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가 세계 1위 슈퍼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ak Ridge National Laboratory, ORNL)와 손잡고 미국 전력망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현재 미국의 송전 전력망은 50% 이상이 설치 40년을 경과한 노후화된 상태로 교체 주기를 초과한 상태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16일(현지시간)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와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아이온큐는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와 양자 기술을 활요해 전력망을 현대화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이번 협력은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며 미국 전력망 수요 증가와 에너지원의 확산에 대한 최적화와 보안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한다. 아이온큐와 오크리지 국립 연구소는 양자컴퓨터와 현존 세계 1위(2023년 11월 발표 기준) 슈퍼컴퓨터 '프론티어'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컴퓨팅 시스템을 토대로 미국 전력망 현대화 문제 해결에 기여한다. 아이온큐는 이번 협력이 실용적인 양자 하이브리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프론티어는 세계 최초의 엑사급 슈퍼컴퓨터다. 2022년 운영되기 시작한 프론티어의 실측성능은 1.1엑사플롭스로 1초에 110경번의 실수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슈퍼컴퓨터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으며 엔비디아 등이 슈퍼컴퓨터 인프라 조성에 참여하고 있다. 아이온큐 관계자는 "미국 전력망 현대화는 최우선 과제이며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미국인의 일상 행화과 국가 안보 모두가 영향를 받을 것"이라며 "우리는 양자 기술이 궁극적으로 미국 전력망의 복원력, 신뢰성 및 보안을 강화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아이온큐는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먼로 교수가 2015년 설립한 양자컴퓨터 기업이다. 전하를 띤 원자인 이온을 전자기장을 통해 잡아두는 이른바 이온 트랩 방식을 활용해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구글벤처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주요 투자자로 있다.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꿈의 컴퓨터'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수요 등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면서 주목을 받는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전세계 양자컴퓨터 시장이 오는 2050년 26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 그룹의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013년 처음 대중에 공개된 후 약 11년 만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틀라스의 은퇴를 암시하는 영상을 게했다. 총 3분 36초짜리 영상에서는 아틀라스의 다양한 움직임을 소개한다. 아틀라스는 박스로 이어진 계단을 오르고 점프하며 경사진 곳도 비틀대지 않고 달린다. 돌멩이가 깔린 울퉁불퉁한 길을 걷고, 강력한 볼이 날라와도 큰 흔들림 없이 평형 자세를 유지한다. 또한 박스를 들고 옮기며, 개다리춤을 추고, 공중에서 한 바퀴를 돌고, 백플립을 하는 모습 등이 포착됐다. 다양한 움직임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수많은 시행착오도 영상에 담겼다. 아틀라스가 허리를 숙여 인사한 후 '다시 만날 때까지, 아틀라스(Till we meet again, Atlas)'라는 자막이 등장하며 영상이 끝난다. 아틀라스는 2015년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휴머노이드 로봇 경진대회 '로보틱스 챌린지(DRC)'에 참가해 2등에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경기 당시 키 188㎝에 150㎏이 넘는 덩치에도 관절을 자유롭게 움직이고 고성능 센서, 레이저 등을 장착해 일명 '터미네이터 로봇'으로 불렸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경기가 끝난 후에도 아틀라스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왔다. 2016년 초 청소를 하고 쓰레기를 치우는 등 집안일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2월에는 각각 2개의 관절이 있는 손가락 3개를 사용해 정밀하게 물건을 집는 기술을 시연했다. 불과 2개월까지 활발히 활동한 아틀라스가 갑작스레 은퇴하는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아틀라스가 사라지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성장에 대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의료와 가사, 농업, 물류,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되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먼삭스는 2022년 향후 10~15년 내에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60억 달러(약 8조3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창출될 것이라 예측했었다. 테슬라도 지난 2021년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공개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보행 속도가 빨라지고 이전보다 유연한 동작을 하는 옵티머스 2세대를 선보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반도체 지적재산권(IP) 솔루션 업체 '화샤 코어 제너럴 프로세서 테크놀로지(华夏芯通用处理器技术, 이하 화샤)’가 파산했다. 차세대 칩 설계 업체라는 평가를 받았던 기업이 파산하며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중국 전국기업 파산·구조조정 사건 정보망에 따르면 베이징 제1중급인민법원은 지난달 '시안 지부팡 엔터프라이즈 매니지먼트 파트너십'이 화샤를 상대로 제기한 파산 신청을 받아들이는 민사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중원법률사무소를 관리인으로 지정했다. 구체적인 파산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자금 부족 문제가 화샤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차세대 기술 개발이 지연돼 반도체 산업 트렌드에 뒤쳐지면서 자연스레 경쟁 우위에서 밀린 셈이다. 내부 조직 관리의 문제로 인해 퇴사가 잇따르며 주요 인력이 이탈한 영향도 컸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화샤는 2014년 약 1억8000만 위안(약 345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 회사다.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상하이 등에 연구개발(R&D) 센터와 대리점 등을 보유하고 있다. 2021년 7월 기준 100개 이상 글로벌 특허를 확보했다. 프로세서 IP와 시스템온칩(SoC) 설계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일반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에 대한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전용 컴퓨팅 △엔드투엔드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응용처를 다뤘다. 고성능·고에너지 효율성을 갖춘 제품 설계를 선보여 고객사의 비용 절감을 도왔다. 화샤는 중국의 미래 반도체 설계 분야를 이끌어갈 유망 기업으로 주목을 받았었다. 중국 IC 디자인 공로상에서 △상위 5대 중국 혁신 IC 디자인 회사에 선정되고, △가장 잠재력 있는 IC 디자인 기업상 △중국 AI 산업 혁신 연합 AI 우수 제품상등의 상을 수상했다. 또 중국 서비스 로봇 산업 연합·로봇 산업 연합 회원으로도 활동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에 인도한 FA-50 전투기가 약 4개월간 운용되지 못했다는 현 정권 측의 비판이 '해프닝'으로 끝났다. 주요 원인이었던 인증서 문제를 해결하고 정상적인 비행에 돌입했다. FA-50의 운용 이슈는 해소됐으나 폴란드의 신구 권력 대립으로 한국과의 안보 동맹을 흔들려는 분위기는 여전하다. 17일 세자리 톰치크(Cezary Tomczyk) 폴란드 국방차관은 최근 현지 라디오 방송 '라디오제트(Radio Zet)'에서 "FA-50이 한동안 운용되지 못했다"며 인증서 미비와 조종사 훈련에 관한 논란을 야기시켰다. 앞서 폴란드는 2022년 9월 KAI와 FA-50 48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말까지 12대를 인도받았다. 3회에 걸친 수락 비행과 행정 절차도 마무리했으나 최근까지 운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달 초까지 비행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증서 미비가 핵심 이유였다. 군용 전투기에는 조종사가 비상 탈출해야 할 때 작동하는 안전장치인 사출좌석이 있다. 좌석이 통째로 솟구쳐 항공기로부터 분리되기 위해 사출좌석에 폭발물이 달리는데 FA-50은 해당 폭발물에 대한 인증을 받지 못했다. 조종사의 훈련 문제도 제기됐다. 톰치크 차관은 조종사들이 훈련을 마치지 않아 비행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채 FA-50 계약 체결을 주도했던 당시 마리우스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을 맹렬히 비난했다. 하지만 폴란드는 인증을 완료하고 조종사 훈련을 속개해 FA-50을 제대로 운용하기 시작했다. FA-50은 정상적으로 비행하고 있지만 한국과 폴란드의 무기 협력은 정치적 혼란과 맞물려 위태로운 상황이다. 8년간 집권한 폴란드 민족주의 우파 성향 법과정의당(PiS)은 작년 말 실각했다. 야권 연합을 이끄는 도날트 프란치셰크 투스크 신임 총리가 취임하며 후폭풍은 거세다. 투스크 총리는 올해 초 전 정부 시절 의원 2명을 체포했다. PiS 출신인 안제이 두다 대통령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양측의 대립 상황은 전 정권 시절 논의된 한국과 폴란드의 무기 계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 국방차관이 FA-50을 사례로 들며 전임 장관을 저격한 이유도 폴란드의 정치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도 앞서 한국과의 무기 계약에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그는 폴란드 라디오방송 ZET에서 "한국이 제시한 무기 거래 관련 대출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한국의 신용 제공은 너무 약하고 실행이 불가능하다"고 밝혔었다. 이후 브와슈차크 전 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현 국방부가 한국의 제안이 매력적이지 않다고 언론을 돌아 다니며 불평할 것이 아니라 한국 측과 협상해야 한다"고 받아쳤다. <본보 2024년 2월 8일 참고 폴란드 국방부 장관, 한국 무기 거래 제안 강력 비판...계약 파기 불안감↑>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2년(회계연도 기준) 연속 내수 판매 60만 시대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올해 현지 생산 능력이 100만대 수준까지 확대되는데다 판매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이뤄지는 만큼 자신감이 높은 상태이다. 17일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 2024∼2025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내수 판매 목표를 61만4000대 이상으로 잡았다. 지난 2023∼2024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에 기록한 내수 판매량 신기록을 경신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현대차는 2023∼2024 회계연도 간 현지 내수 시장에서 전년(56만7546대) 대비 8.3% 확대한 61만4721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60만 대 시대를 연 바 있다. 코로나19(신종 바이러스 감염증) 등 판매량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변수가 작용하지 않는 한 무난하게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현대차는 보고 있다. GM으로부터 인수한 탈레가온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현지 생산 능력이 최대 100만대 수준까지 확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달 실시하는 인도 총선에서 모디 총리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이유로 꼽힌다. 모디 정부가 추진하는 '메이드 인 인디아' 정책을 고려한 활동을 토대로 아이오닉5를 현지 생산하는 등 인도 전기차 시장 발전에 기여하고 있어서다. 모디 총리가 3연임에 성공할 경우 하이데라바드에 있는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의 역량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현대차는 현지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인도재단(HMIF)을 통해 현지 27개 주에서 활동하는 2만5000여명의 예술가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업 규모는 5800만 루피(약 9억 원) 이상이다. HMIF는 현대차 인도법인(HMIL) 자선단체이다. 지난 11일 현지 시장에 크레타 N라인을 공식 출시하는 등 판매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토대로 미리부터 수요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크레타 N 라인은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 준비한 현대차의 야심작이다. 현대차는 N라인에 대한 시장 반응을 토대로 향후 크레타 N 모델 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크레타 EV'를 출시해 전기차 라인업도 확충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총 76만578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70만811대) 대비 9% 성장한 수치이다. 특히 내수 판매는 전년(55만2511대) 대비 9% 확대된 60만2111대를 기록,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불가리아 정부와 코즐로두이 원전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본계약 체결 기대감이 나온다. 16일 불가리아 에너지부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15일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 있는 정부 청사에서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했다. 박형환 현대건설 지사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건설이 전 세계 원전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강조했다. 말리노프 장관은 "이번 투자 사업은 국가 경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규정된 시간과 예산 내에서 안전을 준수하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는 수도인 소피아로부터 북쪽으로 약 200㎞ 떨어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 내에 2200㎿급 원전 2기를 추가로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앞서 지난 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현대건설은 벡텔(Bechtel), 플루어(Fluor) 등 유수의 기업이 참여한 이번 입찰에서 까다로운 사전요건을 모두 충족한 유일한 시공사로서, 단독으로 의회 승인을 받았다. 불가리아 전력 생산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코즐로두이 원전은 1969년부터 시공된 불가리아 최초의 원자력발전소로, 1~4호기는 노후화 문제로 폐쇄됐으며 현재는 러시아에서 개발된 가압경수로형 모델 5·6호기가 운영 중이다. 이번에 신규 건설이 확정된 7·8호기는 AP1000 노형이 적용될 예정으로 2035년까지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발주가 재개된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 공사를 수주하며 국내 최초 원전인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국내외 한국형 대형원전 36기 중 24기에 시공 주간사로 참여한 압도적 기록을 잇게 됐다. 또 2022년 한미 정상회담 이후 '한-미 청정에너지 동맹'에 따른 파트너십이 SMR 등 차세대 원전 사업까지 확대되며 글로벌 시장 선점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상원에서 첨단 원전 산업의 발전을 지원할 모임이 만들어졌다. 아이다호와 버지니아주 상원의원이 이끈다. 미국 주요 에너지원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상용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16일 짐 리쉬 의원실에 따르면 리쉬(공화·아이다호) 상원의원은 마크 워너(민주·버지니아) 의원과 상원 첨단 원전 코커스(The Senate Advanced Nuclear Caucus)를 창설했다. 신설 단체는 미국의 원전 리더십을 굳건히 하고자 설립됐다. 원전 기술을 개발하고, 원전 산업의 목표와 우선순위를 이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리쉬 의원은 "미국은 원전 개발의 리더십을 유지해야 한다"며 "최초의 핵추진 로켓 엔진부터 첨단 원전 연구에 이르기까지 아이다호와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워너 의원도 "차세대 원전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은 미국과 세계 에너지 수요 충족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 원전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자 리쉬 의원과 함께 첨단 원전 코커스를 출범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아이다호와 버지니아는 미국 내 대표적인 친원전 주다. 아이다호는 미국 17개 국립연구소 중 유일한 원전 전문 연구소인 INL을 보유하고 있다. INL은 52개 원자로를 설치하고 차세대 원전 연료와 냉각재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의 승인을 토대로 전력망에 연결되지 않는 원자로 실험도 진행한다. 미국 SMR 기업인 뉴스케일파워와 엑스에너지, 테라파워 등과 협력해 실증 연구를 추진 중이다. 뉴스케일파워는 INL 부지 내 77㎿급 SMR 6기 건설을 추진했다 중단한 바 있다. 상용화에는 실패했으나 SMR 연구는 지속하고 있다. 버지니아주도 SMR 건설에 우호적이다.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는 지난해 SMR 개발에 관한 두 가지 법안에 서명했다. SMR의 타당성 연구나 공급망 관련 프로젝트에 810만 달러(약 110억원)의 교부금을 배정했다. 아이다호와 버지니아주 의원의 주도로 신규 단체가 설립되면서 원전 업계는 환영을 표했다. 존 와그너 INL 소장은 "단기적으로 첨단 원전을 배치하는 것은 깨끗하고 안정적이며 탄력적인 전력 공급에 필수적"이라며 "리더십을 보여준 두 의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마리아 코르스닉 미국 원자력협회(NEI)장은 "신뢰할 수 있고 저렴하며 안전한 청정 에너지 그리드는 글로벌 에너지 리더십을 확립하기 위한 기반"이라며 "코커스와 협력해 차세대 원전을 위한 길을 닦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글로벌 건설사를 초청해 네옴시티 사업 의지를 재확인시켰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역점 사업인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투자 축소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네옴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전 세계 건설사 100여곳을 초청해 글로벌 계약자 포럼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네옴은 이번 포럼에서 현재 사업 진행 상황과 향후 개발 계획 등을 공유했다. 아울러 건설사 대표단과 함께 건설 현장을 둘러봤다. 나드미 알 나스르(Nadhmi Al Nasr) 네옴 최고경영자(CEO)는 개회사에서 "가장 분주한 개발 단계에 접어들면서 네옴시티 전반에 걸쳐 엄청난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우리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계약자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네옴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북서부 홍해 인근 사막에 건설되는 미래형 신도시 프로젝트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고 있는 '비전 2030'의 핵심 사업이다. 전체 면적은 서울의 44배인 2만6500㎢에 달한다. 총사업비는 5000억 달러(약 700조원) 규모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자금 문제 등으로 사업의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달 초 소식통을 인용,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의존 경제를 다각화하려는 빈 살만 왕세자의 계획 가운데 가장 큰 프로젝트인 네옴시티의 중기 목표를 축소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애초 초연결 선형 신도시 '더라인(The Line)'의 인구 목표를 2030년까지 150만명으로 예상했는데, 최근 전망치를 30만명 이하로 낮춰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라인 프로젝트는 총길이 170㎞ 규모의 초연결 커뮤니티 벨트 조성 사업이다. 지상은 보행자를 위한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하고 철도, 도로 등 교통 인프라는 지하에 위치한다. 더라인 프로젝트는 목표치 하향 조정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전체 170㎞ 가운데 2.4㎞만 완료할 전망이다. 이에 추가 공사 발주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총 28㎞ 길이의 고속·화물 철도 서비스를 위한 터널 공사를 수행 중이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가 네옴시티 등 초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추진함에 따라 현금 보유량이 빠르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9월 기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의 현금 보유량은 150억 달러(약 21조원)로 1년 전보다 75% 감소했다. PIF는 운용자산 6000억 달러(약 835조원) 규모 세계 6위 국부펀드로, 비전 2030 개혁을 위한 핵심 재원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이 '미래 먹거리'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고자 대만으로 향했다. 미국 엔비디아의 AI 서버 파트너인 퀀타컴퓨터부터 미디어텍까지 대만 첨단 산업을 이끄는 기업들과 연쇄 회동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주를 확대하기 위해 협력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15일(현지시간) 퀀타컴퓨터와 대만 연합신문망(UDN) 등 외신에 따르면 경 사장은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사장) 등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이끌고 있는 고위 경영진과 함께 최근 대만 타오위안 소재 퀀타클라우드테크놀로지(이하 QCT) 본사를 방문했다. 량츠전(梁次震) 퀀타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경영진을 만나고 QCT와 인텔이 공동 구축한 5G 오픈랩을 둘러봤다. QCT의 최신 서버,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살폈다. QCT는 대만 AI 서버 제조사인 퀀타컴퓨터의 자회사다. 지난 2022년 LG CNS에 5G 특화망 솔루션 '옴니포드 엔터프라이즈 5G'를 공급한 바 있다. 최근 생성형 AI 붐이 일고 AI 서버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퀀타컴퓨터는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의 파트너로 꼽힌다. 대만 리서치 기업 위안다는 지난해 세계 AI 서버 시장에서 퀀타가 점유율 25%(4만3000대)를 확보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처럼 퀀타가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만큼 경 사장도 AI 서버와 AI 서버에 탑재되는 HBM 분야 협력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퀀타컴퓨터가 삼성의 생성형 AI 개발에 필요한 AI 서버를 수주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경 사장 일행은 파운드리 고객이자 세계 최대 스마트폰용 칩셋 업체인 미디어텍 등을 방문했다. 대만 업체들과 HBM을 비롯해 반도체 분야 폭넓은 협력을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HBM 시장에서 주도권을 SK하이닉스에 내줬다. SK하이닉스는 53%로 선두에 올랐으며 이어 삼성전자(38%), 마이크론(9%)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전을 꾀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사업부 산하에 이 사장 직속으로 HBM 개발팀을 신설하고 인력을 모으고 있다. 최근 잡포스팅 공고를 냈다. 지난 1월 2023년 4분기 실적발표회에서도 자신감을 표출했다. 삼성전자는 "HBM3와 HBM3E를 포함한 선단 제품 비중은 지속 증가해 상반기 중 판매 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90%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철강 생산의 감소로 글로벌 합금 'AL6XN'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자동차 부문의 수요가 더해지면서 AL6XN 공급은 줄고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 변동이 발생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공급업체들은 미국 시장에서의 품귀 현상으로 인해 현지 AL6XN 가격을 월 기준으로 2.5% 인상했다. 원강(소재) 생산량 감소로 AL6XN 공급이 부족해지자 가격을 올렸다. 현재 미국 자동차 부문의 AL6XN 수요는 제조 및 수출 증가와 함께 늘어나고 있다.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전월 대비 16.4% 증가해 AL6XN 수요가 강세를 나타냈다. 독일의 Al6XN 가격은 매달 1.0%씩 인상되고 있다. 재고 감소와 생산 감소로 구매자에게 부족 현상이 발생한 탓이다. Al6XN 공급망은 2월 니켈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한차례 어려움을 겪은바 있다. AL6XN 소비는 건설경기 회복으로 인한 수요 증가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3월 Al6XN 가격은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중국의 Al6XN 공급망은 원자재, 특히 니켈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지난 2월 공급업체의 납기가 3.9% 감소하면서 니켈 광석 부족이 Al6XN 생산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제조업의 원자재 재고도 감소해 2월 Al6XN 생산은 47.4% 감소했다. 이후 3월 신에너지 차량 판매가 급증해 전체 승용차 소매량이 증가하자 수요 불균형에 따라 가격이 인상됐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독일, 중국의 Al6XN 추가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미국은 자동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독일은 건설경기 회복으로 인한 Al6XN 수요 상승을 예상했다. 중국은 생산원가 상승이 예상돼 추가 가격 인상을 관측했다. 모두 수요 증가로 인한 가격 변동을 발생할 전망이다. AL6XN은 저탄소, 고순도, 질소 함유 초오스테나이트 스테인리스강이다. AL6XN은 △염화물 용액의 공식 및 틈새 부식에 대한 탁월한 저항성 △NaCl 환경에서 응력 부식 균열에 대한 실질적인 내성 △높은 강도와 인성 △스테인레스 스틸보다 50% 더 강함 △최대 800°F의 ASME 적용 범위 △쉽게 용접 가능 등의 장점이 있다. 이음매 없는 용접 파이프나 튜브, 철사, 시트, 단조품 등으로 제공돼 주로 해수 열교환기, 해양 석유 및 가스 굴착 장치, FGD 스크러버, 역삼투 장비, 증류탑 등의 응용분야에 사용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가 미국 무인 방산업체인 안두릴 인더스트리(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와 손을 잡고 우리나라와 미국의 해군력을 재구상한다. HD현대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연간 20조원에 달하는 미국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안두릴과 해양 시스템, 자율 주행 및 대량 생산 분야 등 포괄적 분야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안두릴은 오큘러스 VR의 창업자인 파머 럭키가 2017년 메타(옛 페이스북)를 떠나 세운 방산 기술 회사다. 기존 대형 방산업체와 달리 무인 기술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해 미국 방산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이번 제휴로 상호 보완적인 역량을 결합한다. HD현대중공업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역량과 안두릴의 입증된 소프트웨어 정의 인공지능(AI) 기반 군사 시스템 구상 및 개발 능력을 결합한다. 이를 토대로 미국과 한국을 위해 새롭고 다양한 저비용의 자율 해군 시스템을 설계, 개발, 생산한다. 기술 협력도 강화한다. 양사는 안두릴의 래티스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HD현대 제품을 더욱 긴밀하게 통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래티스는 최첨단 AI 및 머신러닝(ML) 기술을 결합해 다양한 위협의 감지, 추적, 분류 및 효과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이다. 또한 HD현대의 조선 건조 기술이 안두릴 해양 시스템의 생산을 어떻게 지원할지도 살펴본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부사장은 "미래 해양 방위의 핵심 요소로 자율 해군 시스템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HD현대중공업의 군함 건조 역량과 선도적인 방산 기술을 결합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찬 브로스(Christian Brose) 안두릴 인더스트리 최고전략책임자(CSO)는 "HD현대중공업과 안두릴은 현대식 조선 및 대량 생산 방식을 통해 해군력을 회복하는 동시에 최첨단 임무 자율성,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통해 해군력을 강화하는 새로운 해양 무기를 함께 정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국에서 양사의 가치는 극대화 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는 미국 방산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안두릴은 한국 방산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HD현대가 보유한 세계 최고의 조선 전문성과 현대적 제조 능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방위산업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글로벌 군사력 균형의 위험한 변화 속에서 억제력을 유지하기에 충분한 수의 해군력을 더 이상 생산할 수 없다. 이에 HD현대와 파트너십을 맺고 해군 역량을 향상시키고자 한다. HD현대는 미국 방위산업체와 협력 확대로 미국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미국의 함정 MRO 시장 규모는 연간 20조원에 달하는데 신조와 달리 꾸준한 수요가 뒷받침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을 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최근 중국의 해군력 확대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 내에서도 해군력 확장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어 MRO 시장 규모도 함께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미 국방성은 현재 300척 미만인 함정을 2045년까지 350척으로 늘릴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미 해군 함정 MRO를 위한 자격인 MSRA(Master Ship Repair Agreement)를 신청해 올해 초 야드 실사까지 마쳤다. 최근에는 글로벌 터빈 기업인 GE에어로스페이스와 기술협약을 맺으며 MRO 사업을 협력하기로 했다. 미국 방위산업 인공지능(AI) 분야 최고 기업으로 꼽히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는 무인수상정(USV) 개발에도 나선다. USV는 유인함정을 투입하기 어려운 위험구역 내 감시정찰, 기뢰탐색·제거, 전투 등 각종 임무를 수행하는 미래 해전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뉴욕증시에서 양사 합산 시가총액 100조 원을 돌파했다. 시가총액 '톱10' 목록에서 7위인 페라리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다만 단일 브랜드 기준으로 톱10에 진입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시총 데이터 분석사이트인 컴퍼니즈마켓캡(Companiesmarketcap)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뉴욕증시에서 합산 시가총액 740억4700만 달러(한화 약 102조8140억원)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모든 상장주식을 시가로 평가한 총액이다. 상장종목 별로 당일 종가에 상장주식 수를 곱하여 산출한다. 단일 브랜드 기준 현대차는 시가총액 420억800만 달러(약 58조3280억원)로 글로벌 완성차 기업 순위 15위에 올랐다. 기아는 시가총액 320억3900만 달러(약 44조4860억원)로 현대차에 이어 16위로 집계됐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 시가총액 원톱은 테슬라(5140억2700만 달러)였다. 매출 감소 등 다양한 원인으로 시가총액과 주가(161.48 달러)는 쪼그라들었지만,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심지어 테슬라는 현대차·기아와 포드,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혼다, 폭스바겐, BMW BYD, 토요타,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등 12개 기업의 시가총액을 합친 것보다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른 완성차 업체가 판매 정체 및 감소를 나타내는 동안 반등과 성장을 일궜다는 평가다. 시가총액 2위는 토요타가 차지했다. 총 3290억5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포르쉐는 90억1700만 달러로 3위, 메르세데스-벤츠는 860억6700만 달러로 4위에 올랐다. 이어 BYD가 820억6800만 달러로 5위에 랭크됐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스텔란티스(820억2900만 달러) △페라리(750억5100만 달러) △BMW(730억9200만 달러) △폭스바겐(720억3700만 달러) △혼다(580억7400만 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GS에너지가 참여하는 아랍에미리트(UAE) 블루 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가 첫 삽을 뜬다. 프로젝트가 순항하며 GS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수소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유료기사코드] 미쓰이는 지난 25일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 자회사 타지즈(TA'ZIZ) △네덜란드 화학사 OCI의 합작사 퍼티글로브(Fertiglobe) △GS에너지 등 파트너들과 생산 시설 건설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올 3분기 착공 목표로 삼았으나 일정을 소폭 앞당겼다. UAE 블루 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는 UAE에 블루 암모니아 100만 톤(t)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GS에너지와 미쓰이 각각 10% 지분으로 참여를 확정하고, 작년 초 주주 계약을 체결했다. <본보 2023년 1월 19일 참고 [단독] 허태수호 에너지전환 시동…GS에너지, UAE 블루 암모니아 생산시설 투자> 오는 2027년 가동한다. 1단계에서 기존 생산시설 대비 탄소집약도가 50% 낮은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2단계에서 탄소집약도를 더욱 낮춘다는 포부다. 공장 설립을 위해 이달 초 건설 파트너사로 이탈리아 테크니몬트(Tecnimont)를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베트남 내 신규 거점 설립을 검토한다. 중국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이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해 아시아 내 새로운 '반도체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베트남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방미중인 응우옌 찌 중(Nguyen Chi Dung) 장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ARM 사무실에서 윌 애비 ARM 최고상업책임자(CCO)와 회동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ARM의 베트남 연구개발(R&D) 거점 설립과 인력 양성 파트너십 등을 논의했다. 중 장관은 애비 COO에게 ARM이 베트남에 거점을 두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와의 협력도 제안했다. 현지 주요 30개 대학에 반도체 설계 관련 인재 교육 지원하고, 교육 시설 등에서 ARM의 지적재산권을 일부 공유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구했다.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베트남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베트남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설계 엔지니어 1만5000명을 포함해 반도체 엔지니어 5만 명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반도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