능력은 최대 2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코파이는 지난 2014년 인도네시아에서 출시돼 현재 소프트케이크 부문 시장 점유율 1위(닐슨 기준)를 기록 중이다. 일본 롯데는 이번 증설을 통해 급증하는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신공장에는 726kW급 태양광 발전 설비도 도입돼 연간 약 580톤의 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 인도네시아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탈탄소화에 관한 목표를 설정하고, 에너지 절약 활동과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 롯데웰푸드는 인도 자회사 '롯데 인디아'의 하리아나 공장 빼빼로 생산라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는 빼빼로의 첫 해외 생산기지다. 롯데웰푸드는 해당 공장에 약 330억 원을 투자해 생산라인을 구축했으며, 인도 내수 시장은 물론 중동과 동남아 등 인접 국가 수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해당 생산라인에서는 '오리지널 빼빼로'와 '크런키 빼빼로'를 우선 출시하며, 델리를 시작으로 인도 전역의 대형마트, 이커머스 채널 등을 통해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온다습한 인도 기후에 맞춰 40도 고온에서도 초콜릿이 녹지 않도록 조정된 배합 기술도 적용됐다. 롯데는 최근 인도 자회사 간 합병을 완료하며 오는 2032년까지 인도 시장에서 연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는 '원 인디아(ONE INDIA)' 전략도 이행 중이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시장에서 롯데 브랜드 지배력을 강화하고 빼빼로 브랜드의 글로벌 매출 1조원 목표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웰푸드와 일본 롯데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신동빈 회장의 '원롯데' 경영철학을 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원롯데는 한국·일본 롯데의 협업 프로젝트로, 양국 롯데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을 찾는 게 목표다. 해외에서 한국 상품, 일본 상품이 아닌 '롯데 상품'이라는 브랜드 중심으로 고객과 소통한다. 이를 위해 해외 시장 공동 마케팅, 해외 유통망 효율화, 신제품 관련 양국 교차 지원활동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모로코 엔지니어링 기업 소마젝(Somagec)과 카사블랑카 신조선 운영권 수주에 협력한다. 경쟁사 세 곳을 제치고 현지에서 가장 유력한 수주 업체로 거론되고 있다. 10일 아프리카인텔리전스 등 외신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소마젝과 카사블랑카 신조선소 운영권 입찰에 참여한다. 소마젝은 1967년 설립된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항만과 교량, 발전소, 담수화, 휴양지 등 여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항만 분야에서는 카사블랑카 항구의 방파제 보강과 라아이운 조선소의 부두 설치 등 200건 이상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HD현대중공업은 소마젝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입찰에서 우위를 점한다. 카사블랑카 신조선 운영권 입찰은 모로코 국립항만청이 발주했다. 모로코 카사블랑카에 52에이커(약 21만 ㎡) 규모 부지에 조성되는 신규 조선소를 개발·운영할 사업자를 찾는 것이 골자다. 신규 조선소는 △가로 244m·세로 40m의 드라이 도크 △9000톤(t) 규모 선박을 들어 올릴 수 있는 리프팅 플랫폼 △450 톤(t)급 갠트리 크레인을 포함한 수조 △총길이 820m의 부두를 갖춘다. 총투자비 약 3억 달러(약 4300억원)로 추정된다. 최소 10년 이상 조선소 운영 경험이 있는 회사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모로코 항만청은 지난 4월 입찰에 돌입했다. 당초 5월 9일을 마감일로 정했으나 6월 9일, 6월 30일로 점차 연기했다. 현재까지 약 4개의 제안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입찰에 관심을 보였던 프랑스 나발그룹은 불참했다. 현지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소마젝이 우위에 있다고 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1983년 선박수주 건조량 부문에서 세계 1위에 선정되며 40년 이상 정상을 지켰다. 2012년 '세계 최초 선박 건조량 1억 GT 달성', 2015년 '세계 최초 선박 2000척 건조' 등 최초 기록을 쓰며 작년 누적 기준 52개국 324개 선주사에 2300여 척을 인도했다. 누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토대로 상선 약 100척 확보를 내건 모로코의 비전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은 작년 11월 방한한 니자르 바라카(Nizar Baraka) 모로코 설비·수자원부 장관과도 회동했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바라카 장관에 울산조선소를 소개하고 협력을 모색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자주포가 노르웨이의 전천후 포병장비로 인정받고 있다. 노르웨이가 평가한 예산과 일정, 성능 기준에 모두 만족하며 K9 자주포 도입이 성공적이라는 반응이다. 자국 군비 증강을 목표로 K9 자주포 24문을 추가 도입을 검토 중인 노르웨이의 구매 결정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유럽 방산매체 디펜스 인더스트리 유럽(Defence Industry Europe)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방연구소(Forsvarets forskningsinstitutt, FFI)는 노후화된 미국산 자주포 M109를 대체하기 위해 선정된 K9 비다르(VIDAR) 155mm 포병 시스템을 조달하는 프로젝트 '5447'에 대한 평가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생산성, 목표 달성, 기타 효과, 관련성, 실행 가능성, 경제적 효율성의 6가지 기준을 사용했다. 주요 공공 조달을 평가하는 노르웨이 기술자연과학대학(NTNU) 콘셉트 프로그램에서 확립된 평가 모델을 적용했다. 평가의 목적은 투자 프로젝트가 원래 의도한 목표를 달성했는지, 사회경제적 이점과 파급 효과를 평가하는 것이다. FFI는 포병 능력 유지 비용과 관련된 세 번째 목표를 제외하고는 프로젝트의 효과 목표 대부분이 달성됐다고 밝혔다. K9 자주포가 예산 범위 내에서 제때 육군에 인도됐고, 품질도 프로젝트 지침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FFI는 "K9 자주포는 계획대로 납품되고, 필요한 품질 기준을 충족했지만 탄약 공급의 지연과 범위 변경을 경험해 생산성 평가에서 아쉬움이 남았다"며 "현재 정밀 유형을 포함한 탄약의 인도는 완료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K9 자주포는 목표 달성 평가에서 3가지 효과 목표 중 두가지를 달성했다. 40km 이상 거리에서 화력을 전달하는 능력을 입증했으며, M109 대비 시스템 생존 가능성과 운용 가능성 향상으로 작전 수행능력을 보장했다. 다만 K9 자주포 운영 및 유지보수 비용이 M109보다 증가해 포병 역량 유지비용 유지 목표는 달성되지 않았다. K9 자주포를 운영하는 생존 가능성은 양호한 것으로 판단됐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작전을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우려와 함께 특정 요인이 시스템 수명 기간 동안 지속 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초기 운영 단계에서는 예비 부품 가용성이 어려웠던 점도 언급됐다. 마지막 평가 항목인 사회경제적 효율성에서는 K9 자주포 구매가 건전한 투자로 확인됐다. K9 자주포가 노르웨이 군의 요구사항에 부합하고, 군에 효율성 높은 간접 화력을 지원해 K9 자주포 획득의 전략적 가치를 강조했다. FFI는 "K9 자주포 구매는 사회경제적으로 건전한 투자로 보인다"며 "드론이 미래전장의 일부가 되겠지만, 포병 역량을 위해서는 K9 자주포 획득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결론지었다. 이번 평가에 대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부심을 표명했다. 회사는 "노르웨이 국방연구소의 최근 보고서에서 K9 자주포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납품이 제 시간에, 예산 내에서, 요구된 품질로 완료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는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노력과 헌신을 입증한다"며 "FFI 보고서는 노르웨이 군의 핵심 자산으로서 K9 자주포의 관련성과 실행 가능성을 재확인했으며, 노르웨이의 국방력 강화에 기여하게 돼 영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리는 노르웨이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에 전념하고 있으며, 노르웨이 육군을 위한 최고 성능의 신뢰할 수 있는 포병 시스템으로 남을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해결하면서 K9 자주포 시스템을 개선하고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르웨이 국방부는 지난 2017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9 자주포 24문, K10 탄약운반장갑차 6대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수출 규모는 약 2433억원이다. 당시 추가 계약에는 24문을 더 살 수 있다는 옵션을 넣었다. 24문은 핀마크 여단의 포병대대를 구성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노르웨이는 현재 K9 자주포 28문과 K10 탄약 보급 차량 14대를 운용 중이다. <본보 2025년 2월 25일 참고 한화에어로 K9 자주포, 노르웨이에 2차분 인도 완료...나토 지역 방어 임무 강화>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가 플로리다 주에 위치한 병원에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BCI) 장치 이식 수술을 진행했다. 뉴럴링크는 임상 환자를 꾸준히 늘려가며,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뉴럴링크에 따르면 지난 4월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대학교 밀러 의과대학과 손잡고 5번째 임상환자에 대한 뇌 임플란트 장치 이식 수술 결과가 공개됐다. 장치 이식 수술은 마이애미 대학교 의료 시스템(University of Miami Health System)의 대표병원인 유헬스 타워(UHealth Tower)에서 진행됐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뉴럴링크의 5번째 임상환자는 RJ라는 남성으로, 오토바이 사고로 척수가 손상돼 하반신이 마비된 환자다. RJ는 프라임 시험(PRIME Study)에 참가를 희망해 이식을 받게 됐다. 프라임 시험은 BCI 칩과 로봇 수술 절차를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임상 시험으로, BCI 장치를 이식받은 환자들은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생각만으로 제어할 수 있다. 뉴럴링크는 임상 참가자에게 'N1 임플란트'를 이식하고 있다. N1 임플란트는 반도체 등으로 구성된 하우징과 머리카락보다 얇은 64개의 전극 실 부분으로 구성된다. 하우징 부분은 두개골에 부착되며 실 부분이 뇌에 연결돼 전기 신호를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5번째 임상 환자인 RJ는 이식 수술을 받고 다음날 퇴원했으며, 현재 생각만으로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게 됐다. 뉴럴링크가 공개한 영상에서 RJ는 "사고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혼자서 TV를 켤 수 있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뉴럴링크는 RJ에 이어서 6월에 2명의 환자에게 추가로 BCI칩 이식 수술을 진행했다. 6번째 임상 참여 환자는 롭 그라이너(Rob Greiner)라는 인물로, 2022년 교통사고로 사지가 마비됐다. 7번째 이식 환자의 신원을 공개되지 않았다. 뉴럴링크는 향후 임상 케이스를 빠르게 확대해, BCI 장치의 기능을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뉴럴링크는 BCI 장치를 이용한 로봇 팔 조작 기술, 시력 회복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RJ는 "뉴럴링크와 의료진이 열정과 의지를 되찾아줬다"며 "또한 삶의 목적도 되찾아줬다. 다음 사람에게 열정을 불어넣어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마이애미 대학교 관계자는 "뉴럴링크의 BCI 장치가 일상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관찰할 수 있게됐다"며 "뉴럴링크의 기술이 얼마나 큰 역량과 가능성을 가졌는지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X세미콘이 중국에서 핵심 반도체 설계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현지에서 자사 기술을 보호하는 동시에, 설계 자산의 가치를 높이고 디스플레이 칩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LX세미콘이 지난 1월 출원한 '락(위상) 고정 루프(PLL) 회로 및 이를 포함하는 디스플레이 구동기(특허번호 CN120281314A)'라는 제목의 특허가 공개됐다. 이 기술은 향후 저전력·고성능 디스플레이 칩 개발에 있어 핵심 설계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해당 특허는 디스플레이 구동 칩의 핵심 구성 중 하나인 PLL 회로를 개선한 설계 기술이다. PLL은 전자기기 내부에서 일정한 속도의 전기 신호(클럭)를 생성하는 장치로, 그 중심에 있는 전압 제어 발진기(VCO)의 작동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LX세미콘은 대역폭 선택 회로를 통해 VCO가 힘을 덜 들이고도 안정적인 신호를 출력하도록 설계했다. 기존에는 VCO가 일정 수준 이상의 전기적 힘을 가져야 정확한 신호를 생성할 수 있었지만, 이번 기술은 신호의 사용 범위를 회로가 스스로 판단하게 해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줄인다. 이를 통해 디스플레이 장치의 배터리 소모를 줄이고, 화면의 신호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팹리스(설계 전문) 반도체 기업인 LX세미콘에게 설계 기술은 곧 경쟁력이다. 경쟁사나 현지 업체에 의한 기술 모방을 방지하기 위한 특허 확보는 사업 안정성과 직결된다. 특히 중국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생산국이자 반도체 수요처인 동시에 기술 유출 우려가 높은 시장인 만큼, 이번 특허 출원은 선제적 보호 조치로 해석된다. 회사의 실적도 이를 뒷받침한다. LX세미콘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한 영업이익 597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분야는 스마트폰과 TV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DDI) 설계이며, 자체 설계한 칩은 국내외 파운드리를 통해 양산·공급되고 있다. 중국 시장 내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LX세미콘은 현지 패널업체 BOE에 스마트폰용 OLED(올레드) DDI를 납품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간접적으로 애플 공급망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BOE는 애플이 지난 2월 출시한 중저가 모델 아이폰 16e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한 바 있다. 중국 고객사를 통한 글로벌 브랜드 진입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현지에서 자사 설계 자산을 보호할 필요성도 더욱 커진 셈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비전이 멕시코에서 처음으로 설계·엔지니어링(A&E) 커뮤니티를 위한 단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최신 기술을 소개하고 3차원(3D) 라이다 기반 인지 기술을 보유한 미국 콰너지 솔루션(Quanergy Solution, 이하 콰너지)을 비롯해 60여 개 파트너사들과 네트워킹을 다졌다. 한화비전은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멕시코 킨타나로우주 해안 도시인 플라야 델 카르멘에서 '한화비전 ACE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A&E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다. 한화의 최신 기술과 소프트웨어, 제품 혁신을 소개하고 향후 A&E를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 논의하는 자리다. 한화비전은 그동안 'GSX'와 'ISC WEST' 등 글로벌 보안 전시회에 참석해 A&E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행사를 진행했다. 더욱 밀도 높은 대화를 나누고 의미 있게 교류하고자 독립된 단독 행사를 처음 개최하게 됐다. 첫 단독 심포지엄에는 약 60개 기업이 참석했다. 한화비전의 협력사인 콰너지도 후원사로 참가했다. 콰너지는 3D 라이다 기반 인지 기술로 사람 또는 물체 움직임을 감지하고 오경보를 줄이는 기술을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비전은 지난 2023년 6월 멕시코 법인을 세우고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멕시코시티 CCTV 관제센터인 'C5' 구축을 지원했으며, 월마트와 샘스클럽, 멕시코 은행 바나멕스, 페루 은행 인터뱅크, 콜롬비아 은행 등 금융 기관들에도 보안 솔루션을 공급했다. 또한 작년에 이어 올해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멕시코 보안 엑스포'에 참가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위험 상황을 감지하고 대응하는 지능형 관제 시스템과 객체 분석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활발한 홍보 활동을 펼치며 중남미 사업을 강화한다. 멕시코는 세계에서 치안이 가장 불안한 국가로 꼽혀 보안 솔루션의 수요가 높다. 멕시코 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현지 보안 산업 규모가 2022년 58억 페소(약 4200억원)에서 2024년 65억 페소(약 4700억원)로 3년 연속 증가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의 중국 제철소 2곳 매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중국 최대 스테인리스강 제조사인 중국 칭산그룹(青山集团)에 넘길 가능성이 유력해 보인다. 9일 중국철강신문(中国钢铁新闻网) 등 외신에 따르면 포스코는 칭산그룹과 포스코장가항불수강(PZSS)·청도포항불수강(QPSS) 지분 양도 계약 체결을 목전에 뒀다. PZSS는 포스코그룹의 첫 해외 일관제철소다. 1997년 포스코와 중국 장쑤사강그룹이 합작해 설립했다. 포스코홀딩스 58.6%, 포스코차이나 23.9%, 사강그룹이 17.5%를 들고 있다. 연간 110만 톤(t)의 조강능력을 갖췄다. QPSS는 2002년 포스코와 청도강철의 합작해 설립된 법인으로, 연간 18만 t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2008년 PZSS가 청도강철로부터 지분 20%를 인수했으며 남은 지분은 포스코홀딩스 70%, 포스코차이나 10%를 보유했다. 양사는 한때 연간 수백억 원대 영업이익을 내던 회사였다. 특히 PZSS는 한·중 합작 사업의 모범 사례로 꼽혔었다. 2016년 니켈 가격의 폭락으로 적자가 늘며 당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추진하던 구조조정의 타깃이 되기도 했지만 해외 첫 일괄제철소라는 상징성 때문에 최종적으로 제외된 바 있다. 하지만 중국 사업의 미래는 점점 어두워졌다. 2015년 이후 건설경기가 침체되고 저가 경쟁이 심화되면서 적자는 지속됐다. 포스코는 더는 사업을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해 결국 중국 사업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신성장동력에 집중하겠다는 장인화 회장의 비전이 반영된 행보다. 포스코홀딩스는 적자 법인을 정리해 수익을 개선하고 그린스틸과 배터리 등 미래 먹거리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장 회장은 지난 3월 창립 57주년 기념사에서 "산업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핵심 사업의 시장 확장과 그룹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 유망 사업 진입은 한시도 미룰 수 없다"며 "철강뿐만 아니라 미래 소재의 혁신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소명을 완수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었다. 주력인 철강 투자에서는 북미와 인도 등 성장 시장을 우선순위로 제시했으며, 전기차 시장 성장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이차전지 소재 투자도 늦추지 않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5월 이차전지 사업회사인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유상증자에 총 9226억원을 출자했다. 한편, 칭산그룹은 1988년 설립된 중국 스테인리스강·니켈매트 생산 회사다. 중국 철강기업으로는 최초로 스테인리스강을 대량 생산하며 사세를 키웠다. 중국 스테인리스강 생산의 약 3분의 1 이상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베트남 수도 하노이 스타레이크 신도시 2단계 개발 사업 부지를 추가로 확보했다. 9일 바오모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하노이 인민위원회는 대우건설 현지 자회사 'THT디벨롭먼트'에 스타레이크 신도시 사업 부지 약 6만9000㎡를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이 부지에서는 스타레이크 2단계 개발의 주요 사업인 △K2HH1(공공서비스 및 주상복합단지) △K2CT1(고층 주거 단지) △C2TH1·C2NT1(초등학교·유치원 건설) 등이 추진된다.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신도시는 대우건설이 여의도 면적 3분의 2 크기인 186만3000m² 부지에 추진하고 있는 초대형 도시 개발 프로젝트다. 대우건설이 독자적으로 기획, 토지 보상, 인허가, 자금조달, 시공, 분양, 도시 관리 운영을 주도한다. 앞서 2014년 1단계 사업, 2019년 2단계 사업을 착공했다. 현재 2단계 사업이 추진 중이며 잔여 부지 토지 보상과 인프라 공사가 동시에 진행 중이다. 대우건설은 작년 11월 2단계 부지 내 주거복합 사업인 K8HH1을 착공했다. K8HH1는 연면적 11만3302㎡ 규모의 지하 2층~지상 26층 아파트 2동과 지하 2층~지상 20층 오피스 1동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32개월이다. 사업 시행은 THT디벨롭먼트가 담당하고, 시공은 현지 건설업 면허를 가진 대우건설 베트남법인(DECV)이 수행한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불가리아 당국이 코즐로두이 원자력 발전소와 관련해 "사업비 중 최대 30%는 자체 자금으로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시간(8일) 제초 스탄코프(Zhecho Stankov)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은 김동배 주불가리아 대한민국 대사, 최영 현대건설 전무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스탄코프 장관은 "불가리아 정부가 '코즐로두이 원전-신규 발전용량 확보(Kozloduy NPP-New Capacities)' 프로젝트 법인에 자본 출자를 통해 직접 참여할 계획"이라며 "국가 지원의 적격성과 관련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의 협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총 사업비 중 최대 30%는 자체 자금으로 조달될 예정이며 나머지 자금은 미국과 한국의 투자 은행들을 통해 대출 방식으로 조달하는 방안이 이미 준비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코즐로두이 원전의 페토 이바노브(Petyo Ivanov) 전무는 "원전 부지에 대한 환경, 수질 영향 평가 컨설턴트는 이미 선정됐다"며 "내년에는 관할 부처에서 관련 인허가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건설과 미국의 웨스팅하우스는 지난해 11월 코즐로두이 원전 건설 계약을 맺었다. 총 사업비는 140억 달러(약 20조 원)에 달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물류기업 DHL이 영국 사업장에 로봇을 대거 배치하며 자동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DHL에 로봇을 공급한 현대자동차 산하 로봇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DHL은 5억5000만 파운드(약 1조250억원)을 투입해 영국과 아일랜드에 위치한 사업장에 1000대 이상의 로봇을 추가배치 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DHL이 지난 3년간 진행해온 8억6000만 파운드(약 1조6000억원) 규모 자동화 프로젝트 일환이다. DHL의 영국·아일랜드 사업장 자동화 프로젝트 진행으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실제로 최근 DHL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트레치(Stretch)'를 영국 사업장에 최초로 도입했다. 스트레치는 대형 컨테이너 하역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스트레치는 바퀴가 달린 구동계에 로봇 팔을 결합한 형태다. 자율주행으로 이동하며 센서와 카메라, 제어장치, 인공지능(AI)을 통해 팔이 움직인다. 약 22.7kg 물건을 들고, 수직으로 최대 3.2m, 수평으로 1.95m까지 도달할 수 있다. 상자 1개를 옮기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15초. 상자 옆면을 집거나 한 번에 여러 상자를 운반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트레치는 시간단 최대 700개의 상자를 처리할 수 있어 대형 물류 시스템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스트레치 도입은 지난 5월 체결한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스턴다이내믹스와 DHL은 지난 5월 13일(현지시간) 스트레치를 추가로 1000대 이상 도입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DHL은 스트레치 외에도 미국 로봇 스타트업 로커스 로보틱스(Locus Robotics), 식스 리버 시스템즈(6 River Systems)의 피킹 로봇도 대거 도입할 계획이다. DHL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영국 내에서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로보틱스를 통한 자동화 기술이 점점 정교해지면서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을 두고 미국과 경쟁하고 있는 중국이 자국산 반도체의 기술적 한계라는 벽에 부딪혔다. 딥시크의 자국 칩 사용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상당기간 중국이 미국 기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가 당초 5월 출시 예정이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R2 출시를 당분간 미뤘다. 딥시크 R2 출시가 지연된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권고에 따라 도입한 화웨이 어센드(Ascend) 프로세서의 성능 문제가 있었다. 딥시크는 R2의 훈련 과정에 화웨이 어센드 칩으로 구성된 시스템을 도입했다. 문제는 어센드 칩 시스템이 단 한 번의 학습과정도 완료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화웨이 어센드 시스템은 R2 훈련에 필요한 막대한 양의 연산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딥시크는 R2의 학습은 엔비디아 칩, 추론은 화웨이 어센드 칩을 활용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해야만 했고 출시도 지연될 수 밖에 없었다. AI 모델 개발에서 훈련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며 모델을 만드는 가장 연산 집약적인 단계이며, 추론은 이미 학습된 모델을 활용해 결과를 도출하는 것으로 하드웨
[더구루=홍성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앱)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비게임 앱의 지출 규모가 게임을 앞질렀다. AI 기술의 발전이 모바일 앱 시장의 지출 지형도를 바꾸고 있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기업 센서타워의 '2025년 2분기 디지털 시장 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모바일 인앱결제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410억 달러(약 57조3430억원)를 기록했다. 센서타워는 조사를 시작한 이래 분기 수익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비게임 앱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나 급증한 211억 달러(약 29조5100억원)를 기록, 200억 달러(약 27조9700억원)에 머문 모바일 게임 부문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10년 전 게임 부문 매출은 비게임 앱에 6배에 달했었다. 비게임 앱의 매출 성장은 구독 모델의 보편화와 숏폼 플랫폼 틱톡의 수익화 전략 성공 등으로 모바일 결제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진 것이 일차적인 이유로 꼽힌다. 틱톡은 인앱 결제를 통해 크리에이터에게 보낼 가상 선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