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현대엔지니어링, 쌍용건설 등 우리 건설업계가 우크라이나 수도가 있는 키이우주(州)의 교통 인프라 재건 사업에 참여할 전망이다. 키이우 주정부는 3일(현지시간) KIND 등 우리 정부 측과 협력해 교통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키이우주 청사에서 열린 마스터플랜 발표회에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현대엔지니어링, 쌍용건설, 유신엔지니어링, 한국교통연구원 등 한국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이 참석했다. 우리 정부가 마련한 마스터플랜에는 대중교통 개발과 교통안전 강화, 수도 키이우시와 인근 도시 간 연결성 개선 등 포괄적인 대책이 담겼다. 이날 한국 민관 대표단과 키이우 주정부는 종전 이후 협력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미콜라 칼라슈니크 키이우 주지사는 "키이우주의 중요한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파트너들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이번 마스터플랜은 재건 사업에 기반이 될 것이며 이후 지역 개발 전략에도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종전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리 기업들은 재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우리 기업은 국토교통부 주도로 2023년 9월 우크라이나 정부와 협의해 발표한 6대 선도 프로젝트를 위주로 재건 사업 참여를 추진 중이다. 6대 프로젝트는 △키이우 교통 마스터플랜 △우만시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보리스필 공항 현대화 △부차시 하수처리시설 △카호우카 댐 재건 지원 △철도노선 고속화 등이다. 유엔(UN)과 우크라이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세계은행이 지난해 공동으로 평가한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 추정액이 앞으로 10년간 4860억 달러(약 700조원)로 추정된다. 이 금액은 전쟁이 발발한 2022년 2월부터 지난 2023년 말까지 발생한 피해를 토대로 우크라이나의 전후 재건·복구 사업에 소요될 비용을 추산한 값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를 내세워 미국 내 사업장을 로봇 기반 사업장으로 개편한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 수만 대에 달하는 로봇을 구매, 현지 생산·물류·서비스 기지 등 미국 전 사업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4일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스폿 △스트레치 △아틀라스 등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을 그룹 내 미국 공장과 물류센터 등에 대량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스마트 모빌리티·자동화 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는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8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보스턴다이내믹스 타운홀 미팅(town hall meeting)에서 발표됐다. 이날 구체적인 구매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투입되는 로봇은 수만 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재원은 현대차그룹이 최근 밝힌 210억 달러(한화 30조4900억 원) 투자금 가운데 '혁신 주도 및 미국 기업과의 전략접 파트너십 확대' 명목으로 책정된 60억 달러(8조7100억 원)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믹스 로봇을 토대로 한 로드맵도 공개했다. 로봇 기술을 활용한 제조 혁신과 모빌리티 분야 확장을 목표로 로봇을 대량 도입,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로봇 기술을 단순한 생산성 향상 도구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 모빌리티와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창출할 방침이다. 예컨데 자율주행 기술과 로봇을 결합한 물류 솔루션 또는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서비스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로봇의 실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5G 통신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로봇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역시 로봇과 전기차,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간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장 부회장은 "물리적 AI와 휴머노이드 로봇은 미래 모빌리티 혁신의 핵심 요소 중 하나"라며 "이번 보스턴다이믹스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오는 2035년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38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해군이 지연된 노후 고등훈련기 사업(UJTS)에 시동을 건다. 미 해군의 요구사항이었던 항공모함 착륙 요건을 철회하면서 차기 훈련기 도입 사업에 탄력이 붙는다. 사업 지연 요소가 해결되면서 후보 물망에 오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훈련기 TF-50N의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미국 항공전문매체 플라이트글로벌(FlightGlobal)에 따르면 미 해군(USN)은 지난달 31일에 노후 훈련기 T-45 고스호크 교체 사업를 위한 최신 정보 요청(RFI)을 발표했다. RFI 응답은 늦어도 오는 30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미 해군은 "작전 플랫폼 착륙 모드와 지상 기반 시뮬레이션의 발전으로 인해 고등훈련기는 야전 항모에 착륙할 필요가 없어졌다"며 "이를 통해 잠재적 후보 훈련기는 강화된 랜딩 기어와 테일 후크 추가 등 복잡한 업데이트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미 해군은 향후 2년 이내에 계약을 체결해 신형 훈련기 교체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제안 요청(RFP)을 발표하고 2027년 1월에 계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조달 일정을 잡고 있다. 첫 번째 시험 항공기 인도 후 계약자 개발 일정을 최대 3년으로 두고 있다. 신형 훈련기는 최소 145대에서 최대 220대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은 최대 149대의 훈련기를 운용한 바 있다. 그동안 미 해군은 빠른 차세대 제트 훈련기의 전환을 기대했지만 차기 항공기에 대한 요구 사항으로 도입 과정이 늦어졌다. 미 해군은 차기 훈련기가 항모 비행 프로파일을 연습하기 위해 반복적인 이착함을 견딜수 있길 바랬었다. 미 정부도 항공모함 착함 훈련(FCLP) 능력의 개발을 요구하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하지만 미 해군은 시뮬레이션의 발전으로 인해 실제 항모 이착륙이 필요없어지자 요구사항을 수정해 훈련기 함대 교체에 나선다. 노후 고등훈련기 사업의 후보 기종에는 △KAI와 록히드마틴의 TF-50N △레오나르도-텍스트론 M-346N, △보잉-사브 T-7 등이 거론된다. KAI는 록히드마틴과 협력해 개발한 T-50 기반 훈련기인 TF-50을 제안하고 있다. TF-50은 고급 비행 훈련과 경공격 능력을 갖춘 다목적 항공기이다. TF-50N은 조종사의 함정 착륙 자격, 공중전, 훈련·추적 및 전술적 대리를 포함하는 미 해군의 여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특수하게 개량된 모델이다. 현재 T-50은 시아, 이라크, 말레이시아, 필리핀, 폴란드, 한국, 태국 등이 운용하고 있다. 2500명 이상의 학생 조종사 훈련에 사용됐으며 30만 시간 이상의 비행 시간을 기록할 정도로 검증된 플랫폼으로 알려졌다. 레오나르도와 텍스트론이 제안한 M-346N은 M-346 최신 버전이다. M-346은 그리스, 이스라엘, 이탈리아, 폴란드, 카타르, 싱가포르 등의 국제 비행 훈련 학교에서 운용 중이다. 보잉은 공군의 T-X 프로그램에서 선정된 T-7A를 해군형으로 개조한 사양을 제시하고 있다. T-7 레드 호크는 보잉과 사브가 공동개발한 미국 공군의 차세대 천음속 고등 훈련기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4개의 패널을 탑재한 '쿼드 폴드(4단 접이식)' 스마트폰을 구현하기 위한 기술을 확보했다. 기존 북스타일·클램셸 형식을 뛰어넘은 새로운 폼팩터 개발로 또 한번 폴더블폰 혁신을 이루고 시장 선도 지위를 공고히 할지 주목된다. 4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작년 특허협력조약(PCT)를 통해 국제 출원한 '벤더블 디스플레이를 포함하는 전자 장치(ELECTRONIC DEVICE INCLUDING BENDABLE DISPLAY)'라는 제목의 특허가 지난달 27일 공개됐다. 이 특허에는 3개의 힌지를 활용해 4개 패널을 연결하는 방식이 담겼다. 특허에 묘사된 삼성전자의 쿼드 폴더블 스마트폰은 4개의 패널이 수평으로 연결되며, 3개의 힌지를 통해 접을 수 있는 구조를 가진다.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패널은 평평한 상태를 유지하고 각 패널 사이에 위치한 굴곡진 영역이 힌지 하우징에 수용돼 접힌다. 네 번째 패널은 두 번째와 세 번째 패널 사이에서 평평한 형태를 유지하도록 설계됐으며, 폴딩 과정에서도 일정한 형태를 유지한다. 삼성전자는 쿼드 폴드뿐만 아니라 트라이폴드(3단 접이식) 기기에 대한 기술도 선보였다. 트라이폴드는 3개의 패널과 2개의 힌지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USB C타입 충전 단자와 트리플 카메라를 갖춘 비교적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제시했다. 앞서 출원된 삼성전자의 폴더블 기기 관련 특허에 등장한 3중 접이식 폴더블폰과 유사한 형태를 띄고 있다. 이번 특허가 실제 상용화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새로운 폼팩터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혁신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시장 수요와 기술 발전 속도 등에 따라 향후 제품화 가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PCT 출원을 시작으로 미국(USPTO), 유럽(EPO), 중국(CNIPA) 등 개별 국가 특허 기관에서 특허 등록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PCT 출원은 국제적으로 먼저 특허를 신청하고, 각 국가 특허청에서 심사를 거쳐 국가별 특허권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경쟁사 대비 강력한 지식재산권(IP)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상용화하며 접이식 디스플레이 시장을 개척했다. 이후 기술 발전을 거듭하며 '갤럭시 Z 플립' 시리즈를 출시해 클램셸 폼팩터를 도입, 폴더블폰 시장을 혁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매년 갤럭시 Z 폴드와 갤럭시 Z 플립 신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정부가 연방정부 소유 공공부지 16곳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역점 사업인 AI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 '스타게이트'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4일 데이터센터 등 AI 관련 인프라 개발을 위한 연방정부 공공부지 16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공공부지는 △아이다호주 아이다호국립연구소 △켄터키주 파두카기체확산플랜트 △오하이오주 포츠머스기체확산플랜트 △일리노이주 아르곤국립연구소 △뉴욕주 브룩헤이븐국립연구소 △일리노이주 페르미국립가속기연구소 △펜실베이니아주 국립에너지기술연구소 △콜로라도주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 △테네시주 오크리지국립연구소 △워싱턴주 퍼시픽노스웨스트국립연구소 △뉴저지주 프린스턴플라스마물리학연구소 △뉴멕시코주 로스앨러모스국립연구소 △뉴멕시코주 샌디아국립연구소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사바나강 핵시설 △텍사스주 팬텍스 원전 부지 △캔자스주 캔자스시티국립안보캠퍼스 등이다. 미국 에너지부는 오는 2027년 말 AI 데이터센터 운영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AI 및 에너지 인프라 개발을 가속화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AI 정책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AI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은 차세대 맨해튼 프로젝트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국립연구소의 혁신으로 미국이 경쟁에서 승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AI 혁병을 추진하는 동시에 미국 국민에게 저렴하고 안정적인 에너지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이후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오라클과 함께 추진하는 AI 인프라 프로젝트다. 앞으로 4년간 최대 5000억 달러(약 720조원)를 투자해 미국 전역에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심 광물 수입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배터리, 방산 등 광물을 필수 원료로 사용하는 업계의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2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특정 광물의 수입 관세 부과 여부를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구리처럼 조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핵심 광물이 최근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다만, 조사 착수 시점과 실시 여부, 무역확장법 적용 여부 등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외국산 수입 제품이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을 끼칠 경우, 세이프가드(수입 제한) 또는 관세 등 긴급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한을 규정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조항을 철강·알루미늄·자동차 등에 관세(25%)를 부과하면서 활용하고 있다. 이번 조치가 현실화하면 수입 의존도가 높은 미국 내 핵심 광물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미국이 전략적으로 지정한 50개 핵심 광물 가운데 28개 품목은 지난해 수입 비중이 50%를 넘었다. 이 중 12개는 전량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텅스텐·희토류·안티몬 등 미국이 지정한 핵심 광물 30개 품목의 최대 생산국으로, 미국의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국방물자생산법(DPA)을 통해 자국 내 광물 생산 확대를 촉진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해당 명령은 미국 내 핵심 광물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조치로, 이번 관세 검토와도 맞물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 조치에 따른 2차 쓰나미에 휘말릴 위기다. 오는 5월 3일부터 자동차 부품 마저 25% 관세가 부과됨에 따라 현대차·기아 현지 부품 현지화 비중은 10%대에 불과, 경쟁 완성차 브랜드와 비교할 때 취약한 구조라는 지적이다. 3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현대차(제네시스 포함) 부품 현지화율은 12.16%이다. 이는 현대차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31개 트림(현대차 22개·제네시스 9개) 현지 부품 공급율을 합한 평균값이다. 기아 부품 현지화율은 19.8%로 집계됐다. 기아는 미국에서 총 20개 트림을 판매하고 있다. 이 같은 현대차·기아 저조한 부품 현지화율은 다른 완성차 업체들과 비교할 때 더 두드러진다. 로컬 브랜드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부품 현지화율은 각각 24.94%와 33.10%이며, 일본 브랜드 토요타는 22.84%로 나타났다. 특히 혼다의 경우 57.18%에 달해 현대차와 비교할 때 45.02%포인트나 더 높다. 문제는 현지에서 생산하는 주력 모델 마저 부품 현지화 비중이 매우 낮은 상태라는 것. 대부분 60%를 밑돌고 있다. 40%가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셈이다. 모델별 부품 현지화율은 제네시스 △GV70(25%) △GV70 EV(17%), 현대차 △아이오닉5(29~63%) △싼타크루즈(60%) △싼타페(47%) △싼타페 HEV(39%) △투싼(55%), 기아 △EV6(80%) △EV9(30~60%) △쏘렌토(55%) △스포티지(60%) △텔루라이드(60%)이다. 존 머피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기아 미국 인기 모델은 대부분 내연기관으로 해외 공급망을 통해 공급된다"며 "부품에 대한 25% 관세로 인한 추가 가격 상승 요인 발생이 불가피하다"며 "여기에 경쟁 브랜드의 현지화 비중을 고려할 때 가격 경쟁력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와 오는 5월 3일부터 자동차 부품에 각각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관세가 영원히 부과될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지속 기간과 예외 인정 등에 대한 변동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하버드대학교가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 기술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번 연구 성과는 뉴로모픽 컴퓨팅·신경망 기반 연산에 적용될 수 있어, 미래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미국특허청(USPTO)에 따르면 USPTO는 삼성전자와 하버드대 공동 연구팀이 2023년 2월 출원한 '비휘발성 메모리 장치 및 이의 동작 방법(Nonvolatile Memory Device And Operating Method Of The Same, 특허번호 US12268106B2)'이라는 제목의 특허를 지난 1일(현지시간) 승인했다. 이 특허는 뉴로모픽 반도체에 적용될 수 있는 첨단 비휘발성 메모리 기술을 담고 있다. 이번 특허의 핵심은 빛을 활용한 '저항 변화형 메모리(Resistive Switching Memory)' 기술이다. 일반적인 메모리 반도체는 전압을 통해 데이터를 저장하고 삭제하는 방식이지만, 삼성전자가 확보한 기술은 빛을 활용해 메모리의 저항값을 조절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존 방식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데이터 저장·처리가 가능하다. 해당 기술을 적용하면 뉴로모픽 칩의 연산 속도를 높이고, 벡터-행렬 연산(Vector-Matrix Multiplication)과 같은 AI 연산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또 교차 배열(Crossbar Array) 구조와 결합해 기존 뉴로모픽 연산 방식 대비 높은 집적도와 효율성을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연구 중인 저항 변화 메모리(RRAM), 상변화 메모리(PCM)와 결합하면 뉴로모픽 연산 성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뉴로모픽 반도체는 인간의 뇌 신경망을 모방한 차세대 칩으로, AI·머신러닝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반도체 대비 저전력으로 연산이 가능하며, 데이터 저장과 연산을 동시에 수행하는 구조를 채택해 딥러닝과 엣지 컴퓨팅 등의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특허를 통해 뉴로모픽 반도체의 핵심 기술을 선점해 차세대 AI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실제 기술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AI 가속기, 자율주행 시스템, 초저전력 사물인터네선(IoT) 디바이스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와 하버드대는 지난 2019년부터 뉴로모픽 칩 관련 공동 연구를 진행해왔다. 2021년에는 뉴로모픽 칩 관련 기술에 대한 논문을 공동 집필해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Nature Electronics)’에 게재하며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연구진은 뉴런의 신호를 초고감도로 측정해 신경망 지도를 복사하고, 이를 메모리 반도체에 붙여넣는 뉴로모픽 반도체 기술을 제안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양밍해운이 8000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과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최대 10척 입찰에 나섰다. 내달 15일까지 제안서를 받기로 하며 HD현대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K-조선' 3사의 참여가 전망된다. 중국 조선소가 배제되면서 한국과 일본, 대만의 경쟁이 예상된다. 3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 등 외신에 따르면 양밍해운은 지난 1일(현지시간) 8000TEU급 컨테이너선 3척과 1만5000TEU급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7척(옵션 2척) 입찰을 시작했다. 8000TEU급 컨테이너선의 주요 사양으로는 길이 275m 이하, 폭 약 45m, 속도 20.5~22노트, 항속 거리 약 2만4700해리 등을, 1만5000TEU급 LNG 이중연료추진선 스펙으로는 길이 약 370m 이하, 폭 약 51.25m 이하, 속도 22노트, 항속 거리 약 2만5600해리(가스 모드)·1만3800해리(연료 모드) 등을 제시했다. 양밍해운은 오는 15일까지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양밍해운은 작년 말 이사회에서 13척 도입을 의결하며 추가 주문을 예고했었다. 지난달 중순 실적발표회에서도 노후 선박을 대체하기 위해 8000TEU급 6척과 1만5000TEU급 최대 7척을 주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달부터 입찰에 본격 돌입하며 HD현대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의 참여가 기대된다. HD현대는 지난 2023년 양밍해운과 1만50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5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기존 협력 경험을 토대로 수주전에서 우위를 점할 전망이다. 한국 '조선 3사'의 유력 경쟁 상대로는 일본 이마바리 조선과 대만 국영 중국조선공사(CSBC)가 거론되다. 이마바리 조선은 지난 2022년 양밍해운으로부터 1만1860TEU급 컨테이너선 5척 발주를 따냈고, CSBC는 2018년 2800TEU급 10척 건조 계약을 확보했었다. 다만 중국 조선소는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대만과 중국의 정치적 갈등 여파로 보인다. 양밍해운은 대만 교통부가 13.39%, 대만 국가발전기금이 13.17%, 대만 항망공사가 4.5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그룹의 미국 수소연료전지 자회사 하이엑시엄(HyAxiom)이 코네티컷주에서 9.6㎿ 규모 열병합발전소(CHP) 건설에 참여한다. 미국에서 첫 다층형 연료전지를 공급하고 현지 전력과 난방용 수요에 대응한다. 데이터센터향 투자 증가로 수주 기회가 확대되는 미국 시장에서 사업 보폭을 넓힌다. 하이엑시엄은 2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브리지포트에 9.6㎿ 규모의 차터 오크(Charter Oak) CHP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국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회사인 스케일 마이크리드 솔루션, 현지 에너지 회사인 누파워, 건설사 씨이플로이드컴퍼니(C.E. Floyd CompanY)와 협력해 지난달 착공했다. 하이엑시엄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다층형 연료전지 21개를 공급한다. 다층형 연료전지는 층층이 쌓은 연료전지로, 부지 사용을 최소화하며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으로 데이터센터용 전력 수요가 증가하며 청정 발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심 인근에 설치되는 데이터센터 특성상 제한된 공간 내에서 방대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한데, 다층형 연료전지가 이러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어서다. 하이엑시엄은 이번 프로젝트가 향후 미국 내 다층 구조의 연료전지 보급 확대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에너지 수급에 기여하며 미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한다. 무엇보다 데이터센터는 하이엑시엄이 주목하는 시장이다. 미국은 세계 데이터센터의 80% 이상이 집중된 지역이다. 데이터센터 투자가 증가하면서 전력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연료전지를 도입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2022년 데이터센터 백업 전력용 수소연료전지를 테스트한 바 있다. 하이엑시엄은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영업팀을 데이터센터향 수주 전담 조직으로 운영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국에서 수주를 확대해 실적을 회복한다. 이두순 하이엑시엄 대표는 "CHP 프로젝트는 저탄소 배출 전력 솔루션에 대한 업계 흐름을 선도할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와 코네티컷 전역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열 순환 기술을 통해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잉여 열을 지역 주민들의 난방 수요에 활용해 CHP의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이엑시엄은 ㈜두산이 지난 2014년 미국 클리어엣지파워를 인수해 설립한 100% 자회사다. 수소를 연료로, 인산염을 전해질로 사용해 전기를 만들어 내는 인산형 연료전지(PAFC)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다. 업황 부진으로 올해 초 두 차례에 걸쳐 약 50명 이상의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LX하우시스가 9조원 규모에 달하는 글로벌 인조대리석 시장을 정조준한다. 북미와 유럽 건축자재 박람회에 참가해 차별화된 인조대리석 선보이며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올라선다는 목표다. 해외 공략에 고삐를 죄면서 내수 불황을 상쇄시킨다는 계획이다. LX하우시스는 꾸준히 글로벌 시장 문을 두드리며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글로벌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면서 해외 전시 참가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실제 해외 주요 대규모 전시회와 박람회 참가를 전년대비 20%가량 늘리며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3일 LX하우시스에 따르면 해외 매출 확대를 주도하는 것은 인조 대리석과 엔지니어드 스톤이다. 글로벌 아크릴계 인조 대리석 시장에서 약 20%대 점유율로 2위, 고가의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에서는 4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해외 전시회·박람회 잇단 참가로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도 해외 공략에 고삐를 죄면서 내수 불황을 넘어선다는 방침이다. 지난 2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KBIS 2025'에서 고급 인조대리석 이스톤 신제품 비아테라-스플렌더와 비아테라-클라우드 릿지를 선보였다. 앞서 지난 1월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건축·인테리어자재박람회 'BAU 2025'에 참가했다. 전시회를 통해 대형 건축업체를 비롯한 신규 고객사를 발굴하는 것은 물론,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 유럽, 북미 시장 바닥재 매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내년 2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 예정인 'KBIS 2026' 참가도 검토하고 있다. 해외 현지법인의 영업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LX하우시스는 △아시아 △유럽 △북미 등에 총 6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북미와 유럽에서 열리는 건축 자재 관련 전시회에도 꾸준히 참가하며 신규 해외 고객사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 건축자재 관련 전시회에 참가해 인조대리석 제품을 적극 알릴 예정"이라면서 "고급 건축 자재 수요가 높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인조대리석 시장은 '가성비' 건축 자재 수요 증가에 힘입어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일랜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츠(Research and Markets)은 오는 2029년 글로벌 인조대리석 시장 규모가 62억5000만달러(약 9조1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시장 규모가 47억3000만달러(약 6조9500억원)였던 점을 감안하면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5.8%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통화 보안 서비스 기업 '하이야(Hiya)'와의 10년 동맹을 이어간다. 스팸 전화와 보이스피싱 등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갤럭시 스마트폰에 강력한 통화 보안 솔루션을 탑재해 피해를 예방하고 고객 보호를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하이야는 2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오는 2028년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하이야 간 협업 결과물인 인공지능(AI) 기반 스팸 전화 차단 기능 '삼성 스마트콜(Samsung Smart Call)' 서비스를 지속 지원하고, 추가 기능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 '삼성 스마트콜'은 하이야의 AI 기반 통화 보안 기술을 활용해 스팸 및 사기 전화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차단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별도의 어플 설치 없이 통화 설정에서 '발신번호 및 스팸 확인' 옵션을 활성화하면 스마트콜 기능 이용이 가능하다.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이 기능을 통해 발신자 정보를 확인하고, 위험한 전화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 특히 하이야의 '적응형 AI(Adaptive AI)' 기술을 적용해 최신 사기 패턴을 지속적으로 학습, 더욱 정교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와 하이야는 파트너십 연장을 계기로 스마트콜 서비스의 기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AI 기반의 하이야 프로텍트(Hiya Protect) 기능은 스팸 전화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차단한다. 하이야 커넥트(Hiya Connect)는 기업이 전화 발신 시 △브랜드명 △로고 △통화 목적 등을 표시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 신뢰도를 높인다. 이를 통해 사칭 전화를 예방하고 보다 안전한 통화 환경을 조성한다. 기업 보호 기능도 개선된다. 우선 사업자번호 등록을 통해 기업 전화번호를 무료로 등록하면 정확한 발신자 정보가 제공돼 스팸으로 오인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브랜드 보호 기능은 기업 전화번호가 사칭되는 것을 막아 신뢰도를 유지하고, 안전한 통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셀프 분석 기능을 활용하면 직관적인 분석 플랫폼을 통해 통화 데이터를 분석하고 비즈니스 성과를 최적화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하이야는 지난 2016년 처음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7과 갤럭시 S7 엣지를 시작으로 스마트콜 기능을 적용하고 갤럭시 노트7까지 서비스를 확대했다. 지원 국가도 28개국 이상으로 늘렸다. 이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스팸 및 사기 전화 탐지 능력을 발전시켜 왔다. 작년 한 해 동안 ‘삼성 스마트콜’으로 310억 건의 스팸·사기 전화를 차단하는 성과를 냈다. 송인강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 담당임원(상무)은 "하이야와의 파트너십을 연장하고 전 세계 고객에게 동급 최고의 솔루션을 계속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업은 보다 안전하고 매력적인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려는 당사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알렉스 알가드(Alex Algard) 하이야 최고경영자(CEO)는 "삼성과의 장기 파트너십을 지속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삼성 사용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통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이야는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통화 보안·발신자 인증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미국 화이트페이지가 발신자 정보를 보여주기 위한 앱으로 개발했다가 2016년 4월 하이야라는 이름으로 분사했다. AI 기반 기술을 활용해 스팸·사기 전화를 탐지하고 차단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발신자 인증·브랜드 보호 솔루션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AT&T, 티모바일(T-Mobile), 노키아 등 글로벌 회사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현재 60여 개국에서 서비스를 지원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현지 엔지니어링 회사 GSE솔루션즈와 수소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 연료전지 시뮬레이터 개발에 협력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규모 수소 생산을 모색한다. [유료기사코드] 7일 GSE솔루션즈에 따르면 이 회사는 뉴스케일파워의 수소 생산을 지원할 연료전지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시뮬레이터는 연료전지 설계와 운전 적합성을 검증하기 위해 필요한 설비다. GSE솔루션즈와 뉴스케일파워가 개발한 시뮬레이터는 가역적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Reversible Solid Oxide Fuel Cell·이하 RSOFC)용이다. RSOFC는 수소와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만드는 SOFC, 이와 반대로 물을 전기로 분해해 고순도의 수소를 생산하는 SOEC를 번갈아 작동할 수 있는 장치다. GSE솔루션즈는 시뮬레이션 도구인 제이탑메런트(JTopmeret®)와 제이로직(JLogic)을 제공해 증기 공급과 수소 압축 열 회수 시스템을 재설계했다. 이를 통해 구현된 시뮬레이터는 미국 오리건주 뉴스케일파워 본사에 위치한 SMR 제어실 시뮬레이터와 연동된다. 뉴스케일파워는 SMR 회사 최초로 SMR 시뮬레이터와 수소 생산을 통합해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루
[더구루=김명은 기자] 글로벌 주류 기업 디아지오(Diageo)가 아프리카 가나 양조장을 매각했다. 생산 시설 소유와 운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대신 가나 시장에서 자사 브랜드의 존재감을 유지하는 '자산 경량화(asset-light)' 전략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디아지오는 지난 3일(현지시간) 주류 제조업체 기네스 가나 브루어리(Guinness Ghana Breweries PLC, GGBL) 주식 총 2억4729만1361주를 프랑스 카스텔그룹(Castel Group)에 매각했다. 이는 디아지오가 가진 지분 80.4% 전량에 해당한다. 대금 없는 주식 양도 방식(Free of Payment, FoP)으로 가나 내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이로써 다이지오는 기네스 가나 브루어리 주주 지위을 완전히 상실했다. 이번 매각은 디아지오의 포트폴리오 전략에 따른 결정이다. 다만, 재무 정보와 카스텔 그룹의 향후 양조장 사업 계획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카스텔 그룹은 프랑스 1위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거대 와인 그룹이다. 포도 재배부터 유통까지 와인과 관련된 거의 모든 사업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앞으로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기네스', '몰타 기네스', '스미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