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KB자산운용이 미국에서 출시한 배터리 재활용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폐지한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인한 수익률 하락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자산운용사 네오스인베스트먼트(NEOS Investment)는 7일 'Mast 글로벌 배터리 리사이클링 ETF(Mast Global Battery Recycling ETF)'를 상장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17일 영업일 종료 후 펀드 거래를 마감하고 25일 청산할 예정이다. 네오스 측은 "이 펀드를 청산하는 것이 주주들의 최대 이익를 위한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ETF는 지난 2023년 12월 KB자산운용과 네오스가 협업해 뉴욕 증시에 상장한 상품이다. KB자산운용이 상품을 만들고 네오스인베스트먼트가 유통·판매를 담당했다. KB자산운용이 미국 증시에서 ETF를 선보인 것은 당시 처음이었다. 이 상품은 배터리 재활용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및 전기차 관련 산업의 성장의 전반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주요 원자재와 배터리 생산을 포함한 배터리 생태계에 전반적으로 투자하도록 설계했다. 주요 투자 기업으로는 테슬라·리오틴토·발레·BYD·글렌코어 등이 있다. 하지만 전기차 캐즘 영향으로 배터리 업계가 불황을 겪으면서 수익률이 부진했다. 지난달 말 기준 순자산총액(NAV)은 6개월 간 11.48% 감소했다. 출시 후 누적 수익률은 -3.72%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북미 웹소설 자회사 왓패드(Wattpad)의 리더십을 재편했다. 왓패드는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세계 시장을 공략할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7일 웹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론 레비츠(Aron Levitz)가 왓패드 대표로 선임됐다. 아론 레비츠는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 대표 겸 왓패드 공동대표를 맡아왔다. 이번 인사로 왓패드는 공동대표 체제에서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아론 레비츠는 2021년부터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 대표로 재직하며 글로벌 콘텐츠 이끌어왔다. 특히 왓패드와 웹툰의 인기 IP를 기반으로 영화 애프터(After)와 스루 마이 윈도(Through My Window) 등을 제작했다. 스루 마이 윈도 트릴로지(3부작) 중 1편은 넷플릭스 비영어 영화 부문 역대 6위 조회수를 기록했다. 아론 레비츠는 지난해 11월 왓패드 공동대표로 취임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당시 "왓패드의 다음 단계 성장을 위해 아론 레비츠를 공동대표로 임명했다"고 밝혔었다.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아론 레비츠는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이끌며 콘텐츠 생산 시스템과 히트작을 만들었다"며 "왓패드의 다음 장을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아론 레비츠 대표와 함께 왓패드 공동대표를 맡았던 남경보 대표는 IP 비즈니스 총괄 리더로 자리를 옮겨 한국 웹툰 IP 사업을 이끌게 되며, 아론 레비츠가 겸직하던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 사업리더는 김용수 웹툰엔터테인먼트 최고전략책임자(CSO)가 겸임한다. 남경보 대표는 2022년 12월 왓패드 진 램(Jeanne Lam) 대표의 후임으로 왓패드의 임시 대표로 취임했다. 남 대표는 취임이후 인력감축을 주도하는 등 왓패드의 체질 개선을 이끌었다. 김용수 CSO가 이끌게 될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는 지난해 12월 셰인 망(Shane Mang) 라이선스·상품 총괄을 영입했으며 지난달에는 마르 빌라 바르셀로(Mar Vila Barcelo) 국제 콘텐츠 개발·제작 총괄(International Development & Production Director)을 영입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론 레비츠 왓패드 대표는 "10년동안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통해 글로벌 히트작을 만들어왔다"며 "전 세계 독자들이 놀랄 스토리를 발굴해 팬덤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최근 건설업체들이 도시정비사업에서 수의계약을 맺는 경우가 늘고 있다. 건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공사비가 늘자 치열한 수주전 대신 선별 수주로 선회하는 모습이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최근 서울 서초구 신반포4차 재건축 사업을 수의계약으로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헤리븐 반포'(RAEMIAN HERIVEN BANPO)를 제안했다. 이 사업은 잠원동 70번지 일대 9만2000여㎡ 부지에 지하 3층~지상 48층짜리 7개 동, 1828가구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1조310억원에 이른다. 재건축 조합은 지난 2월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했지만, 삼성물산만 입찰하면서 최종 유찰됐다. 재공고에도 삼성물산만 참여하며 유찰됐으며, 결국 수의계약으로 전환돼 삼성물산이 수주했다. 현행 도시정비법에 따르면 시공사 입찰에 2곳 미만의 업체가 참여하면 유찰된다. 또 유찰이 되면 같은 조건으로 한 차례 더 입찰 과정을 진행하고, 두 번 입찰에도 단독 입찰일 경우 조합이 수의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돼 있다. 건설업계는 이 같은 수의계약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데다 인건비와 금리까지 오르며 건설사들이 선별적으로 수주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공사비지수는 지난 2020년 이후 30%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 2020년 기준 100이었던 공사비지수는 2021년 117.37, 2022년 125.33 상승한 후 지난해 9월 130.4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 등 국내 4대 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역대급 순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대출 성장세가 둔화했지만 예대마진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순이익(지배주주 기준) 증권사 전망치 평균은 4조78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분기 4조2286억원에서 13.1% 늘어난 수치다. 1분기 기준으로 2023년 1분기(4조8991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시장금리 하락에도 저원가성 예금 유입으로 자금조달 환경이 개선돼 순이자마진(NIM) 하락을 방어했고, 주택담보대출 위주의 자산이 확대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대출 성장이 느려진 상황에서도 대출 금리 인하 폭은 제한적이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내려갔으나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방침에 따라 은행의 대출 금리는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회사별로 보면 KB금융 순이익 전망치는 전년 대비 51.3% 증가한 1조5870억원이다. 신한금융의 순이익 전망치는 1조4146억원으로,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7.0% 늘어난 액수다. 반면 하나은행은 1조211억원으로 전년 보다 1.2% 감소할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7580억원으로 8.0%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CJ푸드빌 뚜레쥬르가 북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조지아 공장 설립이 연내 마무리된다. CJ푸드빌은 미국 생산기지를 거점으로 삼아 '2030년 뚜레쥬르 북미 1000호점' 달성 비전 실현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K-베이커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알려,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6일 CJ푸드빌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뚜레쥬르 공장이 올해 4분기에 본격 가동된다. 국내 식품업계로는 최초로 미국 동남부 지역인 조지아 주에 진출하게 된다. 홀카운티 게인스빌에 5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약 9만㎡ 부지에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당초 CJ푸드빌은 공장 후보지로 조지아 주 외에도 텍사스를 포함한 여러 지역을 검토했으나, 주 정부 장관이 CJ푸드빌을 직접 방문하는 등 공장 유치에 가장 적극적이고 친기업 환경의 조지아 주를 최종 낙점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조지아 주는 미 전역으로의 시장 접근성이 뛰어나고, 330여 개의 글로벌 제조, 식품 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산업단지를 형성하고 있어 비즈니스에 친화적인 곳으로 평가 받는다. 이번 공장 설립을 통해 CJ푸드빌 역시 향후 조지아 주 현지의 300여명에 달하는 신규 직용을 채용한다. 조지아주 공장이 운영을 시작하면 CJ푸드빌은 △냉동생지 △케이크 등 연간 1억개 생산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2004년 미국에 뚜레쥬르를 론칭한 CJ푸드빌은 현재 뉴욕주와 뉴저지주를 비롯해 27개주에 진출해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기준 미국에서 154개 뚜레쥬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조지아 공장 생산 능력을 기반으로 400여종 베이커리 메뉴를 내세운 뚜레쥬르 다품종 전략을 강화하며 북미 대표 K베이커리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완공을 앞두고 있는 조지아 공장을 생산 거점으로 삼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북미 지역 뚜레쥬르에 보다 원활하고 안정적으로 물품을 공급할 것"이라면서 "2030년 북미 1000호점 달성을 목표로 현지 사업 확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한항공이 중국 중소 도시 직항 노선 확대에 나선다. 주요 대도시에 집중된 노선 구조에서 벗어나, 그간 항공 인프라가 부족했던 지역의 잠재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6일 중국 일간지 베이징상바오(北京商报)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박요한 대한항공 중국지역본부장(상무)는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신규 기업이미지(CI) 공개 행사에서 "현재 중국 내 중대형 도시를 중심으로 한중 직항 노선이 포진돼 있지만, 중소형 도시 주민들에게는 한국 방문이 여전히 불편하다"며 "앞으로 중서부 및 3선 도시를 대상으로 직항 노선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기준 중국 내 20개 도시 26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주간 항공편은 182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단일 항공사 기준 중국 내 가장 많은 도시를 취항했다. 작년 11월 중국 정부가 한국에 대한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 후 양국 간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게 박 상무의 설명이다. 올해 1분기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약 9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2% 늘었다. 대한항공의 지난 평균 탑승률은 80%를 넘어섰다. 박 상무는 "중국은 도시 수와 인구 규모 면에서 엄청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은 이미 청두, 충칭, 하얼빈, 창춘 등 서남 및 동북지역 노선을 운영해온 반면 대한항공은 이 지역에서 다소 취약했지만, 합병 후 아시아나항공의 서남·동북지역 노선과 대한항공의 네트워크가 결합되면 중국 노선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지속적으로 중국 신규 취항을 통한 노선 확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왔다. 박 상무는 작년 진행한 인터뷰에서 "대한항공은 (중국에서) 공급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대한항공은 중국 내 2선, 3선 도시에서의 입지도 강화하고 있는데, 중국의 비자 면제 정책으로 한중 국민 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되고 한중 노선 회복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임직원들에게 대규모 상여금을 지급했다. 올해부터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가 일부 허용되면서 두 거래소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6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1863억원으로 전년 대비 85.1% 증가했다. 매출액은 1조7315억원(70.5%↑), 당기순이익은 9837억원(22.2%↑)을 기록했다. 빗썸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30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며, 매출액은 4963억원으로 전년 대비 265.3% 급성장했다. 당기순이익도 1618억원으로 565.8% 급증했다. 두 거래소 모두 수수료 수익 증가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두 거래소는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만큼 임직원들에게 대규모 보수를 지급했다. 두나무는 최대주주 송치형 의장에게 임금과 배당으로 1100억원 이상을 지급했으며, 김형년 부회장도 약 577억원을 받았다. 빗썸은 실소유주로 알려진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빗썸 이사회 의장에게 10억원의 상여금을, 배임수재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받은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에게도 47억원(상여금 20억원 포함)을 지급했다. 직원 연봉도 대폭 인상됐다. 두나무 직원 평균 급여는 1억9907만원으로 71.1% 증가했으며, 빗썸도 9900만원에서 1억1600만원으로 올랐다. 올해부터 일부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가 허용되면서 두 거래소는 법인 고객 확보에 나섰다. 업비트는 법인 회원 가입 문의 페이지를 개설하고, 케이뱅크와 협력해 법인 계좌 발급을 지원한다. 빗썸도 법인 가입 신청을 시작하고 관련 영업 인력을 채용 중이다. 현재 업비트와 빗썸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약 97%에 달한다. 법인 거래 확대까지 더해지면서 양강 체제가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챗GPT를 활용한 '지브리 스타일 사진 만들기'가 개인정보를 합법적으로 확보하려는 오픈AI의 계략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픈AI가 이번 유행을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사진을 수급할 수 있는 상황을 구축했다는 주장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프라이버시 전문가인 루이자 야로브스키 AI 테크 앤 프라이버시 아카데미(AI, Tech & Privacy Academy) 공동 창업자는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대부분의 사람은 지브리 이벤트가 새로운 개인 사진을 확보하기 위한 오픈AI의 홍보 트릭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픈AI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챗GPT-4o 이미지 생성 모델을 출시했다. 해당 모델 출시 직후 전세계 이용자가 자신의 사진을 지브리와 픽사, 디즈니, 심슨, 명탐정 코난, 짱구는 못말려 스타일로 사진을 변경하고 있다. 야로브스키 창업자는 오픈AI가 지브리 사진 광풍으로 웹 데이터 스크래핑 규제를 우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웹 스크래핑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웹 페이지나 프로그램 화면에서 데이터를 자동으로 추출하는 것을 말한다. 야로브스키 창업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지브리 사진을 얻기 위해 자발적으로 개인적인 사진을 업로드 하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오픈AI는 AI모델을 학습시키는데 필요한 새로운 사진을 합법적으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루이자 야로브스키는 "사람들은 이번 유행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만들고 싶으면 챗GPT에 업로드하면 된다는 사실을 배우게 됐다"며 "이는 오픈AI가 새로운 사진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공급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이 둔화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확대 재지정이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부동산원의 ‘3월 다섯째주(3월31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0.11%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만 상승률은 전주와 같은 수준이어서 상승세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토허제 확대 재지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서울 아파트 가격은 토허제 해제 이후인 2월 셋째 주 0.06%의 상승률에서 3월 셋째주 0.25%까지 상승폭을 키우다, 토허제 재지정을 발표한 3월 넷째주 0.11%로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구는 0.21% 올랐지만 전주(0.36%)에 비하면 상승폭이 감소했다. 서초구도 0.16%로 전주(0.28%)보다 축소됐다. 한주 전 0.03% 내리며 하락 전환했던 송파구는 이번 조사에서 0.2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마포(0.21%→0.18%), 성동(0.35%→0.30%), 동작(0.17%→0.12%), 양천(0.29%→0.20%), 광진(0.15%→0.13%) 등 주변 지역 또한 상승폭이 줄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 조치로 당분간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일(현지시간) 우리나라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치가 예상보다 강해 국내 증시가 상당한 충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트럼프의 관세는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그 강도가 높았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제 바통은 트럼프에서 한국, 유럽, 중국 등 상대 국가의 정책 결정자에게 넘어갔으며 주식시장은 이들의 행보에 주시하면서 단기적인 경계모드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는 빈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상호관세가 최악의 시나리오로 현실화했다"며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에 충격을 미칠 공산이 커졌고, 미국 경기 둔화 및 물가 압력을 높일 수 있는 변수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을 재위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국내 주식시장 입장에서도 단기적으로 추가 조정 리스크에 노출될 여지가 커 보수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신중한 전망도 나온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약세의 영향을 받을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자동차와 반도체가 이미 관세 부과 우려를 반영해 주가가 하락해있고 발표된 상호관세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하락 시 매수 기회로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도 상호관세에 따른 금융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3일 "국가별 관세율이 높았고 대상 국가도 광범위했다는 점 등에서 시장 예상보다 강한 수준이었다"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에서 보급형 태블릿 제품 '갤럭시 탭 S10 FE' 시리즈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인공지능(AI) 인텔리전스 기능을 더한 신제품을 앞세워 현지 프리미엄 태블릿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일본법인은 지난 2일(현지시간) '갤럭시 탭 S10 FE(Galaxy Tab S10 FE)'와 '갤럭시 탭 S10 FE+((Galaxy Tab S10 FE+)'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공식 판매 가격은 △갤럭시 탭 S10 FE 8만3820엔(약 83만원) △갤럭시 탭 S10 FE+ 10만9010엔(약 1085만원)이다. 정식 출시는 오는 18일이다. 삼성전자는 자사 공식 웹사이트와 직영 오프라인 매장 외에도 △아마존 재팬 △빅카메라 △요도바시 카메라 등 주요 온라인 및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한다. 갤럭시 탭 S10 FE는 지난 2023년 출시된 '갤럭시 탭 S9 FE' 시리즈의 후속작이다. 더 가벼워진 무게와 향상된 성능이 강점이다. 무게는 497g으로 전작 대비 약 4.9% 가벼워졌다. 두께 역시 6.5㎜에서 6㎜로 줄었다. 보다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색상은 △그레이 △실버 두 가지다. 다양한 AI 인텔리전스 기능도 탑재됐다. 구글 '서클 투 서치'를 통해 클릭 한 번으로 화면 검색과 번역은 물론, 이미지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는 'AI 지우개' 등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같은 AI 기능은 삼성전자의 자체 칩셋 '엑시노스(Exynos) 1580'을 통해 구현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엑시노스 1580을 통해 전작 대비 △CPU 성능은 35% △GPU 53% △NPU 198% 향상을 이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탭 S10 FE 시리즈를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3일 한국과 유럽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북미 지역의 경우 오는 10일부터 판매를 개시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가 미국 금속 추출 기술 보유 기업인 '매버릭 메탈스(Maverick Metals)'에 간접 투자했다. 매버릭 메탈스가 보유한 친환경 기술을 통해 방산과 태양광 등 한화의 주력 산업에도 쓰이는 필수 금속인 '구리' 공급망 구축을 지원사격한다.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한화와 한화임팩트 등을 통해 혁신 기술을 선점하려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4일 매버릭 메탈스에 따르면 ㈜한화 글로벌 부문은 메버릭 메탈스의 1900만 달러(약 280억원) 상당 투자 라운드에 간접적으로 참여했다. 리드 투자자는 미국 벤처캐피털인 올리브 트리 캐피털이며, 미 실리콘밸리 액셀러레이터 '와이 콤비내이터'와 리퀴드 2 벤처스, 노매딕 벤처 파트너스, 소마 캐피털, 테크넥서스 벤처 콜라버레이티브 등 미 벤처캐피털이 대거 동참했다. 메버릭 메탈스는 저품위 광석·광미(광물 찌꺼기)·제련 슬래그(제련 후 남은 찌꺼기) 등에서 금속을 추출할 수 있는 '리스엑스(LithX™)'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주로 황동석에서 구리를 추출할 때 활용되며 기존 제련법과 달리 산을 사용하지 않고 상온에서 광석을 추출할 수 있다. 광석 더미 위에 용액을 뿌려 금속을 녹여 추출하는 '히프 리칭(Heap Leaching)' 방식으로, 비용 효율적이며 환경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다. 금과 은, 몰리브덴 등 부산물도 함께 추출 가능하다. 메버릭 메탈스는 여러 광산 기업들과의 계약을 토대로 리스엑스 기술을 제공하고 실제 현장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조달 자금으로 리스엑스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구리 공급망 강화에 기여한다는 포부다. 구리는 전기와 건설, 자동차 등 대부분 산업에 사용되는 필수 금속이다. 업계에서는 구리 수요가 2035년까지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가공 비용 상승과 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생산 확대에는 제약이 많다. 시장조사기관 S&P글로벌은 구리 수요와 공급 격차가 2035년 5000만 톤(t)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는 메버릭 메탈스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며 전략자원 투자를 강화한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통해 희토류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도 투자했었다. 지난 2023년 희토류 금속을 기반으로 첨단 소재를 생산하는 미국 스타트업 피닉스테일링스에 약 40억원을 쏟았다. 신사업 발굴을 위한 한화임팩트의 투자 행보도 눈에 띈다. 김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한화임팩트는 한화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며 수소와 인공지능(AI), 바이오헬스케어 등 미래 신사업 발굴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 이어 올해 초 미국 애그테크(AgTech) 스타트업 이나리 애그리컬처(Inari Agriculture)에 추가 투자했으며, 2022년 미국 유전자 치료제 스타트업 테세라 테라퓨틱스(Tessera Therapeutics)의 3억 달러(약 4300억원) 상당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도 동참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현지 엔지니어링 회사 GSE솔루션즈와 수소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 연료전지 시뮬레이터 개발에 협력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규모 수소 생산을 모색한다. [유료기사코드] 7일 GSE솔루션즈에 따르면 이 회사는 뉴스케일파워의 수소 생산을 지원할 연료전지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시뮬레이터는 연료전지 설계와 운전 적합성을 검증하기 위해 필요한 설비다. GSE솔루션즈와 뉴스케일파워가 개발한 시뮬레이터는 가역적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Reversible Solid Oxide Fuel Cell·이하 RSOFC)용이다. RSOFC는 수소와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만드는 SOFC, 이와 반대로 물을 전기로 분해해 고순도의 수소를 생산하는 SOEC를 번갈아 작동할 수 있는 장치다. GSE솔루션즈는 시뮬레이션 도구인 제이탑메런트(JTopmeret®)와 제이로직(JLogic)을 제공해 증기 공급과 수소 압축 열 회수 시스템을 재설계했다. 이를 통해 구현된 시뮬레이터는 미국 오리건주 뉴스케일파워 본사에 위치한 SMR 제어실 시뮬레이터와 연동된다. 뉴스케일파워는 SMR 회사 최초로 SMR 시뮬레이터와 수소 생산을 통합해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루
[더구루=김명은 기자] 글로벌 주류 기업 디아지오(Diageo)가 아프리카 가나 양조장을 매각했다. 생산 시설 소유와 운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대신 가나 시장에서 자사 브랜드의 존재감을 유지하는 '자산 경량화(asset-light)' 전략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디아지오는 지난 3일(현지시간) 주류 제조업체 기네스 가나 브루어리(Guinness Ghana Breweries PLC, GGBL) 주식 총 2억4729만1361주를 프랑스 카스텔그룹(Castel Group)에 매각했다. 이는 디아지오가 가진 지분 80.4% 전량에 해당한다. 대금 없는 주식 양도 방식(Free of Payment, FoP)으로 가나 내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이로써 다이지오는 기네스 가나 브루어리 주주 지위을 완전히 상실했다. 이번 매각은 디아지오의 포트폴리오 전략에 따른 결정이다. 다만, 재무 정보와 카스텔 그룹의 향후 양조장 사업 계획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카스텔 그룹은 프랑스 1위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거대 와인 그룹이다. 포도 재배부터 유통까지 와인과 관련된 거의 모든 사업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앞으로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기네스', '몰타 기네스', '스미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