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로템과 포스코이앤씨,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으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이 UAE(아랍에미리트)에 고속철 사업의 입찰 기한 연장을 요청했다. UAE 현지 기업이 한국 컨소시엄에서 이탈한 영향이다. 17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한국 컨소시엄은 이달 초 UAE 아부다비를 방문해 고속철 사업 발주처인 UAE 국영 철도기업 ‘에티하드 레일(Etihad Rail)’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고속철 사업의 입찰 기한 연장을 위한 업무 협의를 가졌으며, 입찰 준비 사항 등도 함께 검토했다. 한국 컨소시엄 관계자는 “UAE 현지 업체가 컨소시엄에서 빠지면서 입찰 기한 연장을 요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현지 업체명과 이탈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사업은 아부다비와 두바이 152km 구간을 잇는 시속 350km급 고속철도 건설 사업이다. 에티하드 레일은 고속철 차량 96칸을 발주했으며, 사업비는 인프라 100억 달러(약 14조원)와 시스템·차량 분야 36억 달러(약 5조원)를 더해 총 136억 달러(약 19조원) 규모다. 한국 컨소시엄은 지난 2월 UAE 고속철도 시스템 및 차량 분야 사전자격심사(PQ)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수주전에 돌입했다. 경쟁사로는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철도 기업들이 거론된다. 우리나라 컨소시엄은 경쟁력과 기술 이전 역량, 납기 준수 능력 측면에서 경쟁사에 비해 우위에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고속철 사업 수주와 올해 모로코 전동차 사업 수주 등을 주요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가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태양광·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BESS) 프로젝트 착공이 임박했다. 현지 재생에너지 사업이 잇따라 본궤도에 오르며 아크에너지의 안정적 수익 기반 확보와 장기적인 에너지 포트폴리오 확장이 기대된다. 아크에너지는 16일(현지시간)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정부로부터 '리치몬드 밸리 솔라 &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Richmond Valley Solar & BESS)' 프로젝트의 개발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2019년 개발을 시작한 지 6년 만의 성과다. 현재 호주 기후변화에너지환경수자원부(DCCEEW)의 최종 평가와 승인만 남겨두고 있다. DCCEEW 승인은 연방 차원에서 프로젝트의 환경 영향, 생물 다양성 보호, 에너지 정책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절차다. DCCEEW 승인까지 완료되면 법적·행정적 요건이 모두 충족돼 실제 착공이 가능해진다.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는 아크에너지가 약 12억 호주달러(약 1조1037억원)을 투입해 뉴사우스웨일스 북동부 래프빌(Rappville) 인근 지역에 발전소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43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와 475MW/3148M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기반 장기 저장형 배터리 설비를 함께 구축하는 복합형 발전소로, 완공 시 약 17만5000가구에 연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해당 사업은 2023년 호주 정부로부터 장기 에너지 서비스 계약(LTESA)을 확보하며 수익 안정성을 확보했고, 국가 차원의 '우선순위 리스트(National Priority List)'에도 포함돼 있다. 아크에너지는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를 통해 뉴사우스웨일스주 에너지 전환 정책과 호주 정부의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 목표에 기여할 계획이다. 아크에너지는 당국 승인을 확보하며 본격적인 건설 단계로 진입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달 스페인 설계·조달·시공(EPC) 기업 '일렉노르(Elecnor)'와 설계·조달·시공 사전 준비 단계(ECI) 계약을 체결하며 부지 조사, 설계, 인허가 검증, 구조 인증 등 공사 전 과정을 점검, 후속 EPC 계약과 시공 준비를 마쳤다.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는 아크에너지가 NSW에서 추진 중인 두 번째 대형 재생에너지 사업이다. 아크에너지는 작년 연방 정부와 뉴사우스웨일스주 주정부로부터 허가받은 보우먼스 크리크 풍력발전소 1단계 프로젝트에 대한 승인을 받고 건설을 진행 중이다. 최주원 아크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는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아크에너지가 이 중요한 이정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다음 단계에서도 프로젝트 이해관계자들과 계속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중앙 공조(HVAC·냉난방 공조) 전문기업인 독일 플랙트그룹(FläktGroup) 인수에 대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이로써 하만 인수 이후 8년 만의 조 단위 '빅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을 채비를 갖추게 됐다. 고성장이 예상되는 데이터센터용 냉각 솔루션 시장을 선점하고 글로벌 종합 공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삼성전자의 '뉴 비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7일 EU 집행위원회 경쟁총국에 따르면 네덜란드 소재 삼성전자 유럽 지주회사(Samsung Electronics Europe Holding Coöperatief U.A.)가 독일의 플랙트그룹 홀딩(FläktGroup Holding GmbH) 지분 100%를 인수하는 건을 EU 합병 규정에 따라 승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집행위원회는 이번 거래가 HVAC 기술 솔루션 분야와 관련이 있으나, '양사의 결합된 시장 지위가 제한적'이므로 경쟁 우려를 제기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이에 따라 복잡한 심사 절차 없이 '간소화된 합병 심사 절차(simplified merger review procedure)'를 통해 신속하게 승인 절차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영국계 사모펀드 트라이튼(Triton)이 보유한 플랙트그룹 지분 100%를 약 15억 유로(당시 약 2조 4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지난 2017년 전장·오디오 기업 하만(Harman) 인수 이후 최대 규모의 M&A로, 인공지능(AI)·클라우드 시대에 급성장 중인데이터센터 냉각 인프라 시장에 대한 본격 진입 선언으로 받아들여졌다. 독일 헤르네에 본사를 둔 플랙트그룹은 100년 이상의 업력을 지닌 HVAC 전문 기업이다. 특히 △데이터센터 △병원 △공항 △공장 등 고도의 정밀 제어가 필요한 대형 시설을 위한 '중앙 공조 솔루션' 분야에서 유럽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고효율 액체냉각 방식인 CDU(Cooling Distribution Unit)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냉각 효율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AI 서버 가동에 따른 발열량이 막대한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인 인프라로, 플랙트는 저탄소·친환경 요구에 최적화된 냉각 솔루션으로 DCS 어워즈 2024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츠(Fortune Business Insights),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 등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글로벌 중앙 공조 시장은 지난 2023년 약 610억 달러(약 86조원)에서 오는 2030년 약 990억 달러(약 140조원)로 연평균 8% 성장이 예상된다. 이 중 데이터센터 공조는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18% 성장하며 핵심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진입 장벽이 높은 이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플랙트 인수를 통해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초대형 고객 기반을 단숨에 확보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기존 가정·상업용 '개별 공조(덕트리스)' 제품 중심의 HVAC 사업에서 벗어나, 플랙트의 기술력과 고객 기반을 흡수함으로써 중앙 공조'와 '개별 공조'를 아우르는 종합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 특히 플랙트의 고정밀 공조 제어 솔루션에, 삼성전자의 AI 빌딩 통합 제어 플랫폼(SmartThings, b.IoT)을 결합해 지능형 HVAC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마존이 미국 워싱턴주(州)에 엑스에너지(X-energy) 소형모듈원전(SMR) 12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엑스에너지와 협력 중인 두산에너빌리티와 DL이앤씨의 수혜가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아마존은 17일 이같은 내용의 '케스케이드 첨단 에너지 시설(Cascade Advanced Energy Facility)' 세부 계획을 처음 공개했다. 아마존은 엑스에너지와 워싱턴주 전력회사 에너지 노스웨스트와 이 사업에 협력한다. 케스케이드는 워싱턴주 리치랜드 외곽에 있는 에너스 노스웨스트의 기존 발전소 인근에 건설될 예정이다. 3개 구역에 4기씩, 총 12기가 건설된다. 발전용량은 960㎿(메가와트) 규모다. 2030년 이전 건설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엑스에너지가 개발하는 SMR 'Xe-100'은 80㎿급 원자로 모듈 4기(총 발전용량 320㎿)로 구성된다. 테니스공 모양 핵연료를 사용하고,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쓴다. 운전 중 600도의 열을 생산해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앞서 아마존은 작년 10월 공동 투자자와 함께 엑스에너지에 5억 달러(약 7000억원)를 투자하고, 이 회사가 개발한 SMR에서 전력을 공급받기로 한 바 있다. 카라 허스트 아마존 최고 지속가능성 책임자(CSO)는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신기술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성장하는 디지털 세상을 지원할 탄소 배출이 없는 안정적인 전력원을 만드는 것"이라며 "SMR의 잠재력과 환경 및 지역 사회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엑스에너지의 제이 클레이 셀 최고경영자(CEO)는 "이 프로젝트는 2039년까지 미국 전력망에 5GW(기가와트) 이상의 전력을 공급하고자 하는 투자의 일환"이라며 "아마존과 엑스에너지는 최근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수력원자력과 신규 SMR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기업이 해당 사업에 참여할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와 한수원은 지난 8월 아마존·엑스에너지와 업무협약을 맺고, 미국 내 데이터센터 및 산업용 전력 공급 프로젝트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엑스에너지와 협력해 설계·건설·금융·운영(O&M)·공급망 평가·사업 개발 등 SMR 프로젝트 전 주기에 참여한다. 엑스에너지는 뉴스케일파워·테라파워와 함께 미국 3대 SMR 기업으로 꼽힌다.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와 글로벌 소형원전 시장 진출과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설계·조달·시공(EPC)을,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주기기 제작을 담당한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한화그룹 '3남'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비전 북미 사업 드라이브에 탄력이 붙었다. 한화비전이 혁신 기술의 전진 기지 역할을 할 '한화 이노베이션&테크놀로지 익스피리언스(HITE)'를 미국 애틀란타 지역에 개관했다. 이번 개관은 한화비전의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김 부사장의 '실용주의 성공 방정식'이 첨단 보안 시장에서도 통할지 주목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17일 미국 보안 산업 전문 매체 세큐리티인포워치(SecurityInfoWatch)에 따르면 한화비전은 미국 보안산업협회(SIA)와 함께 네트워킹 파티를 열고 HITE의 그랜드 오프닝을 공식화했다. 리본 커팅식에는 톰 쿡(Tom Cook) 한화비전 아메리카의 영업, 마케팅 및 운영 총괄 부사장과 토드 위소키(Todd Wysocki) 한화비전 아메리카 동남부 지역 영업 담당 부사장이 참석했다. HITE는 단순히 제품을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 한화비전의 최신 영상 감시(Video Surveillance) 기술과 솔루션을 고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논의하는 '핵심 허브' 역할을 맡는다. 북미 시장의 니즈를 밀착 분석하고 현지화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HITE 개관은 한화그룹 3남 김동선 부사장의 그룹 내 역할 확대 및 북미 사업 강화 의지와 맞닿아 있다. 김 부사장은 현재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을 맡고 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주력해왔다. 특히 현장 중심, 고객 최우선 기조는 김 부사장의 경영 스타일로 꼽힌다. 첨단 영상 보안 산업인 비전 분야에서도 김 부사장의 이 같은 '실용주의 성공 방정식'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한화비전은 북미뿐 아니라 남미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한화비전은 오는 22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남미 최대 기술 및 보안 행사 'Segsummit 2025'에 참가해 인공지능(AI), 사이버 보안 및 지능형 분석 솔루션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한화비전은 올해 상반기 AI 및 반도체 등 혁신 기술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김 부사장의 혁신 기술 강조 경영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한화비전은 올해 2분기(4월~6월)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0.2% 급증한 5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AI 기술이 탑재된 네트워크 카메라 매출이 올해 상반기 중 전년 동기 대비 50% 급증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결과다. 또한 산업용 장비 부문 100% 자회사인 한화세미텍의 AI 반도체 제조 장비(TC본더) 납품 실적이 반영되면서 2분기 적자가 2억원으로 대폭 축소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퓨처엠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간 캐나다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의 2단계 증설 일정이 늦춰진다. 북미 내 배터리 공급망 확충의 핵심 거점으로 기대를 모았던 만큼 포스코퓨처엠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17일 캐나다 공영방송 CBC에 따르면 크리스틴 프레셰트 퀘벡주 경제부 장관은 전날 "GM과 포스코퓨처엠의 합작공장 2단계 증설 프로젝트가 당분간 보류된 상태"라며 "1단계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 증설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과 GM은 2단계 투자 보류 사실을 확인하며 전략 변화를 시사했다. GM 대변인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GM과 파트너사는 양극재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2단계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에 따라 합작파트너와 협의해 얼티엄캠 2단계 증설 일정을 전략적으로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투자 전면 철회가 아닌 시장 상황에 따른 '속도 조절'로 해석된다. 1단계 공장이 본격 가동되지 않은 상황에서 GM과 포스코퓨처엠이 당장의 수요 둔화와 전기차 시장 불확실성을 감안해 투자 시점 재조정에 나선 것이다. 1단계 운영 결과와 시장 회복세를 지켜본 뒤 2단계 확대 여부를 검토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GM과 포스코퓨처엠은 퀘벡주 베캉쿠아(Bécancour)에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짓고 있다. 양사는 지난 2022년 합작법인 '얼티엄캠'을 설립하고, GM의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를 현지에서 공급하기 위한 연산 3만 톤(t) 규모의 1단계 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내년 1단계 상업 가동에 돌입하고, 이후 2단계를 통해 생산능력을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었다. 2단계 증설이 보류되면서 파트너사인 발레(Vale)의 니켈 공장 건설 계획에도 제동이 걸렸다. 발레는 포스코퓨처엠과 GM이 합작 중인 베캉쿠아 공장에 니켈을 공급하기 위해 인근 지역에 황산니켈 생산 시설을 건설하려 했으나 프로젝트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레는 앞서 2022년 11월 GM과 니켈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얼티엄캠은 지난 7월까지만 해도 캐나다 연방정부·퀘벡주 주정부와 2단계 투자와 관련한 인센티브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었다. 당시 전구체 생산라인 신설 등에 대한 얘기가 오갔었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 둔화와 북미 내 공급망 조정 등의 여파로 "추가 투자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지씨셀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아티바)가 개발 중인 NK세포치료제 'AlloNK(AB-101)'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RA) 치료를 위한 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을 받았다. 해당 질환에서 '심층 B세포 고갈(deep B-cell depletion)' 기전을 가진 치료제 중 첫 사례로,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 시장에서 새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평가다. FDA는 16일(현지시간) 아티바의 AlloNK에 리툭시맙과 병용 투여 시 기존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 환자군을 대상으로 패스트트랙 지정했다. 회사 측은 이번 결정을 계기로 난치성 RA를 AlloNK의 최우선 개발 적응증(lead indication)으로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AlloNK는 동종 유래의 비유전자 조작, 동결보존 NK(자연살해) 세포치료제로, 항체의존성 세포독성(ADCC) 작용을 강화해 B세포를 깊고 지속적으로 제거하도록 설계됐다. 이 기전은 리툭시맙 같은 단일항체 단독 치료의 한계를 보완하며, 장기적이고 내구성 있는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티바는 다음 달 중순에 20명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임상 및 안전성 데이터를 공개를 앞두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15명 이상의 난치성 RA 환자에서 임상 반응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후 FDA와 협의해 피보탈(3상 진입) 임상 설계를 확정, 상용화 단계를 가속할 방침이다. 프레드 아슬란(Dr. Fred Aslan) 아티바 대표는 "미국 내 약 10만 명의 환자들이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AlloNK는 외래 투여가 가능한 심층 B세포 고갈 요법으로, 이러한 미충족 수요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지정은 아티바가 루푸스 신염 병용요법으로 지난해 2월 FDA 패스트트랙을 받은 데 이어 두 번째 성과다. 당시 AlloNK는 리툭시맙 또는 오비누투주맙과 병용해 재발성 루푸스 신염 환자를 대상으로 1상 임상을 진행 중이었다. 연이은 패스트트랙 지정은 지씨셀의 NK세포 플랫폼 기술이 자가면역질환 전반으로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AlloNK는 기존 CAR-T 치료제보다 간편하고, 입원이 필요 없는 외래 투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상용화 장벽이 낮다. 지씨셀의 기술이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아티바는 지난 8월 뉴욕에서 열린 '2025 칸토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해 자가면역질환 및 암 치료용 세포치료제 기술력과 임상 진척 상황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공개했다. 행사 기간 중 다수의 기관투자자와 비공개 미팅을 진행했으며, 이는 FDA의 연속된 패스트트랙 지정과 맞물려 미국 내 임상 파트너십 및 자금 조달 환경이 더욱 유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중국 부품 기업에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용 핵심 부품을 대규모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모델인 옵티머스 V3의 설계를 마무리하고 대량 생산 체제에 들어설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중국 '싼화즈쿵(三花智控·산화지능제어)'과 약 6억8500만 달러 규모 휴머노이드 로봇용 리니어 액추에이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약 18만 대의 옵티머스 로봇 생산에 필요한 규모로 추산되며, 납품은 내년 1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싼화즈쿵의 리니어 액추에이터가 어떤 모델에 투입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이번 물량이 옵티머스 V3의 대량 양산 준비를 위한 사전 조달로 보고 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열린 '올인 서밋(All-In Summit)'에서 "옵티머스 V3의 설계를 최종적으로 마무리 중"이라며 "(V3는) 인간과 유사한 손의 정교함과 현실 인지 능력을 갖추고 대량 생산이 가능한 수준의 완성형 로봇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리니어 액추에이터는 전기 신호를 직선 운동으로 바꿔 로봇의 관절과 팔, 손가락 등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핵심 구동 장치로, 사람의 근육과 같은 역할을 한다. 옵티머스 V3의 설계와 완성도를 논할 때 이 부품이 확보됐다는 점은 단순 부품 조달을 넘어 로봇의 핵심 동작을 구현할 수 있는 설계가 사실상 마무리됐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 머스크 CEO도 지속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완성도를 위해서는 손과 팔 설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테슬라와 싼화즈쿵은 대규모 주문설(說)과 관련해 공식 확인은 하지는 않았지만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 싼화즈쿵 측은 "로봇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나 시장 루머에 대해서는 답변할 수 없다"고 밝혔다. 테슬라 차이나 관계자 역시 "공식적으로 외부에 공개할 수 있는 정보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싼화즈쿵은 1984년 설립된 중국 저장성 소재 정밀 제어·열관리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전기차와 산업용 기계, 냉난방 장비 등에 사용되는 밸브·액추에이터·열교환기 등을 생산한다. 테슬라 전기차의 열관리 시스템 부품을 공급하는 1차 협력업체(Tier 1)로 알려져 있으며, BMW·비야디(BYD)·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도 관련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테슬라는 2021년 ‘테슬라 AI(인공지능) 데이’에서 인간형 로봇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이듬해 열린 같은 행사에서 초기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2023년 3월 1세대 옵티머스를, 같은해 12월 2세대 모델을 선보였다. 9개월 만에 무게를 약 10kg 낮추면서 보행속도는 30% 높여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2.5세대 버전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옵티머스는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비전 시스템 등 테슬라의 첨단 기술이 총망라됐다. 인간을 대체해 반복적이고 위험하거나 지루한 작업에 투입된다. 향후에는 공장 뿐만 아니라 짐 옮기기, 물건 배달 등 가정에서 보조 역할을 수행하고 장기적으로는 개인 맞춤형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CJ ENM이 그리스 OTT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유럽 내 콘텐츠 유통망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지 유력 OTT 플랫폼 '노바(Nova)'를 통해 자사 드라마 3편을 공개하며 현지 시청자 반응을 점검하는 동시에, 포맷·판권 수출 등 B2B(기업 간 거래)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16일 CJ ENM에 따르면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 △블라인드 △돼지의 왕 등 3편이 최근 노바를 통해 방영을 시작했다. 이번 진출은 프랑스 콘텐츠 배급사 '테마(THEMA)'를 통한 협력으로 성사됐다. 미씽: 그들이 있었다 시즌1은 실종된 망자들이 모인 영혼 마을에서 사라진 시체를 찾고 사건 배후의 진실을 쫓는 미스터리 추적 판타지로, 시즌2에서는 새로운 배경과 사건으로 이야기를 확장했다. 블라인드는 조커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무고한 인물이 희생된 뒤 배심원들이 차례로 살해당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또 다른 작품 돼지의 왕은 학교 폭력 후유증과 복수를 주제로 한 12부작 스릴러로,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실사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이번 그리스 진출은 CJ ENM의 유럽 내 콘텐츠 유통망 확대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이미 프랑스·독일·스페인 등에서 포맷 판매와 리메이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이번 그리스 진출로 유럽 시장 활동 반경을 넓혔다. CJ ENM은 앞으로도 유럽을 비롯해 중동, 중남미 등을 중심으로 해외 플랫폼과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사 콘텐츠 유통 채널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와 이브이첨단소재가 투자한 대만의 전고체 배터리 전문기업 프롤로지움 테크놀로지(이하 프롤로지움)가 포르쉐와 BMW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리막 테크놀로지(이하 리막)와 전고체 배터리 협력을 구체화한다. 프롤로지움이 프랑스에 건설 중인 기가팩토리에 리막의 배터리 시스템 통합에 대한 전문 지식을 결합한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겨냥해 손을 잡은 이들은 대량의 전고체 배터리를 생산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 상용화를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슬로베니아 자동차 전문매체 아브토 매거진(Avto-magazin)에 따르면 고성능 전기차 기술을 보유한 리막은 프롤로지움과 배터리 시스템 통합에 대한 전문 지식을 공유한다. 프롤로지움이 현재 프랑스 덩케르크(Dunkirk)에 52억 유로(약 8조6000억원) 규모의 기가팩토리를 건설 중인데 리막의 배터리 기술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를 대량 생산한다. 양사의 협력은 더 높은 에너지 밀도, 더 가벼운 무게, 그리고 훨씬 빠른 충전 속도를 보장하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집중된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Mobility 2025'에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 상용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프롤로지움은 전고체 파우치 셀을 기반으로 '모듈 프리 아키텍처'를 공동 개발하고, 리막은 프롤로지움의 고체 리튬-세라믹 기술을 기반으로 모듈식 고성능 자동차용 배터리 팩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양사는 고밀도 패키징과 열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해 더 가볍고 안전하며 주행거리를 대폭 늘린 배터리 솔루션을 구현할 계획이다. 특히 리막의 고성능 전기차에 적용 가능한 설계를 통해 수십만 대 규모의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경쟁사와 달리 리막의 배터리 프레임은 강철이나 알루미늄 대신 복합 소재로 제작돼 무게를 줄이고 효율을 향상시킨다. 또 기존 리튬 이온 기술보다 20~30% 더 높은 에너지 밀도를 자랑한다. 누르딘 피타레비치(Nurdin Pitarević) 리막 테크놀로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양사는 2027년 말까지 첫 번째 배터리 팩 시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1년 후에 B버전이 차량 테스트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개발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30년까지 소량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공식적인 계획은 없지만, 새로운 배터리는 V16 엔진과 3개의 전기 모터가 결합돼 총 1324kW(1800마력)의 출력을 자랑하는 차세대 부가티 투르비용 하이브리드 하이퍼카에 이상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막과 프롤로지움은 전고체 배터리의 성능 외 환경적 측면도 고려한다. 분해·수리·재활용이 가능한 배터리 모듈 설계를 적용해 탄소 배출 저감과 자원 순환성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피타레비치 COO는 "양사가 현재 목표 달성의 반쯤에 도달했다"며 "리막은 안전성, 주행 거리, 충전 속도 측면에서, 프롤로지움은 셀 개발 측면에서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프롤로지움은 지난 2006년 설립된 전고체 배터리 기업이다. 이브이첨단소재 외에 포스코홀딩스, 소프트뱅크 차이나벤처 캐피탈, 독일 메르세덴츠 벤츠, CRFM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특화된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프롤로지움이 건설 중인 기가팩토리는 유럽 내 첫 대규모 고체 배터리 제조 시설로서, 연간 48GWh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가 미국 조선소 생산능력을 확대하고자 추가 투자를 추진한다. 한화필리조선소만으로 미국의 수요를 대응하기 어려워서다. 중국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미국과의 파트너십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는 강한 의지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미국 조선 사업이 '확장 단계'에 접어들며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미국 방산 전문지 브레이킹 디펜스에 따르면 마이클 쿨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해외사업 총괄 대표이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필라델피아에 전력을 다하며 조선소 주변 지역까지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지리적으로 고립된 섬과 같아 우리가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할 공간이 충분치 않다"며 "다른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기회'가 추가 조선소 인수를 뜻하는지에 대해선 "모든 것을 검토하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화는 작년 말 필리조선소 인수 이후 생산능력 확장에 매진하고 있다. 김 부회장이 앞장서 투자 청사진을 밝혔었다. 김 부회장은 지난 8월 필리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1100억원)를 투자하고 현재 연간 1~1.5척 수준인 선박 건조능력을 20척까지 확대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독자 생산 거점도 검토하고 있다. 필리조선소의 드라이도크(육상 도크) 규모가 협소해 대형 선박 건조에 한계가 있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플로팅 도크 설치 등도 각종 규제로 어렵기 때문이다. 한화는 미국 휴스턴을 유력 투자처로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5년 8월 22일 참고 [단독] 한화오션, 미국 내 독자 생산거점 추진…'세계 에너지 수도' 휴스턴 유력> 한화는 조선 사업을 발판으로 미국과의 방산 협력에도 물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쿨터 대표는 미국 조선 업체들과 적극 협력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미국 정부와 해군, 그리고 파트너가 되고 싶은 미국의 주요 조선소와 협상하고 있다"며 "당사는 미국 조선 산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대화에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미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연거푸 수주하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작년 8월 군수지원함인 '월리 쉬라'함을 시작으로 급유함인 '유콘'함, 제7함대 소속 보급함인 '찰스 드류'함의 정비 사업을 따냈다. 미군의 핵심 파트너로 거듭나며 지난달 미국 선급협회와 선박 사이버보안 공동 연구에도 손잡았다. 지상 방산에서도 14일 '제너럴 아토믹스(GA)'와 단거리 이착륙(STOL) 무인기인 '그레이 이글(GE)-STOL'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중국으로부터 견제를 받고 있다. 중국은 한화해운과 한화필리조선소,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 한화해운홀딩스, HS USA홀딩스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 중국 기업·개인과 거래나 협력을 막겠다는 취지지만 미국 사업 이행에는 당장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필리조선소는 한화해운으로부터 중형 유조선(MR탱커) 10척과 LNG 운반선 1척 주문도 받아 건조를 진행 중이다. 쿨터 대표는 한화 계열사에 발주한 배경을 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으로 꼽았다. 그는 "이미 적합한 인력을 채용해 기술 이전을 진행 중이나 완전한 궤도에 오르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라며 "초기 1~2척은 한국에서 상당 부분 작업이 이뤄지겠지만, 미국 선박이 순차적으로 건조될수록 점차 더 많은 공정을 필리에서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그룹이 베트남 칸호아성 정부와 손잡고 액화천연가스(LNG)부터 소형모듈원자로(SMR)에 이르는 종합 에너지 프로젝트 추진을 본격화한다. 그룹 내 에너지 계열사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 실무 단계에 접어들며 현지 에너지 시장 내 입지 확대와 중장기 포트폴리오 강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15일 베트남 칸호아성에 따르면 트린 민 호앙(Trịnh Minh Hoàng) 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날 SK동남아투자법인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산업·에너지 복합단지 조성을 포함한 투자 계획을 논의했다. 양측은 사업 타당성, 에너지 인프라 연계, 투자 절차 등 세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SK는 칸호아성에 △전략적 물류 협력 △금융 투자 △기술 이전 △청정에너지 개발 등 4대 협력 이니셔티브를 제안했다. 세부 실행 로드맵을 칸호아성 정부와 공유하고, 베트남 정부의 국가 에너지 계획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사업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칸호아성과 인접한 닌투언성 까나(Cà Ná) 지역에서는 SMR 기반 그린수소 생산과 LNG 물류 프로젝트를 병행하는 에너지 사업 계획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까나항을 역내 환적 거점으로, 칸호아성 북부 반퐁(Vân Phong)항을 국제 LNG 물류 중심지로 육성하고 두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 에너지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트린 부위원장은 SK의 장기적 투자 의지와 협력 제안에 긍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현재 까나 지역 LNG 발전소 입찰 심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에 따라 SK가 제안한 신규 프로젝트를 포함한 추가 LNG 발전 사업 유치를 위해 시행 계획 등을 마련할 것"이라며 "SK는 (까나 뿐만 아니라) 반퐁 지역에 대한 투자 조사도 조속히 진행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 사업은 SK이노베이션 E&S가 주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회의는 지난 8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체결된 SK이노베이션 E&S와 칸호아성 간 양해각서(MOU)와 연계된 실무 협의 성격을 띤다. 당시 협약에는 칸호아성 내 △특화 에너지 산업단지(SEIC) 개발 △LNG 발전소 투자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DER) △LNG 물류 인프라 구축 등이 포함됐다. 양측은 공동 실무 그룹을 구성해 타당성 조사와 계획 수립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었다. <본보 2025년 8월 13일 참고 SK이노베이션, 베트남 LNG 발전소 건설·투자·물류 인프라 등 종합 프로젝트 추진>
[더구루=홍성일 기자] 전세계에 충격을 주며 등장한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멈춰버렸다. 지난해 1월 혜성처럼 등장해 엔비디아 등 빅테크의 주가를 폭락시켰던 딥시크가 '컴퓨팅 파워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새로운 충격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독일 정부가 폐배터리 회수와 재활용 책임을 대폭 강화한 '배터리이행법(BattDG)' 시행에 돌입하면서 현지에 진출한 우리 수출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당초 우려됐던 '물류 마비' 수준의 전면 판매 중단 사태는 행정적 보완으로 고비를 넘겼으나, 당장 5일 앞으로 다가온 등록 갱신 마감 시한을 놓칠 경우 시장에서 강제 퇴출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