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스위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icroelectronics)'가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에 공급하는 차세대 마이크로컨트롤유닛(MCU)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와의 오랜 동맹이 잇따라 성과로 이어지며 양사는 우주·산업용 초고성능 MCU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과 공급망 우위를 강화하고 있다. 20일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18나노미터(nm) 완전공핍형 실리콘 온 인슐레이터(FD-SOI) 공정 기반 첫 MCU ‘STM32V8'를 출시했다.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초기 공급을 시작했으며 주요 OEM에는 내년 1분기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신제품은 삼성전자와의 장기 협력 결과물이다. 프랑스 크롤에 위치한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300mm 웨이퍼 팹을 중심으로 생산되지만, 삼성전자 파운드리와의 공동 개발·생산으로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양사는 2012년 32·28나노 공정 협력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2014년 ST마이크로닉스의 28nm FD-SOI 기술 이전 이후 10년 넘게 FD-SOI 기반 공동 개발을 이어왔다. 작년 3월 18나노 기반 MCU 개발 소식이 전해졌고, 1년 8개월여 만에 본격 양산 단계에 진입했다. <본보 2024년 3월 20일 참고 [단독] 삼성파운드리·ST마이크로 공동개발 'FD-SOI', 20나노 MCU 벽 허물었다> STM32V8은 고성능·저전력 연산을 동시에 요구하는 우주와 산업용 고성능 MCU 시장을 겨냥해 설계된 칩이다. 저궤도(LEO) 환경에서 요구되는 고신뢰성·고속 데이터 처리 능력을 충족, 스페이스X 스타링크 스타링크 레이저 시스템에 적용됐다. 스페이스X는 기존에도 위성 RF칩과 전력관리 집적회로(PMIC) 등을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로부터 조달해왔다. 영국 ARM의 코어텍스(Cortex)-M85 코어를 탑재한 STM32V8은 최대 800MHz의 고속 연산을 지원한다. FD-SOI 공정과 상변화 메모리(PCM)를 결합해 최대 4MB 비휘발성 메모리(NVM)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고온·고방사선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데이터 유지와 연산 성능을 확보, 항공·우주·산업용 고내구 시스템 적용이 가능하다. 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산업용 표준인 PSA 레벨 3과 글로벌 플랫폼 보안평가 제도(SESIP) 인증을 목표로 최신 암호화 기술과 STM32 트러스트 프레임워크를 적용했다. 1Gb 이더넷, FD-CAN, xSPI, USB 등 주요 산업용 통신 규격과 그래픽·암호 연산 가속 기능 등 다양한 지적재산권(IP)을 통합해 단일 MCU 기반에서 확장성을 높였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의 차세대 엔진이 미국 방산기업 록히드마틴의 스텔스 협동 전투 무인기(CCA) '벡티스(Vectis)'에 탑재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의 터보팬 엔진이 록히드 마틴의 벡티스 엔진으로 거론되고 있다. 록히드마틴의 비밀 연구소 스컹크 웍스가 설계한 CCA 벡티스의 엔진 교체 후보로 부상한 것이다. 벡티스는 F-35와 같은 유인 전투기와 팀을 이뤄 정밀 타격, 전자전, 정보·감시·정찰(ISR) 임무 등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고성능 스텔스기다. 록히드 마틴은 2027년 윌리엄스 인터내셔널 FJ44-4A 터보팬 엔진을 장착한 벡티스의 시험 비행을 계획 중이나 벡터스의 생산 가용성을 높이기 윌리엄스 인터내셔널의 엔진 외 교체 후보를 검토 중이다. 윌리엄스 인터네셔널의 엔진은 이미 여러 경쟁 CCA 기종과 다수의 소형 상업용·개인용 제트기에 채택된 인기 동력 장치다. 스티브 시히(Steve Sheehy) 록히드 마틴 항공 사업부 국제 사업 개발 부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록히드 마틴은 생산 가용성이 더 높은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는 무인 항공기 시스템(UAS)과 CCA용으로 특수 제작된 설계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화에어로는 3600파운드 추력의 FJ-44A와 유사한 추력 등급이지만 CCA와 UAS 시장에 특화된 엔진을 개발 중"이라며 "한화에어로의 엔진은 가용성 향상 외에도 벡터스의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는 추력 4000~4500파운드급 무인기용 터보팬 엔진 HAF4500을 자체 개발 중이다. HAF4500은 100킬로와트(kW)의 전력 생산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오는 2028년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는 글로벌 엔진 세일즈와 기술력 확보를 통해 항공엔진 분야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는 지난해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서 독자 개발하고 있는 첨단항공엔진 시제품을 최초 전시한데 이어 올해 두바이 에어쇼에서 HAF4500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미국 외식 전문지로부터 '2026년 가장 빠르게 성장할 프랜차이즈'로 선정됐다. 미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인정받은 결과로, K-글로벌 브랜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19일 미국 외식 전문지 '데일리밀(Daily Meal)'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최근 발표된 '2026년 시장을 장악할 10대 급성장 레스토랑 체인'에 이름을 올렸다. 데일리밀은 파리바게뜨를 패스트 캐주얼 베이커리 부문에서 가장 주목받는 브랜드로 꼽으며 △빠른 매장 증가 속도 △지속적인 동일 매장 매출 성장 △전국 단위 확장 전략 등을 핵심 선정 이유로 제시했다. 초창기 파리바게뜨의 미국 사업은 소규모 점포 중심의 완만한 성장세에 머물렀다. 그러다 프랜차이즈 모델 강화와 현지 베이커리 카페 수요 확대가 맞물리며 성장 곡선이 가파르게 전환됐다. 실제로 지난 8월 기준 미국 내 점포는 260개를 돌파했고, 동일 매장 매출은 19분기 연속 증가해 성장 탄력성을 입증했다. 확장 속도도 업계 최상위권이다. 현재 500개 이상 신규 매장이 개발 단계에 있으며, 이는 미국 내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중 최대 규모의 개발 파이프라인 중 하나로 꼽힌다. 파리바게뜨는 오는 2030년까지 미국 매장 수 1000개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지 인프라 강화도 성장 기반을 넓히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텍사스에 신규 제조 시설을 건설 중이며, 오는 2027년 가동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향후 점포 확대에 따라 제품 품질 일관성을 유지하고 공급망 효율을 높이는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데일리밀은 "최근 수년간 확장 속도가 둔화한 브랜드가 많은 상황에서 파리바게뜨는 예외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베이커리 카테고리 내 독보적 위치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 에퀴노르가 울산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과 관련해 자금조달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19일(현지시간) "에퀴노르가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자금조달을 위해 크레디아그리콜을 자문사로 선정하고 수요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사업비용은 43억 달러(약 6조3200억원)로, 부채 조달은 30억 달러(약 4조41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 사업은 울산항에서 동쪽으로 약 70㎞ 떨어진 해역에 750㎿(메가와트)급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울산 전 가구에 전력 공급이 가능한 규모로,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상용화와 기술 자립화에 있어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이앤씨가 기본설계(FEED)를 맡았다. 앞서 에퀴노르와 포스코이앤씨는 작년 11월 육상부 공사에 대한 독점공급합의(PSA)를 체결했고, 이어 지난 5월에는 FEED 계약을 맺었다. 설계·조달·시공(EPC) 본계약 체결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에퀴노르는 또 지난달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해상풍력 공동개발, 해상풍력용 강재공급, LNG 조달·공급 등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서 실질 협력 강화, 신규 에너지 분야 공동사업 발굴 및 워킹그룹 구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GS건설이 23조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신도시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기관에 이어 건설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사우디 시티스케이프 글로벌 2025 행사에서 국내 기업인 해안건축·다스코와 함께 사우디 국립주택공사(NHC), 현지 건설사 미스칸과 손잡고 알푸르산 지역 신도시 사업 관련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알푸르산 데스티네이션 8구역, 약 18만6000㎡ 부지에 2400세대 규모의 주택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지 건설 기업 미스칸은 “이번 협력은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고품질의 도시 개발에 대한 공동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사우디의 미래 비전을 반영한 활기찬 공동체 조성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마지드 알호가일 지방자치·농촌·주택부 장관 등이 체결식에 참석한 가운데 허진홍 GS건설 신사업실 실장, 탈랄 알 무트락 미스칸 최고경영자(CEO), 모하메드 알 바티 NHC CEO 등이 알푸르산 공동 프로젝트 협약서에 서명했다. 김 장관이 이끄는 수주지원단은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3박 5일간 사우디를 방문해 주택 건설, 고속철도 등 주요 인프라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수주 지원 활동을 펼쳤다. 이번 파트너십은 지난달 GS건설과 NHC가 체결한 대규모 신도시 개발 사업 ‘다흐야 알푸르산 프로젝트’의 연장선이다. 신도시 사업은 총사업비 약 23조원 규모로 사우디 ‘비전 2030’ 핵심 사업 중 하나로 평가된다. <본보 2025년 10월 22일 참고 사우디 "GS건설, 신도시 참여 기대감 높아" 허윤홍·허진홍, MOU 참석> 다흐야 알푸르산 프로젝트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조성되는 대규모 신도시 개발 사업이다. 3500만㎡ 규모로 5만 가구 이상의 주택과 190개 이상의 공공시설이 건설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중국 장쑤성 우시 국가하이테크산업개발구(WND)의 투자 파트너로 선정됐다. WND는 "지난 18일 국제자문위원회 연례회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세계를 연결하고, 미래를 고무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의 임원과 글로벌 컨설팅 회사 대표, 주요 재계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연례회의에서 LG화학과 LX하우시스가 국제자문위원회 자문사로 새롭게 합류했다. 이외에 GE헬스케어, 파나소닉, 머크, 덴소, 바이브라코스틱, 인피니언 등이 신규 자문사로 선정됐다. 또 신한은행과 SEMI, 미쓰이스미토모 손해보험, GLP,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KPMG, 세빌스, 미즈호은행, PwG 등은 글로벌 투자 촉진 파트너로 선정됐다. SK하이닉스는 이날 GE헬스케어, 파나소닉, 아스트라제네카, 머크 등과 산업 사슬 혁신 협력, 미래 산업 계획, 국경 간 자원 통합 등의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 WND는 1992년 설립된 이후 2016년 행정구역 지위를 부여받았다. 설립 이후 우시 개방 경제를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1900여개 외국계 기업이 WND에 진출해 있으며,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128곳이 200여개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WND는 최근 5년 간 우시 전체 투자액의 3분의 1 수준인 50억 달러(약 7조3500억원) 이상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롯데쇼핑이 캐나다수출개발공사(EDC)로부터 2억 캐나다 달러(약 2100억원)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며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EDC가 한국 기업과 체결한 최초의 대출 거래로, 롯데쇼핑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실탄'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국·캐나다·일본을 잇는 삼각 금융 협력 구조가 롯데 유통군의 해외 사업 확대 전략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D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롯데쇼핑에 2억 달러 규모 대출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EDC가 한국 기업에 집행한 첫 대출이자, 양측이 지난 9월 체결한 MLP 프로그램에 따른 첫 실행 사례다. MLP는 EDC가 향후 3년간 최대 5억 달러(약 7305억원) 규모 금융 지원을 제공하는 협력 구조다. 이번 2억 달러 대출로 이 프레임워크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이번 거래에는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이 참여해 1억5000만 달러 규모 EDC 보증을 제공하고, 별도로 5000만 달러의 직접 대출도 지원했다. 앞서 롯데쇼핑이 지난 4일 SMBC와 맺은 대규모 자금 조달 계약 역시 EDC 보증 기반으로 추진된 바 있다. 당시 조달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최대 5억 달러 범위 내에서 추가 조달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EDC 대출이 향후 후속 조달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확보된 자금은 백화점·마트·슈퍼·전자상거래 등 롯데쇼핑 전 사업군 자본 지출 확대와 글로벌 유통 인프라 고도화에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북미·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PB(자체 브랜드) 상품 수출 확대, 현지 유통업체와의 공급망 협력 강화 등 해외 실적 기반 확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기업의 한국 시장 진출을 돕는 역할도 확대해 양방향 유통 플랫폼으로서 존재감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EDC는 이번 지원을 위해 처음으로 원화 표시 대출 방식을 도입했다. 현지 통화 기반 자금 조달을 통해 한국 기업의 외환 리스크를 줄이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장기 금융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2023년 10월 한국에 대표사무소를 연 이후 EDC의 국내 금융 지원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앨리슨 낸키벨 EDC 사장은 "이번 첫 거래는 양국 간 금융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사례"라며 "캐나다 기업의 한국·아세안 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데에도 긍정적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의 금융 다각화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한 단계"라며 "한국·캐나다·일본을 잇는 협력 모델을 통해 북미 사업 확장과 글로벌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는 이번 자금 조달이 단순 유동성 확보 차원을 넘어 롯데가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위한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 브랜드 확장과 PB 수출 확대, 캐나다 기업과의 공동 프로젝트 등이 가시화될 경우 롯데그룹의 해외 유통 전략 전반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롯데쇼핑은 베트남·인도네시아·캐나다 등을 포함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해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후속 기회도 지속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한편 EDC는 캐나다 연방정부가 전액 출자해 지난 1944년에 설립한 공적 수출신용기관이다. 캐나다 기업의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수출보험, 보증, 투자 등을 제공하며, 친환경 전략·디지털 전환 등 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도 수행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셀트리온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플릭시맙 정맥주사용(IV) 액상 제형이 유럽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기존 동결건조 분말 제형 대비 준비 절차를 대폭 줄여 의료 현장 효율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제형 혁신이 주요 경쟁 포인트로 부상하는 흐름과도 맞물린 행보다. 유럽위원회(EC)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세계 최초의 정맥주사용 인플릭시맙 액상 제형 '램시마 IV 액상 제제'에 대한 시판 허가를 승인했다. 이번 승인은 인플릭시맙 분말 제형과 액상 제형 간 비교 가능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졌으며, 승인 범위는 기존 램시마 IV 분말 제형과 동일한 모든 적응증이다. 류마티스 관절염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소아 궤양성 대장염, 강직성 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건선 등 총 8개 면역질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허가된 램시마 IV 액상 제형은 100mg과 새로 도입된 350mg 바이알로 출시된다. 재구성 과정이 필요 없어 기존 분말 제형 대비 평균 준비 시간이 51% 단축되고, 준비 비용은 20%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셀트리온은 유럽 7개국에서 실시한 질적 연구에서도 간호사·약사 등 의료진은 업무 흐름 개선, 오염 위험 감소, 환자 진료 집중도 향상 등 실질적 효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용량 투여 환자의 조제 횟수가 줄어 병원 인력 부담이 줄어드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경제 효과도 상당하다. 셀트리온은 실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유럽 7개국에서만 연간 최대 260만 유로(약 44억원) 규모 비용 절감 효과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준비 시간 단축과 소모품 사용 감소, 재구성 관련 인건비 절감 등이 주요 요인이다. 현지 의료계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이탈리아 로마 소재 폴리클리니코 제멜리 병원(CEMAD) IBD 간호사 다니엘레 나폴리타노는 "새로운 액상 제형은 재구성 단계를 생략해 준비 시간과 오염 위험을 줄여 주입 환경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며 "효능과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의료 자원을 최적화할 수 있는 변화"라고 평가했다. 램시마 IV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 단일클론 항체로, 지난 2013년 EC 승인을 받았고, 2015년 EU 주요 국가에서 출시됐다.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 SC도 성인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류마티스 관절염 등 주요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대해 EU 시판 허가를 획득한 상태다. 업계는 이번 승인으로 셀트리온의 인플릭시맙 제품 라인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기존 정맥주사 분말 제형과 피하주사 제형에 이어 정맥주사 액상 제형까지 확보하면서 제형 포트폴리오 완성 단계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제형 차별화가 바이오시밀러 산업의 차세대 경쟁 축으로 부상한 가운데, 셀트리온의 기술·운영 경쟁력이 유럽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은 이번 액상 제형 도입을 계기로 글로벌 면역질환 치료 시장에서 지속적인 제형 혁신을 추진하며 '게임체인저'로서 경쟁력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톱티어' 자동차용 반도체 보안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으며 차량용 제품 신뢰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강화된 보안 요구 수준에 선제적으로 대응, 향후 수주전에서 기술·신뢰·규제 적합성을 모두 갖춘 공급사로서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TÜV 라인란드로부터 국제 표준 기반의 사이버보안관리시스템(CSMS, Cyber Security Management System) 평가에서 '업계 최초'로 ML3(레벨 3) 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스토리지 제품 개발부터 운영·유지관리 전 과정에 보안 체계를 내재화한 조직 운영 능력을 갖춘 것으로 인정받았다. CSMS는 개별 제품을 기준으로 삼는 보안 인증과 달리 그 제품을 만드는 조직 전체가 보안 프로세스를 얼마나 성숙하게 운영하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기업이 보안을 단일 기능이 아닌 운영 문화로 자리 잡게 했는지, 개발·운영·공급망·OTA(무선 업데이트) 대응 등 전 과정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ML3는 조직이 보안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전사적 수준에서 고도화된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음을 요구하는 최상위 수준이다. 차량용 반도체 개발과 품질 관리 전반에서 보안 리스크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성숙도에 도달해야 받을 수 있는 등급이다. 최근 글로벌 규제 강화도 CSMS 인증의 중요성을 높이고 있다.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R155 규정을 통해 CSMS 인증을 차량 형식 승인 필수 조건으로 명시했고, 유럽연합(EU)은 지난해부터 모든 신차에 의무 적용하고 있다. 한국도 올 8월 신차 적용을 시작으로 오는 2027년 8월부터 전 차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완성차뿐 아니라 차량용 스토리지·메모리·반도체 등 핵심 부품 개발에서도 CSMS 기반 관리가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글로벌 OEM 역시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CSMS 체계를 구축한 기업을 우선적으로 검토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최고 수준의 보안 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자동차용 스토리지 제품군을 고도화하고 있다. 제품 개발·운영 전반이 국제 보안 기준에 부합하는 체계를 갖췄다는 점이 입증되며 UFS, 오토SSD(AutoSSD) 등 주요 라인업을 기반으로 한 자동차용 저장장치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내달엔 '오토모티브 UFS 4.1'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23년 7월 출시한 자동차용 UFS 3.1 후속 제품으로, 자율주행 연산, 차량 내 대규모 데이터 처리, 인포테인먼트, 클라우드 연동 등 고성능 환경에서 활용되는 핵심 저장장치다. 초기 설계 단계부터 보안 구조를 적용해 OTA, V2X(차량-사물 간 통신), 외부 네트워크 연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취약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CSMS ML3 인증을 통해 글로벌 고객의 신뢰를 강화하고, 스토리지 분야에서 축적한 보안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자동차용 메모리 생태계 전반으로 그 역량을 확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보안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며, 자동차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글로벌 보안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SK텔레콤(SKT)이 일본 NTT도코모, NTT, 핀란드 노키아와 손잡고 6G 통신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기반 무선 송수신 기술의 야외 시연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SKT 등은 AI 송수신 기술을 통해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잡은 6G 기술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또한 향후 6G 표준 제정 과정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T, NTT도코모, NTT, 노키아 벨 연구소는 최근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에서 AI 무선 송수신 기술의 야외 시연을 성료했다. AI 기반 무선 송수신 기술은 AI 기지국(AI-RAN)에서 AI를 활용해 무선망 성능을 향상시키는 핵심 기술이다. 이번 시연에 참여한 4개 회사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기존 이동통신은 불규칙하게 변화하는 무선 환경을 실시간으로 파악, 운용하기 위해 송·수신기 간 별도의 참조신호를 주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참조 신호 수·발신에 일부 용량이 사용돼 무선 자원을 최대치로 활용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SKT 등이 개발한 신기술은 신호 처리 과정을 AI로 대체해 참조신호 없이도 통신이 가능한다. 즉 모든 무선 자원을 최대치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AI 기반 송수신 기술은 변화무쌍한 무선 환경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통신 품질을 제공하는 기술로 주목을 받았다. 4사는 지난해 2월 해당 기술의 개념검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11월에는 일본에서 실내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SKT는 지난주 해당 기술로 제26회 전파방송 기술대상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야외시연은 요코스카시 내 3개 코스에서 진행됐다. 첫 번째 코스는 최대 시속 40km로 주행할 수 있는 공공도로였으며, 두 번째 코스는 도코모 연구개발(R&D) 센터 건물이 둘러쌓고 있는 직사각형 형태의 도로였다. 세 번째 코스는 도코모 R&D 센터 내 구축된 최대 시속 60km로 주행할 수 있는 직선도로였다. 연구원들은 각 코스에 시험 차량을 투입해 송수신 기술을 검증했다. 시연 결과 평균 18%, 최대 100% 데이터 처리량이 향상된 것이 확인됐다. 처리량이 향상됐다는 것은 더 많은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전송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파수 효율성, 통신 서비스 품질 등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이번 시연을 통해 실내보다 환경 변화가 무수히 많은 야외에서도 AI가 효과적으로 신호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면서 높은 효율성과 낮은 전력 소비를 결합한 6G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NTT 도코모 관계자는 "파트너사들과 앞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해 기술을 개선하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6G 표준화와 상용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I 무선 송수신 기술은 19일부터 21일, 25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되는 'NTT R&D 포럼 2025(NTT R&D FORUM 2025)'에서도 시연될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 신공장에서 사용할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PG) 수입을 추진한다. 원가 절감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미국과 인도네시아 간 관세 협정 이행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은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공장이 미국산 LPG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민간 부문에 배정된 500만 톤(t) 규모 수입 물량 중 약 120만t을 신청했으며, 현재 당국 승인을 앞두고 있다.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공장은 NCC(납사분해시설) 설비를 기반으로 납사와 LPG를 원료로 열분해해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기초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도록 설계됐다. 공장은 납사를 중심으로 운용되지만, LPG를 최대 50%까지 투입할 수 있어 비용 절감과 시장 변동성 대응이 가능하다. 또 원료 배합에 따라 에틸렌과 부산물의 수율을 조절할 수 있어 생산 효율을 전략적으로 높일 수 있다. 미국산 LPG 확보는 인도네시아 전체 석유 수입 비용 절감에도 기여한다. 신공장에서 나프타와 LPG를 병행 사용함으로써 과거 인도네시아가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던 석유 원료 의존도를 낮출 수 있으며, 연간 약 14억 달러 규모 석유제품 수입 대체 효과가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의 미국산 LPG 활용 계획은 인도네시아와 미국 간 무역 관세 협정과도 맞물린다. 양국은 약 150억 달러 규모의 LPG와 가솔린 수입을 조건으로, 수입 관세를 기존 32%에서 19%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정으로 인도네시아는 수입 비용을 절감하고 미국은 안정적인 수출 수요를 확보하게 된다. 롯데케미칼은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미국산 LPG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라인 프로젝트라고 불려온 신공장은 롯데케미칼이 39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반텐주 찔레곤 33만 평 부지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한 사업이다. 2022년 착공해 지난 5월 완공하고 이달 초 준공식을 개최했다. 연간 △에틸렌 100만t △프로필렌 52만t △폴리프로필렌 35만t △부타디엔 14만t △벤젠·톨루엔·자일렌(BTX) 40만t 등을 생산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퓨처엠이 호주 흑연 회사인 그래피넥스(Graphinex) 대표단과 만났다. 퀸즐랜드에서 생산된 흑연 확보를 논의하고 배터리 광물에 대한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호주와 아프리카 등에서 유망 공급사를 발굴하며 탈(脫)중국 공급망을 구축한다. 19일 그래피넥스에 따르면 알트 말론(Art Malone)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대표단은 최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과 회동했다. 에스메랄다(Esmeralda) 흑연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공급을 검토했다. 그래피넥스는 회동 직후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서 "양사 간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고품질 흑연 제품의 장기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공급사로 성장하는 여정에서 포스코의 따뜻한 환대와 열린 소통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2021년 설립된 그래피넥스는 호주 퀸즐랜드 타운즈빌에 본사를 둔 배터리 소재 회사다. 약 12억3000만 달러(약 1조7900억원)를 투자해 흑연 광산을 개발하고 가공 시설을 짓는 에스메랄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연간 최대 350만 톤(t)을 채굴하고 광산 예상 수명인 50년 동안 약 2500만t의 흑연 농축물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2027년 건설 시작을 목표로 하며 환경영향평가를 밟고 있다. 지난 13일 퀸즐랜드 주정부로부터 중요 광물 부문 강화를 위한 '지정 프로젝트(prescribed project)'에 선정돼 신속한 인허가가 기대된다. 그래피넥스는 에스메랄다 프로젝트에 진전을 보이며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방한 직전에는 일본에 들러 히타치와 마루베니, 이데미츠코산, 소지쯔 등 주요 기업들과 만나 에스메랄다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공급 계약을 논의했다. 이어 포스코와도 협력을 모색하면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포스코는 흑연 공급사를 다각화하며 소재 공급망을 안정화할 수 있다. 세계 최대 흑연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중국은 흑연이 군사 용도로 활용되는 것을 막겠다며 수출 통제를 추진했다. 지난 2023년 말 인조흑연에 이어 이듬해 고순도 천연흑연을 수출 통제 대상에 올렸다. 중국에서 약 90% 이상의 흑연을 수입하던 한국은 수급에 우려가 켜졌다. 포스코는 탈중국에 앞장섰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21년 매장량 기준 세계 2위인 탄자니아 마헨지 광산을 보유한 블랙록마이닝에 750만 달러(약 110억원)를 투자했다. 이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연간 3만 톤(t) 규모의 1단계 흑연 공급 계약에 이어 동일한 규모로 2단계 계약을 맺었다. 포스코퓨처엠은 작년 3월 호주 광산업체 시라 리소스(Syrah Resources)와 손잡았다. 아프리카 모잠비크 발라마 광산에서 채굴하는 흑연을 연간 6만 t씩 조달하기로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모하메드 빈 무라바크 알 마즈루이(Mohammed bin Mubarak Al Mazrouei) 아랍에미리트(UAE) 국방특임장관이 군 현대화를 발 빠르게 추진한다. 여러 건의 무기 도입 협상을 연내 완료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K방산'의 호재가 전망된다. 한국산 초음속 전투기인 KF-21 '보라매'부터 잠수함까지 협상 대상에 오르며 양국 방산 협력이 본궤도에 올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화가 최대주주로 있는 호주 조선·방산 업체 오스탈(Austal)의 주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방예산 확대 예고에 급등했다. 미 해군이 늘어나는 예산을 기반으로 오스탈에 새로운 군함 건조를 요청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