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 양자컴퓨터 기업 파스칼(PASQAL)이 구글과 양자처리장치(QPU) 배포에 협력한다. 구글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고객에 QPU를 제공하고 비싼 비용을 치르지 않고도 양자컴퓨터 기술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파스칼에 따르면 이 회사는 QPU를 구글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서 제공한다. 이번 협력으로 구글 클라우드 고객은 100큐비트 성능의 QPU를 활용해 복잡한 계산을 실행할 수 있다. 계산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고급 도구를 활용해 양자 워크플로우를 최적화하며, 계산 결과를 클라우드에서 후처리할 수 있다. 비용 측면에서도 구글 클라우드의 가격 정책에 따라 사용량 만큼 돈을 지불하면 된다. 고가의 인프라를 직접 구축할 필요가 없어 양자 컴퓨팅 기술의 사용 장벽을 낮췄다. 또한 고객은 파스칼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스택(Stack)을 이용해 클라우드에서 양자 컴퓨팅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 각각 저수준·고수준 라이브러리에서 초보자와 전문가용 기능이 제공되며 올해 최적화(Optimization)와 양자 시뮬레이션 기능도 추가된다. 파스칼은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양자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글로벌 고객층을 확대한다. 파스칼은 양자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노하우를 토대로 글로벌 파트너십 전선을 넓히고 있다. LG전자·포스코그룹의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 파트너로 알려졌으며, 작년 5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기업인 아람코와 200큐비트 양자컴퓨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6월에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퀀텀코리아 2024'에서 200큐비트 양자컴퓨터 모형을 전시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모았다. 로익 앙리에(Loïc Henriet) 파스칼 최고경영자(CEO)는 "QPU를 구글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은 양자 리소스에 대한 접근성 확대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며 "연구자와 기업들은 기존에 쓰던 클라우드 환경에서 필요한 양자 컴퓨팅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다이비 부(Dai Vu) 구글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ISV GTM 프로그램 매니징 디렉터는 "파스칼은 고객의 디지털 전환 여정을 지원하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이 한국산 도금강판(Certain Corrosion-Resistant Steel Products, CORE)에 부과된 상계관세(CVD)를 일부 조정했다. 예비 판정때보다 KG스틸(옛 동부제철)의 상계관세율은 내려가고,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올라갔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한국산 도금강판에 대한 상계관세(CVD) 행정검토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상무부는 KG스틸에 대한 상계 보조금 지급률은 4.02%, 현대제철은 2.27%로 수정했다. 지난해 8월 발표한 CVD 예비 판정에서는 각각 6.71%, 0.59%이었다.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스틸리온과 세아씨엠 등에는 2.97%의 수정된 요율이 적용된다. 세아제강은 검토 기간 동안 대미 수출이 없었기 때문에 CVD 부과가 면제됐다. 조정된 CVD는 지난 2022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기간동안 미국에 수입된 제품에 적용된다. 이들 업체는 미 상무부의 상계관세 조사에서 보조금 인정률이 0.5% 이상으로 판결돼 미소마진(de minimis) 불인정으로 CVD를 부과한다. 앞서 상무부는 지난 2023년에 KG스틸과 포스코, 세아제강에 예비 CVD를 부과했다. KG스틸에는 상계관세 요율 6.71%, 포스코와 세아제강에는 1.14%를 적용했다. 현대제철은 0.59%의 상계관세율이 부과됐다. 내식강은 크로뮴과 탄소 외에 용도에 따라 니켈, 텅스텐, 바나듐, 구리, 규소 따위의 원소를 함유한 내식성 강철을 말한다. 녹이 슬지 않고 약품에도 부식하지 않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현대건설이 수주한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과 관련해 현지 기업 7곳과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기업의 사업 참여를 늘려야 한다는 불가리아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웨스팅하우스는 16일(현지시간) 코즐로두이 원전에 건설되는 AP1000 가압 경수로 2기와 관련해 현지 기업 7곳과 MOU를 체결했다. 7개 기업은 △발칸스코 에코 EOOD △본 마린 △콘트라젠트 35 △엘 콘트롤 EOOD △엘프롬 중공업 △코즐로두이 △제칼랩스 등이다. 이들 기업은 이번 사업에서 크레인, 물류·운송, 전기·산업 장비, 계측·제어 장비, 배관 등을 담당한다. 이들 회사까지 모두 30개 현지 기업이 웨스팅하우스와 계약을 맺었다. 웨스팅하우스는 이번 MOU에 대해 “현지 건설, 전기, 물류 업체의 전문성을 활용해 프로젝트를 적시에 마무리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가리아 정부는 그동안 이번 사업과 관련해 자국 기업의 참여를 늘려야 한다는 요구를 꾸준히 밝힌 바 있다. 제초 스탄코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열린 웨스팅하우스 심포지엄에서 “최대한 많은 불가리아 기업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본보 2025년 4월 30일 참고 불가리아, 현대건설 '코즐로두이 원전' 두고 "자국기업 참여 늘려야" 또 강조> 이바노프 불가리아 원자력공사 사장도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현지화”라며 “장비 제어와 관리 분야 등에서 많은 불가리아 기업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 내에 1100㎿급 원전 2기를 추가로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이 지난해 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설계 계약까지 체결했으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노형이 적용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국내 게임업계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연이어 발표됐다. 게임사별로 희비가 나뉜 가운데 신작의 흥행 여부가 실적 차이를 만들어낸 것으로 확인됐다. 1분기 웃지 못한 게임사들은 하반기 대형 신작을 앞세워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넥슨·크래프톤·넷마블, 신작 파워로 웃었다 2025년 1분기 좋은 성적표를 받은 게임사는 넥슨과 크래프톤, 넷마블 등이다. 넥슨·크래프톤·넷마블은 3월 출시한 신작이 흥행에 성공하며 1분기 호성적을 올린 것은 물론 국내 게임업계 톱3 자리를 차지했다. 넥슨은 1분기 전년동기 5% 증가한 1조820억원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43% 증가한 3952억원이었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메이플스토리가 견고한 실적을 이어간 가운데 3월 출시한 퍼스트 버서커:카잔과 마비노기 모바일이 흥행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크래프톤은 역대급 호성적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1.3% 증가한 8742억원, 영업이익은 47.3% 증가한 457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면에서는 2000억원 이상 더 많은 매출을 기록한 넥슨을 뛰어넘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의 견고한 인기와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의 흥행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인조이의 경우 발매 1주일 만에 100만장을 넘게 판매했으며,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3월 동시접속자 134만7327명을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넷마블은 전년동기 6.6% 증가한 62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무려 1243.2%가 증가한 497억원을 기록, 시장 전망치를 압도적으로 뛰어넘는 성적을 냈다. 넷마블의 호성적은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의 견고한 성장세와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의 초기 흥행이 영향을 미쳤다. 3월에 출시된 RF 온라인 넥스트는 1분기 매출에 3%를 점유할 정도로 강력한 초기 흥행세를 보여줘 향후 넷마블 매출에 효자 게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위메이드의 경우 매출은 14%가 감소한 1418억원, 영업손실 113억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하지만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앞세운 게임부문은 26% 매출이 상승해, 신작 파워를 입증했다. ◇엔씨소프트·카카오게임즈·펄어비스, 하반기 반전 모색 반면 1분기 이렇다할 신작을 내놓지 않은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는 안좋은 성적표를 보고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매출 3603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9.5%, 79.7% 감소한 수치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아이온2와 LLL, 브레이커스, 타임 테이커즈 등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신작을 앞세워 내년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엔씨소프트는 2026년 신작의 성과에 따라 최대 2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적자전환했다.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매출 1229억원, 영업손실 124억원 실적을 보고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체질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에는 가디스 오더를 통해 반등을 시도하고, 내년까지 크로노 오디세이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출시해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전년동기 대비 2% 감소한 837억원 매출을 올렸으며, 적자전환해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과 이브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며,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붉은사막의 성공적 출시에 집중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신작 흥행 여부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또한 넥슨과 크래프톤의 양강구도가 공고해진 1분기였다"며 "신작 부재로 실적이 부진했던 기업도 하반기 반전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자사 미래 배터리 기술 연구를 담당하는 '프론티어 리서치랩(FRL)’을 통해 미국 주요 대학 연구 기관의 첨단 배터리 제조 장비 도입을 후원했다. 학계와 산업계의 협력 가교 역할을 하며 전고체 배터리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스웨덴 퀸투스 테크놀로지스(Quintus Technologies)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시카고대학교와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UCSD)의 공동 연구소 'LESC(Laboratory for Energy Storage and Conversion)'에 배터리 제조 장비 'MIB 120' 워밍 이소스태틱 배터리 프레스를 납품한다. 이 장비 도입은 LG에너지솔루션 프론티어 리서치랩의 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오는 7월 LESC 연구소에 설치될 예정이다. 셜리 멍 시카고 대학교 프리츠커 분자공학과 교수 겸 UCSD 나노 공학과 겸임교수는 "퀸투스 테크놀로지 프레스 장비 도입은 LG에너지솔루션의 프론티어 리서치랩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졌으며, 학계 연구자들이 다층 전고체 배터리를 각 변수별로 세밀하게 쌓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셀 조립 기술의 발전을 바탕으로, 우리는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중요하고 의미 있으며 영향력 있는 기초 연구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멍 교수와 LG에너지솔루션 프론티어 리서치랩 간 인연은 지난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해 9월 UCSD에 프론티어 리서치랩 미국 거점 'UCSD FRL'을 설립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멍 교수 연구팀은 '상온 구동 장수명 전고체 배터리'를 공동 개발했으며, 연구 성과가 과학저널 사이언스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프론티어 리서치랩은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구축한 미래 배터리 기술 연구의 핵심 거점이다. UCSD를 비롯해 한국 카이스트, 독일 뮌스터 대학 MEET 연구소 등 총 3곳에 위치해 있다. 각 연구소는 배터리 소재 및 공정, 친환경 기술 개발 등 차별화된 연구 분야를 담당한다ㅏ. 전고체 배터리, 건식 전극 공정, 리튬메탈 및 리튬황 배터리 기술 등 미래 배터리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퀸투스 테크놀로지의 MIB 120 프레스는 최대 600메가파스칼(MPa)의 압력과 140도씨(℃)의 온도를 구현할 수 있어 산업용 대형 프레스와 동일한 조건을 연구 단계에서 실험할 수 있다. 이는 연구 결과를 대량 생산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높은 확장성을 의미,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연구에서 실제 양산으로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최신 미국 ASME 압력 용기 규격에 맞춰 제작돼 안전성도 보장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와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이 올해 미국 델 테크놀로지(Dell Technologies)가 주최하는 IT 전시회에 참가해 기술력을 뽐낸다.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하는 기술력을 알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에 따르면 양사는 오는 1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DTW 25(Dell Technologies World 2025)'에 참가한다. 첨단 메모리와 고성능 스토리지 솔루션을 선보이며, AI와 대규모 데이터 처리 시대에 맞춘 혁신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행사에서 '메모리가 AI 혁신을 이끄는 중심''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고성능 및 에너지 효율 메모리 기술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우선 엔터프라이즈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소비자용 SSD 제품 기획을 담당하는 이교영, 박정원 제품 기획 담당자가 AI 스토리지 성능과 확장성의 핵심 포인트를 공유한다. D램 기술기획팀 소속 산토쉬 쿠마르 수석 엔지니어가 AI 시대에 필요한 CMM(CXL 메모리모듈) 장치의 중요성과 차세대 컴퓨팅을 위한 메모리 아키텍처 혁신을 설명하는 세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솔리다임은 엣지 컴퓨팅부터 대규모 AI 작업까지 다양한 데이터 저장 환경에 적합한 SSD 제품군을 전시한다. 이들의 스토리지 솔루션은 높은 성능과 데이터 밀도, 에너지 효율을 갖춰 차세대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은 2022년부터 DTW에 동반 참가해오며, 협력을 통해 첨단 메모리와 스토리지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양사는 이번 행사에서도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AI 및 데이터 처리 분야 혁신 기술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DTW는 델 테크놀로지가 주최하는 컨퍼런스로, 매년 IT 업계 리더들이 모여 최신 기술 동향과 혁신을 공유한다. 올해는 '아이디어를 혁신으로 가속화하다(Accelerate from Ideas to Innovation)'를 주제로 열린다.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솔루션과 미래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가 1분기 역성장을 기록했다. 대형 산불과 독감 유행, 자동차보험료 인하 등 악재가 겹친 영향이다. 1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1분기 순이익이 60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감소했다. 지난해 전남 무안 제주항공 참사와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산불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자동차보험은 지난해와 비슷한 매출 1조3770억원을 기록했지만, 보험손익은 연속적 요율 인하 영향 누적과 강설 발생에 따른 건당 손해액 상승으로 70.9% 급감한 300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는 순이익 463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8% 줄었다. 보험 본업은 부진했으나 투자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한 2620억원을 기록했다. DB손해보험 순이익은 44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 감소했다. 장기보험은 3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했다.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인하에 따른 손해율 상승으로 손익이 51.4% 감소한 460억원을 기록했다. 일반보험은 LA산불 등의 여파로 손해율이 1년 전보다 10.1%포인트 상승하며 370억원 손실을 봤다. 현대해상은 전년 동기 대비 57.4%나 급감한 2030억원을 기록했다. 장기보험은 독감 재유행 등 유행성 호흡계 질환 손해액 증가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74.2% 줄어든 1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누적 인하 영향과 진료·정비수가 인상 등으로 손해율이 악화해 63% 감소한 160억원이었다. KB손해보험은 올해 1분기 순이익 3135억원으로 5대 손해보험사 가운데 유일하게 8.2% 증가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자동차가 호주에서 신차 보증 기간을 늘렸다. 현지 자동차 판매 순위 톱3로 도약하기 위한 승부수로 평가된다. 18일 현대차 호주판매법인(HMCA)에 따르면 신차 보증 기간이 기존 5년에서 7년으로 연장된다. 올해 1월 1일 이후에 차량을 구매한 고객까지 소급 적용된다. 이번 조치는 닛산과 미쓰비시가 제공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10년 보증 기간에는 다소 미치지 못한다. 다만 일본 업체들의 경우 공식 딜러를 통해서만 제공되며 20만~30만km의 거리 제한도 있다. 호주 기아의 경우 이미 지난 2014년 7월부터 7년 신차 보증 기간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조치로 기아와의 판매량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판매량을 보면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2만3833대를 기록했다. 기아, 포드, 마쓰다, 토요타에 이어 전체 5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기아는 같은 기간 2만6037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보다 약 2000여대 더 팔았따. 현대차는 지난 3월 호주법인장을 돈 로마노 전 캐나다법인장으로 교체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마노 법인장은 현대차를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수입 브랜드로 정착시킨 인물로 평가 받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다음달 3일 진행되는 가운데 양대 정당 후보의 부동산 정책에 관심이 쏠린다. 어떤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든 재건축·재개발 규제는 대폭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기 신도시(분당·일산·산본·중동·평촌) 노후 인프라 재정비와 수원, 용인, 안산, 인천 등 노후계획도시 재건축 지원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한 서울 노후 도심의 재개발·재건축 용적률을 상향하는 한편 분담금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4기 신도시 개발 추진도 공약에 포함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재개발·재건축 권한을 기초자치단체로 넘겨 15년 넘게 걸리는 사업 기간을 대폭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다. 부동산 세제에 있어서도 두 후보는 대동소이하다. 이 후보는 아직 구체적인 공약을 내놓지 않았지만 최근 경제 유튜버와의 대담에서 “(실수요자 외) 집을 사겠다는 사람들에 대해 굳이 막 세금을 때려가지고 억누르지 말자(는 생각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 후보는 종합부동산세 개편과 양도소득세 중과세 폐지를 약속했다. 또한 비수도권 주택에 대한 취득세 면세와 각종 규제를 면제하는 한국형 ‘화이트 존(White Zone)’을 도입해 민간주택시장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공약도 공개했다. 주택 공급 측면에서도 두 후보 모두 공공 임대주택 확대 기조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고품질 공공임대주택과 공공임대 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 수치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김 후보는 공공주택의 10% 이상을 1인 가구 맞춤형으로 건설해 특별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대학가 인근 원룸촌의 용적률·건폐율을 완화해 민간 원룸 주택을 반값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나란히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다. 현물 ETF가 도입되면 투자자는 별도의 가상자산 지갑이나 거래소 계정 없이 증권 계좌만으로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이 후보는 지난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겠다"며 "그 일환으로 가상자산 현물 ETF를 도입하고, 통합 감시 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 인하도 함께 제시했다. 김 후보 역시 '중산층 자산 증식 프로젝트'라는 공약을 내면서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을 포함시켰다. 그는 지난달 당내 경선 과정에서 "정부 기관의 가상자산 투자를 허용하겠다"며 현물 ETF 허용을 함께 언급한 바 있다. 그간 금융당국은 가상자산 현물 ETF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가상자산의 높은 가격 변동성이 금융사 건전성과 금융시장 안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7년 '가상통화 관련 긴급 대책'을 통해 금융기관의 가상통화 보유·매입·담보 취득·지분투자를 금지했다. 하지만 당정이 지난 3월 시장 활성화와 제도권 투자 유도 차원에서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 검토를 공식화했고, 두 후보 모두 공약을 내세우면서 정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물 ETF가 허용될 경우, 일반 투자자뿐 아니라 기관 투자자·퇴직연금 자금 등도 가상자산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운영 중인 통합 고객 플랫폼 ‘마이현대(myHyundai)’ 애플리케이션(앱)의 누적 등록 사용자가 260만명을 넘어섰다. 마이현대는 시승 예약부터 전기차(EV) 충전, 차량 서비스 관리, 멤버십 혜택까지 제공하는 디지털 원스톱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며 현지 고객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현대차 인도법인(HMIL)에 따르면 마이현대의 월간 평균 활성 사용자 수는 33만9000명, 월간 이용 건수는 2300만건을 기록했다. 누적 등록 가입자 수는 260만명을 돌파했다. 마이현대는 전국 1만 개 이상 충전소 검색, 실시간 시승 예약 상태 확인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전기차 운행 시 연료비·정비비·탄소배출량까지 손쉽게 비교할 수 있어, 친환경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부터 도입된 ‘시승 경험 강화 기능(Test Drive Engagement)’은 소비자 체험을 기반으로 마케팅 효과를 높이고 있다. 사용자는 앱을 통해 시승 예약과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시승 완료 시 특별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마이현대 앱에서는 지난해 한 해 동안만 △보험 상품 이용자 94만3000명 △서비스 비용 계산기 이용 66만2000건 △연간 긴급출동 서비스 1만5000건 처리 △월평균 정비 예약 8000건 등 실사용 데이터가 집계됐다. 타룬 가르그 HMIL COO는 “마이현대 앱은 단순한 차량 관리 도구를 넘어, 고객의 일상을 함께하는 디지털 동반자”라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고객 여정의 전 단계에 걸쳐 가치를 더하는 기술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합성수지 원료인 '스티렌 모노머'(Styrene Monomer, SM)를 생산하는 한화토탈에너지스의 대산공장이 유지보수 작업을 마치고 정상 가동 중이다. 16일 한화토탈에너지스에 따르면 충남 서산의 대산공장에 있는 SM 2호기가 정상 가동되고 있다. SM 2호기는 지난 4월 10일 정기 유지 보수를 위해 폐쇄됐다가 이달 12일자부터 공장을 다시 운영하고 있다. SM은 스티렌 모노머벤젠과 에틸렌의 화합물인 에틸벤젠을 반응시켜 제조한 독특한 냄새가 나는 액상 제품이다. 폴리스티렌(PS), SBR, ABS 등 석유화학제품의 원료로 사용된다. SM의 경우 한화토탈에너지스가 국내 석유화학사 중 최대 규모로 생산하고 있다. 연간 104만톤(t)을 생산 기록을 보유한다. SM 2호기는 연간 65만t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편, 석유화학업계는 시황 악화에 따라 공장 가동을 중단하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대산과 여수의 SM 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롯데케미칼은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1∼3공장 가운데 2공장과 3공장 내 POE 설비 가동을 중단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을 두고 미국과 경쟁하고 있는 중국이 자국산 반도체의 기술적 한계라는 벽에 부딪혔다. 딥시크의 자국 칩 사용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상당기간 중국이 미국 기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가 당초 5월 출시 예정이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R2 출시를 당분간 미뤘다. 딥시크 R2 출시가 지연된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권고에 따라 도입한 화웨이 어센드(Ascend) 프로세서의 성능 문제가 있었다. 딥시크는 R2의 훈련 과정에 화웨이 어센드 칩으로 구성된 시스템을 도입했다. 문제는 어센드 칩 시스템이 단 한 번의 학습과정도 완료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화웨이 어센드 시스템은 R2 훈련에 필요한 막대한 양의 연산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딥시크는 R2의 학습은 엔비디아 칩, 추론은 화웨이 어센드 칩을 활용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해야만 했고 출시도 지연될 수 밖에 없었다. AI 모델 개발에서 훈련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며 모델을 만드는 가장 연산 집약적인 단계이며, 추론은 이미 학습된 모델을 활용해 결과를 도출하는 것으로 하드웨
[더구루=홍성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앱)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비게임 앱의 지출 규모가 게임을 앞질렀다. AI 기술의 발전이 모바일 앱 시장의 지출 지형도를 바꾸고 있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기업 센서타워의 '2025년 2분기 디지털 시장 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모바일 인앱결제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410억 달러(약 57조3430억원)를 기록했다. 센서타워는 조사를 시작한 이래 분기 수익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비게임 앱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나 급증한 211억 달러(약 29조5100억원)를 기록, 200억 달러(약 27조9700억원)에 머문 모바일 게임 부문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10년 전 게임 부문 매출은 비게임 앱에 6배에 달했었다. 비게임 앱의 매출 성장은 구독 모델의 보편화와 숏폼 플랫폼 틱톡의 수익화 전략 성공 등으로 모바일 결제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진 것이 일차적인 이유로 꼽힌다. 틱톡은 인앱 결제를 통해 크리에이터에게 보낼 가상 선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