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이 개발한 소형모듈원전(SMR)이 영국 원전 규제 당국의 승인을 획득했다. 홀텍의 유럽 진출이 가시화됨에 따라 현대건설의 글로벌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홀텍은 1일 "자사 SMR 모델인 'SMR-300'이 영국 일반설계평가(GDA) 2단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일반설계평가는 영국 원자력규제청, 환경청 등 영국 정부 부처가 원전 건설 등에 앞서 안전성과 환경영향 등을 평가하는 것이다. 총 3단계로 이뤄져 있다. 이를 통과하면 원자력 규제청의 설계승인확인서(DAC)와 환경청의 설계승인보고서(SoDA)가 발급된다. 이후 원전 개발을 본격화할 수 있다. 리처드 스프링먼 홀텍 글로벌 청정에너지 사업부 대표는 "일반설계평가 2단계 규제 승인은 글로벌 사업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홀텍은 앞서 지난 2024년 8월 일반설계평가 1단계를 통과한 바 있다. 홀텍이 개발 중인 SMR-300은 300㎿e급 소형원전이다. 사막·극지 등 지역·환경적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범용 원자로다. 후쿠시마 사태, 테러 등 모든 잠재적 가상 위험 시뮬레이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본보 2024년 8월 2일자 참고 : 홀텍, 英 SMR 설계평가 1단계 완료…현대건설 동반진출 청신호> 홀텍은 프랑스 국영 전력공사(EDF), 영국 부동산 전문 운용사 트라이탁스 등과 함께 노팅엄셔에 있는 기존 화력 발전소 부지에 SMR을 배치할 계획이다. 현재 타당성 조사와 초기 투자 논의가 진행 중이다. 홀텍이 유럽에서 승인을 받으면서 현대건설의 시장 진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 2024년 팀을 꾸려 영국 SMR 사업자 입찰에 참여한 바 있다. 다만 실제 수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1년 홀텍과 SMR 개발·사업 동반 진출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 후 SMR 개발과 원전 해체 사업, 사용 후 핵연료 임시 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하고 있다. 현재 두 회사는 미시간주(州) 코버트 팰리세이즈 원전 부지에 SMR-300 2기 건설을 추진 중이다. 홀텍은 올해 초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미시간주 펠리세이즈 SMR 2기 건설을 위한 첫 번째 주요 인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조만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홀텍은 원전 설계·재료·제조 등 핵심 분야에서 1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원자력 전문기업이다. 19개 자회사를 가지고 5개 대륙에 진출해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원전 해체 사업 미국 점유율 1위 등 원전 사업 전반에서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홀텍은 현재 가동 중인 SMR이 없는 상황에서도 원전 해체 등으로 연간 약 5억 달러(약 7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다. 기존에 상장된 경쟁사인 오클로나 뉴스케일파워 등과 비교해 매출과 사업 다각화, 기술 측면에서 우위라는 평가를 받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외 주요 반도체 생산 거점에서 사용하던 유휴 반도체 장비를 동시에 시장에 내놨다. 한국과 중국 공장의 공정 전환과 장비 교체 과정에서 발생한 설비를 외부로 처분, 선단 공장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자산 효율을 높이는 데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국내 생산라인과 중국 시안 공장의 유휴 반도체 장비 총 123대 매각을 위한 입찰을 진행 중이다. 국내 건은 삼성물산이, 시안 건은 삼성물산 중국법인이 각각 입찰을 주관한다. 국내에서는 총 37대 규모 장비가 매각 대상이다. 이미 생산라인에서 제거돼 창고에 보관 중인 설비뿐 아니라 현재 라인에 설치돼 있지만 연내 반출이 예정된 장비까지 함께 매각에 포함됐다. 후자의 경우 일정 기간까지 운용된 뒤 철거가 예정된 장비를 미리 시장에 내놓고 매수자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각 장비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 공정에 쓰이던 설비가 주를 이루고 있다. 웨이퍼에 회로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금속막 형성, 증착, 식각, 열처리, 세정, 검사 등 주요 공정 장비가 해당된다. 특정 공정 일부가 아니라 생산라인 전반에서 활용되던 범용 장비들이 묶여 나온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일부 장비는 8인치 공정에서 사용되던 설비로 확인된다. 이를 감안했을 때 이번 매각 물량은 첨단 공정보다는 90~65나노미터(nm) 수준의 성숙 공정에서 운용되던 장비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시안 공장이 판매하는 장비는 총 86대다. 웨이퍼 검사와 테스트, 확산, 식각, 박막 형성, 포토 공정, 패키징 등 낸드 생산 전반에 쓰이던 장비가 함께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시안 공장의 장비 매각은 첨단 공정 전환과 맞물린다. 시안 공장은 최근 기존 128단 6세대(V6) 낸드 생산을 종료하고 236단 8세대(V8) 양산 체제로 전환, 대량 생산에 돌입했다. 연내 286단 9세대(V9) 공정 가동도 준비 중이다. 적층 단수가 크게 올라가면서 공정 구조가 바뀌고 기존 장비의 활용도가 떨어지면서 이전 세대 장비가 유휴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규모 매각은 사용 연한이 지난 장비 교체와 일부 성숙 공정 설비 정리가 함께 반영된 결과로 읽힌다. 반도체 장비는 감가상각 이후에도 일정 기간 추가로 운용되다가 교체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삼성전자는 최신 장비 중심으로 생산라인을 운영하면서 기존 장비를 외부로 매각하는 방식으로 설비를 순환시켜왔다. 삼성전자는 매각 과정에서 거래 대상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규제 대상 기업으로 장비가 이전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내부적으로 재활용 가능 여부를 우선 검토한 뒤 외부 매각을 진행한다. 입찰 단계에서도 적격 판정 심사를 거쳐 특정 기업이나 판매가 제한된 대상에는 참여 자체를 제한한다. 국내는 이달 참가 신청과 검수를 거쳐 5월 입찰서 제출 이후 계약과 반출로 이어진다. 시안은 이달 현장 검수와 입찰을 거쳐 낙찰 및 반출 절차가 진행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 육군 현대화 사업을 겨냥해 차륜형 자주포 K9MH(K9 Mobile Howitzer) 도입을 공식 제안했다. 아칸소주 탄약 공장에 이어 앨라배마주에 K9MH 생산 거점 설립도 검토한다. 현지화 범위를 확대하며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 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법인인 한화디펜스USA(HDUSA)에 따르면 미 육군의 기둥전술포 프로토타입 요청서(RPP)에 대응해 K9MH를 앞세운다. 마이클 쿨터 HDUSA 대표는 "한화는 단계적인 현지화 전략을 통해 미국 내 생산·지원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미국 산업 기반에 투자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는 조선, 탄약, 전투차량 등 전 사업분야에 적용되는 당사 사업 모델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마이클 스미스 HDUSA 최고운영책임자(COO)도 "한화는 장거리 정밀 화력(LPRF) 임무를 체계적인 시스템 관점에서 바라본다"며 "(한화가 제안하는) 통합 포병 솔루션은 단순히 화포 자체에 국한되지 않으며 이는 생산역량부터 탄약과 사격 통제, 지휘통제(C2) 시스템과의 통합까지 모두 아우르는 개념"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 육군 또한 이와 유사한 체계 종합(system-of-systems) 방식으로 포병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DUSA는 미국 앨라배마주에 투자해 K9MH를 생산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한다. 탄약 공장에 이어 자주포 생산시설도 모색하며 현지 생산을 강화하고 파트너사와 협력하며 미래 인력 양성에 집중해 장기적으로 미국의 방산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을 노크해왔다. 작년 말 미 육군으로부터 정보제공요청서(RFI)를 받아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며 아칸소주에 투자를 추진해왔다. 파인 블러프에 약 13억 달러(약 1조9000억원)를 투입해 탄약공장 건설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미군에 최적화된 차륜형 자주포 K9MH의 제원도 공유했다. K9MH는 155㎜ 52구경장 'CN98' 주포를 기반으로 포탑을 탑재하며 분당 8~9발의 최대 발사 속도와 최대 60㎞ 이상의 사거리를 구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영공을 철통 방어한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의 핵심 무기인 '천궁-II(M-SAM 2)'가 이라크 하늘도 지킬 전망이다. 이라크 정부가 방공시스템 도입 계약을 승인하면서 천궁-II의 도입 속도가 빨라진다. 이라크는 천궁-II로 현대식 방공망을 구축해 영공 방어의 취약점을 보완한다는 속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이라크 통신사 알가드 프레스(Alghad Press)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제13차 정기내각회의에서 방공 시스템을 구매하는 계약을 승인했다. 이라크 국방부가 제출한 방공 시스템 구매 계약과 방공 부대의 임무 완수 및 성능 향상에 필요한 모든 필수 물자 구매 계약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대금 분할 지급 방식과 지급 조건 등 세부조건은 곧 구체화한다. 모하메드 시아 알-수단니 이라크 총리가 주재한 이번 내각회의에서는 지역 정세와 관련해 국내 상황을 논의하고, 의제들을 검토하며 필요한 결정을 내렸다. 이라크 정부가 이번 회이에서 방공 시스템 구매 계약을 승인하면서 천궁-II를 핵심으로 한 방공망 현대화가 빨라진다. 현재 이라크가 운용하고 있는 방공 시스템은 1960~70년대에 도입된 구소련제 장비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현대전에서는 거의 무용지물 수준이다. 이라크는 2024년 9월 25억 달러(당시 약 3조7000억원) 규모로 천궁-II를 구매했다. 도입 구성은 발사대 차량 4대와 다기능 레이더, 교전통제소 등으로 천궁-II 8개 포대이다. 구매 계약은 맺었지만 정부의 승인이 이뤄지지 않아 예산 배정과 집행이 지연됐다. 천궁-II는 항공기와 탄도미사일을 공중에서 직접 타격하는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방어체계다. 발사대의 위치를 이동하지 않고도 신속히 공중 위협에 대응할 수 있으며, 360도 전 방향 요격이 가능해 다수 표적과 동시 교전이 가능하다. 가격은 미국 록히드마틴의 패트리엇(PAC-3) 대비 약 3분의 1 수준이다. 양산 체계를 구축해온 덕분에 유사 시 빠른 추가 생산과 납품도 가능하다. 천궁-II의 실전 경쟁력은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과정에서 확인됐다. UAE는 개전 직후 발사된 이란 탄도미사일과 무인기에 대응하고자 미국산 패트리엇, 이스라엘산 애로, 한국산 천궁-II를 가동했으며, 이들의 종합 요격률이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라크 정부가 천궁-II 구매를 승인하면서 한국형 대공체계에서 시작된 수출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은 다른 제품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모션 컨트롤 전문기업 삼현은 이라크 수출용 '천궁-Ⅱ(M-SAM)' 체계에 적용되는 핵심 부품인 다기능레이더(MFR) 구동유니트를 수주했다. 삼현은 UAE와 사우디아라비아향에 이어 이라크까지 중동 지역 천궁-II 수출국 전체에 핵심 구동 모듈을 공급하는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중동 국가로의 장거리·고고도 요격체계에 대한 추가 수출 가능성도 열려있다. 중동 국가들은 고고도 체계 중심 운용에서 벗어나 장거리·중거리·단거리·근접 방어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통합 방공망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천궁-II와 같이 요격 비용을 낮춘 가성비 솔루션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 자회사인 호주 천연가스 기업 세넥스 에너지(SENEX ENERGY, 이하 세넥스)가 10억 호주달러 규모의 가스전 확장 프로젝트를 마무리하자마자 조직 슬림화에 돌입했다. 대규모 건설·개발 중심의 투자 국면을 마치고 본격적인 생산·운영 단계로 전환하면서 조직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세넥스는 호주 퀸즐랜드 수랏 분지 내 아틀라스(Atlas)와 로마 노스(Roma North) 가스전 확장 프로젝트 완료 이후 인력 감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건설 단계 당시 직원과 계약직, 하청 인력을 포함해 약 900명에 달했던 인력 규모를 운영 중심으로 재편, 향후 약 200명 수준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정규직을 포함한 약 80%에 달하는 인력이 사라지는 셈이다. 대런 스티븐슨 세넥스 최고경영자(CEO)는 “이제 회사는 건설 중심 단계에서 벗어나 보다 슬림하고 효율적인 운영 체제로 전환하는 시점”이라며 “확장 프로젝트 완료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생산과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넥스의 확장 사업은 아틀라스와 로마 노스 가스전을 중심으로 생산정 시추, 가스 처리 시설 및 수송 인프라 구축을 포함한 통합 개발 프로젝트다. 지난 2022년 9월 약 10억 호주달러를 투입해 추진됐으며, 이후 지난 2024년 6월 호주 연방정부의 환경보호·생물다양성보존법(EPBC) 최종 승인을 획득하며 개발에 속도가 붙었다. 당시 퀸즐랜드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약 9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사업은 순항을 거듭해 지난해 3월, 아틀라스 가스전에서 지역 제조업체와 가정을 대상으로 첫 가스 공급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생산 단계에 진입했다. 세넥스는 이후 시추와 가스 처리 시설 3기 및 수송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하고, 현재 연간 최대 60PJ(페타줄) 규모의 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퀸즐랜드주 내수 가스 수요의 약 40%, 호주 동부 해안 전체 수요의 약 10% 수준에 해당한다. 세넥스는 이번 인력 재편을 통해 유지보수 및 생산 지원을 위한 필수 계약 인력을 제외하고, 시추·생산 등 핵심 상류(Upstream) 부문 중심으로 조직을 슬림화할 방침이다. 현재 세넥스 에너지는 경영권을 가진 포스코인터내셔널(50.1%)과 호주 최대 부호 지나 라인하트가 이끄는 핸콕 프로스펙팅(Hancock Prospecting)이 공동 소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구조조정을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닌, 대규모 자본 투입 이후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전환으로 보고 있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 입장에서도 해외 에너지 자산이 본격적인 생산 궤도에 올라선 만큼, 중장기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김현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현지에 첫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지난해 인수 계약을 체결한 지 3개월 만이다. 이로써 단일 기업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총 84만 5000리터)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세계 최대 제약 시장 미국 현지 생산 기지를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강드라이브를 건다는 전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미국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 아메리카는 지난 31일(현지시간) 글로벌 제약 기업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으로부터 미국 메릴랜드주 로크빌의 휴먼지놈사이언스(HGS)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로크빌 공장은 두 개의 cGMP(미국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제조 공장으로 구성됐으며 총 6만 리터 규모의 원료의약품(DS)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공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해외 첫 생산 거점이다. 기존 송도 공장 78만 5000리터 규모에 지난해 18리터 규모 송도 제5공장을 완공하며 생산 능력을 대폭 끌어올린 데 이어 이번 해외 생산 거점까지 마련한 것이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스위스 론자(Lonza, 약 80만 리터 규모 추정)를 제치고 세계 최대 바이오 생산 기지를 보유한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 거듭났다. 이번에 인수한 공장과 함께 근무하던 전 GSK 직원 500여 명도 그대로 흡수한다. 현지에 최적화된 전문 인력을 확보해 시간과 비용을 줄이겠다는 계산이다. 인수 조건에 따라 현지 공장에서는 기존 GSK 제품을 지속 생산한다.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매출을 기반으로 점차 현지 입지를 넓혀가겠다는 계획이다. 로크빌 공장은 대규모 상업 생산뿐만 아니라 중소형 임상 단계 생산까지 다양한 규모의 항체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을 거점으로 초기 임상 단계부터 글로벌 고객사들을 선점할 수 있게된 것이다. 인수 공장이 모두 cGMP 시설이라는 점도 강점이다. 미국 내 바이오 보안법(Biosecure Act) 등 자국 우선주의 정책 기조 속에서 공장 시설과 함께 최고의 현지 의약품 제조 관리 기준을 함께 확보한 것이다. 글로벌 고객사 수주 경쟁력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ADC(항체-약물 접합체)와 mRNA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번 공장 인수를 통해 차세대 치료제 생산을 위한 전초기지를 확보하고 고난도 제조 기술력을 증명하겠다는 전략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기존 로크빌 팀이 보유한 깊은 전문성과 운영 경험은 글로벌 제조 네트워크 속 공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CDMO로서 파트너사들이 전 세계 환자들에게 중요한 치료제를 전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 사명이 있으며, 이번 공장은 고객사들이 기대하는 높은 표준과 연속성을 보장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SK이노베이션 E&S가 미국 뉴욕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단지를 완공하고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시장 내 독보적인 입지를 굳혔다. 자회사 키 캡처 에너지(KCE)를 통해 선보인 'KCE NY 6'는 첨단 리튬인산철(LFP)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지능형 전력망 시설이다. 가동과 동시에 뉴욕주 내 단일 사이트 기준 최대 용량을 기록하며 현지 전력 공급 안정화의 핵심 보루로 떠올랐다. 지난 2021년 KCE 인수 이후 텍사스에 이어 뉴욕까지 '에너지 벨트'를 연결한 SK이노 E&S는 이를 발판 삼아 8GW 규모에 달하는 북미 파이프라인 가동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KCE는 뉴욕주 에리 카운티 블래스델(Blasdell)의 일렉트릭 애비뉴(Electric Avenue)에 신규 배터리 저장 시설인 KCE NY 6를 지난 2023년 개소, 가동을 시작했다. 20MW(45.6MWh) 규모로 만들어진 이 시설은, 가동 시점 기준 뉴욕주 내 건설된 단일 ESS 단지 중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지역 전력망에 직접 연결된다. KCE NY 6 프로젝트에는 열 안정성이 뛰어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스템이 채택돼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24시간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태를 관리하며, 전력 사용량이 적은 낮 시간대에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수요가 급증하는 저녁 피크 시간대에 전력을 공급해 계통 안정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이번 시설에는 KCE의 독자적인 AI 기반 에너지 최적화 솔루션인 '마켓캡처(MarketCapture)' 소프트웨어가 적용됐다. 마켓캡처는 실시간 전력 수요와 가격 변동 데이터를 분석해 가장 효율적인 시점에 에너지를 저장하고 방출하도록 설계된 지능형 알고리즘이다. 이를 통해 KCE NY 6는 단순한 저장 장치를 넘어 뉴욕 전력 시장(NYISO) 내에서 자율적으로 최적의 수익성과 계통 안정성을 찾아내는 핵심 자산으로 운영된다. KCE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글로벌 ESS 장비 기업인 중국의 선그로우(Sungrow)와 협력했다. 또한 뉴욕주 에너지연구개발청(NYSERDA)으로부터 500만 달러(약 76억원)의 인센티브 지원도 이끌어냈다. 현지에서는 국제전기노동조합(IBEW) 등 지역노조와 협업해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 사회와의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크리스 린스마이어(Chris Linsmayer) KCE 수석 공보 매니저는 "뉴욕주 내 최대 규모인 이번 시설은 이미 대규모 ESS가 구축된 텍사스주 사례처럼 소비자들의 전기 요금을 절감하고 블랙아웃(대규모 정전) 위협을 줄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 E&S의 미국 투자 법인 패스키(PassKey) 역시 이번 성과에 힘을 보탰다. 오승용 패스키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유닛장(부사장)은 앞서 해당 프로젝트의 가치에 대해 "KCE의 끊임없는 확장은 청정에너지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SK의 의지를 보여주는 이정표"라고 평가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SK이노베이션 E&S의 북미 에너지 솔루션 사업 성장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21년 KCE 인수 이후 SK이노베이션 E&S는 그리드 솔루션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쌓아왔으며, 뉴욕주 최초의 대규모 ESS인 'KCE NY 1'에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동부 전력 시장의 핵심 사업자로 부상했다. 한편, 뉴욕주는 오는 2030년까지 6000MW 규모의 ESS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KCE는 이번 NY 6 외에도 뉴욕주 전역에 약 1GW 이상의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미국 전역으로는 총 8000MW 이상의 개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선도 사업자로서의 추가 성장과 이에 따른 SK이노베이션 E&S의 북미 에너지 솔루션 시장 지배력 강화가 기대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남태평양 섬나라 파푸아뉴기니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설계·시공·조달(EPC) 본계약을 사실상 확정했다. 중동 전쟁으로 해외 건설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수주 낭보가 기대된다. 현대건설과 일본 엔지니어링 기업 JGC 컨소시엄은 31일 "파푸아뉴기니 LNG 개발 사업 EPC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에서 북서쪽으로 20㎞ 떨어진 지역에 연간 생산량 400만톤 규모 LNG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이다. 토탈에너지스와 엑손모빌, 산토스가 합작 투자했다. 구체적인 사업비는 알려지지 않았다. 합작사가 연내 최종 투자 결정(FID)을 확정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EPC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2023년 이 사업의 기본설계(FEED) 및 설계·조달·시공(EPC) 견적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컨소시엄은 이 플랜트에 탄소 배출량 저감을 위해 가스 터빈 대신 전기 모터가 천연가스 압축기를 구동하는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파푸아뉴기니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LNG 수출량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푸아뉴기니는 천연가스를 비롯해 석유, 금, 구리, 목재 등 천연자원이 풍부한 국가다. 천연가스 매장량은 2017년 기준 5조 입방피트(약 1420억㎥) 로 전 세계 47위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해 경영 목표로 연결 기준 수주 33조4000억원, 매출 27조4000억원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미래 성장 상품군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글로벌 선진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해 사업 리스크 관리 역량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도시정비 사업은 독보적인 상품 경쟁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핵심지 비경쟁 수주에 집중하는 한편, 주택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해외 선진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조선 사업 공동 경영을 준비하고 있는 장금상선과 스위스 컨테이너 선사 메디터레이니언 쉬핑(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 이하 MSC)이 이란 전쟁 이후 세계 탱커 시장 회복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장금상선과 MSC의 제휴가 시장 회복 과정에서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사는 세계 각국 규제기관의 승인을 거쳐 기업 결합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투자은행 '펀리 시큐리티스(Fearnley Securities)'는 "장금상선과 MSC의 파트너십이 단기 위기 대응을 넘어 이란 전쟁 이후 시장 회복을 주도하는 핵심 촉매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펀리 시큐리티스는 지난해부터 신조선을 중심으로 해운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확대해왔다. 현재 해운 부문 총 투자금액은 13억4000만 달러(약 2조570억원)에 달한다. 장금상선은 지난달 계약을 체결하고, 유조선 사업을 운용하는 장금마리타임 지분 50%를 MSC에 매각하기로 했다. MSC는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지분을 인수하며, 금액은 약 7350억원이다. 매각 작업이 완료되면 정태선 장금상선 회장의 장남인 정가현 이사와 MSC가 지분을 절반씩 보유하며, 공동 경영권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의 결합에 대해 장금상선의 선대 확장 전략과 MSC의 자금력이 만나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특히 이란 전쟁으로 운임이 3배 이상 급등한 대형원유운반선(VLCC) 시장에서 존재감이 극대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란 전쟁으로 VLCC 산업이 분산 구조에서 소수 대형 선주 중심 구조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고, 노후선박 교체 수요도 누적되고 있어 자금력을 갖춘 장금상선, MSC 연합이 핵심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금상선은 극동아시아권 컨테이너선 사업에 집중해오다 지난 2024년 대거 중고 VLCC를 매입해 공격적으로 사업부문을 확대했다. 현재 장금상선이 운용하는 VLCC는 130~150척 규모로 알려져있다. 이는 전세계 VLCC의 15%가량으로, 블룸버그는 "그림자 선대를 제외하면 전세계 항로에서 문제없이 운행할 수 있는 VLCC 중 40%를 장금상선이 운용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펀리 시큐리티스는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분쟁으로 VLCC 운항 차질과 비용 증가 문제 등이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중장기적으로 VLCC 공급을 타이트하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동 전쟁이 끝나며 수요가 폭발할 것"이라며 "그 시점에 장금상선과 MSC는 가장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하나은행이 노르웨이 화학기업 'REC실리콘'(REC Silicon)에 대한 대출을 연장했다. 기존 대출을 재융자 해주는 방식으로, REC실리콘 대주주인 한화솔루션이 전액 보증한다. REC실리콘은 31일 “하나은행과의 1억1000만 달러(약 1420억원) 규모 보증 기간대출 계약을, 기존 대출과 동일한 조건으로 재융자 대출을 통해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23년 3월 REC실리콘에 이 대출을 제공한 바 있다. 기존 만기일은 올해 4월이었으며, 이번 연장으로 만기일이 2027년 3월 30일로 연장됐다. REC 실리콘은 “대주주인 한화의 지속적인 지원이나 추가 자본 조달 없이는 올해 부채 상환 및 예상되는 운영 자금을 충족할 수 있는 현금이 없다”며 "한화 또는 다른 자금 조달원을 통해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 오슬로거래소 상장사인 REC실리콘은 미국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 등에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과 반도체 등에 활용되는 특수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수력 발전 에너지를 사용하는 모지스레이크 공장은 탄소 배출을 줄인 저탄소 폴리실리콘을 생산해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 추세에 부합하는 설비도 갖추고 있다. ㈜한화와 한화솔루션은 지난 2022년 3월 REC실리콘 지분 33.34%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같은 해 10월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REC실리콘 이사회 부의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2024년부터 한화인터내셔널 등 미국 법인을 통해 REC실리콘에 단기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한화와 한화솔루션이 REC실리콘 지분 매입을 위해 설립한 노르웨이 법인 '앵커(Anchor AS)'를 통해 1000만 달러(약 150억원) 규모의 무담보 단기 대출을 지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일본에서 보상 판매 프로그램인 '트레이드 인'을 선보이고 온라인 판매를 강화한다. 온라인에서 중고차 견적 산출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현대차는 온라인 서비스 강화를 통해 보상 판매 프로그램의 편리성을 높여 판매량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일본법인(HMJ)은 31일 일본에서 '트레이드 인'에서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트레이드 인은 현대차가 소비자가 기존에 소유하고 있던 중고차를 매입하고, 산출된 가격 만큼 신차 구입시 가격을 깎아주는 보상 판매 프로그램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존의 차량을 쉽게 판매할 수 있고, 크게 할인된 가격으로 신차를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트레이드 인 프로그램에 온라인 견적 산출 기능을 도입했다. 소비자는 온라인 상담 과정에서 카메라로 차량의 상태를 평가 받을 수 있으며, 현대차는 이를 기반으로 견적 금액을 산출해 전달한다. 기존에는 트레이드 인을 이용하려면 오프라인에서 담당 직원의 평가가 필요했었다. HMJ이 온라인 견적 서비스를 출시한 것은 일본 내 인프라가 제한된 점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일본 내 3개(요코하마 2곳, 오사카 1곳)의 쇼룸만을 운영하고 있다. 오프라인 인프라가 제한된 만큼 신차 판매도 온라인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다. 업계는 트레이드인 온라인 견적 서비스 출시로 편리성이 높아지는 만큼 현대차의 일본 내 판매량 상승에도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22년 2월 철수 13년만에 일본 승용차 시장에 재진입했다. 현대차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수입차의 무덤인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일본 시장에서 9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5% 상승한 수치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17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현대차는 스포츠 마케팅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 2029년에는 연간 판매량을 5000대 수준까지 끌어올린다 목표다.
[더구루=김현수 기자] 그룹 엔하이픈이 오는 5월부터 전 세계 팬들을 만난다. 하이브의 강력한 대표 IP(지식재산권) 그룹 BTS의 컴백에도 주가가 급락한 상황 속, 엔하이픈을 비롯한 그룹 활동이 주가 반등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31일 하이브재팬에 따르면 그룹 엔하이픈이 오는 5월 1~3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 세계 21개 도시에서 ‘월드 투어 블러드 사가(ENHYPEN WORLD TOUR ‘BLOOD SAGA’)’를 연다. 일본에서는 12월 도쿄와 아이치에서 각각 2회, 내년 2월 후쿠오카와 오사카에서 각각 2회 무대에 오른다. 일본은 엔하이픈의 팬층이 가장 두꺼운 나라 중 하나다. 엔하이픈은 데뷔 4년 7개월 만에 일본 스타디움 무대에 오르며 현지 국외 아티스트 중 최단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공개된 일본 네 번째 싱글 ‘요이(宵 -YOI-)’가 현지 누적 출하량 75만 장 이상으로 트리플 플래티넘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일본을 제외한 동남아, 북미 등에서도 인지도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적인 음악 축제 미국 코첼라 무대에 서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빌보드 200)에서는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 (ROMANCE : UNTOLD)’으로 2위를 달성한 이후 6개 앨범이 연달아 톱10에 들었다. 지난 1월 메인 아티스트 차트(아티스트 100)에서는 1위를 달성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이 차트 정상에 올랐다. 엔하이픈은 하이브 산하 빌리프랩 소속 그룹이다. 빌리프랩은 지난 2018년 하이브와 CJ ENM의 합작으로 탄생했으나 2023년 하이브가 CJ ENM 지분 전량을 확보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하이브는 엔하이픈의 강력한 해외 팬덤을 앞세워 실적 개선을 꾀한다. 하이브 주가는 지난 2024년 6월 BTS 멤버 진의 군 제대를 기점으로 멤버들이 차례로 제대하면서 완전체 복귀 기대감에 꾸준히 우상향했다. 그러나 BTS 완전체 컴백 직후인 지난 23일 주가는 15.55% 급락했다. 기대감이 선 반영돼 주가가 오르고 기대 이슈 해소 직후 하락하는 엔터주의 일반적인 흐름이었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 속 엔하이픈 등 주력 아티스트의 해외 공연 등으로 영업 실적과 주가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증권가 전망도 밝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엔하이픈을 비롯한 코르티스, 캣츠아이 등 저연차 고성장 IP의 빠른 수익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하이브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7.9%, 영업이익은 899.0% 씩 각각 대폭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엔하이픈의 이번 월드투어는 멤버 희승 탈퇴 후 6인조(정원,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 체제에서 처음 진행되는 해외 일정이다. 소속사는 지난 10일 “희승이 추구하는 음악적 지향점이 뚜렷하다는 점을 확인했고 이를 존중하기로 했다”며 희승의 탈퇴와 독립을 알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상원과 군이 컬럼비아급 잠수함 도입 확대에 지지를 표명했다. 중국을 견제하고 해상 전력을 강화하고자 컬럼비아급 잠수함 4척을 추가해 총 16척을 확보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기존 12척에 이어 추가 발주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Boeing)이 호주 공군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무인전투기 MQ-28 고스트 배트(MQ-28 Ghost Bat)의 유럽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보잉은 유럽 최대 방산기업 라인메탈(Rheinmetall)과 손잡고 독일 연방 공군 협력전투기(Collaborative Combat Aircraft, CCA) 도입 사업에 도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