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의 자회사 큐에너지가 프랑스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사의 지분을 인수했다. 유럽 재생에너지 기업들과 협력하고 270㎿ 규모 해상풍력 발전소 개발을 추진한다. 2032년 가동에 돌입해 친환경 전력을 제공하고 프랑스에서 해상풍력 사업을 확장한다. 큐에너지는 17일(현지시간) 엘리시오 프랑스(Elicio France), 베이와 프랑스(BayWa r.e. France)로부터 부유식 해상풍력 합작사인 페나벨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큐에너지와 페나벨 모두 투자 규모와 인수 지분을 공식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현지에서는 기존 엘리시오 프랑스와 베이와 프랑스가 절반씩 보유하던 지분이 큐에너지의 참여로 3사가 각각 약 33%씩 나눠 갖는 구조로 바뀐 것으로 보고 있다. 페나벨은 프랑스 브리타뉴에 270㎿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2024년 5월 프랑스 정부로부터 사업을 수주한 이후 환경영향평가(EIA) 절차를 진행해왔다. 2028년까지 주요 기자재 공급사를 선정하고 최종투자결정(FID)을 거쳐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2032년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해 30년간 운영하고 약 45만 명의 지역 주민에게 친환경 전력을 공급한다는 목표다. 큐에너지는 페나벨 지분 인수를 위해 약 18개월간 협상을 진행해왔다. 향후 신규 주주로 참여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에 협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큐에너지는 프랑스 해상풍력 시장에서 20년 이상 경험을 축적해왔다. 2012년 '에일 마린(Ailes Marines)'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제1차 해상풍력 입찰에 참여했으며, 대형 풍력 터빈 62기를 설치하는 생브리외(Saint-Brieuc) 해상풍력 발전사업(496㎿)을 수주해 개발을 주도했다. 이번 페나벨 지분 인수를 통해 해상풍력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켄 일라쿠아(Ken Ilacqua) 큐에너지 해상풍력 디렉터는 "페나벨은 프랑스 해상풍력 개발에 대한 우리의 비전과 부합하는 체계적이고 성숙한 프로젝트"라며 "페나벨 팀과 협력해 프로젝트의 성공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더구루=김수현 기자] "통합재건축으로 가야지, 단지를 어떻게 나눠?" (6구역 인근 단지 주민) "통합으로 가는게 가장 좋지만, 쉽지 않으니 7차만이라도 재건축해야죠," (한양 7차 단지 주민) 최대 70층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천지개벽을 눈 앞에 둔 압구정 재건축 단지에 '외로운 섬'이 있다. 한양 5차(343세대)·7차(239세대)·8차(90세대) 총 672세대로 구성된 압구정 6구역이 그곳이다. 압구정동 가장 동쪽에 있는 구역으로 압구정로데오역 초역세권에 갤러리아백화점과 붙어있다. 청담초, 청담중, 청담고와 접하고 있어 교육환경도 좋은 편이다. 6구역은 압구정 재건축 단지 중 한강 조망이 가장 우수한 구역으로도 꼽히지만 일대 재건축 6개 구역 중 사업 진행 속도가 가장 더디다. 다른 재건축 구역은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지만 6구역만 단지 간 이해관계 차이로 '통합'과 '분리' 재건축 사이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압구정은 1~6구역까지 특별계획구역으로 나뉘어 현재는 6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구역은 서울시의 모두신속통합기획으로 재건축을 추진중이다. 다른 구역들이 신통기획을 통해 50층 이상의 초고층 단지로 통합 설계안을 마련한 것과 달리, 6구역은 신통기획에 참여하지 않고 개별 재건축을 택했다. 특별계획구역 내에 있는 만큼 서울시는 한양 5차, 한양 8차를 '압구정 6구역'으로 묶어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단지간 의견 대립이 오랜기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압구정 한양7차 아파트 재건축 조합 사무실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6구역에서는 한양 7차만 유일하게 조합을 설립해 따로 재건축을 추진해오고 있는데, 최근 사업이 지지부진해지면서 이전처럼 조합 사무실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인근에서 만난 한양 7차 주민은 "사업이 지지부진해서 요즘엔 조합 사무실문이 닫혀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조합은 아직까지 사업을 위한 주민 동의서를 받으며 단독 재건축 추진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1년 준공된 한양 7차는 2개동 239가구로 구성됐다. 한양 7차는 지난 2001년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하기도 했을 만큼 재건축에 적극적이다. 규모는 작아도 '압구정 래미안' 같은 하이엔드 단일 브랜드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가치 상승에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6구역 내에서 한양 8차는 통합 재건축에 가장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손해를 볼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인근 아파트 주민은 "한양 8차는 81동 한 동으로 대형 평수 중심에 한강변에 위치해 있어 사업성이 높다고 평가받는 만큼 통합 재건축에 참여하면 불리할 수 있다"며 "재건축에 굳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양 8차는 총 90가구에 불과하지만 전 가구 면적이 전용 135㎡를 초과한다. 단지 규모는 작지만 6구역 내 세 단지 중 대지지분이 가장 크다. 인근 주민은 "한양 5차, 7차, 8차 모두 지어진 시기가 다르고, 방음 여부 등 내부 구조, 평수, 주차 구역 문제 등 여러 차이점으로 단지 간 의견이 다르다"며 "이런 상황에서 통합재건축으로 가자니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 계속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주민은 "한양 7차가 따로 재건축을 추진하는 만큼, 한양 8차도 따로 재건축을 추진하자는 움직임이 있고, 한양 5차도 함께 가고 싶어하는 의지는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이해관계가 달라서 그것마저도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렇듯 단지 간 사정이 달라 통합 재건축이 표류 중이지만 건설사들은 수주를 위한 준비에 손을 놓지 않고 있다. 예전부터 GS건설이 압구정 6구역에 관심을 가졌다. 최근에는 삼성물산 직원들이 단지를 방문해 관리하며 사업에 눈독으로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 또는 개별 재건축으로 방향이 정해질 경우 다른 건설사들도 압구정 6구역에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의 미국 상용 운송장비 제조법인 현대 트랜스리드가 미국에 첫 트레일러 생산거점을 구축한다. 멕시코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해온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관세·통상 리스크에 대응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추진해온 북미 제조 현지화 전략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18일 일리노이주에 따르면 현대 트랜스리드는 윌 카운티에 약 4억5000만 달러(약 6700억원)를 투자해 트레일러 제조시설 2곳을 건설하고 약 2500개의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건설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신규 공장은 과거 캐터필러 중장비 공장 부지와 전기버스 업체 라이언 일렉트릭 공장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일리노이 주정부의 기업 유치 프로그램인 'EDGE(Economic Development for a Growing Economy)' 협약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현대 트랜스리드는 주정부와 지방정부 인센티브 협의도 진행 중이다. 현대 트랜스리드는 1989년 설립된 북미 운송장비 제조사로 건조 밴 트레일러와 냉장 밴 트레일러, 내륙용 컨테이너, 컨테이너 섀시, 컨버터 돌리 등을 생산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대차가 100% 출자한 계열사다. 그동안 현대 트랜스리드는 멕시코 티후아나에 보유한 3개 공장에서 생산한 트레일러를 미국 시장으로 수출하는 구조를 유지해왔다. 신규 투자를 통해 미국 내 생산 거점을 확보하면서 북미 생산 네트워크를 멕시코 중심에서 미국 중심으로 확대하게 됐다. 현대 트랜스리드가 미국에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것은 최근 미국의 통상 정책 변화와도 맞물린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미국과 멕시코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따라 일정 원산지 기준을 충족할 경우 무관세 교역이 가능하지만 최근 미국 정부가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관세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멕시코 생산 의존 구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멕시코 수입품에 대해 최대 25% 관세 부과 가능성을 거론하며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해왔다. 정책 적용 범위와 실제 시행 방식은 유동적이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멕시코 생산분의 대미 판매 구조가 언제든 통상 변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현지 생산 확대 필요성이 커진 셈이다. 현대 트랜스리드는 지난해 미국 현지 경쟁업체들이 제기한 반덤핑 조사 이슈에도 이름이 오른 바 있다. 미국 트레일러 제조사 연합은 지난해 멕시코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트럭용 트레일러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요청했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관련 조사 절차에 착수했다. 션 케니 현대트랜스리드 최고경영자(CEO)는 "일리노이 진출은 수년간의 계획과 장기 성장에 대한 공동 비전을 기반으로 한 결정"이라며 "이번 투자는 제품 생산과 인력 양성, 파트너십 구축에 대한 우리의 확신과 의지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주 주지사는 "현대 트랜스리드를 일리노이의 새로운 제조 기업으로 맞이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이번 투자는 윌 카운티와 인근 지역에 2500개의 일자리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장기적인 약속"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항공이 인공지능(AI) 기반의 차세대 운항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며 메가 캐리어(Mega Carrier) 도약을 위한 디지털 최적화 작업에 속도를 낸다. 특히 이번 플랫폼 도입은 단순한 IT 인프라 교체를 넘어, 향후 아시아나항공과의 물리적 결합 시 발생할 수 있는 운영 복잡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기단 및 인력 관리의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분석된다. 18일 IBS 소프트웨어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IBS 소프트웨어의 AI 기반 항공 운항 통합 솔루션인 아이플라이트(iFlight)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배치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항공이 추진해 온 디지털 전환(DX)의 핵심 과제로, 단계적 도입 과정을 거쳐 운영 최적화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했다. 장성현 대한항공 부사장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규모에 걸맞은 민첩성을 확보했다"며 "내부 프로세스 효율화와 승무원 역량 강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원활한 여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보는 지난 2019년 남미 최대 항공사인 라탐(LATAM) 항공 그룹이 계열사 간 운영 시스템을 IBS 소프트웨어의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했던 사례와 유사한 통합 전략으로 평가된다. 라탐 항공은 당시 분산된 운영 체계를 통합해 효율성을 높인 바 있다. 대한항공 역시 대규모 조직 운영의 복잡성에 대응하기 위해 이와 유사한 모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이 도입한 iFlight는 △운항 통제 △승무원 계획 △추적 및 교육 등을 단일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 관리한다. 특히 AI 기반 분석 기능을 통해 기상 악화나 운항 차질 등 비정상 상황 발생 시 실시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승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플랫폼 도입이 통합 항공사의 조기 안착을 돕는 핵심 장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 이후 기단 규모가 확대되고 운영 인력이 늘어남에 따라, 서로 다른 운영 체계를 하나로 묶어 관리하는 시스템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후나코시 료 IBS 소프트웨어 동아시아 총괄 부사장은 "이번 구축은 글로벌 풀서비스 항공사(FSC)를 대상으로 조종사, 객실 승무원, 항공기 관리를 모두 아우르는 첫 전면 도입 사례"라며 "대한항공이 통합 이후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정시성과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테라파워가 펜실베이니아주(州) 필라델피아에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시설을 새로 건설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테라파워 자회사인 '테라파워 아이소토프스'로부터 4억5000만 달러(약 6700억원) 투자를 유치해, 암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는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이 사업에 1000만 달러(약 15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테라파워 아이소토프스는 "신규 생산시설 건설로 희귀 방사성 동위원소인 '악티늄-225(Ac-225)'의 생산량이 현재보다 2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9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기존 워싱턴주 애버렛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악티늄-225는 알파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동위원소로, 전립선암·대장암·췌장암 등을 치료하는 방사성 의약품(RPT)에 사용된다. 세계적으로 생산량이 극히 적어, 안정적인 확보가 신약 개발 성공의 핵심으로 꼽힌다.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는 RPT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약물에 결합해 암세포만을 정밀 타격하는 치료제다. 동위원소는 원자번호가 같지만 질량 수가 다른 원소를 의미하는데, 이 중 방사성을 지닌 것이 방사성 동위원소다.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RPT 시장 규모는 2025년 75억1000만 달러(약 11조원)에서 연평균 7.53% 성장해 2034년 약 144억4000만 달러(약 21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크리스 레베스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테라파워의 동위원소 팀이 수행하는 연구는 방사성 의약을 활용해 다양한 암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는 데 실질적인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새로운 시설은 방사성 동위원소의 공급을 전 세계적으로 확대하고, 새로운 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자와 신약 회사가 더 쉽게 접근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테라파워 아이소토프스가 신규 공장을 설립함으로써 SK바이오팜의 고순도 방사성 동위원소 공급망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 2024년 악티늄-225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24년 첫 번째 RPT 후보 물질로 풀라이프 테크놀로지사의 'SKL35501'을 도입해 현재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준비 중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이마트가 자체 브랜드(PB) '노브랜드(No Brand)'를 앞세워 태국 유통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현지 최대 유통 기업 '센트럴 그룹(Central Group)'과의 협업을 통해 동남아시아 전략 거점을 확대하며 'K-가성비' 확산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안정적인 현지 유통망을 확보한 만큼 시장 안착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센트럴 리테일(Central Retail) 산하 센트럴 푸드 리테일(Central Food Retail)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이마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오는 31일 방콕 핵심 상권 '센트럴 방나(Central Bangna)'에 노브랜드 태국 1호점을 오픈한다. 이번 협업은 노브랜드의 태국 첫 진출로, 동남아 사업 확장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이마트는 베트남·필리핀·라오스 등에 이어 태국까지 시장을 넓히며 K-가성비 브랜드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태국 1호점은 한국 스낵과 식료품, 생활용품 등 2200여 개 상품으로 구성된다.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품질을 확보한 노브랜드 전략을 그대로 적용해 가성비 소비를 중시하는 현지 수요를 겨냥했다. 현지 파트너인 센트럴 푸드 리테일의 유통 역량도 주목된다. 센트럴 그룹은 '탑스(Tops)', '탑스 푸드 홀(Tops Food Hall)'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태국 전역에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초기 시장 안착에 유리한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다. 탄나왓 지라자리야웻 센트럴 푸드 리테일 매니징 디렉터는 "이번 협업은 태국 내 가성비 제품 수요 확대에 대응하는 동시에 리테일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태국은 동남아 핵심 소비 허브로, 글로벌 브랜드 유입이 지속되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태국 진출이 단순 매장 확대를 넘어 국내 유통사의 PB 경쟁력을 해외 시장에서 검증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물가 속 '가성비 소비'가 확산되면서 노브랜드 모델이 동남아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노브랜드는 현재 국내에서 27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필리핀과 라오스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있다. 제품 수출국도 20개 이상으로 확대됐다. 이마트는 이를 기반으로 현지화 전략과 추가 출점을 병행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센트럴 리테일은 방나 1호점을 시작으로 방콕 전역과 주요 거점 도시로 노브랜드 매장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이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매출 '5조 클럽' 진입 목표를 재확인하며 성장 전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프리미엄 SUV 타이어 신제품 '크루젠 GT 프로(CRUGEN GT Pro)'를 앞세워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정 사장은 1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크루젠 GT 프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금호타이어는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2026년 매출 5조1000억원 달성이라는 최고 목표로 나아갈 것"이라며 "프리미엄 고부가 시장을 공략하며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물류 리스크에 대해서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금호타이어 매출에서 중동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8% 수준이다. 정 사장은 "호르무즈 해협 통해 수출하는 물량은 타격을 받고 있어 수에즈 운하를 통한 대체 루트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며 "다만 중동 시장 판매 비중이 크진 않아 올해 판매 목표에 크게 영향을 미칠 상황은 아니다"라며 매출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선을 그었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크루젠 GT 프로'를 공개하며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 SUV 시장 확대와 전동화 흐름에 대응해 승차감과 정숙성, 주행 안정성, 마일리지 성능을 동시에 강화한 전략 제품으로,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 모두에 대응하는 '올인원' 콘셉트로 개발됐다. 신제품은 18~22인치 총 53개 규격으로 출시되며 국산차와 수입 프리미엄 SUV 차종에 폭넓게 대응한다. 금호타이어는 '뉴 몰드 컨투어(New Mold Contour)' 설계와 '라운드 엣지 블록' 구조를 적용해 노면 충격을 줄이고 승차감을 개선했으며 'K-노이즈 디펜더' 기술을 통해 패턴 소음을 약 5% 낮췄다. 친환경 올시즌 컴파운드를 적용해 회전저항을 기존 대비 약 14% 줄였고 전 규격에서 UTQG 트레드웨어 800AA 등급을 확보해 마일리지 성능을 강화했다. 전기차 대응 성능도 강화했다. 고하중 내구 기술인 'HLC(High Load Capacity)' 구조를 적용해 전기차 특유의 높은 토크와 차량 중량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확보했고 지그재그 패턴 구조를 통해 급가속 시 발생할 수 있는 타이어 쏠림 현상도 개선했다. 금호타이어는 종전 모델 대비 두 배 수준인 월 5만 본으로 설정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종전 크루젠 모델이 국내 시장에서 월 2만5000본가량 판매된 점을 감안해 '크루젠 GT 프로'는 월 5만본 판매를 1차 목표로 설정했다. 다만 현재 시장 반응이 예상보다 뜨거워 내부적으로 판매 목표 상향도 검토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 대상 OE(신차용 타이어) 공급 협업도 진행 중이다. 북미 시장에는 오는 9월 출시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전동화 이후 자동차 산업 변화에 대비한 미래 타이어 기술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시장 확대에 대응해 관련 타이어 공급과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김영진 금호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 전무는 "곧 미국 자율주행 차량 대상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며 국내외 자율주행 업체들과 공동 개발과 파트너십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생산 거점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전남 함평 공장은 지난해 착공식을 진행했으며 현재 전면동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장동 설계와 환경영향평가 승인 절차를 거쳐 2027년 4분기 양산 체제 구축이 예상된다. 기존 광주 공장은 산업용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부지 개발사업자 발굴과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향후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럽 생산 거점 구축 프로젝트도 순항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폴란드 오폴레(Opole) 지역을 유럽 공장 부지로 확정했다. 투자 승인과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8년 8월 첫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단계 생산 규모는 연간 600만본이며 2단계 증설을 통해 총 1200만본 규모를 갖춘다. 총 투자금액은 약 5억8700만달러(약 8600억원)다. 유럽은 글로벌 OE(신차용 타이어) 시장의 약 17%를 차지하는 핵심 지역으로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등 주요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가 집중돼 있다. 금호타이어는 현지 생산 거점을 통해 OE 대응력을 강화하고 고성능·고인치 타이어 중심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 유럽 시장 점유율 5% 달성에 도전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자 델핀(Delfin)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지원한다. 현지 수출입은행의 금융 지원을 통해 델핀 사업을 가속화하고 세계 최대 LNG 공급국으로 지위를 굳힌다. 델핀 사업에 참여하는 삼성중공업의 '최대 12조원 규모'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수주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미국 내무부는 16일(현지시간) '인도·태평양 에너지 안보 장관회의'에서 560억 달러(약 84조원) 규모의 에너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미국과 한국 일본, 호주 등 인도·태평양 지역 17개국 정부와 기업인들이 모여 에너지 안보를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지난 14~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미국은 이번 회의에서 LNG, 원자력, 암모니아 등 다양한 에너지원과 관련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들과의 협력 계획을 공개했다. 여기에 미국 수출입은행의 델핀 프로젝트 금융 지원도 포함됐다. 수출입은행은 약 14억 달러(약 2조 원) 규모로 델핀 사업에 대해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한 상세 조건서(Detailed Term Sheet)를 공유했다. 해당 문서에는 본계약에 반영될 주요 내용과 조건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델핀 프로젝트는 미국 멕시코만 해상에 최대 3기의 FLNG를 설치해 연간 최대 1320만톤(t)의 LNG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미국 델핀 미드스트림(Delfin Midstream Inc, 이하 델핀)의 주도로 일본 미쓰이OSK라인과 한화자산운용,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미국이 금융 지원을 공식화하며 사업에도 탄력이 붙었다. 델핀은 올해 초 2월 중으로 최종투자결정(FID)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기업들과 연 250만 달러(약 37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마무리하고 2029년 생산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델핀 LNG 사업이 순항하며 삼성중공업의 수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델핀과 사업 초기부터 협력해왔다. 기본설계(FEED)를 완수하고 지난해 10월 낙찰의향서(LOA)를 체결했다. FLNG 1기당 계약 규모는 약 4조원으로 추정되며, 삼성중공업은 1호기를 시작으로 2·3호기까지 연속 수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미래차 동맹이 베일을 벗었다. 지난해 10월 깐부 회동과 올해 초 CES에서의 잇따른 만남으로 예고됐던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차세대 자율주행'과 '레벨 4 로보택시'라는 구체적인 결실로 이어진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고성능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를 전격 도입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등극한다는 전략이다. 17일 엔비디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연례 기술 콘퍼런스 GTC 2026 기조연설을 통해 현대차를 포함한 4개 신규 파트너사와의 로보택시 협업을 전격 발표했다. 젠슨 황 CEO는 "로보택시 생태계 확장을 위해 현대차, BYD, 닛산, 지리자동차 등 4개사가 새로운 파트너로 합류했다"며 "이들 기업이 매년 생산하는 1800만 대의 차량이 엔비디아의 AI 기술과 결합해 로보택시 시장의 규모를 비약적으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대차와 기아는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SDV 및 자율주행 전 영역으로 확대한다. 이번 협력을 기점으로 현대차그룹은 그룹의 차량 엔지니어링 역량에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플랫폼을 결합, 레벨 2 이상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부터 레벨 4 로보택시까지 아우르는 통합 자율주행 아키텍처 구축에 속도를 낸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레퍼런스 아키텍처인 드라이브 하이퍼리온(DRIVE Hyperion)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술 내재화에 나선다. 실제 주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학습시키는 데이터 루프 시스템을 완성함으로써,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에 대항하는 독자적인 주행 AI 모델을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개발 주역인 포티투닷(42dot)은 엔비디아와 테슬라에서 자율주행 개발을 주도했던 박민우 사장을 필두로 엔비디아의 AI 인프라를 이식하며 그룹 내 자율주행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 사장은 현재 현대차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을 겸임하며 데이터 중심의 AI 모델 고도화를 진두지휘 중이다. 현대차그룹과 미국의 전장 기술 전문 기업 앱티브(Aptiv)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Motional) 역시 차세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자율주행 생태계 리더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엔비디아의 컴퓨팅 파워와 데이터 플랫폼을 전격 수용함으로써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GTC 2026에서 로라 메이저 모셔널 CEO가 연사로 나서 안전 중심 AI를 발표하고, 알페쉬 파텔 현대차 전무가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 자동화 기술을 소개하는 것 역시 양사의 결합이 제조와 주행 전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이번 GTC 2026에는 한국 재계 총수와 주요 기업 경영진도 대거 참석하며 협력 확대에 나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행사장을 찾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을 직접 참관하며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 동향을 살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 역시 현장을 찾아 AI 기반 신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경영진은 ‘AI 팩토리’ 전략을 소개하는 발표 세션에 참여하며, LG디스플레이도 처음으로 GTC에 참가해 AI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로부터 30억 달러(약 4조4700억원) 규모 그린 암모니아를 공급받는다. 약 15년의 장기 계약을 통해 그린 수소·암모니아 분야 트레이딩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신성장동력인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육성하며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에 동참한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16일(현지시간) 삼성물산 상사부문과 30억 달러 규모의 그린 암모니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급 기간은 2029년 회계연도 하반기(2028년 10월 1일~)부터 15년간이다. 이번 계약은 저탄소 연료 채택을 확대하려는 글로벌 흐름 속에 이뤄졌으며, 전 세계 친환경 암모니아 구매 계약 중 역대 최대로 꼽힌다. 통신으로 시작된 삼성과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파트너십이 친환경 에너지로 넓어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앞서 삼성은 2012년 인도 최대 통신사인 릴라이언스 지오와 4G 네트워크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022년 12월에는 5G 무선 접속망 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6G 사업에도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릴라이언스와의 파트너십을 각별히 챙겨왔다. 2024년 7월 뭄바이에서 열린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이듬해 한국을 찾은 암바니 회장과 회동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인력개발원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동행하며 반도체와 통신, 데이터센터, 배터리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검토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협력을 통해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와 협력을 공고히 하고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확장한다. 삼성물산은 작년 3월 주주총회에서 '수소 발전 및 관련 부대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고 본격적으로 사업 기회를 살펴왔다. 상사부문은 50년 이상 트레이딩 경험을 바탕으로 수소·암모니아 관련 트레이딩 투자를 검토했다. 그린 암모니아는 수소를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친환경 운반체이자 무탄소 연료다. 그린 수소를 원료로 생산돼 탄소 배출이 없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아스튜트 애널리티카(Astute Analytica)는 글로벌 그린 암모니아 시장이 올해부터 연평균 60% 이상 성장해 2033년 385억 달러(약 5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과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 일본 미쓰비시가 '한·미·일 원전 동맹'을 구축했다.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선점이 더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일본 정부가 원전 부활 정책을 펼치고 있는 만큼 일본에서도 사업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홀텍은 "지난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차 인도-태평양 에너지 안보 장관회의 및 비즈니스 포럼(IPEM)'에서 현대건설·미쓰비시전기와 인도-태평양 지역 SMR 사업에 협력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서명식에는 더그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과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을 비롯해 3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홀텍은 "이번 한·미·일 협력은 미국의 원자로 기술과 제조 역량, 일본의 계측 및 제어 시스템 기술력, 한국의 설계·시공·조달(EPC) 역량을 결합해 인도-태평양 전역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사는 우선 홀텍이 추진 중인 미국 미시간주(州) 팰리세이즈 SMR 건설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기존 팰리세이즈 원전 단지에 300㎿(메가와트)급 SMR 2기를 새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후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사업 영토를 확장할 계획이다. <본보 2026년 1월 6일자 참고 : [단독] 현대건설·홀텍, 美 첫 SMR 사업 본격 나선다 "건설 인허가 신청서 제출">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건설과 홀텍은 장기적으로 일본 원전 시장에도 진출할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일본 정부는 에너지 기본계획에서 "원전 의존도를 최소화한다"는 문구를 삭제하며 원전 부활을 공식화했다. 2040년까지 에너지 자급률을 30~40%까지 끌어올리고, 이를 위해 원자력 비중을 2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릭 스프링먼 홀텍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홀텍의 SMR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에너지 안보와 경제 회복력을 뒷받침하는 필수적인 국가 기반 시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홀텍은 원전 설계·재료·제조 등 핵심 분야에서 1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원자력 전문기업이다. 19개 자회사를 가지고 5개 대륙에 진출해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원전해체 사업 미국 점유율 1위 등 원전 사업 전반에서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지난 2021년 SMR 개발·사업 동반 진출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 후 SMR 개발, 원전 해체 사업, 사용 후 핵연료 임시 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하고 있다. 홀텍과 미쓰비시는 지난 2015년부터 SMR 원자로 개발에 협력해 오고 있다. 한편 이번 IPEM에서 엑스에너지와 두산에너빌리티는 Xe-100 고온가스로 16대의 주요 발전 시스템을 제조하는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두 회사는 작년 12월 예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엑스에너지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지원을 받는 차세대 고온가스로 SMR 개발사다. 첫번째 사업으로 텍사스주 산업단지에 4대의 Xe-100을 건설할 계획이며, 워싱턴주에도 12대의 Xe-100을 배치할 예정이다. 내무부는 성명에서 "DL이앤씨와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7억 달러(약 1조440억원) 규모 엑스에너지의 시리즈D 자금조달 라운드에 참여하면서, 엑스에너지의 민간 투자 유치액은 18억 달러(약 2조6900억원)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본보 2025년 11월 25일자 참고 : 美 SMR 엑스에너지, 1조원 실탄 충전…DL·두산에너빌리티 화색> 이밖에 국내 자산운용사 코레이트자산운용은 미국 에너지 기업 '테라 에너지 센터'가 알래스카에 추진하는 석탄 화력 발전소 사업에 최대 5억 달러(약 750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약정했다. 이는 2013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에서 추진되는 신규 석탄 발전소 사업이다.
[더구루=김현수 기자] 제넥신이 대혈관 폐쇄성 뇌졸중 후 발생하는 악성 뇌부종(MCE-LVO) 치료제 ‘GX-P1(EGT-101)’에 대한 소유권을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 이그렛 테라퓨틱스(Egret Therapeutics)에 이전한다. 재무 건전성과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그렛 테라퓨틱스는 지난 6일(현지시간) 제넥신과 GX-P1에 대한 모든 권리와 소유권, 지분을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제넥신의 이번 결정은 파이프라인 효율화와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단순 로열티 수령을 넘어 자산 매각을 통해 일시적인 대규모 현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확보된 재원은 차세대 플랫폼인 bioPROTAC(표적단백질분해제) 등 신사업에 집중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GX-P1은 허혈성·외상성 손상 후 1회 투여만으로 면역을 조절하기 위해 설계된 최초의 PD-L1-hyFc 융합 단백질이다. 핵심 기전은 순환 단핵구가 손상된 조직으로 침투하기 전에 단핵구 PD-1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세포들을 염증 상태에서 회복 상태로 전환한다. 임상 1a상을 완료했으며 용량 제한 독성 없이 양호한 약동학적 특성을 보였다. 현재 MCE-LVO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b/2a상을 준비 중이다. MCE-LVO는 사망률이 80%에 달하며 생존하더라도 심각한 신경 기능 손상을 입는다. 기존 치료 방법은 고식적 약물 치료와 두개골의 상당 부분을 제거해 영구적 장애를 남기는 침습적 수술뿐이었다. GX-P1는 악성 뇌부종(MCE)의 근본적인 면역 매개 기전을 표적으로 하는 최초의 후보 물질이다. 제넥신이 개발단계가 어느 정도 진행된 후보 물질 소유권을 넘기는 것은 미래의 불확실한 로열티보다 단기적인 현금을 확보해 주요 파이프라인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제넥시는 독자적인 지속형 융합 단백질(hyFc) 기술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차세대 mRNA 기반의 단백질 분해 플랫폼인 바이오프로탁(bioPROTAC)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헨리 박(Henry Park) 이그렛 테라퓨틱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MOU가 이그렛의 변혁 이정표"라며면서 “(소유권을 인수하게 된다면) 이그렛의 전략적 입지가 크게 강화되고, 지식재산권 구조가 단순화되며, 전략적 파트너십과 장기적 가치 창출 기회에 대한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상원과 군이 컬럼비아급 잠수함 도입 확대에 지지를 표명했다. 중국을 견제하고 해상 전력을 강화하고자 컬럼비아급 잠수함 4척을 추가해 총 16척을 확보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기존 12척에 이어 추가 발주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Boeing)이 호주 공군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무인전투기 MQ-28 고스트 배트(MQ-28 Ghost Bat)의 유럽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보잉은 유럽 최대 방산기업 라인메탈(Rheinmetall)과 손잡고 독일 연방 공군 협력전투기(Collaborative Combat Aircraft, CCA) 도입 사업에 도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