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와 양쯔메모리(YMTC)의 반도체 특허 출원이 지난 5년간 큰 폭으로 증가하며 기술 축적 속도를 빠르게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 속에서도 기술 독립을 가속화하며 한국 기업들을 포함한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경쟁 구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닛케이 크로스테크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CXMT는 D램 관련 특허 출원 건수가 4.6배 증가했고, YMTC는 낸드플래시 분야 특허 출원 건수가 2.6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매체는 일본·미국·유럽·중국 특허를 대상으로 D램·낸드·DDR5·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주요 키워드를 활용해 분석했으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테크놀로지·키옥시아와 비교했다. CXMT의 경우 D램 분야에서 특허 활동이 두드러졌다. 2023년 출원 수는 약 1300건으로 파악된다. 특히 DDR5 관련 특허 출원이 크게 늘었다. 2022년 DDR5 관련 특허는 전년 대비 3.6배 증가한 303건에 달해 삼성전자 등을 제치고 D램 제조사 중 1위를 기록했다. 최근 베이징에서 개최된 ‘중국 국제 반도체 박람회’에서 DDR5와 LPDDR5X 등을 포함한 차세대 D램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기술 개발 성과를 입증했다. HBM 연구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HBM 관련 특허 출원 역시 2022년에 전년 대비 7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UV 노광 장비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미세화를 위한 SAQP(자기정합형 4중 패터닝) 관련 특허를 2021년 이후 다수 확보하고, 인듐갈륨아연산화물(InGaZnO) 기반 차세대 D램 특허도 늘리는 등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YMTC는 3D 낸드 분야에서 특허 확보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2023년 YMTC의 연간 출원량은 약 200건 안팎이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약 1300건), SK하이닉스(약 400~500건), 키옥시아(약 200건)보다 적지만 2018~2023년 증가율은 가장 높았다. YMTC는 2021년 이후 매년 출원을 꾸준히 늘리며 적층 기술과 컨트롤러 등 관련 분야에서 특허 기반을 넓히고 있다. CXMT는 2019년 중국 최초로 DDR4 D램 자체 개발에 성공한 이후, 지난해에는 DDR5 D램을 출시했다. HBM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조립·생산 장비를 확보하고 있다. YMTC 역시 낸드 양산 기술을 보유, 미국 규제에도 불구하고 장비 국산화와 PCIe(PCI 익스프레스) 5.0 기반 고성능 SSD 출시 등 공급망 자립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받는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글로벌 특허 출원을 빠르게 확대하며 미국 제재 속에서도 메모리 기술 자립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다만 미세공정 한계, EUV 장비 접근 제약, 소재·부품 공급망 불완전성, 수율 안정화 미흡 등 구조적 난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교보생명이 케이팝 공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실물연계자산(RWA) 투자 상품을 선보였다. 디지털 자산 시장 선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문화기술기업 위치는 28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교보생명·SBI 디지털 마켓츠·디오디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아시아 최초로 케이팝 콘서트 수익과 직접 연계되는 RWA 투자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콘서트 관련 수익을 투자자와 공유하는 구조로 이뤄졌다. 이 상품은 위치의 미국 자회사인 MDW파이낸스를 통해 발행됐다. MDW파이낸스는 이 상품의 발행과 구조화를 담당했다. SBI 디지털 마켓츠가 독점 유통사 역할을 담당했고,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디오디가 지색재산권(IP) 보증 및 운영 파트너로 참여했다. 교보생명은 상품 발행을 지원했다. 투자 상품의 첫 번째 트랜치(만기구조)인 '$CNCRT'는 미국을 제외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마감됐다. 이민준 위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이니셔티브의 성공적인 출시는 글로벌 투자자가 케이팝의 가치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전환점"이라며 "엔터테인먼트 IP 전문성과 규제 금융의 구조적 원칙을 결합함으로써 문화가 투자 가능한 자산군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교보생명은 국내 보험사 가운데 선제적으로 디지털 자산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한편 조직과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작년 7월 일본 SBI그룹과 디지털 금융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디지털 금융 생태계 조성 및 토큰증권(STO) 사업을 위한 공동 컨소시엄 구성 등 디지털 금융 분야의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을 위해 포괄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일본 SBI그룹은 전 세계 25개국에서 은행·보험·증권 등 자회사를 거느린 일본의 대표적인 디지털 금융 그룹이다. 전통적인 금융을 넘어 디지털 금융으로도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또 교보생명은 최근 서클의 블록체인 ‘아크 테스트넷’의 파트너사에 포함됐다. 아크는 서클이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결제·환전·자본시장 거래를 지원한다. 골드만삭스·블랙록·HSBC·스탠다드차타드 등 글로벌 대형 금융사가 참여하며 국내에서는 교보생명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지난 9월에는 SBI 디지털 마켓츠가 발행한 고급 와인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RWA 기반 토큰화 구조화 채권을 인수한 바 있다. <본보 2025년 9월 29일자 참고 : 교보생명·교보증권, 佛·伊 최고급 와인 기초자산 토큰화 구조화채권 인수>
[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 투자관리청과 '라인(LINE) 프로젝트'의 지분 매각을 논의하고 있다. 석화 제품 수입 의존도가 큰 인도네시아는 안정적으로 기초 유분을 확보하기 위해 라인 프로젝트 지분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특히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직접 지분 인수를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에게 제안,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국부 펀드, 2.5조 규모 '라인(LINE) 프로젝트' 지분 인수 추진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BPI 다난타라(BPI Danantara)와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 지분 매각을 놓고 협의 중이다. BPI 다난타라는 지난 2월 출범된 인니 국부펀드로, 국가 전략적 투자와 국유 자산 관리를 통해 경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로산 로에슬라니(Rosan Roeslani) BPI 다난타라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대통령궁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BPI 다난타라가 롯데케미칼과 칠레곤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지분 25~30%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지분 인수 규모와 자금 조달 구조, 협상 시작 시점은 검토중"이라고 보고했다. BPI 다난타라는 인수 규모가 큰 만큼 실사를 진행해 잠재적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하고, 인수 적정가를 산정한다는 계획이다. 지분 인수는 인니 국영기업부(BUMN)가 아닌 직접 투자를 통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지에서 예상하는 지분 인수 규모는 약 2조~2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신동빈 회장, 인니 대통령에게 직접 제안 인니의 라인 프로젝트 지분 매각 배경은 롯데케미칼이 먼저 35% 지분 인수를 제안하면서 추진됐다. 앞서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 10월 말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인도네시아측에 라인 프로젝트의 지분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 6일 인도네시아 반텐주 찔레곤시에서 열린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 준공식에 직접 참석하며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였다. 인도네시아가 롯데케미칼의 라인 프로젝트 지분을 확보하려는 건 자국 석유화학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다. '메이킹 인도네시아 4.0'을 통해 석유화학 산업을 5대 핵심 산업으로 삼은 인니는 라인 프로젝트로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 ◇ 미국산 가스 원료 수입…인니-미국 관세 '협상 카드' 석화산업 육성화를 위해 미국 관세 협상에 따라 150억 달러(약 20조8000억원)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도 구입하기로 했다. 인니는 석유화학 수요의 절반 이상을 수입에 의존한다. 이는 인니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핵심 협상 카드로 부각되는 대목이다. 롯데케미칼의 라인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북서쪽으로 약 9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찔레곤 지역 약 99만여㎡ 부지에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만 39억5000만달러(약 5조7000억원) 규모로, 롯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설계·조달·시공(EPC)에 참여했다. 2022년 4월 착공 이후 약 3년 6개월 만인 올해 5월 설비 공사를 완료했다. LCI에는 연간 총 에틸렌 100만톤(t), 프로필렌(PL) 52만t, 벤젠·톨루엔·자일렌(BTX) 40만t, 폴리프로필렌(PP) 25만t, 부타디엔(BD) 14만t 등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설비가 구축됐다. 지난달 15일부터 상업운영에 돌입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정부가 폴란드에 장보고함을 무상으로 양도하기로 한 제안이 '"장기적으로 폴란드 방위산업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의 아비짓 압싱이카르 항공우주 및 방산 애널리스트는 28일 "폴란드가 신형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오르카 프로젝트' 입찰에서 스웨덴을 선택했지만, 한국의 장보고함 무상 인도 제안은 폴란드의 군사력 부족 문제를 즉각적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폴란드는 장보고함을 통해 승무원 훈련 체계를 재편하고 킬로급(3000t급) 잠수함에서 서방 잠수함 기술 표준으로의 전환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폴란드 승무원은 신형 잠수함이 실전에 배치될 때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데이터의 2025~2035년 세계 잠수함 시장 전망 데이터를 보면 폴란드 잠수함 시장 규모는 약 24억 달러(약 3조5100억원)로, 폴란드는 오르카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4척의 잠수함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한국은 이미 폴란드 방산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으며, 2022년 방산 수출 계약 규모가 100억 달러(약 14조6300억원)를 돌파했고 현재까지 수출액은 130억~140억 달러(약 19조200억~20조4800억원)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보고 무상 양도 계획은 폴란드 방산 시장에서 한국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폴란드 수출 확대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폴란드와 한국은 현재 K2 흑표 전차 1800대, FA-50 훈련기 48대, K239 천무 다연장로켓 시스템 212대, K9 자주포 212문 등 주요 무기 수출 계약을 맺었다. 폴란드의 자주포도 우리 K9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한편, 폴란드 정부는 신형 잠수함 3척을 도입하기 위해 추진한 오르카 프로젝트 입찰에서 2000t급 ‘A26 블레킹급 잠수함’을 내세운 스웨덴 사브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입찰에 참여했던 한국 한화오션,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스페인 나반티아, 프랑스 나발그룹 등은 탈락했다. 정부는 이번 입찰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 해군의 첫 잠수함인 1200t급 장보고함 등 해군 함정을 방산 협력 차원에서 무상 양도하기로 한 바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신한은행이 카자흐스탄 내 금융 지원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올초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사업 진출 가능성을 논의한 가운데 중앙아시아 시장 내 보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서승현 신한은행 글로벌사업그룹장은 27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카자흐스탄 국영 투자기업 카자흐 인베스트(KAZAKH INVEST)의 마디야르 술탄베크 부의장을 만나 금융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산업, 가공, 물류, 디지털 서비스, 녹색 경제 분야를 포함한 카자흐 인베스트의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신한은행의 금융 참여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술탄베크 부의장은 “신한은행은 아시아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기술적으로 선진화된 은행 중 하나로, 카자흐스탄 진출은 투자 프로젝트 금융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신한은행의 사업 확장과 신규 금융상품 개발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서승현 그룹장은 “카자흐 인베스트를 통한 대규모 프로젝트 금융 구조화 참여 등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협력을 위한 구체적 방안 마련을 위해 대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신한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카자흐스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신한은행 카자흐스탄 법인(Shinhan Bank Kazakhstan JSC)을 설립했으며 현재 법인과 개인을 대상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특히 이번 카자흐 인베스트와의 회동은 중앙아시아 시장 개척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신한은행은 지난 2월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과 간담회를 갖고 우즈베키스탄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와 계획도 전달한 바 있다.<본보 2025년 2월 25일 참고 신한은행, '기회의 땅' 우즈베키스탄 시장 진출 시동>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남미 우루과이에 엑시언트 수소연료전지 트럭(이하 엑시언트 수소트럭)을 수출했다. 공급된 엑시언트 수소트럭은 현지 기업이 진행하고 있는 친환경 목재 물류 서비스 구축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현대차는 이번 수출를 토대로 남미 친환경 상용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28일 업업에 따르면 우루과이 현지기업 '피도카(Fidocar)'가 현대차 수소트럭 엑시언트 8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들 차량은 지난 26일 군산항을 통해 우루과이 몬테비데오로 출발했다. 피도카가 엑시언트 수소트럭을 주문한 이유는 카이로스(Kahirós) 프로젝트 때문이다. 카이로스 프로젝트는 목재 물류 시스템의 탈탄소화를 목표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엑시언트 수소트럭이 중심에 있다. 카히로스 프로젝트는 피도카를 비롯해 현진 물류기업 프레이로그, 친환경 에너지기업 벤투스 등도 참여한다. 프로젝트는 엑시언트 수소트럭 운영을 위한 2MW급 그린 수소생산 시설과 4.8MW용량 태양광 발전소 등을 구축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수소생산 시설은 내년까지 완성될 예정이다. 우루과이에 투입된 엑시언트 수소트럭은 목재 운반용으로 사용된다. 현대차는 이번 수출로 엑시언트 수소트럭 시장이 남미로 확장하게 됐다. 엑시언트 수소트럭은 유럽과 미국,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카히로스 프로젝트를 통해 엑시언트 수소트럭이 친환경성과 상업성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를 계기로 엑시언트 수소트럭의 추가 공급도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히로스 프로젝트는 안정적인 수소공급망과 운송물량을 동시에 확보한 만큼 현대차 수소트럭의 상업성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엑시언트 수소트럭은 지난 2020년 출시됐다. 총중량 28t급(적재량 10t)인 엑시언트는 완충 시 약 570㎞를 주행할 수 있다. 같은 무게의 엑시언트 디젤보다 우수한 힘(최대 출력 476마력, 최대 토크 2237Nm)을 발휘한다. 특히 엑시언트에 적용된 수소전기트럭 연료전지 시스템은 대형 전기 트럭에 탑재되는 배터리보다 가벼워 주행거리가 길고, 15~20분이면 100% 충전이 가능해 장거리용 대형 상용차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토지신탁 자회사 코레이트자산운용과 필리핀 기지전환개발청(BCDA)이 뉴클락시티 골프장 및 고급 빌라 단지 개발 사업에 약 1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은 지난달 토지임차권을 확보한데 이어 투자 계약을 마무리 지으며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BCDA는 28일 "한국토지신탁 자회사 코레이트자산운용이 '스카이블루 뉴클락시티 골프 앤드 리조트'와 51억 페소(약 1300억원) 규모 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약 100㎞ 떨어진 탈락주(州) 뉴클락시티 인근 옛 미군 부지에 27홀 규모 골프장과 고급 빌라 단지를 개발하는 것이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은 앞서 지난달 BDCA와 1만㎡ 규모의 부지를 2068년까지 44년간 장기 임차하는 토지임차권 양도계약(DOA)을 체결한 바 있다. 골프장은 내년 1월 18홀을 먼저 개장하고, 이후 3년 내 9홀을 추가로 완성할 계획이다. 고급 빌라 단지와 편의 시설은 추후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 조성할 예정이다. 뉴클락시티는 필리핀 정부 차원에서 새롭게 조성중인 행정·스마트 계획도시다. 정부기관 BCDA가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일부 중앙행정 이전과 체육시설, 교육단지,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슈아 M.빙캉 BCDA 청장은 "코레이트자산운용의 참여는 주요 글로벌 투자자가 뉴클락시티에 갖는 높은 신뢰를 보여준다"며 "이는 투자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경쟁력 있고 지속 가능성 성장 중심지 건설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레이트자산운용은 1987년 설립한 종합 자산운용사로 한국토지신탁의 자회사다. 부실채권(NPL), 리츠 등 대체투자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운용자산 규모는 3조8000억원 수준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 동부 보헤미아 지역의 핵심 에너지 시설인 오파토비체(Opatovice) 발전소 6호기 현대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20년 터빈 발전기(TG)5호기, 지난 2023년 TG3호기에 이어 같은 발전소에서 세 번째로 확보한 프로젝트다. 현지에서 '3연속 수주'에 성공하며 기술 경쟁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28일 두산스코다파워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신규 복수식 터빈과 콘덴서 공급 △기존 발전기 수리 △난방수 히터 신규 설치 △배관·철골 구조물 전면 개선 등 6호기 TG 전체의 현대화를 포함한다. 사업은 설계·조달·시공(EPC)을 모두 아우르는 '턴키(일괄 공급)'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파토비체 발전소는 현재 석탄 중심 발전에서 벗어나 가스 기반 복합화력(CGT)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맞춰 핵심 증기터빈의 단계적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새 터빈들은 현재의 석탄 운전 모드와 향후 천연가스 기반 복합화력 운영 모두를 지원하도록 설계돼 전환 과정에서도 지역 난방 공급의 안정성이 보장될 전망이다. 이 발전소는 파르두비체(Pardubice), 흐라데츠크랄로베(Hradec Králové), 흐루딤(Chrudim) 등 약 6만3000가구에 열을 공급하는 동부 보헤미아 주요 에너지 공급처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이미 1단계와 3단계 열공급을 담당하는 터빈을 성공적으로 공급해 운영 중이다. 이번 TG6 교체는 기계실 현대화의 마지막 단계다. 얀 부리셰크(Jan Burýšek) 오파토비체발전소 전략개발 담당자는 "핵심 터빈 3기를 동일 공급사가 담당함으로써 기술적 일관성과 시스템 신뢰성이 강화된다"며 "현대화는 효율 향상, 환경부담 감소, 지역 난방 안정성 확보에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토마시 바예르(Tomáš Bayer) 두산스코다파워 유럽영업총괄은 "TG5와 TG3에 이어 TG6까지 수주하며 세 번 연속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 계약으로 현대화된 오파토비체 발전소의 모든 증기터빈이 두산스코다파워 브랜드로 통일된다"고 밝혔다. 플젠(Pilsen)에 본사를 둔 두산스코다파워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터빈 제조업체로, 생산량의 약 90%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세계 증기터빈 시장에서 약 10%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3~1200MW급 터빈을 복합가스, 석탄, 원전, 태양열, 바이오매스 등 다양한 발전소에 공급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일본 투자회사 JLPS(JP Lease Products & Services)에 항공기 금융을 지원했다. 글로벌 항공기 금융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JLPS는 27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항공사 플라이두바이와 항공기 3대를 인수·임대하는 계약을 맺었다. 하나은행과 일본개발은행이 항공기 금융을 주선했다. 조달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JLPS는 일본 최대 실물자산 투자·운용 전문회사다. 항공기를 비롯해 선박, 해상 운송용 컨테이너, 태양광 발전 설비 등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항공기 리스 분야의 경우 현재 110여대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8년 처음 JLPS에 항공기 금융을 주선한 이후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하나은행은 항공기·선박 금융, 기업 금융, 부동산 금융, 인프라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시장에 진출해 있다. 특히 다수의 항공기 금융을 주선하며 글로벌 항공기 금융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한화에비에이션과 대규모 선순위 대출 계약을 체결하며 엔진 금융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항공 엔진 금융은 항공기 금융과 비교해 더욱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다. 엔진의 가치 평가부터 리스크 관리, 자산 운용까지 높은 수준의 금융 노하우가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하나은행의 이번 진출은 그동안 축적해온 항공 금융 전문성이 뒷받침된 결과로 평가된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 전장 사업의 핵심 계열사인 하만(HARMAN)이 약 10여 년간 중국산 압출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반덤핑(AD)·상계관세(CVD)를 회피한 혐의로 미국 법무부(DOJ)에 1180만 달러(약 173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글로벌 완성차·전자 업계에 부품을 공급하는 주요 기업인 하만이 장기간 무역 규정을 지키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제 공급망 투명성 논란도 커질 전망이다. 27일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하만은 지난 2011년 6월1일부터 지난 2023년 3월31일까지 중국산 압출 알루미늄이 사용된 히트싱크(heat sink)를 미국으로 수입하면서도 필수적으로 부과되는 AD와 CVD를 고의로 납부하지 않았다. 히트싱크는 전자 기기에서 열을 제어하는 핵심 부품으로, 해당 기간 고율의 AD·CVD 대상이었다. DOJ는 하만이 관세 미납 사실이 확인됐을 때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DOJ는 하만이 10년 넘게 관세를 회피한 것은 미국의 공정 경쟁 환경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번 합의로 하만은 총 1180만 9628달러를 납부하며 허위청구법(False Claims Act) 및 관련 무역법 위반에 대한 민사 책임을 해소하게 됐다. 이번 사건은 내부 고발자(whistleblower)가 제기한 '퀴탐 소송(Qui Tam action)'을 통해 불거졌다. 퀴탐 소송은 사기 행위를 알고 있는 개인이 정부를 대신해 기업을 고소하고, 정부의 회수금 중 일부를 보상받는 제도이다. 이번 소송으로 내부 고발자는 합의금 중 약 230만 달러(약 34억원)를 보상으로 받는다. DOJ와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 미국 상무부(DOC)는 공동 성명을 통해 "AD·CVD 질서의 무결성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미국 산업과 노동자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반덤핑 관세는 외국 기업이 제품을 미국 시장에 원가 이하로 판매하는 '덤핑'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며, 상계관세는 외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 제공하는 부당 보조금을 상쇄하기 위해 부과된다. 두 제도는 미국 기업을 불공정 무역 관행으로부터 보호하는 핵심 장치로 평가된다. 한편 삼성전자가 지난 2017년 인수를 완료한 하만은 전장 사업(Automotive)과 컨슈머 오디오 사업(Consumer Audio)을 핵심 축으로 하고 있다. JBL, 하만카돈 등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마시모(Masimo)사의 오디오 사업부 인수를 통해 바워스앤윌킨스(B&W), 데논(Denon) 등 브랜드를 확보하며 미국을 거점으로 글로벌 오디오 명가 입지를 확고히 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전장 사업은 완성차 업체들에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등 커넥티드 솔루션을 공급하며 업계 선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비영리기관인 캐나다 아시아태평양재단(APF Canada)이 방산 원탁회의를 연다. 한국과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자 양국 정부·산학계 인사들이 다같이 모여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약 60조원 규모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비롯해 주요 현안이 논의 테이블에 오르며 방산 동맹에 뜻을 모으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캐나다 아시아태평양재단에 따르면 내달 8일(현지시간) 캐나다 벤쿠버에서 주벤쿠버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공동으로 토론회를 연다. 행사 주제는 '미래 개척: 국방 협력을 통한 캐나다-대한민국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December 8: Forging the Future: Strengthening the Canada-Republic of Korea 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 Through Defence Co-operation)'로, 김태곤 방위사업청 국제협력관과 라비 싱(Ravi S. K. Singh) 캐나다 국방산업전략국장, 알렉스 린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교수가 참석한다. 이번 토론회는 양국 정부와 산학계 관계자들이 모여 방산 분야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협력을 촉진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캐나다의 차기 잠수함 프로젝트(CPSP) 최종 결정을 앞두고 한국 방산 기술에 대한 현지 정부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캐나다 정부는 1998년 영국으로부터 도입한 2400톤(t)급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고자 신형 잠수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000t급 신형 잠수함 12척을 도입할 계획으로 유지·보수를 포함한 사업 규모는 약 60조원에 달한다.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원팀'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내년 상반기 사업자 선정을 목표로 평가 절차를 밟으면서 캐나다 고위 인사들은 한국 조선소를 연달아 방문하기도 했다. 스테파니 벡 국방차관에 이어 마크 카니 총리, 멜라니 졸리 산업부 장관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과 HD현대의 글로벌R&D센터를 찾으며 조선 사업 역량을 확인했다. 양국 기업간 파트너십도 확대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 5월 캐나다 해군과 협력 경험을 보유한 블랙베리, L3 해리스 맵스와 손잡았고, 최근 캐나다 PCL와도 해군 함정 정비·지원 인프라 구축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HD현대중공업은 캐나다 전자제어 전문기업 셀레스티카와 잠수함 수명주기 지원(LCS) 기반 시설 구축 MOU를 체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폴란드와 캐나다에 이어 그리스에서 잠수함 수출을 추진한다. 그리스 국방참모총장과 해군참모총장 등 군 고위 인사들과 연쇄 미팅을 갖고 장보고-Ⅲ(KSS-III) 배치-II를 알렸다. 차세대 잠수함 프로그램의 참여 의지를 드러내고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부사장)은 지난 21일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서 디미트리오스 추피스(Dimitrios Choupis) 그리스 국방참모총장과의 회동 소식을 전했다. KSS-III를 소개하고 그리스의 차세대 잠수함 프로그램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디미트리오스 카타라스 해군참모총장, 게오르기오스 파누시스 그리스 합동참모본부 제6국 국장을 비롯해 현지 방산 업계 인사들과 만나 한화의 잠수함 기술을 알렸다. 정 부사장은 "이번 방문이 그리스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는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남겼다. 그리스는 최소 4척의 잠수함을 조달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주요 조건으로 △국내 산업 25% 이상 참여 △공기불요추진체계(AIP)·리튬이온 배터리 탑재 △대함·대지 미사일 운용 능력 △무인체계 통합 등을 제시했다.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스웨덴 사브,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즈(TKMS)와 회의를 갖고 각 사 제안을 검토했다. 한화오션은 그리스에서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을 벌이며 잠수함 수주를 확대한다. 한화오션은 KSS-III를 앞세워 약 8조원 상당인 폴란드 오르카 사업에도 도전했다. TKMS, 사브,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등 유럽 기업들과 경쟁 중으로 빠른 납기와 현지화 전략으로 현지에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약 60조원 규모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에도 KSS-III를 제안해 TKMS와 결선에 올랐다. 마크 카니 총리와 멜라니 졸리 산업부 장관 등 캐나다 정부 인사들이 거제조선소를 찾으며 한화의 잠수함 사업 역량을 직접 확인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모하메드 빈 무라바크 알 마즈루이(Mohammed bin Mubarak Al Mazrouei) 아랍에미리트(UAE) 국방특임장관이 군 현대화를 발 빠르게 추진한다. 여러 건의 무기 도입 협상을 연내 완료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K방산'의 호재가 전망된다. 한국산 초음속 전투기인 KF-21 '보라매'부터 잠수함까지 협상 대상에 오르며 양국 방산 협력이 본궤도에 올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화가 최대주주로 있는 호주 조선·방산 업체 오스탈(Austal)의 주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방예산 확대 예고에 급등했다. 미 해군이 늘어나는 예산을 기반으로 오스탈에 새로운 군함 건조를 요청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