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영국 미사일 제조그룹 MBDA와 KF-21 사업 협력을 확대한다. 시제기에 MBDA의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 성공적으로 시험을 완료하며 공대지 미사일 결합도 추진하고 있다. KF-21의 무장 능력을 강화하고 수출을 꾀한다. 23일 MBDA에 따르면 지난 2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ADEX)'에서 KAI와 KF-21·스피어(SPEAR) 통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스피어 공대지 미사일은 소형 터보제트 엔진을 탑재해 수백 ㎞ 수준의 장거리 공격에 활용할 수 있다. 정밀한 목표 타격으로 민간 피해를 최소화하고, 다중 센서로 탐지 정확도를 높였다. 다양한 유형의 표적을 지상 또는 해상에서 공격할 수 있다. KF-21과 결합해 전투기의 타격 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KAI는 지난 2023년 11월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과 맞물려 MBDA그룹 영국 지사를 방문했었다.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MOU를 맺고 한국산 항공기의 무장 능력을 강화해 잠재 수출 시장을 함께 개척하기로 했다. KF-21 사업에도 협력하고 있다. KF-21 시제기에 MBDA의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도 장착해 성공적으로 시험 비행을 완료했다. KF-21은 KAI와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개발하고 있는 4.5세대 전투기다. 약 600개 협력사가 개발 과정에 참여했고, 국산화율은 65%를 넘어섰다. 우리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초음속 전투기로 국가 항공방위산업 역사에도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KAI는 KF-21 수출을 추진하며 한국 방산 기업들과도 힘을 모았다. 지난 2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LIG넥스원과 MOU를 맺으며 KF-21의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공동 수출 마케팅을 펼친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캄보디아 국립은행을 찾아 현지 사업 확대 의지를 밝혔다. 캄보디아의 안정적인 금융환경과 높은 성장 잠재력에 주목, 장기적 투자 확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매체 크메르타임즈는 "캄보디아의 안정적이고 환영받는 투자 환경이 외국인 투자자, 특히 한국 투자자들로부터 지속적인 신뢰를 얻고 있다"며 "국민은행이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놈펜 왓프놈에 있는 NBC 본부를 방문해 체아 세레이 총재를 만났다. 이 행장은 "캄보디아의 유리한 투자 환경은 주주들에게 KB국민은행 캄보디아 법인인 KB프라삭은행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캄보디아 투자를 한국 기업들의 성공적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캄보디아의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 비즈니스 친화적인 환경은 향후 장기적 파트너십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현지 금융시장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세레이 총재는 "KB국민은행이 캄보디아 시장에 보여온 헌신은 인상적"이라며 "이번 방문은 캄보디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신뢰를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화답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지역·글로벌 경제전망과 금융 안정성, 사이버 보안, 국경 간 결제 시스템 등도 논의됐다. 크메르타임즈는 "양국이 금융 혁신에 대한 공동 의지를 공유하고 협력을 통한 실질적 시너지를 모색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만남이 한국과 캄보디아 간 금융 협력 확대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센 삼 캄보디아 왕립아카데미 정책분석가는 "양측이 투자기회뿐 아니라 금융산업 전반에 대해 논의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NBC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캄보디아 은행권의 총자산은 약 1000억 달러(약 140조원)에 달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KB국민은행은 2009년 캄보디아 시장에 진출해 KB캄보디아은행을 설립한 뒤 지난 2021년 현지 최대 마이크로파이낸스 기관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를 인수했다. 이후 지난 2023년 두 법인을 통합해 KB프라삭은행으로 새롭게 출범하며 캄보디아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항공이 캐나다 2위 항공사 웨스트젯(WestJet)의 지분 인수를 공식 완료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델타항공(Delta Air Lines)·유럽의 에어프랑스-KLM(Air France-KLM)과 함께 공동 주주로 참여해 '삼각 동맹'을 구축, 캐나다를 거점으로 하는 북미 및 중남미 노선 확장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3일 웨스트젯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웨스트젯의 모회사인 케스트렐 탑코(Kestrel Topco)의 지분 10%를 인수하는 절차를 최종 마무리했다. 이는 지난 5월 9일 투자 발표 이후 약 5개월 만에 거래가 종결된 것으로, 웨스트젯의 대주주인 Onex 파트너스 그룹(Onex Partners Group)이 보유하던 25% 지분을 전략적 파트너 3곳에 매각하면서 이뤄졌다. 델타항공과 대한항공이 인수한 총 지분 25%의 거래 규모는 총 5억 5000만 달러(약 7900억원)로, 델타항공이 3억 3000만 달러(약 4730억원), 대한항공이 2억 2000만 달러(약 3150억원)를 각각 투자했다. 델타항공은 인수 지분 15% 중 2.3%를 합작 파트너인 에어프랑스-KLM에 양도했다. 이에 따라 최종 지분율은 △델타항공 12.7% △대한항공 10% △에어프랑스-KLM 2.3%로 확정됐다. Onex 그룹은 여전히 75%의 지분을 유지하며 웨스트젯의 경영권을 보유한다. 웨스트젯 지분 인수로 대한항공은 북미-유럽 노선을 잇는 글로벌 항공 동맹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델타항공과는 이미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JV)를 운영 중이다. 에어프랑스-KLM과도 스카이팀(SkyTeam) 동맹을 통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웨스트젯은 캐나다 최대 항공사인 에어캐나다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캐나다 전역은 물론 카리브해·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까지 광범위한 노선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웨스트젯과의 협력을 통해 기존 공동운항(Codeshare) 범위를 확대하고, 캐나다 및 중남미 지역 신규 노선 공동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알렉시스 폰 호엔스브루흐(Alexis von Hoensbroech) 웨스트젯 그룹 CEO는 "이번 지분 인수는 웨스트젯의 성장 전략과 인재, 그리고 잠재력에 대한 글로벌 항공사들의 신뢰를 보여준다"며 "대한항공 등 신규 주주들과 함께 장기적인 가치 창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타우피크 포파티아(Tawfiq Popatia) Onex Partners 대표 겸 웨스트젯 이사는 "새로운 주주들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우수한 항공사들"이라며 "이번 투자가 팬데믹 이후에도 강력한 성과를 창출한 웨스트젯의 가치를 한층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업스테이트 지역인 몰딘(Mauldin)에 신규 고객 서비스 센터를 확장 개소하며 북미 시장 내 고객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 이번 시설 확장은 전략적 지역 투자와 더불어 현지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23일 미국 지역방송 WISTV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Samsung Electronics America)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몰딘시 브룩필드 파크웨이 701번지에 위치한 총 14000평방피트(약 1300㎡) 규모의 콜센터를 신규 오픈했다. 해당 시설은 150명의 직원을 수용할 수 있으며, 고객 응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최첨단 교육 랩(cutting-edge training lab)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이 센터는 삼성전자의 고객 서비스 조직인 삼성 케어(Samsung CARE)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되며, 인근 식당과 소매점, 서비스 업체 등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식 개소식은 22일(현지시간)이다. 지역 및 주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리본 커팅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북미 내 고객 서비스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2009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의 북미 통합 콜 센터가 美 퍼듀대학교의 '우수 콜 센터 인증(Center of Excellence)'을 획득하며 북미 고객 서비스의 최고 권위를 인정받은 바 있다. 이는 전 세계 콜 센터 중 8%만이 받을 정도로 까다로운 인증으로, 당시 삼성전자는 비용 절감을 위해 콜 센터를 해외로 이전하는 미국 기업들과 달리 그린빌에 최첨단 콜 센터를 구축하고 7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시스템을 운영하며 '서비스 1위'를 목표로 했다. 또한 실업률이 높았던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투자함으로써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미국에서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했다. 이번 몰딘 신규 센터 확장은 이러한 '지역 밀착형 최고 수준 고객 서비스'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가 과거 '콜 센터의 ISO 9000급' 인증을 획득한 이력을 바탕으로, 최첨단 교육 랩을 갖춘 몰딘 센터를 통해 북미 시장 내 고객 대응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고 브랜드 신뢰도를 높일 전략으로 풀이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이라크에 한국산 전투기 KF-21과 무인기 수출을 추진한다. 지난해 첫 수출을 성사시킨 국산 헬기 수리온(KUH-1)도 추가 공급을 모색한다. 이라크와 파트너십을 다지며 중동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22일 이라크 독립 통신사 NINA에 따르면 KAI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ADEX)'에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라크와 KF-21과 무인기 도입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방산 및 기술 협력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KUH-1 공급을 위한 신규 계약을 협상 중"이라며 "이 계약은 이라크군의 공중 지원과 전술 기동 작전 능력을 강화할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KAI는 지난 2013년 국산 경공격기 T-50IQ 24대 수출을 계기로 이라크에 본격 진출했다. 25년간 후속 군수 지원에 대한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고 알수와이라 공군기지 재건을 지원했다. 지난해 이라크 정부와 1357억원 규모 수리온 계약을 맺으며 11년 만에 완제기 수출 성과를 거둔 후 지난달 육군 국제과정에서 이라크 정비사를 대상으로 한 수리온 정비 교육 과정도 개설했다. 단순히 전투기 공급을 넘어 이라크 공군의 기술·훈련 역량 향상을 도우며 이라크와 신뢰를 쌓았다. 양국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추가 수출을 노린다는 게 KAI의 전략이다. 특히 KF-21은 첫 4.5세대 국산 전투기로 국내 방산 기업들이 합심해 수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LIG넥스원과 KF-21 수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4월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 ‘IQDEX 2025’에서도 KF-21을 전시한 바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대만 해운사 에버그린마린(Evergreen Marine, 이하 에버그린)으로부터 2조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컨테이너선 7척을 수주했다. 에버그린의 컨테이너선 건조 이력이 있는 삼성중공업은 친환경 기술력과 디지털 트윈, 인공지능(AI)등 신기술을 활용해 신조선 건조에 집중한다. 22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에버그린으로부터 1만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네오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7척의 건조 일감을 확보했다. 에버그린이 한국과 중국에 28억 달러(4조원) 규모의 대형 LNG 이중 연료 컨테이너선 14척을 분할 발주했는데 삼성중공업과 중국선박공업(CSSC)의 자회사 광저우조선(GSI)이 각각 7척씩 나눠서 건조한다. 선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의 총 거래 금액이 14억 달러(약 2조원) 정도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에버그린은 1만4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를 위해 한국과 중국 조선소와 협상해왔다. 지난 8월 말 국제입찰을 마감하고, 건조사를 확정했다. 에버그린은 삼성중공업과 수주 인연을 맺어온 단골 선사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23년에도 에버그린으로부터 메탄올 추진 엔진을 장착한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16척을 수주했다. 거래 금액은 31억 달러(약 3조9600억원) 규모이다. 이보다 앞서 2021년에는 에버그린으로부터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20척 건조 주문을 받았다. 세계 7위 해운사인 에버그린은 친환경 선단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친환경 규제 강화로 신조선 도입과 한국 조선소와의 협력 확대에 적극적이다. 에버그린은 지난 3월 한화오션에 2만4000TEU급 LNG 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발주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이 노르웨이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Equinor)의 1조 38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 사업을 사실상 따냈다. 에퀴노르가 신조 계약을 통해 선박 사양과 인도 일정 등을 확정하게 되면 한화오션은 건조에 착수한다. 22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에퀴노르는 용선 선대 확대와 증선에 필요한 LNG선 신조선 건조를 위한 조선소 선정 범위를 좁혔다. 지난달 입찰요청서(RFP)를 발송한 에퀴노르는 현재 2단계 입찰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에퀴노르는 장기 용선 계약 만료를 앞둔 노후 선박을 교체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 조선소를 상대로 신조 발주를 검토해왔다. 노후 톤수를 대체하고 성장하는 LNG 포트폴리오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최종 후보에는 중국 조선소도 있었지만 미국이 중국산 선박에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는 등 대중국 제재를 강화하고 있어 중국 대신이 아닌 우리나라 조선소에 선박을 발주한다는 방침이다. 한국 조선소 중에서는 한화오션의 수주가 가장 유력하다. 에퀴노르는 한화오션을 신조선 건조 파트너로 선정, 세부사항을 조율중이다. 한화오션이 건조할 물량은 17만4000㎥급 LNG 운반선 확정 물량 2척과 옵션 2척이다. 신조선 인도 시점은 조선소의 도크 가용성을 고려할 때 2028년이 될 전망이다. 신조선가는 척당 2억 5000만 달러(약 3400억원)로, 4척의 총 수주 금액은 10억 달러(약 1조 3800억원)로 추정된다. 이들 선박은 유럽 최대 LNG 수출 터미널인 해머페스트(Hammerfest) LNG 프로젝트에 투입된 기존 증기터빈 선박을 대체하게 된다. 한편, 에퀴노르는 한국에 쇄빙 유조선 발주도 검토하고 있다. 에퀴노르는 특수기능을 갖춘 15만6000DWT급 쇄빙 유조선 2척(확정 1척+옵션 1척) 발주를 추진하고 있다. 선박 인도일은 2027~2028년을 희망하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2025 뉴포트비치 영화제(Newport Beach Film Festival·NBFF)'에서 예술 공로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한국 문화의 세계화와 글로벌 예술 산업 간 교류 확대에 기여한 리더십을 국제 무대에서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22일 NBFF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아트 챔피언상(Art Champion Award)'을 수상했다. 영화제 측은 "그는 글로벌 미디어에서 동서양을 연결하고, 교육과 산업 이니셔티브를 통해 예술을 지원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수상 소감에서 "30년 전 CJ가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여정을 시작했을 때, 서로 다른 문화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며 창작자들의 꿈을 지원할 수 있어 감사했다"며 "올해는 '부고니아'와 '어쩔수가없다'처럼 서로 다른 문화권의 이야기에 영감을 받은 두 편의 영화 개발에 참여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예술은 단순한 창조가 아니라 연결이며, 이야기와 인간성을 통해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99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26회를 맞은 뉴포트비치 영화제는 매년 5만여 명의 영화 팬과 업계 전문가가 참석하는 권위 있는 국제 영화제다. 이번 영화제에는 스칼렛 요한슨, 브렌든 프레이저, 마크 해밀, 다이안 레인, 이병헌 등 세계적인 배우와 함께 제리 브룩하이머, 박찬욱 감독 등 글로벌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상이 단순 개인 공로를 넘어, 한국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위상 강화와 문화 다양성 확대의 상징적 성취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부회장이 산업 리더를 넘어 글로벌 문화 외교의 대표 인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그는 영화 △기생충 △설국열차 △브로커 △하녀 등 굵직한 작품을 제작·총괄하며 K콘텐츠 글로벌 확산을 이끌었다. 이 부회장의 행보는 이미 할리우드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유력 연예 매거진 '베니티 페어(Vanity Fair)'가 선정한 '할리우드를 움직이는 비저너리'에 이름을 올렸고, 미국 대중문화지 '할리우드 리포터'가 뽑은 '엔터테인먼트 여성 파워 100인', 미국 '버라이어티'가 발표하는 전 세계 미디어 산업을 이끄는 영향력 있는 리더 500인 '버라이어티 500'에도 연속 선정됐다. 그는 '패스트 라이브즈' 총괄 프로듀서로도 참여해 K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2022년 미국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필러 어워드', 2023년 '금관문화훈장', 지난해 대서양협의회 '글로벌 시민상', 올해 '엘리스 아일랜드 명예훈장' 등을 잇달아 수상하며 한국 문화의 위상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X판토스가 현대로템과 LA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철도차량 수요가 커지는 미국 시장 공략에 합심한다. 이용호 대표를 비롯해 주요 경영진이 미국 첫 전장품(전기·전자 장비) 생산 거점 준공식에 참석하고 독점 물류 파트너로 입지를 강화했다. 22일 LX판토스에 따르면 이 대표와 데이비드 방 미주지역 대표는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시에서 현지 철도차량 전장품 생산 공장인 ‘현대로템 스마트 일렉트릭 아메리카(HRSEA)’ 준공식에 참석했다. 준공식 직전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와 별도 미팅을 갖고 협력을 논의했다. HRSEA는 현대로템 미국 첫 전장품 공장이다. 약 8500㎡(약 2600평) 규모 부지에 건설됐으며 추진제어장치, 견인전동기, 보조전원장치 등 철도차량 주요 전장품을 생산한다. 현대로템은 신공장을 토대로 2028년 LA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를 앞둔 미국의 철도 인프라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작년 1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교통국(LACMTA)으로부터 8688억원 규모의 LA메트로 전동차 사업을 따냈다. 그해 8월 미국 메사추세츠주 교통공사(MBTA)와 약 2400억원 규모의 2층 객차 추가 공급 사업 본계약도 체결하며 미국에서 사업 역량을 인정받았다. LX판토스는 물류 파트너로 현대로템의 미국 사업을 지원한다. 북미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공장에 필요한 주요 원자재 공급과 전장품 운송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LX판토스는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서 "현대로템이 미국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가운데 (당사는) 유일한 물류 파트너로 이 역사적인 행사에 참여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LX판토스는 해상과 항공, 철도·도로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물류 네트워크와 북·남미 전역에 걸쳐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현대로템과 같은 중공업·제조 산업 고객에게 최적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략적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LX판토스는 2013년 5월 미국 법인을 설립한 후 현재 북미에 창고와 오피스 등 7개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글로벌 6위의 일본 선사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와 합작법인 '박스링크스'를 신설해 인터모달(intermodal·항만에 도착한 뒤 빈 컨테이너를 활용해 내륙 간 화물 운송에 활용하는 복합 운송 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 이어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조지아주 애틀랜타 북서부 돌턴에서 물류센터를 인수하고 현지 인력을 채용하며 북미 사업을 확대해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영국의 행동주의 헤지펀드 ‘팰리서 캐피털(Palliser Capital)’이 LG화학의 이사회 교체와 자사주 매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를 통해 LG화학의 주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스미스 팰리서 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13D 모니터 액티브 패시브 투자 서밋(13D Monitor Active Passive Investment Summit)’ 행사에 참석해 LG화학을 언급했다. 스미스 CIO는 “LG화학의 현재 시가총액이 140억 달러(약 20조원)에 이르지만 본래 가치는 530억 달러(약 76조원)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LG화학의 기업 지배 구조에 대한 신뢰 부족과 주주와의 이해관계 불일치, 부실한 자본 배분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LG화학 이사회는 첨단 소재, 전기차, 생명과학 등 LG화학의 사업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인재로 새롭게 구성돼야 한다”며 “현재 이사들은 경영 전문성과 자본 배분 경험이 부족한 학계 출신 인사들로 구성돼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 LG화학 이사진 7명 중 4명은 모두 교수다. 조화순 연세대 정외과 교수, 이현주 카이스트 생명화학 교수, 천경훈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영한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 등으로 나머지 3인 이사는 신학철 부회장, 차동석 CFO, 권봉석 LG COO 등이다. 이와 함께 스미스 CIO는 “LG화학은 자사주를 매입해야 한다”며 “순부채 수준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적정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LG화학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 된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스미스 CIO는 “LG화학 주식이 순자산가치 대비 73%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LG화학의 강력한 배터리 사업을 간과한 채 어려움을 겪는 석유화학 기업으로만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LG화학이 배터리 사업을 LG에너지솔루션으로 분사한 결정을 비판해 왔는데,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 결정이 한국 자본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스미스 CIO는 “LG화학이 비핵심 사업인 IT 소재(편광판) 사업과 수처리 필터(워터 솔루션) 사업을 매각한 점은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다만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13D 모니터 액티브 패시브 투자 서밋은 행동주의 투자와 기업 지배구조에 초점을 맞춘 금융 컨퍼런스다. 주로 헤지펀드와 기관 투자자, 투자 은행, 기업 임원 등 금융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GS퓨처스가 미국 가정용 배터리 스타트업 필라에너지(Pila Energy)에 투자했다. 미국 가정용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필라에너지는 22일 400만 달러(약 60억원) 규모 시드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 미국 VC인 R7파트너스가 주선했다. GS퓨처스를 비롯해 토요타벤처스, 리팩터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필라에너지는 조달한 자금으로 제품 출시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재 선주문을 받고 있으며, 올해 연말부터 배송할 예정이다. 필라에너지는 가정용 ESS 테슬라 파워월 엔지니어 출신인 콜 애쉬먼이 설립한 신생기업이다. 분산형 가정용 배터리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일상적인 가전제품의 전력 사용량을 최적화하고, 에너지 비용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대규모 정전시 보조 전력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업계 최초로 메시(mesh) 배터리 기술을 적용했다. 그물망처럼 여러 개의 배터리가 하나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애쉬먼 최고경영자(CEO)는 "대규모 정전이 얼마나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직접 경험했다"며 "안정적인 전력은 사치가 아닌 표준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정의 에너지 독립과 더 강력한 전력망은 이해상충 관계가 아니다"며 "우리는 이 두 가지를 상호 보완하며 가정과 기업에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맥키 새터데이 R7 파트너는 "필라에너지는 건물 전력을 위한 근본적인 새로운 운영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며 "에너지 최적화를 위한 하드웨어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고 강조했다. 이선 손 토요타벤처스 사장은 "분산·지능형 에너지 제어는 배터리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매우 중요하며, 특히 상호운용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더욱 중요하다"며 "가정용 배터리 도입 장벽을 낮추고 가정과 다세대 주택, 소규모 사업체에 유연하고 분산된 인프라를 제공하는 필라에너지의 접근 방식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GS퓨처스는 지난 2020년 GS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벤처 투자법인이다. 그룹 계열사 10곳이 출자했다. 허태수 GS 회장의 조카이자 허명수 전 GS건설 부회장의 차남인 허태홍 대표가 이 회사를 이끈다. 에너지·건설·유통 등 그룹 주요 사업 부문의 미래 신산업에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항공이 미국 방산업체 에어로바이런먼트(AeroVironment, 이하 AV)와 중형 무인항공기 시스템(MUAS) 고도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대한민국 국방 무인체계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과 국내 생산 기반 마련을 골자로 한다. 22일 AV에 따르면 이번 MOU는 전날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체결됐다. 양사는 AV의 JUMP 20 수직이착륙(VTOL) 고정익 무인기 플랫폼을 한국 국방 요구에 맞게 통합·적용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현지 생산 협의를 위한 논의도 이어간다. JUMP 20은 탁월한 체공시간과 작전 범위, 다중 페이로드 적재 능력을 갖춘 플랫폼이다. 정보 수집, 감시, 정찰(ISR) 임무에 최적화돼 있다. 최근 덴마크와 이탈리아 등 NATO 동맹국과 유럽 각국에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그룹 3급 무인기 시스템 중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대한항공은 이번 협력을 통해 현지 연구개발 및 생산 능력을 강화하며, 국방부가 추진하는 무인시스템 인프라 확대와 국내 제조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양사는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기술 혁신을 위해 협력하며, 한국군에 미션 준비가 완료된 MUAS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래리 새터필드(Larry Satterfield) AV 아시아태평양 사업개발 총괄은 "이번 협약은 당사의 국제 시장 확대와 맞춤형 솔루션을 현지 신뢰받는 파트너와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며 "JUMP 20은 뛰어난 임무 유연성과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수요를 바탕으로 대한항공과의 파트너십을 견인하며, 한국의 신흥 국방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만도 지난달 AV와 MOU를 체결하고 JUMP 20 플랫폼을 도입해 군용 무인항공기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대만 국립 중산과학원(NCSIST)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이전과 유지보수 지원을 받으며, 자체 UAV 기술력 향상과 무인시스템 공동 개발도 추진 중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전세계에 충격을 주며 등장한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멈춰버렸다. 지난해 1월 혜성처럼 등장해 엔비디아 등 빅테크의 주가를 폭락시켰던 딥시크가 '컴퓨팅 파워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새로운 충격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독일 정부가 폐배터리 회수와 재활용 책임을 대폭 강화한 '배터리이행법(BattDG)' 시행에 돌입하면서 현지에 진출한 우리 수출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당초 우려됐던 '물류 마비' 수준의 전면 판매 중단 사태는 행정적 보완으로 고비를 넘겼으나, 당장 5일 앞으로 다가온 등록 갱신 마감 시한을 놓칠 경우 시장에서 강제 퇴출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