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와 IT 대기업 네이버 간 합병설이 제기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구체적인 협력 방식이 여전히 확정되지 않았다. 합병 무산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와 스테이블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주식 교환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협력 내용이나 추진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에스토니아의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랭크는 같은 날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결론을 내기엔 시기상조"라며 "현재 양측은 협력의 구조와 범위에 대해 여전히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양사가 검토 중인 협력 범위에는 △스테이블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주식 교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두 회사 합병과 관련해 투자자들은 주요 기업 움직임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 역시 법적·제도적 작병 등으로 이들 기업의 합병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본보 2025년 10월 13일 참고 英 매체 "네이버·두나무, 결국 합병 못한다" 무산 가능성 제기> 한편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합병 보도가 나온 후 두 회사와 관련사 주식이 급등한 것과 관련해 지난 20일 국감에서 "조사가 필요한지 검토하겠다”며 “네이버와 두나무가 합병하면 자산총액 14위 규모의 대기업이 탄생하는 만큼, 이러한 중대한 사안이 투명하지 않게 진행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LIG넥스원이 중동 방산업체와 정밀 대전차 미사일을 공동개발 중이다. 중동 국가는 LIG넥스원과의 방위 협력으로 정밀 대전차 미사일을 도입해 전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LIG넥스원은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와 K-방산 위상을 높인다. 중동 시장에서 중장기적인 공동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LIG넥스원은 단순 기성품 제공이 아닌 기술 이전과 개발센터 건설 등 산업 현지화를 통해 방위 프로젝트를 확장한다. 27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일간지 아샤르크 알-아우사트(Asharq Al-Awsat)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중동 방산업체와 장거리 대전차 미사일 개발을 시작했다. 대전차 미사일의 사거리가 대폭 향상시켜 정밀 타격과 생존성, 운용 편의성 충족을 목표로 한다. 논의중인 중동 방산업체의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현수 LIG넥스원 해외사업부문장은 최근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아샤르크와 인터뷰를 통해 "중동 국가들과의 방위 협력이 공급 단계에서 현지 산업 시스템 구축 단계로 진화했다"며 "LIG넥스원은 현재 중동 파트너사와 협력해 장거리 대전차 미사일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전차 미사일 개발 프로젝트는 기술 공유와 공동 개발의 진정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며 "단순 기성품 판매에서 벗어나 기술 이전과 공동 정비, 훈련, 개발센터 건설 등 현지화를 통해 파트너와 함께 그들의 방위 역량을 구축한다"고 덧붙였다. 미사일 공동 개발을 위한 시스템 통합 작업에도 돌입했다. 이 부문장은 "공동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정밀 유도 무기, 센서, 지휘통제 시스템 분야의 첨단 기술을 중동 파트너들의 운영 전문성과 현장 데이터와 통합하기 위한 작업에 이미 착수했다"며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 요격 미사일을 통합 지휘 체계 하에 연결하는 통합 방공 아키텍처를 구축해 공동 방공망 구축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밀 대전차 미사일은 적 전차 등 기갑장비를 파괴하기 위해 개발된 유도 미사일로, 첨단 유도 방식과 높은 명중률을 특징으로 한다. 그동안 중동 지역에서는 주로 소련제 9M14 말륏카(AT-3 새거)와 이스라엘·미국제 재블린(Javelin), TOW 등 다양한 2~3세대 유도 미사일 등을 주로 사용됐다. 미사일이 전차 파괴와 보병 방어에 폭넓게 사용돼 중동 전장에서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았다. 이에 중동 국가들은 사거리 8km 내외의 장거리 대전차 미사일과 탑어택·AI 유도·발사 후 망각 방식 등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중동 국가에서 공동 개발·기술 이전·현지 생산 등 3단계 모델 시행 중인 LIG넥스원은 중동 시장 진출 전략으로 현지화 와 지속가능한 파트너십 전략을 적극 추진해 진출 범위를 확대한다. 이 부문장은 "우리의 목표는 역내 국가에 군사 기술을 판매하는 계약 체결로 일시적인 판매 계약이 아닌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군수 산업 현지화와 기술 이전, 그리고 다양한 모델을 통한 여러 중동 국가와의 공동 생산에 대한 명확하고 유연한 계획을 이미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LIG넥스원은 지난 2009년부터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방산 전시회에 참가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2022년부터는 '천궁-II' 등 첨단 무기 수출하며 K-방산의 위상을 높였다. LIG넥스원은 UAE와 2022년에 계약을 맺고 4조원 규모의 정밀 대전차 미사일 '천궁-II'를 수출했다. 이듬에엔 사우디아라비아에 약 4조2500억원 규모로 천궁-II를 수출했다. 올해는 이라크와도 3조7000억원 규모의 천궁-II 수출 계약을 맺어 중동 3개국에 조단위 수출을 달성하며 'K-방공망 벨트'를 구축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우주 기업인 PTDI(PT Dirgantara Indonesia)와 'KT-1B(기본훈련기 KT-1 웅비의 인도네시아 수출 모델)' 생산에 협력한다. 기술 이전을 추진하고 반둥 시설에서 최종 조립에 나선다.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에 이어 추가 파트너십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영향력을 넓히며 수주를 확대한다. 27일 PTDI와 인도네시아 매체 'KOMPAS' 등 외신에 따르면 KAI는 지난 2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ADEX)'에서 KT-1B 생산에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조우래 KAI 수출부문장과 모흐 아리프 파이살(Moh Arief Faisal) 상업 및 기술 개발 담당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KT-1B의 추가 수출을 목표로 한 사전 절차다. KAI는 인도네시아의 현지화 수요에 맞춰 기술을 이전하고 반둥에 위치한 PTDI 생산시설에서 추가 수출 모델의 최종 조립을 검토한다. 공동 수출과 아시아 지역 내 유지보수 사업 협력을 모색한다. 구체적인 수출 물량과 생산 시기는 향후 협상을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KAI는 2003년부터 KT-1B 20대를 수출했다. 인도네시아 공군 주피터 곡예비행단(Jupiter Aerobatic Team)에 인도해 1979년부터 운용된 T-34 찰리 훈련기를 대체했다. KAI는 지난 3월 6400만 달러(약 800억원) 규모의 수명 연장 사업도 따냈다. 풍부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KT-1B 생산을 제안한 바 있다.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거듭나면서 인도네시아의 항공우주 자립에 기여할 전망이다. <본보 2025년 6월 16일 참고 [단독] KAI, 인도네시아에 KT-1B 조립라인 구축 제안> PTDI도 이번 협력이 군용 항공기 개발의 전문성을 강화할 기회라고 평가했다. 인도네시아는 군 현대화 계획에 따라 자국 영공 방위력 강화에 집중했다. 지난해 프랑스로부터 '라팔' 전투기 42대 구매 계약을 확정했고, 중국제 J-10 전투기 도입을 추진했다. 전투기 공동 개발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7월 튀르키예와 차세대 전투기 칸(Kaan) 공동개발 협정을 맺었다. KAI와는 KF-21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지난 6월 '공동개발 기본합의서 개정안’에 서명했으며 KAI와 PTDI 주도로 인도네시아형 전투기(IF-X) 생산부터 마케팅까지 전방위적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상장이 올해 암호화폐 시장의 대표적인 단기 호재로 자리 잡았지만 그 열기가 오래가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암호화폐 전문 매체 CCN은 "올해 들어 업비트 상장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단기 촉매제 중 하나로 부상했다"며 "새로운 코인이 상장될 때마다 가격과 거래량이 급등하지만 대부분은 얼마 지나지 않아 활력을 잃는다"고 전했다. CCN에 따르면 최근 업비트에 상장된 클리어풀(Clearpool), 바이오 프로토콜(Bio Protocol), 토시(TOSHI), 오더리(Orderly), 인피니트(Infinite) 등 5개 토큰은 상장 직후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고 이달 들어 하락 전환이 나타나고 있다. 비슷한 현상은 지난 8월에도 반복됐다. 트리하우스(Treehouse), 에이피쓰리(API3), 하이퍼레인(Hyperlane), 사이버(CYBER), 옴니 네트워크(Omni Network) 등이 연이어 상장됐지만 모두 단기 급등 이후 급락을 겪었다. 업비트 상장이 일종의 단기 이벤트로 작용하고 시장 참여자들의 매수세가 빠르게 몰린 뒤 급격히 식는 패턴이 나타난 셈이다. CCN은 이러한 현상이 "근본적인 수요보다는 과도한 기대감과 단기 유동성에 의해 주도된다"고 진단했다. 상장 발표 직후 거래자들이 몰리면서 가격이 급등하지만 초기 흥분이 가라앉고 차익 실현이 이어지면 매수세가 사라지며 급격한 조정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 "업비트 상장 효과는 근본적인 수요보다는 주로 과대광고와 단기 유동성 유입에 의해 좌우된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또 "이 같은 주기는 모멘텀 투자자가 초기 가격 흐름을 주도하는 반면 장기 보유자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상장 펌프 앤 덤프' 구조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인도 시장에서 건설 장비 신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성능을 개선한 장비를 앞세워 현지 고객 수요를 충족하고, 시장 점유율 확대와 매출 성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HD현대건설기계에 따르면 인도법인은 최근 '스마트 X 플러스(SMART X Plus)' 굴착기 시리즈와 BS-V 휠로더를 현지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신제품은 고객 피드백과 첨단 기술을 반영해 장비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였으며, 인프라, 광산, 자재 처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스마트 X 플러스 굴착기 시리즈는 성능, 운전자 편의성, 장비 신뢰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20·24·36톤(t) 굴착기와 3t 미니 굴착기 등 다양한 모델로 구성됐다. BS-V 휠로더는 3·5t급 제품을 포함하며 에너지 효율과 지속 가능성을 높여 건설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신제품 출시로 현지 수요 대응에 주력하는 한편, 인도 주요 생산 거점인 푸네 공장은 단계적 생산 증설과 스마트 팩토리 도입으로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오는 2027년까지 푸네 공장에 연간 1만3000대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푸네 공장은 작년 6575대 생산, 가동률 109.58%를 기록해 전 세계 HD현대공장 중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스마트 팩토리 도입으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반 장비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생산 과정 중 기계 결함을 조기 식별해 안정적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지화 전략도 강화되고 있다. 인도법인은 현지 부품 조달률을 75%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자동화 설비와 조립 라인을 운영하며 생산·물류 효율성을 높였다. ARC(Authorized Rebuild Centre) 시설을 통해 노후 장비 종합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E-세일즈와 탁실라(Takshila) 교육 프로그램 등 고객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 1분기 인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매출 1608억원을 기록했다. 인도법인의 현지 시장 점유율은 약 17%로 일본 히타치(20%)에 이어 2위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두산밥캣이 혁신적인 신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소형 굴삭기 신모델을 선보이며 북미 시장 내 입지 강화에 나섰다. 이번 신제품들은 좁은 공간에서도 뛰어난 성능과 작업 효율성을 자랑해 건설 및 조경 분야에서 높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26일 두산밥캣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 딜러십을 통해 신형 ‘E17’과 차세대 ‘E20’ 모델을 공식 출시한다. 두 제품 모두 협소한 작업 공간에 최적화된 제로 테일 스윙(Zero-Tail-Swing) 설계와 하중 감지 유압 시스템(Load-Sensing Hydraulics)을 탑재해 생산성과 운전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제품들은 부드럽고 정확한 작동을 위해 폐쇄형 유압 시스템과 하중 감지 펌프를 탑재했으며, 손끝 제어가 가능한 조이스틱과 넓은 발판, 평평한 바닥 설계로 승하차를 더욱 용이하게 했다. 또한 강화된 커버와 개선된 실린더 피팅 등 내구성을 높이는 설계와 함께 △개선된 리프트 포인트 △편리한 타이-다운 포인트 △자동 선회 브레이크를 적용해 운반 효율성도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E17 모델은 인-트랙 스윙 프레임과 제로 테일 스윙 디자인으로 협소한 공간에서도 제약 없이 회전할 수 있으며, 유압식으로 언더캐리지 폭을 53.5인치(약 135.9cm)에서 38.6인치(약 98cm)까지 줄여 좁은 출입구 통과가 가능하다. 807파운드(약 366kg)의 정격 양력으로 조경, 주택 건설, 장비 임대 등 다양한 분야에 적합하다. 차세대 E20은 성능이 대폭 강화돼 이전 모델 대비 암 굴착력은 24%, 블레이드 양력은 26% 증가한 1098파운드(약 498kg)의 정격 양력을 자랑한다. 옵션인 밀폐형 운전실에는 △난방 △블루투스 라디오 △자동 공회전 △자동 변속 기능 등이 기본 적용돼 운전자 편의성을 높였다. 마이클 웨첼(Michael Wetzel) 두산밥캣 제품 관리 이사는 "고객들은 좁은 공간에서도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장비를 원한다"며 "신형 E17과 E20은 고난도 작업에 필요한 파워와 양력을 제공하는 미니 작업용 말"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이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배터리 난제를 해결할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배터리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25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산하 물리연구소와 닝보 재료기술공학연구소 등 연구팀은 지난 7일 '적응형 계면을 이용한 무가압 전고체 리튬 금속 배터리(Adaptive interphase enabled pressure-free all-solid-state lithium metal batteries)'란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다. 이 논문은 전고체 배터리에 쓰이는 고체 전해질과 음극 사이에 공극(틈)이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뒀다. 틈이 커지면 이온 전도도(이온이 얼마나 원활히 이동해 전기를 생성하는지 나타내는 지표) 낮아져 에너지밀도와 출력이 저하된다. 연구팀은 전해질과 음극을 자동으로 밀착하는 동적 적응형 계면(Adaptive interphase)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내구성을 높이고 긴 수명을 달성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의 테스트 결과, 2400회 충·방전 사이클에도 초기 용량의 90.7%를 유지했다. 외부 압력이 없는 상태에선 파우치형 배터리의 경우 300번 사이클에 74% 이상 용량을 기록했다. 중국과학원의 연구 결과는 배터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전고체 배터리 연구 담당자는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을 통해 해당 연구를 공유하며 "전고체 배터리 연구의 주요 난관 중 하나가 높은 작동 압력인데 최근 여러 통찰력이 발견되고 있다"며 "단기간에 해결할 과제가 될지 모른다"고 후기를 남겼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활용해 고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동시에 잡을 차세대 제품으로 꼽힌다.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중국 비야디(BYD)는 2027년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시험 생산에 돌입해 2030년께 전기차에 대량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CATL은 작년 11월 황화물 기반 20Ah 용량의 샘플을 시범 생산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국내 은행권이 3분기 초대형 기업금융(IB) 거래를 성사시키며 비이자이익을 늘리고 있다. 고금리·고환율 속에서 ‘예대마진 구조’에서 벗어나 수익 다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증권과 우리은행은 지난달 1조2000억원 규모의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비·이주비 대출의 공동 금융주선기관으로 선정됐다. 해당 대출은 재개발 조합이 시공사와 함께 금융사를 선정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우리은행은 여기에 더해 1조2800억원 규모의 판교 테크원타워 선순위 담보대출·우선주 구조화 여신을 단독 주선하기도 했다. KB국민은행은 상반기 기준 IB딜 규모가 2조8600억원으로 시중은행 중 가장 앞섰다. △SK쉴더스 리파이낸싱 △쌍용씨앤이 리파이낸싱 △SK스페셜티 인수금융 등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초대형 프로젝트가 이어지면서 은행권의 IB 부문 수수료·이자이익 모두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우량 사업장 중심의 리파이낸싱과 부동산 프로젝트의 수요 회복으로 IB 경쟁이 치열해졌다”며 “이자마진 축소 국면에서도 수수료 중심의 비이자이익이, 은행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인프라 금융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인프라 금융은 도로, 철도,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과 필수 기반 시설을 건설하거나 운영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약 4조원 규모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민자사업의 대표 금융주선기관으로 금융 약정을 마쳤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2019년 GTX-A 사업부터 인프라 금융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GTX-A·B 노선 외에도 부산항 신항, 인천김포고속도로 등 인프라 금융을 주선하며 최근 6년간 8조원에 달하는 금융 약정을 이끌어냈다. "건설사 중심이던 기존 인프라 금융 시장의 구조를, 은행 주도형으로 전환시켰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GTX-B 노선은 수도권 교통망 확충과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핵심 사업”이라며 "자본 투입과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며 금융 주도권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인프라 금융을 확장할 계획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최근 6개월(올해 3~8월) 간 하자 판정을 많이 받았던 건설사 명단이 공개됐다.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 등 10대 건설사가 다수 포함됐다. 26일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하심위)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동안 하자 판정을 많이 받은 건설사는 △HJ중공업(154건) △제일건설(135건) △순영종합건설(119건) △대우건설(82건) △혜우이엔씨(71건) 순이었다. 이 밖에 10대 대형 건설사 중에선 △포스코이앤씨(16위·21건) △현대건설(19위·18건) △SK에코플랜트(20위·17건)가 포함됐다. 최근 5년(2020년 9월~올해 8월)으로 범위를 넓혀보면 △GS건설(1413건) △계룡건설산업(605건) △대방건설(503건) △대명종합건설(346건) △SM상선(323건) 순으로 많았다. 상위 10대 대형 건설사 중에는 △대우건설(6위·311건) △현대건설(8위·270건) △현대엔지니어링(10위·262건) △롯데건설(20위·157건)이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해 GS건설은 “최근 5년간 하자 판정 총 1413건 중 90% 이상이 특정 2개 단지(킨텍스 원시티, 평택센트럴자이)에서 2023년 이전에 샤시 결로 하자 판정을 받은 사항으로, 이미 하자 보수가 완료됐다"고 해명했다. 대우건설은 “최근 6개월간 당사 전국 입주 단지가 2만 세대 이상으로 입주 물량이 가장 많은 건설사였다"며 “특정 입주 단지 두 곳에서 미진한 자재가 일부 세대에 납품됐고, 입주자들이 이를 하자로 민원을 신청해 하자 판정 건수가 통계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북미 냉난방공조(HVAC) 시장 공략을 위해 딜러 성공 지원 프로그램인 '플래티넘으로 가는 길(Pathway to Platinum)'을 전격 론칭했다. 교육, 마케팅 지원, 비즈니스 개발 리소스를 통합 제공해 딜러의 성과를 높이고 장기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25일 LG전자 미국법인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된 ‘2025 LG Pro Dealer Summit’에서 공식 발표됐다. 플래티넘으로 가는 길은 딜러의 기술 전문성과 고객 관계를 강화하고, 단순 제품 등록을 넘어 우수한 성과와 헌신을 보인 딜러에게 실질적인 보상을 제공해 동기부여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LG가 생성한 잠재 고객 정보를 참여 딜러에게 제공함으로써, 실제 영업 기회를 극대화하는 데 있다. 여기에 인센티브 기반 교육을 결합해 설치 품질과 고객 만족도를 동시에 향상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딜러들이 마케팅 활동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해 전환율을 높이고, 지역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한다. 우수 딜러에게는 공식적인 보상과 인정을 제공함으로써 로열티를 강화하고 장기적인 협력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번 서밋에서 'LG Pro Portal'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함께 선보였다. 이 앱은 딜러들이 등급, 프로그램 업데이트, 기술 리소스 등을 모바일 환경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LG 제품에 특화된 엔지니어링 지원 도구가 포함돼 있어 현장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 해당 앱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 LG전자는 매년 개최하는 'Pro Dealer Summit'을 통해 딜러의 전문성을 심화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제품 시연, 분과 세션, 전문가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최신 HVAC 및 수처리 기술에 대한 심층 교육도 제공됐다. 행사 마지막에는 'Pro Dealer Awards'를 통해 판매, 서비스, 고객 참여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딜러들이 시상됐다. 더스틴 케첨(Dustin Ketchem) LG전자 미국법인 선임 사업 개발 매니저는 "플래티넘 로드는 LG가 프로 딜러 네트워크와 협력하는 방식의 중요한 진화"라며 "첨단 교육, 도구, 맞춤형 지원을 통해 딜러들이 HVAC 시장 내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에 이용된 초소형 기지국(펨토셀)이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무단 소액결제 사건이 사건이 KT의 인증 체계 부실 문제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KT 불법 소액결제 사건 피의자가 범행에 사용한 불법 펨토셀을 구성하는 27개 네트워크 부품 중 상당수가 중국산인 것으로 확인됐다. 압수된 부품 중에 KT에서 설치한 부품은 없었다. 경찰은 지난달 16일 피의자 2명을 검거하면서 해당 장비를 압수했다. 이후 2일부터는 검증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무단 소액결제 범죄에 KT에서 미수거한 펨토셀이 개조 후 사용됐을 가능성은 거의 없어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더욱 문제가 복잡해졌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영섭 KT 대표도 국회 청문회에서 "처음에는 KT 펨토셀이 개조됐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사태는 더 복잡해진다"고 밝힌 바 있을 정도다. 펨토셀은 통신 음영 지역 해소, 트래픽 분산 등을 위해 사용되는 초소형 기지국으로, 기지국과 코어망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렇기 때문에 네트워크와 연결될 때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즉 기존에 KT가 사용했던 제품이라면 인증 체계에 접근할 수 있었던 장비이기 때문에 관리 소홀일 수 있지만, 외부에서 생산된 제품이 연결된 것이라면 아예 인증체계가 무너졌다는 의미가 된다. 업계에서 "이는 즉 불법 개조된 장비가 KT망에 직접 연결된 것이기 때문에 인증체계와 보안 시스템 전반을 재설계해야 할 정도의 문제"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범죄에 사용된 장비가 외부 장비라는 것이 확인되면서 KT의 관리 부실이라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KT가 운영하는 펨토셀 19만대는 하나의 인증키로 내부망에 접속하고 있었으며, 인증도 10년동안 진행하지 않았다. 이는 특정 기간 이상 장비가 사용되지 않으면 자동차단 시키는 타 통신사와는 비교되는 조치다. 업계는 사실상 안방이 뚫린 상황으로 국가 기반 시설이 공격받은 것과 같은 상황이 됐다며 KT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미국에서 볼티모어 교량 충돌 사고의 책임 소재를 둘러싼 소송 기각을 요청했다. 관할권 부재를 주장하며 싱가포르 선주사 주도의 제소에 맞섰다. 24일 미 법률 전문지 '로(Law)360'과 펜실베니아 동부지방법원 등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법원에 소각하를 청구했다. HD현대중공업은 볼티모어 교량 충돌 사고를 두고 달리호 선주인 그레이스 오션 프라이빗, 선박 관리 업체인 시너지 마린과 다퉈왔다. 양사는 달리호를 건조한 HD현대중공업에 책임을 물었다. 배전반 설계 결함으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하며 지난 7월 펜실베니아 동부지법에 소장을 접수했다. HD현대중공업은 현지 법원에 관할권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에 본사를 두며 펜실베니아에 직원이 있거나 사업을 영위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소 10년 동안 주내에서 수익을 창출한 적도 없다며 법원에서 소송을 벌일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레이스 오션 프라이빗과 시너지 마린은 HD현대중공업이 한국 법인이지만 펜실베니아에도 등록됐다고 반박했다. 외국기업등록번호를 근거로 관할권이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HD현대중공업의 주장이 인정되면 소송은 새 국면을 맞게 된다. HD현대중공업에 책임 소재를 물은 원고의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볼티모어 교량 충돌 사고는 작년 3월 26일 오전 1시 30분경 스리랑카로 가기 위해 항구를 떠난 달리호가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릿지'를 들이받은 사건이다. 충돌 영향으로 다리 위에서 작업하던 인부 6명이 사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전세계에 충격을 주며 등장한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멈춰버렸다. 지난해 1월 혜성처럼 등장해 엔비디아 등 빅테크의 주가를 폭락시켰던 딥시크가 '컴퓨팅 파워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새로운 충격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독일 정부가 폐배터리 회수와 재활용 책임을 대폭 강화한 '배터리이행법(BattDG)' 시행에 돌입하면서 현지에 진출한 우리 수출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당초 우려됐던 '물류 마비' 수준의 전면 판매 중단 사태는 행정적 보완으로 고비를 넘겼으나, 당장 5일 앞으로 다가온 등록 갱신 마감 시한을 놓칠 경우 시장에서 강제 퇴출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