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택시·플릿(Fleet) 사업자를 위한 브랜드 '프라임'의 라인업을 확대해 전용 사양을 갖춘 독립 제품군으로 재정비했다. 개인 고객 중심 판매에서 벗어나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비중을 키우며 상업용 모빌리티 시장 공략과 판매 기반 다변화를 추진한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30일(현지시간) '프라임 HB(해치백)'와 '프라임 SD(세단)'를 포함한 브랜드 '프라임 택시' 신규 라인업을 공개했다. 판매가는 각각 59만9900루피, 68만9900루피부터 시작하며 전국 전시장에서 예약금 5000루피로 사전 주문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지난 2017년 인도에서 상업용 브랜드 '프라임'을 공개하고 택시용 전용 배지를 도입한 바 있다. 당시 '그랜드 i10'과 '엑센트'의 영업용 모델에 '프라임' 명칭을 적용해 개인용·영업용 모델을 구분 판매하는 전략을 처음 시도했다. 이후 신차는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기존 모델은 영업용 수요로 흡수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프라임 HB와 프라임 SD 출시는 프라임을 단순 배지 전략에서 벗어나 전용 사양을 갖춘 풀 라인업 체계로 확장하는 성격을 갖는다. 프라임 택시는 연비·가동률·유지비를 중시하는 사업자 고객 요구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두 모델 모두 1.2리터 카파 4기통 엔진을 기반으로 가솔린 외에 압축천연가스(CNG) 사양을 지원한다. 프라임 SD는 28.40km/kg, 프라임 HB는 27.32km/kg의 연비를 낸다. 최고 시속 80km로 제한되는 속도 조절 장치를 기본 적용해 인도 택시 규정에도 부합한다. 현대차는 차량 외에도 전담 서비스·연장 보증·장기 금융 프로그램 등을 결합한 사업자 운영 패키지를 내놨다. △4~5년차 또는 18만km까지 보장되는 연장 보증 △km당 약 0.47루피 유지비 조건 △전시장에서 사업자 고객만 전담하는 플릿 케어 어드바이저(FCA) 등을 통해 비용 관리와 차량 운용 효율을 높이도록 설계했다. 위치추적장치(VLTD·비상 버튼 포함), 22.96cm(9인치)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 지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옵션 사양도 선택할 수 있다. 신차 출시는 개인 구매 중심 판매만으로는 성장세 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차량·보증·금융·서비스를 묶은 형태로 사업자 고객 비중을 확대하고 제품 생애주기 내 고객 접점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도입된 ‘프라임’ 브랜드가 기존 모델 활용 수단이었다면, 이번에는 전용 사양을 갖춘 독립 라인업으로 자리 잡으며 B2B 기반을 본격 확장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인도 승용차 시장에서는 마루티스즈키·타타모터스·마힌드라 등 현지 제조사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반면 택시·렌터카·법인 차량 시장은 교체 주기가 상대적으로 뚜렷하고 운영비와 수익성이 직결되는 구조여서 연비·서비스 접근성·보증 조건이 유리한 모델에 대한 선호가 꾸준하다. 프라임 택시는 이같은 환경을 고려해 개인 판매 편중을 완화하고 B2B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계기로 활용될 전망이다. 타룬 가르그 현대차 인도법인 대표이사 내정자는 "프라임 HB와 프라임 SD 출시를 통해 현대차 인도법인은 신뢰성, 안정성과 높은 수익성을 고려해 설계된 제품으로 상용차 시장에 진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프라임 시리즈는 상용차 고객들이 승객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 수단을 제공하는 동시에 수익을 증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롯데그룹이 사업별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미래 사업 육성 등 그룹 전반의 사업 구조를 재편하며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석유화학 사업은 범용 제품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 스페셜티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바이오·수소 등 신사업을 육성하며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본격 추진한다. 31일 롯데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국내 석유화학 산업이 구조적 전환 국면에 돌입한 가운데 NCC(나프타분해설비) 통합 재편과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나선다. 글로벌 수요 둔화와 중국발 공급 과잉 등 구조적 압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사업 재편과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역량을 강화하며 중장기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케미칼은 정부가 추진 중인 국내 NCC 구조개편 정책에 맞춰 업계에서 가장 먼저 사업 재편에 착수했다. 지난 11월 정부가 제시한 제출 기한보다 한 달 앞서 대산 공장과 HD현대케미칼을 통합하는 내용의 사업재편안을 업계 최초로 제출했다. 이어 지난 19일에는 한화솔루션, DL케미칼과 함께 여수산단 내 중복 설비를 통합 운영하고 생산량을 감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사업재편안을 추가 제출했다. 롯데케미칼은 범용 사업 축소에 대한 명확한 기조 아래 국내 최대 370만 톤 규모의 NCC 감축 목표 달성에 상당 부분 기여할 계획이며, 향후 채권단 실사에도 성실히 임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산업 구조 개편과 함께 고부가·친환경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약 3000억 원을 투자해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 공장을 설립했으며, 올해 10월부터 일부 라인에서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해당 공장은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으로, 연간 50만 톤 규모의 국내 최대 단일 컴파운드 생산 시설이다. 모빌리티와 IT 등 핵심 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고기능성 소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슈퍼 엔지니어링플라스틱(Super EP) 제품군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 확충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AI 기반 품질 검사 시스템, 포장 로봇, 자동창고 등 첨단 설비를 전면 적용해 운영 효율성과 품질 안정성을 함께 높였다. 전자소재 사업은 자회사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하이엔드 동박과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배터리, ESS, AI, 반도체 산업에 핵심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회로박 생산기지인 익산 공장을 중심으로 AI용 고부가 회로박 공급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의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기술 중심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익산 공장은 단계적으로 AI 회로박 전용 라인으로 전환해 생산 능력을 2026년까지 기존 대비 1.7배, 2028년에는 5.7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울산에서는 합작사인 ‘롯데SK에너루트’를 통해 올해 6월부터 20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해당 발전소는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발전원으로, 향후 20년간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롯데는 내년까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4기를 순차적으로 운영해 총 80MW 규모의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는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인 450bar 고압 수소출하센터를 준공하고, 지난 11월부터 상업 가동에 들어갔다. 롯데는 수소 생산·유통·활용 전반에 걸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외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전지소재와 수소에너지 사업 확대와 더불어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일본 도쿠야마와 합작 운영 중인 글로벌 1위 반도체 현상액(TMAH) 제조사 ‘한덕화학’은 생산 설비 확대를 추진 중이다. 경기도 평택에 약 9800평 규모의 신규 부지를 확보해 현상액 생산시설을 추가로 구축하고 있으며, 내년 말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롯데는 그룹 전략과의 연관성이 낮은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재원을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분야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에는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롯데렌탈 지분 56.2%를 약 1조6000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2월에는 코리아세븐 ATM 사업부와 가동을 중단했던 롯데웰푸드 증평공장 매각 계약을 체결하는 등 재무 건전성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급변하는 콘텐츠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양사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고객 중심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화 사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사업 구조 재편과 병행해 바이오를 그룹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관련 투자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2년 설립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플랜트 인수와 신규 건설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2023년에는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하며 CDMO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며, 기존 BMS 인력을 대부분 승계해 단기간 내 글로벌 CDMO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 이후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월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에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을 준공했다. 약 1억 달러를 투자해 최대 1,000리터(L) 규모의 접합 반응기를 포함한 통합 생산·정제 라인을 구축했다. 자체 품질관리(QC) 시험과 특성 분석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 고객사의 다양한 개발·생산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중장기적으로 생산 능력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2030년까지 송도에 총 36만 리터 규모의 바이오 캠퍼스 3개를 조성하고, 미국 시러큐스 공장을 포함해 총 40만 리터 규모의 글로벌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2026년 완공 예정인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은 12만 리터 규모로, 2027년 상반기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를 글로벌 바이오 기업을 겨냥한 전략적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고, 미국 시러큐스 캠퍼스와의 듀얼 사이트 운영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시러큐스 캠퍼스는 항체부터 ADC까지 아우르는 통합 CDMO 허브로, 송도 캠퍼스는 대규모 상업 생산 거점으로 기능하며 상호 보완적인 글로벌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태국의 탄소중립 정책을 진두지휘하는 국가급 대표단이 한국 철강 산업의 심장부인 포항을 찾았다.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HyREX) 및 탄소 포집·활용(CCU) 솔루션이 태국의 국가적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을 위한 벤치마킹 모델로 부상하면서 양국 간 기술 협력 네트워크가 공고해질 전망이다. 31일 태국 CCUS 얼라이언스(TCCA)에 따르면, 태국 국가과학기술개발청(NSTDA) 산하 TCCA 대표단은 최근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N.EX.T Hub)을 방문해 저탄소 제철 혁신 기술을 시찰했다. TCCA는 태국 내 CCUS 기술의 실용적 개발과 적용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협력 네트워크로, 이번 방문에는 △국영 에너지 기업 PTT △태국시멘트협회(TCMA) △과학연구혁신위원회(TSRI) 등 태국 산업계 핵심 인사 12명이 참여했다. TCCA 대표단은 포스코 수소저탄소에너지연구소에서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한 핵심 전략인 수소환원제철 로드맵을 점검했다. 특히 대표단은 포스코가 개발 중인 CO2 배터리(부두아 반응을 이용한 CO2의 CO 전환 및 폐열 회수 기술)와 제강 슬래그를 활용한 광물 탄산화 기술에 관심을 보였다. 해당 기술은 태국 내 중공업 및 시멘트 산업의 탄소 배출 저감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이어 대표단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포항센터를 방문해 해양 CO2 주입 시스템과 대규모 포집·운반을 위한 선박 설계 기술 등 국책 연구 인프라를 확인했다. TCCA 관계자는 "한국의 모델은 정부 규모의 엔지니어링 R&D와 산업계 규모의 파일럿이 긴밀하게 결합되어 추진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러한 모델은 자체적인 CCUS 로드맵과 지역적 역할을 형성하고 있는 태국에 매우 유관하다"고 밝혔다. 한편 대표단은 포스코, KIGAM외에도 6박 7일 한국 방한 기간 중 △서울대학교 △현대건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한국화학연구원(KRICT) △한국CCUS추진단(KCCUS)을 잇달아 방문하며 한국의 CCUS 가치사슬 전반을 면밀히 살폈다. 이번 협력 과정을 통해 구축된 인적·기술적 네트워크는 향후 동남아시아 탄소중립 시장에서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의 입지를 강화하고, 기술 수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와 스텔란티스 간 합작사 '스타플러스에너지(StarPlus Energy)'의 미국 공장이 현지 제조업에 공급망 진입 기회를 제공하는 사례로 소개됐다. 삼성SDI는 북미 배터리 생산 기반 확대 과정에서 지역 제조업체와의 직접적인 연결 가능성이 커지며 공급 대응 폭을 넓힐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1일 미국 제조업 중심 뉴스레터 'US 메뉴팩처링(US Manufacturing)' 분석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위치한 스타플러스에너지 공장은 미국 내 공정·설비·자동화·부품·운영지원 전반에 공급 수요를 만들어내며 지역 제조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창구로 작동하고 있다. 다만 참여를 위해서는 품질·운영·납기·데이터·사이버보안에 대한 증빙 체계를 갖춰야 한다. US 메뉴팩처링은 프로젝트가 건설 단계에서 설비·전력·안전·환경 규정 대응을 필요로 하고, 이어지는 장비·자동화·부품 공급 단계에서 미국 제조업체의 참여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후 운영 단계에서는 추적성·생산기록·문서 관리·예방정비·OT 보안 등 운영 기반 공급을 맡을 업체가 필요해지며 단계가 진행될수록 참여 조건이 단순 납품이 아닌 체계 검증 여부 중심으로 이동한다고 강조했다. 또 단일 공급 비중에 대한 리스크 관리와 일정 준수 압박이 강화된 배터리 공정 특성을 고려할 때 '만들 수 있느냐'보다 '반복 제출 가능한 기록이 있는가'가 진입 가능성 판단의 기준으로 작동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됐다. 특히 데이터 제출 속도·형식·정합성까지 포함한 문서화 능력이 초기 심사에서 업체를 가르는 요소로 적용되고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스타플러스에너지 프로젝트를 둘러싼 지역 변화도 언급됐다. 프로젝트 인근에 배터리 제조 지원 산업이 조성되기 시작했고, 협력사인 재원산업이 인근에 1억200만달러 규모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짓는 사례가 예로 제시됐다. EV 수요 변화에 따른 인력 조정, 노조 조직화 등 사업 환경 요인이 병행되고 있어 공급망 참여 기업은 고객 다변화와 비용·인력 대응력 확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타플러스에너지는 인디애나주에 공장 2곳을 짓는다. 1공장은 올해 가동을 시작했으며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등을 생산 중이다. 건설 중인 2공장은 오는 2027년 초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1·2공장 풀가동시 스타플러스에너지는 연간 약 67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미 에너지부(DOE)로부터 75억4000만달러 대출 지원도 받았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가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굳히고 있다. 비비고 만두는 현재 북미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0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뒤, 미국 소비자에게 익숙한 '덤플링'(Dumpling) 대신 '만두'(Mandu)라는 명칭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해 왔다. 1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츠(ResearchAnd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만두 시장은 지난해 86억 달러(약 12조4000억원)에서 오는 2032년 125억 달러(약 18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약 5.5%로, 전통 식품 가운데서도 구조적 성장이 이어지는 시장으로 분류된다. 온라인 판매 확대와 냉동·콜드체인 기술 고도화, DTC(소비자 직거래) 구독 모델 확산 등이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리서치앤마켓츠가 이 같은 시장 환경 속에서 CJ제일제당을 글로벌 만두 시장을 이끌 주요 기업 중 지목했다는 점이다. 특히 냉동만두 부문 경쟁력과 글로벌 유통망이 시장 확대 핵심 요인으로 평가됐다. 비비고 만두는 냉동·간편식 수요 확대와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만두 시장 성장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 비비고가 K-푸드를 넘어 글로벌 만두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비고 만두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20년 글로벌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 그로서리(식료품) 시장에서는 점유율 40%를 넘기며 2위 브랜드와 격차를 크게 벌렸다. 냉동만두를 중심으로 한 제품력과 대규모 생산·유통 인프라가 경쟁 우위로 작용했다. 신규시장 중 하나인 유럽에서도 현지인들에게 친숙한 닭고기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비비고 만두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24년 말 기준 독일(점유율 48%), 네덜란드(55%) B2C 시장에서 1등 차지했다. 일본에서는 한국식 만두 '비비고 왕만두'로 일본식 교자와 차별화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CJ제일제당의 일본 만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8% 증가했다. 이런 성공 배경에는 철저한 현지화(로컬라이징)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비비고 만두는 두꺼운 피 중심 전통 중국식 만두와 달리 얇은 만두피와 채소 비중이 높은 만두소를 앞세워 건강한 만두 이미지를 구축했다. 여기에 치킨·실란트로 등 현지 식문화를 반영한 제품과 한입 크기 설계, 다양한 조리 방식으로 글로벌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 공격적인 투자도 성장 기반이 됐다. CJ제일제당은 만두 연구개발(R&D)과 제조기술 고도화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미국·유럽·오세아니아 등지에 생산 거점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물류 효율을 높이고 콜드체인 기반 공급망을 안정화하며 글로벌 확장을 가속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만두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식물성·프리미엄 만두, DTC 구독 모델, 자동화 생산 등 새로운 경쟁 요소가 빠르게 부상하고 있어서다. 다만 비비고는 브랜드 인지도와 글로벌 유통망,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루 갖춘 만큼 중장기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비비고 만두를 중심으로 R&D와 현지 맞춤 전략을 강화해 K-푸드의 글로벌 확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최근 발생한 대한항공 기내식 협력사의 데이터 유출 사고가 전 세계 주요 기업과 기관을 동시다발적으로 타격 중인 '오라클 E-비즈니스 스위트(EBS)' 보안 취약점 악용 캠페인과 연관된 것으로 파악됐다. 협력사의 보안 약점을 이용해 원청사 데이터에 접근하는 글로벌 공급망 공격의 표적이 되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31일 미국 보안 매체 블리핑컴퓨터·인도 사이버 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기내식·면세 사업을 담당하는 협력사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KC&D)의 이번 정보 유출은 오라클 EBS에 존재하는 고위험 보안 취약점을 공격 경로로 사용한 글로벌 캠페인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러시아 연계 랜섬웨어 그룹 클롭(Cl0p)은 이를 통해 KC&D 시스템에 침투해 약 500GB 분량의 데이터를 탈취한 뒤 자신들의 다크웹 사이트에 공개했다. 특히 이들은 탈취한 데이터를 누구나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토렌트(Torrent) 방식으로 배포하는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데이터 유출 사실을 공론화해 피해 기업을 압박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이번 사건은 협력사가 사용하는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파고들어 그 안에 보관된 본사의 임직원 데이터까지 탈취한 전형적인 공급망 공격 사례로 평가된다. 유출된 데이터에는 KC&D 서버에 저장되어 있던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 약 3만 명의 성명과 은행 계좌 정보 등 민감한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클롭의 이번 오라클 EBS 공격은 과거 수백 개 기업을 마비시켰던 MOVEit 대규모 해킹 사태와 유사한 양상을 띠고 있다. 클롭 측이 피해 대상으로 주장하거나 보안 업계에서 연관 가능성이 제기된 기관으로는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를 비롯해 △미국 피닉스대학교 △하버드대학교 △워싱턴포스트 △로지텍 △캐논 등으로, 산업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피해가 급증하는 추세다. 현재 미 국무부는 클롭의 공격을 외국 정부와 연결 지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이에게 최대 1000만 달러(약 130억 원)의 포상금을 내건 상태다. 대한항공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즉각 대응에 나섰다.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은 지난 26일 사내 공지를 통해 "이번 사건은 비록 분리매각된 외부 협력업체의 관리 영역 내에서 발생했으나 임직원 데이터가 포함된 만큼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피해 범위와 대상자를 식별하는 데 모든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행히 이번 사고는 협력사 서버를 대상으로 한 공격으로, 대한항공 본사 시스템의 고객 예약 정보나 결제 데이터 등 소비자 관련 정보의 유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안 업계에서는 클롭 조직이 기업들이 보안 패치를 적용하기 전의 짧은 공백을 노려 대규모 데이터를 탈취하는 전략을 반복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이에 따라 오라클 EBS를 사용하는 국내외 기업들은 즉시 최신 보안 패치를 적용하고, 제3자 협력사 전반에 대한 보안 관리와 모니터링 체계를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러시아에서 ‘대우(DAEWOO)’ 상표를 새롭게 등록했다. 기존 보유 상표권을 유지하면서 지정 상품 분류를 확장해 브랜드 활용 가능성을 넓히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31일 러시아 자동차 전문지 '나아브토트라세(NaAvtotrasse)'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러시아 연방 특허청(Rospatent)에 '대우' 상표와 브랜드 로고를 출원했다. 등록 범위에는 전기보일러·온수기·난방기 등 난방·기후제어용 설비 제품군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과거부터 러시아에서 대우 상표를 보유·관리해왔다. 난방 설비 중심의 분류를 새롭게 지정한 것은 상표권 보호 기간을 이어가면서 적용 가능한 제품 영역을 넓히기 위한 관리적 조정으로 해석된다. 상표권은 지정 상품 분류에 따라 권리 범위가 달라지기 때문에 기존 분류에 더해 난방 설비 제품군을 정식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상표 자산을 유지한 채 활용 범위 조정이 가능하다. 대우 브랜드는 동남아·중남미 등 일부 시장에서 OEM 형태로 가전·생활제품에 사용된 바 있다. 과거에 사용되던 제품군과 접점을 다시 확보하면서 향후 외부 생산이나 브랜드 사용 계약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대우 상표권은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보유하고 있다. 대우가 러시아에서 승용차 브랜드로 널리 알려졌던 영향으로 일부 현지 매체가 자동차 사업과 연계해 언급했지만, 완성차 사업 이력과 상표권 소유는 별개다. 승용차 판매는 과거 제너럴모터스(GM) 체계로 편입돼 러시아에서는 ‘라본(Ravon)’ 브랜드로 이어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폴란드 석유화학 플랜트 분쟁과 관련해 현지 발주처에 8000억원 규모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국제 중재 절차에 착수했다. 31일 폴란드 화학기업 '그루파 아조티' 및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제중재센터(VIAC)에 아조티를 상대로 폴리머리 폴리체 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PDH·PP) 플랜트 사업 미수금 등 약 4억6000만 유로(약 7800억원) 규모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중재를 신청했다. 이에 아조티 측도 곧바로 최대 29억8000만 유로(약 5조원) 규모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내용의 중재를 신청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이 사업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북서쪽으로 460㎞ 떨어진 폴리체 지역에 연 40만톤 규모 폴리프로필렌 생산 시설과 부대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아조티의 이 공장은 프로판가스에서 수소를 제거해 프로필렌을 생산하고, 프로필렌·에틸렌을 결합해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계적 준공을 완료했지만, 아조티와 최종 준공을 위한 협상 과정에서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계적 준공이란 공사는 끝이 났지만 시운전과 공장 가동 등이 발주처와 협의가 되지 않은 걸 말한다. 이는 코로나19 등으로 사업 기간이 연장되면서 사업비가 불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로 인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8월 이 사업과 관련해 1억750만 유로(약 1800억원) 규모 본드콜을 요구받았다. 본드콜은 건설사가 계약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발주처가 금융기관에 보증금을 청구하는 제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9년 5월 이 사업을 수주했다. 기본 도급액만 1조6000억원에 달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함께 지분 투자도 실시했다. 이 사업의 지분율은 현대엔지니어링 16.6%, KIND 1.1%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한화솔루션이 중국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에너지 밸류체인' 구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때 그룹 내에서 수익성 회복이 시급한 '아픈 손가락'으로 꼽혔던 케이블 소재 사업이 글로벌 전력망 교체 주기와 맞물려 핵심 캐시카우로 변모하는 양상이다. 특히 이번 행보는 김 부회장이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에너지 전환 전략의 마지막 과제를 풀기 위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31일 한화솔루션 와이어·케이블 부문에 따르면 까를로 스칼라타(Carlo Scarlata) 한화솔루션 와이어·케이블 부문장은 지난달 중국 전선업계 빅3인 △헝통 그룹(Hengtong Group) △특변전공(TBEA) △칭다오 한허 케이블(Qingdao Hanhe Cable)을 잇달아 방문했다. 이번 릴레이 회동은 김 부회장이 강조해 온 글로벌 공급망 재편 전략에 발맞춰 현지 핵심 고객사들과 장기적인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협력의 주축인 중국 전선 3사는 현지 시장을 주도하는 핵심 플레이어들이다. 헝통 그룹은 중국 최대의 전선 제조사이자 글로벌 해저 케이블 시장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광통신·전력망 전문 기업이다. 특변전공은 중국 변압기 시장 점유율 1위이자 초고압 송전 설비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에너지 중전기기 강자다. 칭다오 한허 케이블 역시 초초고압(UHV) 케이블 국산화를 선도하며 중국 국가 전력망 인프라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중국 전력 시장은 국가 주도의 인프라 투자와 신재생 에너지 확대에 힘입어 연평균 약 7%의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서부의 전력을 동부로 수송하는 서전동송(西电东送) 프로젝트가 전력망 현대화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송전 효율이 극대화된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과 심해 및 초심해용 해저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솔루션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간 11만 톤에 달하는 세계 3위권의 가교 폴리에틸렌(XLPE)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톱티어 전선사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최고 550kV까지 견디는 차세대 초고압 소재(SEHV)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해 단순 소재 공급을 넘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김 부회장이 주도하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 기조에 맞춰 첨단 케이블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의 미국향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특허괴물' 넷리스트의 제소를 받아들여 삼성전자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 HBM을 포함한 고성능 메모리 제품의 미국 수입·판매 제약 가능성이 현실적인 변수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유료기사코드] 31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따르면 ITC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넷리스트가 올해 9월 관세법(무역법) 337조 위반 혐의로 제기한 특허침해 사건에 대한 조사를 개시하기로 의결했다. 조사 대상 기업에는 삼성전자, 구글,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이름을 올렸다. ITC가 규정한 조사 범위는 DDR5 세대 D램 모듈과 HBM, 이를 탑재한 서버·컴퓨팅·스토리지 장비까지 포괄한다. 단순한 D램 제품군을 넘어 차세대 AI 가속기에 사용되는 HBM까지 포함되면서 메모리 단품뿐 아니라 완제품 공급망 전반이 조사 영향권에 들어갔다. ITC는 삼성전자가 수입했거나 현지에서 판매한 D램·HBM 제품이 넷리스트가 보유한 미국 특허의 특정 청구항을 침해했는지 확인한다. 특허 침해 여부뿐 아니라 관련 행위가 337조가 규정하는 불공정 무역행위에 해당하는지, 넷리스트 기술 기반의 미국 내 산업이 존재하거나 형성 중인지 여부도 포함된다. 넷리스트는 삼성전자 관련 제품에 대한 제한적 수입 배제 명령과 정지·중지 명령을 요구하고 있다. 침해가 인정될 경우 DDR5 D램·HBM 등 메모리 제품과 이를 탑재한 서버의 미국 반입이 차단될 수 있어 조사 개시만으로도 미국 내 고객사가 조달 리스크를 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주요 고객사에 5세대 HBM인 HBM3E를 공급하며 차세대 HBM4 대응을 준비 중이다. 조사 대상에 HBM이 명시되면서 고객사 공급 일정과 신규 수주 경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고, 결과에 따라 미국향 HBM 확대 전략에도 제약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이번 조사에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삼성전자 메모리를 사용하는 고객사도 포함됐다. 구글은 자체 텐서처리장치(TPU)에 HBM을 채택해왔고,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HBM 기반 AI 서버 제품을 선보이는 기업이다. 업계에서는 넷리스트가 고객사까지 동시 제소함으로써 삼성전자 공급망 전체를 압박하려는 의도가 읽힌다는 분석이 나온다. 넷리스트는 제소장에서 삼성전자가 자신들이 보유한 미국 특허 6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특허번호 12,373,366와 10,025,731는 DDR5 D램 모듈 구동 과정에서의 전력 제어·신호 품질 유지 기술에 대한 특허다. 특허번호 10,268,608·10,217,523·9,824,035는 다수의 D램 칩 연결 시 발생하는 부하와 신호 왜곡을 줄이는 구조를 다룬다. 특허번호 12,308,087는 적층형 HBM 패키지에서의 인터커넥트 구성과 부하 분산 기술에 관한 내용이다. 넷리스트는 삼성전자 DDR5 D램·HBM 제품과 이를 탑재한 서버가 이들 특허의 특정 청구항을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ITC는 "이번 사건을 담당 행정판사(ALJ)에게 배당하고 해당 판사가 심리를 진행한 뒤 예비판정을 내릴 것"이라며 "ITC는 가능한 신속하게 조사를 진행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오만 가스 발전소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이에 따라 이 사업을 진행할 현지 특수목적법인(SPC)에 약 98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3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지난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오만 두큼 가스복합 입찰사업 출자 안건을 조건부 가결했다. 이사회 회의록를 보면 서부발전은 지난달 오만 당국으로부터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및 협상 요청을 통보받았다. 서부발전은 지난 4월 입찰 참가 자격(PQ) 심사를 통과했고, 이어 9월 △ 카타르 네브라스파워 △ 아랍에미리트(UAE) 에티하드수전력공사 △ 오만 바완인프라서비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만 전력수자원조달청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서부발전은 980억원을 출자해 오만에 설립할 SPC 지분 35%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외 컨소시엄 지분율은 △네브라스파워 30% △에티하드수전력공사 30% △바완인프라서비스 5% 등이다. 이 사업은 오만 두쿰항에서 서쪽으로 10㎞ 떨어진 지역에 800㎿(메가와트)급 복합 사이클 가스터빈(CCGT)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9억2000만 달러(약 1조3000억원)다. 건설·소유·운영(BOO) 방식으로 개발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AI 스타트업 미니맥스(시위과기·稀宇科技)가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미래에셋, 알리바바, 아부다비 투자청(ADIA) 등과 투자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니맥스는 홍콩 증권거래소 기업공개(IPO)를 통해 6억 달러(약 8700억원) 이상을 조달할 계획이다. 오는 1월 중으로 상장을 완료할 예정으로, 현재 주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 중이다. 알리바바와 아부다비 투자청, 미래에셋, IDG 캐피털, 퍼시버런스 자산운용 등이 참여할 전망이다. 다만 블룸버그는 "이들 기업 모두 투자와 관련된 논평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니맥스는 2022년 초 설립된 생성형 AI 기업으로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한 대표적 AI 스타트업이다. 미니맥스 창업주 옌쥔제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안면인식 기술기업 상탕그룹 부사장을 지낸 인물이다. 미니맥스는 자체 개발한 언어·영상·음성 생성 모델을 기반으로 AI 에이전트 '미니맥스', 사용자 맞춤형 챗봇 '싱예(Talkie)'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미니맥스의 제품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023년 310만명에서 2024년 1910만명으로 급증했다. 2025년 1∼9월에는 2760만명에 달했다. 이 회사의 개방형 AI 모델 'M2'는 글로벌 AI 성능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종합 지능 지수에서 개방형 모델 기준 사상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 AI 모델 중 4위에 올랐다. 올해 6월 공개된 구글 딥마인드의 '제미니 2.5 프로'를 제쳤으며, 오픈AI·앤트로픽·xAI 모델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성능을 보였다. 미니맥스의 올해 1∼9월 매출은 약 5340만 위안(약 11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5억1200만 위안(약 1100억원)에 달했다. 2022년 이후 누적 손실은 13억2000만 위안(약 2700억원)이다. 연구개발(R&D) 비용이 매출을 크게 웃도는, 초기 AI 기업의 특성 때문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페루 생산부가 한국을 조선업 육성의 핵심 파트너로 찍었다. 페루 국영 시마조선소(SIMA Perú S.A.)의 주도 아래 HD현대·STX 등 한국 기업들과의 기술 협력이 조선업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의 기술 지원을 토대로 페루 조선 기자재 기업들이 성장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팹리스 기업 미디어텍(MediaTek)이 중국에서 신형 플래그십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공개한다. 미디어텍의 새로운 AP는 중국의 샤오미와 오포가 가장 먼저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텍은 신형 AP를 앞세워 퀄컴 스냅드래곤8 5세대와 경쟁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