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에스토니아 고크래프트(Go Craft OÜ)와 협력해 정비센터 구축을 모색한다. K9 자주포에 이어 다연장로켓 천무 수출 성과를 거두며 향후 공급 물량 확대에 대응해 유지보수 기술을 이전한다. 에스토니아와 방산 협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추가 수주에 나선다. 23일 고크래프트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기술 이전과 유지보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고크래프트는 20년 이상 업력을 쌓은 에스토니아 방산 업체다. 군용 특수목적차량의 상부 구조물을 제작·설치하고 장갑차 개조와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지난 2021년 에스토니아 방산우주산업협회(EDIA)로부터 올해의 방위산업체로 선정됐고 2023~2025년 현지 국방부에서 '국가 수호 지원자(Supporter of National Defenders)'로 지정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지에서 인정받은 고크래프트와 협력해 유지보수 노하우를 이전하고 기술 교육을 실시하며 부품 공급의 현지화를 추진한다. 특히 한화의 무기체계 공급이 확대될 것에 대비해 정비센터 설립을 검토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8년 에스토니아와 K9 자주포 도입 계약을 체결해 현재까지 총 36문 공급을 확정했다. 최근 약 4400억원 규모의 천무 수출 계약도 따냈다. 천무 6대 및 사거리 80㎞·160㎞·290㎞ 유도미사일 3종 등을 에스토니아에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보병전투차(IFV) 사업 수주도 노리고 있다. 지난 9월 에스토니아 IT기업 노르탈(Nortal), 센서스큐(SensusQ)와 에스토니아형 IFV 전장관리시스템(BMS)의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고크래프트 측은 한화가 레드백 공급 기회까지 얻는다면, 현지에서 K9과 천무, 레드백 등 주요 지상방산 무기체계에 대한 정비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상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사업부 담당 임원은 "고크래프트와 같은 기술 파트너와 정비 기술을 현지화하고 기술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에스토니아의 국방력 강화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연합(EU)이 '팀코리아'가 수주한 체코 원자력 발전소 개발 사업의 국고 보조금에 대한 심층 조사에 착수했다. 체코 정부의 재정 지원안이 EU 규정에 어긋날 소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EU 집행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체코 두코바니에 건설·운영될 신규 원전 2기에 대한 정부 보조금이 EU 규정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심층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2개월 이내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EU의 국가 보조금 규정은 회원국 정부가 기업에 제공하는 재정 지원이, 유럽 시장 내 공정한 경쟁을 위배하지 않도록 통제하는 제도다. EU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이 사업의 초기 건설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230억~300억 유로(약 40조~52조원)의 저리 대출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원전의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기 위해 최대 40년간 차액 계약 제도(CfD·Contracts for Difference) 약정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는 전력 거래 가격의 변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일정한 기준 가격을 설정하고, 기준 가격과 전력 거래 가격 간의 차액을 보전해 주는 제도다. 이에 대해 집행위는 "해당 조치가 EU 국고 보조금 규정에 완전히 부합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며 "지원 패키지의 적절성과 비례성, 시장 경쟁이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사업은 두코바니 지역 원전 단지에 1GW(기가와트)급 신규 원전 2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2036년 첫 가동이 목표다. 한국수력원자력을 주축으로 한 팀코리아는 지난 6월 이 사업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팀코리아는 한수원을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 한전기술, 대우건설, 한전연료, 한전KPS 등으로 구성됐다. 계약액은 187억 달러(약 28조원)로, 역대 단일 해외 건설 수주로는 2위 규모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폴란드 민간 원전기업 '신토스 그린 에너지(SGE)'가 불가리아에서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이 회사와 SMR 사업에 협력 중인 삼성물산의 동반 진출이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SGE는 23일 불가리아 에너지 기업 블루버드 에너지와 SMR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합작사를 설립하는 내용의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친환경적이고 저렴한 전력을 불가리아 산업 시설과 AI 데이터센터에 공급하고, 지역난방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마련됐다. 두 회사는 GE 버노바 히타치(GVH)가 개발한 SMR 노형인 'BWRX-300' 6기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원전 부지 선정과 설계 인허가, 건설·프로젝트 관리 등에 협력한다. BWRX-300은 300㎿(메가와트)급 비등형 경수로(BWR) 기반 SMR이다. 기존 비등수형 원자로(ESBWR) 설계를 간소화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기 펌프 대신 자연 대류 방식으로 냉각이 가능한 수동 안전 시스템을 갖췄다. 라파우 카스프루프 SGE 사장은 "블루버드와 협력해 유럽 SMR 개발 플랫폼을 강화하고 불가리아 국민 요구를 충족시킬 저렴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저렴하고 안정적인 기저부하 에너지는 불가리아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SGE가 SMR 개발 사업에 속도를 높이면서 삼성물산의 유럽 원전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앞서 이달 중순 삼성물산은 SGE와 SMR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두 회사는 폴란드를 비롯해 체코·헝가리·리투아니아·불가리아·루마니아 등 중·동부 유럽 SMR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S전선이 말레이시아 국영전력사(TNB)로부터 1억7736만 링깃(약 640억원) 규모 해저케이블 업그레이드 사업을 따냈다. 현지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꾸려 사업을 낙찰받은 LS전선은, 해저케이블 공급과 시공을 주도한다. 동남아시아에서 수주를 늘리며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글로벌 메이커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습이다. 23일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LS전선과 앰엔 홀딩스(MN HOLDINGS Bhd)의 자회사인 MN 유틸리티스 엔지니어링(Mutu Nusantara Sdn. Bhd·MNUE), 펨비난 타지리(Pembinaan Tajri Sdn. Bhd·PTSB)와 컨소시엄을 꾸려 TNB로부터 해저 케이블 개량 사업을 수주했다. 수주 규모는 1억7736만 링깃이다. 컨소시엄은 LS전선이 지분 89%를 보유했다. MNUE가 10%, PTSB가 1%를 보유한다. 이번 수주에 따라 컨소시엄 구성을 공식화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한다. 쿠알라 펄리스부터 텔룩 아파우를 잇는 132kV 해저 케이블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며, 사업 기간은 450일이다. LS전선은 프로젝트 리더로 해저케이블 공급과 시공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 기업들과 협력해 수주를 확대하고 일본이 장악했던 동남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 LS전선은 지난 2018년 TNB와 400억원 규모의 초고압 해저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해 말레이시아에 진출했다. 말레이시아 북서부의 페를리스주와 랑카위 섬 사이 해저 28㎞, 최대 수심 20m 구간을 전력 케이블로 연결하는 공사를 수행했다. 베트남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베트남(Petro Vietnam) 그룹의 자회사 PTSC(Petro Vietnam Technical Service Corporation)와 베트남 해상풍력발전 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해저 케이블을 통해 싱가포르로 공급하는 대형 프로젝트 참여도 검토하고 있다. 동남아 수요가 확대되며 베트남에 해저 케이블 생산 거점도 설립한다. LS전선은 LS에코에너지, 페트로베트남과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자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 베트남 서남부 푸미항에 공장과 전용 부두 건설을 모색하고 지분 구조와 투자액 등을 세부 사안을 확정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은 가격이 1년 새 130% 넘게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삼성이 은 가격 급등의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과거 전고체배터리 연구 이력과 최근 계열사의 은 확보 행보가 함께 언급되며 삼성의 기술·자원 전략이 은 수요 증가와 맞물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은 선물 가격은 지난 19일 종가 기준 트로이온스당 67.489달러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 시가총액은 약 3조7930억달러로 집계돼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을 웃도는 수준까지 확대됐다. 은 가격 급등의 원인을 둘러싼 논의가 확산되면서 시장에서는 향후 은을 대량으로 소비할 수 있는 산업과 기업을 중심으로 배경을 좁혀보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전고체배터리 연구를 통해 은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 삼성전자와 실물 은 조달에 나선 삼성물산이 함께 거론되고 있다. 삼성종합기술연구원(SAIT)과 삼성전자 일본연구소는 지난 2020년 고체 전해질 기반 전고체배터리에서 은-탄소(Ag-C) 나노입자 복합층을 음극에 적용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은-탄소 복합층을 통해 덴드라이트 형성을 억제해 배터리 수명과 안전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 연구진은 이 기술을 통해 1회 충전에 800km 주행·1000회 이상 배터리 재충전이 가능한 전고체배터리를 구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에너지’에 게재됐다. 해당 연구는 삼성전자 연구 조직이 수행한 그룹 차원의 전고체배터리 선행 연구이지만, 실제 상용화 단계에서는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SDI가 이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삼성SDI가 공개해온 전고체배터리 개발 로드맵과 최근 공식 자료에서 은-탄소 기반 기술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다. 삼성물산은 지난 10월 캐나다 광산업체 '실버 스톰 마이닝’과 약 7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2년간 실버 스톰 마이닝의 멕시코 라파리야 광산에서 생산되는 은·납·아연 정광 전량을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삼성물산은 원자재 트레이딩과 공급 안정 차원의 거래라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은 가격 급등 국면에서 배터리용 은 수요를 염두에 둔 선제적 물량 확보를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한편 시장에서는 은 가격 급등의 근본적인 배경으로 인공지능(AI) 서버, 전기차, 태양광 등 전력·전자 집약 산업 확산에 따른 산업용 수요 증가를 꼽고 있다. 여기에 은 ETF로의 자금 유입과 미국의 핵심 광물 지정, 관세 및 무역 제한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전략광물 투자가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의 분쟁으로 분수령을 맞았다. 미 정부가 직접 지분 투자하는 방식의 부작용이 현실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소송이 미국의 공급망 재편 전략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의 아연 투자가 고려아연과 영풍의 경영권 분쟁으로 제동이 걸렸다. 예기치 못한 변수를 만나면서 정부가 지분 투자 방식으로 민감한 산업에 개입하려 할 때 시장에 어떤 부작용이 발생하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가 됐다는 분석이다. 미 국방부는 지난 7월 현지 희토류 생산업체 MP머티리얼즈와 우선주 1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미국 리튬 채굴 기업 리튬아메리카스에도 대출 지원의 조건으로 최대 10%의 지분을 요구했다. 고려아연과의 협력도 다르지 않았다. 미 국방부와 상무부가 나서 고려아연과 합작법인 '크루서블 JV'를 설립하고 테네시주 클락스에 65㎡의 대규모 제련소 건설하기로 했다. 내년 부지 조성을 시작으로 건설에 착수해 2029년부터 단계적으로 상업 가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연간 약 110만톤(t)의 원료를 처리해 54만t 규모의 최종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예상 투자액은 총 10조9500억원(약 74억3200만 달러)이며, 고려아연은 합작사를 대상으로 2조8508억원 규모(220만9716주)의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크루서블 JV는 고려아연의 지분 10.25%를 보유하게 된다. 영풍·MBK파트너스는 유상증자를 문제 삼았다.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특정 경영진에 유리한 지분을 제공하는 방식을 허용하면 안 된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가처분 신청의 인용 여부에 따라 미국 제련소의 투자 속도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처분 신청의 결과는 이주 안으로 나올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소송이 핵심 광물의 중국 의존도른 낮추고자 국내 생산을 촉진하려는 트럼프 정부의 노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또 올해 초 관세 부과로 경색된 한미 관계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봤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경제 고문을 지낸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소속 피터 헤럴 비상임 연구원은 "이번 거래는 무산 가능성이 있는 첫 번째 사례"라며 "그들이(트럼프 정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뛰어든 것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반대로 경영권 분쟁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와 고려아연의 거래가 최종 성사될 것이라는 낙관론도 제기된다. 고라아연은 이번 투자로 아연 매출을 두 배 이상 늘릴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은 핵심 광물에 대한 우선권을 확보할 수 있다. 양측 모두에게 이득인 거래인 만큼 추진 동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미국 정부는 올해 초 제안을 받았고 오랜 기간 논의를 거쳐 사업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투자자를 유치하고자 월가 전문가들과 방산 기업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전략적 투자자에는 JP모건 체이스가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백악관을 이번 분쟁을 단순한 기업간 다툼으로 일축하며 소송 개입에도 회의적인 분위기다. 헤럴 연구원은 "미국 정부는 위험 회피적이며 복잡한 상황에 휘말리려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려아연 측은 미국 제련소 투자가 한·미 관계에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건설은 우리나라와 미국 양국 정부가 공급망 동맹을 더욱더 강화할 기회"라며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핵심광물 산업에서 양국이 함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미국 마린타임 오퍼레이션 그룹(Maritime Operations Group, 이하 MOG)과 잠수함 사업을 위해 힘을 모은다. '디젤-전기' 추진 기술을 적용한 잠수함(Submarines-as-a-Service)을 개발한다. 비용 효율적이고 빠른 인도가 가능한 솔루션으로 미군의 잠수함 부족 문제를 해결한다. 22일 MOG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과 디젤-전기 추진 잠수함 사업 협력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라 △미 해군에 최적화된 잠수함 설계와 건조 △HD현대의 MRO(유지·보수·정비)·제조 기술의 미국 조선소 도입 △선급 인증과 유지보수 계획을 포함해 잠수함의 전 생애주기 지원 △최신 해저 시스템을 비롯해 미군·우방국이 필요로 하는 기술 통합에 협력한다. 양사는 전 세계에서 인정받은 HD현대의 조선 기술과 MOG의 서비스형 잠수함 모델을 결합해 잠수함 생산 지연과 공급 부족에 따른 해군의 고충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비스형 잠수함은 민간기업이 소유·운영하는 잠수함을 군이 임대해 훈련과 연구·개발·시험·평가(RDT&E) 플랫폼으로 쓰거나 비핵심 임무를 지원하도록 하는 사업 모델이다. 군은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 없이 잠수함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새 잠수함을 건조할 때처럼 긴 시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비용 효율적으로 빠르게 잠수함을 확보할 수 있어 미군의 전투력 강화에 기여할 수단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중국의 군함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벌어지고 있다. 미 해군정보국에 따르면 2020년 해군 함정 수는 중국 350척, 미국 293척이었다. 지난해 미국 297척, 중국 370척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를 줄이고 한미 조선·해양 동맹을 강화하는 데 있어 HD현대와 MOG의 파트너십이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MOU 체결식에 참석한 팀 시히(Tim Sheehy) 상원의원(공화당·몬태나주)은 미 해군 전력 강화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이번 협력에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MOG의 서비스형 모델과 HD현대중공업과 같은 조선사의 기술을 활용해 잠수함 가용성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2007년 '손원일함'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9척을 건조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미군과도 소형모듈원자로(SMR) 추진선 개발을 포함해 차세대 핵 추진 선박 분야에서 활발히 협력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인공지능(AI) 기업 'xAI'를 겨냥한 AI 칩 생산 준비에 들어간 정황이 포착됐다. 테슬라에 이어 xAI까지 고객군으로 편입할 경우 삼성전자는 '머스크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AI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입지를 강화하게 될 전망이다. 22일 IT 팁스터 '주칸로스레브(Jukanlosreve)'에 따르면 그는 최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삼성 파운드리가 xAI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은 미국 테일러 공장에 xAI용 극자외선(EUV) 장비 3대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xAI는 생성형 AI '그록(Grok)'의 추론 성능 고도화를 목표로 AI 전용 주문형반도체(ASIC)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생산으로 넘어가는 단계) 이전인 설계 단계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xAI 모두 계약 체결 여부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주칸로스레브가 언급한 xAI용 EUV 장비 주문은 그간 진행돼 온 협의가 계약 단계로 진전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받아들여진다. 특정 고객을 전제로 한 EUV 장비 발주가 구체적으로 언급되면서 실제 양산을 염두에 둔 준비가 진행 중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출장 중 머스크 CEO를 직접 만나고 온 점도 xAI 수주 확정설(說)에에 힘을 싣는다. 이 회장은 방미 기간 중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 경영진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파운드리 고객사 확대와 차세대 AI 칩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및 AI 연산용 칩을 잇따라 생산하고 있다. 기존 AI4 칩을 양산 중이며 AI5 일부 물량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7월에는 165억 달러(약 22조7600억 원 규모) AI6 칩 생산 계약을 따냈다. 자율주행(FSD)과 로봇, AI 연산 전반을 뒷받침하는 차세대 핵심 칩인 AI6는 2나노미터(nm) 공정 기반으로 삼성전자의 테일러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여기에 xAI용 AI 추론 특화 ASIC까지 추가될 경우 삼성 파운드리는 차량용 AI 반도체를 넘어 데이터센터·AI 서비스용 칩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금융사 SBI홀딩스가 한국 금융당국으로부터 교보생명 지분 투자를 승인받았다. 두 회사 간 동맹이 본격화될 전망으로, 교보생명의 지주사 전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SBI홀딩스는 22일 "한국 금융당국이 교보생명 지분 20% 이상 투자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SBI홀딩스는 온타리오교직원연금(OTTP)과 외국계 특수목적법인(SPC)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을 매수해 지분율을 현재 9%에서 2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분 인수가 완료되면 SBI홀딩스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등 창업 가문을 제외한 외부 주주로는 가장 큰 지분을 갖게 된다. 신 회장은 지분 33.78%를 보유 중이고, 특수관계인과 특수목적법인(SPC) 포함하면 46.19%를 확보한 상태다. SBI홀딩스는 1999년 창업한 일본 금융사로 온라인증권과 벤처캐피털(VC) 등을 축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현재는 은행과 증권, 생명보험, 손해보험사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는 SBI저축은행을 운영 중이다. 두 회사는 2007년 SBI홀딩스가 교보생명 지분을 약 5% 취득한 것을 시작으로 협력을 확대해 왔다. 과거 우리금융 인수 추진, 제3인터넷은행 설립 논의, 디지털 금융 협력 등 주요 사업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작년 7월에는 디지털금융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또 지난 4월에는 교보생명이 SBI저축은행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 교보생명은 일본 SBI홀딩스가 보유한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내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약 90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SBI홀딩스의 지분 투자가 마무리되면 교보생명의 지주사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신 회장 측 지분과 SBI홀딩스의 지분을 더하면 우호 지분이 과반을 넘는다. 교보생명은 2023년 지주사 전환 계획을 공식화한 바 있다. 이듬해까지 출범을 목표로 계획을 세웠으나 풋옵션 분쟁으로 차질을 빚어 왔다. 지주사 전환을 위해서는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는 특별결의가 필요한데, 당시 2대 주주였던 어피니티 컨소시엄과의 풋옵션 분쟁에 부딪혀 진행이 불가능했다. 이런 가운데 SBI홀딩스가 우군으로 나서면서 걸림돌을 치웠다. SBI그룹은 지난 3월 어피니티의 교보생명 보유 지분 9.05%를 매입해 풋옵션 분쟁을 해소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이후 신 회장이 SPC를 통해 싱가포르투자청(GIC) 지분 4.5%를 매입했고, 두 주주는 국제중재소송(ICC)을 공식 취하하며 풋옵션 분쟁이 종결됐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OK금융그룹의 현지 법인인 OK뱅크 인도네시아가 인니 금융감독청(OJK)의 소규모 은행 통폐합 요구에 인수·합병·증자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22일 인니 증권거래소(BEI)에 따르면, 에프디날 알람샤 OK뱅크 인도네시아 이사는 최근 OJK의 소규모 은행 통폐합 요구와 관련해 “자본 증자 외에 전략적 투자자 유치, 기업 인수·합병(M&A)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회사가 구체적인 실행 계획, 전략, 일정 등을 제시할 수 없다”면서 “이는 OJK의 규정, 지침, 승인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라고 부연했다. 앞서 OJK는 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자본이 3조~6조 루피아(약 2700억~5300억원) 수준인 소형 은행들을 중심으로 통합·인수합병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구간에 속한 은행은 최소 34곳에 달하는데, OK뱅크 인도네시아도 올해 3분기 기준 자본금이 3조7300억 루피아(약 3300억원)에 그쳐 통폐합 대상에 해당된다. 이외 통폐합 대상 한국계 현지 은행으로는 신한은행과 IBK기업은행 등이 있다. . <본보 2025년 12월 5일 참고 인니 “소형 은행 통폐합, 재촉구” 신한· IBK· OK금융 대상>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 퀄컴에 이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ai모티브(aiMotive)와 협력하며 인공지능(AI) 기반 차량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하나의 컨트롤러로 통합한 차세대 고성능 컴퓨팅(HPC) 플랫폼을 앞세워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을 넘어 'AI 중심 차량(AIDV)' 시대 주도권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22일 ai모티브에 따르면 LG전자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고성능 컴퓨팅 'HPC 라이트(Lite)' 플랫폼을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플랫폼은 LG전자의 IVI 시스템과 ADAS를 단일 컨트롤러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지난 5월부터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해 왔다. ai모티브는 지난 2022년 글로벌 완성차 그룹 스텔란티스가 인수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 당시 스텔란티스는 AI와 자율주행 핵심 기술 내재화를 위해 ai모티브를 인수하며 중장기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을 본격화했다. 현재 ai모티브는 스텔란티스의 자회사로서 독립적인 기술 개발을 이어가며 그룹의 소프트웨어 전략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LG전자와 ai모티브의 협업은 LG전자가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글로벌 완성차 그룹의 핵심 소프트웨어 생태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HPC 라이트 플랫폼은 LG전자의 HPC 전자제어장치(ECU)에 ai모티브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ai드라이브(aiDrive)'를 탑재해 고속도로 및 일부 보조 도로에서 레벨 2+ 수준의 내비게이션 기반 주행 보조 기능을 지원한다. HD 맵 없이도 다중 카메라와 레이더를 활용해 △신호등 인식 △정지선 정차 △제한속도 대응 △차로 변경 및 추월 보조 기능을 구현한다. LG전자는 앞서 퀄컴과의 협력을 통해 차량용 AI 컴퓨팅 역량을 강화해 왔다. LG전자는 CES 2026에서 퀄컴의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 기반 고성능 컴퓨팅(HPC)에 온디바이스 생성형 AI를 적용한 'AI 캐빈 플랫폼'을 공개할 예정이다. 비전언어모델(VLM)과 대형언어모델(LLM) 등 다양한 생성형 AI를 차량 내에서 자체 처리해 주행 환경과 운전자 상태를 분석하고, 맞춤형 안내와 차별화된 디지털 콕핏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ai모티브와의 협업은 이러한 하드웨어·반도체 중심 전략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영역까지 확장한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HPC 라이트는 IVI와 ADAS 기능을 하나의 컨트롤러로 통합해 차량 내 하드웨어 복잡성과 부품 수를 줄이고, 도메인 간 데이터 처리 효율을 높였다. 여기에 LG전자의 차세대 인간-기계 인터페이스(HMI)를 적용해 계기판과 센터 정보 디스플레이(CID)를 아우르는 통합 디지털 콕핏과 직관적인 2D·3D 그래픽 기반 ADAS 시각화 기능도 제공한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사장)은 "ai모티브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솔루션은 통합 IVI 및 ADAS 기술에 대한 우리의 지속적인 노력을 반영한다"며 "이 플랫폼은 SDV 개발을 지원하며 유연하고 고성능인 자동차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당사의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급성장하는 라틴아메리카(중남미) 공조 시장에서 기업 간 거래(B2B)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을 앞세워 탄소 중립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현지 기업들의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21일 삼성전자 라틴아메리카법인(SEL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과테말라 등 중남미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과 스마트 제어 기술을 집약한 최신 공조 솔루션 라인업을 확대 공개했다. 이번 행보는 중남미 지역의 전력 수요가 오는 2050년까지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전체 건물 에너지 소비의 약 40%를 차지하는 공조 시스템의 효율화를 통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특히 차세대 시스템에어컨인 'DVM S2(Digital Variable Multi)'와 '무풍(WindFree™)'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DVM S2는 AI 기술을 통해 주변 환경을 학습하고 냉방 부하를 최적화함으로써 에너지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또한, 직바람 없이 쾌적한 온도를 유지하는 무풍 기술은 △사무실 △리테일 △의료 시설 등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생산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한 '열회수 환기 시스템(ERV)' 공급도 확대한다. ERV는 환기 시 버려지는 에너지를 회수해 재활용함으로써 냉난방 부하를 낮추고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솔루션이다. 이는 최근 중남미 시장 내 화두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지속가능성 트렌드에 부합해 현지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솔루션 확대를 통해 오피스 빌딩뿐만 아니라 병원, 학교, 대형 유통 매장 등 각 산업군별 맞춤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중남미 B2B 시장 내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카를로스 누네스(Carlos Nunes) 삼성전자 라틴아메리카 공조 부문 디렉터는 "오늘날 공조 시스템은 단순한 온도를 넘어 비즈니스 성패를 좌우하는 전략적 투자 자산"이라며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프로젝트 컨설팅부터 사후 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해 중남미 기업들의 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상원과 군이 컬럼비아급 잠수함 도입 확대에 지지를 표명했다. 중국을 견제하고 해상 전력을 강화하고자 컬럼비아급 잠수함 4척을 추가해 총 16척을 확보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기존 12척에 이어 추가 발주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Boeing)이 호주 공군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무인전투기 MQ-28 고스트 배트(MQ-28 Ghost Bat)의 유럽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보잉은 유럽 최대 방산기업 라인메탈(Rheinmetall)과 손잡고 독일 연방 공군 협력전투기(Collaborative Combat Aircraft, CCA) 도입 사업에 도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