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 뮌헨(독일)=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혁신 배터리 기술과 고품질 하이엔드 제품'을 앞세워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자신했다. 개발중인 공정 기술과 양극재 조합 등을 적용해 중국발 저가 공세에 밀리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분야 등에서도 한국 기업만의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마이클 브램버거 삼성SDI 유럽법인 마케팅 담당 디렉터는 1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유럽 2024' 부대행사인 '배터리 데이 유럽 컨퍼런스'에 참석해 각 사의 미래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김제영 CTO는 배터리 업계의 미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기술 선점을 위한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 개발 현황과 사업 로드맵을 소개했다. 공정과 소재 분야에서는 △건식전극공정 △셀투팩(CTP) △실리콘 음극재 △나노코팅기술 등을, 배터리 종류에서는 △리튬황배터리 △전고체배터리 등을 LG에너지솔루션의 '미래'로 제시했다. 특히 건식전극공정을 LFP 배터리에 접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건식전극공정을 도입한다는 사실은 기존에도 알려져 왔지만, 이 기술을 LFP 배터리 성능 개선을 위해 사용한다는 것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CTO는 이날 컨퍼런스 직후 중국 기업과의 LFP 배터리 경쟁 대비책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저희가 (중국 기업처럼) 싸게 팔고 이런거 가지고는 (경쟁이) 안될 것”이라며 "건식전극공정 같은 새로운 기술을 통해서, 기술 혁신을 통해서 중국 업체와 경쟁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기술 중에 하나가 건식전극공정"이라며 "건식전극공정을 LFP 배터리에 적용하는 것은 지금 저희만 하고 있는데, 이게 잘 되면 저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건식전극공정은 테슬라가 지난 2020년 배터리데이에서 처음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기존 액체 화학 물질 대신 건조 필름으로 전극을 코팅하는 새로운 생산 방식이다. 빠르게 대규모 양산이 가능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습식 공정은 추후 건조하기 위해 초대형 기계가 필요한 반면 건식 공정은 해당 장비가 필요없어 제조 시설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 가능하다. 김 CTO는 "LG에너지솔루션은 1990년대 배터리 생산을 시작해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등 모든 응용처별 배터리를 모두 아우르는 회사"라며 "LG에너지솔루션의 역사가 한국 배터리 역사이자 세계 전기차 배터리 역사라고 말할 수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브렘버거 디렉터는 ESS 배터리 분야에서 삼성SDI의 사업 전략과 핵심 가치를 공유했다. △최고 수준의 안전성 △최고의 배터리 성능 △높은 에너지밀도를 위한 콤팩트 디자인 △다양한 응용처에 적용되는 다목적 솔루션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브램버거 디렉터의 발표 직후 현장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한화, 유미코아, 볼타에너지솔루션 등 관계자들이 △폐배터리 재활용 △유럽 현지 원자재 활용 방안 △비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 등에 대해 궁금증을 드러냈다. 삼성SDI는 거점을 둔 세계 각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브램버거 디렉터의 설명이다. 브램버거 디렉터는 "우리는 재활용 재료의 등급을 향상시키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과정이 끝나면 폐기물과 블랙 매스를 줄이는 방법에 대한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파트너와 확인하고 있다"며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재활용 소재의 품질과 결과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미코아 관계자가 질문한 주요 원재료 현지 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우리는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며 "또 특정 광산, 특정 배송 또는 원자재 공급업체에 대한 일부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파트너와 협력하여 파트너가 구매하는 재료와 유럽용 재료를 현지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유럽에서 현지화하여 유럽에서 원자재를 생산하고, 유럽에서 생산한 원자재로 셀을 생산해 삼성SDI를 유럽에서 생산된 원자재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인식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급속 성장하고 있는 중국 기업과의 경쟁에 대해서는 삼성SDI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이 고품질 기술력을 통해 압도하고 있다고 봤다. 삼원계 배터리에서 가진 강점을 LFP 배터리 등까지 확대 적용해 우위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브램버거 디렉터는 “입문용 배터리에는 LFP가 사용되겠지만, 고급 및 고성능 배터리에는 한국 기업이 강점을 가진 NCM, NCA 등 하이니켈이 확실히 사용될 것"이라며 "이제는 LFP에도 이러한 노하우를 적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모든 화학 물질에 대해 완전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차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출시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SSD로 추정되는 '990 에보 플러스(EVO PLUS)'를 비롯해 상표권 2건을 출원했다. 제품 라인업을 늘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성장하는 SSD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확고히 한다. 20일 한국특허청 특허정보넷(KIRIS)와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990 에보 플러스'와 '9100 프로(PRO)'라는 이름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990 에보 플러스는 '990 프로'와 '990 에보'를 잇는 차세대 SSD로 추정된다. 게이머와 크리에이터, 테크 전문가가 주로 쓰는 고성능의 990 프로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일반 PC 사용자까지 겨냥한 990 에보 중간에 위치할 모델로 전망된다. 9100 프로는 메모리와 메모리장치, 낸드플래시, USB 플래시 메모리, 플래시 메모리 카드 등을 포괄하는 09류로 분류된다. 분류를 고려할 때 SSD에 들어갈 메모리반도체로 점쳐진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출시로 범용부터 프리미엄까지 SSD 라인업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2006년 세계 최초로 SSD 양산을 시작했다. 용량과 성능에 차별화를 두며 에보와 에보 플러스, 프로 등 다양한 이름으로 제품을 내놓고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990 시리즈만 보더라도 지난 2022년 10월 '990 PRO' 1TB, 2TB 제품에 이어 올해 초 990 에보를 동일한 용량의 2종으로 선보였다. 990 에보는 D램 탑재 없이 PC의 D램과 직접 연결하는 호스트 메모리 버퍼(Host Memory Buffer) 기술을 적용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제품이다. 작년 9월에는 고용량 4TB 990 프로가 출시됐다. 4TB 제품은 PCle 4.0 인터페이스의 소비자용 SSD 제품 중 가장 빠른 임의 읽기 속도를 제공한다. 이전 제품 대비 최대 50% 향상된 전력 효율을 자랑한다. 생성형 AI 시장이 성장하며 고용량 SSD 수요도 견조하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글로벌 SSD 시장이 연평균 11.1% 뛰어 2026년 575억1200만 달러(약 79조6300억원)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SSD 시장의 선두다. 트렌드포스의 조사 결과, 삼성전자는 오는 1분기 매출액 17억8200만 달러(약 2조4600억원), 점유율 47.4%를 기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불가리아에서 원전 기술력을 알린다. 유럽 원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오는 25~26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 있는 힐튼호텔에서 원전 로드쇼를 개최한다. 한국과 불가리아 양국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현지 에너지 부문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전 세계 시장에서 수행한 원전 프로젝트를 소개할 계획이다. 이후 불가리아 정부 및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발표한다. 이후 기업별로 미팅을 진행할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앞서 지난 2월 불가리아 대형 원전 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15년 만에 해외 원전 시장 진출을 재개했다.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는 수도인 소피아로부터 북쪽으로 약 200㎞ 떨어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 내에 1100㎿급 원전 2기를 추가로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불가리아 전력 생산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코즐로두이 원전은 1969년부터 시공된 불가리아 최초의 원자력발전소로, 1~4호기는 노후화 문제로 폐쇄됐으며 현재는 러시아에서 개발된 가압경수로형 모델 5·6호기가 운영 중이다. 이번에 신규 건설이 확정된 7·8호기는 AP1000 노형이 적용될 예정으로 2035년까지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EU택소노미(녹색분류체계)에 원전을 포함했다. EU택소노미는 특정 산업군에 대한 기관의 투자와 정부 지원을 위한 기준이다. 원전에 대한 투자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발주가 재개된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 공사를 수주하며 국내 최초 원전인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국내외 한국형 대형원전 36기 중 24기에 시공 주간사로 참여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인도 주택대출 전문 소매금융업체 움미드 하우징 파이낸스(Ummeed Housing Finance)에 투자했다. 움미드는 20일 7600만 달러(약 1100억원) 규모 시리즈F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미래에셋벤처투자와 A91파트너스, 애니컷캐피탈 등이 신규 투자자로 나섰다. 기존 투자자인 노르웨스트벤처파트너스도 참여했다. 움미드는 2016년 설립한 소매금융업체다. 저소득 및 중소득층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주택담보 대출과 소액 사업자 대출 등을 제공한다. 현재 인도 북부·중부 지역 7개 주에서 115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움미드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인도 남부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한편, 미래에셋그룹은 인도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많고 젊은 인구 층을 보유한 국가로서 탄탄한 소비 시장과 막대한 외국인 투자, 메이크 인 인디아로 대변되는 정부 정책들을 바탕으로 최근 홍콩을 제치고 세계 4위 시장으로 부상하는 등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2018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에 진출한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5월 기준 현지 리테일 계좌 수 130만개를 돌파하며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인도 현지 10위 증권사 셰어칸을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현지 법인 운용자산(AUM)이 30조원을 넘어섰다. AUM 규모로는 현지 운용사 가운데 9위 수준으로 성장했다. 현재 운용 중인 공모펀드는 38개, 상장지수펀드(ETF)는 20개에 달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소형모듈원전(SMR) 조기 상용화를 위해 1조2400억원을 투입한다. 기후변화 대응과 부족한 전력 공급을 위해 원전 산업 부흥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DOE)는 3세대 소형원전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최대 9억 달러(약 1조2400억원)를 지원하는 내용의 의향통지서(NOI)를 발표했다. 이는 미국 내 원전 산업을 강화하고 신규 원전 건설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통해 양질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우선 청정에너지 실증 사무국(OCED)을 통해 유틸리티기업, 원자로 공급업체, 건설사, 전력 구매자 등으로 구성된 최대 2개 컨소시엄에 8억 달러를 지원한다. 또 핵에너지국을 통해 최대 1억 달러를 제공해 소형원전 배치를 촉진할 방침이다.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은 "바이든 정부는 미국이 탄소 없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대형 전력원인 원전이 미래 청정 에너지 전환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데이터센터 확장과 제조업 부흥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며 풍력과 태양광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원전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그랜홈 장관은 지난달 31일 조지아주 웨인즈버러에 있는 보글 원전 4호기를 찾아 미국이 2050년까지 넷제로(탄소중립)를 달성하려면 원전 설비용량을 최소한 3배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2050년까지 200GW(기가와트)의 원전 용량을 추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정부 지원책이 공개되면서 미국 SMR 기업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의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 18일 뉴스케일파워 주가는 전일 대비 12.24% 상승한 9.54달러에 마감했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SMR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뉴스케일파워의 SMR은 1기당 77㎿의 원자로 모듈을 최대 12대 설치해 총 924㎿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지난 2020년 SMR 중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표준설계인증을 받았다. 현재까지 이 인증을 받은 것은 뉴스케일파워 모델이 유일하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가 프랑스 선사 CMA CGM으로부터 5조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잭팟'을 터뜨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CMA CGM과 1만55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과 1만3000TEU급 8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통상 선주사는 발주 전 단계로 조선소와 LOI를 먼저 체결하고, 최종 계약으로 거래를 확정 짓는다. 신조선은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방식으로 건조해 오는 2027년부터 2028년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선가의 경우, 네오 파나막스(폭 49m로 확장 개통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크기의 선박) 컨테이너선인 1만5500TEU급은 한 척당 2억 달러(약 2760억원) 가량이다. 12척을 모두 수주하면 약 3조3500억원을 확보한다. 1만3000TEU급은 척당 1억4000만 달러(약 1930억원)를 지불해 8척의 수주가는 1조5500억원이 된다. 총 20척의 수주 금액은 5조원에 조금 못 미치는 금액이다. LOI 계약으로 20척 수주를 예고한 HD현대삼호는 작년에도 CMA CGM으로부터 1만3000TEU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수주했다. 계약 규모는 2조5260억원에 이른다. 신조선은 오는 2026년 12월까지 차례로 인도할 예정이다. CMA CGM은 신조선으로 선단을 강화하고 있다. 영국의 선박가치 평가기관인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CMA CGM은 현재까지 한국과 중국 조선소에서 163억4000만 달러(약 22조 5000억원) 상당의 컨테이너선 신조선 98척을 주문했다. 주문서에는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27척, 1만3000TEU~1만6000TEU급 29척, 5500TEU~9200TEU급 35척, 2200TEU 신조선 7척 등이 포함된다.
[뮌헨(독일)=정예린 기자] 에코프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금양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 참가해 배터리 기술력을 뽐낸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부터 양극·음극재, 동박에 이르기까지 주요 생태계를 아우르는 역량을 제시, 유럽 시장을 정조준한다. '인터배터리 유럽 2024'는 19일부터 3일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다. 국내외 기업 총 78개사가 186개 부스를 꾸린다. '인터배터리 유럽'은 유럽 최대의 에너지 산업 관련 전시인 '더 스마터 E 유럽(The Smarter E Europe)' 내 개최되는 전시 중 하나다.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전년 대비 참여 기업이 대폭 늘며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코엑스, 코트라가 공동 주관한다. ◇ 삼성SDI, ESS 배터리도 NCA·LFP '투트랙'…SBB 신제품도 선봬 삼성SDI는 'PRiMX(프라이맥스, Prime Battery for Maximum Experience)로 구현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전시를 준비했다. 용량과 안전성이 한층 더 강화된 SBB(Samsung Battery Box) 1.5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ESS 배터리 라인업에 리튬인산철(LFP)을 추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BB는 20피트(ft) 컨테이너 박스에 하이니켈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설치한 제품으로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올 3월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4'에서 'ES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작년 '인터배터리 유럽'에서 SBB를 공개한 데 이어 올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SBB 1.5 신제품을 내놨다. SBB 1.5는 내부 공간 효율화를 통해 더 많은 양의 배터리를 적재해 총 5.26MWh 용량을 구현했다. 컨테이너 단위 에너지밀도가 기존 제품 대비 37% 가량 향상돼 4개의 컨테이너를 서로 맞닿게 설치 가능해 설치 공간을 줄일 수 있다. EDI(Enhanced Direct Injection, 모듈내장형 직분사)기술을 적용, 직분사시스템의 열 전파 차단효과를 개선해 화재 예방·확산 방지 기능을 강화했다. ESS 시장에 최적화된 미래 셀 라인업 전략도 공개했다. 오는 2026년부터 전력용 ESS 제품에 들어갈 배터리 라인업에 LFP 배터리를 더해 높은 에너지밀도의 NCA 배터리와 함께 '투트랙' 전략으로 ESS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UPS(무정전전원장치)용 고출력 셀 공급을 통해 AI 시대 가속화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가 등 신규 수요에도 적극 대응한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사장)은 "초격차 기술경쟁력으로 구현한 SBB 신제품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 출시와 AI 시대 가속화에 따른 신규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함으로써 글로벌 ESS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LG엔솔, 가정용부터 산업용까지 ESS 포트폴리오 확장 LG에너지솔루션은 'Beyond Batteries(배터리 그 이상의 고객가치)'를 주제로 다양한 ESS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 LFP 배터리 기반 가정용 ESS부터 전력망 구축을 위한 산업용 ESS까지 라인업을 갖춰 유럽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LFP 셀을 적용한 첫 주택용 ESS 제품 '엔블록(enblock) E' △LFP 롱셀 기반 전력망 ESS 신제품 '뉴 모듈러라이즈드 솔루션스(New Modularized Solutions)' △데이터센터 등에 비상 전력 제공하는 UPS 배터리 솔루션 등을 전시한다. 주택용·상업용·전력용 모두 호환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도 갖춰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배터리팩 JF1도 선보인다. JF1은 엔블록E에 탑재된다. 뉴 모듈러라이즈드 솔루션스는 LG에너지솔루션이 최초로 공개하는 전력망용 중대형 ESS 신제품이다. 고용량 LFP 롱셀 'JF2 셀'을 활용해 발전소, 송배전망 등에 설치된다. 고객이 용도에 맞게 용량을 구성할 수 있고 조립된 완성형으로 전달돼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화재 방지 솔루션도 적용해 제품의 안전성도 강화했다. 엔블록E는 LG에너지솔루션이 작년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에서 출시한 최초의 LFP 배터리셀 기반 주택용 ESS다. 최대 5개의 팩을 장착할 수 있어 15.5kWh까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실내와 실외 모두 설치가 가능하고, 사전 조립된 상태로 운송돼 설치 시간도 15분 이내로 짧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압도적인 기술력과 풍부한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ESS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에코프로·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첫 참가…유럽 고객 확보 '속도' 에코프로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인터배터리 유럽'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자 연평균 두자릿수 성장률을 자랑하는 ESS 시장인 유럽 내 입지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에코프로는 오는 2025년 헝가리 사업장 가동을 앞두고 다양한 잠재 고객에게 유럽 진출 계획을 홍보하기 위해 '인터배터리 유럽' 참가를 결정했다. 헝가리 공장에서는 에코프로가 강점을 지니고 있는 삼원계 양극재 NCA, NCM, NCMX를 순차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이밖에 △양극재 생산시 배출되는 폐수 등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하는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 버전2(V2)' △하이니켈·미드니켈·LFP 양극재 등을 소개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출범 후 처음으로 참가하는 전시회로 '인터배터리 유럽'을 낙점했다. 최근 유럽향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기술 경쟁력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이번 인터배터리 유럽 전시회는 우리의 차별적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하이엔드 동박을 선보이는 쇼케이스"라며 "'차세대' 배터리를 준비하는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려 하이엔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하이엔드 하이브리드 존 △에코&글로벌 네트워크 존 △롯데 브랜드 존△미디어 존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하이엔드 동박에 대한 제품 특징과 경쟁력, 생산공정을 소개하고, 전시회에서 최초로 동박 제품 실물을 공개한다. 롯데케미칼과 롯데인프라셀과 함께 롯데 화학군의 전지소재 사업을 총망라한 롯데 브랜드 존을 만들어 HDPE 분리막 소재, 전기차 충전기 등을 선보인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연구 개발하고 있는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실리콘 음극활물질, LFP 양극활물질, 전고체용 동박도 전시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헝가리 국가경제부 대표단이 삼성SDI와 에코프로BM, 성일하이텍 등 한국 배터리 기업들과 연쇄 미팅을 가졌다. 성일하이텍에서는 이강명 회장이 직접 회의에 참석했으며 최근 준공한 하이드로센터 시찰 기회도 제공했다. 세계 5대 배터리 제조국으로 거듭나겠다는 헝가리의 야심찬 목표 달성에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19일 헝가리 국가경제부와 업계에 따르면 성일하이텍 이 회장은 지난 13일 서울에서 아담 나지 국가경제부 산업차관보, 피터 카데리악 헝가리 배터리협회 전무이사와 회동했다. 박수철 헝가리법인장과 염광현 영업마케팅부문장(상무)도 배석했다. 배터리 공급망 구축에 대한 헝가리의 의지를 확인하고 협력을 논의했다. 이어 14일 박 법인장은 나지 마르톤 헝가리 국가경제부 장관의 국내 전기차 메카 '제주' 방문 일정에 동행했다. 17일 전북 군산 소재 제3하이드로센터에서 카데리악 전무이사를 비롯해 현지 정부·협회 관계자의 공장 투어도 진행했다. 이 회장이 직접 접견하고 배터리 재활용 과정을 둘러볼 기회를 제공했다. 제3하이드로센터는 이달 초 준공한 후처리 전담 시설이다. 폐배터리를 분쇄해 얻은 중간가공품인 블랙매스에서 니켈, 코발트, 리튬 등 핵심 원재료를 추출한다. 헝가리 대표단은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나지 마르톤 장관은 공식 성명을 통해 "유럽연합(EU)의 새 배터리 지침에 포함된 환경 목표를 달성하려면 효율적인 배터리 처리가 최우선 과제"라며 "우리가 '한국-헝가리'의 교류에 관심이 많은 이유"라고 밝혔다. EU는 올해 초 배터리 규정에서 재활용한 배터리 원재료 사용을 의무화했다. 2031년까지 배터리 원재료 재활용 최소 비율을 코발트 16%, 리튬 6%, 납 85%, 니켈 6% 등으로 설정했다. EU의 새 규정에 대응하고자 헝가리는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성일하이텍과 긴밀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성일하이텍은 헝가리에 1·2 리사이클링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SDI, 에코프로BM, GS에너지, KH에너지도 13일 아담 나지 차관보를 비롯해 헝가리 대표단과 회동했다. 양국 배터리 협력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나지 마르톤 장관은 "전기차는 경쟁력 있는 배터리 산업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라며 배터리 강국인 한국과의 협력을 촉구했다. 헝가리 정부는 세계 5대 배터리 생산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미 삼성SDI와 SK온의 배터리 공장을 유치했다. 삼성SDI는 헝가리 괴드에 1·2공장을 운영 중으로 향후 신증설을 통해 연간 6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SK온은 이반차와 코마롬에 3개 공장을 통해 유럽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이 헝가리에 진출하며 협력사들도 현지 투자를 추진했다. 에코프로BM은 작년 4월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착공했다. 13만 평 부지에 약 1조3000억원을 투자해 10만8000t 규모의 생산시설을 짓고, 내년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KH에너지도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시작하며 헝가리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메리츠증권이 북미 에너지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에너지 부문으로 대체투자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미국 에너지 전문 상업은행 인트레피드 파이낸셜 파트너스(Intrepid Investment Management)는 19일 메리츠증권과 북미 에너지 부문에 대한 신용 투자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북미 소재 에너지 회사에 대한 선순위·후순위 신용 투자에 협력할 방침이다. 투자는 인트레피드 파이낸셜의 투자 부문 자회사인 인트레피드 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하게 된다. 인트레피드 파이낸셜은 미국 텍사스주(州) 휴스턴에 기반을 둔 상업은행이다. 에너지 부문에 특화됐다. 2015년 설립 이후 약 2000억 달러(약 276조원) 규모의 거래를 이끌었다. 마이크 프랑스 인트레피드 인베스트먼트 투자 책임자는 "최근 에너지 산업에 직접 대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북미 에너지 부문에 투자 경험이 풍부한 메리츠증권과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메리츠금융그룹은 최근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 부동산 금융 관련 사업을 공격적으로 진행해왔으나 최근 글로벌 부동산 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에너지 부문에서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미국 에너지 기업 듀랑고의 주식과 채권에 1000억원을 투자하는 약정을 맺었다. 메리츠금융은 메리츠화재·증권·캐피탈 등 3개사가 전용펀드를 조성했다. 2017년 11월 설립된 듀랑고는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미드스트림 업체다. 원유와 천연가스의 처리·운반·판매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가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냉연강판을 대상으로 2차 반덤핑 연례재심에 돌입했다. 정부와 공조해 쿼터 물량을 늘려온 만큼 이번 조사에서 수입 제한을 완전히 없앨지 주목된다. 19일 멕시코 정부에 따르면 현지 경제부 국제통상관행국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냉연강판에 대한 2차 반덤핑 연례재심에 착수했다. 멕시코는 2012년 7월 현지 3대 철강 회사인 테르니움의 청원에 따라 그해 10월부터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다. 이듬해 6월 포스코와 현대하이스코(現 현대제철)의 냉연강판 수입품에 각각 60.4%, 6.45%를 매기는 예비판정을 내린 바 있다. 판정 결과를 토대로 양사와 공급 물량과 가격 등을 협상했다. 멕시코는 2013년 12월 덤핑 피해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잠정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대신 5년간 수입 물량 제한조치를 취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정부와 긴밀히 공조하며 쿼터 물량을 늘려갔다. 당초 멕시코에 2014년부터 포스코 연간 40만톤(t), 현대제철 1만t을 수출하고, 2018년에는 각각 50만t, 3만t까지 물량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기아 멕시코 공장의 냉연강판 수요를 고려해 쿼터 물량을 늘릴 것을 요청했고 2017년 총 4만t, 2018년 6만t을 추가하는 판정을 얻어냈다. 반덤핑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의 반덤핑협정에 따라 5년 경과 후 재검토돼야 한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2019년 일몰재심 조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민관합동대표단을 꾸려 대응했다. 수량 제한 조치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진 않았다. 대신 쿼터 물량을 점차 키웠다. 한국산 냉연강판 쿼터물량은 2019년 54만75000t에서 2023년 66만1586t으로 증가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이번 2차 연례재심에서도 현지 정부에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용융아연도금강판(CGL) 공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자동차 업계의 철강재 수요에 대응하려면 냉연강판 확보가 중요하다. 포스코는 2009년부터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 아타미라시에서 CGL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멕시코로 수출한 냉연강판을 활용해 아연도금 강판을 생산, 자동차용 외판재로 판매하고 있다. 연산 90만t의 생산능력을 갖췄으나 수입 제한 여파로 가동률이 60~7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국내 기업 네 곳이 필리핀 두마게테 신공항 컨설팅 사업 수주에 도전한다. 19일 필리핀 교통부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근정·유신엔지니어링·수성엔지니어링 등 네 곳이 두마게테 신공항 컨설팅 사업자 입찰에 참여했다. 컨설팅 사업비는 1450만 달러(약 200억원) 규모다. 이는 필리핀 중주 네그로스섬 남동부에 위치한 항구도시인 두마게테에 기존 공항을 대체하는 신공항을 짓는 사업이다. 총 투자액은 170억 페소(약 4000억원)에 이른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사업비를 지원한다. 오는 2030년 개항이 목표다. 두마게테 공항은 오는 2038년까지 연간 최대 250만명의 승객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기존 공항의 혼잡이 우려된다. 기존 공항은 국내선만 운영 중으로, 신공항이 개장하면 국제선도 운영된다. 한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정부는 이전 정부인 두테르테 정부의 인프라 개발 프로그램인 'Build Build Build' 프로그램을 계승해 'Build Better More'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고 있다. 이에 따라 'IFP(Infrastructure Flagship Project)'를 추진 중이다. 필리핀 정부는 작년 2월 2023~2028년 필리핀 개발계획에 따라 IFP에 신규 사업을 추가해 총 194개의 사업을 승인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에이블씨엔씨의 뷰티 브랜드 미샤·어퓨가 열도 공략을 강화한다. 각각 트와이스 사나와 다현 굿즈를 내세워 주력 라인업을 메가히트 상품 반열에 올려놓겠다는 계획이다. 미샤·어퓨는 지난해부터 사나·다현을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하며 일본 뷰티 시장 입지를 공고히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샤·어퓨가 일본에서 트와이스 사나·다현 A4 클리어 파일 증정 이벤트를 연다. 이벤트는 △도쿄핸즈 △AP 아메리칸 파머시 △돈키호테 △로프트 △마츠모토 키요시 등 도쿄 내 9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굿즈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미샤는 비타C플러스 라인업 8종을 구매한 고객에게, 어퓨는 마데카소사이드 테트라좀 시카 라인업 3종을 구매한 고객에게 굿즈를 증정한다. 두 라인업 모두 미샤·어퓨가 메가 히트 브랜드로 밀고 있는 만큼 마케팅에 힘을 싣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샤의 비타C플러스 라인업은 영국산 순도 99% 비타민C와 콜라겐 등을 안정화한 '비타C 리포솜 포뮬러'를 함유한 점이 특징이다. 어퓨 역시 지난 3월 일본에 론칭한 마데카소사이드 테트라좀 시카 라인업을 주력 제품으로 밀고 있다. 마데카소사이드 테트라좀 시카 라인업은 테트라좀 입자를 기존 리포좀 대비 60배 작게 만들어 피부 유효 성분을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미샤·어퓨가 일본 마케팅을 강화하는 이유는 지난 1분기 실적에서 해외 사업 확장 가능성을 엿봤기 때문이다. 에이블씨엔씨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68억원,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27% 증가했다. 해외 판매가 에이블씨엔씨의 실적을 견인했다. 에이블씨엔씨의 판매경로별 매출 비중은 △수출(59.28%) △직영점(17.22%) △온라인(16.19%) △기타(4.29%) △가맹점(3.02%) 순이었다. 에이블씨엔씨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지속해서 확대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철강업체 호아팟 그룹의 쩐 딘 롱(Trần Đình Long) 회장이 포스코와 같은 대형 기업을 키우려면 현지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항만 인프라와 같은 회사 운영을 위한 필수 인프라를 신속히 조성하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베트남파이낸스와 베트남 관보 'VG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롱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정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포스코와 같은 대형 철강 기업을 육성하려면 정부의 특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롱 회장은 세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베트남 기업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신속히 조성해야 한다. 롱 회장은 "가령 항구 계획은 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며 "호아팟의 경우 항구를 통해 들여오는 원자재 총량이 연간 약 7000만 톤(t)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획된 항구가 완공되지 않으면 엄청난 양의 상품을 처리할 수 없고 기업은 생산 차질을 겪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두 번째로 국내 생산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정책을 문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체화된 정책을 명시해 투자 기업에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화웨이가 스마트폰에 이어 개인용 컴퓨터(PC) 부문에서도 '탈'미국 행보를 이어간다. 화웨이는 자체 운영체제(OS)를 앞세워 관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지만 생태계 확장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현재까지 출시된 PC 제품에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를 적용한다. 이후 출시되는 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OS인 '하모니OS'가 적용된다.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개발할 것이라고 알려진 것은 지난해 9월이다. 하모니 OS 개발을 주도했던 선전카이훙디지털산업발전 왕청뤼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보를 통해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2024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가 장착할 OS는 9월 말 출시되는 자체 개발 OS '하모니OS 넥스트'다. 화웨이는 이전부터 하모니OS 넥스트의 홍보 이미지에 PC를 포함시켜왔다. 하모니OS 넥스트는 화웨이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초의 OS다. 화웨이는 통상적으로 자체 OS 개발에 사용하는 리눅스 코드로 활용하지 않았다. 또한 기존 하모니OS 개발에 사용했던 안드로이드 소스도 사용하지 않아 생태계간 완전한 단절에 성공했다. 화웨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