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인도에서 에어컨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 생산을 늘리고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절반가까이 높이고 있다. 유지보수와 인력 교육에도 나서 성장잠재력이 높은 인도 냉난방공조(HVAC) 시장을 공략한다. 12일 더이코노믹타임스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인도 정부의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에 힘입어 LG전자 에어컨 컴프레서의 현지 생산 비중이 50%에 가까워졌다. LG전자는 작년 3월부터 노이다 공장에서 냉장고용 컴프레서에 이어 에어컨 컴프레서도 생산했다. '에어컨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컴프레서는 냉매를 압축하고 순환시켜 냉기를 만드는 핵심 부품이다. 노이다 공장은 연간 520만 대의 컴프레서 생산능력을 갖췄다. LG전자는 현지 생산 역량을 강화하며 인도 공장을 글로벌 생산기지로 키우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인도산 상업용 에어컨을 미국이나 아프리카로 수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한 인도 유지·보수 거점을 세워 후속 서비스에도 힘쓰고 있다. 작년 4분기 시스템에어컨 유지·보수 전문 자회사인 하이엠솔루텍을 통해 우타르 프라데시주에 현지 법인(Hi-M. Solutek India Private Limited)을 설립했다. 노이다와 푸네, 벵갈루루, 뭄바이, 첸나이, 콜카타에 HVAC 교육 아카데미를 설립해 HVAC 전문가 양성도 지원 중이다.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과 인재 육성을 통해 인도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LG전자는 인도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점쳤다. LG전자 관계자는 "주거를 비롯한 부동산 시장의 성장과 현지 정부의 사회 기반시설 투자, 외국인 투자가 상업용 에어컨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도 상업용 에어컨 시장은 2022년 5억3000만 달러(약 7300억원)에서 2028년 11억6000만 달러(약 1조59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LG전자는 볼타스, 다이킨, 로이드 등과 경쟁하고 있다. 가정용 에어컨 시장 또한 올해 폭염 여파로 매출이 60~70% 성장했다. 현재 LG전자를 포함해 40~50개 브랜드가 진출해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SK텔레콤이 투자한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이하 조비)이 수소전기 하이브리드 이착륙기의 시험 비행을 완료했다. 수소전지를 연료로 사용해 장거리 비행에 성공하면서 잠재력을 입증했다. [유료기사코드] 조비는 11일(현지시간) 독일 자회사 H2플라이(H2Fly)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리나 지역에서 수소 전기 eVTOL 시험 비행을 진행해 523마일(약 841㎞)을 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eVTOL은 시험 운항 후 90%의 수소 연료는 소모하고, 기체 수소 연료의 10%가 남은 상태로 착륙했다. 시험 비행한 수소 전기 eVTOL은 조비의 배터리 전기 에어택시 개발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조비의 eVTOL에 액체 수소 연료 탱크와 연료 전지 시스템을 장착해 개조했다. 최대 40kg의 액체 수소를 저장하고 배터리 질량도 줄였다. 조벤 베버트 조비에비에이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수소 전기 항공기를 사용해 지역 여행을 재정의할 수 있는 기술 스택을 구축하게 됐다"며 "샌프란시스코에서 샌디에이고, 보스턴에서 볼티모어, 내슈빌에서 뉴올리언스까지 공항에로 갈 필요 없이 수소 동력 에어택시로 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H2Fly는 미 공군의 어질리티 프라임(Agility Prime)을 통해 수소 구동 항공기 개발과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9월에는 3시간 동안 수소를 연료로 한 항공기의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H2Fly의 이번 시험 운항 성공으로 수소 전기 비행 상용화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조비는 2021년 H2FLY를 인수해 수소 항공기 개발에 속도를 높여왔다. H2FLY는 2015년 슈투트가르트 독일 항공 우주 센터와 울름대 엔지니어 5명이 설립한 수소 항공기 스타트업이다. 2016년 4인승 초소형 수소 연료전지 항공기 'HY4'를 처음 개발했고, 2020년에는 시험 비행에 성공하며 비행 승인을 획득했다. <본보 2023년 3월 23일 참고 '조비 인수' 獨 H2플라이, 수소항공기 액화수소저장 기술 개발 가속>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유력 일간지에 전면 광고를 냈다. 현지 업계 인사의 발언을 인용해 한수원의 경쟁력을 호소했다. 기고문도 함께 실어 내주 발표를 앞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9일(현지시간) 체코 'HN(Hospodardske noviny)'에 전면 광고를 실었다. HN은 1990년부터 발행된 체코 일간지다. 체코 전역에 1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한수원은 지면 광고에서 원전을 형상화한 그림과 안전모 사진을 배경으로 트레비치카 에너지 협회인 ET(Energetické Třebíčsko)의 비체슬라프 요나쉬(Vitezslav Jonas) 회장의 발언을 담았다. 요나쉬 회장은 한수원을 두코바니 사업의 적임자로 치켜세웠다. 그는 "우리는 가능한 최고의 레퍼런스를 갖고 있고 이를 통해 효율적으로 제 시간에 원전을 건설할 계약자를 원한다"며 "한국의 한수원이 그런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어 "이 회사(한수원)는 우리 지역과 8년 동안 협력해왔다"며 "여러 라운드 테이블과 세미나를 공동 주최해 두코바니 사업을 소개했으며, 무엇보다 건설 기간 동안 현지 기업,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할 방법을 설명했다"라고 강조했다. 한수원은 추가 코멘트를 통해 "한수원과 한국 파트너사들은 체코 기업과 76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한수원은 체코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같은 날 지면에서는 정동욱 중앙대학교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의 기고문도 실렸다. 한수원은 정 교수의 제안을 토대로 HN에 기고문 게재를 요청했다. 기고문은 한수원의 경쟁력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을 약속한 기한에 맞춰 건설했고 △터빈을 비롯한 주요 부품에서 체코 공급사의 높은 참여를 계획하고 있으며 △최적의 가격을 제시했다는 점이 강조됐다. 한수원은 유력 일간지에 광고와 기고문을 통해 막판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체코는 이르면 내주 신규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대 4기로 사업 규모는 약 30조원에 달한다. 한수원과 프랑스 EDF가 경합 중이다. 체코는 '체코 회사의 참여'를 핵심 조건으로 보고 있다. 루카시 제드니크(Lukáš Zedník) 체코전력산업계연합(CPIA) 위원은 현지 매체 'ekonom'에서 한수원과 EDF가 체코 산업계의 참여율을 65%로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입찰자들이 이전에 약속한 체코 업체의 참여 보장을 지키라고 요구할 수 있다"며 "만약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공급사가 내년 3월 계약 체결 단계에서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국가는 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CPIA 위원인 지리 홀린카(Jiří Holinka)도 "우리는 향후 최소 60년 동안 운영될 원전 사업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새 원전도 독립성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 처음부터 (체코 회사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시아 최고 갑부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결혼식에 참석하고자 인도 뭄바이를 찾았다. 장남과 장녀에 이어 막내아들 결혼식에도 모습을 비추며 암바니 회장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간다. 12일(현지시간) ANI 등 외신에 따르면 아난트 암바니와 제약업 재벌 가문 출신 라디카 메르찬트의 결혼식에 참석하고자 뭄바이 도착한 이 회장의 모습이 포착됐다. 결혼식은 뭄바이 지오 월드 컨벤션 센터에서 치러진다. 힌두교 양식에 따라 14일까지 피로연이 이어진다. 아난트의 결혼식은 세기의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다. 초청 하객만 1200여 명에 달한다. 이 회장을 비롯해 HSBC와 아람코, BP, 록히드 마틴, 에릭슨, HP,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 글로벌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포함됐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과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방송인 킴 카다시안, 복싱영웅 마이크 타이슨 등 유명 인사들도 참석한다. 결혼식에 앞서 진행된 축하연에서도 초호화 하객으로 이목을 모았었다. 지난 3월 인도 구자라트주에서 열린 축하연에는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 등 1200여 명이 초청됐으며, 팝스타 리한나가 축하 공연을 했다. 5월에는 초호화 크루즈에 800여 명을 초대해 축하 파티를 열었었다. 식전 축하 파티에만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원) 이상 쓴 것으로 추정된다. 결혼식도 축하 파티 못지않은 성대한 행사로 치러지는 가운데 이 회장도 참석해 암바니 회장과의 인연을 이어간다. 삼성전자는 2012년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의 자회사인 지오와 4G LTE 네트워크 장비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14년부터 네트워크 구축을 본격화해, 2016년 9월 4G LTE 서비스에 돌입했다. 지난 2022년 5G 무선접속망(RAN) 장비 공급 계약도 맺으며 5G까지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인도 시장에서 중요한 파트너인 만큼 이 회장도 암바니 가문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했었다. 이 회장은 2018년 장녀 이샤 암바니와 이듬해 장남 아카시 암바니 결혼식에도 초청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집트 정부가 세계 최대 해상 교역로인 수에즈운하 현대화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우리 기업들이 다수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국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현대코퍼레이션의 현지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수에즈운하관리청(SCA)에 따르면 오사마 라비 청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수에즈운하를 찾았다. 수에즈운하관리청 산하 주요 6개 회사 중 하나인 수에즈운하 조선소의 사업을 살피고, 현대코퍼레이션과의 '그린 수에즈운하(그린 카날)' 프로젝트 진척 현황을 점검했다. 라비 청장은 현대코퍼레이션과 그린 카날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논의를 가속화할 것을 지시했다. 양사 간 공동 프로젝트 팀이 타당성 조사와 기술 연구 수행을 촉진,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을 위한 초기 비전 등을 제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수에즈운하는 기업과 무기고의 역량과 능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우리는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세계 최신 기술에 따라 해양 부대를 건설 및 유지하고 당국의 무기고와 회사에서 해양 산업을 현지화하는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 카날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기관인 수에즈운하관리청의 수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사업 상황 등을 점검하고 빠른 추진을 요청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프로젝트 진행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라비 청장은 현대코퍼레이션 주요 경영진과 잇따라 회동하며 사실상 현대코퍼레이션과 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본보 2024년 4월 29일 참고 이집트, 현대코퍼레이션에 '그린 수에즈운하' 프로젝트 러브콜> 그린 수에즈운하는 이집트 정부 주도 하에 오는 2030년까지 수에즈운하를 '그린 카날'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한국 경제개발협력기금(EDCF) 지원을 받아 △액화천연가스(LNG) 예인선 도입 △항만 현대화 등 관련 인프라를 확충한다. 타당성조사를 수행한 뒤 현재 사업 참여자 모집 과정을 밟고 있다. 현대코퍼레이션의 참여가 확정될 경우 또 한 번의 글로벌 대형 수주 '잭팟'을 터뜨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집트 정부 주도 하에 세계 최대 해상 교역로인 수에즈운하 인프라를 현대화하는 사업인 만큼 장기간 거액의 사업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가장 유력한 사업 분야는 선박 부품 공급과 유지·보수 관리 서비스다. 수에즈운하관리청은 HD현대중공업에 선박용 기자재 등을 납품하는 현대코퍼레이션의 해상 물류 분야 노하우를 더해 수에즈운하를 선박 예비 부품 유통 허브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 정부가 친환경 자동차 생태계 확대를 위한 기술 개발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한다. 인도 현지에서 전기차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는 현대차·기아의 움직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오는 16일(현지시간) 'E-모빌리티 R&D 로드맵(E-Mobility R&D Roadmap)'을 발표한다. E-모빌리티 R&D 로드맵에는 향후 5년간 석유, 석탄 수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기술, 연구 프로젝트의 설명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E-모빌리티 R&D 로드맵에 거론되는 각 프로젝트는 기술 준비 수준에 따라 2~5단계 사이에 배치된다. 이후 인도 내 연구기관 등이 기술 개발을 진행해 6단계 이상 수준 기술이 확보되면 상용화에 나선다. 인도 정부는 로드맵을 통해 그동안 연구되지 못했던 분야까지 범위를 확장하고 해외 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현지 상황에 맞게 빠르게 흡수하고 보급하는데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인도 정부가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를 빠르게 진전시키려는 것은 환경적인 요인도 있지만 갈수록 늘어나는 자원 수입량을 줄여 에너지 자립에 도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기 때문이다. 인도는 2023-24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까지 2억3250만 미터톤(MMT)의 원유를 수입했으며 수입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인도 정부는 2047년까지 에너지 자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리고 목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전기차 보급률을 30%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상황이다. E-모빌리티 R&D 로드맵 등장으로 인도 내 친환경차 기술 생태계 구축에 속도가 붙으면서 인도 현지에서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현대차·기아의 전략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4월 인도 배터리 전문 기업 엑시드 에너지 솔루션(Exide Energy)과 인도 전용 EV 차량 배터리셀 현지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배터리 생태계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종근당의 이스라엘 파트너사 캔파이트 바이오파마(Can-fite Biopharma·이하 캔파이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나모데노손의 희귀의약품지정(ODD) 신청에 나섰다. FDA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2016년 캔파이트와 나모데노손 판권 계약을 체결한 종근당에도 호재로 작용할지 관심이다. [유료기사코드] 12일 FDA에 따르면 캔파이트가 췌장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나모데노손의 ODD 신청서를 제출했다. FDA 희귀의약품개발부(OOPD)는 나모데노손이 췌장암 치료제 분야에서 잠재력이 있는지 판단하고 90일 이내 결과를 통보한다. ODD 제도는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질환 중 환자수가 통상 10만명 미만인 희귀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을 장려하는 제도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향후 △임상시험계획서 설계 자문 △심사 비용 감면 △세액 공제 △우선심사 △독점 판매권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회사는 "미국 ODD 신청을 통해 나모데노손의 시장 가치를 끌어올리고 임상에 속도를 내겠다"며 "나모데노손의 임상 2상을 전개하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로부터 깊이 있는 협력 제안들이 오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의료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암연구학회(AACR)가 주최한 연례학술대회에서 '네모데노손의 췌장암 억제 효과'라는 이름으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하기도 했다. 캔파이트가 나모데노손의 췌장암 치료제 상업화에 속도를 내면서 국내 판권을 쥔 종근당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종근당은 2016년 나모데노손의 간암 치료제로서 독점 공급 및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019년 2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MASH) 치료제로 추가 계약을 맺었다. 캔파이트가 이번 ODD 지정을 받고 췌장암 치료제 영역에서 성과를 거둘 경우 종근당이 추가 계약을 맺고 췌장암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수 있다. 한편 캔파이트는 나모데노손을 췌장암 치료제로 품목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이스라엘 라빈 메디컬 센터(Rabin Medical Center)에서 나모데노손에 대해 IRB(임상시험윤리위원회) 승인을 획득했다. 이달부터 임상2상에 참가할 환자를 모집하고 투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임상 완료는 오는 2026년 12월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역점 사업인 네옴 프로젝트의 예산을 큰 폭으로 축소할 전망이다. 이외에 다른 기가 프로젝트도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빈 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정부 위원회가 네옴을 포함해 기가 프로젝트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거의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올해 네옴 예산을 20% 삭감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네옴 내 항공사 설립도 보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네옴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북서부 홍해 인근 사막에 건설되는 미래형 신도시 프로젝트로, '비전 2030'의 핵심 사업이다. 전체 면적은 서울의 44배인 2만6500㎢에 달한다. 네옴 사업비는 발표 당시 5000억 달러(약 690조원)에서 최근 최대 1조5000억 달러(약 2060조원) 규모로 늘었다. 최종적으로 2조 달러(약 2750조원) 이상이 들 것으로 추정한다. 네옴에서 가장 주목받는 사업은 총길이 170㎞ 규모의 초연결 커뮤니티 벨트 조성 사업인 '더라인'이다. 폭 200m·높이 500m·길이 170㎞의 거대한 직선형 구조물을 세운다. 수소·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로 가동되는 더라인에는 도로나 자동차가 없어 주민들은 초고속 열차와 에어택시로 이동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더라인의 인구 목표를 애초 2030년까지 150만명으로 예상했는데, 최근 전망치를 30만명 이하로 낮춰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170㎞에 이르는 전체 구간 중 2030년까지 완공될 수 있는 부분은 2.4㎞에 그칠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또 홍해 항구 도시 제다에 개발하는 관광·엔터테인먼트 프로젝트인 '키디야 코스트' 사업도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초 이 프로젝트의 사업비는 500억 달러(약 70조원)에 달했다. 키디야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40㎞ 정도 떨어진 석산이 있는 사막 지대다. 이곳에 테마파크, 사파리, 모터스포츠, 워터파크 등이 들어간 복합 단지와 쇼핑몰, 주택 등 신도시를 만든다는 것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계획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기가 프로젝트 축소에 나선 것은 재정 문제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2022년 말부터 적자 재정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는 210억달러 적자가 예상된다. 이에 사우디아라비아는 기가 프로젝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초 아람코 주식 112억 달러(약 15조3800억원) 어치를 매각하기도 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이 현지 온라인 개인금융사 '우카르시 스몰 파이낸스 뱅크(Utkarsh Small Finance Bank)'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했다. 인도중앙은행(RBI)은 11일(현지시간)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이 운용하는 미래에셋 뮤추얼 펀드(Mirae Asset Mutual Fund)의 우카르시 스몰 파이낸스 뱅크 지분 9.95% 인수를 승인했다. 인도중앙은행은 미래에셋 뮤추얼 펀드의 지분 보유가 납입자본금의 9.95%를 초과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또한 인수 관련 조항과 기타 법령, 규정,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 뮤추얼 펀드는 인도중앙은행 승인일로부터 1년 이내에 납입 자본금 또는 의결권 9.95%를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관계자는 "인도의 경우 펀드에서 은행주를 5% 초과 보유하는 경우 인도중앙은행의 승인을 받도록 돼 있다"며 "지분 인수 개념이 아닌 펀드에서 종목 투자 비중을 늘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소식이 알려진 후 우카르시 스몰 파이낸스 뱅크 주가는 0.32% 하락한 주당 50.08루피로 장을 마감했다.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Nifty) 50 지수가 0.03% 하락한 것보다 큰 폭이다. 미래에셋은 인도 총선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인도 총선에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여당이 의석수를 대거 잃는 것으로 나타나자, 모디 총리의 지배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심리가 대폭 위축된 바 있다. 미래에셋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통해 인도 금융시장에 진출해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지난 2018년 인도 법인을 설립했으며 현지 업계 10위 증권사인 쉐어칸증권을 인수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은 지난 1분기 8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한 해 동안 62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과 비교한다면 의미 있는 수치인 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의 총 운용자산은 3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020년 말 기준 10조5000억원과 비교해 진출 5년 만에 3배 가량 성장했다. 같은 기간 고객 수는 280만명에서 620만명으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인도 경제의 향후 성장 가능성이 더욱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년 대비 8.15%라는 고성장을 기록한 인도 경제는 내년과 내후년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경제 발전의 핵심 동력인 제조업 역시 견고하다"고 분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폼팩터에 이어 인공지능(AI) 혁신까지 더한 폴더블폰 '갤럭시 Z' 시리즈 신제품이 베일을 벗었다. 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우며 모바일 AI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삼성전자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2024’를 개최하고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를 공개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는 2019년 처음 폴더블 제품을 출시한 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폴더블 시장을 선도해 왔으며, 새롭게 출시되는 폴드6와 플립6는 궁극의 성능과 완성도를 자랑한다"며 "한층 더 발전한 갤럭시 AI와 최적화된 폴더블 폼팩터는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드6와 플립6는 다재 다능한 폼팩터와 한단계 더 진화된 '갤럭시 AI'를 통해 보다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 초 갤럭시 S24 시리즈 출시 당시 처음 선보인 ‘갤럭시 AI’를 폴더블 폼팩터에 최적화해 생산성과 소통을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끌어 올렸다. 우선 '통역(Interpreter)' 기능은 폴더블의 듀얼 스크린을 활용하는 새로운 '대화 모드'를 통해 보다 원활한 소통을 지원한다. 사용자와 상대방은 실시간으로 번역된 텍스트를 메인 스크린과 커버 스크린으로 각각 동시에 확인하며 대화 할 수 있다. 외국어 강의 등을 듣는 경우에는 새롭게 추가된 '듣기 모드'를 사용하면 번역된 텍스트가 실시간으로 화면에 표기된다. '삼성 노트' 앱에서 사용자가 작성한 내용을 번역, 요약 정리해 주고, 자동으로 서식을 변환해 주는 '노트 어시스트(Note Assist)'는 '음성 녹음 텍스트 변환' 기능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삼성 노트' 앱에서 바로 음성을 스크립트로 변환할 수 있고, 스크립트를 번역·요약 할 수 있다. PDF 문서 내 텍스트를 문서 형식의 흐트러짐 없이 그대로 번역해 주는 'PDF 오버레이(PDF Overlay) 번역' 기능도 도입됐다. 삼성전자는 구글과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더 혁신적인 AI 경험을 제공한다. 폴드6와 플립6에 최신 '구글 제미나이(Google Gemini)' 앱이 탑재돼 언제든지 AI 기반으로 맥락을 이해하는 '어시스턴트'를 호출할 수 있다. 사용자가 화면 하단의 모서리를 쓸어 올리거나 '헤이 구글(Hey Google)'이라고 말하면, '제미나이 오버레이(Gemini overlay)'가 실행돼 정보 습득, 글쓰기, 계획 세우기 등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제미나이는 구글 앱들과 연동돼 유기적인 생산성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구글 지도와 연결돼 관광 명소를 찾아주고, 최적의 동선을 추천하고, 실시간 항공편과 호텔 예약 정보를 제공해 효율적인 여행 계획을 돕는다. 유튜브로 뮤직 비디오를 감상하다 상세 정보가 궁금할 경우 '제미나이 오버레이'에 질문을 남기면 바로 결과를 받을 수 있다. 강화된 AI 성능을 뒷받침해주는 것은 반도체다. 갤럭시 Z 시리즈 신작에는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3세대 모바일 플랫폼(Snapdragon 8 Gen 3 Mobile Platform for Galaxy)'이 탑재됐다. 이 칩셋은 고성능 CPU, GPU, NPU(Neural Processing Unit)를 결합, AI 프로세싱을 최적화하고 그래픽 등 전반적인 성능을 향상한다. 디자인 혁신도 이뤘다. 직선형의 견고한 마무리로 더 날렵해진 디자인과 역대 Z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무게는 뛰어난 휴대성을 제공한다. 외부 충격을 보다 분산시킬 수 있도록 듀얼 레일 힌지(Hinge)의 구조와 설계를 개선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더 오랜 시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방열 시스템도 진화했다. 폴드6는 더 커진 '베이퍼 챔버(Vapor Chamber)'를, 플립6는 플립 시리즈 최초로 베이퍼 챔버를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시리즈와 AI를 연동해 새로운 소통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 버즈3’ 시리즈와 혁신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갤럭시 링 △갤럭시 워치7 △갤럭시 워치 울트라 등 웨어러블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폴드6·플립6와 △버즈3 시리즈 △링 △워치7 △워치 울트라 등 신제품은 오는 24일부터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된다. 국내 사전 판매는 7월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캐나다 제약사 리바이브 테라퓨틱스(Revive Therapeutics·이하 리바이브)가 부시라민의 화학작용제(신경작용제) 치료 효과를 검증한다. 캐나다 국방부 산하 기관인 캐나다 국방연구개발청(DRDC)과 함께 화학무기테러 피해자를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부시라민을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 부시라민을 생산·판매 중인 종근당과 경동제약 등에 호재로 작용할지 관심이다. [유료기사코드] 리바이브는 다음달 부시라민의 화학작용제 치료제 관련 통제 연구(Control Study)가 완료된다고 11일 밝혔다. DRDC가 리바이브 통제 연구 데이터를 평가할 예정이다. 통제 연구 데이터 분석을 통해 부시라민이 화학작용제 치료 효과를 입증하면 추가 임상에 돌입하고 캐나다 공중보건청(PHAC)에 품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화학작용제는 호흡기나 눈, 피부 등에 접촉했을 떄 곧바로 인체에 흡수돼 △호흡 곤란 △뇌 손상 △경련 등을 일으키는 화학무기로 사용된다. 베트남전쟁 당시 미군이 사용한 고엽제가 대표적인 화학무기다. 고엽제는 암을 유발하고 기형아 출산의 원인이 된다. 현재는 군대 파견에 의해 화학작용제에 직접 노출되거나 군사 훈련 도중의 사고, 저장 시설에서의 누출 등으로 인해 해마다 북미에서만 수백명의 화학작용제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PHAC는 각각 120명, 15명의 화학작용제 피해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리바이브는 부시라민이 화학작용제 치료제로의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부시라민이 강력한 항산화 기능을 지녀 뇌 손상과 경련 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거라는 분석에서다. 이에 부시라민을 화학작용제 치료제뿐 아니라 뇌손상 질환 관련 치료제로 확대해 연구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리바이브는 "DRDC와의 협력은 화학작용제로 인한 심각한 피해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부시라민이 화학작용제 치료제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리바이브가 부시라민을 화학작용제 치료제로서의 유효성을 검증하는 데 성공할 경우 종근당과 경동제약 등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종근당과 경동제약이 리바이브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아니지만, 자체 연구를 통해 부시라민을 화학작용제 치료제로 승인받을 수 있어서다. 한편 종근당은 부시라민을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리마틸정'로 판매하고 있다. 경동제약은 지난 2020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부시라민 원료 수출 허가를 받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칠레산 리튬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홀딩스 등 국내 기업들의 칠레 리튬 시장 진출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칠레 경제개발관광부는 최근 미국 정부와 칠레에서 생산된 리튬으로 만든 양극재를 탑재한 전기차가 미국의 핵심 소재 자국 생산 요건을 충족한다는 내용의 잠정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조만간 협정을 체결하고 공식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칠레 정부는 칠레산 리튬에 IRA 혜택을 적용하기 위해 미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왔다. IRA 대상에 포함되면 칠레에서 제조한 리튬을 처리·가공해 양극재로 만든 뒤 미국에 수출할 경우, 미국에서 만들어진 양극재와 동일한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칠레는 이를 통해 자국 리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전략을 펼쳐왔다. 칠레산 리튬에 대한 미국 IRA 혜택 적용이 현실화하면 국내 기업의 현지 리튬 사업도 본격 전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4월 칠레광물공사(ENAMI)에 리튬 추출 기술 개발을 위한 정보요청절차(RFI)를 제출했다. 양사는 칠레 리튬 염호 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칠레는 아르헨티나, 볼리비아와 함께 '리튬 트라이앵글'으로 불린다. 미국지질조사국(USGC)에 따르면 칠레는 리튬 세계 1위 매장국이자 2위 생산국이다. 칠레 리튬 매장량은 지난 2020년 기준 930만t(톤)을 기록했다. 생산량은 2만1500t으로 호주(3만9700t)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생산 단가도 전 세계에서 가장 낮으며 현재 한 곳인 리튬 염호도 향후 18곳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당국은 지난 2022년 4월 '국가 리튬 전략(Estrategía Nacional del Litio)'을 발표하고 국유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리튬 국영기업 설립 △민관 협력을 통한 리튬 프로젝트 추진 △염호 생태계 보전을 통한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현재 민간 기업 중 유일하게 칠레 'SQM'과 미국 '앨버말'만 현지에서 리튬을 생산·유통하고 있다. 이들은 칠레 산업진흥청과 리튬양허계약을 맺었다. SQM과 앨버말의 계약기간은 각각 오는 2030년, 2043년까지다. SQM은 지난달 코델코와 아타카마 소금 사막 개발·리튬 생산을 위한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25년부터 2060년까지다. SQM은 이를 통해 정부의 리튬 사업 허가권을 30년 더 늘릴 수 있게 됐다. 앨버말은 정부와 계약 기한 연장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철강업체 호아팟 그룹의 쩐 딘 롱(Trần Đình Long) 회장이 포스코와 같은 대형 기업을 키우려면 현지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항만 인프라와 같은 회사 운영을 위한 필수 인프라를 신속히 조성하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베트남파이낸스와 베트남 관보 'VG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롱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정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포스코와 같은 대형 철강 기업을 육성하려면 정부의 특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롱 회장은 세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베트남 기업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신속히 조성해야 한다. 롱 회장은 "가령 항구 계획은 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며 "호아팟의 경우 항구를 통해 들여오는 원자재 총량이 연간 약 7000만 톤(t)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획된 항구가 완공되지 않으면 엄청난 양의 상품을 처리할 수 없고 기업은 생산 차질을 겪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두 번째로 국내 생산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정책을 문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체화된 정책을 명시해 투자 기업에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화웨이가 스마트폰에 이어 개인용 컴퓨터(PC) 부문에서도 '탈'미국 행보를 이어간다. 화웨이는 자체 운영체제(OS)를 앞세워 관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지만 생태계 확장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현재까지 출시된 PC 제품에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를 적용한다. 이후 출시되는 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OS인 '하모니OS'가 적용된다.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개발할 것이라고 알려진 것은 지난해 9월이다. 하모니 OS 개발을 주도했던 선전카이훙디지털산업발전 왕청뤼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보를 통해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2024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가 장착할 OS는 9월 말 출시되는 자체 개발 OS '하모니OS 넥스트'다. 화웨이는 이전부터 하모니OS 넥스트의 홍보 이미지에 PC를 포함시켜왔다. 하모니OS 넥스트는 화웨이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초의 OS다. 화웨이는 통상적으로 자체 OS 개발에 사용하는 리눅스 코드로 활용하지 않았다. 또한 기존 하모니OS 개발에 사용했던 안드로이드 소스도 사용하지 않아 생태계간 완전한 단절에 성공했다. 화웨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