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이 중국에서 올 상반기 4000건이 넘는 특허를 인정받으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반도체부터 배터리,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 퀀텀닷 소재 등까지 삼성의 미래를 이끌 다양한 기술을 전진배치, 전통 '효자' 사업과 신사업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중국에서 특허권을 대거 손에 넣으며 현지 기술 경쟁력 강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중국에 특허를 출원하는 국내 대기업이 매달 당국으로부터 승인받는 특허 규모는 단연 삼성전자가 압도적이다. 8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달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이 2017년부터 올 3월까지 출원한 특허 710건을 승인했다. 삼성전자는 CNIPA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현지 특허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1월 560건 △2월 463건 △3월 804건 △4월 761건 △5월 735건을 합쳐 상반기에 4033건의 특허권을 내줬다. 상반기 중 가장 많은 특허를 인정받은 달은 3월이다. 분기로 구분했을 경우, 1분기 대비 2분기에 대규모 특허 승인이 이뤄졌다 2분기에 해당하는 4~6월에는 매월 약 700건 이상의 특허를 인정받았다. 6월에는 삼성전자가 관계사 중 가장 많은 424건의 특허에 대한 소유권을 확보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171개) △삼성전기(83개) △삼성SDI(32개) 순이었다. 삼성 관계사 전체를 합쳐 일 평균 약 24.5건의 특허권을 손에 넣은 셈이다. 삼성전자가 출원한 특허는 반도체 관련 기술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인공지능(AI) 추론 소프트웨어(SW), 로봇, 증강현실(AR) 헤드셋 등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내용도 대거 포함됐다. 창문형 에어컨, 세탁기 등 이른바 '짝퉁(가품)' 제품이 발매되기 쉬운 가전제품에 대한 특허도 빠지지 않았다. 아직까지 삼성전자가 출시한 바 없는 음식물 처리기를 암시하는 제품에 대한 특허도 확보했다. 특히 6월에는 센서와 AI 기반 연산 방식에 대한 기술이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는 '다이나믹 비전 센서(특허번호 CN118233770A)'라는 제목의 특허를 확보했는데, 다이나믹 비전 센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6년 선보인 바 있는 이미지센서다. 삼성전자는 작년 12월 이 특허를 출원해 7개월여 만인 지난달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얻어 냈다. AI와 관련해서는 △질의문과 관련된 검색결과를 제공하는 전자장치·방법(특허번호 CN118215913A) △AI 모델 파일의 적응형 스트리밍 방법·시스템(특허번호 CN118215925A) 등의 특허를 허가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매달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삼성 관계사다. 지난달에는 △양자점·양자점의 제조방법·양자점을 포함하는 전자소자(특허번호 CN118206984A) △아민계 화합물·발광소자·전자소자·전자장비(특허번호 CN118125925A) 등 디스플레이에 쓰이는 주요 소재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 승인이 두드러졌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연구개발(R&D) 성과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지난 2018년 출원한 특허 '전고체 이차전지·그 충전방법(특허번호 CN118263392A)'를 승인받았다. '2차 전지 수명 평가 장치·2차 전지 수명 평가 방법(특허번호 CN118259154A)'를 통해 배터리의 핵심 성능 중 하나인 안정적인 수명을 평가하는 시스템도 확보했다. 삼성전기가 승인받은 특허에는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인쇄회로기판 △이미징렌즈 등이 포함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민주당 유력 부통령 후보'인 앤드루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다음주 한국을 찾는다.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함께 켄터키에 공장을 짓고 있는 SK온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켄터키주의 성장 동력인 '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해 SK온과 파트너십 강화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8일 켄터키 주정부에 따르면 버시어 주지사 일행은 내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 브리니 베시어 영부인과 제프 노엘 켄터키주 경제부 장관, 짐 그레이 교통부 장관 등 주요 부처 관계자들이 동행한다. 버시어 주지사는 2019년 주지사에 오른 후 주 역사상 가장 큰 민간 투자를 유치한 인물이다. 총 320억 달러(약 44조2700억원)에 달하는 1000건 이상의 투자를 확보했다. 5만4700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하며 켄터키주의 경제 발전을 이끌었다. 현재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강력한 러닝메이트 후보로 꼽힌다. 버시어 주지사는 "미국에서 켄터키보다 사업하기 좋은 곳은 없다"고 공식 성명을 밝혔다. 이어 "이번 방문으로 한국과 일본의 비즈니스 리더들과 메시지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고용주들과 만나 관계를 발전시키고 좋은 일자리를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버시어 주지사가 한국 기업들과의 회동을 예고하면서 현지 대표 투자 기업인 SK온과도 면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가동을 앞둔 켄터키 1공장 지원을 협의하고, 지연된 2공장 건설도 논의할 전망이다. SK온은 미국 포드와 약 58억 달러(약 8조200억원)를 투입해 각각 연산 43GWh 규모의 2개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말 1공장을 착공해 내년 가동을 앞뒀다.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했던 2공장은 연기했다. 전기차 시장 상황을 살펴보고 2공장 투자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SK온은 버시어 주지사와의 미팅 여부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의 인도네시아시장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이 펙수클루를 품목 허가하면 인도네시아는 펙수클루의 6번째 진출국가가 된다. 현재 한국과 필리핀에서는 출시 중이며, 멕시코, 에콰도르, 칠레에서는 품목 허가를 획득, 출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은 신약 단일 품목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1품 1조' 비전을 현실화한다는 목표다. 인도네시아 소화기내과협회(PBPEGI)는 8일 대웅제약과 함께 펙수클루 현지 진출을 위한 협업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10년내 2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인도네시아 위식도역류질환 시장 수요를 잡고 글로벌로 영토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2008년부터 13년간 자체 기술로 개발에 성공해 2022년 7월 국내 출시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제제다. 효과가 빠르고 지속 효과가 뛰어난 데다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한 점이 장점이다. 현재 적응증으로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급성위염·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이 있다. 지난 5월 펙수클루의 누적 매출이 1020억원을 기록하며 대웅제약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아리 파리알 샴(Ari Fahrial Syam) PBPEGI 교수(인도네시아대학교 의과대학 학장)는 펙수클루의 홍보를 자처했다. 펙수클루가 인도네시아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의 삶의질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는 강조했다. 그는 "펙수클루는 약효가 빠를 뿐 아니라 기존 PPI 제제의 속쓰림 증상을 개선한다"며 "펙수클루는 최장 9시간의 약물 반감기를 갖고 있어 야간 속쓰림 증상을 완화한다"고 전했다. 현지 의료계에서 저명한 인사인 샴 교수가 펙수클루에 대해 극찬하면서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해 3월 품목허가신청서(NDA)를 신청한 바 있다. 대웅제약이 인도네시아 위식도역류질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매출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2034년 인도네시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를 1억8000만달러(약 2483억원)로 추정했다. 지난해(1억달러)에서 10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6%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글로벌 국가를 중심으로 펙수클루 출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앞서 품목허가 받은 필리핀에 이어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에서 승인을 받고 펙수클루를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빠른 시일 내 펙수클루를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전했다. 한편 펙수클루는 현재 24개 국가에 진출했다.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13개 국가에서는 품목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대웅제약은 내년까지 30개국에서 펙수클루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하고 오는 2027년에는 100개국에 진출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전세계 항궤양제 시장규모는 약 21조원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맘스터치 태국 사업이 팔린다. 파트너사 RS그룹 특수관계사 기프트 인피니티(gift infinite)가 맘스터치 현지 사업을 인수한다. 수라차이 체초티삭(Surachai Chetchotisak) RS그룹 최고경영자(CEO)의 아들인 초티 체초티삭(Choti Chetchotisak) 기프트 인피니티 부사장(Assistant Chief Executive Officer)은 맘스터치 태국 사업 인수를 통해 현지 F&B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기프트 인피니티는 지난 4일(현지 시간)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기프트 호스피탈리티(Gift Hospitality Company Limited)를 통한 맘스터치 태국 자산 인수 관련 안건을 승인했다. RS그룹 오너가 이사회로 있는 맘스터치 태국(MOM'S TOUCH THAILAND CO., LTD)으로부터 맘스터치 현지 매장을 인수하는 것이 해당 안건의 골자다. 오는 9월까지 관련 거래를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이사회 결정에 따라 기프트 호스피탈리티는 최대 약 6060만바트(약 22억9000만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태국 내 6개 맘스터치 점포를 품는다. 앞서 맘스터치는 지난 2022년 4월 맘스터치 태국과 체결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MF)을 토대로 현지에 진출했다. 센트럴 라마 나인(Central Rama 9)점을 비롯해, S-오아이스(S-Oasis)점, ICS점, 실롬 콤플렉스(Silom Complex)점, 더 몰 라이프스토어 방카피(The Mall Lifestore Bangkapi)점, 더 몰 라이프스토어 방캐(The Mall Lifestore Bangkae)점 등 6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기프트 인피니티는 인수 이후 가맹점을 중심으로 맘스터치 태국 사업을 확대하며 한류 열풍에 힘입어 늘어나는 태국 K푸드 수요 선점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맘스터치는 태국에서 시그니처 메뉴인 싸이버거를 비롯한 버거 11종과 한류 영향권에서 인기 있는 양념치킨을 포함한 치킨 15종, 사이드메뉴 15종 등 총 50여가지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또 '한국식 치맥'과 한국 술에 대한 높은 수요를 고려해 생맥주, 병맥주와 함께 한국 소주를 판매하고 있다. 초티 체초티삭 부사장은 "관광 시장 활성화를 토대로 확대되는 경향이 있는 태국 식음료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한국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맘스터치의 경우 한식 흥행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기프트 인피니티 산하로 외식사업을 모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외식 부문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RS그룹의 전략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번 이사회 결정에 따라 기프트 인피니티는 일본 음식점 오코노미(Okonomi), 태국 퓨전 레스토랑 비어벨리(Beer Belly) 등의 사업도 주도하게 됐다. 태국 시장 내 맘스터치 입지가 확대될 경우 맘스터치 대주주 케이엔엘파트너스는 맘스터치 몸값 상승이라는 호재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9년 약 2000억원을 투자해 맘스터치를 인수한 케이엘엔파트너스는 지난 2022년부터 맘스터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맘스터치가 동의한 것"이라면서 "기프트 인피니티의 맘스터치 태국 사업 인수 이후에도 현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은 유효하다"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구리 가격이 1만 달러를 돌파했다. 중국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가운데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리 가격은 지난 5일 t(톤)당 1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와 관련해 시티그룹은 중국 정책 지원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오는 7월 열리는 제3차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재생 에너지 인프라 업그레이드를 위한 추가 부양책도 공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시티그룹은 중국 부동산 및 그리드 투자를 겨냥한 추가 조치가 단기적으로 구리 가격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최근 구리 가격 하락은 주로 전 세계 제조업 지표 약세 때문이며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6월에는 주기적 수요가 약화된 측면이 있지만, 올해 상반기 전체 구리 소비는 전년 대비 약 4% 성장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게 업계 내 대체적인 시각이다. 일각에선 장기적으로 주요국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경우 구리 가격이 더 상승해 t당 1만2000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주 초 인플레이션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통화 완화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촉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카고 오후 거래에서 9월 인도분 구리는 3% 이상 상승한 파운드당 4.67달러, t당 10,300달러로 한 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5월에는 톤당 1만1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구리 가격 상승에 대한 전망이 이어지면서 관련 수혜주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표적으로 △KBI메탈 △대원전선 △세명전기 △LS △풍산 등이 거론된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는 ‘KODEX 구리선물(H)’과 ‘TIGER 구리실물’이 있으며, 상장지수증권(ETN) 중에는 ‘KB 레버리지 구리 선물(H)’, ‘QV 레버리지 구리 선물(H)’, ‘메리츠 레버리지 구리 선물(H)’, ‘삼성 레버리지 구리 선물(H)’ 등이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 전기차(BEV) 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상반기 로컬 브랜드인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BEV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테슬라를 제외하면 완성차 기업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는 셈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전기차 올인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상반기(1~6월) 미국 BEV 시장에서 총 5만5032대를 판매했다. 이는 역대 상반기 최고치이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52% 두 자릿수 확대된 2만5640대, 기아는 전년 대비 112% 세 자릿수 수직 성장한 2만9392대를 기록했다. 사실상 테슬라를 제외하면 내연기관(ICE)을 함께 다루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셈이다. 포드는 같은 기간 현지 BEV 시장에서 4만4189대, GM은 3만8355대를 판매하며 각각 3위와 4위에 랭크됐다. BMW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2만4794대를 기록하며 폭스바겐을 제치고 '톱5'에 올랐다. 테슬라의 경우 같은 기간 글로벌 BEV 시장에서 총 83만766대를 판매했다. 테슬라는 오는 23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국가별 판매량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미국 판매량은 27만3000여 대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모델별 판매 수치를 보면 현대차·기아 BEV 현지 인기는 더욱 실감난다. 현대차 아이오닉6는 같은 기간 6912대를 기록, 전년 동기(3245대) 대비 113% 증가했다. 아이오닉5 역시 전년(1만3641대) 대비 37% 증가한 1만8728대로 집계됐다. 기아 EV6는 1만941대, EV9은 9671대를 기록했다. EV9의 경우 올해 들어 출시된 신규 전기차 모델이다. 무엇보다 '전기차 올인 전략'을 토대로 현지 리스 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현대차·기아는 현재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와 상관 없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리스·렌터카 등 상업용 차량 위주로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현지 맞춤형 전략을 토대로 지속해서 전기차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기차 판매 순위 2위를 유지하겠다는 각오다. 4분기 내 현대차 북미 전동화 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인 조지아주 메타플랜트(HMGMA)가 가동된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연말 역대급 성적이 기대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아이오닉5와 기아 조지아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생산되는 EV9이 IRA에 따른 최대 7500달러 보조금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편 미국 자동차 평가 전문기관인 켈리블루북(Kelley Blue Book)에 따르면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기아는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총 9만4000대를 판매, 테슬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 7.8%에 달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공사 페르타미나 인터내셔널 쉬핑(Pertamina International Shipping, PIS)으로부터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의 일감을 맡는다. HD현대중공업은 올 1월 PIS와 체결한 동급 건조 계약에 포함된 옵션분까지 확보해 총 4척을 건조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PIS로부터 8만8000㎥급 VLGC 2척을 수주했다. 앞서 PIS가 지난 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중동 에너지 운송기업인 BGN과 협약을 맺고 HD현대중공업에 선박을 발주했다. HD현대중공업에 발주한 선박은 8만8000㎥급 VLGC다. LPG 이중연료 추진 방식으로 건조된다. 선박의 재화중량톤수(DWT)는 약 5만5000MT이다. 흘수는 약 12미터, 길이는 약 230미터이다. 선박은 PIS와 BGN의 공동 소유 구조를 형성하고 BGN이 장기 임대해 해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조선은 2027년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PIS와 BGN는 지난 1월에도 3101억원에 8만8000㎥급 VLGC 2척을 발주했다. 선박의 인도 기한은 오는 2027년 11월까지이다. 요키 피르난디 PIS CEO는 "BGN은 인도네시아의 에너지 안보를 지원하는 PIS와 페르타미나 그룹의 전략적 파트너"라며 "지난해 아부다비에서 첫 번째 계약을 체결한 이후 오는 2027년에 인도될 두 척의 VLGC를 공동 소유하는 또 다른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민 이마노프 BGN 트레이딩 CEO는 "새롭고 효율적인 LPG 운반선은 국제 에너지 거래 플랫폼으로서 BGN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며 "PIS와의 협업이 양사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PIS와 BGN은 9만1000㎥급 VLGC 2척 '페르타미나 가스 튤립'(Pertamina Gas Tulip), '페르타미나 가스 베르게니아'(Pertamina Gas Bergenia) 조달에서도 협력한 바 있다. 이들 선박은 HD현대삼호에서 건조해 지난 1월에 인도했다. PIS는 HD현대와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넷 제로(Net Zero) 2060 목표에 따라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고자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과 LPG 운반선을 발주했다. 선박은 한국 금융기관의 지원으로 발주된다. <본보 2023년 11월 30일 참고 수은·무보, 인니 페르타미나와 금융지원 협약…HD현대·한화, '1조' LNG선 수주 마중물> PIS는 무역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 협약 후 지난 1월 HD현대미포에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15척을 주문하고, 2만3000TEU급 LPG 운반선 2척을 발주했다. <본보 2024년 2월 26일 참고 현대미포조선, 페르타미나 '밀월' 지속...PC선 이어 LPG운반선 2척 추가>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가 브라질 기업 유틸리타스(Utilitas)에 지분을 투자한다. 브라질 수처리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GS이니마는 브라질 건설사 마르키세(Marquise Infraestructure)와 유틸리타스 지분 인수에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유틸리타스는 브라질 동북부 세아라주(州)에 기반을 둔 수처리 기업이다. 세아라주 페셍 산업단지 및 항구에서 산업용수 공급·처리를 주로 담당하고 있다. 양사는 GS이니마의 투자를 통해 유틸리타스의 기술력과 자본력이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레난 카르발류 마르키세 이사는 "유틸리타스의 목표 달성과 브라질 수처리 시장 참여 확대를 위해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물 부족은 전 세계적인 문제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는 것이 이 산업에서 성과를 확대할 수 있게 한다"고 전했다. 파울루 호베르투 데 올리베이라 GS이니마 브라질법인장은 "우리의 임무는 수자원 보존에 기여하는 것으로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첨단 기술을 끊임 없이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GS이니마는 글로벌 수처리 기업으로 해수담수화 기술, 하·폐수 정화시설 등을 갖췄다. GS건설은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지난 2011년 이 회사를 인수했고, 지난 2019년 잔여 지분은 모두 매입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GS이니마는 앞서 지난 2019년 브라질법인을 통해 브라질 산업용수 부문 1위 업체인 BRK 암비엔탈의 산업용수 사업부문을 인수하며 남미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한편, GS건설은 GS이니마의 소수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주택시장 침체와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등에 따른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제20기 당중앙위원회 제3차 전제회의(3중전회)를 한주 앞두고 시진핑 3기 지도부가 내놓을 경제정책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7일 코트라 중국 베이징무역관에 따르면 3중전회가 오는 15~18일 베이징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당대회 폐막 직후 개최되는 1중전회는 당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을 선출하는 등 당내 인사를, 다음 해 양회 전 개최되는 2중전회에서는 국무원 총리, 부총리, 중앙부처 장관 등 국가기구 인사를 결정한다. 2차 연도 가을에 개최되는 3중전회에서 경제 발전 정책 및 개혁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때문에 가장 주목받는다. 코로나 사태 이후 중국 경제가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저조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미국·EU 등 서방국가의 대중국 견제가 지속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국 지도부가 향후 경제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이번 3중전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로 중국 경기둔화세가 심화하는 가운데 단기적 경기부양보다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구조조정과 경제 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점쳐진다. 이와 함께 경제체제 개혁 전면 추진이 핵심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신질생산력(新質生産力)을 대표로 하는 고수준 발전도 3중전회의 키워드로 꼽힌다. 이는 과학기술 혁신을 통해 신흥산업을 발전시키고 전통 산업 업그레이드를 촉진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외에 재정·세무개혁, 민영경제 등도 주요 의제로 부상하고 있다. 코트라는 "이번 3중전회에서 제시한 방향에 따라 구체적 경제정책이 펼쳐질 예정으로, 우리 기업들은 중국의 경제개혁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인도 정부 산하 공공정책 싱크탱크 '국가개혁위원회(NITI Aayog, 이하 니티 아요그)'가 인도 국세청에 전동화 전환 택시사업자에 대한 추가 감가상각 혜택을 제공할 것을 권고했다. 전기차 수요 촉진과 전기차 부문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다. 인도 당국이 니티 아요그의 제안을 승인할 경우 인도 승차 공유 스타트업 올라(Ola) 등에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올라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현대자동차도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국세청은 택시사업자 대상 전동화 전환 추가 감가상각 혜택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월 아미타브 칸트(Amitabh Kant) 니티 아요그 최고경영자(CEO)가 아제이 부샨 판데이(Ajay Bhushan PANDEY) 국세청장에게 해당 내용을 권고하는 서신을 보낸 것이 배경이 됐다. 아미타브 칸트 CEO는 해당 서신에 "택시사업자가 운영 차량의 20%를 전기차로 전환할 때 주어지는 추가 감가상각 혜택은 전기차 채택을 촉진하는 것은 물론 전기차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사업 운영 초기 단계에 공제 금액을 높여 회사 이익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기차 전환 비중이 높을 수록 더 많은 세금 혜택을 받게 된다는 점에서 인도 당국이 니티 아요그의 제안을 승인할 경우 올라캡스(Ola Cabs)의 모회사 ANI 테크놀로지스(ANI Technologies)가 소유한 올라와 우버 테크놀로지(Uber Technologies)가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인도 회계연도 기준 FY2025년부터 4년간 구매한 전기차에 대해 최대 80% 추가 감가상각 혜택이 제공될 전망이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올라는 인도 카헤일링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인도 최대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다. 현재 글로벌 125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등록 차량 대수는 130만대에 이른다. 설립 이래 차량 호출 서비스 누적 건수는 10억건 이상이다. 현대차에도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현대차는 올라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토대로 특별 설계한 전기차 공급을 맡고 있다. 지난 2019년 미래 성장 가능성과 전략적 파트너십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올라에 투자하기도 했다. 당시 현대차는 2억4000만 달러, 기아 6000만 달러 등 총 3억 달러를 베팅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유럽 자동차 시장 바로미터인 독일에서 순항하고 있다. 현대차는 판매량 기준 9위를, 기아는 11위를 기록하며 지난말 순위를 지켰다. 7일 독일연방도로교통청(KB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상반기(1~6월) 독일 시장에서 총 8만5528대를 판매했다. 단일 브랜드 기준 현대차는 전년 대비 0.8% 감소한 4만9616대, 기아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3만5912대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각각 3.4%와 2.4%, 브랜드별 판매 순위는 각각 9위와 11위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독일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5.4% 확대된 147만1641대로 집계됐다. 지난달의 경우 전년 대비 6.1% 증가한 29만7329대로 나타났다. 1위는 폭스바겐이 차지했다. 같은 기간 총 28만9218대를 판매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2만6847대로 2위, BMW는 11만4690대로 3위에 올랐다. 이어 스코다와 아우디가 각각 10만4248대와 10만4164대로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6위부터 8위까지는 △세아트(8만326대) △오펠(7만7235대) △포드(5만1213대) 순으로 나타났고, 10위는 △토요타(4만4779대)가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기아는 현지 맞춤형 전략을 앞세워 판매량을 최대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럽연합(EU)의 강화된 환경 규제에 따라 현지 시장이 전기차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만큼 신규 전기차 출시를 통해 지속해서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다. 현대차는 2만 유로(한화 약 2870만 원)대 소형 전기차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캐스퍼 기반으로 제작해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운전자들을 공략할 방침이다. 지난해 7월에는 고성능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 N' 출시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아이오닉5 N은 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개발된 첫 번째 고성능 사륜 구동 전기 스포츠카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독일 시장에서 총 18만970대를 판매했다. 단일 브랜드 기준 현대차는 전년 대비 1.2% 확대된 10만6381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 3.7%를 기록했고, 기아는 전년 대비 2.0% 소폭 감소한 7만4589대를 판매, 점유율 2.6%를 나타냈다. 브랜드별 판매 순위는 각각 9위와 11위에 랭크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에서 현지 '톱7' 기업으로 선정됐다. 유럽 최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서의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7일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현지 경제 매체 '가제타 피난소와(Gazeta Finansowa)'가 선정한 폴란드 1000대 기업에서 7위를 차지했다. 상위 10개사 중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한 비유럽권 기업이었다. 1위는 폴란드 정유회사인 올렌(ORLEN)이 차지했다. △포르투갈 유통업체 '제로니무 마르틴스(Jeronimo Martins)' △폴란드 국영전력공사(PGE) △금융그룹 'PZU' △폴란드 국영 복권 판매 회사 '토탈라이저 스포티(Totalizator Sportowy)' △폴란드 국영 에너지 회사 '에니아(Enea)'가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6년 유럽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해 폴란드에 배터리 공장 건설에 착수, 2018년 상반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가동 후 폴란드는 물론 유럽 전체 기준으로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배터리 생산기지로 성장, LG에너지솔루션의 유럽 최대 생산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BMW, 아우디, 포르쉐, 폭스바겐, 볼보, 르노 등 유럽 주요 완성차 제조사에 납품된다. 폴란드 전체 수출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차지하는 비중은 3%에 달한다. 현재 연간 생산능력은 약 86GWh이다. 연간 약 70만 개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수요 확대에 따라 증설을 지속 추진, 연간 100만 개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90GWh 규모까지 확장한다는 목표다. 공장 면적은 100헥타르(약 30만2500평)다. 임직원 규모는 1만여 명에 이른다. 약 3억 유로의 자본금과 1000명의 직원으로 시작했던 공장 운영 초기 규모와 대조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지 고용 창출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포브스 폴란드와 스태티스타가 선정한 올해 '폴란드 최고의 고용주(Poland's Best Employers 2024)'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유럽, 아시아의 주요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합작 투자를 통해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연간 540GWh 이상의 연간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행동을 통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동시에 동반성장과 다양하고 포용적인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철강업체 호아팟 그룹의 쩐 딘 롱(Trần Đình Long) 회장이 포스코와 같은 대형 기업을 키우려면 현지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항만 인프라와 같은 회사 운영을 위한 필수 인프라를 신속히 조성하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베트남파이낸스와 베트남 관보 'VG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롱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정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포스코와 같은 대형 철강 기업을 육성하려면 정부의 특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롱 회장은 세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베트남 기업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신속히 조성해야 한다. 롱 회장은 "가령 항구 계획은 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며 "호아팟의 경우 항구를 통해 들여오는 원자재 총량이 연간 약 7000만 톤(t)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획된 항구가 완공되지 않으면 엄청난 양의 상품을 처리할 수 없고 기업은 생산 차질을 겪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두 번째로 국내 생산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정책을 문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체화된 정책을 명시해 투자 기업에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화웨이가 스마트폰에 이어 개인용 컴퓨터(PC) 부문에서도 '탈'미국 행보를 이어간다. 화웨이는 자체 운영체제(OS)를 앞세워 관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지만 생태계 확장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현재까지 출시된 PC 제품에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를 적용한다. 이후 출시되는 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OS인 '하모니OS'가 적용된다.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개발할 것이라고 알려진 것은 지난해 9월이다. 하모니 OS 개발을 주도했던 선전카이훙디지털산업발전 왕청뤼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보를 통해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2024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가 장착할 OS는 9월 말 출시되는 자체 개발 OS '하모니OS 넥스트'다. 화웨이는 이전부터 하모니OS 넥스트의 홍보 이미지에 PC를 포함시켜왔다. 하모니OS 넥스트는 화웨이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초의 OS다. 화웨이는 통상적으로 자체 OS 개발에 사용하는 리눅스 코드로 활용하지 않았다. 또한 기존 하모니OS 개발에 사용했던 안드로이드 소스도 사용하지 않아 생태계간 완전한 단절에 성공했다. 화웨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