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SK온과 포드의 미국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블루오벌SK'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약 1600명이 일자리를 잃자 켄터키주가 전담 지원팀을 꾸려 해고 인력 재취업 지원에 나섰다. 지역 기반 제조업 고용 축소에 따른 경제 충격을 완화하고 노동력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 대응 조치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켄터키주에 따르면 주정부는 최근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 대규모 해고 사태 이후 지역 주민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신속 대응팀'을 가동했다. 지역·지방 파트너 기관들과 협력해 직업 훈련·정보 제공·기업 매칭을 아우르는 지원 허브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각종 취업 정보와 채널을 한 곳에 모으는 지원 시스템을 마련했다. 실업보험 신청 절차 안내부터 △켄터키 커리어 센터 △커뮤니티·테크니컬 칼리지 시스템(KCTCS) △직업 재활 등 구직자에게 필요한 기관과 프로그램을 안내한다. 구직자들은 직업 훈련, 학위·비학위 교육, 기술 재교육 등 향후 취업 가능 분야로 이동할 수 있는 선택지 확인이 가능하다. 구인 수요가 있는 기업과의 연계를 위해 '채용 제공자 포털'도 개설했다. 인력이 필요한 기업은 포털에 정보를 등록하면 신속 대응팀이 채용 행사 일정, 면접 모집, 일자리 연결 등 관련 정보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한다. 기업은 해당 포털을 통해 블루오벌SK에서 근무한 숙련 인력과 연결될 수 있다. 내달부터는 지역 기반 채용 박람회를 열어 해고 인력과 기업이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마련한다. 글린데일을 기준으로 약 90분 이내 지역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참여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일정과 참여 기업 명단은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켄터키주가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한 것은 지역 경제에 직접적인 충격을 미치기 때문이다. 블루오벌SK 공장이 위치한 글린데일 일대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을 중심으로 고용·소비·주거 수요가 형성돼 왔으며, 단기간에 1600명 규모 실직이 발생할 경우 소비 위축과 지역 내 경제 활동 약화가 뒤따를 수 있다. 또 켄터키주가 제조업 기반 투자를 핵심 산업 축으로 삼고 있는 만큼 인력 유지와 고용 연속성이 투자 유치 경쟁력에도 직결된다는 판단 아래 인력 재배치를 통해 노동시장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블루오벌SK의 인력 감축은 합작 종료 이후 포드가 켄터키 공장 운영권을 단독으로 갖게 된 데 따른 조치다. 회사는 최근 글린데일 공장에서 근무하던 직원 약 1600명에게 해고 계획을 통보하고 60일간 급여와 복지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본보 2025년 12월 18일 참고 SK온·포드 결별 앞두고 美켄터키 합작공장 대규모 해고>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네수엘라 관련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금과 은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6일 캐나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현물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5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런던 시장에서 현물 금값은 장 초반 4520달러선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전날보다 0.2% 오른 4495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시장에서 2월 인도분 미국 금 선물은 0.4% 상승한 4522달러를 기록했다. 마이닝닷컴은 "베네수엘라 긴장 고조와 미국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를 끌어 올렸다"고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카리브해 지역을 오가는 마약 카르텔의 선박을 격침한 데 이어 최근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주요 자금원인 원유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유조선을 나포하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 금값은 70% 이상 상승하며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마이닝닷컴은 "금값 상승은 주요 국가 중앙은행의 강력한 매입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에 따른 것"이라며 "이와 함께 올해 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인 무역 정책이 금값 상승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은도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70달러를 넘어섰다. 런던 시장에서 현물 은 가격은 1.1% 오른 약 73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은값 상승률은 150%로 금값 상승률의 두 배를 웃돈다. 마이닝닷컴은 "은값 상승세는 투기적 자금 유입과 지난 10월 발생한 대규모 숏 스퀴즈(공매도 청산) 이후 주요 거래소 전반에 걸쳐 지속되는 공급 불균형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금도 2.5% 급등해 2333달러를 기록했으며, 팔라듐 가격은 3% 오른 1917달러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구리 가격도 이날 1.8% 상승한 톤당 1만228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구리는 올 들어 약 40% 상승률을 기록하며 2009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SN Bioscience·이하 에스엔바이오)가 개발 중인 나노 항암제 'SNB-101'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으며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소세포폐암을 주력 적응증으로 임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위암까지 지정 범위를 확대하며 기술 경쟁력과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는 평가다. FDA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에스엔바이오 SNB-101에 대해 위암(위식도 접합부암 포함) 치료제로 희귀의약품을 지정했다. SNB-101은 기존 항암제 이리노테칸의 활성 대사체 'SN-38'을 자사 핵심 플랫폼 '이중 나노미셀 기술'에 적용한 고분자 나노입자 기반 항암제다. 종양 조직에 선택적으로 약물이 축적되는 EPR(Enhanced Permeability and Retention) 효과를 극대화해 치료 효율을 높이고, 정상 조직에 대한 독성은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SNB-101의 경쟁력은 강력한 항암 효능을 지닌 SN-38을 나노입자로 제형화한 세계 최초 기술에 있다. SN-38은 용해도가 낮아 임상 적용에 제약이 컸지만,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는 이를 나노입자 전달체로 구현해 약효는 높이고 부작용은 줄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위암은 미국 내 환자 수가 20만명 미만인 희귀질환으로 분류되며, 전체 병기 기준 5년 상대 생존율은 약 36%에 그친다. 이리노테칸, 파클리탁셀, 트라스투주맙 등 치료 옵션이 존재하지만, 진행성 단계에서는 치료 내성과 질병 진행으로 한계가 뚜렷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회사 측은 SNB-101이 위암 동물모델에서 기존 표준 치료제 대비 우수한 항암 효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희귀의약품 지정은 단순 성과를 넘어 사업적 의미도 크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허가 후 7년간 시장 독점권을 비롯해 세제 혜택, 임상 개발 지원, 허가 수수료 면제, 우선 심사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업계에서는 향후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이나 공동개발 논의에서 협상력이 한층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NB-101은 앞서 지난 2023년 소세포폐암, 지난해 췌장암에 이어 이번 위암까지 FDA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적응증 확대 전략이 단계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중장기 파이프라인 가치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재 에스엔바이오는 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임상 1b/2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FDA로부터 IND 승인을 받았으며, 유럽에서는 임상 2상 단독요법·병용요법 평가를 위한 규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SNB-101이 '2025년 제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임상 단계 과제로 선정됐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 주관으로 향후 2년간 연구비 지원을 받게 되며, 회사는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임상에 속도를 내 혁신 항암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7년 설립된 항암제 약물전달시스템(DDS) 전문 바이오기업으로, 약동·약력학 기반 나노리포좀·나노입자 전달체 개발에 주력해 왔다. 설립 초기부터 상업화를 염두에 둔 연구개발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일본 최대 산업용 펌프 제조업체인 에바라와 액화수소 공급망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내 수소 기지 구축 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GS건설과 GS재팬, 에바라는 26일 액화수소 공급망 구축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3사는 GS건설의 대형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 경험과 에바라의 극저온 펌드·컨프레서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한국에서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 및 실증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액화수소 생산부터 저장·수송·활용에 이르는 모든 공정을 포괄하는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를 영하 253도로 냉각해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인 차세대 에너지원이다. 에너지 밀도를 높여 탑재 연료량을 크게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액체 상태를 유지하려면 화씨 영하 400도(섭씨 영하 240℃)의 극저온 환경이 필요하다. GS건설은 "이번 협업은 석유화학 중심의 플랜트 사업을 청정 에너지 분야로 확대하는 전환점"이라며 "글로벌 액화수소 공급망 안정화에 공헌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바라는 "GS그룹과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GS건설은 탈탄소 시대에 대비해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 분야에서 꾸준하게 연구와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GS건설은 지난달 미국 수전해 기술 선도 기업인 이볼로와 ‘음이온 교환막 기반 수전해 플랜트 패키지 개발’ 계약을 맺고, 개발 업무에 착수했다. 음이온 교환막(AEM, Anion Exchange Membrane)은 수산화 이온(OH−)을 전달하는 고분자 막을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저렴한 촉매로 고순도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수전해 방식이다. 이볼로는 음이온 교환막을 기반으로 물을 전기분해 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스택 제조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음이온 교환막 기술은 수소 분리에 필요한 고가의 재료를 사용하지 않아 기존에 상용화된 기술 대비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다. 또 GS건설은 지난 9월에는 한국가스공사, 한국스미토모상사와 ‘액화수소 인수기지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3사가 액화수소 저장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실증사업 기술검토 및 실행기반을 마련한다는 내용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냉난방공조(HVAC) 사업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전문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제품 개발부터 공급·시공까지 아우르는 '현지 완결형' 사업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중국의 지능형 환경설비 전문 기업인 메이커양광(Meike Yangguang)과 '글로벌 경상업용 중앙공조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LG전자의 독보적인 시스템 설계 역량과 메이커양광의 광범위한 현지 인프라를 결합한 파트너십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중국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녹색 건축 수요에 최적화된 고효율 중앙공조 솔루션을 공동으로 보급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협력 방향에 따라, LG전자는 히트펌프 기술을 포함한 고효율 중앙공조 시스템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을 제공한다. 메이커양광은 자사의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영업부터 시공, 사후관리(AS)까지 아우르는 완결형 서비스 체계를 가동하여 고객 접점을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번 메이커양광과의 협력을 기점으로 가성비 위주의 중국 현지 브랜드들과 차별화된 '프리미엄·고효율' 공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 내 에너지 절감형 공조 시스템 수요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이번 현지 파트너십의 성과가 단기간 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HVAC 사업 매출 20조 원 달성을 목표로 북미와 유럽에 이어 중국 시장에서도 지역별 거점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중국 시안타이더 및 시안경제개발구와 'LG 중앙공조 서북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 협력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략적 제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에서 '톱티어'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 인도네시아 법인이 자본 확충을 실시했다. 인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26일 인니 증권거래소(IDX) 등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인니는 24일(현지시간)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현대캐피탈이 약 5500억 루피아(약 480억원)를 투입했다. 합작사 파트너인 시나르마스그룹이 1100억 루피아(약 100억원)를 출자했고, 신한 인도네시아 은행도 약 700억 루피아(약 60억원)를 새로 투자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사업 본격화에 따른 필요 자금 확충과 현지 자본 규제 대응 등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현대캐피탈 인니는 올해 9월 자동차 금융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 법인은 현대캐피탈과 인니 재계 4위인 시나르마스, 신한은행이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지분율은 현대캐피탈이 75.1%, 시나르마스와 신한 인도네시아 은행이 각각 15%, 9.9%다. '현대 파이낸스(Hyundai Finance)' 브랜드를 통해 현대차 구매 고객들에게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예형 할부', '거치형 할부' 등 새로운 금융 상품을 선보였다. 또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모든 현대차 딜러샵에는 금융 전문 상담사(CMO)를 배치해 1: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이외에 고객이 딜러샵을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에서 견적 확인부터 금융 신청까지 가능한 '고객 다이렉트' 서비스도 마련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멕시코 자동차 시장에서 합산 판매 15만대에 육박하며 판매 기준 ‘빅3’ 제조사로 올라섰다. 그룹 기준 경쟁력이 부각되며 현대자동차그룹의 중남미 핵심 시장 내 입지가 확대되고 있다. 25일 멕시코자동차딜러협회(AMDA)에 따르면 지난 1~11월 누적 기준 현대자동차그룹은 멕시코 시장에서 총 14만9625대를 판매했다. 기아가 10만779대, 현대자동차가 4만8846대를 기록하며 합산 점유율은 약 11%에 달했다. AMDA 판매 통계는 단일 브랜드 기준으로 순위를 산정한다. 현대차와 기아 역시 각각 별도로 집계되지만, 동일 그룹 기준으로 합산하면 현대자동차그룹의 판매 규모는 폭스바겐그룹(12만3842대)을 웃돈다. 같은 기간 멕시코 자동차 시장 브랜드별 누적 판매 1위는 닛산으로 24만5182대를 기록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17만6645대로 뒤를 이었고, 폭스바겐은 12만3842대로 3위를 차지했다. 토요타는 11만3774대를 판매하며 4위에 올랐다. 단일 브랜드 기준으로는 기아가 상위 5위권에 포함됐고, 현대차는 중위권에 머물렀으나, 두 브랜드를 합산하면 현대차그룹은 GM·토요타와 직접 비교 가능한 판매 규모를 형성한다. 현대차그룹의 순위 상승은 단일 브랜드 성과가 아닌 이원화된 브랜드 전략의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 전략을 유지하며 수요 기반을 넓혔다. 기아는 디자인과 상품성을 앞세운 공격적인 라인업으로 판매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판매 확대 배경으로 사양 구성 변화가 함께 거론된다. 자동 긴급제동과 차로 유지 보조 등 운전자 보조 기능이 상위 트림에만 머물지 않고 중간 트림까지 적용된 차종이 늘어나면서 상품 구성에서 차별 요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차량 세팅 역시 현지 시장을 염두에 둔 설계라는 분석이 나온다. 멕시코의 도로 여건과 고온 환경을 고려해 서스펜션과 냉방 성능을 강화한 점이 실제 운행 환경에서 체감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격 전략도 경쟁 구도와 맞물려 해석된다. 중국계 브랜드처럼 최저가 경쟁에 나서기보다는 중상단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보증 조건과 기본 사양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가격 대비 상품성에 대한 인식을 관리해 왔다는 분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이 브라질에서 데뷔했다. 기아는 형식 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타스만을 공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7년만에 개최된 상파울루 국제 모터쇼를 통해 타스만을 브라질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기아는 상파울루 국제 모터쇼를 통해 타스만을 비롯해 신형 스포티지, PV5, K4 등 8개 모델을 선보였다. 타스만 공개 행사는 기아 브라질 딜러사인 간디니 그룹의 호세 루이스 간디니(José Luiz Gandini) 법인장이 맡았다. 간디니 법인장은 "기아가 개발한 차량들은 브라질 소비자의 니즈와 요구에 부합하는 성능과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며 타스만을 소개했다. 타스만는 호주 타스만 해협에서 이름을 따온 기아 최초의 중형 픽업 모델로, 2.2리터 4기통 터보 디젤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된다. 최고 출력은 210마력에 달한다. 차량의 전체 길이는 5.41미터(m)이며, 최대 적재용량은 1173리터다. 기아 타스만은 내년 하반기 출시와 함께 토요타 하이럭스, 포드 레이저, 쉐보레 S10, 미쓰비시 트리톤 등과 브라질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서 경쟁한다. 브라질 픽업트럭 시장은 소형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소형 픽업트럭은 브라질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세그먼트다. 실제로 2025년 11월까지 브라질 베스트셀링카 1위가 피아트 스트라다다. 또한 10위인 폭스바겐 사베이로의 경우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29.6%나 증가했다. 소형 픽업트럭 뿐 아니라 최근에는 중형, 대형 픽업트럭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현재 타스만 외에도 2027년까지 출시가 예고된 픽업트럭 모델만 10종이 넘는다. 기아는 현재 브라질에서 타스만의 형식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형식 승인은 제품 출시 전 안전 규정 등을 충족하는지 사전에 확인하는 절차로, 신차 출시를 위한 핵심 단계이다. 기아는 타스만의 남미 현지 생산도 추진하고 있다. 기아는 에콰도르 조립업체 아임사(Aymesa)와 손잡고 타스만 현지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기아는 1단계 투자로 500만 달러(약 73억원)를 투입한다. 에콰도르 타스만 생산라인은 내년 3~4월 시범생산을 거쳐 5월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업계는 에콰도르 조립공장이 구축되면 타스만의 가격이 기존보다 최대 20%가량 저렴해지면서 가성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도로공사와 도화엔지니어링 등으로 구성된 '팀코리아'가 필리핀 라구나 호수 순환도로 사업의 시공감리 용역을 수주했다. 25일 필리핀 공공사업도로부(DPWH)에 따르면 도로공사·도화엔지니어링·다산컨설턴트·건화 컨소시엄은 필리핀 정부와 라구나 호수 순환도로 1단계 사업 2구간 패키지의 시공감리 용역 계약을 맺었다. 라구나 호수 순환도로 사업은 서울의 약 1.5배인 900㎢ 크기의 라구나 호수를 둘러싼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한국과 필리핀 정부가 수교 75주년을 맞아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1단계 사업은 수도 마닐라 인근 라구나호 서부 호안선을 따라 고가도로·제방으로 구성된 37.5㎞ 순환도로를 건설하는 공사다. 1단계 사업 2구간 패키지는 12.6㎞의 도로를 건설하는 공사다. 도로가 개통하면 마닐라 인접 도시의 교통 수요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메트로마닐라는 수도 마닐라를 중심으로 필리핀 인구 13%와 국내총생산(GDP) 37%가 몰린 광역 도심이다. 교통량이 세계 4위에 이를 만큼 과밀화가 심각하다. 한편, 마닐라 정부는 1구간(7.9㎞)에 대한 시공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투입되는 만큼 한국 건설사가 이를 수주할 전망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한화비전이 글로벌 IT 유통 대기업 잉그램 마이크로(Ingram Micro)와 손잡고 에콰도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보안 솔루션을 앞세워 중남미 영상보안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25일 에콰도르 IT 및 기술 전문 매체 카날 뉴스 에콰도르(Canal News Ecuador)에 따르면 한화비전과 잉그램 마이크로는 에콰도르 영상보안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현지 마케팅 확대와 유통망 강화에 나섰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AI와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한 통합 보안 솔루션을 에콰도르 전역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한화비전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스마트시티(세이프 시티·Safe City), 금융, 리테일, 국가 기간시설인 항만·공항 등 고성장이 예상되는 수직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특히 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을 통해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사고 예방과 운영 효율화를 지원하며, 현지 고객에게 명확한 투자 대비 효과(ROI)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잉그램 마이크로는 에콰도르 내 물류 인프라와 금융·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한화비전의 핵심 파트너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현지 시스템 통합업체(SI)들은 프로젝트 규모에 맞춘 안정적인 제품 공급과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대규모 보안 인프라 구축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알렉산더 페르난데스 한화비전 북부 라틴아메리카 영업이사는 "에콰도르 시장의 실질적인 요구에 부응하는 비용 효율적이면서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각 산업 환경에 최적화된 보안 전략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화비전은 에콰도르 현지에 키 어카운트 매니저를 중심으로 전문 엔지니어링 조직을 구축하고 밀착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파트너 프로그램 ‘STEP’을 통해 현지 통합업체들의 기술 역량과 사업 수행 능력을 체계적으로 강화하며 중남미 보안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 기업들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급망 다변화를 시도 중인 가운데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이 보유한 반도체 등의 기술력과 지리적 접근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25일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은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중국 관련 강경 발언으로 공급망 다변화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실제 해외에 진출 중인 일본 기업들은 여전히 중국을 가장 중요한 생산·판매 거점으로 보고 있지만 그 비율은 낮아졌다. 일본 최대 기업신용 조사기관 ‘제국데이터뱅크’의 올해 조사에 따르면, 해외에 진출한 일본 기업 1908개사 중 중국을 가장 중요한 생산 거점으로 보는 비율은 16.2%로 2019년 대비 7.6%p 감소했다. 중국을 가장 중요한 판매 거점으로 보는 비율은 12.3%로 2019년 대비 13.6%p 줄었다. 이에 일본 기업들은 인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으로 공급망을 다변화 하고 있지만 이 역시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인도의 경우 주마다 다른 법 규제와 인프라 미비로 기업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리적 거리와 문화적 격차도 커서 즉각적인 협력이 어렵다"는 평가다. 반면 한국은 일본 기업들에게 최적의 파트너라는 분석이다. 고도의 산업 인프라·기술과 지리적 근접성, 경제적 안정성이 이유로 꼽힌다.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고기능 소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것이 가장 큰 강점으로 평가된다. 코트라는 “일본 기업이 지금 필요로 하는 것은 물리적·경제적·사회 구조적으로도 가까운 이웃나라 한국”이라며 “한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양측 비즈니스에 안정과 성장을 가져다줄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LG그룹의 영빈관이자 인재 육성 허브로 활용될 복합 거점이 서울 한복판에 생겨났다. 그룹 영빈관 역할로서는 '연곡원' 매각 이후 약 20년 만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국내외 주요 인사를 직접 맞이할 전용 공간이자 임직원 교육의 장으로서 LG의 기업 문화를 반영한 스타일이 가미된 '남산 리더십 센터(NLC)'가 내년 1월 정식 오픈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내부 경영과 체질 개선에 집중해온 구 회장의 대외 행보에도 변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의 레저·부동산 개발 사업 자회사 디앤오(D&O·옛 S&I코퍼레이션)는 서울 중구 남산동 일대에 조성 중인 '남산 리더십 센터'의 내부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건물 외형과 주요 시설은 대부분 갖춰졌지만, 세부 인테리어와 운영 동선 등 내부 정리는 아직 진행 단계로 파악됐다. 정식 개관 시점은 내년 1월 초다. ◇ 주요 전략 회의·비공개 회동 공간…삼엄한 통제 이뤄져 남산 리더십 센터는 LG그룹의 새로운 영빈관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총수인 구 회장이 국내외 귀빈을 접견하는 공간이자, 그룹 차원의 주요 전략 회의와 고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비공개 회동이 이뤄지는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현장 분위기도 이를 뒷받침한다. 최근 남산동 일대에서는 차량과 보행 통제가 눈에 띄게 강화됐다. 남산을 방문한 이들의 주요 보행로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 접근이 엄격히 관리되면서, 인근에서는 통제가 잦아졌다는 반응도 나온다. 향후 고위급 인사 방문과 민감한 회동을 전제로 한 보안 체계가 이미 가동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재계에서는 남산 리더십 센터를 삼성의 승지원과 나란히 놓고 비교한다. 승지원은 삼성 총수 일가가 해외 정상급 인사와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하고, 그룹 핵심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상징적 공간이다. 도심 한복판에 위치하면서도 외부 노출을 최소화한 보안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갖춘 대표적인 재계 영빈관으로 꼽힌다. ◇외부 네트워크 확장과 내부 인재 육성 복합 거점 역할 남산 리더십 센터 역시 서울 도심이라는 입지와 철저한 통제라는 점에서 승지원과 닮았다. 다만 기능 면에서는 차별화가 예상된다. 승지원이 총수 중심의 외빈 접견과 전략 회의에 초점을 맞췄다면, 남산 리더십 센터는 영빈관 기능과 함께 임원 연수 및 리더십 교육 공간으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외부 네트워크 확장과 내부 인재 육성을 동시에 아우르는 복합 거점이라는 점에서 'LG식 영빈관 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LG는 지난 1988년부터 서울 성북동에 위치한 ‘연곡원’을 그룹 영빈관으로 사용해 왔다. 연곡원은 LG 창업주 고(故) 구인회 회장이 생전에 머물렀던 저택으로, 그룹의 역사와 상징성이 깃든 공간이다. 하지만 지난 2006년 그룹 재무구조 개선 과정에서 매각되며 영빈관 기능은 중단됐다. 이후 LG는 별도의 전용 영빈관 없이 주요 행사를 운영해왔다. 재계는 이번 남산 리더십 센터 조성이 구 회장의 경영 행보 변화와 맞닿아 있다고 평가한다. LG는 전기차 배터리와 소재, 전장부품, 인공지능(AI) 등 보안이 핵심인 신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과 각국 정부와의 접점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해외에서 방한하는 글로벌 파트너와 고위 인사의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구 회장은 이 공간을 토대로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에 더욱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취임 이후 내부 체질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집중해온 구 회장이 이제는 대외 접점 확대에 무게를 둘 것이라는 분석이다. 재계 4대 그룹 총수 가운데 유일한 40대 경영자라는 점에서, 남산 리더십 센터는 향후 구 회장의 리더십 변화를 상징하는 무대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재계 관계자는 "구광모 회장은 취임 이후 국내 사업 기반을 다지며 LG그룹의 체질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며 "남산 리더십 센터는 이를 토대로 글로벌 사업과 중장기 미래 전략을 본격화하기 위한 상징적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용한 리더십으로 대표되던 구 회장의 이미지와 대외 행보에도 점진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페루 생산부가 한국을 조선업 육성의 핵심 파트너로 찍었다. 페루 국영 시마조선소(SIMA Perú S.A.)의 주도 아래 HD현대·STX 등 한국 기업들과의 기술 협력이 조선업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의 기술 지원을 토대로 페루 조선 기자재 기업들이 성장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팹리스 기업 미디어텍(MediaTek)이 중국에서 신형 플래그십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공개한다. 미디어텍의 새로운 AP는 중국의 샤오미와 오포가 가장 먼저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텍은 신형 AP를 앞세워 퀄컴 스냅드래곤8 5세대와 경쟁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