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폴란드 석유화학 플랜트 분쟁과 관련해 현지 발주처에 8000억원 규모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국제 중재 절차에 착수했다. 31일 폴란드 화학기업 '그루파 아조티' 및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제중재센터(VIAC)에 아조티를 상대로 폴리머리 폴리체 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PDH·PP) 플랜트 사업 미수금 등 약 4억6000만 유로(약 7800억원) 규모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중재를 신청했다. 이에 아조티 측도 곧바로 최대 29억8000만 유로(약 5조원) 규모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내용의 중재를 신청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이 사업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북서쪽으로 460㎞ 떨어진 폴리체 지역에 연 40만톤 규모 폴리프로필렌 생산 시설과 부대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아조티의 이 공장은 프로판가스에서 수소를 제거해 프로필렌을 생산하고, 프로필렌·에틸렌을 결합해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계적 준공을 완료했지만, 아조티와 최종 준공을 위한 협상 과정에서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계적 준공이란 공사는 끝이 났지만 시운전과 공장 가동 등이 발주처와 협의가 되지 않은 걸 말한다. 이는 코로나19 등으로 사업 기간이 연장되면서 사업비가 불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로 인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8월 이 사업과 관련해 1억750만 유로(약 1800억원) 규모 본드콜을 요구받았다. 본드콜은 건설사가 계약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발주처가 금융기관에 보증금을 청구하는 제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9년 5월 이 사업을 수주했다. 기본 도급액만 1조6000억원에 달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함께 지분 투자도 실시했다. 이 사업의 지분율은 현대엔지니어링 16.6%, KIND 1.1%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한화솔루션이 중국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에너지 밸류체인' 구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때 그룹 내에서 수익성 회복이 시급한 '아픈 손가락'으로 꼽혔던 케이블 소재 사업이 글로벌 전력망 교체 주기와 맞물려 핵심 캐시카우로 변모하는 양상이다. 특히 이번 행보는 김 부회장이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에너지 전환 전략의 마지막 과제를 풀기 위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31일 한화솔루션 와이어·케이블 부문에 따르면 까를로 스칼라타(Carlo Scarlata) 한화솔루션 와이어·케이블 부문장은 지난달 중국 전선업계 빅3인 △헝통 그룹(Hengtong Group) △특변전공(TBEA) △칭다오 한허 케이블(Qingdao Hanhe Cable)을 잇달아 방문했다. 이번 릴레이 회동은 김 부회장이 강조해 온 글로벌 공급망 재편 전략에 발맞춰 현지 핵심 고객사들과 장기적인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협력의 주축인 중국 전선 3사는 현지 시장을 주도하는 핵심 플레이어들이다. 헝통 그룹은 중국 최대의 전선 제조사이자 글로벌 해저 케이블 시장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광통신·전력망 전문 기업이다. 특변전공은 중국 변압기 시장 점유율 1위이자 초고압 송전 설비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에너지 중전기기 강자다. 칭다오 한허 케이블 역시 초초고압(UHV) 케이블 국산화를 선도하며 중국 국가 전력망 인프라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중국 전력 시장은 국가 주도의 인프라 투자와 신재생 에너지 확대에 힘입어 연평균 약 7%의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서부의 전력을 동부로 수송하는 서전동송(西电东送) 프로젝트가 전력망 현대화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송전 효율이 극대화된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과 심해 및 초심해용 해저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솔루션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간 11만 톤에 달하는 세계 3위권의 가교 폴리에틸렌(XLPE)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톱티어 전선사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최고 550kV까지 견디는 차세대 초고압 소재(SEHV)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해 단순 소재 공급을 넘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김 부회장이 주도하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 기조에 맞춰 첨단 케이블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의 미국향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특허괴물' 넷리스트의 제소를 받아들여 삼성전자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 HBM을 포함한 고성능 메모리 제품의 미국 수입·판매 제약 가능성이 현실적인 변수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유료기사코드] 31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따르면 ITC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넷리스트가 올해 9월 관세법(무역법) 337조 위반 혐의로 제기한 특허침해 사건에 대한 조사를 개시하기로 의결했다. 조사 대상 기업에는 삼성전자, 구글,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이름을 올렸다. ITC가 규정한 조사 범위는 DDR5 세대 D램 모듈과 HBM, 이를 탑재한 서버·컴퓨팅·스토리지 장비까지 포괄한다. 단순한 D램 제품군을 넘어 차세대 AI 가속기에 사용되는 HBM까지 포함되면서 메모리 단품뿐 아니라 완제품 공급망 전반이 조사 영향권에 들어갔다. ITC는 삼성전자가 수입했거나 현지에서 판매한 D램·HBM 제품이 넷리스트가 보유한 미국 특허의 특정 청구항을 침해했는지 확인한다. 특허 침해 여부뿐 아니라 관련 행위가 337조가 규정하는 불공정 무역행위에 해당하는지, 넷리스트 기술 기반의 미국 내 산업이 존재하거나 형성 중인지 여부도 포함된다. 넷리스트는 삼성전자 관련 제품에 대한 제한적 수입 배제 명령과 정지·중지 명령을 요구하고 있다. 침해가 인정될 경우 DDR5 D램·HBM 등 메모리 제품과 이를 탑재한 서버의 미국 반입이 차단될 수 있어 조사 개시만으로도 미국 내 고객사가 조달 리스크를 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주요 고객사에 5세대 HBM인 HBM3E를 공급하며 차세대 HBM4 대응을 준비 중이다. 조사 대상에 HBM이 명시되면서 고객사 공급 일정과 신규 수주 경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고, 결과에 따라 미국향 HBM 확대 전략에도 제약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이번 조사에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삼성전자 메모리를 사용하는 고객사도 포함됐다. 구글은 자체 텐서처리장치(TPU)에 HBM을 채택해왔고,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HBM 기반 AI 서버 제품을 선보이는 기업이다. 업계에서는 넷리스트가 고객사까지 동시 제소함으로써 삼성전자 공급망 전체를 압박하려는 의도가 읽힌다는 분석이 나온다. 넷리스트는 제소장에서 삼성전자가 자신들이 보유한 미국 특허 6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특허번호 12,373,366와 10,025,731는 DDR5 D램 모듈 구동 과정에서의 전력 제어·신호 품질 유지 기술에 대한 특허다. 특허번호 10,268,608·10,217,523·9,824,035는 다수의 D램 칩 연결 시 발생하는 부하와 신호 왜곡을 줄이는 구조를 다룬다. 특허번호 12,308,087는 적층형 HBM 패키지에서의 인터커넥트 구성과 부하 분산 기술에 관한 내용이다. 넷리스트는 삼성전자 DDR5 D램·HBM 제품과 이를 탑재한 서버가 이들 특허의 특정 청구항을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ITC는 "이번 사건을 담당 행정판사(ALJ)에게 배당하고 해당 판사가 심리를 진행한 뒤 예비판정을 내릴 것"이라며 "ITC는 가능한 신속하게 조사를 진행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오만 가스 발전소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이에 따라 이 사업을 진행할 현지 특수목적법인(SPC)에 약 98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3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지난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오만 두큼 가스복합 입찰사업 출자 안건을 조건부 가결했다. 이사회 회의록를 보면 서부발전은 지난달 오만 당국으로부터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및 협상 요청을 통보받았다. 서부발전은 지난 4월 입찰 참가 자격(PQ) 심사를 통과했고, 이어 9월 △ 카타르 네브라스파워 △ 아랍에미리트(UAE) 에티하드수전력공사 △ 오만 바완인프라서비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만 전력수자원조달청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서부발전은 980억원을 출자해 오만에 설립할 SPC 지분 35%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외 컨소시엄 지분율은 △네브라스파워 30% △에티하드수전력공사 30% △바완인프라서비스 5% 등이다. 이 사업은 오만 두쿰항에서 서쪽으로 10㎞ 떨어진 지역에 800㎿(메가와트)급 복합 사이클 가스터빈(CCGT)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9억2000만 달러(약 1조3000억원)다. 건설·소유·운영(BOO) 방식으로 개발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AI 스타트업 미니맥스(시위과기·稀宇科技)가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미래에셋, 알리바바, 아부다비 투자청(ADIA) 등과 투자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니맥스는 홍콩 증권거래소 기업공개(IPO)를 통해 6억 달러(약 8700억원) 이상을 조달할 계획이다. 오는 1월 중으로 상장을 완료할 예정으로, 현재 주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 중이다. 알리바바와 아부다비 투자청, 미래에셋, IDG 캐피털, 퍼시버런스 자산운용 등이 참여할 전망이다. 다만 블룸버그는 "이들 기업 모두 투자와 관련된 논평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니맥스는 2022년 초 설립된 생성형 AI 기업으로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한 대표적 AI 스타트업이다. 미니맥스 창업주 옌쥔제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안면인식 기술기업 상탕그룹 부사장을 지낸 인물이다. 미니맥스는 자체 개발한 언어·영상·음성 생성 모델을 기반으로 AI 에이전트 '미니맥스', 사용자 맞춤형 챗봇 '싱예(Talkie)'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미니맥스의 제품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023년 310만명에서 2024년 1910만명으로 급증했다. 2025년 1∼9월에는 2760만명에 달했다. 이 회사의 개방형 AI 모델 'M2'는 글로벌 AI 성능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종합 지능 지수에서 개방형 모델 기준 사상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 AI 모델 중 4위에 올랐다. 올해 6월 공개된 구글 딥마인드의 '제미니 2.5 프로'를 제쳤으며, 오픈AI·앤트로픽·xAI 모델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성능을 보였다. 미니맥스의 올해 1∼9월 매출은 약 5340만 위안(약 11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5억1200만 위안(약 1100억원)에 달했다. 2022년 이후 누적 손실은 13억2000만 위안(약 2700억원)이다. 연구개발(R&D) 비용이 매출을 크게 웃도는, 초기 AI 기업의 특성 때문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항공이 내년 2월 설 연휴 특수를 겨냥해 인천~도쿄 하네다 노선에 최첨단 중대형 항공기 A350-900을 전격 투입한다. 겨울방학과 설 명절 연휴 기간이라는 성수기 시즌인데다 최근 중일 관계 악화로 중국 항공사들의 일본 내 입지가 위축된 사이, 최신 기재를 동원한 압도적인 수송력으로 일본 하늘길 점유율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30일 캐나다 항공 스케줄 전문 매체 에어로루트(AeroRoutes)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내년 2월2일부터 27일까지 약 한달여간 인천~도쿄 하네다(KE751/752) 노선 중 주 2회(월·금) 스케줄에 A350-900 기종을 투입한다. 해당 기간은 설 연휴 전후로 일본행 여행객이 집중되는 시기다. 이번 기재 투입은 전체적인 운항 스케줄과 여유 기재 상황을 고려한 전략적 배치의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2월은 겨울방학과 설 연휴 기간으로 인해 비즈니스와 관광 수요가 높은 이른바 '대목'이다. 대한항공은 하네다 노선에 대형기를 배치해 최대한 많은 인원을 태워 일본 열도를 오가겠다는 계획이다. 더욱이 시장 환경 역시 실질적인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일본 정부의 중국인 비자 완화 조치가 표류하고 중국 당국이 자국민의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하면서, 중일 간 인적 교류는 급격히 얼어붙은 상태다. 업계에서는 중국 항공사들의 일본 내 입지가 위축된 틈을 타 대한항공이 최신 기재를 앞세워 시장 주도권을 가져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노선 회복 지연으로 생긴 여유 기재를 수요가 확실한 일본 프리미엄 노선에 집중해 실리적인 반사이익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A350-900은 탄소 복합 소재를 활용해 연료 효율성을 높인 친환경 기종으로, 대한항공이 차세대 주력 모델로 낙점한 기재다. 이번 한시적 투입을 통해 설 연휴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이후를 대비한 기재 운영의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기존 양산 제품 대비 속도를 약 30% 끌어올린 차세대 DDR5 D램을 샘플링 단계에 본격 착수했다. 더 빠른 D램을 앞세워 서버·PC·인공지능(AI) 환경에서 메모리 처리량 향상이 요구되는 고객사 수요에 대응, 글로벌 D램 시장 1위 입지를 공고히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16기가비트(Gb) 용량의 7200Mbps급 DDR5 D램 샘플을 고객사에 제공하기 시작했다. 양산 제품 최대 속도인 5600Mbps 대비 개선되면서 초당 처리 가능한 데이터량이 늘어 지연을 줄이고 성능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의 고속 DDR5 D램 샘플링은 서버·PC 제조사의 플랫폼 설계와 검증 단계와 맞물린다. 인텔은 차세대 프로세서 ‘팬서 레이크(Panther Lake)’와 ‘애로우 레이크(Arrow Lake) 리프레시’에서 초당 7200MT급 DDR5 D램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DDR5는 표준 동작 전압 1.1V에서 구동되며, DDR4 대비 버스트 길이와 뱅크 수가 2배 확장된 구조를 적용해 대역폭 활용 효율을 강화한 규격이다. 전송 속도가 상승하면 AI 추론·대규모 데이터 분석·8K 영상 편집처럼 메모리 대역폭이 성능 병목으로 이어지는 작업에서 처리 여유를 확보할 수 있어 고객사는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 도입 시 메모리 구성 옵션을 더 넓게 검토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ODECC(On-Die Error Correction Code) 적용과 전력반도체(PMIC) 기반 전력 관리 방식으로 DDR4 대비 전력 효율을 높였다. 12나노미터(nm)급 공정·실리콘 관통 전극(TSV)·극자외선(EUV) 기술 기반 확장성으로 1TB급 모듈까지 구성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업체는 성능과 용량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새롭게 도입된 부품 번호 체계 변화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DDR 계열 D램 칩에 'K4'로 시작하는 부품 번호를 사용해 왔지만, 이번에 샘플 단계로 등록된 16Gb DDR5 칩은 'PDRQL8KCBF12-00', 'PDRQLAKCDF12-00'처럼 'PDRQ' 표기가 적용됐다. DDR5 D램 라인업을 정리하면서 속도·구성에 따라 제품군을 보다 세분화해 구분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메모리 제조사 간 속도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7200Mbps급 DDR5 샘플을 테스트 중이다.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작년 DDR5 상용화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 11월 열린 'IC 차이나 2025'에서 최고 8000Mbps급 DDR5 신제품을 내놓으며 고속 제품군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DDR5 D램에서 속도 우위를 내세우면서 삼성전자를 향한 추격 압박이 커지고 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의 전장 사업 핵심 축인 ZKW그룹이 지분을 보유한 자동차 조명 전문기업이 인도 자본시장 영토 확장에 나선다. ZKW그룹은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해 재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상장으로 확보된 신규 자금을 현지 생산 거점 확대에 집중 투입한다. 30일 네오라이트 ZKW 라이팅스(Neolite ZKW Lightings)가 공개한 이사회 결의서에 따르면 LG전자 자회사 ZKW그룹이 지분을 보유한 자동차 조명 전문기업 네오라이트 ZKW 라이팅스는 최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예비 사업설명서(DRHP)를 제출했다. 이번 IPO를 통해 네오라이트 ZKW 라이팅스는 총 600크로어(약 1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400크로어(약 650억원) 규모의 신주 발행과 200크로어(약 330억원) 규모의 구주 매출(OFS)로 구성된다. 네오라이트 ZKW 라이팅스는 조달 자금 중 약 152.5크로어(약 250억원)를 타밀나두주 칸치푸람에 건설 중인 신규 그린필드 공장 설립에 사용할 예정이다. ZKW그룹은 지난 2018년 LG전자가 약 1조400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프리미엄 자동차 조명 기업이다. 인도 시장에서는 현지 파트너와 함께 네오라이트 ZKW 라이팅스를 설립해 상용차 조명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강력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네오라이트 ZKW 라이팅스는 2025 회계연도 기준 순이익이 전년 대비 177% 폭증한 상황으로, 이번 IPO에도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다. LG전자로서는 가전 본체에 이어 핵심 부품사인 ZKW가 관여된 네오라이트 ZKW 라이팅스가 인도 상장 릴레이에 가세하게 되며 향후 인도 현지에서 자기 완결형 사업 생태계를 구축하게 된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실제로 미래차 전장 부품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내년부터 파리바게뜨에서 ‘흥부 듀오(손흥민·드니 부앙가)’를 모티브로 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30일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엔젤레스 FC(Los Angeles Football Club, 이하 LAFC)’와 국내 식품외식업계 최초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023년~2024년 ‘파리 생제르맹(PSG)’, 2025년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 이은 세 번째 글로벌 스포츠 협업이다. 파리바게뜨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스포츠 콘텐츠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허진수 파리바게뜨 부회장은 “스포츠는 전 세계 팬들을 하나로 연결하고 가깝게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강력한 콘텐츠다. LAFC와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이 빵과 함께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LAFC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연고로 2018년 MLS에 데뷔한 구단이다. 손흥민(Son Heung-min), 드니 부앙가(Denis Bouanga), 위고 요리스(Hugo Lloris) 등 스타 선수들이 활약 중이다. 최근 손흥민 선수의 합류로 큰 화제를 모으며 국내외 팬덤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2026년부터 LAFC 관련 베이커리 제품 및 굿즈 출시, 유소년 팬 초청 프로그램(Meet&Greet), 경기 관람 티켓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고객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LAFC 래리 프리드먼(Larry Freedman) 공동 회장은 “뛰어난 맛과 품질로 미국은 물론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번 협업을 통해 축구가 주는 감동과 훌륭한 음식이 선사하는 즐거움을 함께 나누며, 사람들을 하나로 잇고 양사 브랜드의 가치를 한층 더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베이커리와 스포츠의 이색 만남을 통해 구단 및 선수 콘텐츠를 활용한 제품∙굿즈 출시, 고객 프로모션 진행, 경기장 홍보 등 다양한 활동으로 세계 스포츠 팬 및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프랑스 PSG 홈 경기장 LED 광고판에 '안녕! 파리바게뜨'라는 한글 광고를 선보이고, PSG 스타 선수들이 파리바게뜨 빵을 즐기는 영상을 제작하는 등 참신한 활동으로 한국광고주협회 선정 '광고주가 뽑은 올해의 마케터상'을 수상했다. 또, 토트넘 홋스퍼 홈 경기장에서 파리바게뜨 커피를 선보였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국내 3400여개 매장을 비롯해 미국·유럽·아시아에 걸쳐 15개국에 7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전세계 총 4100여개 이상의 매장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북미에는 2030년까지 1000개 매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 텍사스주에 현지 제빵 공장 건설에 착수하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 K2 블랙팬서(Black Panther, 흑표) 전차에 1인칭 시점(FPV) 드론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드론 방호 케이지가 장착될 전망이다. 최근 전장에서 자폭 무인기 방어에 상당한 효과를 보인 드론 방어막을 전차에 설치해 무인기 대응 능력을 키운다. 방위사업청이 지난해부터 구체화한 K2 전차 성능개선이 본격화된다. 30일 군사전문매체 아미레코그니션(armyrecognition)에 따르면 우리나라 육군은 최근 K2 전차의 드론 방호 케이지 장갑 시험을 실시했다. 기갑훈련에서 K2 전차에 임시로 제작된 드론 방호 케이지를 장착하고 전력화 및 운용 능력을 검증했다. 국내 국방 포럼과 소셜미디어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는 훈련 사진에는 드론 방호 케이지를 장착한 K2 전차가 실사격 환경에서 포탄 사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육군이 전장에서 드론에 의한 상부 공격이 늘어나면서 전차의 생존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방호막을 부착한 것으로 전 세계 기갑전 구도를 바꾸고 있는 FPV 드론에 대응해 저비용 방어 체계를 시험 적용했다. FPV 드론은 조종사가 고글을 쓰고 드론 시점으로 조종해 목표물에 직접 충돌하는 무기이다. 육군은 이번 실사격 훈련을 통해 드론 방호 케이지를 설치한 K2 전차의 성능과 운용성, 첨단 장비의 신뢰성을 검증했다. K2 전차의 드론 방호 케이지는 철제 메쉬 구조인 코프 케이지(Cope Cage)로, 포탑과 탄약고를 입체적으로 감싸고 있다. 로켓추진유탄의 기폭을 막기 위해 장갑차량 외부에 장착하는 '슬랫 아머'(Slat Armor)와 유사한 방어장치이다. 전차나 장갑차 상부와 측면에 철제 프레임과 격자망을 추가하는 형태로 설치된다. 철창은 쇠와 철망으로 용접되거나 볼트로 고정돼 제거 또는 교체가 쉽다. 승무원 구역과 해치 위에 배치돼 기본 차량의 방어 장갑과 협동해 상공으로부터의 피해를 완화한다. 코프 케이지는 폴란드에 수출된 K9 자주포에도 설치돼 무인기 대응 능력을 키웠다. <본보 2025년 5월 14일자 참고 : 폴란드, K9 자주포 드론 방어 시스템 시험...무인기 대응 능력 극대화> 전차의 드론 방호 케이지 장착은 방어사업청의 K2 흑표 전차의 성능 개량사업에 따라 추진됐다. 방사청은 지난해 개량사업 추진계획전략을 수립하고, K2전차 성능 개량 실험을 실시해왔다. 사업 내용은 △적 대전차 미사일과 드론 공격 등에 효과적 대응이 가능한 '복합능동방호장치' 장착 △도시지역과 산악지역에서 작전수행간 승무원 관측능력 향상을 위한 '360도 전장상황 인식장치' 개발 △인공지능(AI)기반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장착을 통한 전투력 향상 등이다. 방사청은 오는 2027년에 성능개량 사업을 준비해 2028년에 개량한다는 계획이다. <본보 2024년 2월 13일자 참고 : '드론 방어 능력까지' K2전차 성능개선 사업 '윤곽'>
[더구루=김예지 기자] 금호타이어가 세계 최대 타이어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제품 경쟁력 강화와 공격적인 영업·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지난 2021년 이후 5년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라는 대기록을 쓰며 북미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29일 금호타이어 미국법인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지난 2021년 이후 현재까지 미국 시장 내 판매 물량과 매출액 모두에서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수립했던 내부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치열한 북미 세컨드 티어 타이어 브랜드 가운데 독보적인 성장세라는 평가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전사적으로 실행한 '퍼포먼스에 타협하지 않는다(Performance without Compromise)'는 브랜드 슬로건이 자리 잡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성장의 5대 핵심 요인으로 △비전·미션 강화 △명확한 성장 전략과 목표 설정 △영업·마케팅 투자 확대 △제품 개발 및 출시 프로세스 혁신 △판매 채널 네트워크 확장을 꼽았다. 특히 제품 기획 단계부터 출시 이후까지 성능 검증 시스템을 완전히 재정립하고, 객관적인 제3자 테스트를 통해 품질 경쟁력을 입증한 점이 주효했다. 이를 통해 까다로운 북미 딜러 네트워크와 소비자들 사이에서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며 실질적인 구매로 연결했다. 영업·마케팅 측면에서도 기존의 관습에서 벗어난 차별화된 활동을 적극 발굴했다. 효과가 검증된 전략에 대해서는 자원과 인력을 공격적으로 투입해 규모를 키우는 등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썼다. 또한 미국 내 판매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한편, 시장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영업 조직의 유연성을 극대화했다. 조남화 금호타이어 북미본부장(전무)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2026년까지 이어갈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마련해 기쁘다"며 "세컨드 티어 시장에서 최상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명확한 로드맵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 전자BG가 HVLP 동박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있다. 중국 전자부품 회사인 지메이커지(洁美科技)로부터 시제품을 받아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엔비디아향 동박적층판(CCL) 수요 증가에 맞춰 원재료 수급을 안정화하려는 행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메이커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증권소 투자자 소통 플랫폼(深交所互动易)에서 "HVLP 동박 샘플을 두산에 보내 테스트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HVLP 동박은 전자 제품의 신호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표면 거칠기(조도)를 0.6마이크로미터(μm) 이하로 낮춘 제품이다. 인공지능(AI) 가속기와 5G 통신장비, 고효율 신호 전송용 네트워크 기판소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두산 전자BG는 작년 7월 솔루스첨단소재와 HVLP 동박 공급을 확정지었으며, 그해 12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AI 가속기향 HVLP4급 초극저조도 동박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엔비디아의 인쇄회로기판(PCB) 수요 증가에 대응해 HVLP 동박 공급망을 넓히면서 중국 브랜드의 활용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HVLP 동박은 ㈜두산 전자BG의 주력인 CCL의 원재료로 쓰인다. CCL은 절연층에 동박을 적층한 제품으로, 엔비디아의 AI 가속기에 들어가는 PCB의 핵심 소재다. ㈜두산 전자BG는 하이엔드용 CCL 시장에서 점유율 1위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엔비디아 공급망에 진입하며 지난해 AI 가속기 블랙웰 모델에 사용되는 CCL 단독 공급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엔비디아향 공급을 늘리며 실적도 날로 상승세다. ㈜두산 전자BG는 지난해 연매출 1조72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겼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기준 1조3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나 증가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상원과 군이 컬럼비아급 잠수함 도입 확대에 지지를 표명했다. 중국을 견제하고 해상 전력을 강화하고자 컬럼비아급 잠수함 4척을 추가해 총 16척을 확보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기존 12척에 이어 추가 발주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Boeing)이 호주 공군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무인전투기 MQ-28 고스트 배트(MQ-28 Ghost Bat)의 유럽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보잉은 유럽 최대 방산기업 라인메탈(Rheinmetall)과 손잡고 독일 연방 공군 협력전투기(Collaborative Combat Aircraft, CCA) 도입 사업에 도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