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벤처투자가 벨기에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스타트업 '스웨이브 포토닉스(Swave Photonics)'에 투자했다. '공간 컴퓨팅'이 새로운 트렌트로 부상하면서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스웨이브는 26일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 후속 투자로 700만 달러(약 10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영국계 벤처캐피털(VC) IAG 캐피털 파트너스가 주선했고, 삼성벤처투자가 참여했다. 스웨이브는 벨기에 루벤과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기업이다. 지난 2022년 벨기에 반도체 연구기관 아이멕(Imec)에서 분사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홀로그래픽 확장현실(HXR) 기술은 상보형 금속산화 반도체(CMOS) 칩셋에 회절 광자 기술을 적용해 세계에서 가장 작은 픽셀을 생성하고 빛을 형상화해 고품질 3D 이미지를 구현한다. CMOS는 마이크로 프로세서나 S램 메모리 등 디지털 회로를 구성하는 데 사용되는 집적회로의 한 종류다. 집적도가 높고 소모 전력이 매우 적어 웨어러블 기기, 휴대용 계산기, 전자시계, 소형 컴퓨터 등의 제품에서 사용되고 있다. 마이크 누넨 스웨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후속 투자는 새롭게 부상하는 '공간+인공지능 컴퓨팅' 시대와 그 미래를 열어갈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한 엄청난 기대감을 보여준다"며 "이번 자금을 통해 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간 컴퓨팅은 물리적 공간(현실 세계)과 디지털 정보를 융합해 사용자가 물리적 환경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이 기술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IoT(사물인터넷), 인공지능(AI), 컴퓨터 비전 등을 활용하여 디지털 데이터와 물리적 공간을 연결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시스템이 영국 산업부로부터 현지 종합방산기업 BAE시스템스와의 파트너십에 대한 지지와 호평을 이끌어냈다. '위성이 눈'인 소형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 기술을 바탕으로 우주 시장 개척에 본격 나선다. 26일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송성찬 우주사업부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서 열린 '파리에어쇼 2025(Paris Airshow 2025)'에서 사라 존스(Sarah Jones) 영국 산업부 차관 일행과 회동했다. 한화그룹 통합부스를 돌며 한화시스템의 기술을 알리고 별도 회의를 가졌다. BAE시스템스와의 협력에 대해서도 현지 정부의 지지를 확인하며 향후 항공우주 분야 기술력을 합쳐 글로벌 시장에서 공동 기회를 창출하자는 의지를 다졌다. 한화시스템은 앞서 BAE시스템스와 첨단 복합센서 위성망 공동 구축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복합센서 위성체계는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더욱 정밀하게 분석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체계를 뜻한다. 이를 구현하려면 무선주파수(RF)를 통해 신호 정보를 수집하고 신호원의 위치와 종류를 식별한 RF 위성과 레이더를 통해 육·해상 지형도를 만들고 지표를 관측할 소형 SAR 위성이 필요하다. BAE시스템스는 전자, 한화는 후자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두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양사의 협력 사례는 영국 정부가 발간한 '산업전략 백서(Industrial Strategy White Paper)'에도 실렸다. 이는 장기적인 산업 발전 방향과 정부의 지원 방향을 담은 백서에서 소개됐다는 점에서 뜻깊다. 영국은 러시아와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위성 발사에 성공한 국가다. 전 세계 우주 시장의 5%를 점유하고 있다. 영국 산업통상부는 매년 현지 우주산업에서 창출되는 가치를 164억 파운드(약 29조원)로 추정했다. 한화시스템은 영국에서 우주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해왔다. 작년 7월 영국 햄프셔주 판버러 공항에서 열린 '2024 판버러 국제에어쇼(Farnborough International Airshow)'에 참석해 소형 SAR 위성과 SAR위성이 촬영한 지구 영상, 우주 인터넷 솔루션 등을 공개했다. 영국 '서리대학교(University of Surrey)'와 글로벌 우주사업 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키움증권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키움증권 인도네시아법인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누적 거래액은 12조4000억 루피아(약 1조4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했다. 월 평균 거래액도 지난해 1조9000억 루피아(약 1600억원)에서 올해 2조4000억 루피아(약 2000억원)로 늘어났다. 이와 관련해 옥타비아누스 아우디 키움증권 인도네시아법인 부장은 “기관 고객과 고액 개인 투자자의 거래 활동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정 수익 사업 부문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42% 급증한 931억 루피아(약 80억원)를 기록했다. 아우디 부장은 “이 같은 성장세는 신규 고객 유치와 기존 고객의 재활성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모든 수익 부문에서 거의 동시에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 증권사인 동서증권 지분 70%를 약 124억원에 인수하며 현지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는 리테일 중심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소수의 본사 파견 직원 외에 전원 현지인을 채용하고 있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롯데그룹이 베트남 랜드마크 부동산 매각을 추진한다. 지난해 말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진 이후 그룹 차원에서 '총자산 183조원, 연매출 80조원'을 강조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신용등급 하향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등의 우려가 여전하자 해외 자산 매각 카드를 추가로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베트남에 있는 롯데센터 하노이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자산 매각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이 깊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신 부사장이 앞으로 롯데의 미래를 책임져야 하는 만큼 전략적 리밸런싱에 직접 나서는 것은 당연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미국에 본사를 둔 매각 자문사 선정은 마쳤다. 매각 자문사가 결정된 만큼, 매각 주관사 선정도 곧 이뤄질 전망이다. 롯데센터 하노이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매각될 경우 각각 6000억원과 1조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롯데의 부지가 베트남 하노이의 '알짜배기' 땅으로 수요가 충분해 빠른 자금 확보를 위해서는 매각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롯데센터 하노이는 베트남 하노이 바딘구에 위치한 초고층 복합 빌딩으로, 하노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꼽힌다. 지난 2010년 착공해 2014년 9월 완공됐으며, 높이는 267m, 지상 65층, 지하 5층 규모로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지난 2019년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곳으로도 유명하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베트남 하노이 떠이호 지역에 위치한 초대형 복합 쇼핑몰로, 롯데그룹이 베트남에서 선보인 가장 큰 규모의 프로젝트 중 하나다. 연면적 약 35만4000㎡(약 10만7000평)에 달하며, 쇼핑몰,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아쿠아리움, 호텔, 키즈카페 등 다양한 시설이 집약된 공간으로, 하노이의 새로운 랜드마트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그룹은 최근 유동성 위기설에 휘말리며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핵심 계열사들의 재무 안정성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롯데케미칼이 회사채 발행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기한이익상실(EOD) 상태에 들어가면서 시장의 불안이 시작됐다. 또한 지난달 초 신용평가사들이 롯데건설의 부동산 PF 부실과 우발채무가 여전히 리스크라는 평가를 내놓으면서 위기설이 다시 부각되기도 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23일 진행한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1100억원 모집에 단 한 건의 매수 주문도 받지 못했다. 이는 단순히 시장 환경 때문이라기보다 회사 자체에 대한 신뢰 부족과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투자 기피 현상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롯데센터 하노이는 과거 누적 손실이 7000억동(약 364억원)에 달할 정도로 수익성이 낮았지만 북미 정상회담 이후 랜드마크로 우뚝 올라섰다. 임대 사업이 안정화되면서 최근 몇 년 사이 뚜렷한 수익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3년 9월 개장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도 초기에는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이 낮았지만 올해 1분기 매출이 21.9% 늘고 영업이익이 6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하는 등 성장세로 돌아섰다. 롯데센터 하노이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부동산 자산 그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의 글로벌 전략과 브랜드 정체성의 상징물처럼 작용해 왔기 때문이다. 롯데 입장에선 눈물을 머금고 '미래 가치 자산'을 내놓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롯데의 이 같은 결정은 신 회장이 강조한 '생존과 쇄신'의 핵심 키워드와 꿰를 같이한다. 신 회장은 올해 초 VCM 회의에서 "단기간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유형자산 매각, 자산 재평가 등에 나서고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비핵심 사업 및 자산 매각 작업은 '현재 진행형'이다. 재계 관계자는 "롯데그룹 전반에 걸친 재무 구조 개선과 자산 효율화의 하나로, 보유 자산에 대한 컨설팅에 착수하고 자산 효율화를 통한 재무건전성 강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 관계자는 "해당 내용을 검토한 바 없으며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주 곤잘레스시 시민센터를 임시 사무실로 임차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시의회가 공공시설 장기 폐쇄에 대한 우려와 법률 검토 필요성을 이유로 해당 안건을 보류했다. 당국이 법률 자문과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재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현대제철의 협상 지속 여부나 대체 공간 확보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곤잘레스시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정기회의를 열고 팀 라일리(Tim Riley) 시장에게 현대제철과 곤잘레스 시민센터 임차 협상을 개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안건을 심의했다. 법률 검토와 추가 정보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 5명의 시의원이 만장일치로 보류 결정을 내렸다. 현대제철은 어센션 패리시 도널드슨빌에 전기로 일관 제철소 착공을 앞두고 곤잘레스 시민센터를 2년간 임차해 약 100명 이상의 직원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 사무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의향서를 시에 제출했다. 당초 제철소가 들어설 미시시피강 서쪽 지역에서 약 2만 평방피트 규모 사무 공간을 마련하려 했으나 적합한 시설을 찾지 못했다. 시민센터는 곤잘레스시 시청 맞은편 사우스 어마 대로(South Irma Blvd)에 위치해 있다. 평소 지역 주민의 행사 공간으로 사용돼 왔다. 시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공간은 하루 1200달러에 임대되고 있어 2년간 사용 시 시정부는 약 87만6000달러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라일리 시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 입장을 표명한 반면, 시의회는 추가 정보‧법률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협상 개시를 미뤘다. △시민센터가 2년간 일반 대관이 전면 중단돼 시민 편의가 침해될 가능성 △공공 자산을 민간 기업에 장기 임대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법적 쟁점 △임대료‧시설 개조 비용 등 세부 조건 불투명성 등을 이유로 들었다. 현대제철은 지난 3월 58억 달러(약 8조5000억원)를 투자해 어센션 패리시에 연간 270만 톤(t) 규모의 전기로 일관 제철소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2026년 말 착공해 2030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이번 투자는 미국 내 첫 제철소 건설이자, 원료부터 강판 생산까지 모든 공정을 갖춘 최초의 전기로 일관 제철소 설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국 제철소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해 신규 고객을 확대하는 한편, 친환경 공정을 도입해 탄소저감형 전기로 생산체계를 구축한 뒤 향후 국내로 확대 적용해 탄소중립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에서 '현대(HYUNDAI)' 상표권 놓고 진행하던 분쟁에서 항소를 자진 철회했다. 브랜드 오용을 막기 위한 현대차의 법적 대응은 빈손으로 정리됐다. 특히 향후 유럽 시장에서 비자동차 분야 등 일정 사업 부문에서 상표권 제약을 받게 됐다. 25일 유럽연합(EU) 지식재산권청(EUIPO)에 따르면 항소위원회는 현대차가 제기했던 2건의 항소를 철회함에 따라 지난 18일 사건을 본안 판단 없이 종결 처리했다. 이로써 앞서 1심 격인 EUIPO 반대부(Opposition Division)가 미국 '현대테크놀로지(Hyundai Technology Inc.)'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내렸던 '상표 일부 사용 제한'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 이번 사건은 현대차가 스마트워치와 화상회의 장비, GPS 장치 등 전자기기·컴퓨터 주변기기 제품군에 대해 국제상표(IR) 방식으로 유럽에서 ‘HYUNDAI’ 로고를 등록하려 한 데서 비롯됐다. 현대차는 이들 제품군에서 자사와 무관한 제3자 기업이 'HYUNDAI' 상표를 사용하는 것이 소비자 혼동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방어적 차원에서 상표 출원을 시도했다. 하지만 현대테크놀로지가 기존 상표권 보유에 대한 권리를 주장, 현대차의 출원이 자사 상표와 유사해 소비자 혼동을 야기한다고 반대 의견을 제출했다. EUIPO 반대부는 지난해 2월 현대테크놀로지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였다. 이후 현대차가 항소했지만 이달 이를 자진 철회하면서 반대부의 결정이 최종 확정됐다. 결과적으로 현대차는 비자동차 분야의 전자기기 제품군에서 'HYUNDAI' 브랜드를 사용할 수 없게 됐으며, 항소 비용도 전액 부담하게 됐다. 다만 차량 내 결제 시스템, 내비게이션 등 자동차 관련 기술 영역에서는 상표를 사용할 수 있다. 이번 분쟁의 중심에 있는 현대테크놀로지는 미국에서 태블릿 PC, 모니터, 보조배터리 등 전자기기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현대차와는 무관한 회사지만 'HYUNDAI' 상표를 활용하고 있어 소비자에게 범현대 계열사처럼 보일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현대테크놀로지는 코스닥 상장사 '현대바이오사이언스(옛 현대IBT)'로부터 상표권을 양수해 미국과 유럽 등에서 'HYUNDAI' 상표를 등록·사용하고 있다. 현대IBT는 과거 현대전자의 모니터 생산 부문에서 분리된 현대이미지퀘스트의 후신이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03~2008년 컴퓨터 및 전자기기 등 다양한 상품군에 대해 'HYUNDAI' 상표를 추가 등록하려 했지만, HD현대중공업과 현대건설 등 범현대 계열사들이 상표권 무효 소송을 제기했었다. 당시 대법원은 "현대 상표는 범현대그룹이 공동 형성한 자산"이라며 등록 일부를 무효로 판단한 바 있다. 다만 기존 등록된 상표권 자체는 무효가 되지 않아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이후 해당 상표권을 미국 등 해외에 등록하고 현대테크놀로지에 일부 권리를 양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살타주 상원에 2단계 공장 가동 계획을 공유했다. 내년 상반기 안으로 생산을 시작하고 1단계 공장과 함께 총 연산 5만 톤(t)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투자 확대에 따라 현지인을 대거 채용하고 살타주 기업과 협력하며 지역 사회와 상생하겠다고도 밝혔다. 26일 아르헨티나 살타주 상원에 따르면 박현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법인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살타주에서 미겔 칼라브로(Miguel Calabró) 광업·천연자원·환경위원장 주재 회의에 참석했다. 박 법인장은 아르헨티나 리튬 투자 현황을 상세히 알렸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4000m 고지대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서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을 짓고 있다. 내년 1분기 준공 예정이다. 상공정에서 생산된 탄산리튬은 한국 광양에 위치한 포스코리튬솔루션 하공정 플랜트에서 수산화리튬으로 가공된다. 하공정 생산시설도 내년 1분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법인장은 이날 "내년 상반기께 가동을 시작하면, 두 공장(1·2단계 공장)을 합쳐 연산 5만 t을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작년 10월 살타주 헤네랄구에메스 산업단지에서 1단계 공장을 준공했다. 이 공장은 전기차 약 6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연산 2만5000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현재 진행 중인 2단계 공장도 동일한 규모로 지어지며, 5만 t 규모의 3단계 투자도 검토 단계에 있다. 포스코가 추가 투자를 추진할 수 있던 원동력은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풍부한 매장량과 상업적 가능성에 있다. 박 법인장은 "염호 매장량은 1400만 톤(t)으로 추정되며 리튬 농도는 ℓ당 900㎎다"라고 밝혔다. 통상 리터당 300~600㎎의 리튬을 함유하면 채산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일자리 창출 효과에 대해서도 2단계 공장의 건설 단계에서 약 3600명을 투입했으며 54%가 살타주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직접 고용 인원은 살타주 출신 302명을 포함해 총 431명에 달한다. 학력 분포를 보면, 절반이 초·중등 교육을 이수했으며 대학 졸업자 비중은 26%, 관련 분야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직원은 약 5%다. 공급사는 총 70곳으로 살타주 지역 기업이 절반(36곳)을 넘는다. 박 법인장은 "지역 주민들과 공생하고 지역 사회와 지속가능한 개발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지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과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환경 이슈와 관련해서도 청정에너지 활용을 비롯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려는 노력을 공유했다. 이어 살타주 당국에 산업 생태계 강화와 가스 파이프라인 연결, 전력망 구축, 통신망 확장, 도로 개선, 행정 절차 간소화를 요청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이 35억 링깃(약 1조1200억원) 규모 말레이시아 페낭 경전철(LRT) 사업에 도전한다. 프랑스 알스톰과 중국 국영 철도차량 제조사 중국중차(CRRC)가 포함된 6개 컨소시엄과 경쟁한다. 오는 8월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은 수주가 확실시 되는대로 현지 투자를 본격 추진한다. 특히 말레이시아 발주처에서 현지 공장 건설을 전제 조건으로 내걸어 전동차 설비 시설 투자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25일 더엣지 말레이시아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로템 컨소시엄은 최근 35억 링깃 수준의 페낭 LRT 사업 입찰에 제안서를 냈다. 컨소시엄에는 설계·조달·시공(EPC)에 경쟁력을 지닌 말레이시아 대기업인 MMC 코퍼레이션의 자회사 MMC 엔지니어링과 선로 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현지 회사 엠레일(Emrail Sdn Bhd), 신호시스템 공급을 담당할 일본 히타치가 포함됐다. 현대로템이 도전한 페낭 LRT는 바얀 레파스부터 페낭 센트랄까지 운항하는 노선이다. 총연장 약 29㎞의 구간에서 운영되며 20개 정거장으로 구성된다. 발주처는 철도 공기업 MRT로, 총 3단계에 걸쳐 사업이 진행된다. 1단계 토목공사 관련 입찰은 SRS컨소시엄이 수주했다. 현대로템이 참여한 입찰은 철도차량과 신호 등을 포괄하는 2단계다. MRT는 △최근 10년간 최소 5억 링깃(약 1600억원) 규모의 도시철도 일자리 창출 △말레이시아 차량 생산공장 보유 △최근 5년 동안 결손 없이 운영 △7년간 유지보수 지원 등을 입찰 조건으로 내걸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마감한 입찰에서 현대로템 컨소시엄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가무다와 YTL그룹, 베르자야 레일, DMIA, MRCB, 라이온 퍼시픽-WCT 합작사 등 7곳이 제안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컨소시엄에는 프랑스 알스톰, 중국 CRRC가 포함돼 철도 차량만 보면 한국과 중국, 프랑스의 3파전이 전망된다. 현대로템은 다수의 철도차량 수출 실적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를 노린다. 현대로템은 1973년 처음으로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1994년 말레이시아 철도청(KTMB)이 발주한 쿠알라룸프르 통근형 전동차 66량, 2008년 준고속 전동차 30량, 2016년 무인전동차 232량 등을 따내며 현지 철도 산업의 발전에 기여했다. 지난 2021년에는 말레이시아 캡 마스크(Cab Mask)와 커플러 해치(Coupler Hatch) 등 현지 회사들과 부품 제조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도시철도 3호선(MRT3) 입찰 참여를 타진했었다. 현대로템은 페낭 LRT 사업 수주를 위해 정부와 공조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8월 말레이시아 교통부와 개최한 '제4차 한국-말레이시아 교통협력회의'에서 페낭 경전철 사업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혔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DL이앤씨와 DL에너지의 노르웨이 SMR(소형모듈원자로) 협력사인 ‘노르스크 케르네크라프트(Norsk Kjernekraft)’가 SMR 기업을 설립했다. 원자로 개발과 관련해 프랑스 기업과도 손을 잡기로 했다. 노르스크 케르네크라프트는 24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스트하임 시와 SMR 개발 기업 ‘펜스피오르덴 케르네크라프트 AS(Fensfjorden Kjernekraft AS)’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펜스피오르덴 케르네크라프트 AS는 노르웨이 수도 베르겐 인근의 몽스타드 석유 정제소 근처에 SMR 발전소를 짓는다. 이 발전소는 최대 1280MWe 규모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이는 노르웨이 최대 수력 발전소의 약 두 배에 달하는 양이다. 노르스크 케르네크라프트는 “발전소가 완전히 가동되면 인근 산업의 모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며 “세대적 관점에서 새로운 시설과 가치 창출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노르스크 케르네크라프트는 지난해 8월 DL이앤씨, DL에너지와 MOU를 맺고 몽스타드 석유 정제소 인근에 SMR 발전소를 짓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본보 2024년 8월 29일 참고 [단독] DL이앤씨·DL에너지, 노르웨이 소형원전 설립 추진> 노르스크 케르네크라프트는 “타당성 조사 결과 해당 지역은 원자력 발전에 매우 좋은 조건을 보여줬다”며 “미국 SMR 개발사 엑스에너지(X-energy)를 포함해 다양한 회사의 기술을 검토했다”고 부연했다. 펜스피오르덴 케르네크라프트 AS는 해당 부지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시작한다. 첫 번째 단계로 노르웨이 당국과 협력해 영향 평가를 진행한다. 필요한 조사가 완료되면 노르웨이 법규에 따라 사업 허가·승인을 신청한다. 완공 목표 시점은 오는 2035년이다. 한편, 노르스크 케르네크라프트는 프랑스 원전 기업 ‘헥사나(Hexana)’와 MOU를 맺었다. 이번 MOU는 나트륨 냉각 고속 중성자 반응기와 고온 저장 장치를 통합한 SMR 개발을 목표로 한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종합 생활가전 기업 쿠쿠홈시스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영토 확장을 본격화한다. 향후 2년간 말레이시아 전역에 브랜드숍 10곳을 신규 오픈하고, 주력 제품인 전기밥솥을 본격 출시한다. 싱가포르에서도 투자를 늘려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5일 쿠쿠홈시스의 말레이시아 법인 쿠쿠인터내셔널(Cuckoo International)은 향후 2년간 500만링깃(RM500만, 약 16억원)을 투자해 말레이시아 전약에 10개의 브랜드숍을 연다고 밝혔다. 우선 올해 안으로 쿠알라룸푸르, 페낭, 조호르 지역에 매장을 설치하고, 내년에는 셀랑고르, 멜라카, 페락, 클란탄, 트렌가누, 케다 등으로 지역을 넓혀간다. 현재 말레이시아에는 263개의 제품 전시용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새롭게 문을 여는 곳은 소비자들이 현장에서 즉시 제품을 구입해 수령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매장과 차이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쿠쿠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주력 제품인 밥솥도 곧 말레이시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며 "이 제품은 한국에서 87%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올해부터 2년 동안 싱가포르 시장 확장을 위해 1000만링깃(약 32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쿠홈시스는 올해로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한 지 6년을 맞는다. 쿠쿠인터내셔널은 말레이시아 증권 시장에도 데뷔했다.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Bursa Malaysia) 메인 시장에 주당 1.09링깃(약 349원)으로 상장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1억8480만링깃(약 592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 가운데 56.7%는 임대 사업 확장을 위한 제품 구매에, 21.6%는 부채 상환에 사용됐다. 나머지 자금은 싱가포르 사업 확장(5.4%), 정보기술(IT) 시스템 개선(3.0%), 소매점 오픈(2.7%) 등에 쓰일 예정이다. 쿠쿠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말레이시아 가전 렌탈 시장에서 점유율 23.1%로 업계 2위를 기록했다. 쿠쿠인터내셔널은 최근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맺고 갤럭시 스마트폰, 스마트 TV, 에어드레스, 냉장고 등 삼성전자 가전제품의 현지 유통을 맡기로 했다. 싱가포르 시장 확장에도 박차를 가한다. 오는 2027년까지 싱가포르 시장 확대를 위해 1000만 링깃(약 3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쿠쿠인터내셔널의 사업 확장은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건설의 SMR(소형모듈원자로) 파트너사인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내년 상장을 추진한다. 기업가치는 이미 상장된 다른 원전 기업을 넘어 100억 달러, 약 14조원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크리스 싱 홀텍 CEO는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배런스(Barron's)와 인터뷰에서 “상장 기업 요건을 충족하는지 컨설턴트와 논의 중”이라며 “내년 1월쯤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데, 컨설턴트는 4월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홀텍의 기업 가치는 상장시 100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이미 상장된 다른 원전 기업인 나노 뉴클리어 에너지(15억 달러)와 오클로(81억 달러), 뉴스케일파워(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된다. 싱 CEO는 이에 대한 근거로 "우리는 이미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팰리세이즈 SMR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다면 상장 시기는 더 좋아질 것”이라며 “팰리세이즈 SMR은 11월 가동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팰리세이즈 SMR 사업은 팰리세이즈 원전 부지에 SMR-300 2기를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홀텍은 현대건설과 함께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SMR 건설을 위한 지반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싱 CEO는 홀텍 지분 매각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홀텍 지분 20%를 투자자들에게 매각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을 SMR 건설 확장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10년 동안 10~20개의 SMR을 동시에 건설할 예정”이라며 “각 원자로 건설에는 약 30억 달러(약 4조1000억원)가 소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쿠쿠홈시스의 현지 자회사와 가전 사업에 손잡았다. 삼성 스마트폰과 스마트 TV 등 주요 제품군을 내달부터 쿠쿠홈시스에 공급한다. 렌털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입지로 말레이시아 증시 진입에 성공한 쿠쿠홈시스와의 파트너십을 활용해 인공지능(AI) 홈 비전을 널리 알린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말레이시아 법인(SME)은 쿠쿠홈시스의 현지법인 쿠쿠 인터내셔널과 '스마트 헬시 홈(Smart Healthy Home)' 솔루션 출시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쿠쿠 인터내셔널에 갤럭시 스마트폰과 스마트 TV, 에어드레스, 냉장고 등 주요 제품을 쿠쿠에 공급한다. 쿠쿠 인터내셔널에서 현지 유통을 총괄한다. 7월부터 자체 유통망을 활용해 렌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동남아시아에서 'AI 홈' 경험을 전파해왔다.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테크 세미나를 통해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을 소개했다. AI와 스마트싱스를 통해 여러 기기를 편리하게 제어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등 다양한 기능들을 소개하며 삼성의 기술이 어떻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지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쿠쿠 인터내셔널은 올해 말레이시아 진출 10주년으로, 현지 렌탈 시장에서 2위를 입지를 다진 기업이다. 100만 명이 넘는 구독 계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점유율 20%를 올렸다. 앞서 중국산 세탁기를 렌털 상품으로 내놓은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유통망을 넓히며 상장을 추진했다. 2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상장해 약 128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동남아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쿠쿠와 'AI 홈'의 선두주자인 삼성이 만나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창수 SME법인장(상무)은 "삼성의 AI 기반 가전 리더십과 스마트싱스 생태계, 그리고 커넥티드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스마트 헬시 홈 경험의 강력한 기반을 만들겠다"며 "쿠쿠 말레이시아의 유통 역량, 웰니스 전문성을 토대로 새로운 수준의 안락함과 돌봄, 연결된 삶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 키안춘 쿠쿠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 헬시 홈 솔루션을 통해 더 큰 시장 가능성을 열고, 고객들의 삶의 질을 높이며, 말레이시아 국민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 국영 원전 기업 로사톰(Rosatom)이 튀르키예 첫 원자력발전소인 '악쿠유(Akkuyu)' 프로젝트 지분을 매각한다. 현재 로사톰이 지분 99%를 보유하며 설계·건설·운영 전 과정에 전권을 행사하고 있지만, 절반에 가까운 지분을 처분해 과도한 러시아 의존 구조에 대해 우려를 지운다. [유료기사코드] 7일 러시아 원자력 전문 학술지 아토믹 에너지(atomic-energy)와 러시아 국영통신사 '타스'에 따르면 로사톰은 250억 달러(약 34조원)에 달하는 악쿠유(Akkuyu) 원전 프로젝트 지분 49% 매각을 위해 외국 투자자들과 협상 중이다. 악쿠유 원전의 지분 매각은 2010년에 체결된 프로젝트 실행에 관한 정부 간 합의에 규정됐다. 정부 간 협정의 조건에 따라 러시아 기업은 최소 51%의 지분을 보유해야 하며, 제3자 투자자는 최대 49%의 지분을 인수할 수 있다. 현재는 로사톰이 지분 99%를 보유하며 설계·건설·운영 전 과정에 전권을 행사하고 있다. 로사톰은 "우리는 튀르키예 기업을 포함한 잠재적 파트너와 기회를 논의하고 있다"며 "프로젝트 실행에 관한 정부 간 합의 조건에 따라 잠재적 파트너를 선택하려면 튀르키예 측과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라크가 '한국의 패트리엇 미사일'로 불리는 천궁-II의 도입 과정이 '순항 중'이라며 가격·납품 일정 등으로 불거진 수출 갈등설을 일축했다. [유료기사코드] 7일 이라크 매체 바스뉴스(basnews)에 따르면 이라크 국방부는 방공 현대화 프로그램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타흐신 알 카파지 이라크 언론·도덕지도국장 겸 안보·미디어실 부국장(소장)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는 방공 능력 향상에 꾸준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곧 프랑스와 합의한 최첨단 레이더 시스템 외에 한국형 방공 시스템이 도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기 도입은 방어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작업으로, 이라크 정부의 육군, 공군, 방공 부대를 현대화하려는 의지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계획 이행에 차질이나 장애물이 없다"고 전했다. 이라크는 작년 9월 LIG넥스원과 3조7000억원 규모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 수출 계약을 단독으로 체결하고 도입을 추진했다. 이는 UAE(4.6조원), 사우디(4.3조원)에 이은 중동 3개국 수출로, 한국 방산 역사상 최초의 조 단위 수출 사례이다. 다만 이라크 수출을 앞두고 체계 종합기업인 LIG넥스원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