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영국이 롤스로이스 SMR(소형모듈원자로) 3기의 건설 부지를 확정했다. 내년부터 구체적인 부지 개발을 시작해 203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롤스로이스와 기자재 공급을 논의하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에도 호재가 예상된다. 영국 원전규제기관인 GBE-N(Great British Energy–Nuclear)은 13일(현지시간) “롤스로이스 SMR 3기를 북부 웨일스 앵글시 섬의 와일파(Wylfa)에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와일파는 과거 매그녹스 원전이 있던 지역으로 현재 GBE-N이 소유하고 있다. 매그녹스 원전은 지난 1971년 상업 운전에 들어가 2012년 가동을 중단했으며, 현재 원자로 해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롤스로이스 SMR 3기는 매그녹스 원전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GBE-N은 지난 2023년 7월 SMR 기술 선정 절차를 시작해 올해 6월 롤스로이스를 기술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 GBE-N은 올해 말까지 롤스로이스와 최종 계약 체결 후 내년부터 부지 개발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어 2029년까지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투자결정(FID) 후 건설 과정을 거쳐 2030년대 중반부터 전력 공급을 개시한다는 목표다. 롤스로이스는 이번 프로젝트에 소형 가압수형 원자로를 기반으로 한 470MWe 규모의 SMR 3기를 공급한다. 최소 60년간 안정적인 기저부하 발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영국 내 롤스로이스 SMR 건설이 본격화 하면서 롤스로이스와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에도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롤스로이스 SMR의 원자로 압력 용기(Reactor Pressure Vessel) 등 주요 핵심 부품을 제작·공급할 잠재적 파트너로 거론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현대로템 등 다수의 한국 기업들이 사우디아라비아 ‘키디야 고속철(Q-Express)’ 프로젝트 입찰에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사우디 리야드시 왕립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키디야 고속철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한 기업 명단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개발사 및 주계약사에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 68개사가 입찰에 참여했다. 또한 장비 및 시스템 공급사에 현대로템 등 10개사가, 지분 투자사에 메리츠금융그룹·한국해외인프라 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 16개사가 입찰 명단에 포함됐다. 키디야 고속철 프로젝트는 킹 살만 국제공항과 킹 압둘라 금융지구(KAFD)를 키디야 시티와 연결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2단계로 개발될 예정이다. 1단계는 키디야와 KAFD, 킹 할리드 국제공항을, 2단계는 노스 폴, 뉴 무라바, 킹 살만 공원, 리야드 도심, 리야드 남부 산업도시를 연결한다. 프로젝트 제안요청서(RFP)는 내년 상반기 중 발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입찰은 설계·조달·시공·금융(EPC+F) 방식과 PPP(Public-Private Partnership) 방식을 검토 중이다. EPC+F 방식의 입찰은 내년 3월, PPP 방식의 프로젝트 입찰은 내년 5월로 전망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기술 자문사로는 프랑스 컨설팅사 에지스(Egis)가 선정됐다. 금융 자문사는 영국 EY, 법률 자문사는 레이텀앤드왓킨스가 맡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가 HD현대중공업과 무인군함을 미국에서 건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애틀 포스 조선소를 개조해 선박 제작 거점으로 활용한다. 생산 규모를 키우고 미 해군에 공급도 추진한다. 15일 안두릴과 미국 방산 전문지 디펜스원 등 외신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과 안두릴은 첫 자율수상정(ASV) 프로토타입을 한국에서 건조하고 이후부터 미국에서 만든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소재 포스 조선소를 활용할 예정이다. 포스 조선소는 예인선 건조를 전문으로 하는 미국 포스 마린타임이 운영하던 조선소다. 지난 2021년 10월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다. 안두릴은 포스 조선소를 건조 거점으로 활용하고자 수천만 달러를 투자해 개조를 진행하고 있다. 안두릴은 공식 성명에서 "미국에서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며 "모듈형 공격 수상함(Modular Attack Surface Craft·MASC)을 포함해 향후 선박은 미국에서 건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초기 저비용 선박 조립과 통합, 테스트를 위한 안두릴의 미국 최초 허브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두릴은 포스 조선소가 위치한 태평양 북서부 지역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이 조선 강국이던 전시의 유산이 남아 있어 건조 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인프라와 공급망, 숙련된 인재를 모두 보유했다는 설명이다. 안두릴은 HD현대중공업과의 협력을 통해 생산 규모를 키우고 궁극적으로 해군에 자율주행 함정을 공급한다는 포부다. 미 해군은 올해 초 표준형과 대용량을 포함한 MASC 3종의 프로로타입을 제안한 바 있다. 무인군함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향후 입찰이 진행된다면 안두릴도 참전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 브로즈(Chris Brose) 안두릴 회장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안두릴은 과거 자율 함정을 제작하거나 대규모 납품을 한 경험이 없지만 세계 최대 규모이자 선도적인 조선사와 협력하고 있다"며 "그들(HD현대중공업)은 당사보다 훨씬 더 크고 많은 선박을 납품한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HD현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 해군이 필요로 하는 것, 그리고 그 이상을 제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많은 파트너와 동맹국들도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HD현대중공업과 안두릴은 지난 8월 함정 개발 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한국과 미국 시장을 겨냥한 무인 함정을 공동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 시장에서는 HD현대가 개발 중인 무인수상정에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체계 솔루션을 탑재하고, 미국 시장에서는 안두릴이 주도해 개발한 유·무인 함정에 대해 HD현대가 설계, 건조를 담당하며 AI 함정 자율화 기술(Vessel Autonomy)을 제공하기로 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스웨덴에서 원전 공급망 협력 행사를 개최했다. 스웨덴의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위한 현지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파트너사인 GE 버노바 히타치 원자력(GVH)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14일 스웨덴 정부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최근 스톡홀름에서 ‘공급망 협력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삼성물산과 GVH 경영진 외에 칼 베르글뢰프 스웨덴 국가 원자력 조정관과 50여개 유럽 지역 엔지니어링·부품 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베르글뢰프 조정관은 스웨덴의 원자력 산업 현황과 정책 로드맵을 공유했으며, 삼성물산과 GVH는 자사의 주요 사업 성과를 소개했다. 삼성물산은 UAE(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사업에 참여한 이력을 언급하며 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강조했다. GVH는 자사가 보유한 SMR(소형모듈원자로) 기술인 ‘BWRX-300’의 심층 분석을 제공하며, 이 기술이 설계 단계를 넘어 실제 배치 단계로 진입한 점을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삼성물산과 GVH가 지난 10월 맺은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두 회사는 지난달 스톡홀름에서 유럽·동남아·중동 지역의 SMR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글로벌 SMR 시장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GVH는 원전 개발을 위해 지난 2007년 미국 GE와 일본 히타치가 합작해 설립한 기업이다. 삼성물산은 GVH가 추진하는 사업 중 유럽·동남아시아·중동 지역의 전략적 파트너로, SMR 사업 초기 단계부터 EPC(설계·조달·시공)까지 사업 전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스웨덴은 삼성물산과 GVH가 눈독을 들이는 국가 중 하나다. 스웨덴 정부는 지난 9월 공개한 2026년도 예산안을 통해 신규 원전 건설에 12년간 최대 2200억 크로나(약 32조7000억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스웨덴 소프트웨어 기업 'IFS'와 손잡고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에 기업 운영용 에이전틱 AI를 결합한다. 스팟이 확보한 데이터가 인공지능(AI) 기반 판단·업무 실행까지 이어지는 자동 운영 체계를 구축, 기업 현장 운영의 속도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IFS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한 '인더스트리얼 X 언리쉬드(Industrial X Unleashed)' 행사에서 스팟과 자사 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IFS.ai'를 통합한 산업용 운영 자동화 시스템을 공개했다. 로봇과 AI, 기업 자산관리·현장 운영 시스템을 하나로 묶는 통합 구조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양사가 구축하는 구조의 핵심은 스팟이 수집한 데이터를 IFS의 에이전틱 AI 운영 시스템 'IFS.ai'가 실시간으로 받아 판단·지시까지 이어주는 완전 자동 운영 루프다. 스팟은 산업시설을 순찰하며 △열화 감지 △압력·유량 게이지 판독 △가스·공기 누출 소음 탐지 △전기 이상 신호 감지 △위험물·유출 확인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IFS.ai는 이를 기반으로 위험 여부를 스스로 평가한 뒤 정비 작업을 자동 생성하거나 스팟에게 추가 점검을 지시한다. 새로운 시스템은 현장에서 바로 활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팟이 변전소 점검 중 특정 변압기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한 것을 감지하면 IFS.ai는 해당 정보를 받아 고장 가능성을 판단하고 긴급 점검 작업을 자동 생성한다. 이후 작업자의 위치·일정·부품 재고 등을 고려해 담당자를 자동 배정하고, 동시에 스팟에게 다른 각도에서 열화 이미지를 추가로 촬영하도록 지시해 판단 정확도를 높인다. 사람이 데이터 수집·판독·업무 지시를 순차적으로 수행하던 기존 방식이 로봇과 AI가 하나의 자동 루프로 움직이는 형태로 바뀌는 셈이다. IFS는 제조·에너지·유틸리티·인프라 등 자산집약 산업에서 설비관리(EAM), 서비스관리(FSM), 자원관리(ERP) 솔루션을 제공하는 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다. 최근 IFS.ai를 중심으로 산업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유지보수·작업 배정·이상 탐지 같은 핵심 업무를 스스로 수행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에이전틱 AI는 단순 분석형 AI와 달리 ‘상황 인지 → 판단 → 실행’을 하나의 자동 프로세스로 묶어 인간의 반복 업무를 대체하는 기술이다. 크리스찬 페데르센 IFS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자산 집약적인 기업들은 운영 성과 개선이라는 끊임없는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며 "IFS는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함께 최초로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진정한 자율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리 프레인 보스턴다이내믹스 제품 담당 디렉터는 "이번 협력은 산업 운영의 미래를 보여준다"며 "스팟은 IFS의 에이전트 AI 기반 의사 결정 기능과 결합돼 기업들이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수준의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과 퀄컴, AMD가 이스라엘 양자컴퓨터 업체 클래지큐(Classiq)에 투자한다. 양자컴퓨터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클래지큐는 14일 새로운 전략 투자 유치 소식을 발표하며 총 투자 유치액을 2억 달러(약 30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미래에셋캐피탈 △AMD 벤처스 △퀄컴 벤처스 아이온큐 △르미테크77 △퀀텀 에레츠 등이 참여했다. 클래지큐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상업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민간 및 공공 부문 전반에 걸친 협력을 심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요 양자 하드웨어 공급업체, 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러,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투자는 양자컴퓨터에 대한 산업계의 높아진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클래지큐는 지난 2021년 1차 시리즈B 라운드를 통해 330만 달러(약 42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는데, 여기에는 삼성그룹의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가 참여한 바 있다. 이듬해에는 시리즈B 라운드를 통해 캐나다·이스라엘계의 벤처 캐피탈 펀드인 Awz 벤처스로부터 추가 투자를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본보 2022년 9월 22일 참고 '삼성전자 투자' 양자컴퓨터 클래지큐, B라운드서 추가 자금 유치> 지난 2020년 5월 설립된 클래지큐는 양자컴퓨터 소프트웨어 전문 스타트업이다. 양자컴퓨터 소프트웨어 '퀀텀 알고리즘 디자인'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양자 회로에 대한 다수의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클래지큐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AWS(아마존웹서비스) 등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BMW 그룹, 컴캐스트, 롤스로이스, 소프트뱅크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메가존클라우드와 올해 7월 양자컴퓨팅 기술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즈히로 스즈키(Kazuhiro Suzuki) 주호주일본 대사가 한화의 호주 해양 조선·방산업체 오스탈 인수에 대해 견제구를 날렸다. 호주 정부를 신뢰한다며 승인 여부가 확정되면 정부 차원의 입장 표명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이 수주한 차세대 군함을 오스탈 조선소에서 건조할 예정인 만큼, 호주의 결정이 일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유료기사코드] 호주파이낸셜리뷰(AFR) 등 외신에 따르면 스즈키 대사는 12일(현지시간) 캔버라에서 열린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한화의 오스탈 지분 인수를 우려하는지 묻는 질문에 "호주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결정이 내려지면 일본 정부에서 약간의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그룹은 지난 3월 장외거래를 통해 오스탈 지분 9.9%(1700억원 규모)를 확보했다. 19.9%로 지분을 늘리고자 호주와 미국 정부에 승인을 신청했으며 지난 6월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허가를 획득했다. 한화오션은 지난달 27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호주 정부의) 인수 승인을 기다리고 있고 조만간 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호주는 차세대 전력 군함으로 일본의 모가미급 호위함을 선정했다. 초기 일본에서 건조한 3척을 인수하고 남은 8척은 현지에서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오스탈이 운영하는 헨더슨 조선소에서 건조하기로 하면서 한화의 지분 인수를 눈여겨보고 있다. 한화가 최대 주주가 된다면 자칫 민감한 군사 전략을 노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호주 정부도 오스탈의 안보·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해 고심하고 있다. 짐 차머스 호주 재무장관은 지난 7월 "지분 인수 승인에 4개월이 더 걸릴 수 있다"며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었다. 당초 이르면 9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오스탈은 호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해양 방산 회사다. 서호주 헨더슨과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필리핀, 베트남 등에 조선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142억 호주달러(약 14조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미 해군의 4대 핵심 공급업체로 소형 수상함, 군수지원함 시장점유율 40~60%로 1위를 차지했다. 한화는 지난해 10억2000만 호주달러(약 9830억원)로 오스탈 인수를 제안했다. 창립자 존 로스웰 전 회장을 비롯해 오스탈 경영진의 반대로 협상을 중단했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집트가 함대함 유도무기 '해성(C-Star)' 도입을 모색하고 있다. 해성을 자국 함정에 탑재하고 한국으로부터 기술까지 이전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집트가 지상 전력뿐 아니라 영공 방어체계와 유도무기 분야까지 방산 수입을 전반적으로 확대하며 'K방산'의 주요 중동 수출 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중동지역 경제·산업 조사기관 택티컬 리포트(Tactical Report)에 따르면 이집트는 해성 도입과 현지화를 검토하고 있다. 해성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LIG넥스원이 체계종합한 함대함 유도무기다. 자체 탑재한 초고주파 탐색기를 통해 별도의 조정 없이도 사전에 입력된 데이터에 따라 순항 비행하고 원거리의 적함을 타격한다. 비행 중 아군의 함정과 섬을 피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적의 레이더를 회피하기 위한 저공비행도 가능하다. 해성은 1996년부터 약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개발이 진행됐다. 10번의 군 실사격에서 100%의 명중률을 자랑했다. 해군의 고속함(PKG)과 초계함(PCC), 호위함(FFK), 구축함(DDG)에 탑재돼 주력 무기체계로 활용되면서 해외에도 수출됐다. 필리핀은 2022년 해성 8발을 도입했다. 작년 5월 미국과의 연합훈련인 '발리카탄 2024'에서 실사격 훈련을 진행해 목표물을 명중시켰다. 콜롬비아도 네덜란드 다멘조선소가 건조하는 함정에 해성 탑재를 검토했다. 이집트가 관심을 보이는 건 해성-Ⅰ로 알려졌다. 해성-Ⅰ은 길이 5.46m, 직경 54㎝, 최대 사거리 180㎞ 이상이다. 이집트는 한국의 주요 수출 대상국이다. 지난 2022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2조원 규모 K9 자주포 패키지 계약을 체결했으며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경전투기 FA-50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국방력 강화를 위해 한국의 다양한 무기를 들여오며 유도무기도 수입 대상에 올랐다. LIG넥스원도 이집트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LIG넥스원은 지난 2023년 말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이집트 방위산업전시회(EDEX)'에 처음 참가했다. 한국형 GPS 유도 폭탄인 KGGB와 FA-50 공랭식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대전차 유도미사일 현궁 등을 선보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마이크론의 뉴욕 신공장 건설 일정이 일부 지연되면서 전체 캠퍼스의 풀 가동 시점이 5년 늦춰진다. 고성능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계획에 변동이 예상,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3강 구도를 깨고 경쟁 우위를 공고히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뉴욕주 오논다가 카운티 산업개발청(Onondaga County Industrial Development Agency)이 최근 승인한 마이크론의 최종 환경영향보고서(EIS)에 따르면 클레이에 들어설 마이크론 팹 1·2 건설 계획에는 변동이 없지만, 팹 3·4는 초기 계획보다 일정이 지연됐다. 이에 따라 캠퍼스 전체가 완전히 풀 가동되는 시점은 2045년으로 조정됐다. 전체 팹 건설은 순차적으로 2041년까지 진행된다. 팹 1은 올 4분기 부지 준비를 시작해 2028년 2분기 건물 공사를 완료하고, 2029년 1분기부터 부분 장비 설치 후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팹 2는 2028년 3분기 건설 시작, 2030년 4분기 가동 예정으로 기존 계획과 차이가 없다. 반면 팹 3은 2033년 하반기, 팹 4는 2039년 상반기 건설 시작으로 조정되면서 두 팹의 가동 시점은 각각 2035년과 2041년으로 늦춰졌다. 마이크론은 지난 2022년 투자 계획 발표 당시 팹 1·2를 2025~2028년 사이 가동, 팹 3·4는 2030년대 초반 가동 목표로 설정했었다. 팹 3·4일정이 늦춰지면서 전체 캠퍼스가 완전히 풀 가동되는 시점은 2045년으로 5년 연기됐다. 뉴욕 팹 일정 지연은 장기 건설 주기와 숙련 인력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대형 팹 건설은 기초 설계와 인프라 준비, 건물 공사, 설비 반입과 시험 가동까지 3~4년 이상 소요되는 구조적 특성이 있는데, 최근 미국 반도체 건설 현장에서는 숙련 기술 인력과 자재 확보 지연도 겹치고 있다. 여기에 각 팹은 건물 완공 후 바로 대량 생산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부분 장비 설치 뒤 점진적으로 램프업하는 과정이 수년간 이어지면서 전체 캠퍼스의 가동 일정이 늦춰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 팹에서는 최신 공정 기술을 적용한 고성능 D램 생산이 계획돼 있으며, 이는 HBM 제조에 필요한 핵심 부품과 직결된다. 기존 D램보다 집적도와 속도가 크게 향상돼 인공지능(AI), 고성능 컴퓨팅, 서버, 그래픽용 메모리 등 고부가가치 시장을 겨냥하고, HBM 다이 구성에도 직접 활용돼 미국 내 고성능 메모리 공급망 안정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각에서는 뉴욕 팹 일정 지연으로 HBM 공급 측면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에 놓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마이크론은 아이다호(ID2) 팹의 건설과 가동 시점을 앞당겨 뉴욕 팹 지연에 따른 HBM 공급 차질을 부분적으로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일정 조정과 함께 마이크론은 뉴욕 팹에 배정된 '반도체법(CHIPS Act)' 연방 지원금 4억6000만 달러 중 약 1억2000만 달러를 아이다호 팹으로 재배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샌디에이고 대학교(이하 UCSD)와 '더 빠르게 충전되고 더 오래가는' 전고체 배터리 연구를 발표했다.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실어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하며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13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UCSD 연구팀은 빠른 속도로 충전하고 수명도 늘어난 전고체 배터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리튬-알루미늄 합금 기반 음극재를 연구했다. 리튬 비율을 조절해 배터리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리튬이 풍부할수록 리튬이온의 이동 속도가 빨라졌다. 연구팀은 최대 100억 배 빠른 속도도 확인했다. 리튬이 풍부한 리튬-알루미늄 음극재를 활용할수록 더 빠른 충·방전 속도를 구현했다. 리튬-알루미늄 음극재를 기반으로 한 배터리는 2000회가량 충·방전을 반복한 이후 80% 이상의 잔존 용량을 유지했다. 이 연구는 지난달 31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30년 이전에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한다는 목표다. 선제적으로 기술 확보에 나서며 국내외 유수 대학과 협력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1년 9월 UCSD와 'FRL(Frontier Research Lab)'을 설립하고 공동 연구를 수행해왔다. 장수명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논문을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지(373권 6562호)에 실은 바 있다. 독일 뮌스터대 내 배터리 연구 센터인 MEET, 독일 국가 연구기관 헬름홀츠연구소 뮌스터 지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도 협업하며 글로벌 공동 연구 협력을 확대해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이 재사용 발사체 '블루드래곤(가칭)' 개발을 검토한다. 블루드래곤의 이미지컷을 담은 영상을 공유하고 싱글과 삼중 코어, 두 모델의 차이도 설명했다. 소형 엔진 개발을 시작으로 30년 이상 쌓은 기술력을 토대로 '뉴 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한다는 포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지난 11일 유튜브에서 우주 사업 비전을 담은 영상을 통해 재사용 발사체 '블루드래곤'을 공개했다. 블루드래곤은 △싱글 코어와 △중앙 코어 1개·부스터 코어 2개가 합쳐진 공통 부스터 코어(Common Booster Core·CBC)의 두 가지 모델로 나뉜다. 싱글코어 모델의 경우 재사용 발사체는 0.5톤(t), 일회용 발사체는 1.4t을 실어 500㎞ 고도에 도달할 수 있다. 반면 CBC 모델은 동일한 고도를 기준으로 각각 탑재량이 2.5t, 4.5t으로 나타났다. 또한 각 부스터에는 9개 엔진이 장착됐다. 블루드래곤은 구상 단계로 아직 세부 스펙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스페이스X의 로켓 '팔콘 헤비'와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로템은 주력 사업인 철도와 방산을 넘어 우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1994년 소형 엔진 개발에 참여하며 우주 사업을 시작했다. 한국 최초의 액체추진로켓 KSR-III의 발사체 조립과 엔진 개발에 참여했고, 연소시험장과 조립타워, 발사대 등 각종 설비 구축을 지원했다. KSR-III의 성공을 기반으로 2011년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추진기관시스템 시험설비 사업도 수행했다. 발사체 각 단별 추진계통 성능과 연소성능을 시험하는 역할을 맡았다. 항공우주 분야에서 사업 경험을 쌓으며 재사용 발사체 시장에도 도전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9월 재사용 발사체 메탄엔진 개발 과제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메탄엔진은 연료인 메탄의 연소 과정에서 그을음이 거의 생기지 않고 저장성이 우수해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대로템은 현대정공 시절인 1994년부터 메탄엔진 개발을 시작해 2006년 국내 최초로 메탄엔진 연소 시험에 성공했다. 지난달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도 메탄엔진을 공개했다. 10t급과 35t급 재사용 메탄엔진을 전시하고 우주 사업 청사진을 알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데이터센터용 AI 추론칩 스타트업 디메트릭스(d-Matrix)에 추가 투자했다. 디메트릭스는 13일 2억7500만 달러(약 4000억원) 규모 시리즈C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가업가치를 20억 달러(약 3조원)로 평가받았다. 이번 펀딩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과 불하운드캐피털, 트라이아토믹캐피털이 공동으로 주선했다. 카타르 투자청(QIA)과 EDBI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 노틸러스벤처파트너스, 마이크로소프트 벤처사업부 M12, 인더스트리벤처스 등 기존 투자자가 추가 투자했다. 미래에셋은 지난 2023년 이 회사에 처음 투자한 바 있다. 디메트릭스는 마이크로소프트, 테마섹 등이 주요 주주로 있는 데이터센터용 AI 추론칩 업체다.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미국 빅테크 기업 등의 추론 연산 인프라 수요에 맞춘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AI 시장은 전통적인 사전 학습 중심 모델에서 추론 모델로 무게 중심이 이동 중이다. 기존 AI 모델이 방대한 데이터에서 패턴을 학습해 확률에 기반한 답변을 생성해 냈다면, 추론 모델은 문제 해결 과정을 단계별로 보여주고 마치 사람의 사고를 따라가듯 답변을 제공한다. 디메트릭스는 "우리의 추론 플랫폼은 혁신적인 컴퓨팅-메모리 통합, 고속 네트워킹, 추론 최적화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시스템보다 10배 빠른 성능과 3배 낮은 비용, 3~5배 개선된 에너지 효율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추론용 가속기, 입출력(I/O) 가속기, 소프트웨어로 구동되는 솔루션은 공개 언어모델인 라마 70B(Llama 70B) 모델에서 토큰(텍스트 최소 단위)당 2ms(밀리초) 속도로 초당 최대 3만개의 토큰을 생성한다. 하나의 데이터센터로 10개 센터의 작업을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드 세스 디메트릭스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설립 초기부터 추론 분야에 집중해 왔고, 6년 동안 AI가 언제 어디서나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근본적인 새로운 솔루션을 구축했다"며 "AI업계가 추론 시대로 접어들면서 우리의 비전을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모하메드 빈 무라바크 알 마즈루이(Mohammed bin Mubarak Al Mazrouei) 아랍에미리트(UAE) 국방특임장관이 군 현대화를 발 빠르게 추진한다. 여러 건의 무기 도입 협상을 연내 완료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K방산'의 호재가 전망된다. 한국산 초음속 전투기인 KF-21 '보라매'부터 잠수함까지 협상 대상에 오르며 양국 방산 협력이 본궤도에 올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화가 최대주주로 있는 호주 조선·방산 업체 오스탈(Austal)의 주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방예산 확대 예고에 급등했다. 미 해군이 늘어나는 예산을 기반으로 오스탈에 새로운 군함 건조를 요청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