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항공이 내년 2월 설 연휴 특수를 겨냥해 인천~도쿄 하네다 노선에 최첨단 중대형 항공기 A350-900을 전격 투입한다. 겨울방학과 설 명절 연휴 기간이라는 성수기 시즌인데다 최근 중일 관계 악화로 중국 항공사들의 일본 내 입지가 위축된 사이, 최신 기재를 동원한 압도적인 수송력으로 일본 하늘길 점유율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30일 캐나다 항공 스케줄 전문 매체 에어로루트(AeroRoutes)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내년 2월2일부터 27일까지 약 한달여간 인천~도쿄 하네다(KE751/752) 노선 중 주 2회(월·금) 스케줄에 A350-900 기종을 투입한다. 해당 기간은 설 연휴 전후로 일본행 여행객이 집중되는 시기다. 이번 기재 투입은 전체적인 운항 스케줄과 여유 기재 상황을 고려한 전략적 배치의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2월은 겨울방학과 설 연휴 기간으로 인해 비즈니스와 관광 수요가 높은 이른바 '대목'이다. 대한항공은 하네다 노선에 대형기를 배치해 최대한 많은 인원을 태워 일본 열도를 오가겠다는 계획이다. 더욱이 시장 환경 역시 실질적인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일본 정부의 중국인 비자 완화 조치가 표류하고 중국 당국이 자국민의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하면서, 중일 간 인적 교류는 급격히 얼어붙은 상태다. 업계에서는 중국 항공사들의 일본 내 입지가 위축된 틈을 타 대한항공이 최신 기재를 앞세워 시장 주도권을 가져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노선 회복 지연으로 생긴 여유 기재를 수요가 확실한 일본 프리미엄 노선에 집중해 실리적인 반사이익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A350-900은 탄소 복합 소재를 활용해 연료 효율성을 높인 친환경 기종으로, 대한항공이 차세대 주력 모델로 낙점한 기재다. 이번 한시적 투입을 통해 설 연휴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이후를 대비한 기재 운영의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기존 양산 제품 대비 속도를 약 30% 끌어올린 차세대 DDR5 D램을 샘플링 단계에 본격 착수했다. 더 빠른 D램을 앞세워 서버·PC·인공지능(AI) 환경에서 메모리 처리량 향상이 요구되는 고객사 수요에 대응, 글로벌 D램 시장 1위 입지를 공고히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16기가비트(Gb) 용량의 7200Mbps급 DDR5 D램 샘플을 고객사에 제공하기 시작했다. 양산 제품 최대 속도인 5600Mbps 대비 개선되면서 초당 처리 가능한 데이터량이 늘어 지연을 줄이고 성능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의 고속 DDR5 D램 샘플링은 서버·PC 제조사의 플랫폼 설계와 검증 단계와 맞물린다. 인텔은 차세대 프로세서 ‘팬서 레이크(Panther Lake)’와 ‘애로우 레이크(Arrow Lake) 리프레시’에서 초당 7200MT급 DDR5 D램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DDR5는 표준 동작 전압 1.1V에서 구동되며, DDR4 대비 버스트 길이와 뱅크 수가 2배 확장된 구조를 적용해 대역폭 활용 효율을 강화한 규격이다. 전송 속도가 상승하면 AI 추론·대규모 데이터 분석·8K 영상 편집처럼 메모리 대역폭이 성능 병목으로 이어지는 작업에서 처리 여유를 확보할 수 있어 고객사는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 도입 시 메모리 구성 옵션을 더 넓게 검토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ODECC(On-Die Error Correction Code) 적용과 전력반도체(PMIC) 기반 전력 관리 방식으로 DDR4 대비 전력 효율을 높였다. 12나노미터(nm)급 공정·실리콘 관통 전극(TSV)·극자외선(EUV) 기술 기반 확장성으로 1TB급 모듈까지 구성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업체는 성능과 용량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새롭게 도입된 부품 번호 체계 변화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DDR 계열 D램 칩에 'K4'로 시작하는 부품 번호를 사용해 왔지만, 이번에 샘플 단계로 등록된 16Gb DDR5 칩은 'PDRQL8KCBF12-00', 'PDRQLAKCDF12-00'처럼 'PDRQ' 표기가 적용됐다. DDR5 D램 라인업을 정리하면서 속도·구성에 따라 제품군을 보다 세분화해 구분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메모리 제조사 간 속도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7200Mbps급 DDR5 샘플을 테스트 중이다.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작년 DDR5 상용화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 11월 열린 'IC 차이나 2025'에서 최고 8000Mbps급 DDR5 신제품을 내놓으며 고속 제품군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DDR5 D램에서 속도 우위를 내세우면서 삼성전자를 향한 추격 압박이 커지고 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의 전장 사업 핵심 축인 ZKW그룹이 지분을 보유한 자동차 조명 전문기업이 인도 자본시장 영토 확장에 나선다. ZKW그룹은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해 재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상장으로 확보된 신규 자금을 현지 생산 거점 확대에 집중 투입한다. 30일 네오라이트 ZKW 라이팅스(Neolite ZKW Lightings)가 공개한 이사회 결의서에 따르면 LG전자 자회사 ZKW그룹이 지분을 보유한 자동차 조명 전문기업 네오라이트 ZKW 라이팅스는 최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예비 사업설명서(DRHP)를 제출했다. 이번 IPO를 통해 네오라이트 ZKW 라이팅스는 총 600크로어(약 1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400크로어(약 650억원) 규모의 신주 발행과 200크로어(약 330억원) 규모의 구주 매출(OFS)로 구성된다. 네오라이트 ZKW 라이팅스는 조달 자금 중 약 152.5크로어(약 250억원)를 타밀나두주 칸치푸람에 건설 중인 신규 그린필드 공장 설립에 사용할 예정이다. ZKW그룹은 지난 2018년 LG전자가 약 1조400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프리미엄 자동차 조명 기업이다. 인도 시장에서는 현지 파트너와 함께 네오라이트 ZKW 라이팅스를 설립해 상용차 조명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강력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네오라이트 ZKW 라이팅스는 2025 회계연도 기준 순이익이 전년 대비 177% 폭증한 상황으로, 이번 IPO에도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다. LG전자로서는 가전 본체에 이어 핵심 부품사인 ZKW가 관여된 네오라이트 ZKW 라이팅스가 인도 상장 릴레이에 가세하게 되며 향후 인도 현지에서 자기 완결형 사업 생태계를 구축하게 된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실제로 미래차 전장 부품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내년부터 파리바게뜨에서 ‘흥부 듀오(손흥민·드니 부앙가)’를 모티브로 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30일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엔젤레스 FC(Los Angeles Football Club, 이하 LAFC)’와 국내 식품외식업계 최초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023년~2024년 ‘파리 생제르맹(PSG)’, 2025년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 이은 세 번째 글로벌 스포츠 협업이다. 파리바게뜨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스포츠 콘텐츠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허진수 파리바게뜨 부회장은 “스포츠는 전 세계 팬들을 하나로 연결하고 가깝게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강력한 콘텐츠다. LAFC와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이 빵과 함께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LAFC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연고로 2018년 MLS에 데뷔한 구단이다. 손흥민(Son Heung-min), 드니 부앙가(Denis Bouanga), 위고 요리스(Hugo Lloris) 등 스타 선수들이 활약 중이다. 최근 손흥민 선수의 합류로 큰 화제를 모으며 국내외 팬덤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2026년부터 LAFC 관련 베이커리 제품 및 굿즈 출시, 유소년 팬 초청 프로그램(Meet&Greet), 경기 관람 티켓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고객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LAFC 래리 프리드먼(Larry Freedman) 공동 회장은 “뛰어난 맛과 품질로 미국은 물론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번 협업을 통해 축구가 주는 감동과 훌륭한 음식이 선사하는 즐거움을 함께 나누며, 사람들을 하나로 잇고 양사 브랜드의 가치를 한층 더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베이커리와 스포츠의 이색 만남을 통해 구단 및 선수 콘텐츠를 활용한 제품∙굿즈 출시, 고객 프로모션 진행, 경기장 홍보 등 다양한 활동으로 세계 스포츠 팬 및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프랑스 PSG 홈 경기장 LED 광고판에 '안녕! 파리바게뜨'라는 한글 광고를 선보이고, PSG 스타 선수들이 파리바게뜨 빵을 즐기는 영상을 제작하는 등 참신한 활동으로 한국광고주협회 선정 '광고주가 뽑은 올해의 마케터상'을 수상했다. 또, 토트넘 홋스퍼 홈 경기장에서 파리바게뜨 커피를 선보였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국내 3400여개 매장을 비롯해 미국·유럽·아시아에 걸쳐 15개국에 7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전세계 총 4100여개 이상의 매장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북미에는 2030년까지 1000개 매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 텍사스주에 현지 제빵 공장 건설에 착수하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 K2 블랙팬서(Black Panther, 흑표) 전차에 1인칭 시점(FPV) 드론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드론 방호 케이지가 장착될 전망이다. 최근 전장에서 자폭 무인기 방어에 상당한 효과를 보인 드론 방어막을 전차에 설치해 무인기 대응 능력을 키운다. 방위사업청이 지난해부터 구체화한 K2 전차 성능개선이 본격화된다. 30일 군사전문매체 아미레코그니션(armyrecognition)에 따르면 우리나라 육군은 최근 K2 전차의 드론 방호 케이지 장갑 시험을 실시했다. 기갑훈련에서 K2 전차에 임시로 제작된 드론 방호 케이지를 장착하고 전력화 및 운용 능력을 검증했다. 국내 국방 포럼과 소셜미디어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는 훈련 사진에는 드론 방호 케이지를 장착한 K2 전차가 실사격 환경에서 포탄 사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육군이 전장에서 드론에 의한 상부 공격이 늘어나면서 전차의 생존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방호막을 부착한 것으로 전 세계 기갑전 구도를 바꾸고 있는 FPV 드론에 대응해 저비용 방어 체계를 시험 적용했다. FPV 드론은 조종사가 고글을 쓰고 드론 시점으로 조종해 목표물에 직접 충돌하는 무기이다. 육군은 이번 실사격 훈련을 통해 드론 방호 케이지를 설치한 K2 전차의 성능과 운용성, 첨단 장비의 신뢰성을 검증했다. K2 전차의 드론 방호 케이지는 철제 메쉬 구조인 코프 케이지(Cope Cage)로, 포탑과 탄약고를 입체적으로 감싸고 있다. 로켓추진유탄의 기폭을 막기 위해 장갑차량 외부에 장착하는 '슬랫 아머'(Slat Armor)와 유사한 방어장치이다. 전차나 장갑차 상부와 측면에 철제 프레임과 격자망을 추가하는 형태로 설치된다. 철창은 쇠와 철망으로 용접되거나 볼트로 고정돼 제거 또는 교체가 쉽다. 승무원 구역과 해치 위에 배치돼 기본 차량의 방어 장갑과 협동해 상공으로부터의 피해를 완화한다. 코프 케이지는 폴란드에 수출된 K9 자주포에도 설치돼 무인기 대응 능력을 키웠다. <본보 2025년 5월 14일자 참고 : 폴란드, K9 자주포 드론 방어 시스템 시험...무인기 대응 능력 극대화> 전차의 드론 방호 케이지 장착은 방어사업청의 K2 흑표 전차의 성능 개량사업에 따라 추진됐다. 방사청은 지난해 개량사업 추진계획전략을 수립하고, K2전차 성능 개량 실험을 실시해왔다. 사업 내용은 △적 대전차 미사일과 드론 공격 등에 효과적 대응이 가능한 '복합능동방호장치' 장착 △도시지역과 산악지역에서 작전수행간 승무원 관측능력 향상을 위한 '360도 전장상황 인식장치' 개발 △인공지능(AI)기반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장착을 통한 전투력 향상 등이다. 방사청은 오는 2027년에 성능개량 사업을 준비해 2028년에 개량한다는 계획이다. <본보 2024년 2월 13일자 참고 : '드론 방어 능력까지' K2전차 성능개선 사업 '윤곽'>
[더구루=김예지 기자] 금호타이어가 세계 최대 타이어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제품 경쟁력 강화와 공격적인 영업·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지난 2021년 이후 5년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라는 대기록을 쓰며 북미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29일 금호타이어 미국법인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지난 2021년 이후 현재까지 미국 시장 내 판매 물량과 매출액 모두에서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수립했던 내부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치열한 북미 세컨드 티어 타이어 브랜드 가운데 독보적인 성장세라는 평가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전사적으로 실행한 '퍼포먼스에 타협하지 않는다(Performance without Compromise)'는 브랜드 슬로건이 자리 잡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성장의 5대 핵심 요인으로 △비전·미션 강화 △명확한 성장 전략과 목표 설정 △영업·마케팅 투자 확대 △제품 개발 및 출시 프로세스 혁신 △판매 채널 네트워크 확장을 꼽았다. 특히 제품 기획 단계부터 출시 이후까지 성능 검증 시스템을 완전히 재정립하고, 객관적인 제3자 테스트를 통해 품질 경쟁력을 입증한 점이 주효했다. 이를 통해 까다로운 북미 딜러 네트워크와 소비자들 사이에서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며 실질적인 구매로 연결했다. 영업·마케팅 측면에서도 기존의 관습에서 벗어난 차별화된 활동을 적극 발굴했다. 효과가 검증된 전략에 대해서는 자원과 인력을 공격적으로 투입해 규모를 키우는 등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썼다. 또한 미국 내 판매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한편, 시장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영업 조직의 유연성을 극대화했다. 조남화 금호타이어 북미본부장(전무)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2026년까지 이어갈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마련해 기쁘다"며 "세컨드 티어 시장에서 최상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명확한 로드맵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 전자BG가 HVLP 동박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있다. 중국 전자부품 회사인 지메이커지(洁美科技)로부터 시제품을 받아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엔비디아향 동박적층판(CCL) 수요 증가에 맞춰 원재료 수급을 안정화하려는 행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메이커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증권소 투자자 소통 플랫폼(深交所互动易)에서 "HVLP 동박 샘플을 두산에 보내 테스트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HVLP 동박은 전자 제품의 신호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표면 거칠기(조도)를 0.6마이크로미터(μm) 이하로 낮춘 제품이다. 인공지능(AI) 가속기와 5G 통신장비, 고효율 신호 전송용 네트워크 기판소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두산 전자BG는 작년 7월 솔루스첨단소재와 HVLP 동박 공급을 확정지었으며, 그해 12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AI 가속기향 HVLP4급 초극저조도 동박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엔비디아의 인쇄회로기판(PCB) 수요 증가에 대응해 HVLP 동박 공급망을 넓히면서 중국 브랜드의 활용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HVLP 동박은 ㈜두산 전자BG의 주력인 CCL의 원재료로 쓰인다. CCL은 절연층에 동박을 적층한 제품으로, 엔비디아의 AI 가속기에 들어가는 PCB의 핵심 소재다. ㈜두산 전자BG는 하이엔드용 CCL 시장에서 점유율 1위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엔비디아 공급망에 진입하며 지난해 AI 가속기 블랙웰 모델에 사용되는 CCL 단독 공급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엔비디아향 공급을 늘리며 실적도 날로 상승세다. ㈜두산 전자BG는 지난해 연매출 1조72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겼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기준 1조3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나 증가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폴란드의 K2 전차 2차 이행계약에 금융을 지원한다. 직접적인 자금 지원과 함께 신용 보증 기관으로 역할을 담당한다. 폴란드 개발은행(BGK)는 29일(현지시간) “한국수출입은행과 스페인 ‘방코 산탄데르(Banco Santander)’, 폴란드 ‘산탄데르 뱅크 폴스카(Santander Bank Polska)’와 65억 달러(약 9조3000억원) 규모의 대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계약에서 자금 지원과 함께 신용 보증 역할을 한다. 방코 산탄데르와 산탄데르 뱅크 폴스카는 수출입은행의 신용 보증을 바탕으로 폴란드 FWSZ(국방지원기금)에 자금을 지원한다. 이 자금은 폴란드의 K2 전차 2차 이행 계약에 쓰일 예정이다. 앞서 폴란드 군비청은 지난 8월 현대로템과 65억 달러 규모의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는 △폴란드형 K2PL 64대 등 K2 전차 180대 △구난, 개척, 교량 등 계열 전차 81대 △ MRO, 교육, 기타 탄약, 수리부속 예비품 등이 포함됐다. 마르타 포스툴라 BGK 제1부사장은 “이번 장기 자금 조달을 통해 부채를 절감하고 장기적으로 부채를 최적화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국가 안보 측면에서 전략적인 군수 계약을 수행하기 위한 자금을 효과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손잡고 핵심 광물 사업 개발에 나선다. 기존 면방 중심 사업의 구조 조정과 맞물려 현지 사업 포커스를 고부가가치 자원 분야로 이동,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9일 우즈베키스탄 광업지질부에 따르면 울루그벡 유수포프 차관은 최근 서울 모처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와 만나 텅스텐·몰리브덴 등 핵심 광물 관련 협력과 기술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은 우즈베키스탄 대표단 방한 일정 중 마련된 자리로, 양측은 협력 방향을 명시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우즈베키스탄 정부 주도로 사마르칸트와 타슈켄트 지역에 조성 중인 텅스텐·몰리브덴 클러스터에서의 고부가가치 제품 공동 생산과 산업 기술폐기물에서 희유금속을 추출하는 기술 적용 등을 검토키로 했다. 해당 클러스터는 지역 내에서 텅스텐·몰리브덴을 채굴·제련·가공까지 연결하는 산업 거점으로 설계돼 있다. 이번 논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우즈베키스탄에서 구축했던 기존 면방 사업 비중을 줄이는 흐름과 맞물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23년 원면 재배지 확보 및 클러스터 확대를 위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면방 분야 가치사슬을 강화했지만, 시장 침체로 수익성이 떨어지며 올 초 현지 사업 매각·축소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 바 있다. 면방 사업 축소 검토 이후 핵심 광물 협력이 추진되면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우즈베키스탄 내 사업 무게중심이 섬유에서 자원 분야로 옮겨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면방 생산은 유지되고 있으나, 일부 자산 정리와 자원 분야 진출이 동시에 진행되며 사업 포트폴리오 재배치가 가시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잠시드 호자예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가 이끈 대표단은 정부 간 산업·무역 협의와 민관 소통 강화를 위해 방한했다. 지난 8일 정부 간 경제협력 회의가 열렸고, 다음날인 9일에는 한국무역협회 주관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한국 기업들과 현지 투자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우진산전이 방글라데시 다카 도시철도(MRT) 전동차 공급과 관련해 수주 물량의 현지 생산화 가능성까지 논의한다. 우진산전은 발글라데시를 비롯한 글로벌 철도 인프라 시장에서 공급 능력을 입증, 사업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9일 업계와 현지 외신 등에 따르면 우진산전은 조만간 다카를 방문해 국영 다카도시철도공사(DMTCL), 방글라데시 철도청(BR), 투자개발청(BIDA) 등과 연쇄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조립 공장 건설 타당성을 살피기 위해 현지 실사를 진행하며 입지·공정 구성·부품 조달 방식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우진산전은 다카 MRT 1호선 전동차 34편성(편성당 8량) 공급 계약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완제품을 도입하는 방식이었으나 조립이 현지에서 이뤄질 경우 제작 이후 단계 일부가 방글라데시에서 수행되는 형태가 검토된다. 파루크 아메드 DMTCL 사장은 방글라데시 일간지 '파이낸셜 익스프레스(The Financial Express)' 등을 통해 "초기에는 조립 공장 설립을 제안했지만 우진산전은 전통 철도 객차에 대한 방글라데시 내 수요도 살펴본 뒤 추후 완전 제조까지 고려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 방안이 향후 MRT 프로젝트의 차량 조달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글라데시 교통당국이 현지 생산을 요청한 것은 MRT 확충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 때문이다. 다카 MRT 개발 사업비가 누적될 경우 전체 조달 규모가 1조 타카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조립 공정 일부를 현지에서 처리할 경우 비용 관리 여지가 생긴다는 판단이다. 유지보수 지원 체계와 부품 공급과 정비 일정도 현지 기준에 맞춰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 이점으로 꼽힌다. 우진산전의 조립 공장 검토는 공급 방식에도 변화를 줄 전망이다. 조립 기반이 마련될 경우 제작 이후 절차부터 차량 인도까지 방글라데시에서 처리하는 형태가 가능해지며 향후 MRT 확장 사업에서 공급 범위를 묶어 제안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 부품 조달과 정비 인력 운영 등 후속 단계가 현지에서 이어질 수 있어 장기 MRT 개발 계획에 맞춘 공급 시나리오 제시도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과 방글라데시는 기존 철도 분야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 현대로템이 여객 객차 공급을 통해 방글라데시 철도 시장에 진출한 바 있고,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방글라데시 서부 구간 철도신호 현대화 컨설팅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계약을 체결했다. 다카 MRT 5호선 남부선 건설감리, 객차 구매 컨설팅 등 한국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온 사업도 다수 추진되면서 양국 간 철도 협력 경험이 축적돼 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천무 유도탄(CGR-080) 공급 계약을 따냈다. 유럽 미사일 생산 체계 구축의 '첫 성과'가 나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현지화·시장 진출 전략과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9일 폴란드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 바르샤바에서 호마르-K(폴란드형 천무 발사대) 운용을 위한 CGR-080 공급 계약 서명식이 열린다. 행사에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및 국방부 관계자들로 구성된 우리 정부 대표단과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 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 파벨 베이다 국방부 차관 등이 참석한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약 120억 즈워티(약 4조81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생산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WB그룹이 공동으로 세운 신설 합작법인 '한화 WB 어드밴스드 시스템(Hanwha WB Advanced System)'에서 담당하며, 오는 2030년부터 폴란드군에 순차 인도된다. 이번 계약은 합작사가 폴란드에서 유도탄을 직접 생산해 납품하는 구조가 처음으로 적용되는 사례다. 그동안 설계된 기술 이전 범위와 역할 분담이 서명 이후 생산·납품 과정에서 실제 기능으로 전환되면서, 폴란드는 호마르-K 전력 운용과 탄약 조달을 자국 체계 안에서 처리할 수 있는 틀을 갖추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대 납품에 이어 탄약 생산까지 연결되는 단계로 사업을 끌어올리며 유럽 사업에서 수행 영역을 넓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9월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5에서 WB그룹과 합작사 설립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지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1%, WB그룹 자회사 WB 일렉트로닉스가 49%를 보유한다. 이어 지난 2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내 생산·공급 계약 이행을 위해 총 1조8170억원 규모 지급보증 제공을 의결했다. 보증기간은 2025년 12월 29일부터 2033년 11월 30일까지다. <본보 2025년 9월 3일 참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폴란드 WB그룹과 미사일 생산 합작사 설립 최종 계약> 최근 에스토니아가 천무 플랫폼을 도입하면서 유럽 내 수요 기반이 넓어지는 가운데 폴란드의 합작 생산 체계는 CGR-080 공급을 중심으로 역내 탄약 조달 및 지원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에스토니아 국방부와 천무 6대 및 사거리 80km·160km·290km 유도미사일 3종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 규모는 약 4400억원으로 알려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재계 1위 빈그룹이 남북 고속철도 사업에서 발을 뺐다. 타코그룹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 회사와 협력 중인 현대로템의 수혜가 기대된다. 29일 베트남 경제매체 비엣타임즈에 따르면 빈그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남북 고속철도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먼서 "이번 결정은 최근 착수한 핵심 전략 인프라 프로젝트에 자원을 최대한 집중하기 위해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라고 전했다. 빈그룹은 현재 하노이 올림픽 스포츠 도시 개발을 비롯해 철강 공장(빈메탈2), 하띤성 풍력발전소, 하이퐁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 껀저 해상 매립 초대형 도시 개발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빈그룹은 앞서 올해 5월 베트남 정부가 남북 고속철도 사업 투자 계획을 발표한 직후 고속철도 전문 자회사인 빈스피드를 설립하며 사업 참여를 공식화한 바 있다. 이후 꾸준히 자금을 확보하며 사업 채비에 나섰지만, 7개월 만에 철수를 결정했다. 강력한 경쟁자의 이탈로 타코그룹의 수주 가능성이 올라갔다. 타코그룹은 이 사업 참여를 위해 현대로템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두 회사는 이번 달 초 철도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도시철도·고속철도용 철도차량 관련 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베트남의 폭증하는 교통 인프라 수요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또 타코그룹은 지난 24일에는 정관 자본금을 기존 30조4000억 동(약 1조7000억원)에서 40조5000억 동(약 2조2000억원)으로 33% 늘렸다. 베트남 남북 고속철도 사업은 하노이에서 호찌민까지 총 길이 1540㎞ 구간에 고속철도를 건설·운영하는 베트남 사상 최대 인프라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670억 달러(약 100조원)에 달한다. 2026년 착공, 2035년 완공이 목표다. 베트남 정부는 다음달 이 사업의 투자 모델을 확정할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페루 생산부가 한국을 조선업 육성의 핵심 파트너로 찍었다. 페루 국영 시마조선소(SIMA Perú S.A.)의 주도 아래 HD현대·STX 등 한국 기업들과의 기술 협력이 조선업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의 기술 지원을 토대로 페루 조선 기자재 기업들이 성장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팹리스 기업 미디어텍(MediaTek)이 중국에서 신형 플래그십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공개한다. 미디어텍의 새로운 AP는 중국의 샤오미와 오포가 가장 먼저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텍은 신형 AP를 앞세워 퀄컴 스냅드래곤8 5세대와 경쟁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