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의 5G 장비가 독일을 포함한 유럽 전역에 깔린다. 영국 통신사 '보다폰(Vodafone)'으로부터 추가 수주를 확보, 인공지능(AI)·가상화 기반 차세대 통신 기술 리더십을 입증하고 유럽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보다폰이 독일을 포함한 유럽 각지에서 추진하는 수천 개 이상 오픈랜 기지국 구축 5개년 프로젝트에 통합 네트워크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유럽 내 최대 규모 오픈랜 상용망 구축 사례다. 삼성전자와 보다폰은 독일을 시작으로 오픈랜 상용망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하노버 지역에 첫 상용 사이트가 이미 가동 중이다. 비스마르(Wismar)는 내년 초 보다폰이 운영하는 첫 전면 오픈랜 도시로 전환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G·4G·5G 세대를 모두 지원하는 vRAN(가상화 기지국) 솔루션 △대용량 다중입출력(Massive MIMO) 라디오 △오픈랜 표준 준수 무선 장비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솔루션 ‘삼성 코그니티브 네트워크 오퍼레이션 스위트(CognitiV NOS)’ 등을 공급한다. 또 델 테크놀로지스(서버), 인텔(프로세서), 윈드리버(클라우드 플랫폼) 등과 협력해 시스템 통합 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기반 vRAN은 에너지 효율과 네트워크 성능을 동시에 최적화하며, AI·자동화를 적용해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한다. 특히 AI 기반 에너지 절감 매니저(AI-ESM)는 트래픽 패턴 분석을 통해 이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기지국을 절전 모드로 전환,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삼성전자와 보다폰은 오픈랜을 기반으로 한 ‘AI 친화형 자율 네트워크(AI-friendly and autonomous Open RAN)’ 구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vRAN은 AI 기능을 네트워크에 직접 통합할 수 있는 최적의 구조로, 삼성의 코그니티브 NOS를 통해 코어·무선접속망·전송망 전반의 자동화와 다중 벤더 환경 지원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네트워크 계획·배포·운영·최적화 전 과정의 데이터 가시성을 확보, 보다폰의 대규모 가상화 네트워크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6월 보다폰과 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인연을 맺었다. 대역과 중대역 주파수를 모두 포괄하는 상용 가상화 기지국(vRAN) 솔루션과 오픈랜 호환 무선장비를 공급키로 했다. 유럽 5G 네트워크에 vRAN이 채택된 최초 사례였다. 양사는 이듬해 1월 영국 서머싯주 배스(Bath) 지역에서 첫 오픈랜 상용망을 구축했다. 당시 약 2500개 사이트로 확대 적용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본보 2022년 1월 20일 참고 삼성전자·보다폰, 영국에 첫 5G 오픈랜 구축> 삼성전자는 보다폰 외에도 유럽 주요 통신사들과 협력하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영국 버진미디어 O2·보다폰 △폴란드 플레이 △프랑스 오렌지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해 O2 텔레포니카와 독일 최초의 5G vRAN·오픈랜 상용망을 구축했으며, 오렌지와는 5G vRAN 실증 테스트를 통해 첫 통화에 성공했다. 플레이와는 4G·5G 네트워크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본보 2025년 7월 4일 참고 삼성전자, 프랑스 최초 vRAN 구축...유럽 전역에서 네트워크 '초격차'>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통신 업계의 혁신적인 변화 속에서 삼성은 vRAN과 오픈랜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기반 및 자율형 네트워크를 선도해 왔다"며 "독일에서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검증된 최첨단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네트워크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보다폰의 비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인도를 전략적 핵심 거점으로 삼고 전열을 재정비한다. 그 일환으로 인도 법인의 리더십에도 변화를 준다. 기존 김언수 인도권역본부장(부사장)이 연말을 기점으로 자리에서 물러나고, 타룬 가르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전면에 나선다. 15일 현대차 인도법인(Hyundai Motor India Limited)에 따르면 전날 이사회에서 김언수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의 사임과 타룬 가르그 COO의 신임 CEO 임명을 결의했다. 김 본부장은 오는 12월 31일부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타룬 가르그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인도권역본부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김 본부장의 사임 배경에 대해 본사에서 전략적 역할 수행을 위해 한국으로 복귀 예정이라고 밝혔다. 타룬 가르그는 델리 공과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인도경영대학(IIM) 러크나우에서 MBA를 마친 후, 마루티 스즈키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다양한 부문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현대차 인도법인에서는 디지털 전환, 프리미엄 채널 구축, 중고차 사업 확장 등 여러 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며 성과를 냈다. 이번 인사 단행은 현대차가 인도를 글로벌 핵심 시장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 강화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현대차는 인도 내 생산 및 판매 역량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서 59만8666대를 팔아 시장 점유율 13.9%를 기록했다. 지난달만 하더라도 7만347대(내수 5만1547대, 수출 1만880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10% 성장했다. 특히 수출 물량은 3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지 전략 모델인 소형 SUV '크레타'는 한 달간 1만8861대가 팔리며 월간 판매 신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SUV 강세는 판매 구조의 변화도 이끌었다. 전체 판매 중 SUV 비중은 72.4%에 달해, 현대차가 인도 SUV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산 측면에서도 현대차는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 공장의 가동을 시작하며 캐파를 확대하고 있다. 해당 공장은 연간 17만대 생산 능력을 갖췄으며, 기존 타밀나두주 공장의 70만대 생산능력과 합쳐 현대차는 인도 내에서 연 87만대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인도 2위 완성차 제조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현대차는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판매에서 인도의 비중을 북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15%까지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전기차, SUV, 프리미엄 브랜드(제네시스)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인도 시장을 성장의 중심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세제 개편 등 정부 정책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근 인도 정부가 소형차에 대한 세율을 인하하자, 현대차는 해당 정책 시행 첫날에만 1만1000대를 판매하며 일일 판매 기준 최근 5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도전 과제도 존재한다. 최근 인도 시장에 본격 진출한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이 저가 전략과 현지 생산을 앞세워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BYD를 비롯한 경쟁업체들과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가격경쟁력은 물론, 브랜드 가치 제고 및 현지 공급망 강화가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해 12월 인도 증시에 상장하며 약 19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고, 33억 달러 규모의 공모로 인도 IPO 역사상 최대 자금 조달에 성공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이사회도 현지 중심으로 재편돼 사외이사 전원을 인도 출신으로 구성하고, 여성 및 IT·금융 전문 인사를 포함시키는 등 지배구조의 현지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 수출을 추진한다. 방위사업청을 비롯한 정부 대표단이 사우디를 찾아 협상에 나섰다. 중동의 불안한 정세 속에서 자국 방어력 강화를 서두르고 있는 사우디에 추가 수출을 꾀한다. 15일 중동지역 경제·산업 조사기관 택티컬 리포트(Tactical Report)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2월부터 사우디와 현무 수출 논의를 시작했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 관계자들 중심으로 사우디를 방문해 협상을 진행했다. 현지 방위산업청(General Authority for Military Industries, GAMI), 국영 방산업체 SMAI(Saudi Arabian Military Industries) 주관 행사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무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견제하고자 전두환 정권 때부터 개발된 지대지 탄도미사일이다. 1986년 실전 배치된 현무-Ⅰ(사거리 180㎞·탄두 중량 480㎏)을 시작으로 현무-V까지 개발됐다. 최근 국군의 날 열병식에서 등장한 현무-V는 탄두 중량이 8톤(t)에 달하는 세계 최대 수준의 초고위력 지대지 탄도미사일이다. 지하 수백 미터의 벙커를 초토화할 수 있는 강력한 파괴력을 지녀 '괴물 미사일'로 불린다.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수뇌부를 공격하기 위해 만든 벙커버스터 폭탄보다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3년부터 시험 발사를 거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보은공장에서 양산에 돌입했다. 사우디는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며 공중 방어 능력을 강화하고자 미사일 도입을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3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사우디는 안보 위협에 직면했다. 지난달에는 이스라엘이 하마스 제거를 근거로 사우디와 국경을 맞댄 카타르를 공습했었다. 홍해 상공으로 전투기를 띄워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며 무차별적인 공격을 감행했다. 사우디는 군사력을 강화하고자 중거리 지대공 요격 미사일인 천궁-Ⅱ를 도입했다. LIG넥스원과 32억 달러(약 4조2500억원) 규모의 천궁-Ⅱ 10개 포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더구루=이꽃들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Lunit)이 미국 유방암 예측 스타트업 '프로그노시아(Prognosia)'를 품는다. 루닛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혁신기기(Breakthrough Device) 지정을 받은 AI 기반 유방암 위험예측 기술을 확보, 조기 진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루닛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Washingto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연구진이 설립한 유방암 예측 스타트업 '프로그노시아(Prognosia)'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루닛은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규제 시장에서의 입지와 글로벌 AI 헬스케어 네트워크를 확대할 방침이다. 프로그노시아는 유방촬영 영상만으로 향후 5년 내 유방암 발병 위험을 예측하는 AI 모델 '프로그노시아 브레스트(Prognosia Breast)'를 개발했다. 기존 문진형 설문 기반 위험 예측모델보다 정확도가 두배 이상 높고, 인종, 연령, 유방 밀도 등 다양한 변수에서도 일관된 성능을 입증했다. 이 기술은 2D 맘모그래피뿐 아니라 합성 3D(토모신세시스) 영상에서도 적용 가능하다. 루닛은 이번 인수로 유방암 AI 기반 위험 예측 도구의 개발과 상용화를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이번에 확보한 기술은 루닛의 기존 AI 영상진단 솔루션군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루닛은 프로그노시아의 첫 제품인 '프로그노시아 브레스트(Prognosia Breast)'의 단일 시점(static) 모델을 FDA 승인을 먼저 추진한 뒤, 다중 시점(longitudinal) 영상을 활용한 모델로 확장할 계획이다. 프로그노시아는 워싱턴대학교 기술관리처(OTM)와 학교의 GAP 펀드, 바이오제너레이터 벤처스(BioGenerator Ventures) 등의 지원을 받아 성장했다. 프로그노시아 창업자인 그레이엄 콜디츠(Graham Colditz) 워싱턴의대 교수와 수 조이 장(Shu Joy Jiang) 박사는 인수 이후에도 자문 역할을 맡아 임상시험 및 시장 진입 과정을 지원한다. 장 박사는 "루닛은 이미 소프트웨어의 생산 및 임상 구현을 간소화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데, 이는 신생 스타트업이 처음부터 구축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루닛의 기존 시스템에 저희 소프트웨어를 통합하면 이 새로운 기술이 의사와 환자에게 매우 빠르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빗썸이 디지털 자산 운용사 ALT5 시그마(ALT5 Sigma)와 손잡고 '트럼프 암호화페'로 알려진 ‘WLFI’의 유통 확대를 추진한다. ALT5 시그마는 빗썸의 아시아 시장 입지를 활용해 WLFI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ALT5 시그마는 14일(현지시간) "빗썸과 WLFI 유통 관련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ALT5 시그마는 빗썸과 공동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모바일 결제 비율이 높은 아시아 시장에서 WLFI와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1’의 유통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ALT5 시그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족이 설립한 금융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의 파트너사다. 현재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최근 1년 간 매출은 2225만 달러(약 300억원)에 이른다. WLFI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 발행한 탈중앙화 금융(DeFi) 기반 코인이다. USD1과 연계돼 있으며 디파이 생태계 내 거버넌스 및 금융 서비스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ALT5 시그마는 최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 주도한 15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으며,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최고경영자)인 잭 위트코프를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를 이사로 영입했으며, 25년 이상의 금융·디지털 자산 경험을 보유한 조너선 휴를 CFO(최고재무책임자)로 합류 시키기도 했다. ALT5 시그마는 현재 약 72억8000만개의 WLFI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WLFI 전체 공급량의 약 7.3%에 해당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가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즈(GA-ASI)와 단거리 이착륙 무인기(GE-STOL) 공동 개발을 본격화한다. 한화에어로는 국내 단거리 이착륙 무인기 생산 인프라를 구축해 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기 시장에 진출, 미래 방산 먹거리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GA-ASI는 14일(현지시간) 미 육군협회(AUSA) 연례 심포지엄에서 한화에어로와 그레이 이글®(Gray Eagle) 단거리 이착륙(GE STOL) 무인 항공기 시스템(UAS) 개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공동 개발 협력을 약속한 이들은 이날 서명식을 갖고 무인기 시스템의 공동 개발과 한국 생산을 공식화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으로 무인기의 기획·설계·개발부터 체계 종합·생산·운용·판매까지 전 주기에 걸쳐 협력한다. 공동 개발하는 GE-STOL 설계를 완료하고 한국에 생산 시설을 설립할 예정이다. GE STOL의 최종 조립과 제조는 한화에어로가, GA-ASI는 최종 통합 작업을 담당한다. 한화에어로에서 엔진·랜딩기어·연료 계통을, 한화시스템이 항공전자장비·임무 장비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무인기는 4년 전 생산된 '모하비'라는 이름의 GA-ASI 시연기를 기반으로 개발된다. GA-ASI는 MQ-1 프레데터, MQ-9 리퍼 등 고성능 무인기 개발·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영국, 일본, 호주 등 주요 우방국 등에 고성능 무인기를 공급하고 있다. 양사는 2027년 초도 비행을 목표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며, 향후 10년간 약 600대의 구매 수요와 15조 원 규모의 수출 물량을 전망하고 있다. 첫 무인기 인도는 2028년으로 예정됐다. GA-ASI는 이번 계약을 한미 방위 협력의 새로운 국면의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동맹 구조를 넘어 활주로에 의존하지 않는 차세대 무인기 솔루션을 제공해 지휘관의 선택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데이비드 R. 알렉산더 GA-ASI 사장은 "GA-ASI와 한화는 이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한국 내 개발 및 생산 역량을 구축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양사의 전문성을 활용해 그레이 이글 STOL을 전 세계 고객에게 신속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에어로는 GA-ASI와의 개발 협력으로 무인기 체계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오는 2040년 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글로벌 무인기 시장에 진출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GA-ASI와 공동 개발로 비용 분담을 통해 위험을 줄이고 수명주기 비용을 절감하며, 국내외 UAS 솔루션의 적시 공급도 보장한다. 한화에어로는 GE-STOL 개발·생산을 위해 국내에 연구개발(R&D)과 생산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관련 분야의 인력을 확보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내 부품·소재 협력 업체들도 발굴해 국내 무인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GE STOL을 한국과 미국에서 공동 생산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은 물론, 한화의 관련 분야 인재 확보와 국내 UAS 산업 생태계 육성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한화는 전투기 엔진부터 레이더, 항공전자 장비까지 아우르는 역량을 바탕으로 설계부터 생산, 유지보수까지 모든 것을 수행할 수 있는 종합 UAS 기업으로 도약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GE-STOL은 탑재 중량은 1.6t 수준으로 이착륙 거리가 수백 미터에 불과해 다양한 환경에서 운용 가능하다. 그레이 이글 STOL은 동급 유일의 중고도 장기 체공 UAS로, 비포장도로, 개활지, 해변, 주차장 등 준개량된 노면에서 운용돼 활주로 독립성을 제공한다. 정찰, 감시 및 표적 획득(RSTA), UAS 대응, 유인-무인 팀 구성(MUM-T)을 포함한 다중 임무 수행 능력을 제공해 운용 효율성을 높인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Broadcom)이 수십억 달러(수조 원대) 맞춤형 AI 칩을 주문한 미스터리 고객사에 대한 의문이 풀렸다. 앞서 브로드컴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손잡고 10GW 규모의 맞춤형 인공지능(AI)칩 개발과 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해 칩을 주문한 고객이 오픈AI일 것이라는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미국 경제·금융 전문 뉴스 채널 CNBC와 증권·금융 매체 월스트리트핏(Wall Street Pit)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브로드컴의 100억 달러 규모의 맞춤형 AI 칩을 주문한 고객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고객사는 구글과 메타, 바이트댄스 등으로 추정된다. 오픈AI는 지난 9월 브로드컴의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100억 달러 규모의 AI 칩 주문 고객사로 알려졌다. 브로드컴이 실적발표에서 신규 맞춤형 AI 칩 주문에 따라 AI 가속기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발주사가 오픈AI로 추정됐다. 당시 호크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신규 고객사로부터 100억 달러 규모의 AI 가속기 주문을 확보했다"며 "(이번 주문으로) 내년 매출 성장률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실적 발표 후 오픈AI가 익명의 대규모 고객이라는 추측이 계속되자 찰리 카와스 브로드컴 반도체 솔루션 그룹 사장은 최근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픈AI는 비공개 고객사가 아니라고 해명하며 수주간의 추측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는 "제 친한 친구 그렉 브로크만(오픈AI 회장) 100억 달러 규모의 (매수 주문을) 받고 싶지만 아직 그 주문서를 받지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브로드컴은 최근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5000억 달러(약 713조원) 규모의 10기가와트(GW)에 달하는 대규모 맞춤형 인공지능(AI) 가속기를 공동으로 개발, 배치하기로 했다. 오픈AI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자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설계하고, AI 모델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향후 시스템의 기반이 될 하드웨어에 직접 통합할 예정이다. 18개월간의 준비 끝에 실현되는 이번 협력은 내년 말 맞춤형 칩이 탑재된 서버 랙 배포를 시작해 오는 2029년까지 완전한 가동을 목표로 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서버용 고속 연결 기술 '엔비링크 퓨전(NVLink Fusion)' 생태계에 합류한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동맹을 확장하며 AI 서버 핵심 제조·공정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4일 엔비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가 엔비링크 퓨전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엔비링크 퓨전 표준에 맞춰 설계된 중앙처리장치(CPU)와 통합처리장치(XPU)의 제조·공정을 지원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AI 서버 생태계에서 전략적 역할을 확대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12단 제품의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고 납품 논의에 들어갔다는 소식과 맞물리며 기술적·공급망 측면에서 양사 간 협력 범위가 한층 넓혀진 계기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단순히 메모리 공급을 넘어 엔비링크 퓨전 설계 표준에 맞춘 칩 제조와 공정 지원까지 참여함으로써 AI 데이터센터용 하드웨어 공급망 내 영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참여가 엔비링크 퓨전 생태계 확장과 다양한 반도체 파트너 확보로 이어지는 만큼 엔비디아는 GPU 중심 서버의 생산 다양성을 높이고, TSMC 의존도를 완화하며 장기적 AI 데이터센터 표준 구축을 위한 유연성을 개선할 수 있다. 엔비링크 퓨전은 엔비디아가 지난 5월 '컴퓨텍스 2025'에서 발표한 데이터센터용 표준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CPU, XPU를 서버 내에서 고속으로 연결해 AI 연산과 모델 추론 효율성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기존 PCIe(PCI 익스프레스) 기반 연결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빨라 대규모 AI 서버에서 병목 현상을 줄여준다. 엔비디아 외에도 주문형 반도체(ASIC) 설계사, 지적재산권(IP) 공급사, 서버 통합사 등 다양한 파트너가 참여하는 생태계 기반으로 운영된다. 인텔도 x86 CPU를 엔비링크 퓨전 환경에 최적화해 엔비디아 인프라 플랫폼과 통합될 수 있도록 설계·제조하는 파트너로 참여한다. 삼성전자와 인텔 외 미디어텍, 마벨, 시높시스, 케이던스, 알칩 등도 주요 파트너사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탈리아 국영 에너지 기업 에니(Eni)가 아르헨티나 YPF와 아르헨티나 액화천연가스(ARGLNG) 프로젝트를 본격 실행에 옮긴다. 기술 준비 단계를 마무리하고 최종투자결정(FID)을 향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2기를 발주할 것으로 예상돼 삼성중공업의 수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4일 에니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YPF와 ARGLNG 프로젝트를 위한 FTPD(Final Technical Project Description)에 서명했다. FPTD는 FID를 내리기 전에 합의한 기술 범위와 설계 등을 기술한 문서다. 체결식에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클라우디오 데스칼치 에니 최고경영자(CEO), 호라시오 마린 YPF CEO가 참석했다. ARGLNG 프로젝트는 대규모 셰일가스 매장지인 바카 무에르타(Vaca Muerta)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3단계 개발을 통해 2030년까지 연간 3000만 톤(t)의 LNG 수출을 목표로 한다. 에니는 지난 4월 YPF와 양해각서(MOU)를 맺어 사업에 참여했다. 이어 6월 추가 협약을 통해 가스 생산부터 처리, 수송, 액화 작업 협력하기로 했다. 연간 600만 t의 처리 능력을 갖춘 FLNG 2기를 확보할 계획이다. 데스칼치 CEO는 "중대한 프로젝트에 참여해 국제 시장에서 유의미한 공급원이 될 아르헨티나의 LNG 개발에 기여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콩고와 모잠비크 FLNG 프로젝트를 통해 쌓은 전문성은 프로젝트 실행에 있어 당사를 이상적인 파트너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FTPD 체결로 기술적 검토가 마무리되고 실행 단계에 접어들며 삼성중공업의 수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YPF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의 초청으로 첫 번째 FLNG 설비의 기본설계(FEED) 계약 입찰에 나섰다. 수주를 위해 아르헨티나를 두드리고 있어 'FLNG 명가'인 삼성중공업으로서는 기대가 큰 상황이다. 삼성중공업은 에니와 모잠비크 북부 가스전 사업에도 협력하고 있다. 지난 7월 에니가 지분 투자한 모잠비크 코랄 노르테 FLNG 사업에 대한 8694억원 규모의 예비작업 계약을 따냈다. 에니가 FID를 결정하며 삼성중공업의 수주도 사실상 확정됐다. 이르면 연내 본계약 체결이 전망된다. <본보 2025년 10월 2일 참고 [단독] 삼성중공업 '3.5조' 해양플랜트 수주 초읽기..모잠비크 FLNG 최종투자 발표 예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파두(FADU)'가 대만 '에이데이터(ADATA)'와 손잡고 인공지능(AI) 특화 고성능 엔터프라이즈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솔루션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파두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보,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에이데이터에 따르면 산하 기업용 SSD 브랜드 '트러스타(TRUSTA)'는 최근 파두, 고성능 서버·워크스테이션 제조사 '기가 컴퓨팅 테크놀로지(Giga Computing Technology)'와 AI·기업용 SSD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AI 데이터센터 환경에 적합한 고성능·고효율 SSD 솔루션의 설계와 검증 과정을 공동으로 진행, 향후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트러스타의 'T7P5' SSD를 기반으로 파두의 컨트롤러와 기가 컴퓨팅 테크놀로지 서버 환경을 결합한 AI·엔터프라이즈용 SSD를 개발, 글로벌 데이터센터와 AI 워크로드 환경에서 성능과 전력 효율 요구를 충족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앞서 파두 컨트롤러 기반 트러스타의 기업용 SSD가 인텔 제온6·AMD 에픽 9005 시리즈 프로세서를 탑재한 기가 컴퓨팅 테크놀로지의 최신 서버 플랫폼에서 검증된 바 있다. 3사는 오는 16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 기술 커뮤니티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가 개최하는 행사 'OCP 글로벌 서밋 2025'을 비롯한 글로벌 무대에서 협력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AI 인프라 경쟁력 확보와 기업용 SSD 솔루션 생태계 확장의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포부다. 파두는 SSD 모듈 분야 글로벌 2위 기업인 에이데이터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지속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4월 맞춤형 SSD 사업모델 ‘플렉스(Flex) SSD'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협약에서는 고객 맞춤형 SSD 개발과 생산 역량을 공유하며 기업용 SSD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다음달인 5월에는 아시아 최대 IT 박람회 '컴퓨텍스 2025'에서 양사가 공동으로 '트러스타' 브랜드를 공개하고, PCIe(PCI 익스프레스) 5.0 기반 SSD 제품군과 차세대 6세대 SSD 컨트롤러 기술을 선보였다. 당시 파두는 컨트롤러와 기술력 지원을, 에이데이터는 브랜드와 제품 라인업을 제공하며 고객사 확보와 AI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스토리지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 구조를 구축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방경만 KT&G 사장이 카자흐스탄 제1부총리와 만나 경제 협력과 환경복원 등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KT&G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카자흐스탄 정부와 협력을 한층 강화하며, 유라시아 생산거점 확충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병행하는 '투트랙 글로벌 전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KT&G가 생산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행보로 해석된다. 14일 카자흐스탄 정부에 따르면 방 사장은 13일(현지시간) 로만 스클랴르 카자흐스탄 제1부총리와 회동해 △산업협력 강화 △투자 프로젝트 △환경 이니셔티브 등을 논의했다. 스클랴르 부총리는 "KT&G가 알마티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T&G는 지난 4월 카자흐스탄 알마티주에 중앙아시아 최초의 생산 기지를 준공했다. 최근 성장 중인 유럽·CIS(독립국가연합) 등 유라시아 시장 수요 대응을 위해 700억 텡게(약 1860억원)를 투입했다. 신공장은 5만2000㎡ 규모 부지에 연간 45억 개비의 담배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수출 전초기지이자 핵심 생산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로써 KT&G는 한국·인도네시아·러시아·튀르키예·카자흐스탄을 잇는 '글로벌 5각 생산체제'를 완성했다. 생산부터 유통·영업까지 직접 관리하는 현지 완결형 밸류 체인을 기반으로, 오는 2027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ESG 경영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KT&G는 지난 2023년 카자흐스탄 아바이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그린 글로브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카자흐스탄 생태자원부·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와 협력해 오는 2027년까지 100헥타르 이상 산림을 복원할 계획이다. KT&G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산업협력과 ESG를 병행하는 투트랙 경영을 한층 가속할 전망이다. 생산거점 확장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하는 동시에, 산림복원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와 IT 대기업 네이버 간 합병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법적·제도적 장벽 등이 이들 기업의 합병을 막을 거란 분석이다. 영국의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두나무가 네이버와의 합병을 완료하기 위해선 여러 장애물을 극복해야 한다"며 합병 무산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우선 우리나라의 규제를 이유로 들었다. 한국 금융당국은 지난 2017년 이후 전통 금융 회사(Tradfi, Traditional Finance)가 암호화폐 관련 사업에 직접 관여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하고 있다. 네이버가 합병을 추진 중인 네이버파이낸셜은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전자금융서비스 제공자로 분류된다. 이 상태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사인 두나무와의 합병을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지침 수정이나 법 개정이 필수적이다. 두 번째 장애물은 스테이블코인 관련 입법 불확실성이다. 네이버가 자사 결제 플랫폼 네이버페이를 통해 원화 연동형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준비 중이지만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는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은행이 대주주로 참여한 금융기관 또는 정부 인가 컨소시엄만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민간 테크기업 중심의 발행 구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 번째 난관은 이해상충 문제다. 합병 법인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경우 이를 업비트 거래소에 상장할 수 없다는 법적 제약이 발생한다. 우리나라 가상자산법은 거래소가 자사 또는 계열사가 발행한 토큰을 상장하거나 거래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네 번째는 주식시장 관련 규제 강화다. 합병 이후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를 통합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최근 개정된 상법·자본시장법이 새로운 제약 요인으로 떠올랐다. 개정안은 "합병이나 기업 구조 조정 시 소액주주가 보유 주식의 공정 가치 보장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크립토뉴스는 "기존 소액 주주에게 충분한 보상 패키지가 제공되지 않을 경우 집단소송이나 주주대표소송이 잇따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이러한 장애물을 극복하고 최근 몇 년 동안 동아시아 최대의 IT 부문 합병이 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시간만이 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전세계에 충격을 주며 등장한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멈춰버렸다. 지난해 1월 혜성처럼 등장해 엔비디아 등 빅테크의 주가를 폭락시켰던 딥시크가 '컴퓨팅 파워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새로운 충격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독일 정부가 폐배터리 회수와 재활용 책임을 대폭 강화한 '배터리이행법(BattDG)' 시행에 돌입하면서 현지에 진출한 우리 수출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당초 우려됐던 '물류 마비' 수준의 전면 판매 중단 사태는 행정적 보완으로 고비를 넘겼으나, 당장 5일 앞으로 다가온 등록 갱신 마감 시한을 놓칠 경우 시장에서 강제 퇴출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