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의 북미 서비스 자회사 삼성 케어(Samsung Care)가 미국 내 서비스 전문가 인력난 해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스마트홈(Smart Home) 가전·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다룰 수 있는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해 현지 기술 교육 기관과 손을 잡았다. 고난도 스마트 가전 설치·수리 수요에 대응하고, 장기적인 서비스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3일 삼성전자 미국법인에 따르면 삼성 케어는 위스콘신주 애플턴(Appleton)에 위치한 애플턴 기술 아카데미(Appleton Technical Academy, ATECH)와 파트너십을 맺고 '아카데미 베이(Academy Bay)' 실습실을 마련했다. 이 실습실은 삼성 스마트싱스(SmartThings) 기술로 구동되는 스마트 가전제품으로 채워져 있으며, 학생들은 이곳에서 최신 연결형 가전과 에너지 효율 기술을 직접 실습하며 배울 수 있다. 이번 협력은 삼성 케어가 고등학교 수준에서 현지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해 진행하는 최초의 투자다. 4년 과정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에너지 시스템 △스마트 홈 자동화 △가전제품 수리 △전기 시스템 등 기초 지식부터 실제 문제 해결 및 경력 준비를 위한 심화 과정까지 포괄한다. 학생들은 이 과정을 통해 산업계에서 인정하는 자격증이나 전문 학위를 취득하는 데 필요한 학점을 쌓을 수 있게 된다. 미국 노동 통계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은 설치, 유지보수 및 수리 직종의 고용이 오는 2034년까지 다른 직종 평균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숙련된 기술 인력 확보가 주요 과제다. 삼성 케어는 이번 교육 투자를 통해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인공지능(AI)및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복잡해지는 스마트 가전 서비스에 대비할 수 있는 미래형 인재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삼성 케어는 ATECH와의 협력 외에도 삼성기술교육센터(Samsung Technical Training Center) 운영과 삼성기술경진대회(Samsung Skills Competition) 개최 등을 통해 차세대 서비스 전문가 양성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비트코인이 장중 1억30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올들어 가장 높았을 때와 비교하면 30% 가량 하락했다. 21일 오후 1시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약 1.5% 하락한 1억28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달 9일 기록한 고점 1억8000만원 대비 약 30% 낮은 수준이다. 엑스알피(리플)와 이더리움도 각각 1.4%, 1.25% 하락한 3000원, 420만원대에 머물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도 전일 대비 약 7% 하락하면서 9만 달러대가 무너져 8만5700억 달러(1억26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약세 배경으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이 대규모로 순유출되며 수요 기반이 약화된 점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약화되고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 심리가 확산된 점 등이 지목된다. 예상보다 강한 미국 고용 데이터도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며 불안감을 키웠다. 미국은 9월에 11만9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는데 이는 시장조사업체 다우존스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 5만 개를 크게 웃도는 수치였다. 지난 20일(현지시간) AI 대표주인 엔비디아가 사상 최대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급락한 점도 비트코인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AI주에 대거 투자한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을 함께 보유하는 경향이 있어 두 자산의 가격 흐름이 서로 연동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캐나다 정부가 천연가스 수출 다변화와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다. 한국 기업이 이 사업에 진출할 기회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코트라에 따르면 캐나다는 2024년 기준 세계 5위의 천연가스 생산국이자, 4위의 수출국이다. 천연가스 수출액은 2022년 189억 달러(약 28조원)로 정점을 찍은 후 2024년 60억 달러(약 9조원)로 줄었다. 2020~2024년 매년 전체 수출량의 99% 이상이 미국으로 향했다. 파이프라인 수송 인프라가 대부분 미국으로 집중돼 있다. 캐나다 천연가스 무역구조가 여전히 대미(對美) 의존적인 형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외 다른 나라로의 수출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2023년 캐나다의 미국 외 LNG 총수출액은 85만 달러(약 12억원·3852톤)에 불과했다. 중국(69만 달러·약 10억원), 독일(14만 달러·2억원), 한국(1만2000달러·약 1800만원) 순이다. 최근 캐나다 정부는 천연가스 수출 다변화와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LNG 인프라 확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LNG 캐나다 △크시 리심스 LNG △우드파이버 LNG 등 7개 수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LNG 캐나다는 한국가스공사(5%)를 비롯해 △셸(40%) △페트로나스(25%) △페트로차이나(15%) △미쓰비시(15%)가 참여한 초대형 LNG 플랜트 프로젝트다. 올해 6월 첫 상업 선적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키티맷 해안에 있으며 가스전을 연결하는 코스탈 가스링크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받는다. 1단계 완공을 통해 연간 140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며, 2단계 확장 이후에는 2800만톤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코트라는 "캐나다는 풍부한 천연가스 자원을 바탕으로 LNG 수출국으로의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북미 내에서 기존의 대미 의존적 가스 무역 구조를 다변화하고, 한국과 일본 등 안정적인 수입 시장과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LNG 캐나다의 상업 가동이 안정화되고 추가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가동될 경우 캐나다는 북미 서부의 LNG 수출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며 " 한국 기업에는 LNG 플랜트 건설, 저장 및 운송 인프라, 기화 및 공급 설비 분야 등 다양한 협력 기회가 존재한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스웨덴 컨실리움(Consilium)과 선박 내 화재 사고 징후를 포착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 실증에 돌입했다. 연구 선박에 이어 컨테이너선에서도 양사 솔루션을 통합해 검증하고 선급협회의 승인 획득을 추진한다. 화재 감지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선박 경쟁력을 강화한다. 21일 컨실리움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과 연구 선박인 '사와스디 선라이즈호'를 활용해 AI 기반 화재 감지 솔루션에 대한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HD현대의 통합안전관제솔루션(HiCAMS)과 컨실리움의 안전 관리 인터페이스 그래픽(SMiG)을 결합하고 연기와 화염을 사전에 감지하는 데 중점을 뒀다. HiCAMS는 선내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활용해 안전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AI로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존 시스템에 비해 빠르고 정확한 탐지 성능을 갖췄다. SMiG는 선박 화재 감지 시스템 등 화재 관련 센서들의 상태를 시각화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양사는 두 솔루션을 통합해 상업화 가능성을 엿보고 컨테이너선에서 후속 연구를 검토한다. HiCAMS로 갑판 위에 적재된 컨테이너에서 연기 발생 징후를 포착하고, 컨실리움의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내부 컨테이너의 온도 이상을 추적하는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비아스 에른프리드손(Thobias Ernfridsson) 컨실리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HD현대와 협력해 해상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인증된 화재 경보 시스템의 주요 구성요소로 이 기술의 잠재력을 입증하고자 한다"며 "컨테이너선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페리의 자동차 갑판, 크루즈선의 아트리움, 쇼핑몰이나 창고와 같이 넓고 개방된 공간은 연기가 천장에 도달해야 연기 감지기가 반응한다"며 "카메라 기반 감지 기술은 훨씬 더 넓은 공간을 모니터링하며 조기에 경보를 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HD현대중공업과 컨실리움의 협력은 지난 9월 체결한 양해각서(MOU)에서 비롯됐다. HD현대중공업은 9월 1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5'에서 컨실리움과 화재 감지 기술 실증을 위한 정식 파트너십을 맺었다. 궁극적으로 글로벌 선급과 협의해 개념승인(AIP)을 획득하고 실질적인 선박 적용까지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은 선박의 안전성을 강화하고자 화재 감지 기술을 개발해왔다. 지난 2021년 AI 기반 화재 감지 시스템을 상용화했다. 18만 ㎥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적용해 시연회를 가졌으며 운항 중인 선박뿐만 아니라 건조 단계에도 시스템 적용을 확대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남미 최대 항만 확장 프로젝트인 브라질 산토스항 내 '테콘 10(Tecon 10) 터미널' 사업 입찰 일정이 해를 넘기게 됐다. HMM이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인 가운데 남미 시장 내 전략적 사업 계획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연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던 테콘 10 터미널 개발 프로젝트는 입찰은 연방회계법원(TCU) 심사 과정에서 입찰 구조를 둘러싼 논의가 완료되지 않아 일정이 미뤄졌다. 심의는 내달 8일 재개될 예정이며, 입찰 공고 후 최소 45일 이상 경과해야 서류 제출과 참여가 가능해 연내 입찰은 사실상 어렵다는 분석이다. 입찰 연기는 TCU 판사들 간 의견 불일치에서 비롯됐다. 보고관인 안토니오 아나스타시아 판사는 기존 운영사도 참여 가능한 단일 단계 입찰을 지지하면서 참여 허용시 기존 터미널 자산을 매각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반면 브루노 단타스 판사 등 다수 판사는 ANTAQ(브라질 수상교통국)가 권고한 두 단계 구조를 지지, 1차 라운드에서는 기존 산토스항 운영사들을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입찰 구조 논란은 머스크, MSC, CMA CGM 등 기존 산토스항 운영사들이 1차 참여 제한에 반발하며 소송을 진행 중인 상황과 맞물려 있다. 판사들의 최종 합의가 있어야 입찰 조건과 일정이 확정되기 때문에 향후 논의 결과에 따라 전체 입찰 일정이 추가로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테콘 10 터미널 개발 사업은 산토스항 사보아 지역에 위치한 약 62만2000㎡ 규모 부지를 개발하고 컨테이너 처리 용량을 기존 대비 50% 확장하는 프로젝트다. 최대 350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처리 용량을 지닌 터미널 구축을 목표로 한다. 총투자비는 약 10억 달러(약 1조3800억원)로 추정되며, 운영 기간은 25년이다. HMM은 지난 5월 브라질에 현지 법인 'HMM BRAZIL LTDA'를 설립하며 남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지 법인을 통해 입찰 참여, 계약 집행, 인력 운영 등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테콘 10 입찰 참여 확정시 물동량 조절과 항만 수수료 수익 확보 등 전략적 이점도 기대된다. 이를 통해 남미 내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자로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연내 폴란드 공장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를 생산한다. 초기 생산 물량을 폴란드전력공사(PGE)에 납품하고 이를 시작으로 유럽에서 수주를 확대한다. 또한 이르면 차세대 46시리즈 배터리 양산을 모색하고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21일 폴란드 P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용걸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법인(LGESWA) 담당은 "폴란드 공장에서 ESS용 배터리 생산을 곧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은 PGE의 주문을 이행하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며 "이 프로젝트(PGE의 ESS 사업)는 전적으로 현지화 원칙에 따라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PGE는 폴란드 북부 자르노비에츠 지역에 약 1GWh 규모 ESS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27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지난 3월 LG에너지솔루션과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공장에서 배터리를 생산하고 PGE를 비롯한 잠재 고객사들의 수요에 대응한다. 전기차 시장 성장의 둔화가 장기화되면서 공장 라인을 전환하고 ESS로 돌파구를 마련한다. 또한 이르면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 46시리즈는 지름 46㎜인 원통형 배터리로 기존 2170(지름 21㎜·높이 70㎜) 대비 에너지 용량이 5배 이상 크다. 고성능을 요구하는 완성차 업계의 수요에 부응하며 차세대 배터리로 불린다. 이 담당은 "우리의 계획이 실행된다면, (폴란드 공장은) 모든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배터리 셀을 생산하는 유일한 시설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담당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통해 유럽에서 순환경제를 구현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4월 프랑스 1위 메탈 재활용 및 환경 서비스 기업 데리시부르그(Derichebourg)와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프랑스 북부 발두아즈 지역 브뤼에르 쉬르 우아즈에 내년 합작공장을 착공해 2027년 가동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연간 2만 톤(t) 이상의 사용 후 배터리 및 스크랩 처리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 담당은 "회수된 원료를 배터리 생산에 재사용하는 것이 다음 단계"라며 "재사용 기술의 상용화에는 많은 비용이 든다"고 부연했다. 특히 유럽은 재활용·재사용 기술이 널리 보급되지 않아 배터리 업계의 비용 부담이 큰 편이다. 에너지 소모량도 많아 전력 요금이 상대적으로 비싼 유럽에서 리사이클링 사업을 하기 쉽지 않다. 이 담당은 "폐배터리의 원재료 회수는 주로 아시아 전문 기업들이 수행하고 있다"며 "당사는 한국과 싱가포르, 중국으로 폐배터리를 보내고 그곳에서 재활용 후 원재료를 회수해 저희(폴란드 공장)에게 다시 돌려보내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HD현대와 한화오션 사업장을 방문한 대릴 커들(Darly Caudle) 미 해군참모총장이 한국과 협정 체결시 즉각적인 협력 개시를 주문했다. 중국의 해군 굴기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조선 협력이 본격화된다. 21일 미 군사전문매체 스타즈 앤드 스트라이프스(STARS AND STRIPES)에 따르면 대릴 커들 참모총장은 17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신산노 호텔에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중국과 미국의 조선 역량 격차를 해소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책 결정자에게 한국과 몇 가지 사항을 협의하고 협정을 체결하면 즉시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커들 총장은 지난 15일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을 방문해 조선 기술 역량을 확인하고, 마스가(MASGA)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HD현대중공업에서는 상선 건조 현장을 둘러 본 후 세계 최정상급 이지스 구축함 등 함정을 건조하는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를 방문했다. 이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아 사업장 내 전시실을 시작으로 조립공장, 특수선 안벽 등을 두루 살펴봤다. 커들 총장은 이날 두 조선소의 사업 역량을 치켜세우며 양국 조선 협력이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D현대는 커들 총장의 방문을 계기로 미국과 함정 건조 분야 기술 협력과 공급망 연계 논의가 더욱 진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미국 조선산업의 역량 증대와 미국 해군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며 "동맹국이자 친구인 한국과 미국의 조선 협력 프로젝트 MASGA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빠른 납기 능력과 검증된 함정 솔루션 등으로 미 군수지원함에서 전투함 유지·보수·정비(MRO)로, MRO에서 함정 신조’로 사업 영역을 심화∙확장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커들 총장에게 적극적으로 전달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한화오션은 한∙미 조선업 협력 기조에 맞춰 마스가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제반 사항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정부가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입찰의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MRO(유지·보수·정비)를 꼽았다. 총점의 절반에 해당하는 배점을 이 항목에 할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잠수함 성능과 입찰 기업의 재정 여력, 캐나다에 가져올 경제적 혜택도 주요 평가 항목으로 나열했다. 21일 캐나다 매체 CBC에 따르면 현지 정부는 한화오션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에 발송한 입찰제안요청서(RFP)에서 약 40페이지에 걸쳐 평가 기준과 요구 사항을 상세히 설명했다. 캐나다 정부는 '유지보수'에 가장 높은 비중(총점의 50%)을 뒀다. 이어 △성능과 기술 등 잠수함 플랫폼 자체 20% △재정 상태 15% △경제적 혜택 15% 순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캐나다 국방투자청(Defense Investment Agency) 소속의 제임스 루크는 CBC에서 세부 내용 언급을 피하면서도 "캐나다에 최대의 경제 혜택을 가져오는 동시에 캐나다 방위 산업을 최대한 활용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부연했다. 캐나다는 잠수함 건조에만 최대 240억 달러(약 35조원)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향후 20~30년간 MRO를 포함하면 총 사업 규모는 60조원에 달한다. 막대한 비용이 드는 만큼 후속 지원 역량을 사업자 선정의 핵심 기준으로 삼고 있다. 또한 캐나다 내에서 MRO를 행함으로써 고용 창출과 자국 방산 역량 강화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앞서 동·서부 해안 인근에 유지보수 시설을 건설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영국 밥콕과 협력하고 있다. 캐나다에서 17년 이상 잠수함 운용·유지보수 경험을 쌓은 밥콕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잠수함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마크 카니 총리가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를 방문했을 때에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직접 접견하고 캐나다에 설치할 유지보수 거점을 설명한 바 있다. 경쟁사인 독일 TKMS 역시 캐나다 오타와에 현지 사무소를 운영 중이며 향후 현지에 유지보수 시설도 설립하겠다고 밝혔었다. 이번 RFP에 대한 제출 기한은 내년 3월 초까지다. 캐나다 정부는 자체적으로 수립한 기준에 따라 최종 평가를 실시하고 이르면 내년 중 사업자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늦어도 2028년까지 계약을 마무리하고 3000톤(t)급 12척 규모 조달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벤처투자가 피지컬 AI 스타트업 아키타입AI(Archetype AI)에 투자했다. AI가 데이터 분석과 텍스트 생성이라는 가상의 영역을 벗어나 물리적 환경에서 직접 행동하는 피지컬 AI 시대가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아키타입AI는 21일 3500만 달러(약 50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 이번 라운드는 IAG 캐피털 파트너스와 히타치벤처스가 공동으로 주선했다. 주요 투자자로는 삼성벤처투자와 △베조스 익스페디션 △벤록 △아마존 △시스테믹 캐피털 △E12벤처스 △하이어 라이프 벤처스 등이 있다. 피지컬 AI는 로봇과 센서, 제어 기술에 AI를 적용해 물리 공간에서 기계와 장비가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움직이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대표적인 응용 분야로는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등이 있다. 이미 연구와 개념 단계를 넘어 제조, 물류, 헬스케어, 국방 등 다양한 산업에서 실제 혁신을 이끌고 있다. 아키타입AI는 세계 최대 검색업체 구글 출신 엔지니어가 설립한 피지컬AI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피지컬AI 에이전트 뉴턴(Newton™️)은 다중 센서 데이터와 영상, 상황 정보 등을 결합해 사용자에 통찰력과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삼성벤처스는 "아키타입AI의 피지컬 에이전트는 실제 자산 전반의 운영과 안전성을 향상시킨다"면서 "공장의 기계 가동 중단 시간 단축부터 건설 현장의 실시한 모니터링에 이르기까지 기업이 빠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실질적인 효과를 제공한다"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데니스 사샤 IAG 캐피털 창립 파트너는 "아키타입AI는 피지컬 AI의 전체 스택을 개선·정의해 화면이나 시뮬레이션뿐만 아니라 실제 환경에서 작용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인간과 AI 에이전트가 엣지 기기부터 중요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할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고 전혔다. 이반 푸피레프 아키타입AI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피지컬 AI를 통해 기업은 이전에 불가능했던 속도와 효율성으로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전 세계 피지컬 AI 시장 규모는 연평균 23.3% 성장해 올해 225억 달러(약 33조원)에서 2030년 643억 달러(약 9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며 '지속가능성 로드맵' 실천을 구체화하고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HMIL)은 FPEL TN 풍력발전소(FPEL TN Wind Farm Private Limited)에 2차 투자를 집행, 누적 투자금 38억 루피(약 629억원)를 달성했으며, 지분율을 26%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이는 지난 6월 1차 인수를 완료한 데 이어 5개월 만에 마무리된 후속 투자로, 현대차의 친환경 전력 조달 전략이 본격 궤도에 오른 것으로 평가된다. 21일 HMIL이 인도증권거래소에 제출한 공시 따르면, HMIL은 FPEL TN 풍력발전소에 21억 루피(약 356억원)를 추가 투자하면서 255만8000주의 보통주를 사모 방식으로 배정받았다. 현대차는 지난 6월 1차 1.6억 루피(약 3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번 2차 투자를 통해 누적 지분율은 26.49%로 확대됐다. 현대차는 이번 지분 확대를 통해 인도 타밀나두 공장의 재생에너지 직접 조달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FPEL TN은 75MW 규모 태양광 발전소와 42.9MW 규모 풍력 발전소를 운영하며, 전력구매계약(PPA)에 따라 현대차 인도 공장에 향후 25년간 안정된 단가로 전력을 공급한다. 타밀나두는 현대차가 연간 약 85만 대를 생산하는 핵심 생산거점으로, 전력 수급 안정성과 친환경 전환이 동시에 중요한 지역이다. 현대차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전력비용 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인도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현대차는 인도 내 자가 발전 비율을 높이고, 공장의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현재 64%에서 올해 10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ESG 경영을 한층 강화하고,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가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방산기업 EDGE그룹과 방산 협력을 확대한다. 지난 2월부터 각국의 방위력 증진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갖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논의해온 양사는 방위·우주·조선해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고도화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와 EDGE의 협력은 중동 방산 수요 증가에 대응해 미래 전장(무인전) 대응력과 글로벌 방산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21일 방위산업 전문매체 디펜스미러(DefenseMirror)와 유럽 시큐리티 앤 디펜스(European Security & Defence) 등 외신에 따르면 한화에어로는 20일(현지시간) 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5 두바이 에어쇼'에서 EDGE 그룹과 전략적 방위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양사는 UAE를 위한 통합 다층 방공 시스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예비 합의했으며 △장거리 정밀 타격 시스템 △무인 플랫폼 △방위 인공지능(AI) 기술 분야 협력 기회도 검토한다. 한화에어로의 기술 포트폴리오와 EDGE의 확장 중인 산업 생태계를 결합한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도 모색한다. 논의 사항에는 UAE의 미래 요구에 맞춘 통합 다층 방어 체계 구축이 가능한 첨단 방공 기술과 현지 유지보수·생산·훈련 모델(UAE 내 전용 정비·수리·정비(MRO) 역량 구축 방안)이 포함된다. 양측은 또 방위 AI 분야의 협력 기회를 평가하며, 실제 작전 데이터와 한화의 AI 모델링 전문성을 활용해 미래 역량 개발을 도모할 예정이다. 더불어 양사는 무인 지상 차량(UGV) 개념을 검토하고 조선 분야에서의 잠재적 협력 영역을 발굴할 계획이다. EDGE는 UAE 정부가 국영·민간 방산기업 25곳을 통합해 설립한 방산 연합체이다. 지난 2023년 에스토니아 밀렘 인수 후 무인 무기체계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갖추고 있어 한화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밀렘 로보틱스는 2013년 설립된 무인 전투차량 개발 회사다. 한화에어로와 EDGE는 무인 방공 시스템 등 방위산업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해왔다. <본보 2025년 2월 19일자 참고 : 한화에어로, UAE 국영 방산기업 EDGE와 '로봇전투차량' 공동개발 추진>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지난 2월 UAE IDEX 전시회에서 EDGE 그룹의 최고경영자(CEO) 파이살 알 반나이(Faisal Al Bannai)와 만나 한화의 항공 엔진·전자장비 기술력과 EDGE의 무인 무기체계 역량을 결합한 무인 방공 시스템 개발, 우주항공·위성, 조선·해양 분야 공동 사업을 논의했다. 한화에어로와 EDGE그룹 협력은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2040년 50조원대 달할 글로벌 무인기 시장 공략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한다. 한화에어로는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가 된 무인기 체계 사업에 진출하며 K-방산의 미래 먹거리를 확대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인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GA-ASI)'과도 단거리 이착륙(STOL) 무인기 '그레이 이글(GE-STOL)'의 공동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본보 2025년 10월 15일자 참고 : 한화에어로, 제너럴아토믹스 무인기 공동개발·韓 생산 공식화>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한전선이 영국 인프라 기업 '발포어 비티(Balfour Beatty)'와 만나 초고압 전력망 분야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했다. 현지 주요 고객사와의 동맹을 강화, 유럽 사업 기반을 공고히 하고 시장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대한전선에 따르면 송종민 대표이사(부회장)과 남정세 에너지해외사업부 상무 등 주요 경영진은 최근 발포어 비티를 방문해 양사 간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확대 가능한 사업 영역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는 발포어 비티 전력 전송·배전 사업부 매니징 디렉터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만남은 기존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하고 사업 협력 관련 상호 이해와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기존 수주 프로젝트의 원활한 수행을 위한 기술 교류와 업무 지원 협의는 물론 공동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검토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영국 전력망 시장은 대규모 송전망 확충과 재생에너지 연계용 초고압망 투자 확대 등 구조적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이다. 대한전선 입장에서는 발포어 비티와의 안정적 파트너십이 신규 사업 기회 확보와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대한전선과 발포어 비티는 지난 2023년 영국 지중 송배전망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인연을 맺었다. 양사는 2030년까지 영국에서 진행되는 약 2억80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송배전망 프로젝트 입찰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제품 개발 등에 협력키로 했었다. 대한전선은 이후 2023년 2500만 달러 규모 400kV급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 계약을 시작으로 △2024년 3800만 달러 △2025년 70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발포어 비티와 사업 신뢰를 꾸준히 쌓아왔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대한전선은 전력망 산업의 본고장인 영국 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발포어 비티와 장기적 관점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에도 기술 교류와 업무 지원 등 상호 협력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기회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모하메드 빈 무라바크 알 마즈루이(Mohammed bin Mubarak Al Mazrouei) 아랍에미리트(UAE) 국방특임장관이 군 현대화를 발 빠르게 추진한다. 여러 건의 무기 도입 협상을 연내 완료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K방산'의 호재가 전망된다. 한국산 초음속 전투기인 KF-21 '보라매'부터 잠수함까지 협상 대상에 오르며 양국 방산 협력이 본궤도에 올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화가 최대주주로 있는 호주 조선·방산 업체 오스탈(Austal)의 주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방예산 확대 예고에 급등했다. 미 해군이 늘어나는 예산을 기반으로 오스탈에 새로운 군함 건조를 요청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