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미국 뉴욕주(州) 신규 원자력 발전소 개발 사업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030년까지 신규 원전 건설에 약 110조원을 투입하기로 한 만큼 현대건설의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뉴욕전력청(NYPA)은 7일(현지시간) 원전 개발 잠재적 부지 및 사업 파트너 모집 공고 결과를 공개했다. 총 23개 기업이 정보 제공 요청서(RFI)를 제출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현대건설이 유일하게 요청서를 냈다. 다른 기업은 △웨스팅 하우스 △GE히타치 뉴클리어 △홀텍 인터내셔널 △나노 뉴클리어 에너지 △롤스로이스SMR △테라파워 △엑스에너지 △캔두에너지 등이다. 원전 유치에 관심을 보인 지역으로는 △브룸 카운티 △제퍼슨 카운티 △오스위고 카운티 △스카일러 카운티 △세인트로렌스 카운티 △웨인 카운티 △던커크시 △RED-로체스터 등 총 8곳이다. NYPA은 요청서를 검토한 이후 이를 바탕으로 원전 사업 방향을 설정할 예정이다. 저스틴 드리스콜 NYPA 최고경영자(CEO)는 "뉴욕주 북부 지역에 첨단 원전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사업은 뉴욕주 전력망의 신뢰성과 복원력을 강화하고 지역 주민에게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작년 6월 NYPA에 최소 1GW(기가와트) 규모의 신규 원전을 북부 지역에 건설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1GW는 약 1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현대건설은 미국 원전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홀텍과 손잡고 미시간주(州) 소형모듈원전(SMR) 건설을 추진 중이다. 최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건설 인허가를 신청하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착공해 빠르면 2030년 상업운전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또 작년 10월 미국 에너지 디벨로퍼 페르미 아메리카와 대형 원전 4기 건설에 대한 기본설계(FEED) 용역 계약을 맺었다. 현대건설은 페르미가 텍사스에 조성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전력망 단지 내 대형 원전 건설의 첫 번째 단계인 △부지 배치 계획 개발 △냉각 방식 검토 △예산 및 공정 산출 등의 기본설계를 수행한다. 한편, SK·HD현대중공업·두산에너빌리티·DL이앤씨 등이 요청서를 제출한 일부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어 낙수 효과가 기대된다. 미국은 현재 97GW 수준인 원전 용량을 2050년까지 400GW로 4배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원전 개발에만 최소 750억 달러(약 110조원)의 자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로봇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한국·중국·일본 기업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휴머노이드를 전면에 내세웠고, 동작 시연부터 공정 적용 사례까지 전시의 결은 뚜렷하게 갈렸다. 로봇 기업들이 대거 모여있는 노스홀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연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시연을 보기 위해 모인 인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통로까지 막히는 등 해당 전시관은 '핫 스팟'으로 꼽혔다. 관람객들은 로봇의 동작 하나 하나를 관찰하며 눈에 담고 촬영하기에 바빴다. ◇ 공정부터 꺼냈다…로봇 손·PoC가 먼저 보였다 한국 기업들은 로봇을 공정 단위로 끌어왔다. 휴머노이드 자체보다 휴머노이드를 공정에 붙이는 부품과 모듈을 중심으로 전시했다. 산업통상부 주도의 제조업 AI 전환 프로젝트 '휴머노이드 M.AX(맥스) 얼라이언스' 공동 부스 구간에서는 로봇 손과 그리퍼 샘플 등부터 로봇 팔 모듈, 공정 특화용 로봇 등 국내 기업들이 개발중인 다양한 로봇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에이로봇은 산업 현장 투입을 전제로 한 휴머노이드 '앨리슨4(Allison 4)'와 '앨리슨 M1(Allison M1)'을 전면에 배치했다. 에이로봇 관계자는 "앨리스4 현재 포스코이앤씨와 HD현대중공업과 PoC(개념검증)를 진행 중"이라며 "앨리스 M1은 아모레퍼시픽, HL만도, SK텔레콤과 PoC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익로보틱스도 부스를 마련하고 로봇 사업 본격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원익로보틱스는 로봇의 '손'에만 집중한다. 부스 한가운데에는 원익로보틱스의 '알레그로 핸드(Allegro Hand)’가 장착된 양팔 로봇이 테이블 위에 놓여져 있는 과일, 도넛 모형을 테이블 위 물체를 집어 옮기는 데모를 진행중이었다. 현재는 휴대폰에 스티커를 붙이는 수준의 공정 작업이 가능한 테스트를 하고 있지만 추후 실제 제조 공정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원익로보틱스 관계자는 로봇의 '손'에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 "많은 회사들이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로봇들을 만들고 있는데 늘 손이 상용화 과정에서 발목을 잡고 있다"며 "당사가 일반적인 로봇 손 대비 큰 크기를 채택한 것은 작은 손이 민첩해 보이지만 반복 작업에서는 오히려 큰 손이 유리하다는 연구 등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스홀을 벗어나 자동차·전장부품 기업들이 대거 자리한 웨스트홀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로봇 기술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산로보틱스는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등 계열사들과 함께 두산그룹 통합 전시관을 마련하고 협동로봇을 전시했다. 웨스트홀에서 가장 긴 대기 줄을 형성한 현대자동차그룹 전시관에는 현대차 미국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기술을 직접 눈에 담으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전시에서 로봇 기술 역량을 집결해 선보이는 데 중점을 뒀다. 전시관 내부에서는 4족 보행 로봇 '스팟'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차세대 전동식 연구형·개발형 모델, 물류 상하차 로봇 '스트레치'를 비롯해 현대위아의 '협동로봇'과 ‘자율주행 물류 로봇’까지 전시했다. 아틀라스는 선반에서 부품을 집어 반대쪽 선반에 분류하는 동작을, 오르빗 AI 솔루션과 연동된 스팟이 설비 점검 시나리오에 맞춰 몇 걸음 이동했다가 멈춘 후 화면서 점검 결과가 표시되는 모습 등을 볼 수 있었다. ◇ 복싱·백덤블링·탁구…휴머노이드 무대에 올린 中 노스홀의 중심에는 중국 기업들이 있었다. 유니트리(Unitree), 애지봇(AGIBOT), 엔진AI(EngineAI), 샤르파(SHARPA), 마오이클랩(maoiclab), 뉴라(NEURA) 등이 휴머노이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복싱 경기, 백덤블링, 탁구 경기 등까지 로봇의 화려한 동작이 이어지며 관람객들의 시선이 붙잡혔다. 가장 눈에 띈 장면은 링 위에서 진행된 복싱 경기였다.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2대가 마주 서서 동시에 팔을 들어 올렸고, 잽과 훅 동작이 오갔다. 한 로봇이 주먹을 뻗으면 다른 로봇이 상체를 뒤로 젖히며 피했고, 다시 공격이 이어졌다. 바로 옆 엔진AI 부스에서는 또 다른 휴머노이드 로봇이 백덤블링을 반복했다. 몸을 낮췄다가 공중으로 뛰어올라 회전한 뒤 두 발로 착지했고, 찾기 후 자세를 다시 잡았다. 유니트리를 의식한 듯 복싱 경기를 진행하기도 했다. 다만 일부 로봇이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으면 갑자기 관람객 쪽으로 튀어나오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탁구대가 놓인 샤르파 부스에서는 인간이 로봇과 탁구 경기를 진행했다. 이 네트를 넘을 때마다 관람객의 고개가 좌우로 움직였고, 공이 빗나가기도 하며 접전이 이어졌다. 이밖에 애지봇, 마오이클랩 등은 4족 보행 로봇 등을 시연했다. 뉴라는 휴머노이드부터 서빙용 로봇 등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전시했다. 중국 부스의 또 다른 특징은 가격의 노출이었다.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가격 정보나 도입 조건으로 연결되는 로봇이 있었다. 휴머노이드를 '미래 기술'이 아니라 지금 거래 가능한 제품으로 제시하려는 태도가 엿보였다. ◇ 연구·실증 단계에 머문 日 로봇…존재감 제한적 일본 정보통신기술 기업인 후지쯔(Fujitsu)도 올해 CES에서 로봇 전시를 통해 관련 사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전시장에서는 휴머노이드와 4족 보행 로봇 두 종류가 배치돼 있었고, 각 로봇의 구조와 제어 방식에 대한 설명이 패널과 영상 위주로 이어졌다. 로봇은 정해진 위치에서 기본 동작을 수행했으며, 동작 자체보다는 설계 개념과 적용 맥락을 설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다만 노스홀에서 중국 기업들의 휴머노이드가 복싱 경기와 백덤블링, 탁구 시연 등으로 시선을 끌던 장면과 비교하면, 일본 전시는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로봇의 움직임은 절제돼 있었고, 관람객들도 환호보다는 설명을 듣거나 패널을 읽는 데 시간을 썼다. 전시를 따라가다 보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팟과 아틀라스를 떠올리게 하는 구성과 동작이 적지 않았고, '새로운 장면'보다는 이미 익숙한 형태의 로봇을 다시 확인하는 느낌이 강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의 북미이노베이션센터(이하 LG 노바)가 미국 애리조나주와 손잡고 인공지능(AI) 혁신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을 직접 발굴하고 육성하는 벤처 스튜디오를 설립해 헬스케어와 에너지 등 전략 분야의 차세대 기술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8일 LG전자 미국법인에 따르면 LG 노바는 △애리조나 상무청(Arizona Commerce Authority, ACA) △노바웨이브 캐피털(NovaWave Capital)과 협력해 새로운 AI 벤처 스튜디오인 '웨이브엑스(WaveX)'를 출범한다. 이번 협업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 현장에서 공식화됐다. 애리조나주의 역동적인 기술 인프라와 LG노바의 글로벌 사업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AI 우선(AI-First)'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웨이브엑스는 △디지털 헬스케어 △클린 에너지 △스포츠테크 △스마트 미디어 등 4대 핵심 분야에 집중한다. 단순히 외부 기업에 투자하는 기존의 벤처캐피털(VC)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가들이 LG 노바 내부에 들어와 사업 모델을 개발하는 사내 기업가(Entrepreneur-in-Residence, EIR)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한다. 이를 통해 아이디어 단계부터 실제 사업화까지 LG노바의 엔지니어링 인프라와 공급망을 지원해 스타트업을 직접 육성할 예정이다. LG 노바의 이 같은 인큐베이팅 모델은 이미 구체적인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CES 2026에서 LG 노바는 지난 2024년 첫 스핀아웃 성과인 헬스케어 법인 프라임포커스 헬스를 비롯해, 에너지 관리 솔루션 파도 AI 오케스트레이션, 정신 건강 모니터링 플랫폼 릴리프 AI 등 독립 법인으로 분사시킨 성공 사례들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올해 첫 공개된 온바이브(OnVibe)는 LG 노바가 발굴한 대표적인 AI 퍼스트 사업 후보로, 중소기업을 위한 지능형 마케팅 플랫폼으로서 독립 법인 출범을 앞두고 있다. LG노바는 이러한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향후 유니콘 기업인 '노바콘(NOVACorn)'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이석우 LG 노바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 부사장은 "이번 전시에서 글로벌 스타트업과 함께 헬스케어, 에너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로 고객의 삶을 변화시킬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LG 노바의 비전을 선보일 것"이라며 "WaveX를 통해 지역 사회와 산업 전반에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영향력 있는 벤처들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금이 3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국채를 제치고 각국 중앙은행의 최대 보유자산이 됐다. 금 가격 상승의 영향도 있지만 미국 국채에 대한 불신, 탈달러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8일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각국 중앙은행이 보유한 금 보유액은 현재 4조 달러(약 5800조원)에 육박한다. 미국 국채 보유액은 약 3조9000억 달러(약 5600조원)로, 금 가치가 미국 국채 가치를 넘어선 것은 지난 1996년 이후 3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금 가격은 지난해에만 70% 가까이 상승했다. 이달 첫 주에도 3.6% 상승했으며 가장 최근인 지난 7일에는 온스당 4500달러를 찍기도 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몰린 결과다. 미국 국채에 대한 불신도 요인 중 하나다. 실제 미국의 국가 부채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또한 정치적 갈등으로 인한 부채 한도 협상 난항 등도 미국 국채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 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 중 하나였던 중국은 이미 탈달러화를 주도하고 있다. 미국과의 갈등 속에 미국 국채 비중을 줄이는 동시에 10개월 이상 금 매입을 지속하고 있다. 탈달러화의 연장선 상에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안전자산으로서 달러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하자 준비자산 보유 구조를 다변화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미국의 통화 정책에 흔들리지 않고 금융 주권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이기도 하다. JP모건은 “미국의 불안한 정치적 상황은 달러 중심의 글로벌 경제 구조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며 "탈달러화는 미국이 세계적인 안전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한국은행의 금 보유액은 지난해 11월 기준 47억9000만 달러(약 7조원)로 전체 외환 보유액 4306억6000만 달러(약 623조원) 중 1.1%에 그친다. 미국 국채를 비롯한 유가증권 보유 규모는 약 3784억 달러(약 550조원)로 압도적 비중을 보이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CJ올리브영 스킨케어 브랜드 '바이오힐 보(BIOHEAL BOH)'가 파키스탄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PB(자체 브랜드)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미국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데 이어 남아시아로 영토를 넓히며 K-뷰티 안티에이징 대표 브랜드로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8일 파키스탄 해외 직구·구매 대행 플랫폼 '쇼핑백.pk(Shoppingbag.pk)'에 따르면 바이오힐 보 '프로바이오덤 리페어 앰플 세럼', '프로바이오덤 리페어 스킨 소프너', '프로바이오덤 리페어 리프팅 크림' 등 주요 제품군이 해당 플랫폼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대부분 제품은 세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을 통한 직수입 방식으로 유통되며, 가격대는 1만~1만9000루피 수준이다. 바이오힐 보는 올리브영이 자체 기획·운영하는 더마 안티에이징 브랜드로, 독자 바이오 성분과 피부과학 기술을 결합한 고기능 포뮬러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프로바이오덤™ 성분과 3D 리프팅 기술을 기반으로 탄력·장벽 케어를 동시에 공략하며, 대표 제품 '프로바이오덤™ 3D 리프팅 크림'은 출시 이후 5년간 누적 판매량 652만 개를 기록했다. 해당 제품은 '올리브영 어워즈' 크림 부문에서 4년 연속 수상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단박에 해외 성과로도 이어졌다. 일본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메가 뷰티 어워즈 2025’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으며,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는 나이트 크림 부문 3위에 오르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웠다. 이번 파키스탄 진출은 바이오힐 보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로 평가된다. 파키스탄을 포함한 남아시아 지역은 차세대 K-뷰티 성장 시장으로 꼽힌다. 젊은 인구 비중이 높고, SNS와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K-뷰티 인지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안티에이징과 피부 장벽 개선 등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군이 중산층 소비자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바이오힐 보는 온라인 중심 유통 전략을 통해 중동과 남아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고, 기능성과 효과를 중시하는 글로벌 소비자를 지속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바이오힐 보는 올리브영이 지난 2013년부터 운영해 온 PB '보타닉힐 보'를 개편해 2020년 선보인 고기능성 안티에이징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다. PB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의 진화를 목표로 포트폴리오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LS그룹의 권선 사업 통합 법인 ‘에식스솔루션즈(Essex Solutions)’의 북미 생산기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7일 미국 테네시주 프랭클린(Franklin) 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2시13분께(현지시간) 에식스솔루션즈의 핵심 사업 자회사인 ‘슈페리어 에식스(Superior Essex, 이하 SPSX)’ 테네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공장 내 노후 제조 설비에서 시작돼 지붕까지 연결된 3층 높이 환기탑으로 번졌고, 이 과정에서 공장 전력 공급이 전면 중단됐다. 프랭클린 소방당국은 타워 트럭과 사다리차 등 대규모 장비를 출동시켜 약 두 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다. 건물 스프링클러가 초기 진화를 도우면서 다행스럽게도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32만 평방피트 규모의 대형 시설 중 현재 건물 절반만 전력이 복구됐을 정도로 피해는 예상보다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일부 인력만 제한적으로 조업을 재개하는 등 정상 가동까지는 꽤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에식스솔루션즈는 LS그룹이 글로벌 권선 사업을 묶어 상장을 추진하기 위해 만든 회사이다. 실제 생산·매출은 미국 자회사 SPSX가 담당하고 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와 글로벌 자동차 기업인 폭스바겐(VW)의 전략적 동맹 가능성이 가시화되면서,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독일 정부가 자국 방산 기업의 수주를 돕기 위해 폭스바겐의 현지 투자 카드를 연계한 '경제 패키지' 공세를 펼치자, 한국 역시 한화의 방산 기술력과 현대차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결합한 국가적 차원의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7일 독일 뵈르젠 뉴스(börsenNEWS) 등 외신에 따르면 TKMS는 최근 캐나다 CPSP 사업의 승기를 잡기 위해 폭스바겐 자회사인 MAN 에너지 솔루션과 긴밀한 협력을 검토 중이다. 캐나다 정부가 잠수함 도입 조건으로 사업비의 100%에 달하는 경제적 환원을 강력히 요구함에 따라, 폭스바겐의 캐나다 내 배터리 공장 설립 등 대규모 제조 투자를 방산 수주와 묶으려는 '독일식 패키지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TKMS 주가는 현지에서 5% 이상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한국의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 실제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캐나다 정부가 잠수함 수주 대가로 현대차의 자국 내 공장 건설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전이 단순한 무기 성능 비교를 넘어선 '정무적 패키지 딜'임을 공식화했다. 캐나다는 독일에도 폭스바겐 공장 건설을 요구하며 양국을 경쟁시키고 있으며, 독일은 이미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TKMS는 최근 캐나다 퀘벡 기반의 제조사 마르멘(Marmen)과 협력 계약을 체결하며 현지 정치권의 마음까지 공략하고 있다. 퀘벡주 장관이 직접 독일 TKMS 조선소를 방문하는 등 밀착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독일 정부는 TKMS의 지분 인수를 통해 국가가 직접 계약을 보증하는 정부 간 거래(G2G) 형태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계 안팎에서는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과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손을 잡아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독일이 'TKMS(잠수함)-폭스바겐(투자)' 동맹으로 캐나다를 공략하듯, 한국도 한화의 방산 역량과 현대차의 캐나다 현지 네트워크 및 모빌리티 투자 잠재력을 결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 폴란드 신형 잠수함 사업에서 기술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국가 차원의 파격적인 제안을 내세운 스웨덴에 고배를 마셨던 전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기업 간 장벽을 넘는 전략적 연대가 필수적이다. 결국 잠수함 건조 능력만으로는 60조원에 달하는 대형 수주전의 정치·경제적 파고를 넘기 어렵다. 김동관 부회장의 방산 뚝심과 정의선 회장의 글로벌 공급망 영향력이 시너지를 낼 때만 캐나다가 요구하는 진정한 의미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전자설계자동화(EDA) 기업 케이던스(Cadence)와 손잡고 차세대 반도체 핵심 기술인 '칩렛(Chiplet)' 생태계 확대에 속도를 낸다. 양사는 SF5A(5nm) 공정을 활용한 실리콘 프로토타입으로 '피지컬 AI(인공지능)'와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7일 케이던스에 따르면 회사는 칩렛 설계부터 패키징 단계까지 엔지니어링 복잡성을 줄일 수 있는 '칩렛 스펙-투-패키지(Spec-to-Packaged Parts)' 생태계를 출범시켰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협력해 피지컬 AI 칩렛 플랫폼을 SF5A 공정에서 실리콘 프로토타입으로 구현한다. △암(Arm) △아테리스(Arteris) △이메모리(eMemory) 등 글로벌 주요 파트너사의 검증된 IP를 통합 제공한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6월 양사가 체결한 첨단 공정 IP 및 AI 설계 협력 다년 계약의 연장선상이다. 당시 예고됐던 SF5A 기반 협력이 실리콘 프로토타입 시연으로 이어진 것이다. 칩렛 기술은 개별 칩을 하나로 묶어 성능을 높이는 방식으로, 최선단 공정의 한계를 극복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꼽힌다. 케이던스의 자동화 EDA 툴과 삼성의 파운드리 기술 결합으로, 자율주행차·로봇·드론 등 에지 AI 칩 개발이 이전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가능해졌다. 송태중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상무는 "삼성 SF5A 기술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으로 고객사가 차세대 자동차 설계 등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첨단 실리콘 솔루션을 신속하게 확보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보안 리더 기업인 탈레스(Thales)와 협력해 양자 내성 보안을 갖춘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을 선보인다. 삼성의 하드웨어 기술에 탈레스의 보안 운영체제(OS)를 더해, 양자 컴퓨팅 위협으로부터 기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철통 보안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7일 탈레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스템 LSI 사업부가 개발한 내장형 보안 요소(eSE) 칩 'S3SSE2A'에는 탈레스의 보안 운영체제와 양자 내성 암호화 라이브러리가 적용됐다. 해당 칩은 포스트 양자 암호(PQC)를 하드웨어에 통합한 업계 최초의 임베디드 보안 솔루션이다. 앞서 S3SSE2A는 CES 2026에서 '최고의 사이버보안 혁신(Best Cybersecurity Innovation)' 상을 수상하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번 보안 칩은 디바이스 전원이 켜지는 순간부터 하드웨어 기반의 양자 내성 보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양자 컴퓨팅 기술 발전으로 현재의 암호화 데이터를 미리 탈취한 뒤 미래에 해독하는 '지금 수집, 나중에 해독(Harvest Now, Decrypt Later)' 공격이 현실적 위협으로 부상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탈레스의 하드닝(Hardened) OS를 통해 데이터와 디바이스 자격 증명을 장기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탈레스의 보안 운영체제는 고성능 암호 연산을 최소한의 메모리와 낮은 전력 소모로 구현해 에너지 효율성도 확보했다. 이에 따라 해당 칩은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차량용 전자장치 △산업용 설비 △대규모 IoT 생태계 등 보안 민감도가 높은 영역 전반으로 적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탈레스는 유럽 최대 규모의 방산 및 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이다. 삼성전자와는 지난 2020년 갤럭시 S20 시리즈에 업계 최초 일체형 보안 칩(eSE)을 공급한 이후, 긴밀한 기술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전 세계 금융 결제 시스템과 모바일 네트워크의 보안 표준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양자 컴퓨터 공격을 막는 PQC 라이브러리와 보안 운영체제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유화열 삼성전자 시스템 LSI 사업부 상무는 "삼성과 탈레스의 오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처음부터 통합한 업계 최초의 PQC 토털 솔루션을 구현했다"며 "차세대 연결 기기를 위한 보안 기술 고도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미국 노베온 마그네틱스(Noveon Magnetics, 이하 노베온), 강원에너지와 희토류 영구자석 재활용에 협력한다. 기술 개발에 협업하고 친환경 희토류 영구자석을 LG전자 제품에 사용해 검증한다. 중국의 수출 통제로 인한 공급난 우려를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소재 확보에 나선다. 7일 노베온에 따르면 LG전자, 강원에너지와 희토류 영구자석 재활용 협력에 나선다. 이들은 노베온의 독자 기술인 'M2M(Magnet-to-Magnet)'을 토대로 LG전자와 재활용 기술을 포함한 공동 개발·검증에 나선다. 특히 LG전자는 제조 공정 내에서 재활용 소재가 소비자가 기대하는 성능과 품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지 면밀히 판단해 제품 제조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앞서 노베온은 지난해 11월 강원에너지와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에 연간 2000톤(t) 규모의 영구자석 생산시설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어진 LG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재활용 소재를 LG 제품에 적용해 검증한다. 강도와 품질, 지속가능성을 살피고 실제 성능 데이터를 확보하며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란타넘과 네오디뮴 등 희토류 원소를 첨가해 만든 자석이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자력과 내구성을 지녔다. 같은 무게의 철 자석보다 최대 15배 자력이 세며 전자제품과 전기차, 로봇, 드론, 풍력발전 등 산업 전반에 폭넓게 쓰인다. 높은 수요와 달리 공급은 제한적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채굴의 59%, 희토류 정제 능력의 91%를 차지한다. 네오디뮴과 디스프로슘이 첨가된 영구자석 생산 점유율은 94%에 달한다. 중국이 희토류 시장의 장악력을 외교적 지렛대로 활용해 수출 통제를 시행하며 수급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노베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희토류 재활용 시장에 뛰어들고 원재료 공급망의 안정화에 박차를 가한다. 노베온은 미국 유일의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 및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제너럴모터스(GM), ABB, 니덱(Nidec) 등에 제품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LG전자의 희토류 수급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스콧 던 노베온 최고경영자(CEO)는 "강원에너지와 협력해 당사의 독자적인 M2M™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LG전자와 재활용 기술을 포함한 공동 개발·검증 노력을 통해 희토류 자석의 재활용이 환경과 성능 측면에서 가져다주는 이점을 입증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대규모 체질 개선을 추진 중인 롯데그룹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바이오 사업에서 가시적인 투자 성과를 내고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 산하 기업벤처캐피탈(CVC)을 앞세워 미국 유망 바이오 테크 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그룹 차원의 중장기 바이오 전략이 본격적인 실행 국면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이번 투자는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의 첫 상징적 바이오 투자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 바이오 테크 기업 '오믹인사이트(OmicInsight Corporation)'는 지난 6일(현지시간) 일본 롯데홀딩스 헬스케어·바이오의약 CVC가 주도한 투자 라운드를 통해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헬스케어 전문 사모 투자사와 기존 투자자 '아델피 벤처스(Adelphi Ventures)' 등도 참여했다. 롯데홀딩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공간 오믹스(spatial omics) 기술 확보에 나섰다. 오믹인사이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AI 기반 초고감도 공간 오믹스 분석 전문기업이다. DNA와 RNA를 포함한 멀티오믹스 데이터를 세포 소기관 수준에서 정밀 분석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플랫폼은 글로벌 제약사들의 연구 현장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확보한 자금은 AI 기반 진단 기술 고도화와 대규모 멀티오믹스 분석 역량 확장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백준 롯데홀딩스 헬스케어·바이오의약 CVC 매니징 파트너는 "오믹인사이트의 공간 오믹스 이미징 기술과 번역 연구, AI 플랫폼 중심 전략적 전환은 제약 산업 전반에 상당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는 롯데그룹이 추진 중인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롯데는 기존 유통·화학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바이오를 핵심축으로 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가속하고 있다. 오믹인사이트 투자는 이러한 전략이 선언을 넘어 실제 투자 실행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특히 이번 투자는 신 부사장이 투자 전반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지며 의미를 더한다. 신 부사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 멤버이자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를 겸직하고 있어, 이번 투자는 한·일 롯데의 바이오 역량을 연결하는 상징적 결과물이라는 평가다. 아울러 신 부사장이 롯데홀딩스 그룹경영전략본부관장으로 선임된 이후 CVC의 투자 영역이 확대되는 등 바이오 사업에 대한 그룹 차원의 드라이브가 강화되고 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롯데의 북미 바이오 투자 전략도 한층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롯데홀딩스는 지난 2024년 헬스케어·바이오의약 CVC를 설립한 이후 글로벌 바이오 투자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북미 바이오 벤처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향후 상업화 단계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CDMO(위탁개발생산) 역량과 연계하는 구조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롯데홀딩스 CVC는 △일본 의료기기 스타트업 피지올로가스 테크놀로지스(Physiologas Technologies) △AI·머신러닝 기반 항암 신약 개발 기업 카토그래피 바이오사이언스(Cartography Biosciences) 등에 투자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다. 이번 오믹인사이트 투자는 의료기기·신약 개발을 넘어 정밀의학 플랫폼으로 투자 범위를 넓힌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이번 투자는 롯데가 CDMO 사업을 넘어 AI와 공간 오믹스 등 첨단 분석 기술을 결합한 '토탈 바이오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행보로도 읽힌다. 업계 관계자는 "공간 오믹스와 AI 결합 기술은 신약 개발과 정밀의학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영역"이라며 "롯데가 단순 재무적 투자를 넘어 미래 고객과 핵심 기술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을 분명히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어 "신 부사장이 직접 투자 성과를 쌓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향후 북미를 중심으로 한 추가 바이오 투자와 롯데바이오로직스와의 시너지도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롯데홀딩스 CVC는 지난 2024년 8월 롯데그룹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처음 설립한 CVC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지원 아래 첨단 바이오기술 발굴과 투자 역량 강화, 롯데바이오로직스와의 시너지 창출 등을 목표로 출범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럽연합(EU)이 LG화학과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등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이 수출하는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ABS)에 대한 반덤핑 관세 인상을 검토한다. 한국산 ABS에 대한 제재 부과로, 지난해 5.8% 인상한데 이어 최대 9.2%까지 인상한다. 글로벌 수요 부진과 중국발 공급 과잉에 더해 유럽발 관세 장벽 강화로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의 수출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EC)는 한국산 ABS 수입업체에 대해 최대 9.2% 관세 부과를 검토한다. 새로운 관세는 다음달 18일 최종 판정 후 적용된다. EC는 롯데케미칼이 공급하는 ABS에는 현재 잠정 관세율 5.8%에서 7.1%로 인상을 제안했다. 또 금호석유화학과 이네오스 스티롤루션 코리아를 포함한 것으로 알려진 다른 협력 생산자들의 ABS에 대해서는 8.6%로 두 배 가까이 인상을 시사했다. LG화학 제품의 관세율은 9.2%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판정 3.7%에서 5.5% 증가했다. 유럽당국의 관세 인상은 유럽 ABS 생산업체들의 제소로 이뤄졌다. 스위스·이탈리아·독일에 생산시설을 둔 유럽 ABS 생산업체들이 지난해 11월 EC에 한국산 수입품에 대한 잠정 반덤핑 관세율이 너무 낮게 책정됐다고 항의했다. 이후 조사에 착수한 EC는 관세 인상을 잠정 제안했다. EU의 반덤핑 제도는 정상가격을 왜곡되지 않은 비용과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관세 인상이 최종 확정되면 향후 5년간 유럽의 ABS 수입업체들은 한국산 제품에 대해 더 높은 반덤핑 관세를 부담하게 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국내 기업들의 유럽향 ABS 수출에 제약이 생겨,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 현재 국내 ABS 생산업체들은 주요 수출 시장인 중국의 ABS 수입량 급감으로 인해 심각한 과잉 생산 문제에 직면해 있다. 중국이 자급 수준에 도달하면서 한국 석화 제품의 수요는 급감했고 동남아도 베트남·싱가포르 등을 중심으로 자체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어 유럽향 수출길까지 좁아지는 건 아쉬운 대목이다. ABS는 가전제품, 자동차, 전자기기 등 주요 산업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수요가 있는 고기능성 플라스틱 소재이다.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한국산 ABS 수지가 수출된 유럽연합 회원국은 지난 2024년 기준 총 20개국에 달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상원과 군이 컬럼비아급 잠수함 도입 확대에 지지를 표명했다. 중국을 견제하고 해상 전력을 강화하고자 컬럼비아급 잠수함 4척을 추가해 총 16척을 확보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기존 12척에 이어 추가 발주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Boeing)이 호주 공군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무인전투기 MQ-28 고스트 배트(MQ-28 Ghost Bat)의 유럽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보잉은 유럽 최대 방산기업 라인메탈(Rheinmetall)과 손잡고 독일 연방 공군 협력전투기(Collaborative Combat Aircraft, CCA) 도입 사업에 도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