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하와이 최고급 리조트 '페어몬트 오키드'의 리파이낸싱(재융자)에 성공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페이몬트 오키드에 대한 1억3600만 달러(약 1900억원) 규모 리파이낸싱을 실시했다. 뉴욕라이프 리얼에스테이트 인베스터스(NYLREI)가 자금조달을 주선했다. 페어몬트 오키드는 하와이 빅아일랜드에 있는 5성급 리조트 호텔이다. 미래에셋은 앞서 지난 2015년 이 호텔을 2억2000만 달러(당시 약 2400억원)에 인수했다. 현재 가치는 3억8000만 달러(약 5200억원)로 평가받는다. 미래에셋은 1억1000만 달러(약 1500억원)를 투자해 리노베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단계 리노베이션이 완료될 예정이다. NYLREI는 "페어몬트 오키드의 파이낸싱을 마무리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미래에셋의 강력한 지원 능력과 매력적인 환대 시장의 전망은 우리의 대출 전략에 부합하는 매력적인 기회"라고 전했다. 이번 리파이낸싱을 중개한 JLL은 "페어몬트 오키드는 최고의 해변 입지와 탄탄한 현금 흐름, 리노베이션 작업 등을 통해 대출기관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의 조지아 플랜트가 단일 공장 기준 월간 미국 최대 액화수소 생산 기록을 달성했다. 상업 생산 역량과 독자 기술 기반 전해조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 북미 수소 산업 내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4일 플러그파워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조지아 공장에서 지난 4월 한 달 동안 총 300미터톤(MT)의 액화수소를 생산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1월 상업 가동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생산량이자, 미국 내 전기분해 기반 수소 생산시설 중 사상 최대 생산 실적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조지아주 우드바인에 위치한 이 시설은 미국 최대 규모의 전기분해 방식 액화수소 생산기지다. 플러그파워가 독자 개발한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기술 기반 전해조 '젠에코(GenEco)'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한다. 하루 15톤(t)의 설계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24시간 상업 운전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수소는 월마트, 아마존, 홈디포 등 미국 대형 물류·유통 기업에 공급된다. 고객들은 플러그파워를 통해 물류 현장의 탈탄소화와 동시에 안정적인 미국산 수소 연료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 플러그파워는 현재 조지아와 테네시, 루이지애나 등 미국 내 3곳에서 수소 플랜트를 운영 중이다. 가동중인 시설의 총합 일일 생산능력은 40t에 달한다. 이를 바탕으로 플러그파워는 미국 내 최대 액화수소 생산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텍사스주에도 신규 그린수소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 중이다. 올 1월 미국 에너지부 산하 대출 프로그램 사무국(LPO)으로부터 16억6000만 달러의 자금 대출 보증 승인을 받으며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북미를 넘어 글로벌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플러그파워는 전 세계 5개 대륙에 전해조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으며, 7만2000여 개의 연료전지 시스템과 275개 이상의 수소 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오는 2028년까지 북미는 물론 유럽 전역에 그린수소 공장을 구축해 생산량을 늘린다는 포부다. 호세 루이스 크레스포 플러그파워 최고매출책임자(CRO)는 "자체 기술로 생산하고 공급함으로써 고객 가치를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며 "이번 성과는 전해조 시장 수요와 장기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준다"고 말했다. 앤디 마시 플러그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조지아 플랜트는 약속이 아닌 실행으로 상업 수소 생산을 입증했다"며 "자사 기술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생산과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SK㈜와 SK이노베이션 E&S는 지난 2021년 플러그파워에 약 1조6000억원을 투자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SK이노베이션 E&S는 아시아 수소 사업 추진을 위해 이듬해 초 플러그파워와 합작법인 'SK플러그하이버스'도 설립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IG넥스원이 남중국해 분쟁으로 무기 도입을 확대하고 있는 필리핀에 추가 수출을 추진한다. 보병용 중거리유도무기 '현궁'과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 등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무기체계를 홍보했다. 필리핀 정부·군 인사들과도 만나며 방산 파트너십 의지를 내비쳤다. 4일 필리핀 매체 인콰이어리에 따르면 홍현동 LIG넥스원 해외사업부 아시아사업팀 팀장은 지난달 28~3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 "필리핀 육·해군을 대상으로 현궁, 필리핀 공군에 신궁, 천궁-Ⅱ(M-SAM2), 한국형 GPS유도폭탄 KGGB 등을 포괄하는 'K-방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LIG넥스원은 필리핀 시장을 적극 개척해 2016년 대잠용 경어뢰 청상어에 이어 2021년 함대함 미사일 해성 공급 계약을 따냈다. 작년 5월 필리핀 해군 주관으로 진행된 해성 실사격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쳐 성능을 입증했으며, 9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ADAS(Asian Defense & Security) 2024'에도 참가해 주력 유도무기를 홍보했다. LIG넥스원은 이번 MADEX 기간에도 필리핀 국방부·해군 관계자들과 만났다. 올해 전시회에서 최초 공개한 미래 무인수상정 콘셉트 모델인 '해검-X'를 비롯해 해양방어전 솔루션을 대거 소개하며 추가 협력 의지를 피력했을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정부는 3단계에 걸쳐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해 마지막 단계로 향후 10년간 350억 달러(약 48조원)를 배정하는 '리 호라이즌(Re-Horizon) 3' 계획을 승인했다. 남중국해 갈등이 심화되면서 해상과 공중 방어 능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책정된 예산을 바탕으로 호위함과 미사일 시스템, 레이더 기술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획득할 계획이다. 필리핀이 아시아 방산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하며 한국 방산 기업들도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포 천무, 한화시스템은 국산 전투체계 추가 수출을 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2017년 2600톤(t)급 필리핀 호위함(Frigate) 2척의 전투체계 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총 13척의 함정에 국산 전투체계를 공급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이 중국에서 현대차그룹, 금호석유화학, ,싱가포르 스태츠칩팩 등 국내외 파트너사와 전략적 동맹 결실을 맺고 있다. 차세대 메모리부터 배터리까지 신성장동력 사업을 위한 주요 특허를 잇따라 확보하며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며 미래 산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는 모습이다. 4일 중국 국가지식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 5월 한 달간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물산, 삼성메디슨 등이 2019년부터 올 2월까지 출원한 특허 787건을 승인했다. 작년 동월(735건) 대비 약 7%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314건을 확보하며 계열사 중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266건) △삼성전기(89건) △삼성SDI(115건) △삼성물산(1건) △삼성메디슨(1건) △삼성생명공익재단(1건) 순이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전체 승인 특허의 약 70% 이상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패키징, 자성 메모리, AI 회로, 차량 데이터 보안 등 미래 산업을 겨냥한 기술을 다수 확보했다. 해외 파트너사는 물론 국내외 대학교와 손잡고 공동 개발을 추진하며 산학계 간 동맹 전선을 확인했다. 핵심 부품과 기술의 국산화와 공급망 내재화를 동시에 추진, 안정적인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싱가포르 '스태츠칩팩(STATS ChipPAC)'과는 반도체 패키지 관련 특허를 3건 이상 공동 출원하며 긴밀한 협력 관계를 드러냈다. 스태츠칩팩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전문 기업이다. 2015년 중국 국유기업인 JCET에 인수된 뒤 중국 내 후공정 핵심 업체로 자리잡았다. 스태츠칩팩은 삼성전자의 ‘최우수 공급업체'와 ‘에코 파트너'로 인증받는 등 주요 파트너로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스태츠칩팩은 '반도체 패키징 및 그 제조 방법(특허번호 CN120015721A)'이라는 제목의 특허를 승인받았다. 이 특허는 칩과 기판을 연결하는 중간 인터포저 구조와 접합 공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중간재와 반도체 칩 사이에 상·하부 UBM(하부 금속 배선) 패드 및 연결 구조물이 포함되고 연결 구조물이 중간재 측면까지 접촉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고속 신호 전달과 안정적인 열 제어가 가능,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고성능 패키징에 활용될 수 있다. 양사는 △보강 부재를 포함하는 반도체 패키지(특허번호 CN120015729A) △반도체 패키지(특허번호 CN119993948A)도 확보했다. 전자는 패키지 구조 내부에 기계적 안정성을 높이는 보강층을 삽입, 고집적화와 박형화가 동시에 요구되는 차세대 칩 설계에 유용한 구조를 제시한다. 후자는 인쇄회로기판(PCB) 위에 설치되는 반도체 칩 보호용 상부 패키지와 몰딩층, PCB 가장자리와 접촉해 내구성을 강화하는 강화재 구조에 대한 특허로, 이는 반도체의 신호 전달과 열 관리를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 삼성전자는 자성 메모리 분야에서 삼성전자는 스탠퍼드대학교와 공동으로 '양방향 스핀 궤도 토크 기반 M램(MRAM) 및 그 제조 방법(특허번호 CN120019747A)' 특허도 출원했다. 자성층 사이에 흐르는 스핀 전류를 활용해 읽기와 쓰기 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 기술로, AI 반도체 등 저전력 고속 연산이 필요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스핀-궤도 토크 자기저항 메모리(SOT-MRAM)의 설계와 제조 방법을 다루며, 빠른 속도와 낮은 전력 소비를 가능케 해 차세대 메모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핵심 기술에 대한 특허를 승인받으며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 주요 파트너사인 현대·기아차, 금호석유화학과 공동 개발 특허 결과물이 공개되며 협력 시너지가 가시화되고 있다. 삼성SDI와 현대·기아차가 함께 지난 2023년 출원한 '고체 전해질 및 그 제조 방법(특허번호 CN119948665A)'이라는 제목의 특허는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전고체 배터리 셀 구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양사는 작년 3월에도 CNIPA로부터 고체 전해질에 대한 특허를 승인받은 바 있다. 당시 삼성SDI와 현대차그룹 간 기술 개발 파트너십 현황이 처음으로 확인됐었다. 두 특허 모두 2023년에 출원했지만 당국의 승인 시점에서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금호석유화학과 공동 개발한 '고체 전해질막, 그 제조 방법 및 이를 포함하는 전고체 이차전지(특허번호 CN120015904A)'라는 제목의 특허에 대한 소유권도 확보했다. 이 특허는 고체 전해질막의 이온 전도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신소재 배합 기술을 담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삼성SDI까지 국내 주요 배터리 기업들과 손잡고 배터리 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국내 주요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업체 '이엔에프(ENF) 테크놀로지(이하 이엔에프)'와 공동 연구개발 성과를 냈다. 양사가 출원한 '스트리퍼 조성물 및 스트리퍼 조성물을 이용한 패턴 형성 방법(특허번호 CN119937261A)'이라는 제목의 특허는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포토레지스트(감광막)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박리제 조성물과 이를 이용한 패턴 형성 방법을 담고 있다. 이 조성물은 아민 화합물, 다이올 화합물, 특정 부식 억제제 등을 포함해 하부막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우수한 제거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엔에프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물론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BOE, 샤프 등 국내외 글로벌 전자 기업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OLED 라인에 다양한 화학 소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은(Ag) 에천트를 납품하며 삼성디스플레이의 공급망 국산화에 일조했다. 이밖에 삼성디스플레이는 △발광 디스플레이 장치(특허번호 CN120051153A) △디스플레이 장치, 그 제조 방법 및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특허번호 CN120076598A) 등 증강현실(XR)용 디스플레이 기술을 포함한 특허를 확보했다. 삼성전기는 △탄탈 콘덴서(특허번호 CN120072528A)’, △다층 전자부품(특허번호 CN120032995A) △카메라 모듈 및 조리개 모듈(특허번호 CN120044735A) 등을 승인받으며 중국 내 탄탄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농심이 일본에 최초로 '신라면 분식'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K매운맛'의 대표 브랜드 신라면을 앞세워 일본 젊은층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향후 1년간 운영한 뒤 현지 반응에 따라 연장 여부와 추가 오픈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농심 재팬은 오는 10일 일본 도쿄 하라주쿠 다케시타 거리의 '오쿠도 다이닝&카페'(OKUDO DINING & CAFE)에서 '신라면 분식'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신라면 분식'의 일본 내 첫 출점이며, 지난 4월 페루에서 세계 최초의 '스파이시 라멘 파우더 레스토랑'을 오픈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매운맛을 테마로 꾸민 공간에서 신라면의 다양한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강라면' 체험 공간과 인스타그램 인증샷 명소로 활용할 수 있는 포토존, 신라면 패키지를 활용한 '메시지 월' 등으로 꾸며져 MZ세대를 겨냥했다.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이달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퀴즈를 맞히면 무료로 신라면을 맛볼 수 있는 DIY 체험 '모디슈머(Modisumer) 체험존'이 운영된다. '모디슈머'는 'Modify'(변형하다)와 'Consumer'(소비자)의 합성어로, 개인의 취향에 맞춘 맞춤형 소비 문화를 반영한 트렌드다. 농심은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자신만의 매운 라면을 만드는 경험을 제공하고, K매운맛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방문객들은 '매운 감각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매운맛에 관한 짧은 설문에 참여하면 '신라면 툼바' 한정판 봉지면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팝업스토어는 약 1년간 운영될 예정이며, 현지 반응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팝업스토어 입장은 무료이며, 오프닝 기간 중 일부 일정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는 소셜미디어(SNS) 사전 신청을 통해 당첨된 인원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다. 이번 팝업은 농심이 최근 강화하고 있는 일본 시장 내 브랜딩 전략의 일환이다. 농심은 지난해 4월 일본 프로농구팀 센다이89ERS를 후원한 데 이어, 같은해 5월에는 '케이콘 재팬(KCON JAPAN) 2024'에 참가하는 등 현지 젊은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해 왔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은 연간 16억6000만 개가 판매되는 글로벌 브랜드로, 일본에서도 '매운맛의 대명사'로 자리 잡기 위해 다양한 현지 맞춤형 활동을 꾸준히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지난 4년간 적자 였던 'KB부코핀 파이낸스'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KB부코핀 파이낸스는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KB뱅크'의 자회사로, 현지에서 할부금융업을 하고 있다. 4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KB부코핀파이낸스는 지난해 124억6000만 루피아(약 10억53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도 185억7000만 루피아(약 15억7000만원) 적자에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순이익 증가율은 167.07%에 달했다. 이 같은 실적은 자금 조달 확대가 견인했다. 지난해 말 기준 조달액은 1418억5000만 루피아(약 120억원)에서 5861억6000만 루피아(약 495억원)로 313.22% 급증했다. 자산 규모도 눈에 띄게 늘었다. 같은 기간 총자산은 6494억4000만 루피아(약 548억원)로, 전년 대비 40.2% 증가했다. 자산 대비 자금 조달 비율(FAR)은 90.26%로,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이 발표한 업계 평균 85.48%를 상회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 대비 영업비용 비율(BOPO)도 73.96%로 업계 평균보다 낮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자산은 7545억5000만 루피아(약 637억원)로, 순금융 포트폴리오가 지난해 말 대비 15.11%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차량 금융 중심 포트폴리오가 여전히 주력이다. 헨드라 구나완 KB부코핀파이낸스 대표이사는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상품, 인적자원(HR) 측면에서 전사적 혁신을 추진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자산운용 벤처펀드가 미국 소형원전 스타트업 '레이디언트(Radiant)'에 투자했다. 레이디언트는 4일 1억6500만 달러(약 23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 DCVC가 단독으로 주선했다. 주요 투자자로는 한화자산운용 벤처펀드를 비롯해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설립한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가 있다. 이외에 △스텝스톤 △자이언트벤처스 △SGA △크로스빔벤처파트너스 △기가스케일캐피털 △얼라인벤처스 △허트비트벤처스 등이 투자했다. 레이디언트는 대량 생산형 소형원전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고순도 저농축 우라눔(HALEU)을 공급받는 5개 업체 가운데 하나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소형원전 '칼레이도스'는 전력이 필요한 곳으로 운송 가능한 1㎿(메가와트)급 소형원전이다. 디젤 발전기를 대체하도록 설계됐다. 오지나 응급시설, 군부대 등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레이디언트는 내년 아이다호 국립연구소에서 첫 번째 원자로를 시험할 예정이다. 2028년 상용화가 목표다. 덕 베르나우어 레이디언트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이 원전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가스운반선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했다. 오랜 기간 축적된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C) 기술력과 건조 경험, 선도적 친환경기술 적용을 바탕으로 영국발 대형 LNGC 수주 성과를 이뤘다. 4일 미국 해운 전문 매체 '오프쇼어에너지'와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영국 선주사 퓨러스 마린과 18만㎥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신조선에는 첨단 LNG이중연료 추진시스템이 탑재되고, LNG 증발가스(boil-off gas, BOG)를 연료로 사용하도록 최적화된다. BOG를 활용한 연료 재사용은 기존 전통연료추진 선박과 비교할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25%,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최대 85%까지 줄일 수 있다. 선박은 HD현대삼호에서 건조하며, 오는 2027년 4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신조선은 에너지회사에 장기 용선된다. 퓨러스 마린은 "이번 신조선 발주는 청정 에너지 전환을 실현하기 위한 회사의 지속적인 노력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2019년에 설립된 퓨러스 마린은 글로벌 헤지펀드 운용사인 '엔트러스트 글로벌'(EnTrust Global)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로써 HD한국조선해양은 퓨러스 마린으로부터 총 10척의 가스운반선을 수주하게 됐다. 이번 수주 물량 외 퓨러스 마린과 9척의 가스운반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퓨러스 마린은 HD한국조선해양에 4만5000입방미터(㎥)급 이중연료 암모니아 운반 가능 중형 가스운반선(MGC) 2척을 발주했다. 계약 규모는 1973억원으로, 신조선은 HD현대미포가 건조해 2027년 5월 31일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당시 주문으로 퓨러스 마린이 HD현대미포에 발주한 중형가스선은 총 6척으로 늘어났다. 4척은 지난 2023년에 척당 6900만 달러(약 922억원)에 주문했다. <본보 2024년 8월 29일 참고 HD현대미포조선, '2000억원 규모' 가스운반선 2척 수주> 퓨러스 마린은 또 HD한국조선해양에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3척도 주문했다. 지난 2023년 총 3억4000달러(약 4444억원)에 9만8000㎥급 VLEC 2척을, 작년에 1척 발주했다. VLEC는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7년에 인도한다. <본보 2024년 1월 29일 참고 英 퓨러스 마린, HD현대중공업에 '2300억원' 에탄운반선 1척 추가 주문> HD한국조선해양은 전 세계 LNGC 시장에서 초저온 저장 기술, 고망간강 등 고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소재 선사로부터 LNGC 1척을 3853억원에 수주하면서 역대 최고 수주 가격 기록을 경신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랑스 토탈에너지스가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재개 결정을 가을로 또 미뤘다. HD현대삼호와 삼성중공업이 기다리고 있는 LNG 운반선 수주 낭보가 계속 늦어지고 있다. 미국 수출입은행의 모잠비크 LNG 사업 자금 지원 결정으로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으나 토탈에너지스가 또 프로젝트 연기하면서 선박 발주도 미뤄진다. 4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토탈에너지스는 오는 8월 말까지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 결정을 약속하면서 HD현대삼호와 삼성중공업에 최대 17척의 LNG선 슬롯(선박 건조 공간)을 확보했다. 하지만 당초 지난 4월 말이었던 LOI 유효기간을 다시 8월 말 이후로 연장하면서 선박 발주는 미뤄졌다. 토탈에너지스의 계약 연장 요청을 수용한 HD현대삼호와 삼성중공업은 9척과 8척의 선박 가격과 선석을 보장했다. 슬롯 확보는 조선사가 선박을 제조하는 도크인 슬롯 중 일부를 선점해 다른 발주 물량 대비 우선적으로 건조할 수 있다. HD현대삼호와 삼성중공업은 지난 2020년 토탈에너지스와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한 뒤 5년 째 수주 확정을 기다리고 있다. HD현대삼호가 건조할 9척은 일본 MOL이 5척, K-라인이 4척을 각각 운영하고, 삼성중공업의 건조물량은 일본 NYK와 그리스 마란가스가 4척씩을 맡기로 했다. 모잠비크 LNG 사업은 모잠비크 해상1 광구 내 골피노·아툼 가스전을 개발하고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2기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확인된 매장량만 150조ft³(세제곱피트)에 이르며, 토탈에너지는 연간 최대 4300MTPA(만톤)을 확장할 수 있는 2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토탈에너지스는 200억 달러(약 29조원)를 들여 모잠비크 카보 델가도(Cabo Delgado) 지역에서 제1광구 개발을 추진해오다 이슬람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불가항력을 선언,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본보 2025년 1월 14일 참고 국제사회, 모잠비크 LNG 사업 압박…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촉각'>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그룹 투자 자회사 삼성벤처스가 SK엔무브와 함께, 미국 ‘GRC(Green Revolution Cooling)’에 투자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GRC와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 GRC는 3일(현지시간) "신규 투자사인 삼성벤처스와 기존 투자사인 SK엔무브, HTS, 에네오스 등으로부터 추가 투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GRC는 데이터센터 액침 냉각 시스템 전문기업이다. 데이터센터 액침냉각은 냉각유에 데이터서버를 직접 침전시켜 냉각하는 차세대 열관리 기술이다. 기존 공랭식 대비 냉각 효율이 뛰어나 데이터센터의 효율을 높이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GRC는 액침냉각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추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퓨처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전세계 액침냉각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약 3억3000만 달러(약 4400억원)에서 오는 2032년 약 21억 달러(약 2조8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GRC는 혁신을 지속하는 한편 전략적 파트너와의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TCO(총소유비용)를 낮추기 위해 현지 설치 및 운영·유지·보수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GRC는 삼성물산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새로운 AI와 HPC(고성능 컴퓨팅) 구축의 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 레퍼런스 디자인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간다. 앞서 SK엔무브는 지난 2022년 GRC에 2500만 달러(약 324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023년에는 GRC가 운영하는 ‘일렉트로세이프 플루이드 파트너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GRC가 액침냉각 시스템에 사용되는 열관리 유체를 평가·검증해 인증하는 프로그램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최대 메모리·스토리지 컨퍼런스 'FMS(Future of Memory and Storage) 2025'에서 인공지능(AI) 시대를 겨냥한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전략을 공개한다. 양사는 고성능 AI 인프라에 최적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주도권 강화에 나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8월 5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FMS 2025'가 개최된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파두 등이 참여하고 엔비디아, 마이크론, 키옥시아 등 글로벌 기업들도 총출동한다. 국내 기업들은 이번 행사에서 각기 차별화된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해 AI 시대를 겨냥한 첨단 메모리 및 스토리지 혁신 전략을 소개한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의 시작점, 풀스택 메모리로 미래를 재정의하다(Where AI Begins: Full-Stack Memory Redefining the Future)'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AI 최적화 메모리 솔루션을 발표한다. 발표자는 최준용 AI 인프라 담당임원과 김천성 솔루션 개발 담당임원이다. SK하이닉스는 자사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을 기반으로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 속도를 극대화하는 전략과 함께, 데이터센터용 eSSD 제품군을 통한 스토리지 성능 혁신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생성형 AI 시대에 메모리 효율성과 집적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풀스택 메모리’ 구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연사와 구체적인 발표 주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차세대 고성능 메모리 기술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부각할 전망이다. 국내 반도체 설계 전문(팹리스) 기업 '파두'는 이지효 최고경영자(CEO)가 메타(Meta)의 하드웨어 시스템 엔지니어 로스 스텐포트(Ross Stenfort)와 함께 '스토리지의 한계를 넘다: 미래 데이터센터를 위한 차세대 SSD(Pushing the Storage Frontier: Next-Generation SSDs for Tomorrow’s Datacenters)’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양사는 AI 워크로드가 요구하는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협력적 시각을 공유할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날에는 엔비디아가 주최하는 '고위 임원 AI 패널: AI 워크로드를 위한 스토리지 및 메모리 혁신(Executive AI Panel: Storage and Memory Innovation for AI Workloads)'이 진행된다. 이 패널에는 SK하이닉스와 키옥시아가 공식 연사로 참여해 AI 최적화 스토리지 및 메모리 기술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FMS는 매년 열리는 고성능 메모리 및 스토리지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 콘퍼런스로, 반도체 업계의 핵심 기업들이 기술 로드맵과 혁신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에서는 소프트웨어 정의 메모리(SDM), AI용 신규 모듈(SOCAMM), 차세대 HBM4, 3D HBM 등 고성능 메모리 신기술이 집중 조명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가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가 현지 정부·군 인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한·미 조선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미국에서 유일하게 한국 기업이 운영하는 조선소로 향후 성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3일 미 해양산업기지 프로그램(Maritime Industrial Base Program, 이하 MIB 프로그램)에 따르면 매튜 서몬(Matthew Sermon) 총괄 책임자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했다. 데이비드 김 대표를 만나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운영 현황과 확장 계획에 대해 청취했다. 김 대표는 이날 조선소 숙련 인력을 확충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현재 약 1700명인 인력을 2034년까지 4000여 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MIB 프로그램은 방문 직후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서 한화 필리조선소에 대해 "민간 부문의 참여가 미국 조선 산업의 기반 강화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방문은) 국내 조선 능력 강화와 인력 개발이라는 더 큰 목표를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 논의할 기회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MIB 프로그램은 미 해군 해양시스템 사령부(NAVSEA) 산하에 작년 9월 설립됐다. 조선업을 육성하고 국방 안보에 필수적인 함정 건조와 수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공급업체 개발과 인재 양성, 첨단 제조 역량 구축을 중점으로 두고 있다. 이번 필리조선소 방문도 미 해군을 지원할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자 이뤄졌다. 미 정부·군 인사들이 연이어 한화 필리조선소를 찾아 협력을 논의하며 현지에서 조선소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른바 '선박법'을 발의한 마크 켈리 미국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은 지난 2월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조선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4월에는 숀 더피 교통부 장관과 공화당 소속 의원, 5월에는 네이벌 퀘벡(Naval Québec) 대표단도 조선소를 시찰했다. 한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하는 미국 조선업 재건에 있어 필리조선소의 역활론이 부상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작년 말 1억 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해 필리조선소를 인수했다. 한화오션 40%, 한화시스템 6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약 1억 달러를 추가 투입, 생산능력을 연간 8~10척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을 두고 미국과 경쟁하고 있는 중국이 자국산 반도체의 기술적 한계라는 벽에 부딪혔다. 딥시크의 자국 칩 사용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상당기간 중국이 미국 기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가 당초 5월 출시 예정이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R2 출시를 당분간 미뤘다. 딥시크 R2 출시가 지연된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권고에 따라 도입한 화웨이 어센드(Ascend) 프로세서의 성능 문제가 있었다. 딥시크는 R2의 훈련 과정에 화웨이 어센드 칩으로 구성된 시스템을 도입했다. 문제는 어센드 칩 시스템이 단 한 번의 학습과정도 완료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화웨이 어센드 시스템은 R2 훈련에 필요한 막대한 양의 연산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딥시크는 R2의 학습은 엔비디아 칩, 추론은 화웨이 어센드 칩을 활용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해야만 했고 출시도 지연될 수 밖에 없었다. AI 모델 개발에서 훈련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며 모델을 만드는 가장 연산 집약적인 단계이며, 추론은 이미 학습된 모델을 활용해 결과를 도출하는 것으로 하드웨
[더구루=홍성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앱)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비게임 앱의 지출 규모가 게임을 앞질렀다. AI 기술의 발전이 모바일 앱 시장의 지출 지형도를 바꾸고 있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기업 센서타워의 '2025년 2분기 디지털 시장 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모바일 인앱결제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410억 달러(약 57조3430억원)를 기록했다. 센서타워는 조사를 시작한 이래 분기 수익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비게임 앱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나 급증한 211억 달러(약 29조5100억원)를 기록, 200억 달러(약 27조9700억원)에 머문 모바일 게임 부문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10년 전 게임 부문 매출은 비게임 앱에 6배에 달했었다. 비게임 앱의 매출 성장은 구독 모델의 보편화와 숏폼 플랫폼 틱톡의 수익화 전략 성공 등으로 모바일 결제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진 것이 일차적인 이유로 꼽힌다. 틱톡은 인앱 결제를 통해 크리에이터에게 보낼 가상 선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