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 '신라면치즈볶음면’이 중동 수출길에 오른다. 아랍에미리트(UAE)를 시작으로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7개국에 신라면치즈볶음면의 'K-라면 로드'를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중동 수출을 위해 신라면치즈볶음면 선적에 나섰다. 다음달부터 두바이 등 대도시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UAE 전역에 판매망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신라면치즈볶음면은 지난 2021년 7월 출시한 신라면볶음면의 후속 제품이다. 파와 고추 등으로 만든 조미유로 매콤한 맛을 낸 신라면볶음면에 치즈를 넣은 점이 특징이다. 치즈의 고소하면서 짭짤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게 해 중동 소비자 입맛을 끌어당길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농심 판단이다. 농심은 신라면치즈볶음면이 국미국과 호주, 일본, 대만, 홍콩, 인도, 태국 등 세계 각국에 출시됐으며 그 중 대만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치즈볶음면은 대만을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매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어 집중적으로 밀고 있다"며 "향후 중동 메인스트림 시장에 신라면치즈볶음면 입점을 서두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신라면치즈볶음면의 중동 시장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신라면치즈볶음면에 이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K-라면 열풍을 지속시킨다는 계획이다. 중동에서도 K-푸드 열풍이 확산하면서 관련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주류(主流)시장인 메인스트림에서 농심과 신라면 브랜드 위상이 높아졌다. 마케팅에도 힘을 싣고 있다. 지난달 아부다비에서 열린 중동 최대 규모의 게임 박람회 ‘두바이 e스포츠 앤 게임 페스티벌’에 참가하며 홍보 부스를 열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프랑스 엔지(Engie)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받는다. 향후 7년 동안 최대 38만 톤(t) 이상 수급한다. 스위스 기반 비톨과의 계약 연장에 이어 엔지와도 협력하며 신규 LNG 발전소 운영에 대비한다. 16일 중부발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라데팡스 엔지 본사에서 LNG를 공급받기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7년 동안 연간 4~6카고(1카고=약 6만4000t)의 LNG를 도입한다. 최대 15년까지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 중부발전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로부터 LNG를 공급받았다. 페트로나스와는 지난 2019년 9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연 25만 t의 LNG를 도입하는 계약을 맺었었다. 계약이 종료된 후 대체 물량을 찾으며 엔지와 손을 잡았다. 중부발전은 비톨과도 협력을 이어간다. 중부발전은 지난 2011년 체결된 계약에 따라 2015년부터 연간 40만 t의 LNG를 조달했다. 지난달 계약을 연장하며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연간 3개 카고 분량의 LNG를 확보한다. 중부발전은 LNG 공급망을 강화하며 발전소 수요를 충족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도모한다. 중부발전은 설계수명(30년)이 만료된 보령 5·6호기를 LNG 복합발전소로 대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11월 550㎿급 보령신복합 건설을 시작해 2026년 상업운전에 돌입한다. 6호기를 대체할 함안 복합화력(550㎿) 사업도 진행 중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풍력타워업체 씨에스윈드가 미국 에너지기업 도미니언 에너지(Dominion Energy)가 건설하는 버지니아 해상풍력발전(Coastal Virginia Offshore Wind, CVOW)에 첫 하부구조물과 타워간 접합 구조물인 트랜지션피스(TP)를 공급했다. 씨에스윈드의 TP를 통해 CVOW의 하부구조물과 타워간 합체에 속도를 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씨에스윈드는 CVOW 프로젝트를 위한 첫 번째 TP 6기를 인도했다. 지난 4월 24일 덴마크 올보르(Aalborg)에서 TP를 싣고 출발한 선라이즈(Sun Rise) 화물선은 7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포츠머스 해양 터미널에 도착해 TP를 도미니언 에너지에 전달했다. 선라이즈호는 하역을 마친 뒤 다시 올보르로 돌아가 다음 TP 배치를 준비한다. 씨에스윈드는 CVOW 프로젝트에서 해상변전소 3기와 TP 176기를 수주했다. 해상변전소와 TP는 올해부터 2년간 공급된다. TP는 덴마크에서 제조된다. 씨에스윈드는 덴마크 해상풍력타워 하부구조물 기업 '블라트'를 인수하면서 풍력타워에 이어 하부구조물 시장에 진출했다. 인수한 블라트는 지난 3월 사명을 씨에스윈드 오프쇼어(CS WIND Offshore)로 교체했다. 인도된 TP는 벨기에 데메 오프쇼어(DEME Offshore)가 설치한다. 데메는 독일 EEW SPC가 납품할 모노파일 위에 TP를 설치한다. TP는 재킷 위에 위치하는 타워·터빈·블레이드의 무게와 진동이 집중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힘을 많이 받는 부분이기 때문에 요구 스펙이 까다롭고 프로젝트마다 모양이 모두 달라 경험과 기술력, 적절한 공법적용이 필수다. 지난해 미연방정부에서 승인난 CVOW는 미국 버지니아주 앞바다에서 약 23.5해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해상풍력 프로젝트이다. 2.5GW로 14MW 터빈 176개로 구성된다. 올해 해상 공사 시작해서 2026년에 최종 완료할 예정이다. CVOW는 미국 해상풍력발전 중 역대 최대 규모로 9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제공한다. 이 프로젝트는 건설 단계에서 매년 약 900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운영 단계에서 연간 약 11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소비시장의 트렌드 세터 역할을 하는 Z세대(1997~2012년생)가 뒤처지거나 소외되는 것에 두려움을 갖는 고립공포감, 이른바 'FOMO(Fear Of Missing Out·포모)' 증후군을 겪으며 지갑을 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경험 관리(Experience Management, XM) 분야 글로벌 기업인 퀄트릭스(Qualtrics) 조사에 따르면 1997년 이후 태어난 Z세대 43%는 팬데믹 이전보다 엔터테인먼트 관련 지출 빈도가 늘었다. 이는 지금의 삶을 충실하게 즐기고, 남과 다른 개성을 원하면서도 트렌드에서 소외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Z세대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이다. Z세대의 FOMO 소비는 주로 외식, 쇼핑, 스포츠·공연 관람 분야에서 지출된다. 또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매력적으로 느낀 경험이나 제품도 FOMO 소비로 이어진다. 틱톡 인플루언서가 소개하는 뷰티 제품이나 옷, 바이럴을 탄 음식과 식당, 인스타그램에서 친구가 방문한 호텔, 팔로우하는 유명인이 소개하는 책과 공연 등이 FOMO 소비의 대상이다. 지난해 소셜 미디어상에서 메가 히트를 친 냉동김밥도 그중 하나다. 소셜 미디어와 전문 소매점 등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Z세대의 쇼핑 습관 때문에 고전해 온 미국 대형 백화점과 카드사 등은 Z세대의 지갑을 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 대표 백화점 노드스트롬은 연예인 킴 카다시안의 속옷브랜드인 스킴스(Skims), 쉐이 미쉘의 핸드백·여행가방 브랜드 베이스(Beis) 등 소셜 미디어에서 입소문을 타고 젊은층에게 인기를 얻은 소비자직접구매(D2C) 브랜드를 발빠르게 입점시켰다. 또 브랜드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디스카운트 스토어인 노드스트롬 랙(Nordstrom Rack)을 통해 지갑이 얇은 Z세대를 공략했다. 카드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경험적 소비를 추구하는 Z세대의 쇼핑 습관을 신용카드 리워드(Reward) 혜택에 반영했다. 컨설팅 기업 소매 부문 애널리스트는 코트라와의 인터뷰에서 "Z세대는 이전 세대와 다르게 디지털 시대에 태어난 소비자로 틱톡이나 인스타그램은 이들에게 중요한 입소문의 매개"라며 "Z세대 소비력이 커지는 만큼 소셜 미디어를 통한 홍보와 판매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3공장 증설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빠른 시일 내 정부 필수 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첫 삽을 뜬다. 14일 미시간주 홀랜드 도시계획위원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정기회의에 참석해 3공장이 들어설 6개 필지 구역을 주거용에서 산업용으로 재조정 해달라고 요청했다. 위원회로부터 만장일치 허가를 받아 홀랜드시 시의회 승인만 남겨뒀다. 3공장은 약 170만 평방피트 규모 부지에 들어선다. 총 15개 건물을 짓는다. 배터리 생산라인이 들어설 주요 건물 규모는 약 100만 평방피트 규모에 이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10월 관련 부지를 매입하고 이듬해 1월 위원회에 구역 재조정을 신청했다. 5개월여 만에 승인을 확보, 첫 관문을 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산업용으로 구역 재조정을 요청한 부지 중 한 주소지는 유적지인 '올드 윙 미션(Old Wing Mission)'이 포함돼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공장 건설시에도 올드 윙 미션을 안전하게 보호해 유적지를 보존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올 초 올드 윙 미션 보존 방법을 강구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공유한 바 있다. <본보 2024년 1월 12일 참고 LG에너지솔루션, 美 미시간 홀랜드 '유적지 보호' 위한 TF 구성> 신공장은 일본 토요타 전용 배터리 셀·모듈 생산라인이 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10월 토요타와 연간 20GWh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 체결하며 추가 투자 계획을 밝혔다. 토요타의 수요를 충당하고자 오는 2025년까지 홀랜드 공장에 30억 달러(약 4조원)를 투자키로 했다. 미시간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핵심 생산 거점으로 2012년 6월 준공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수주 확대에 힘입어 미시간 공장을 증설키로 했다. 현재 5GWh인 1공장에 이어 130만 평방피트 부지에 2공장을 지어 총 생산능력을 26GWh로 늘린다. 투자비는 약 17억 달러(약 2조3000억원)다. 1공장은 가동 중이며, 2공장은 연내 완공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우리는 2개의 대규모 생산시설과 사무실이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 2공장의 개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볼보, 토요타 등과의 파트너십이 홀랜드 공장의 급속한 확장을 주도했다"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3공장이 필요하며, 2공장 북쪽의 부지는 2공장을 지원할 시설(3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라고 밝혔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이마트가 미국 영토 확장에 드라이브를 건다. 자회사 뉴시즌스마켓(New Seasons Market)을 내세워 오리건주 북서부 힐스보로(Hillsboro)에 매장을 추진한다. 그로서리 사업의 본고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14일 뉴시즌스마켓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 밀워키 주정부와 부지 계약과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막바지 조율 중이다. 하반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으로 내년 2분기 힐스보로 2호점을 오픈한다는 목표다. 앞서 지난 3월 힐스로보 1호점을 오픈한 바 있다. 뉴시즌스마켓 매장은 총 25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뉴시즌스마켓은 유기농 등 자연 친화적인 식료품을 취급하는 프리미엄 슈퍼마켓을 표방한다. 이마트는 2020년 미국 현지 유통 자회사인 '굿푸드홀딩스(Goodfood Holdings)'를 통해 뉴시즌스마켓을 품었다. 당시 인수 금액은 약 2억달러(약 2390억원) 규모다. 이마트는 뉴시즌스마켓 인수를 통해 미국 사업의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마트가 미국 사업에 힘주는 것은 불확실한 아시아 시장에 비해 기업 친화적인 환경이 꼽힌다. 평소 정용진 신세계 회장은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인 미국에서 새로운 기회를 엿봐야 한다"고 줄곧 강조해왔다. 여기에 미국 그로서리 시장의 높은 성장 잠재력도 매력적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스태티스타가 미국 그로서리 마켓 전체 판매액을 분석한 결과, 2013년 5755억달러(약 792조4640억원)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 8848억달러(약 1218조3700억원)로 53.7% 커졌다. 이마트의 해외 사업 매출 규모도 미국을 중심으로 늘어났다. 이마트의 해외 사업 매출액은 2019년 7718억원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 2조원까지 확대됐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4.1%에서 지난해 6.9%, 올해 1분기 7.1%로 증가했다. 뉴시즌스마켓은 1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해 오리건주 밀워키 지역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낸시 리볼드(Nancy Lebold) 뉴시즌스마켓 최고경영자(CEO)는 "밀워키 지역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게 돼 영광이며, 향후 지역 주민들과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넥스트소스 머티리얼즈(NextSource Materials, 이하 넥스트소스)가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자금은 마다가스카르 흑연 광산 증설 프로젝트에 투입해 연간 생산량 확대에 활용한다. 넥스트소스는 13일(현지시간) IFC와 9100만 달러 규모 선순위대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IFC 자금을 활용해 마다가스카르 남부 톨리아라주에 위치한 몰로 광산 연간 생산능력을 기존 1만7000톤(t)에서 15만t으로 끌어올린다. 약 9배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것이다. 넥스트소스는 작년 12월 타당성 조사를 통해 증설 가능성을 확인했다. <본보 2023년 12월 13일 참고 넥스트소스, 마다가스카르 2단계 흑연 생산 기반 마련...포스코인터 공급망 '청신호'> 증설에 필요한 예상 자본 비용은 광산 개발에 1억6170만 달러, 광산 운영에 2520만 달러 등 총 약 1억8690만 달러다. IFC 자금 지원으로 예상 비용의 약 절반을 충당한다. IFC는 대출 최종 승인을 위해 넥스트소스에 대한 실사를 진행 중이다. 기술적, 사회적, 법적, 환경적 측면을 골고루 살펴 자금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내년 1분기께 조사를 마무리하고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넥스트소스는 작년 몰로 광산 시범 생산을 개시했다. 이달부터 상업 생산 체제를 갖춰 장기구매계약(오프테이크)을 체결한 고객에 흑연정광을 첫 인도한다. 내달 1단계 연간 생산능력 1만7000t을 갖추고 풀가동에 돌입한다. 넥스트소스의 흑연 광산 개발 계획이 순항하면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원재료 공급망 구축 전략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작년 8월 넥스트소스와 광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단계 증설분을 공급받기 위해 구체적인 물량 규모 등을 논의중이다. <본보 2023년 8월 31일 참고 [단독] 포스코인터, '마다가스카르 흑연광산 보유' 加 넥스트소스와 계약> 흑연은 전기를 발생시키며 배터리 수명을 결정짓는 음극재의 주원료다. 흑연과 음극재 시장은 업스트림부터 다운스트림까지 중국이 꽉 잡고 있다. 작년 중국은 전 세계 흑연 공급량의 79%를 생산했다. 중국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자체 흑연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 원자재 시장조사기관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MI)에 따르면 2035년 천연흑연 수요는 2022년 전 세계 공급량의 6.5배에 이를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탄탄한 흑연 수급 능력을 바탕으로 포스코퓨처엠의 음극재 사업을 지원 사격하고, 그룹 내 배터리 밸류체인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연간 8만2000t인 음극재 생산능력을 2030년 37만t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중 흑연 기반 음극재 생산능력은 천연흑연(18만2000t)과 인조흑연(15만3000t)을 합쳐 총 33만5000t에 달한다. 크레이그 셔바 넥스트소스 대표이사는 "우리는 몰로 흑연 광산을 확장하고 중요한 배터리 재료에 대한 글로벌 공급망 다각화를 지원하려는 우리의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는 IFC와 위임장 서명을 발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FC의 지원으로 우리는 몰로 광산의 엄청난 잠재력을 발휘하고 마다가스카르의 장기적 지속가능한 개발에 더욱 기여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메타가 엔비디아에 이은 다음 액면분할 종목으로 주목 받고 있다. 주가가 지난 2022년 저점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투기 심리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타 주가는 인공지능(AI)에 대한 높아진 관심과 자사주 매입, 새로운 배당금 등으로 인해 지난 2022년 저점 대비 450% 이상 상승했다. 특히 매그니피센트 7(애플·아마존·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 주식 중 유일하게 액면분할을 하지 않아 다음 주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켄 마호니 마호니 에셋 매니지먼트(Mahoney Asset Management) 사장은 “메타 주식은 주당 500달러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며 “액면분할이 무르익었다”고 평가했다. 메타는 주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이니셔티브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왓츠앱(WhatsApp)을 위한 AI 광고 타겟팅을 시작했으며, AI 도구를 통합해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서 실행되는 광고를 제작하고 있다. 또한 메타는 유럽의 공개 소셜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해 인공 지능 모델을 학습시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메타는 개인정보 보호 옹호 단체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최근 주가가 급등한 엔비디아는 10대1의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이후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애널리스트들은 기술 부문에서 더 많은 액면분할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들은 △브로드컴(Broadcom) △램 리서치(Lam Research)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uper Micro Computer) △KLA △넷플릭스(Netflix) 등을 잠재적인 액면분할 후보 종목으로 보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텐치 콕스 엔비디아 이사가 보유 지분을 대거 매각했다.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콕스 이사는 지난 7일(현지시간) 1억1950만 달러(약 1640억원) 규모의 보통주를 매각했다. 이번 매각은 여러 차례에 걸쳐 이뤄졌으며 평균 가격은 1194.14~1197.36달러에 형성됐다. 콕스 이사는 이번 거래로 엔비디아에 대한 직간접적인 보유 지분을 줄였지만 정확한 주식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거래 후 콕스 이사가 실질적으로 소유한 것으로 보고된 주식 수에는 같은 날 엔비디아가 실시한 10대1 액면분할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 액면분할은 발행 주식 수를 크게 증가시켜 개별 주식의 가치와 회사의 전체 시가총액을 변경했다. 콕스 이사가 매각한 주식은 그가 수탁자로 있는 신탁을 포함해 다양한 신탁에 보유돼 있었다. 콕스 이사는 신탁에 대한 금전적 이해관계를 제외하고 이 주식에 대한 수익적 소유권을 포기했다. 또한 증권거래위원회 신고서에는 총 가치가 0달러인 주식의 증여가 표시돼 있으며, 이는 총 판매 금액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은 “이번 거래는 다양한 개인 재무 계획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엔비디아의 미래 성과에 대한 직접적인 평가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엔비디아의 최근 10대1 액면분할 이후 증권가의 목표 주가도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TD 코웬(TD Cowen)은 엔비디아 목표 주가를 140달러로 올렸으며, 서스퀘한나(Susquehanna)는 목표 주가를 14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와 바클레이스(Barclays)는 각각 140달러와 145달러로 목표 주가를 새롭게 설정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의 '페트로 달러(Petrodollar)' 시대가 50년 만에 막을 내렸다. 달러 패권에 대한 중국 위안화의 도전이 탄력받을 지 주목된다. 14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간 페트로 달러 협정이 공식적으로 만료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측이 협정을 갱신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지난 1974년 페트로 달러 협정을 맺고 원유대금 결제에 달러만 사용하는 대신 미국은 사우디의 안보를 책임지는 데 합의했다. 세계 각국에 원유를 판 중동 산유국은 달러를 미 국채와 금융시장 등에 다시 투자하는 이른바 페트로 달러 리사이클링을 구축했고, 이런 과정을 거쳐 페트로 달러 시스템은 더욱 공고해졌다. 이를 통해 미국은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강화하고 세계 원유시장을 통제하는 힘을 확보했다. 그런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인사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의 책임을 물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홀대하고, 202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철수하자 양국 관계의 균열이 생겼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원유 수출국으로 부상하면서 페트로 달러 체제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중국은 작년 3월 사우디아라비아에 무역 대금 결제용 위안화를 풀었다. 현재 세계 원유의 80% 이상이 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과의 원유 거래에서 위안화 사용을 허용할 경우 위안화의 국제화 위상이 높아진다. 중국은 사우디 연간 원유 수출량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중국은 미국과의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무역 거래에서 위안화 세계화를 꾀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2022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중국-걸프 아랍국가협력위원회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석유 및 가스 무역에 대해 위안화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은 최근 밀월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22년 12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정상회담을 진행한 것을 계기로 경제 협력을 확대하는 중이다. 양국은 지난해 11월 500억 위안 규모로 양국 간 첫 통화 스와프 협정에 서명했다. 통화 스와프는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맞교환하는 외환 거래를 말한다. 또 같은 달 홍콩 증시에 아시아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됐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광산업체 네바다 코퍼(Nevada Copper)가 운영한 미국 최초의 구리광산이 멈춰선다. 구리 가격이 단기 상승에 따른 일시 조정을 맞은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네바다 코퍼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에 제출한 서류에서 "펌프킨 할로우(Pumpkin Hollow) 구리광산 근로자 117명에 대한 영구적인 대량 해고가 오는 8월 9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네바다 코퍼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네바다주 파산 법원에 11장 파산 보호를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네바다 코퍼는 주요 이해 관계자로부터 사업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구리광산 운영을 지속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법원에 직원 급여를 계속 지급할 수 있도록 허가를 요청했으나, 곧 펌프킨 할로우 구리광산을 폐쇄할 계획이다. 펌프킨 할로우 구리광산은 네바다 코퍼가 지난 2005년 인수한 미국 최초의 구리광산이다. 미국 네바다주 라이언 카운티 예링턴시에 위치했으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대형 공장 '기가팩토리'와 불과 100km 남짓 떨어진 곳에 있다. 23년간 구리 205만t과 금 51만 온스, 은 1500만 온스를 생산한다는 목표 하에 지난 2018년 가동을 시작했다. 최근 전 세계 경제가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이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구리 가격은 올해 30% 가까이 상승했다. 넘치는 수요에 비해 부족한 공급이 가격 상승을 촉발했다. 지난 5월 역사적 최고점을 기록한 후 현재 조정 국면을 맞은 상태다. 다만 친환경 발전과 인공지능(AI) 관련 전기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구리 수요는 장기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이 과정에 펌프킨 할로우 광산 폐쇄 영향이 다소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뉴스케일파워'의 소형모듈원자로(SMR) 설계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기술력의 핵심인 설계 허가를 받지 못할 위기에 놓이며 뉴스케일파워 원전 사업 전략에 '비상등'이 켜졌다. 문제는 뉴스케일파워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국내 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수 있다는 점이다. GS에너지,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등 3사는 뉴스케일파워와 전 세계서 SMR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공동 사업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들 기업은 뉴스케일파워에 대규모 지분 투자도 각각 단행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NRC에 따르면 NRC는 지난달 뉴스케일파워가 작년 10월 제출한 개량형 경수로(ALWR)형 SMR 표준 설계 'US460' 승인 신청서(SDAA)에 대한 추가 정보 요청(RAI)을 보냈다. 서류 검토 과정에서 설계 위험 정도와 이에 대한 방어 시스템이 미비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NRC는 최근 뉴스케일파워의 설계 방식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다. 구조, 시스템 및 구성요소(SSC)에 중점을 두고 이미 인증받은 표준인 US600과 비교해 설계 신뢰성 보증(D-RAP) 프로그램을 살펴봤다. △증기발생기 시스템 △제어봉 구동 시스템 △붕소 첨가 시스템 △격납계통 △원자로냉각재계통 등 핵심 부품·시스템의 기능을 확인했다. 위원회는 각 설계 표준에 대한 뉴스케일파워의 위험도 분류가 잘못됐다고 봤다. 뉴스케일파워의 방법론을 뒷받침할 근거 자료가 없다는 지적이다. 뉴스케일파워는 US600을 '심각한 위험'으로 간주한 반면 US460은 '심각하지 않은 위험'으로 분류했다. 분류 방식은 각 시스템에 적용되는 규제와 품질 보증 조치의 수준을 결정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특히 비상 안전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며 우려를 표했다. 원자로에 설치된 기본 안전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또 다른 안전 시스템도 구축돼야 한다. 뉴스케일파워는 백업 전원 공급 시스템(BPSS)이 고장나더라도 2개의 백업 디젤 발전기(BDG)로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BDG는 D-RAP 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게 NRC의 설명이다. NRC측은 "신청자(뉴스케일파워)가 위험 정보 프로세스를 구현했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증거를 찾을 수 없다"며 "특히 SSC의 위험도 결정에서 결정론적 고려 사항과 심층 방어가 적절하게 고려됐다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NRC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뉴스케일파워에 4가지 수정 사항 등을 지시했다. △중요 구성 요소의 위험 수준을 분류하는 프로세스를 명확하게 하고 정당화할 것 △백업 전원 공급 시스템 분류가 포괄적인 위험 요소 및 안전 고려 사항을 고려한다는 것을 입증할 것 등이다. 뉴스케일파워는 NRC의 요청을 차질없이 수행해 사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US460 승인 신청서 제출 당시 뉴스케일파워는 내년 7월31일까지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회사는 "추가 정보 요청은 NRC 검토 과정의 일상적인 부분이며 이를 특정 결과의 지표로 보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뉴스케일파워는은 미국 NRC와의 검토 일정의 일환으로 예상되었던 서한의 질문에 답할 준비가 잘 되어 있으며, 이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철강업체 호아팟 그룹의 쩐 딘 롱(Trần Đình Long) 회장이 포스코와 같은 대형 기업을 키우려면 현지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항만 인프라와 같은 회사 운영을 위한 필수 인프라를 신속히 조성하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베트남파이낸스와 베트남 관보 'VG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롱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정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포스코와 같은 대형 철강 기업을 육성하려면 정부의 특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롱 회장은 세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베트남 기업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신속히 조성해야 한다. 롱 회장은 "가령 항구 계획은 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며 "호아팟의 경우 항구를 통해 들여오는 원자재 총량이 연간 약 7000만 톤(t)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획된 항구가 완공되지 않으면 엄청난 양의 상품을 처리할 수 없고 기업은 생산 차질을 겪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두 번째로 국내 생산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정책을 문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체화된 정책을 명시해 투자 기업에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화웨이가 스마트폰에 이어 개인용 컴퓨터(PC) 부문에서도 '탈'미국 행보를 이어간다. 화웨이는 자체 운영체제(OS)를 앞세워 관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지만 생태계 확장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현재까지 출시된 PC 제품에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를 적용한다. 이후 출시되는 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OS인 '하모니OS'가 적용된다.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개발할 것이라고 알려진 것은 지난해 9월이다. 하모니 OS 개발을 주도했던 선전카이훙디지털산업발전 왕청뤼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보를 통해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2024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가 장착할 OS는 9월 말 출시되는 자체 개발 OS '하모니OS 넥스트'다. 화웨이는 이전부터 하모니OS 넥스트의 홍보 이미지에 PC를 포함시켜왔다. 하모니OS 넥스트는 화웨이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초의 OS다. 화웨이는 통상적으로 자체 OS 개발에 사용하는 리눅스 코드로 활용하지 않았다. 또한 기존 하모니OS 개발에 사용했던 안드로이드 소스도 사용하지 않아 생태계간 완전한 단절에 성공했다. 화웨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