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올해 국내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유망 스타트업 IPO(기업공개)도 이어질 예정이다. AI부터 뷰티까지 업종도 다양하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생성형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올해 IPO 예정 기업 중 투자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지난 2020년 네이버에서 AI 개발을 총괄하던 김성훈 대표가 설립했다. 지난해 독립 AI 성능 분석 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가 발표한 '세계 10대 프런티어 모델 개발사'에 한국 업체로는 처음 선정됐고, 지난해 8월 ‘국가대표 AI’에도 스타트업 중 유일하게 포함됐다. 업스테이지의 기업가치는 2조원 이상으로 평가된다. 카카오로부터 포털 ‘다음’을 인수하기로 했으며 코스피 직상장을 목표로 5월 예비 심사 청구를 준비 중이다. 상장 전 기업가치 목표액은 3조~4조원대로 알려졌다. 핀테크 스타트업 ‘어피닛’도 IPO를 준비 중이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어피닛은 AI 금융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특히 인도 중산층이 결제, 소액 대출, 보험 등 금융 서비스를 모바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용자는 1억명 이상이며 누적 중개액은 2조5000억원에 달한다. 어피닛의 기업가치는 5000억원 이상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해에는 30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유치했는데 △미래에셋벤처투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 VC(벤처캐피털)가 대거 재무적 투자자로 나섰다. 뷰티 스타트업 ‘구다이글로벌’도 올해 상장 가능성이 높다. 구다이글로벌은 ‘조선미녀’, ‘티르티르’, ‘스킨푸드’ 등 다수의 브랜드를 보유 중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열풍이 불면서 ‘한국판 로레알’로 평가 받고 있으며 기업가치는 1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HD건설기계가 인도 중대형 굴착기 시장에서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단가와 물량이 동시에 집중되는 주력 품목에서 성과를 확인하면서, 인도 시장을 겨냥해 추진해온 제품·생산·서비스 현지화 전략의 효과가 판매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18일 HD건설기계 인도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올 1월 인도 시장에서 8~50톤(t) 굴착기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인도는 글로벌 건설기계 업체들이 중국 다음으로 공략하는 최대 성장 시장으로, 인프라·광산·대형 토목 현장을 중심으로 중대형 굴착기 수요가 형성돼 있다. HD건설기계는 인도 시장에서 일본 히타치와 인도 타타모터스의 합작사인 타타히타치에 이어 점유율 2위권을 유지해왔다. 판매 대수는 2022년 4748대에서 2024년 7000대를 넘어섰고, 2025년 상반기에만 3770대를 기록하며 연간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이번 성과는 제품·생산·서비스 전반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해온 현지화 전략의 결과로 풀이된다. 회사는 인도 시장에 '스마트 X 플러스(SMART X Plus)' 굴착기 시리즈와 BS-V 휠로더를 출시하고,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장비 관리 솔루션을 도입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전시·마케팅 활동도 병행했다. 인도 최대 건설장비 전시회인 ‘EXCON’에 참가해 주력 장비와 스마트 솔루션을 공개하며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했고, 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함께 인도 시장 내 입지 강화를 추진해왔다. 생산 측면에서는 푸네(Pune) 공장을 중심으로 단계적 증설과 스마트 팩토리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푸네 공장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해 품질 관리와 설비 안정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현지 부품 조달률을 75%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ARC(Authorized Rebuild Centre)를 통해 노후 장비에 대한 종합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E-세일즈와 장비 운용 교육 프로그램 ‘탁실라(Takshila)’ 등을 운영하며 현지 고객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편 HD건설기계는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병을 통해 지난달 1일 공식 출범했다. HD건설기계는 '현대(HYUNDAI)'와 '디벨론(DEVELON)' 등 기존 브랜드를 통합하지 않고 각각 육성한다는 방침을 제시했으며, 2030년 매출 14조8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가스가 발전 사업장에 질소산화물(NOx) 배출 측정용 표준 장비로 에코피직스(ECO PHYSICS)의 가스 분석기를 도입했다. 대형 LNG·LPG 복합화력 발전 설비의 환경 규제 대응 체계를 정비하면서 배출 관리 신뢰도를 높이고, 발전 사업 운영 안정성과 대외 신뢰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환경 기술 전문 매체 '엔바이로텍(Envirotech)'에 따르면 울산GPS를 포함한 SK가스의 발전 사업장에는 질소산화물(NOx) 가운데 일산화질소(NO)와 이산화질소(NO₂) 배출을 측정하는 에코피직스의 'nCLD EL' 분석기가 표준 장비로 적용됐다. 해당 장비는 발전소 굴뚝 배출가스를 대상으로 연속 측정을 수행하는 장비로 운용되고 있다. 단일 챔버 화학발광(chemiluminescence) 방식의 NOx 분석기인 nCLD EL은 0.5~500ppm 범위의 농도를 측정할 수 있다. 금속 또는 스테인리스 변환기를 이용해 질소산화물을 검출하며, NO₂ 측정을 위해 5초 간격으로 시료 공기를 가열된 NO₂ 스크러버로 우회·통과시키는 토글 밸브 방식을 적용해 비어-람베르트 법칙을 기반으로 농도를 산출한다. nCLD EL은 4개 측정 범위를 선택할 수 있고 최소 검출 한계는 0.05ppm, 응답 시간은 3초 미만이다. 발전소 배출가스 연속 측정과 연소 상태 모니터링에 적합한 사양으로 환경 규제 대응과 운전 조건 최적화를 위한 실시간 관리 체계 구축에 활용된다. 에코피직스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가스 분석·환경 계측 전문 기업이다. 질소산화물(NOx)과 암모니아(NH₃), 오존(O₃) 등 미량 가스 측정 장비를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다. 발전소와 산업 플랜트,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배출가스 감시와 공정 제어용 정밀 분석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 울산GPS는 지난 2024년 12월 상업 운전에 들어간 세계 최초 기가와트(GW)급 LNG·LPG 겸용 복합화력발전소로, 설비 용량은 1.2GW다. LNG를 기본 연료로 사용하면서 시장 여건에 따라 LPG로 전환할 수 있는 이중 연료 운용 구조를 갖췄다. 연간 LNG 소비량은 90만~100만 톤(t) 규모로 인근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을 통해 공급받는다. 울산GPS와 같은 대형 화력발전 설비는 질소산화물 배출 관리가 핵심 환경 관리 항목으로 꼽힌다. 질소산화물은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대기오염 물질로, 미세먼지와 스모그 형성에 기여하고 호흡기·심혈관 질환 등 건강 피해와도 직결된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세아제강지주의 영국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법인 세아윈드(SeAH Wind)가 국제 표준 인증을 잇따라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경영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이번 인증은 단순한 규정 준수를 넘어 영국 티사이드(Teesside) 공장이 건설 단계를 지나 본격적인 상업 생산 체제로 완벽하게 전환되었음을 의미한다. 18일 세아윈드에 따르면 최근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안전보건 경영시스템(ISO 45001:2018)과 환경 경영시스템(ISO 14001:2015)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이로써 세아윈드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품질 경영시스템(ISO 9001:2015)을 포함해 제조 기업으로서 갖춰야 할 핵심적인 품질·보건·안전·환경(QHSE) 통합 관리 체계를 완성하게 됐다. 세아윈드는 이번 인증 획득이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에서 완전 가동 체제를 갖춘 모노파일 제조 시설로 성숙해가는 과정에서 거둔 중요한 이정표라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모노파일 공장인 티사이드 시설의 운영 신뢰도를 높임으로써 영국 및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콜린 앳킨슨(Colin Atkinson) 세아윈드 QHSE 디렉터는 "이번 ISO 인증은 당사가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견고한 프로세스를 갖췄음을 대외적으로 증명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동시에 본격적인 제조 운영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아윈드는 최근 세계 최대 해상풍력 발전 기업인 오스테드(Ørsted)의 혼시 3(Hornsea 3) 프로젝트에 공급될 초대형 모노파일 상업 생산에 돌입하는 등 글로벌 에너지 전환 시장의 핵심 공급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올해 코스피 지수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증권가는 여전히 강세에 무게를 싣고 있다.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한 실적 상향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이유에서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최근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5500포인트에서 73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이후 코스피와 미국 성장주는 모두 3배 이상 올랐지만, 한국 증시는 기업 이익 증가폭이 컸던 만큼 멀티플 확장은 가장 제한적이었다”며 “실제로 미국 성장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9.5배에서 27.2배로 상승한 반면, 코스피는 7.8배에서 11배 상승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이 반도체 섹터의 이익 극대화를 가정한 시나리오별 잠재치로 코스피 7860포인트를 언급한 이후 실질적 목표치로 7000선 중반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제시한 강세장 목표치인 7500포인트와 불과 200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 증권사들이 추가 상승을 전망하는 가장 강력한 근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 전망이 밝다는 점이다.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차세대 D램 공급 부족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시장에서는 공급자 우위가 형성됐고, 이는 상장사 전체 순이익 전망치를 끌어올리는 강력한 동인이 되고 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코스피 상승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을 내놨다. 정 이사장은 “해외 주요 시장과 비교해 코스피는 최소 6000을 넘어설 수 있는 여력을 갖추고 있다는 생각”이라며 “주가 수준이 코스피 6000선을 넘어서면 우리나라도 선진국 수준으로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조정과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공존한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필두로 한 증익 사이클과 유동성 여건 등 기존 상승 모멘텀은 훼손되지 않았다”면서도 “연초 20%대 급등에 따른 부담이 누적된 가운데 글로벌 자산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환경에서 단기 변동성 국면을 소화해야 하는 구간”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압구정과 여의도, 목동 등 서울 도시정비 시장이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소규모 재건축 사업장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사업성이 낮다보니 '시공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어렵게 설립한 조합을 해산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서울 시내에서 건축 심의까지 마치고 소규모 재건축을 추진 중인 사업장 74곳 가운데 착공에 들어간 곳은 8곳에 불과하다. 지난해 9월 말에 비해 단 두 곳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착공에 들어간 곳은 △성동구 미성주택 △제기동 공성아파트 △중랑구 신일빌라 △노원구 대명아파트 △마포구 기린동산빌라 △마포구 우석연립 △구로구 우성타운 △송파구 가락현대5차 등이다. 소규모 재건축은 200가구 미만, 대지면적 1만㎡ 미만 노후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아닌 주택법을 적용받아 정비 계획 수립과 관리 처분 계획 인가 절차를 거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하지만 건설사들은 이런 소규모 정비 사업을 꺼리고 있다. 공사비는 치솟는데 일반 분양 물량이 적어 수익성이 낮기 때문이다. 단지 규모가 작아 공사비 원가를 낮추기도 쉽지 않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청약 수요가 대단지에 비해 적은 소규모 단지를 시공했다가, 미분양이라도 나면 공사비를 받지 못하게 될 수 있다"며 "단지는 작고 비용은 더 드는 구조이기 때문에 리스크 대비 수익이 맞지 않는다"고 전했다. 실제 성북구 정릉스카이연립은 시공사 선정을 위해 세 차례 현장설명회를 열었지만 모두 유찰됐다. 동작구 극동강변아파트도 지난해 시공사 선정을 위해 두 차례 현장 설명회를 열었으나, 시공사 선정에 실패했다. 용산구 풍전아파트의 경우 2019년 조합 설립 이후 140가구의 소규모 재건축을 추진했으나 시공사 선정에 실패해 결국 조합 해산 절차를 밟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와 서울시가 소규모 정비 사업 제도를 대폭 개선하고 있다. 서울시는 2028년 5월까지 한시적으로 소규모 건축물 용적률을 최대 300%까지 완화하기로 했다. 또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 사업에 대해 사업성 보정 계수 적용도 시작했다. 사업성 보정 계수는 사업성 확보가 어려운 경우 사업성을 끌어올릴 수 있게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다. 임대주택이나 공원 등 공공 기여 부담을 줄여주는 대신 일반 분양 가구 수를 늘려준다. 정부는 오는 27일부터 9·7 주택 공급 대책의 후속 조치로 마련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소규모주택정비법)' 개정안을 본격 시행한다. 가로주택 정비 사업의 '가로구역' 기준이 완화돼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 대상지가 확대된다. 또 기반 시설 공급 때 법적 상한 용적률의 1.2배까지 건축할 수 있는 개정법상 특례도 신설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의 격전지인 두바이에서 차세대 의료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대거 선보이며 미래 성장 동력인 헬스케어 사업 가속화에 나선다. 독보적인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진단 및 수술의 정밀도를 높인 신제품을 통해 글로벌 의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17일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의료기기 전시회인 세계 의료 박람회 2026(World Health Expo)에 참가해 혁신적인 의료 영상 기기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전시의 핵심 제품은 40인치 11MP(메가픽셀) 커브드 울트라와이드 진단용 모니터다. 5120 x 2160 해상도의 고화질 커브드 화면을 채택해 의료진이 여러 장의 진단 영상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IPS Black 패널을 탑재해 2000:1의 높은 명암비를 구현, 미세한 병변까지 선명하게 판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탈부착형 캘리브레이션 센서를 통해 화면의 정확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며, 여러 대의 PC를 하나의 마우스와 키보드로 제어하는 KVM 기능 등 의료 현장의 생산성을 높이는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췄다. 수술실용 솔루션인 32인치 3D 수술용 디스플레이도 함께 조명을 받았다. 이 제품은 내시경이나 복강경 수술 시 집도의에게 입체적인 시각 정보를 제공해 장기의 깊이감과 미세한 조직 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해상도 3D 시각화 기술은 수술의 정밀도를 높이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LG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판독실부터 수술실까지 병원 내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된 메디컬 디스플레이 풀 라인업을 선보이며, 글로벌 기업간거래(B2B) 의료기기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HD건설기계가 북미 최대 축산 박람회에 참가해 농기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건설 현장을 넘어 농업 및 축산 분야로 외연을 확장하며 북미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17일 HD건설기계 북미 법인에 따르면 최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2026 NCBA 캐틀콘(CattleCon)'에 부스를 마련하고 축산업 현장에 특화된 중장비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HD건설기계는 사료 운반과 자재 처리에 최적화된 휠 로더와 콤팩트 트랙 로더 등 농가 맞춤형 장비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캐틀콘은 미국 우육협회(NCBA)가 주최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축산 업계 연례 행사다. 전 세계 축산 관계자들이 모여 최신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는 비즈니스의 장이다. 매년 수천 명의 생산자와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하며, 대규모 무역 전시회를 통해 사료, 동물 건강 제품뿐만 아니라 축산 운영에 필수적인 최첨단 건설 및 농업 장비들이 대거 소개되는 행사다. HD건설기계가 선보인 장비들은 거친 축사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과 좁은 공간에서의 정밀한 조작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특히 콤팩트 트랙 로더는 다양한 어태치먼트를 활용해 농장의 잡다한 업무를 한 대의 장비로 해결할 수 있어 현지 축산업 관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한편, HD건설기계는 이번 전시회 참여를 기점으로 북미 지역 내 딜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현지 축산 및 농업 시장의 특수 수요를 겨냥한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CJ그룹이 글로벌 브랜드 가치 390위에 오르며 위상을 끌어올렸다. K-푸드와 K-콘텐츠를 축으로 한 해외 확장 전략이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문화·유통·식품을 결합한 CJ의 사업 구조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재확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영국 브랜드 평가 컨설팅 업체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에 따르면 CJ는 '2026년 글로벌 브랜드 가치 500대(Global 500 2026)'에서 390위를 기록했다.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66억 달러로 집계됐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매년 전 세계 상위 5000개 브랜드의 재무 성과와 사업 경쟁력, 브랜드 영향력 등을 종합 평가해 순위를 산정한다. 브랜드 가치는 해당 기업이 브랜드를 외부에 라이선스할 경우 기대할 수 있는 순경제적 이익을 기준으로 측정된다. 이번 순위 상승은 주요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식품 부문에서는 '비비고'를 앞세운 K-푸드 전략이 주효했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만두·가공밥 등 HMR(가정간편식) 판매가 확대되며 현지 시장 내 입지를 강화했다.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유통망을 확대한 점도 안정적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CJ올리브영은 K-뷰티 플랫폼으로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일본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전략을 강화하며 글로벌 소비자 접점을 넓혔다. 자체 브랜드(PB)와 중소 K-뷰티 브랜드를 아우르는 큐레이션 경쟁력이 브랜드 가치 상승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콘텐츠 사업 역시 한 축을 담당했다. CJ ENM은 글로벌 콘텐츠 유통과 '케이콘(KCON)'을 통해 K-컬처 확산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케이콘은 K-팝 공연을 넘어 식품·뷰티·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종합 문화 행사로 진화하며 CJ 브랜드를 전 세계 소비자에게 노출하는 창구로 자리 잡았다. CJ그룹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글로벌 재도약의 해'로 삼고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현장에 비비고 부스를 설치해 K-푸드를 전파하고, 헝가리에 유럽 신공장을 건설하는 등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세계 최대 뷰티 유통 채널 '세포라(Sephora)'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오프라인 접점을 넓히고 있으며, CJ ENM은 미국 할리우드와 유럽 제작 허브를 중심으로 현지 맞춤형 콘텐츠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 배경으로는 이재현 CJ 회장이 강조해 온 '온리원(OnlyOne)' 경영철학이 거론된다. 남들이 시도하지 않은 영역에서 최초·최고·차별화를 지향하는 전략이 식품·뷰티·콘텐츠 전반에 일관되게 적용되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단순 사업 외형 확장이 아니라 문화 산업 기업으로서 정체성을 공고히 한 점이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미경 부회장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 영화와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화를 이끌어 온 이 부회장은 동양과 서양을 잇는 문화적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CJ 브랜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해 왔다. K-콘텐츠의 세계적 확산은 그룹 전체 브랜드 이미지 제고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CJ는 앞으로도 글로벌 전략 브랜드 육성과 현지화 투자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북미·유럽 중심 생산 인프라 확충과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확보, 디지털 커머스 역량 강화 등을 통해 브랜드 체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순위에서 1위는 애플이 차지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엔비디아 등이 톱5를 형성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올해 서울에서 '압여목성(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동)' 등 노른자 입지를 중심으로 도시정비 큰 장이 열린다. 대형 건설사들이 핵심 입지를 차지하기 위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신규 착공 물량이 급감해 사실상 신규 주택 공급은 재건축이나 재개발로 한정돼 있는 상황이어서 사업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다. 15일 도시정비 업계에 따르면 서울 한강변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성수 1지구는 오는 20일까지 시공사 입찰을 실시한다. 최고 69층, 총 3014가구 규모로, 공사비는 2조1540억원으로 예상된다. 성수 4개 지구 중 서울숲에 가장 가깝고, 기존 랜드마크 단지로 꼽히는 트리마제와 인접해 있다. 이미 GS건설이 입찰 참여를 공식화했다. GS건설은 차별화 전략 슬로건으로 '비욘드 성수(Beyond Seongsu-성수, 그 이상의 가치)'를 제시했다. 이밖에 현대건설도 참여를 저울질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마감된 서울 성동구 성수 4지구 재개발 시공사 선정 입찰은 대우건설의 서류 미비로 유찰됐다. 이에 따라 입찰 마감일이 오는 4월 6일로 다시 잡혔다. 이 단지는 최고 64층, 1439가구 규모로, 공사비만 약 1조4000억원에 이른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해당 사업을 두고 맞붙었다. 대우건설은 도시적 맥락과 한강 변 입지를 극대화한 미래형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건설은 초고층으로 계획돼 있는 만큼 롯데월드타워를 완성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치를 더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조합 내부 문제로 시공사 선정이 지연되고 있는 성수 2지구도 연내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성수와 한강을 사이에 두고 맞은 편에 위치한 압구정 지구는 총 사업비가 14조원을 넘는 국내 최대 재건축 사업지로 꼽힌다. 지난해 압구정2구역이 현대건설을 수의계약으로 선정했고, 올해는 3·4·5구역에서 각각 시공사 선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공 능력 평가 상위 10위 이내 대형 건설사 대부분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5구역은 DL이앤씨가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졌고, GS건설도 참여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3구역은 2구역 시공권을 따낸 현대건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압구정 현대의 정통성을 이어받아 '디에이치(현대건설 고급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물산은 4구역에 집중하고 있다. 여의도에서는 올해 하반기 이 지역 최대 단지인 시범아파트가 시공사 선정에 들어간다. 약 2500가구 규모, 공사비는 약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삼성물산의 3파전으로 보고 있다. 서울 서부권의 최대 재건축 사업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1∼14단지도 연내 시공사 선정이 본격화된다. 가장 먼저 조합 설립 인가를 받은 목동 6단지는 지난 12일 입찰 공고를 냈다. 포스코이앤씨와 DL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6월 조합 설립 인가를 목표로 하는 7단지도 올해 시공사 선정 절차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신탁 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 중인 13단지는 3~4월께 시공사 입찰을 준비 중이다. 삼성물산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다른 대형사들도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GS건설은 12단지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13단지와 바로 붙어 있는 2호선 양천구청격 역세권 아파트로, 43층, 281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외에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도 목동 재건축 수주에 적극 참여할 전망이다. 올해 서울에서만 70여곳의 정비 사업지에서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추정 사업비만 약 80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10대 건설사의 도시정비 사업 수주 총액(48조7000억원)을 30조원 넘게 웃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주주환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의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에 발맞춘 행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의 지난해 순이익은 총 17조9588억원으로 전년 16조3532억원 대비 9.8% 증가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상승하면서 좋은 실적을 냈다. 4대 금융은 이 같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성향을 일제히 끌어올리는 한편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도 확대했다. 실제 4대 금융 모두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배당성향 25% 이상, 배당액 전년 대비 10% 증가)을 충족했다. 금융지주 전반의 주주환원율도 50%선까지 올라섰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KB금융의 올해 1차 주주환원 재원은 총 2조82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에 달한다. 현금배당과 자기주식 취득에 각각 1조6200억원, 1조2000억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사상 처음 주주환원율 50%를 넘어섰다. 지난달 2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완료했고 이달 추가로 5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에 나선다. 하나금융도 올 상반기 총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나설 계획이다. 1분기와 2분기에 각 2000억원씩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의 지난해 총주주환원금액도 역대 최대 규모인 1조1489억원으로 확정됐다. 올해는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전년 대비 약 33% 증가한 2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시장에선 금융지주들이 실적 개선과 정책 환경 변화에 맞춰 주주환원 기조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일각에선 올해 배당 확대가 고배당기업 세제 혜택 요건을 맞추기 위한 일시적 조정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중장기적으로는 다시 자사주 매입·소각 중심의 주주환원 전략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대 금융 모두 ELS(주가연계증권)·LTV(주택담보인정비율) 관련 과징금, 통상임금 범위 확대, 배드뱅크 출연금 등 여러 일회성 비용들이 발생했으나 본업 체력은 예상을 상회했다"고 말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유럽 냉난방공조(HVAC) 시장에서 정책 수립과 현장 설치 인프라를 동시에 장악하는 '현지 완결형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탄소 중립을 향한 유럽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발맞춰 고효율 히트펌프 기술력을 선보이는 동시에, 만성적인 숙련공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 인프라를 대폭 확장하며 시장 주도권 굳히기에 나선 모습이다. 15일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영국 더비(Derby)에 ‘에어컨 및 에너지 솔루션 아카데미’를 확장하며 차세대 히트펌프 엔지니어 육성에 나섰다. 이는 지난달 크리스티아나 파파자하리우(Christianna Papazahariou) LG전자 유럽 HVAC 환경 및 규제 전략 총괄이 유럽 HVAC의 컨트롤 타워인 유로벤트(Eurovent)의 규정 준수 프로그램·정책 위원회(CPPC) 의장으로 선출된 것과 맥을 같이 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LG전자가 확보한 CPPC 의장직은 유럽 내 냉난방공조 제품의 성능 인증 기준과 운영 원칙을 총괄하는 핵심 보직이다. 파파자하리우 의장은 향후 2년간 탄소 감축 규제 대응은 물론, 인공지능(AI) 기반의 제품 데이터 디지털화 등 미래 지향적 인증 시스템 구축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이는 환경 규제가 까다로운 유럽 시장에서 LG전자의 기술력이 향후 인증 지침의 핵심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협상 테이블에 앉지 못하면 메뉴판에 오르게 된다"는 파파자하리우 의장의 강조처럼, LG전자가 정책 결정의 중심에서 업계의 변화를 주도하는 ‘룰 메이커(Rule Maker)’로 올라선 것이다. 동시에 LG전자는 정책적으로 세워진 표준이 현장에 완벽히 안착할 수 있도록 영국 더비 시설을 통해 실행력을 보강한다. 히트펌프는 제품 성능만큼이나 정확한 설계와 설치가 효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더비 교육 센터는 LG의 최신 히트펌프 및 HVAC 시스템 실습 환경을 제공함은 물론, 영국 국가 공인 BPEC 교육과 MCS 인증 지원을 통해 즉시 투입 가능한 인력을 양성한다. 숙련된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제품 신뢰도를 높이고 브랜드 로열티를 강화하겠다는 계산이다. 이처럼 LG전자는 유럽의 에너지 정책 방향을 선점하는 동시에, 그 정책에 최적화된 제품을 가장 잘 설치할 수 있는 생태계를 직접 구축하고 있다. 규제가 복잡하고 설치 인력 확보가 어려운 유럽 시장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인증 표준 주도와 인프라 확충을 병행하는 전략은 시장 내 강력한 진입장벽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이러한 현지 완결형 체제를 바탕으로 화석연료 보일러가 퇴출되는 유럽 시장에서 '가전 그 이상의 솔루션 기업'으로서 글로벌 HVAC 시장 공략에 쐐기를 박을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상원과 군이 컬럼비아급 잠수함 도입 확대에 지지를 표명했다. 중국을 견제하고 해상 전력을 강화하고자 컬럼비아급 잠수함 4척을 추가해 총 16척을 확보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기존 12척에 이어 추가 발주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Boeing)이 호주 공군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무인전투기 MQ-28 고스트 배트(MQ-28 Ghost Bat)의 유럽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보잉은 유럽 최대 방산기업 라인메탈(Rheinmetall)과 손잡고 독일 연방 공군 협력전투기(Collaborative Combat Aircraft, CCA) 도입 사업에 도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