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 라스베이거스(미국)=정예린 기자] 두산밥캣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소형 건설장비용 신기술과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인공지능(AI)을 장비 조작·정비·안전·동력 체계 전반에 결합, 작업 효율과 안전성을 동시에 끌어올려 소형 건설장비 시장의 기술 경쟁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밥캣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미디어 데이에서 차세대 소형 건설장비 기술을 공개했다. AI를 중심으로 한 신기술을 통해 장비 운용 방식과 현장 작업 효율을 동시에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은 "두산밥캣은 70여 년 동안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며 소형장비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AI, 전동화, 자율화, 연결성을 융합해 작업자들을 돕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건설현장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AI 기반 건설 현장 솔루션이 소개됐다. 해당 기술들은 장비 조작을 간소화하고 다운타임을 줄이는 동시에 복잡한 작업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두산밥캣은 소형 건설장비 업계 최초로 AI 기반 음성 제어 기술인 '밥캣 잡사이트 컴패니언(Bobcat Jobsite Companion)'을 선보였다. 작업자는 음성 명령만으로 장비 설정과 엔진 속도, 조명·라디오 제어 등 50여 개 기능을 조작할 수 있으며 작업 내용과 사용 중인 부착 장비에 따라 최적의 세팅을 추천받을 수 있다. 잡사이트 컴패니언은 두산밥캣의 독자적인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실시간 응답을 제공한다. 온보드 AI 모델로 구현돼 네트워크 연결이 불안정한 현장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조엘 허니맨(Joel Honeyman) 두산밥캣 글로벌 이노베이션 담당 상무는 "잡사이트 컴패니언은 신규 작업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숙련된 전문가가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서 "단순히 스마트한 기술이 아니라 전문가의 안내를 운전석에서 제공받는 스마트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핵심 기술인 '서비스 AI(Service.AI)'는 딜러와 정비사를 위한 통합 지원 플랫폼이다. 장비 모델별 수리 매뉴얼과 보증 정보, 진단 가이드, 과거 정비 사례 데이터베이스를 한곳에 모아 정비 과정을 지원한다. 서비스 AI는 타이핑과 음성 명령을 모두 지원해 접근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정비 시간을 단축하고, 장비 가동 중단에 따른 다운타임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두산밥캣은 이와 함께 다양한 미래형 기술과 콘셉트 장비도 공개했다. △장비 종류나 제조사에 관계없이 적용 가능한 모듈형 고속 충전 표준 배터리팩 'BSUP(Bobcat Standard Unit Pack)' △구조를 유연하게 바꿀 수 있는 콘셉트 장비 ‘로그X3(RogueX3)' △고성능 레이더로 주변 물체의 위치·속도·방향을 감지해 위험 상황 시 자동으로 감속하거나 정지하는 '충돌 경고 및 회피 시스템' △운전석 유리창에 360도 영상과 경고 정보를 직관적으로 표시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도 소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기술들은 하나의 통합된 솔루션 생태계로 구성돼 있으며, 다수 기술은 상용화를 염두에 두고 개발 중이다. 두산밥캣은 오는 6일 공식 개막하는 CES 2026 기간 동안 두산그룹 부스에서 해당 기술들을 전시한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중국 사령탑을 다시 한국인 베테랑으로 교체,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나섰다. 지난 2024년 실적 반등을 위해 투입했던 현지인 카드가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본사와의 소통 능력과 현장 실행력이 검증된 전문가를 배치하는 승부수를 던졌다는 것. 5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 중국법인은 최근 이영진 전 현대차 유럽판매관리팀장을 최고경영자(CEO) 겸 업무총괄(CEC)로 선임했다. 이번 인사는 제네시스가 중국 시장 진출 이후 지속된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 수정의 일환이다. 제네시스는 지난 2024년 8월, 루시드·니오 등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를 거친 현지 전문가 주지앙(Zhu Jiang) 법인장을 선임하며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누적 손실 규모가 약 5600억원에 달하고 연간 판매량이 1500대 안팎에 머무는 등 경영난이 지속되자, 다시 한국인 영업 전문가 체제로 유턴했다. 이 신임 법인장은 자동차 업계에서 30년 넘게 경력을 쌓은 영업·전략통이다. 특히 과거 베이징현대(BHMC) 판매부장을 역임하며 중국 현지 판매망 구축과 비즈니스를 진두지휘한 경험이 있는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꼽힌다. 현대차 폴란드 법인장과 본사 유럽판매관리팀장 등을 거치며 글로벌 브랜드 운영 역량도 쌓았다. 이 법인장의 핵심 과제는 현지 영업망 재정비와 실적 반등이다. 제네시스는 올해 중국 시장에 대형 전기 SUV GV90과 G80 하이브리드 등 주력 친환경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법인장은 본사와의 원활한 협업을 바탕으로 이들 신차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인도와 일본 등 주요 아시아 시장에서 현지인 수장을 기용하는 추세지만, 가장 고전하고 있는 중국 프리미엄 시장 만큼은 본사 출신의 베테랑을 다시 투입해 직접 관리하는 방식을 택하며 사업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의 공급 부족과 수요 강세로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5일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73만원에서 84만원으로 높였다. 지난 2일 종가(67만7000원)를 24% 웃도는 수준이다. 투자 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모건스탠리는 2026년과 2027년 SK하이닉스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각각 56%, 63%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상반기 반도체 가격 전망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D램 평균 가격은 62%, 낸드플래시 평균 가격은 75% 상승할 전망"이라며 "이는 HBM3E 및 범용 메모리에 대한 수요 증가와 생산 차질 등 복합적인 영향에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인 'H200'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약 3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러한 추세로 인해 HBM3E 평균 가격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 실적은 메모리 부문의 새로운 회복세가 이끌 것"이라며 "AI 응용 프로그램의 메모리 소비 증가에 따라 주가수익비율(PER)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HBM3E의 계약 가격이 기존보다 20%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6세대 HBM4의 양산을 앞두고 HBM3E 공급 물량이 줄어드는 반면, 빅테크들이 HBM3E 기반의 AI 칩 생산을 늘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뉴스룸을 통해 "메모리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이끄는 HBM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라며 "2026년 HBM 시장에서의 주력 제품이 HBM3E가 될 것이라는 시장 분석을 토대로, HBM4에서도 주도권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엔비디아의 신형 AI 가속기 '블랙웰 울트라' 시리즈를 비롯해 구글, AW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자체 주문형 반도체(ASIC) 기반 AI 칩 개발을 확대하며 HBM3E를 최적의 솔루션으로 선택하고 있다"며 "주요 리서치와 증권사 분석에 따르면 2026년 전체 HBM 출하량에서 HBM3E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분의 2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시장 조사 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체 HBM 시장(매출 기준)에서 작년 2분기 64%, 3분기 5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한화에너지가 미국 자회사 두 곳을 '한화 리뉴어블스'로 통합했다. 미국에서 축적한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노하우를 결집하고 규모의 경제를 앞세워 승부수를 본다. 재생에너지 솔루션을 토대로 급성장하는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하겠다는 김 부회장의 비전이 여물고 있다. 5일 한화에너지에 따르면 지난 1일 174파워글로벌과 한화 리뉴어블스가 통합한 '한화 리뉴어블스'가 출범했다. 174파워글로벌은 한화에너지가 지분 100%를 보유한 미국 자회사다. 2017년 설립된 후 태양광과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그린 수소 사업을 추진했다. 총 6.3GW 규모의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했으며, 8GW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한화리뉴어블스는 태양광과 ESS를 전문으로 하는 한화에너지 자회사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이 각각 50%씩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한화는 이번 통합을 통해 '태양광과 ESS'의 공통 분모를 토대로 미국 재생에너지 시장을 공략한다.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기획부터 인허가, 자금 조달, 완공까지 전 과정에서 사업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합법인은 향후 △전력사·데이터센터 기업 고객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고품질 태양광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BESS 도입을 확대해 재생에너지 보급에 기여하며 △공동 사업 개발과 기술 통합을 통해 더욱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은 데이터센터 투자로 전력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1인당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약 540kWh/인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2030년에는 1200kWh/인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부회장은 데이터센터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었다. 한화에너지 산하에 한화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태양광과 ESS, IT 시스템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앞세워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힘을 실어주는 가운데, 신설 법인인 한화 리뉴어블스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주 한화에너지 미국법인장은 "이번 통합법인 설립은 한화에너지 USA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전략의 다음 단계를 의미한다"라며 "검증된 두 개발 조직을 하나로 통합해 규모와 인재, 실행력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건식 공정의 난제를 극복할 기술을 확보했다. 롤의 속도와 압력을 달리해 평평한 전극을 만들 수 있는 기술 특허를 냈다. 완성도 높은 건식 공정을 적용해 4680 배터리의 수율을 잡는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특허청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일(현지시간) '건식 전극 제조 방법(Method of Manufacturing a Dry Electrode)'에 대한 특허를 공개했다. 전극은 활물질과 도전재, 바인더를 섞은 뒤 집전체에 이를 코팅하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기존 습식 공정은 믹싱을 위해 용매를 첨가하고 액체 형태로 만들어 건조했다면, 건식 공정은 용매 없이 혼합한 후 고체 파우더 형태를 집전체에 바로 코팅한다. 건조가 필요하지 않아 제조 과정이 단축되고 생산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전극을 더 두껍고 고밀도로 구현할 수 있어 에너지밀도 향상에 용이하다. 다만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건식 공정의 상용화는 쉽지 않았다. 고체 파우더를 압착하는 과정에서 전극이 쉽게 부서지거나 표면이 고르지 않을 수 있어서다. 테슬라는 이번 특허를 통해 기존 공정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해당 특허는 여러 개의 둥근 롤을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각 롤의 속도와 압력 수준을 달리해 균일하고 평평한 전극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가령 첫 번째 롤이 살짝 눌러 모양만 잡는다면, 두 번째 롤은 더 강한 압력으로 빠르게 회전하며 전극을 늘려 평탄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이번 특허가 구현된다면 테슬라는 공장 면적의 최대 70%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4680 배터리의 대량 양산에도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기가팩토리에서 건식 공정 기반의 4680 배터리를 생산하려 했으나 수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었다. 새 특허를 활용해 수율을 높이고 건식 공정 도입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테슬라는 지난 2019년 맥스웰 테크놀로지를 인수하며 건식 공정 기술 확보에 집중해왔다. 인수 2년 만에 관련 자산을 매각한 후에도 자체적으로 연구를 지속했다. 지난 8월 미국에서 배터리 생산 비용을 낮출 '건식 에너지 저장 장치 전극 및 제조 방법(DRY ENERGY STORAGE DEVICE ELECTRODE AND METHODS OF MAKING THE SAME)' 특허를 출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그룹이 작년 한 해 중국에서 5500건이 넘는 특허를 승인받으며 배터리·전장·소재를 중심으로 한 기술 방어망을 대폭 확충했다. 전장·차세대 배터리·인공지능(AI) 등 전략 사업군에서 특허 기반을 넓히며 중국 내 사업 경쟁력과 중장기 기술 주도권을 동시에 강화하는 모습이다. 5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LG그룹 계열사가 출원한 특허 5511건을 승인했다. 이는 2024년 연간 승인 건수(3455건) 대비 약 59.5% 증가한 수치다. 월별로 보면 작년 LG그룹의 특허 승인은 상반기 이후 빠르게 늘었다. △1월 311건 △2월 354건 △3월 467건 △4월 370건 △5월 482건 △6월 623건 △7월 610건 △8월 698건 △9월 424건 △10월 256건 △11월 454건으로 집계됐다. 12월에는 462건이 승인되며 전년 동월(366건) 대비 약 26.2% 늘었다. 지난달 승인 절차는 9일에 걸쳐 진행됐다. 계열사 중 LG에너지솔루션이 승인받은 특허가 209건으로 가장 많았다. △LG전자(135건) △LG화학(47건) △LG디스플레이(36건) △LG이노텍(34건) △LG생활건강(1건) △LG경영개발원(1건) △LG테크놀로지벤처스(1건)가 뒤를 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고체·리튬금속·리튬황 등 차세대 배터리 구조와 소재 기술을 중심으로 특허를 확보했다. 대표적으로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및 이를 포함하는 전고체전지(특허번호 CN121219878A)'와 '전고체전지용 양극 활성물질 및 그 제조방법(특허번호 CN121175813A)'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해 핵심적인 전해질·전극 소재 기술을 다룬다. 이는 액체 전해질을 대체해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방향과 맞닿아 있다. 또 카이스트(KAIST)와 공동 개발한 '금속 질산염을 포함하는 전극 첨가제(특허번호 CN121079814A)'는 리튬금속·리튬황 배터리에서 수명과 안정성을 개선하기 위한 첨가제 기술로, 학계 협업을 통한 차세대 배터리 기초 기술 축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LG전자는 차량 디스플레이와 통신 기술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헤드업 디스플레이(특허번호 CN121240978A)'와 '차량용 표시 장치(특허번호 CN121175733A)'는 운전자 시인성과 정보 전달 방식을 고도화하는 전장 디스플레이 기술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흐름과 연결된다. 여기에 '초광대역(UWB) 무선 네트워크에서 스케줄링 정보를 송수신하는 방법(특허번호 CN121220125A)' 관련 특허는 차량·모빌리티 환경에서 고정밀 위치 인식과 저지연 통신 기술로 활용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구동 및 패널 구조 기술을 중심으로 기술 축적을 이어갔다. '전계발광 표시 장치 및 그 구동 방법(특허번호 CN121122169A)'은 화소 구동 안정성과 표시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구동 기술을 다루며, 대형·고해상도 OLED 패널에서의 신뢰성 확보와 직결된다. '유기 발광 다이오드 및 이를 포함하는 유기 발광 장치(특허번호 CN121127035A)'는 발광 효율과 수명 특성 개선을 겨냥한 구조 기술로, TV·IT·차량용 OLED 전반에 적용 가능성이 있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추격이 거센 상황에서 핵심 구동·소자 기술을 특허로 선점했다. LG화학은 소재와 공정 기술을 중심으로 특허를 확보했다. '탄소나노튜브 분산체 및 그 제조방법(특허번호 CN121175268A)'은 전도성 소재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는 기술로, 배터리·전자소재 전반에 적용 가능성이 있다. 또한 미국 바이오연료 기업 지보(Gevo)와 공동 개발한 ‘다단 반응기 시스템(특허번호 CN121127447A)’은 화학 반응 효율을 높이기 위한 공정 기술로, 친환경 연료·화학소재 분야에서의 협업 성과를 보여준다. LG화학은 지난 2023년 지보와 바이오 프로필렌 상업화를 위한 공동개발 협약(JDA)을 맺었다. LG이노텍은 차량과 전자부품용 핵심 부품 기술을 중심으로 특허를 승인받았다. '광학 시스템 및 카메라 모듈(특허번호 CN121241293A)'과 '차량 무선 충전 장치(특허번호 CN121127387A)'는 자율주행·전장 고도화 흐름과 맞물린 기술로, 센서·전력 전달 분야에서의 기술 축적을 보여준다. 이밖에 LG경영개발원은 '검색·질의와의 관련도가 높은 문단을 재정렬하는 시스템(특허번호 CN121219716A)' 특허를 승인받아 AI 기반 정보 처리 기술 축적을 이어갔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진공청소기 흡입관 노즐(특허번호 CN121127166A)' 관련 특허를 확보했고, LG생활건강은 '염과 폴리알킬 실세스퀴옥산을 포함하는 유중수형 화장료 조성물(특허번호 CN121218967A)' 특허를 승인받았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CJ대한통운이 말레이시아 법인 CJ센추리 로지스틱스(CJ Century Logistics)에 대한 지배력을 대폭 강화하며 직할 경영 체제를 본격화했다. 현지 창업주이자 경영 파트너가 지분을 정리하면서, CJ대한통운 중심 글로벌 물류 전략을 즉각적으로 이식할 수 있는 구조가 완성됐다는 평가다. 5일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Bursa Malaysia) 공시에 따르면 스티븐 테오 추 힝(Steven Teow Choo Hing) CJ센추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1일 보유 지분 7.71%(약 4487만 주)를 전량 매각했다. 해당 지분은 CJ센추리 최대주주이자 유일한 주요 주주인 CJ로지스틱스 아시아가 인수했으며, 이로써 CJ센추리 내 CJ 측 지분율은 기존 약 55%에서 62.8%로 확대됐다. 테오 CEO는 주당 56.4센에 지분을 처분해 총 2331만 링깃(RM)을 확보했다. 같은 날 CJ센추리 종가인 15.5센의 세 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지분 정리를 전제로 한 전략적 거래로 풀이된다. 이번 매각으로 테오 CEO의 지분율은 기존 8.715%(약 5071만 주)에서 1% 수준으로 낮아지며 주요 주주 지위를 상실했다.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수순이다. 테오 CEO는 지난 2001년부터 CJ센추리 핵심 주주로 활동했으며, 2020년 CJ그룹 편입 이후 총괄이사에서 CEO로 직함이 변경됐다. CJ센추리는 CJ대한통운이 지난 2016년 471억원을 투입해 인수한 말레이시아 종합 물류 기업이다. 육상·해상 운송은 물론 창고, 포워딩, 콜드체인까지 아우르는 현지 핵심 물류 거점으로, CJ대한통운의 동남아 사업 확장 전략에서 전략적 비중이 크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재편을 계기로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 단계를 넘어, 본사 주도 의사결정과 전략 집행이 가능한 직할 관리 시스템이 구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CJ대한통운이 추진 중인 초국경 택배(Cross-border e-Commerce)와 신선식품 기반 콜드체인 물류 확대 전략이 말레이시아를 거점으로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CJ대한통운은 CJ센추리를 동남아 물류 전략 핵심 거점으로 삼아 네트워크 통합과 사업 고도화를 지속해 동남아 전역에서 CJ 브랜드 중심 물류 경쟁력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롯데GRS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아시아 금융·물류 허브 싱가포르 시장 공략에 첫발을 내딛는다. 롯데리아만의 K-버거 경쟁력과 현지 파트너의 운영 역량 시너지를 통해 싱가포르 시장에서 안정적인 진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5일 싱가포르 외식(F&B) 기업 카트리나 그룹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다음 달 11일 싱가포르 쥬얼 창이공항(Jewel Changi Airport)에 싱가포르 1호점을 공식 오픈한다. 지난해 카트리나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한 이후 처음 선보이는 매장이다. 쥬얼 창이공항은 연간 70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창이국제공항과 연결된 초대형 복합 쇼핑몰로, 세계 최대 규모 실내 폭포와 글로벌 브랜드가 집결한 싱가포르 대표 랜드마크다. 현지 소비자는 물론 전 세계 관광객 유입이 꾸준해 글로벌 브랜드 테스트베드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롯데리아가 첫 매장을 공항 랜드마크에 배치한 것을 두고 단기 매출보다 글로벌 인지도 제고에 방점을 둔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싱가포르 시장에서 K-버거를 전면에 내세운다. 스테디셀러인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를 중심으로, 한국식 양념치킨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현지 파트너인 카트리나 그룹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싱가포르 소비자 입맛에 맞춘 현지화 메뉴도 순차 도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리아는 현재 베트남에서 27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현지 패스트푸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동남아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싱가포르 진출은 베트남에서 검증한 사업 모델을 인근 동남아 국가로 확장하려는 롯데GRS의 글로벌 전략 일환으로 해석된다. 차우 시 퀑(Chau Chi Keung) 카트리나 그룹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버거 브랜드인 롯데리아를 싱가포르에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쥬얼 창이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전역에 매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시장 테스트베드이자 글로벌 확장을 위한 핵심 거점"이라며 "차별화된 메뉴와 서비스로 싱가포르 소비자를 사로잡아 K-버거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더구루 라스베이거스(미국)=정예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인공지능(AI)과 결합해 일상·업무·차량·확장현실(XR)까지 확장되는 올레드(OLED) 경험을 제시한다. 차세대 OLED 제품군을 앞세워 AI 시대 핵심 디스플레이 공급사로서의 기술 범위와 사업 영역을 동시에 넓힌다는 구상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AI와 디스플레이가 함께 만들어내는 새로운 경험의 시대(A New Era of Experience, Powered by AI & Display)'를 주제로 고객사 대상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인간과 AI 간 소통의 플랫폼이 될 수 있는 'AI OLED 봇' 등 다양한 OLED 콘셉트 제품을 선보인다. 태블릿·노트북·모니터 등 다양한 IT기기에 탑재되는 삼성의 OLED 기술력이 일상 속 AI와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청사진을 펼친다. OLED의 높은 디자인 자유도, 즉 프리폼(Free-Form) 특성을 바탕으로 차량 인테리어의 고급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신규 솔루션도 소개할 예정이다. 총 18장의 폴더블 패널이 부착된 농구 골대에 로봇이 슛을 하거나 디스플레이를 통째로 냉장고 안에 전시하는 등 삼성 OLED의 독보적인 내구성을 확인하는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했다. ◇ 'OLED 얼굴' AI 로봇이 강의실 안내…AI와 소통하는 OLED 삼성디스플레이는 'AI 엣지 비전 스테이션(Edge Vision Station)' 공간에서 AI 기기에 OLED가 탑재됐을 때 더욱 배가되는 AI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한다.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았던 다양한 콘셉트 제품 '엣지 디바이스(Edge Device)'도 전시한다. 얼굴 위치에 13.4형 OLED를 탑재한 ‘AI OLED 봇’은 지정 공간을 이동하며 AI 기반으로 사용자와 소통하는 소형 로봇 콘셉트다. 전시에서는 대학의 로봇 조교로 설정돼 강의실 위치 안내와 교수 정보 제공 등을 수행하며, 음성 사용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디스플레이를 통해 과제·휴강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LCD와 달리 곡면·구형·원형 등 자유로운 OLED 디자인 특성을 활용해 로봇 얼굴 표현의 확장 가능성도 제시한다. AI 기반 음악 추천과 비서 기능을 결합한 스피커 콘셉트 제품도 선보인다.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별도 기기 연결 없이 음악 추천·선택이 가능하며, 이미지·영상 기반 인테리어 연출까지 염두에 둔 구성이다. 13.4형 원형 OLED를 적용한 'AI OLED 무드램프'는 음악에 따라 조명을 바꾸고, ‘AI OLED 카세트(1.5형)’와 ‘AI OLED 턴테이블(13.4형)’은 아날로그 감성을 강조했다. ◇ 사무실·출장·가정까지…"삼성 OLED·QD-OLED 탑재 기기, 300개 이상"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가 AI의 효용을 어떻게 끌어올리는지, 사무실, 출장지, 가정 등 사용환경에 따른 시나리오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다양한 소비자, 모든 제품군에서 OLED 탑재가 늘어나고 있는 최근의 '대세화' 흐름을 강조하기 위한 연출이다. 건축사무소 테마로 꾸며진 전시 공간에서는 삼성 OLED의 색 재현력과 암부 표현력, 휘도, 시야각 강점을 체험할 수 있다. AI 기반 디지털 설계 환경에서 다양한 도면과 재질·색상 시안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OLED가 설계자의 구상과 디자인을 왜곡 없이 전달하는 디스플레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출장 환경에 적합한 슬림·경량 AI 노트북용 OLED 솔루션도 소개한다. 초박형 구조의 ‘UT One’은 기존 대비 30% 더 얇고 가벼우며, 산화물 TFT 기반으로 주사율을 1~120Hz까지 전환해 소비전력을 줄이고 AI 활용을 위한 전력 여유를 확보한다. 공기층이 없는 구조로 깊은 블랙을 구현해 DCI-P3와 어도비 RGB 색역을 모두 100% 만족한다. 가정에서는 모니터와 TV가 AI 허브로 작동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QD-OLED 모니터는 AoD 기능을 통해 평상시에는 시계·액자 역할을 하다가, 필요 시 건강 정보나 일정 안내 등 AI 기능을 수행하며, 넓은 시야각과 높은 색재현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된 2026년형 TV용 QD-OLED는 유기재료 최적화를 통해 자발광 기준 최대 4500니트 밝기를 구현했다. RGB 밝기를 합산해 휘도를 구성하는 구조로, 동일 휘도의 경쟁 제품 대비 색재현력과 체감 밝기를 높여 AI 기반 화질 개선 효과를 강화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삼성 OLED와 QD-OLED는 게이머나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사무실, 가정용으로도 폭넓게 채용되며 AI 시대의 최적화된 기술임을 입증하고 있다"며 "실제로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을 탑재하고 출시된 태블릿, 노트북, 모니터 제품의 종류는 300개 이상으로, 3년 전과 비교하면 3배 이상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 차량 내부부터 외관까지 확장된 OLED 콕핏 새롭게 디자인한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 데모 제품은 다양한 폼팩터의 첨단 디스플레이를 통해 미래 자율주행차 인테리어를 구현한 콘셉트다. 대시보드 전반을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재구성해 차량 내부 경험의 변화를 제시한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센터페시아에는 전면 대시보드와 연결되는 CID '플렉시블L'이 전시된다. 기존 14.4형에서 18.1형으로 커진 화면을 알파벳 'L'자 형태로 구부려, 공조 등 주요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13.8형 PID는 조수석 승객용 디스플레이로, 단독 주행 시에는 대시보드 아래로 수납해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이와 함께 500R 곡률의 커브드 클러스터, 32:9 화면비의 30형 RSE 등 다양한 OLED 솔루션도 선보인다. 34형과 8형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OLED 테일 램프는 디지털 콕핏 콘셉트를 외관까지 확장했다. 방향지시등 기능에 더해 전방 사고 등 교통 정보를 텍스트로 전달할 수 있어 후방 차량과의 시각적 소통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방문객은 부스에 마련된 태블릿PC를 통해 AI 기반 생성형 편집 기능을 활용해 미래형 차량 인테리어를 직접 디자인해볼 수도 있다. 색상과 테마, 디스플레이 형태를 선택하면 삼성 OLED가 적용된 나만의 차량 인테리어 도안을 완성할 수 있다. ◇폴더블에 농구공 던지고 쇠구슬 '쿵'…냉장고 속 디스플레이 등 볼거리多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의 내구성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도 마련했다. '로봇 농구' 존에서는 골대 백보드에 폴더블 패널 18장을 부착해 로봇 팔이 농구공을 반복 투척하며 충격 테스트를 진행한다. 약 30cm 높이에서 쇠구슬을 떨어뜨려 경쟁 제품과 내구성을 비교하는 전시도 함께 선보인다. 삼성 폴더블 OLED는 농구공 및 쇠구슬 충격에도 화면 왜곡이나 구조적 손상 없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내구성을 입증할 예정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냉장고 안에 전시해 혹한 환경에서의 성능을 검증한다. OLED는 영하 20도에서도 응답 속도 0.2㎳를 유지하는 반면, LCD는 최대 200㎳까지 느려져 주행 안전성 측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이는 시속 100㎞ 주행 상황에서 약 2.8m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시간적 격차를 가져온다. OLED가 운전자의 주행을 보다 안정적으로 보조할 수 있는 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XR 기기용 초고해상도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도 공개한다. RGB 올레도스가 적용된 헤드셋 데모제품을 최초로 전시한다. 1.4형 화면에 5000PPI 픽셀밀도를 구현해 4K TV 대비 약 3배에 달하는 픽셀 수를 제공한다. 올레도스(OLEDoS)는 실리콘 웨이퍼 위에 OLED를 증착한 디스플레이로, RGB 방식은 컬러필터 없이 색을 구현해 높은 색 정확도와 안정적인 시야각이 강점이다.
[더구루 라스베이거스(미국)=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인공지능(AI)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처음 선보이며 로봇을 중심으로 한 '제로 레이버 홈(Zero Labor Home)’ 구현 전략을 제시했다. 가사에 최적화된 폼팩터와 피지컬 AI를 기반으로 AI 가전·홈로봇·부품 기술을 연계, 생활 밀착형 로봇 상용화와 가전 사업 경쟁력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6에서 'LG 클로이드'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LG 클로이드는 AI 홈로봇으로서 스케줄과 주변 환경을 고려해 작업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이에 맞춰 여러 가전을 제어하며 가사일도 직접 수행하는 비서 역할을 해낸다. 클로이드 공개는 LG전자 가전 사업의 궁극적 목표인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 달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LG전자는 고객의 집안일 부담을 줄여주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매진해왔다. AI 편의기능 탑재한 가전제품, 새로운 AI 기능을 지속 제공하는 UP가전, 가전 관리 부담을 줄여주는 구독 서비스 등이 예다. LG전자 HS사업본부장 백승태 부사장은 "인간과 교감하며 깊이 이해해 최적화된 가사 노동을 제공하는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로봇이 상황 맞춰 가전 제어하고 가사 수행하는 '제로 레이버 홈' 제시 관람객은 LG 클로이드로 한층 가까워진 ‘제로 레이버 홈’의 구체적인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클로이드는 주변 환경과 상황을 복합적으로 인식하고,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을 학습해 작업의 우선순위를 판단한 뒤 정교한 동작 제어로 가사와 일상 케어를 수행한다. 전시에서는 출근 준비로 바쁜 거주자를 대신해 전날 수립한 식사 계획에 따라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고 오븐에 크루아상을 넣는 아침 식사 준비 과정을 시연한다. 일정에 맞춰 차 키나 프리젠테이션용 리모컨 등 외출에 필요한 준비물을 챙겨 전달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거주자가 집을 비운 뒤에는 세탁물 바구니에서 세탁물을 꺼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끝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등 집안일을 이어간다. 청소로봇이 작동할 경우에는 청소 동선에 놓인 장애물을 치워 보다 효율적인 청소를 돕는다. 이밖에 홈트레이닝 시 아령 반복 횟수를 세는 등 거주자와 상호작용하며 일상을 케어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 로봇 핵심 SW 개발…피지컬 AI 기반 수만 시간 이상 학습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몸체, 휠 기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하체로 구성된다. 허리를 세우는 각도를 조절해 105cm부터 143cm까지 키 높이를 스스로 바꾸며, 약 87cm 길이의 팔로 바닥이나 높은 곳에 있는 물체도 잡을 수 있다. 몸체에 달린 두 팔은 어깨 3가지(앞뒤·좌우·회전), 팔꿈치 1가지(굽혔다 펴기), 손목 3가지(앞뒤·좌우·회전) 등 총 7가지 구동 자유도(DoF, Degree of Freedom)로 움직인다. 이는 사람 팔의 움직임과 동일한 수준이다. 5개 손가락도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관절을 갖추고 있어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다. 이로써 인체에 최적화돼 있는 거주환경에서 원활히 활동할 수 있다. 하체에는 청소로봇·Q9·서빙로봇·배송로봇 등을 통해 발전시켜 온 휠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했다. 무게중심이 아래쪽에 있어 어린아이나 반려동물이 갑작스럽게 매달려도 균형을 쉽게 잃지 않고, 위아래로 흔들림이 적어 정교하고 자유로운 상체 움직임을 뒷받침한다. 이족 보행보다 가격 접근성이 높아 상용화에도 유리하다. 머리는 이동형 AI홈 허브로 개발된 ‘LG Q9’의 역할을 수행한다. 로봇 두뇌인 칩셋, 디스플레이와 스피커, 카메라와 각종 센서, 음성 기반의 생성형 AI 등이 탑재됐다. 이로써 인간과 언어·표정으로 소통하고,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주변 환경을 학습해 이를 기반으로 집 안 가전을 제어한다. LG전자는 칩셋에 자체 개발한 VLM(Vision Language Model, 시각언어모델) 및 VLA(Vision Language Action, 시각언어행동) 기술을 적용했다. 피지컬 AI 모델을 기반으로 가사 작업 데이터를 수만 시간 이상 학습시켜 홈로봇에 최적화한 기술이다. VLM·VLA 기술에 LG전자의 AI홈 플랫폼 '씽큐'와 허브 '씽큐 온', 다양한 가전제품이 결합하면 홈로봇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범위는 보다 넓어질 전망이다. 예를 들어 클로이드는 가족 구성원과 씽큐 앱으로 나눈 메뉴 관련 대화 등을 기반으로 식사 메뉴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AI홈 허브 ‘씽큐 온’으로 확인한 날씨 정보에 카메라로 파악한 창문의 개폐 정보를 조합해 비가 오면 스스로 창문을 닫는다. 퇴근 후 바로 운동하러 나갈 수 있도록 씽큐 앱을 통해 세탁기와 건조기를 돌리고, 운동복과 수건을 꺼내 챙겨줄 수도 있다. ◇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 첫 선 LG전자는 홈로봇을 비롯한 로봇 분야를 ‘명확한 미래’로 보고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했다. 전사에 흩어져 있던 홈로봇 관련 역량을 결집해 차별화된 미래 기술 확보하고 제품 경쟁력 강화하는 차원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로봇 사업을 겨냥해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LG Actuator AXIUM)'도 처음 공개한다. 관절(축)을 의미하는 악시스(Axis)에 Maximum과 Premium을 합쳐 고성능 액추에이터라는 뜻을 담았다. 액추에이터는 회전력을 만드는 모터, 전기 신호를 제어하는 드라이버, 속도를 조절하는 감속기 등을 합친 모듈로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한다. 로봇 제조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으로, 피지컬 AI 시대에 유망한 후방 산업 분야로 꼽힌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을 운영하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부품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냉장고‧건조기에 탑재하는 AI DD모터, 15만rpm(분당 회전수)에 이르는 초고속 청소기용 모터, 드라이버와 결합해 크기를 줄이고 효율을 높인 일체형 모터 등 연간 4천만 개 넘는 고성능 모터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부품 기술력은 △경량화‧소형화 △고효율 △고토크 등 액추에이터 관련 핵심 경쟁력을 구현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휴머노이드 1대에 많게는 수십 종의 액추에이터가 필요한 만큼, LG전자의 모듈형 설계 기술 또한 맞춤형 다품종 생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LG전자는 집안일을 하는 데 가장 실용적인 기능과 형태를 갖춘 홈로봇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청소로봇과 같은 '가전형 로봇(Appliance Robot)'과 사람이 가까이 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냉장고처럼 '로보타이즈드 가전(Robotized Appliance)' 등 축적된 로봇 기술을 가전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I가전과 홈로봇에게 가사일을 맡기고, 사람은 쉬고 즐기며 가치 있는 일에만 시간을 쓰는 AI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작년 한 해 동안 중국에서 1300건이 넘는 특허를 승인받으며 전동화·수소·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확대했다. 중국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선제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전기차·수소차 상용화와 제조 자동화 전략을 뒷받침하고, 경쟁 심화 국면에서 중장기 사업 안정성을 높이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4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현대차·기아가 출원한 특허 1317건을 승인했다. 월별 승인 건수는 △1월 86건 △2월 148건 △3월 120건 △4월 98건 △5월 130건 △6월 181건 △7월 96건 △8월 77건 △9월 82건 △10월 79건 △11월 94건 △12월 12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승인된 특허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배터리 소재 분야 공동 출원이다. 현대차·기아는 한솔케미칼과 함께 '복합 양극 활성 물질, 그 제조 방법 및 이를 포함하는 리튬 이차전지(특허번호 CN121076084A)' 특허를 승인받았다. 해당 특허는 리튬 전이금속 화합물 코어에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쉘을 형성한 구조로, 전고체 배터리에서 문제가 되는 전극–전해질 계면 안정성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과정에서 핵심으로 꼽히는 계면 저항과 수명 문제를 동시에 겨냥한 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수소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통신·보안 기술을 중심으로 특허 확보가 이뤄졌다. 현대차·기아는 'PKI 기반 보안을 적용한 수소 연료 충전 통신 방법 및 장치(특허번호 CN121058202A)'와 '수소 연료 공급 프로토콜을 유도하는 방법 및 장치(특허번호 CN121241217A)'를 승인받았다. 수소 충전소와 차량 간 통신 과정에서 인증·보안 절차를 강화하는 기술로, 향후 수소 상용차와 충전 인프라가 확대될 경우 필수적인 기반 기술로 활용될 수 있다. 로봇과 자동화 영역에서도 방향성이 비교적 뚜렷한 특허가 승인됐다. '가지치기된 모델 기반 로봇 제어 장치 및 방법(특허번호 CN121235015A)'은 연산량을 줄인 경량화 모델을 기반으로 로봇을 제어하는 기술로, 공장 자동화나 물류 로봇 등에서 실시간 제어 효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 드러난다. 여기에 '웨어러블 로봇을 포함한 지지 구성품(특허번호 CN121156981A)'은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 보조를 염두에 둔 기술로 해석된다. 차량 부품 분야에서는 협력사와의 공동 개발 성과가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와 공동 출원한 '차량용 지붕 장착형 파이프 설치 구조(특허번호 CN121224367A)'는 차량 지붕 내부에 배관을 안정적으로 배치하는 구조에 관한 특허로, 전기차와 수소차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열관리·유체 배관 설계와 직접 연결된다. 또 니프코와 공동으로 확보한 '차량 수납함 덮개 및 그 제조 방법(특허번호 CN121224552A)'은 경량화와 조립성을 동시에 고려한 구조로, 내장 부품 경쟁력 강화를 겨냥한 기술이다. 이밖에 현대차·기아는 단독으로 '전고체 배터리(특허번호 CN121238029A)', '자율주행 차량 및 그 제어 방법(특허번호 CN121224686A)', '차량 및 차량 네트워크 보안 방법(특허번호 CN121217322A)' 등 미래차 핵심 기술에 대한 특허도 승인받았다. 배터리 구조부터 차량 제어·보안까지 핵심 영역을 단독 기술로 권리화하며, 공동 개발과 병행한 기술 내재화 전략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그룹이 작년 중국에서 1000건이 넘는 특허를 승인받으며 반도체와 배터리 등 주요 사업 분야와 관련한 특허 확보를 이어갔다. 승인 건수는 전년보다 소폭 줄었지만, 적층형 반도체 공정과 이차전지 소재·제조 기술 등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특허가 승인된 점이 눈에 띈다. 4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SK그룹 계열사가 출원한 특허 1090건을 승인했다. 이는 2024년 승인 건수(1133건) 대비 43건 감소한 수치로, 감소율은 약 3.8%다. 월별 승인 건수는 △1월 77건 △2월 81건 △3월 72건 △4월 99건 △5월 119건 △6월 162건 △7월 83건 △8월 108건 △9월 69건 △10월 80건 △11월 68건 △12월 72건으로 집계됐다. 12월에는 전년 동월 (82건) 대비 10건 줄어 약 12.2% 감소했다. 12월 승인 특허를 계열사별로 보면 SK하이닉스가 36건으로 가장 많았고, SK온이 22건으로 뒤를 이었다. SK이노베이션과 SK케미칼은 각각 4건, 솔리다임과 SK텔레콤은 각각 3건의 특허를 승인받았다. SK하이닉스는 적층형 반도체 공정과 차세대 소자 구조를 겨냥한 특허를 확보했다. 승인된 '적층 구조 부분을 포함하는 본딩된 반도체 장치 및 그 제조 방법(특허번호 CN121237660A)'은 다층 적층 과정에서 접합 신뢰성과 전기적 특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구조와 제조 공정을 다룬다.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같은 적층형 메모리 구현에서 수율과 신뢰성을 좌우하는 핵심 공정 기술로 활용될 수 있는 특허다. 이와 함께 '양자점을 포함하는 반도체 소자 및 그 제조 방법(특허번호 CN121218864A)'은 소자 내부에 양자점 소재를 적용해 광·전기적 특성을 정밀 제어하는 기술로, 이미지 센서나 차세대 광반응 반도체 소자로의 확장 가능성을 담고 있다. SK온은 소재와 제조 공정을 동시에 아우르는 특허를 통해 기술을 축적했다. '리튬 이차 전지용 양극 활물질 및 이를 포함하는 리튬 이차 전지(특허번호 CN121215749A)'는 양극 소재 조성을 통해 에너지 밀도와 수명 특성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 특허다. '음극 제조 장치 및 음극 제조 방법(특허번호 CN121123187A)'은 소재 기술을 실제 양산 공정으로 연결하는 장비·제조 기술에 해당한다. 소재 특허와 공정 특허를 동시에 확보함으로써 셀 성능뿐 아니라 생산 안정성까지 포괄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환경 공정과 소재 기술을 잇는 특허를 확보했다. '탈황용 고정층 반응기(특허번호 CN121060399A)'는 연료 및 가스 정제 과정에서 황 성분을 효율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반응기 구조를 다룬 특허로, 정유·에너지 공정의 환경 규제 대응과 직결되는 기술이다. SK지오센트릭과 공동으로 출원한 '고분자 복합재료의 조성 생성 방법 및 장치(특허번호 CN121191627A)'는 복합 소재의 조성을 체계적으로 설계·최적화하는 기술로, 재활용 소재나 친환경 플라스틱 설계와 연결될 수 있다. SK하이닉스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은 데이터센터용 SSD 운용과 관련한 제어 기술 특허를 승인받았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서 무결성 데이터 저장 오버헤드를 제어하는 방법(특허번호 CN121195227A)'은 데이터 신뢰성을 유지하면서도 저장 오버헤드를 최소화하는 제어 기술을 담고 있다. 대용량 SSD 운용 환경에서 성능 저하와 비용 부담을 동시에 줄이기 위한 기술로,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장을 겨냥한 특허로 풀이된다. SK케미칼은 '배향 폴리에스터 필름 및 그 제조 방법(특허번호 CN121219348A)' 특허를 승인받았다. 필름의 물성을 정밀 제어하는 제조 기술로, 산업·전자용 고기능 필름 소재 적용을 염두에 둔 권리화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NF 장치, 단말 장치 및 NF 실행을 위한 전력 최적화 방법(특허번호 CN121220127A)'을 통해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 환경에서 전력 효율을 개선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다. 이는 이동통신 네트워크 운영 비용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고려한 기술 영역에 해당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페루 생산부가 한국을 조선업 육성의 핵심 파트너로 찍었다. 페루 국영 시마조선소(SIMA Perú S.A.)의 주도 아래 HD현대·STX 등 한국 기업들과의 기술 협력이 조선업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의 기술 지원을 토대로 페루 조선 기자재 기업들이 성장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팹리스 기업 미디어텍(MediaTek)이 중국에서 신형 플래그십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공개한다. 미디어텍의 새로운 AP는 중국의 샤오미와 오포가 가장 먼저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텍은 신형 AP를 앞세워 퀄컴 스냅드래곤8 5세대와 경쟁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