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은 가격이 1년 새 130% 넘게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삼성이 은 가격 급등의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과거 전고체배터리 연구 이력과 최근 계열사의 은 확보 행보가 함께 언급되며 삼성의 기술·자원 전략이 은 수요 증가와 맞물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은 선물 가격은 지난 19일 종가 기준 트로이온스당 67.489달러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 시가총액은 약 3조7930억달러로 집계돼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을 웃도는 수준까지 확대됐다. 은 가격 급등의 원인을 둘러싼 논의가 확산되면서 시장에서는 향후 은을 대량으로 소비할 수 있는 산업과 기업을 중심으로 배경을 좁혀보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전고체배터리 연구를 통해 은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 삼성전자와 실물 은 조달에 나선 삼성물산이 함께 거론되고 있다. 삼성종합기술연구원(SAIT)과 삼성전자 일본연구소는 지난 2020년 고체 전해질 기반 전고체배터리에서 은-탄소(Ag-C) 나노입자 복합층을 음극에 적용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은-탄소 복합층을 통해 덴드라이트 형성을 억제해 배터리 수명과 안전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 연구진은 이 기술을 통해 1회 충전에 800km 주행·1000회 이상 배터리 재충전이 가능한 전고체배터리를 구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에너지’에 게재됐다. 해당 연구는 삼성전자 연구 조직이 수행한 그룹 차원의 전고체배터리 선행 연구이지만, 실제 상용화 단계에서는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SDI가 이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삼성SDI가 공개해온 전고체배터리 개발 로드맵과 최근 공식 자료에서 은-탄소 기반 기술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다. 삼성물산은 지난 10월 캐나다 광산업체 '실버 스톰 마이닝’과 약 7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2년간 실버 스톰 마이닝의 멕시코 라파리야 광산에서 생산되는 은·납·아연 정광 전량을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삼성물산은 원자재 트레이딩과 공급 안정 차원의 거래라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은 가격 급등 국면에서 배터리용 은 수요를 염두에 둔 선제적 물량 확보를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한편 시장에서는 은 가격 급등의 근본적인 배경으로 인공지능(AI) 서버, 전기차, 태양광 등 전력·전자 집약 산업 확산에 따른 산업용 수요 증가를 꼽고 있다. 여기에 은 ETF로의 자금 유입과 미국의 핵심 광물 지정, 관세 및 무역 제한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전략광물 투자가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의 분쟁으로 분수령을 맞았다. 미 정부가 직접 지분 투자하는 방식의 부작용이 현실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소송이 미국의 공급망 재편 전략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의 아연 투자가 고려아연과 영풍의 경영권 분쟁으로 제동이 걸렸다. 예기치 못한 변수를 만나면서 정부가 지분 투자 방식으로 민감한 산업에 개입하려 할 때 시장에 어떤 부작용이 발생하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가 됐다는 분석이다. 미 국방부는 지난 7월 현지 희토류 생산업체 MP머티리얼즈와 우선주 1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미국 리튬 채굴 기업 리튬아메리카스에도 대출 지원의 조건으로 최대 10%의 지분을 요구했다. 고려아연과의 협력도 다르지 않았다. 미 국방부와 상무부가 나서 고려아연과 합작법인 '크루서블 JV'를 설립하고 테네시주 클락스에 65㎡의 대규모 제련소 건설하기로 했다. 내년 부지 조성을 시작으로 건설에 착수해 2029년부터 단계적으로 상업 가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연간 약 110만톤(t)의 원료를 처리해 54만t 규모의 최종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예상 투자액은 총 10조9500억원(약 74억3200만 달러)이며, 고려아연은 합작사를 대상으로 2조8508억원 규모(220만9716주)의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크루서블 JV는 고려아연의 지분 10.25%를 보유하게 된다. 영풍·MBK파트너스는 유상증자를 문제 삼았다.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특정 경영진에 유리한 지분을 제공하는 방식을 허용하면 안 된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가처분 신청의 인용 여부에 따라 미국 제련소의 투자 속도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처분 신청의 결과는 이주 안으로 나올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소송이 핵심 광물의 중국 의존도른 낮추고자 국내 생산을 촉진하려는 트럼프 정부의 노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또 올해 초 관세 부과로 경색된 한미 관계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봤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경제 고문을 지낸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소속 피터 헤럴 비상임 연구원은 "이번 거래는 무산 가능성이 있는 첫 번째 사례"라며 "그들이(트럼프 정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뛰어든 것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반대로 경영권 분쟁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와 고려아연의 거래가 최종 성사될 것이라는 낙관론도 제기된다. 고라아연은 이번 투자로 아연 매출을 두 배 이상 늘릴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은 핵심 광물에 대한 우선권을 확보할 수 있다. 양측 모두에게 이득인 거래인 만큼 추진 동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미국 정부는 올해 초 제안을 받았고 오랜 기간 논의를 거쳐 사업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투자자를 유치하고자 월가 전문가들과 방산 기업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전략적 투자자에는 JP모건 체이스가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백악관을 이번 분쟁을 단순한 기업간 다툼으로 일축하며 소송 개입에도 회의적인 분위기다. 헤럴 연구원은 "미국 정부는 위험 회피적이며 복잡한 상황에 휘말리려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려아연 측은 미국 제련소 투자가 한·미 관계에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건설은 우리나라와 미국 양국 정부가 공급망 동맹을 더욱더 강화할 기회"라며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핵심광물 산업에서 양국이 함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미국 마린타임 오퍼레이션 그룹(Maritime Operations Group, 이하 MOG)과 잠수함 사업을 위해 힘을 모은다. '디젤-전기' 추진 기술을 적용한 잠수함(Submarines-as-a-Service)을 개발한다. 비용 효율적이고 빠른 인도가 가능한 솔루션으로 미군의 잠수함 부족 문제를 해결한다. 22일 MOG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과 디젤-전기 추진 잠수함 사업 협력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라 △미 해군에 최적화된 잠수함 설계와 건조 △HD현대의 MRO(유지·보수·정비)·제조 기술의 미국 조선소 도입 △선급 인증과 유지보수 계획을 포함해 잠수함의 전 생애주기 지원 △최신 해저 시스템을 비롯해 미군·우방국이 필요로 하는 기술 통합에 협력한다. 양사는 전 세계에서 인정받은 HD현대의 조선 기술과 MOG의 서비스형 잠수함 모델을 결합해 잠수함 생산 지연과 공급 부족에 따른 해군의 고충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비스형 잠수함은 민간기업이 소유·운영하는 잠수함을 군이 임대해 훈련과 연구·개발·시험·평가(RDT&E) 플랫폼으로 쓰거나 비핵심 임무를 지원하도록 하는 사업 모델이다. 군은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 없이 잠수함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새 잠수함을 건조할 때처럼 긴 시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비용 효율적으로 빠르게 잠수함을 확보할 수 있어 미군의 전투력 강화에 기여할 수단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중국의 군함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벌어지고 있다. 미 해군정보국에 따르면 2020년 해군 함정 수는 중국 350척, 미국 293척이었다. 지난해 미국 297척, 중국 370척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를 줄이고 한미 조선·해양 동맹을 강화하는 데 있어 HD현대와 MOG의 파트너십이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MOU 체결식에 참석한 팀 시히(Tim Sheehy) 상원의원(공화당·몬태나주)은 미 해군 전력 강화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이번 협력에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MOG의 서비스형 모델과 HD현대중공업과 같은 조선사의 기술을 활용해 잠수함 가용성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2007년 '손원일함'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9척을 건조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미군과도 소형모듈원자로(SMR) 추진선 개발을 포함해 차세대 핵 추진 선박 분야에서 활발히 협력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인공지능(AI) 기업 'xAI'를 겨냥한 AI 칩 생산 준비에 들어간 정황이 포착됐다. 테슬라에 이어 xAI까지 고객군으로 편입할 경우 삼성전자는 '머스크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AI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입지를 강화하게 될 전망이다. 22일 IT 팁스터 '주칸로스레브(Jukanlosreve)'에 따르면 그는 최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삼성 파운드리가 xAI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은 미국 테일러 공장에 xAI용 극자외선(EUV) 장비 3대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xAI는 생성형 AI '그록(Grok)'의 추론 성능 고도화를 목표로 AI 전용 주문형반도체(ASIC)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생산으로 넘어가는 단계) 이전인 설계 단계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xAI 모두 계약 체결 여부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주칸로스레브가 언급한 xAI용 EUV 장비 주문은 그간 진행돼 온 협의가 계약 단계로 진전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받아들여진다. 특정 고객을 전제로 한 EUV 장비 발주가 구체적으로 언급되면서 실제 양산을 염두에 둔 준비가 진행 중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출장 중 머스크 CEO를 직접 만나고 온 점도 xAI 수주 확정설(說)에에 힘을 싣는다. 이 회장은 방미 기간 중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 경영진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파운드리 고객사 확대와 차세대 AI 칩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및 AI 연산용 칩을 잇따라 생산하고 있다. 기존 AI4 칩을 양산 중이며 AI5 일부 물량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7월에는 165억 달러(약 22조7600억 원 규모) AI6 칩 생산 계약을 따냈다. 자율주행(FSD)과 로봇, AI 연산 전반을 뒷받침하는 차세대 핵심 칩인 AI6는 2나노미터(nm) 공정 기반으로 삼성전자의 테일러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여기에 xAI용 AI 추론 특화 ASIC까지 추가될 경우 삼성 파운드리는 차량용 AI 반도체를 넘어 데이터센터·AI 서비스용 칩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금융사 SBI홀딩스가 한국 금융당국으로부터 교보생명 지분 투자를 승인받았다. 두 회사 간 동맹이 본격화될 전망으로, 교보생명의 지주사 전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SBI홀딩스는 22일 "한국 금융당국이 교보생명 지분 20% 이상 투자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SBI홀딩스는 온타리오교직원연금(OTTP)과 외국계 특수목적법인(SPC)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을 매수해 지분율을 현재 9%에서 2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분 인수가 완료되면 SBI홀딩스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등 창업 가문을 제외한 외부 주주로는 가장 큰 지분을 갖게 된다. 신 회장은 지분 33.78%를 보유 중이고, 특수관계인과 특수목적법인(SPC) 포함하면 46.19%를 확보한 상태다. SBI홀딩스는 1999년 창업한 일본 금융사로 온라인증권과 벤처캐피털(VC) 등을 축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현재는 은행과 증권, 생명보험, 손해보험사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는 SBI저축은행을 운영 중이다. 두 회사는 2007년 SBI홀딩스가 교보생명 지분을 약 5% 취득한 것을 시작으로 협력을 확대해 왔다. 과거 우리금융 인수 추진, 제3인터넷은행 설립 논의, 디지털 금융 협력 등 주요 사업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작년 7월에는 디지털금융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또 지난 4월에는 교보생명이 SBI저축은행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 교보생명은 일본 SBI홀딩스가 보유한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내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약 90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SBI홀딩스의 지분 투자가 마무리되면 교보생명의 지주사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신 회장 측 지분과 SBI홀딩스의 지분을 더하면 우호 지분이 과반을 넘는다. 교보생명은 2023년 지주사 전환 계획을 공식화한 바 있다. 이듬해까지 출범을 목표로 계획을 세웠으나 풋옵션 분쟁으로 차질을 빚어 왔다. 지주사 전환을 위해서는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는 특별결의가 필요한데, 당시 2대 주주였던 어피니티 컨소시엄과의 풋옵션 분쟁에 부딪혀 진행이 불가능했다. 이런 가운데 SBI홀딩스가 우군으로 나서면서 걸림돌을 치웠다. SBI그룹은 지난 3월 어피니티의 교보생명 보유 지분 9.05%를 매입해 풋옵션 분쟁을 해소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이후 신 회장이 SPC를 통해 싱가포르투자청(GIC) 지분 4.5%를 매입했고, 두 주주는 국제중재소송(ICC)을 공식 취하하며 풋옵션 분쟁이 종결됐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OK금융그룹의 현지 법인인 OK뱅크 인도네시아가 인니 금융감독청(OJK)의 소규모 은행 통폐합 요구에 인수·합병·증자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22일 인니 증권거래소(BEI)에 따르면, 에프디날 알람샤 OK뱅크 인도네시아 이사는 최근 OJK의 소규모 은행 통폐합 요구와 관련해 “자본 증자 외에 전략적 투자자 유치, 기업 인수·합병(M&A)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회사가 구체적인 실행 계획, 전략, 일정 등을 제시할 수 없다”면서 “이는 OJK의 규정, 지침, 승인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라고 부연했다. 앞서 OJK는 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자본이 3조~6조 루피아(약 2700억~5300억원) 수준인 소형 은행들을 중심으로 통합·인수합병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구간에 속한 은행은 최소 34곳에 달하는데, OK뱅크 인도네시아도 올해 3분기 기준 자본금이 3조7300억 루피아(약 3300억원)에 그쳐 통폐합 대상에 해당된다. 이외 통폐합 대상 한국계 현지 은행으로는 신한은행과 IBK기업은행 등이 있다. . <본보 2025년 12월 5일 참고 인니 “소형 은행 통폐합, 재촉구” 신한· IBK· OK금융 대상>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 퀄컴에 이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ai모티브(aiMotive)와 협력하며 인공지능(AI) 기반 차량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하나의 컨트롤러로 통합한 차세대 고성능 컴퓨팅(HPC) 플랫폼을 앞세워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을 넘어 'AI 중심 차량(AIDV)' 시대 주도권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22일 ai모티브에 따르면 LG전자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고성능 컴퓨팅 'HPC 라이트(Lite)' 플랫폼을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플랫폼은 LG전자의 IVI 시스템과 ADAS를 단일 컨트롤러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지난 5월부터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해 왔다. ai모티브는 지난 2022년 글로벌 완성차 그룹 스텔란티스가 인수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 당시 스텔란티스는 AI와 자율주행 핵심 기술 내재화를 위해 ai모티브를 인수하며 중장기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을 본격화했다. 현재 ai모티브는 스텔란티스의 자회사로서 독립적인 기술 개발을 이어가며 그룹의 소프트웨어 전략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LG전자와 ai모티브의 협업은 LG전자가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글로벌 완성차 그룹의 핵심 소프트웨어 생태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HPC 라이트 플랫폼은 LG전자의 HPC 전자제어장치(ECU)에 ai모티브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ai드라이브(aiDrive)'를 탑재해 고속도로 및 일부 보조 도로에서 레벨 2+ 수준의 내비게이션 기반 주행 보조 기능을 지원한다. HD 맵 없이도 다중 카메라와 레이더를 활용해 △신호등 인식 △정지선 정차 △제한속도 대응 △차로 변경 및 추월 보조 기능을 구현한다. LG전자는 앞서 퀄컴과의 협력을 통해 차량용 AI 컴퓨팅 역량을 강화해 왔다. LG전자는 CES 2026에서 퀄컴의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 기반 고성능 컴퓨팅(HPC)에 온디바이스 생성형 AI를 적용한 'AI 캐빈 플랫폼'을 공개할 예정이다. 비전언어모델(VLM)과 대형언어모델(LLM) 등 다양한 생성형 AI를 차량 내에서 자체 처리해 주행 환경과 운전자 상태를 분석하고, 맞춤형 안내와 차별화된 디지털 콕핏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ai모티브와의 협업은 이러한 하드웨어·반도체 중심 전략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영역까지 확장한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HPC 라이트는 IVI와 ADAS 기능을 하나의 컨트롤러로 통합해 차량 내 하드웨어 복잡성과 부품 수를 줄이고, 도메인 간 데이터 처리 효율을 높였다. 여기에 LG전자의 차세대 인간-기계 인터페이스(HMI)를 적용해 계기판과 센터 정보 디스플레이(CID)를 아우르는 통합 디지털 콕핏과 직관적인 2D·3D 그래픽 기반 ADAS 시각화 기능도 제공한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사장)은 "ai모티브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솔루션은 통합 IVI 및 ADAS 기술에 대한 우리의 지속적인 노력을 반영한다"며 "이 플랫폼은 SDV 개발을 지원하며 유연하고 고성능인 자동차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당사의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급성장하는 라틴아메리카(중남미) 공조 시장에서 기업 간 거래(B2B)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을 앞세워 탄소 중립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현지 기업들의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21일 삼성전자 라틴아메리카법인(SEL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과테말라 등 중남미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과 스마트 제어 기술을 집약한 최신 공조 솔루션 라인업을 확대 공개했다. 이번 행보는 중남미 지역의 전력 수요가 오는 2050년까지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전체 건물 에너지 소비의 약 40%를 차지하는 공조 시스템의 효율화를 통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특히 차세대 시스템에어컨인 'DVM S2(Digital Variable Multi)'와 '무풍(WindFree™)'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DVM S2는 AI 기술을 통해 주변 환경을 학습하고 냉방 부하를 최적화함으로써 에너지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또한, 직바람 없이 쾌적한 온도를 유지하는 무풍 기술은 △사무실 △리테일 △의료 시설 등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생산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한 '열회수 환기 시스템(ERV)' 공급도 확대한다. ERV는 환기 시 버려지는 에너지를 회수해 재활용함으로써 냉난방 부하를 낮추고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솔루션이다. 이는 최근 중남미 시장 내 화두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지속가능성 트렌드에 부합해 현지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솔루션 확대를 통해 오피스 빌딩뿐만 아니라 병원, 학교, 대형 유통 매장 등 각 산업군별 맞춤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중남미 B2B 시장 내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카를로스 누네스(Carlos Nunes) 삼성전자 라틴아메리카 공조 부문 디렉터는 "오늘날 공조 시스템은 단순한 온도를 넘어 비즈니스 성패를 좌우하는 전략적 투자 자산"이라며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프로젝트 컨설팅부터 사후 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해 중남미 기업들의 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와 한국타이어 등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대규모 생산 거점을 둔 국내 기업들이 현지 비즈니스 협의체인 '클락스빌 산업 협회(CIA)'를 통해 지역 밀착형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비밀 요원'이라는 독특한 테마를 활용한 네트워킹 활동을 통해 현지 정·관계 및 산업계 리더들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며 북미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21일 클락스빌-몽고메리 카운티 경제 개발 위원회(EDC)에 따르면 '클락스빌 산업 협회'가 지역 내 비즈니스 리더 150여 명이 참석하는 대표적인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23년 LG전자 테네시 공장에서 첫 회의를 개최하며 본격 출범한 이 협회는 현재 한국타이어를 비롯해 아메리칸 스너프, 플로림 USA 등 주요 글로벌 기업 80여 곳이 참여하는 거대 네트워크로 성장했다. 이 협회는 미국의 중앙정보국(CIA)과 약자가 같다는 점에 착안해 '비밀 요원'이라는 가벼운 콘셉트를 도입, 자칫 경직될 수 있는 기업 간 교류를 유연하게 풀어내고 있다. 참석자들은 점심 식사를 겸한 비공식적인 분위기 속에서 인력 개발, 조직 문화 혁신, 공급망 관리 등 경영 전반의 현안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LG전자와 한국타이어는 협회 창설 초기부터 장소 제공 및 운영에 적극 참여하며 클락스빌 경제 생태계의 핵심 축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현지 네트워킹 강화는 단순한 친목 도모를 넘어, 지역 교육 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안정적인 인력 수급과 주 정부 및 시 당국과의 원활한 소통 창구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차기 대표 최종 후보를 선정한 KT가 해킹 사태로 인해 다시금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가 연내 발표될 것으로 예고되면서다. 조사 결과에 따라 위약금 면제, 수천억원의 과징금 등이 부과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차기 대표 최종 후보로 선정된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쿠팡 정보유출 청문회에 참석해 "KT 조사를 빨리 마무리하고 결과를 연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배 부총리는 올해 안에 조사가 마무리되기 힘들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배 부총리가 연내 KT 해킹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KT는 위약금 면제는 물론 전체 매출의 최대 3%에 달하는 과징금, 최대 3개월간의 신규이용자 모집금지 등 강력한 제재 조치가 결정될 수 있다. 내년 초 개최될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될 박윤영 대표이사 후보의 어깨가 취임 전부터 무거워지게 된 것이다. KT 해킹 사태는 시간이 지날수록 수습되지 않고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9월 초 KT가 침해 사실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한 후 각종 부실, 고의적 은폐 정황 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의 중간 조사결과에 따르면 KT는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BPF도어, 웹셸 등 악성코드에 감염된 서버 43대를 발견했으며, 정부 신고없이 자체 처리했다. BPF도어는 은닉성이 매우 강한 악성코드로, 올해 초 발생한 SK텔레콤 해킹 사례에서도 큰 피해를 준 바 있다. KT가 BPF도어 감염 사실을 은폐하며 SK텔레콤 사태 이후 진행된 당국의 감염여부 조사에서도 피해 사실이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KT에 납품되는 모든 펨토셀이 동일한 인증서를 사용한 것이 확인됐다. 즉 해당 인증서를 복사할 경우 불법 펨토셀을 제작해 KT망에 쉽게 접속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조사단은 KT가 인증서 유출과 관련해 서버 폐기 시점을 허위보고하고, 폐기 서버 로그가 있었음에도 9월 18일까지 보고하지 않은 점도 확인했으며, 무단 소액결제와 관련해 기지국 접속 이력이 없는 피해도 파악했다. 조사단의 결과가 발표되면서 KT의 총체적 관리 부실 문제로 비화됐다. 여기에 최근에는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위원장이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취임 후 KT의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히면서 추가 조사 가능성마저 높아지고 있다. 업계는 박윤영 후보가 대표이사에 선임되면 가장 먼저 해결해야할 과제로 해킹 사태 수습을 뽑고있다. 또한 향후 해킹 피해를 막기 위한 재발 방치책 마련도 박 후보의 역할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박윤영 KT 대표이사 후보는 정통 KT맨 출신 인사로 1992년 한국통신에 입사해 30년 넘게 KT에서 근무했다. 2020년에는 기업부문장을 역임하며 기업 간 거래(B2B) 부문을 이끌었으며 2020년과 2023년 대표선임과정에서도 최종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었다. KT 이사회 김용헌 의장은 "박윤영 후보가 새로운 경영 비전 아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대내외 신뢰를 조속히 회복하며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한전선이 글로벌 사업 전략을 점검하기 위한 연례 전략 회의를 열었다. 해외 법인과 지사 전반의 전략을 공유하고 글로벌 수주 확대 방향을 정비하며 중장기 해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1일 대한전선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3일부터 이틀간 '2026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 컨퍼런스(Global Business Strategy Conference)'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전선이 해외 사업 전략과 실행 현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매년 정례적으로 열고 있는 글로벌 전략 회의다.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 컨퍼런스는 2013년 처음 시작된 이후 대한전선의 주요 해외 법인과 지사 전략을 공유하는 핵심 내부 행사로 자리 잡아 왔다. 글로벌 사업 비중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지역별 시장 상황과 사업 여건을 점검하고, 본사와 해외 조직 간 전략적 정합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을 비롯해 본사 주요 임원진과 해외 법인·지사 경영진, 글로벌 리더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각 지역별 전력 시장 동향과 사업 환경을 분석하고, 글로벌 수주 확대를 위한 지역별 맞춤 전략을 공유했다. 송 부회장은 행사에서 "새로운 기회가 등장하는 만큼 변화의 흐름을 주도하기 위해 보다 과감한 도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사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전략 실행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회의에서는 글로벌 전력 수요 확대 흐름과 함께 지역별 프로젝트 발주 환경, 고객 수요 변화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법인과 지사별로 중점 추진 전략을 점검하고, 글로벌 오더북 확대를 위한 실행 방향을 논의했다. 대한전선은 전략 논의와 함께 해외 조직의 운영 기반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병행했다. 컴플라이언스, 회계, 재무 관리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집중 교육을 진행하며 해외 조직의 관리 역량을 점검하고 내부 통제 체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한전선은 "글로벌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사업 기회가 다변화되는 가운데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산업 전환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정부의 규제 강화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다. 올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2006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셋째 주(12월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8% 상승했다.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로, 11월 마지막 주(11월24일 기준)부터 4주째 0.17∼0.18%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46주째 상승세다. 지역별로는 동작구(0.33%)가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용산구(0.31%), 성동구(0.31%), 송파구(0.28%), 서초구(0.24%) 순으로 높았다. 10·15 대책으로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 거래 허가구역에 신규 편입된 경기도 일부 지역도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12월 셋째 주 성남시 분당구(0.43%)가 서현·분당동 선호단지 위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용인시 수지구(0.43%)도 분당 수준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과천시(0.38%)는 직전 주보다 0.07%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상승률이 높았다. 얀앙시 동안구(0.37%), 하남시(0.37%), 광명시(0.36%) 등도 상승폭이 컸다. 부동산원은 "시장 참여자의 거래 관망 분위기 속에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과 대단지, 신축 등 선호 단지 위주로 국지적 상승 거래가 발생하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들어 현재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작년 말 대비 8.25%다. 이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8.03%)·2021년(8.02%) 상승률을 웃도는 수준으로, 2006년(23.46%)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누적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송파구(20.13%)다. 이어 성동구(18.31%), 마포구(13.7%), 서초구(13.47%), 강남구(13.12%), 용산구(12.54%), 양천구(12.51%), 강동구(12%) 순이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페루 생산부가 한국을 조선업 육성의 핵심 파트너로 찍었다. 페루 국영 시마조선소(SIMA Perú S.A.)의 주도 아래 HD현대·STX 등 한국 기업들과의 기술 협력이 조선업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의 기술 지원을 토대로 페루 조선 기자재 기업들이 성장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팹리스 기업 미디어텍(MediaTek)이 중국에서 신형 플래그십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공개한다. 미디어텍의 새로운 AP는 중국의 샤오미와 오포가 가장 먼저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텍은 신형 AP를 앞세워 퀄컴 스냅드래곤8 5세대와 경쟁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