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캘리포니아에 미래 자동차 디자인 인재 양성을 위한 연구소를 열었다. 연구소는 미래 인재들에게 더 다양한 경험을 선사해 창의성과 혁신을 꾀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위치한 명문 사립 미술학교 '아트센터디자인대학(ArtCenter College of Design, 이하 아트센터)' 힐사이드(Hillside) 캠퍼스에 '모빌리티 체험 연구소(Mobility Experience Lab)'를 마련하고 개소식을 진행했다. 지난 2015년 브랜드 디자인 비전 실현을 위해 아트센터와 산학업무협약을 맺은지 약 10년 만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하학수 현대차 미국디자인센터장(상무)와 안드레 프랑코 루이스(Andre Franco Luis) 기아 미국판매법인 수석 디자인 매니저, 존 크리스테스키(John Krsteski) 제네시스 북미 디자인센터 총괄 디자이너, 카렌 호프만(Karen Hofmann) 아트센터 학장, 마렉 조르제비치(marek djordjevic) 자동차 디자이너 등 현대차그룹의 디자인을 주도하는 주요 인물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중 하학수 상무와 마렉 조르제비치는 아트센터를 졸업한 동문이다. 이곳 연구소에서는 학생들에게 디자인 경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운전 시뮬레이션까지 제공한다. 특히 차량과 운송 시스템에 대한 인간 경험에 중점을 두고 교육과 실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학생들은 최종 사용자가 다양한 종류의 조명과 소리, 제어 인터페이스, 모션 및 정보는 물론 디자인 심리학 및 모빌리티 디자인의 인적 요소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연구한다. 카렌 호프만 아트센터 학장은 "모빌리티 체험 연구소는 학생들이 미래 디자인 리더로서 예술과 디자인 분야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는 데 필요한 최적의 공간"이라며 "앞으로 현대차그룹과의 많은 협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학수 상무는 "아트센터는 나에게 고향과도 같은 곳"이라며 "영감의 원천에 연구소가 마련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안드레 프랑코 루이스(Andre Franco Luis)는 기아 수석 디자이너는 "아트센터에서 훌륭한 인재를 지속해서 발굴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머티리얼즈가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탄소나노튜브(CNT)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일본 소재 스타트업 '명성나노카본(메이죠나노카본·일본명 名城ナノカーボン)'과 손을 잡으며 실리콘 음극재 성능 개선에 나선다. 명성나노카본은 지난 12일 "SK머티리얼즈와 자본·사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며 "SK머티리얼즈의 투자로 양사는 리튬이온배터리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에 쓰이는 고결정성·고순도 단일벽 탄소나노튜브(SWCNT) 양산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생산된 SWCNT는 SK머티리얼즈와 미국 '그룹14 테크놀로지' 간 실리콘 음극재 합작사 'SK머티리얼즈 그룹14'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SK머티리얼즈는 실리콘 음극재의 일부 성능 저하 문제를 해결할 신소재로 SWCNT를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은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의 음극 소재인 흑연보다 에너지를 4배 이상 저장할 수 있어 차세대 음극 재료로 각광받고 있지만, 동시에 실리콘 부피가 팽창해 배터리를 손상시킨다는 문제가 있다. 실리콘 음극재를 전도성 첨가제로 사용하면 실리콘 단점을 극복하고 제품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CNT는 탄소 기반 나노 물질로 전기와 열의 전도율이 구리 및 다이아몬드와 동일하면서 강도는 철의 100배에 달한다. CNT 도전재는 기존 카본블랙 도전재와 비교해 사용량을 30% 줄이고도 10% 높은 전도율을 구현할 수 있어 차세대 신소재로 꼽힌다. 소량의 도전재를 사용하는 대신 양극재와 음극재를 더 많이 채울 수 있어 배터리 용량과 수명, 충전 속도 등을 개선하는 장점이 있다. CNT 종류는 SWCNT와 다중벽 탄소나노튜브(MWCNT) 등 크게 2가지로 나눠진다. SWCNT는 음극재, MWCNT는 양극재용으로 주로 쓰인다. 국내 대기업 중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 등도 CNT 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들이 생산하는 것은 양극재 도전재로 쓰이는 MWCNT다. SK머티리얼즈가 명성나노카본과의 협력을 통해 SWCNT 생산 역량을 확보할 경우 CNT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머티리얼즈는 지난 2021년 SK㈜와 합병 당시 CNT 도전재 등과 같은 고기능 음극재용 부재료 영역 투자 확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일본 업체와 합작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는 설(說)이 들려오기도 했으나 이후 CNT 사업에 관한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CNT 사업 진출 포부를 드러낸지 3년여 만에 투자처를 확정하며 신소재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을 만나 은행업 전환을 논의했다. 13일 카자흐스탄 대통령실에 따르면 빈대인 회장과 토카예프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BNK금융의 은행업 진출을 환영하며 두 나라 교역 확대에 기여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빈대인 회장은 현지 기업 대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BNK금융은 BNK캐피탈 현지법인의 은행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BNK캐피탈은 지난 2018년 카자흐스탄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금융 시장에 진출했다.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에 본점을 두고 심켄트, 아스타나에 지점을 개설해 소액대출업을 하고 있다. 자동차 할부와 신용대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BNK캐피탈은 카자흐스탄법인 은행업 전환을 준비하면서 지난 3월 법인 형태를 LLP에서 JSC로 변경하고 유한책임회사에서 주식회사로 전환했다. BNK캐피탈은 지난 2월 카자흐스탄 법인을 대상으로 은행업 전환의 최소 자본금 요건 충족을 위한 57억원 규모의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KIND(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가 튀르키예와 차나칼레 교량 연장선 사업에 협력한다. 신규 사업 노선 현장 답사에 이어 이달 중 재무·법률 심사까지 추진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IND 대표단은 최근 튀르키예를 방문해 차나칼레 SPV(특수목적기구)와 차나칼레 교량 연장부 도로 투자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KIND 대표단은 사업 발주처인 KGM(도로청), 교통부, 재무부 관계자들을 만나 KIND 기관 개요와 투자 방식 등을 설명하는 한편 향후 양국 간 협력 사업 확대를 요청했다. 튀르키예 정부 측은 차나칼레 교량 연장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한국 정부 측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요청했다. 킥오프 미팅에선 사업 진행 현황 공유과 KIND 참여 조건, 대주단 승인, 사업 실사 등 원활한 추진을 위한 선결 조건을 협의했다. 또한 노선 계획 및 상세 설계, 사회환경영향평가 등 기술분야 진행 사항을 공유했다. 유라시아 터널 SPV와 면담에선 유라시아 터널 사업 구조와 교통량 등 운영 현황 및 향후 추가 사업 관련 투자 협의가 이뤄졌다. KIND는 이번 방문에서 차나칼레 교량과 신규 사업 노선을 현장 답사했으며 이달 중 재무·법률 심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9월에는 추가사업 관련 대주단 협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차나칼레는 튀르키예 북서부에 위치한 도시로 유럽과 아시아 두 대륙에 걸쳐 있으며 다르다넬스 해협과 접해 있다. 북쪽에 있는 유럽 지역을 횡단하는 페리가 운행되며 트로이의 목마로 유명한 트로이 유적이 남아 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딱 한 발짝이 모자랐다'. 이는 글로벌 화학 업계에서 LG화학의 영향력을 놓고 하는 말이다. LG화학은 듀폰에 이어 글로벌 화학 업계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브랜드로 꼽혔다. 브랜드 가치도 한화로 5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에서의 상당한 영향력을 입증했다. 13일 영국 브랜드 컨설팅 회사 브랜드파이낸스(brand finance) 발표한 '가장 강력한 화학 브랜드 탑10 2024(Top 10 Strongest Chemicals Brands 2024)'에 따르면 LG화학은 브랜드 영향력 지수 84.4점을 획득, 2위에 올랐다. 특히 LG화학은 1위인 듀폰(84.5점)에 0.1점 차로 '아쉬운 2위'를 차지했다. LG화학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사빅(SABIC, 80.8점), 독일 바스프(D.BASF, 80.7점), 독일 린데(Linde, 79.1점)가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순위는 브랜드파이낸스의 독자적인 시장 조사 프로그램과 오픈 소스를 통해 브랜드 강점을 평가한 점수를 기반으로 평가됐다. 100점 만점을 기반으로 각 브랜드 별 강점 지수(BSI)를 평가해 순위에 반영시켰다. LG화학의 브랜드 가치는 42억 달러(약 5조 7834억 원)로 평가됐다. 이는 지난해 브랜드파이낸스가 평가한 브랜드 가치 45억2600만 달러(약 6조 2323억 원)에서 7% 하락한 수치다. LG화학의 브랜드 가치는 △2018년 24억 2100만 달러(약 3조 3337억 원) △2019년 33억 3800만 달러(약 4조 5964억 원) △2020년 35억 달러(약 4조 8195억 원) △2021년 36억 200만 달러(약 4조 9599억 원) △2022년 42억 9700만 달러(약 5억 9169억 원)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브랜드파이낸스는 유럽 및 북미 브랜드는 시장 장애물을 극복하며 좋은 성과를 거둔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및 아프리카, 중동 시장은 수출 둔화와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 감소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강력한 국내 수요와 저비용 전략으로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역대 최대 위기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포트폴리오를 재편이라는 무기를 꺼내 들고 돌파구를 찾고 있다. △배터리소재 △친환경소재 △글로벌 혁신 신약을 3대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매출을 30조 원 달성이라는 청사진을 발표한 바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사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석유화학회의(APIC)에서 "저탄소 기반, 고부가 가치 제품으로의 기술 전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지금 업계가 어렵긴 하지만 길게 보면 성장 기회는 반드시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제주 KAL호텔 메가럭(MegaLuck) 카지노 주인이 바뀐다. 중국 신화련그룹 홍콩 상장사인 뉴실크로드 컬처럴테인먼트(New Silkroad Culturaltainment Ltd)가 제주 KAL호텔 메가럭 카지노 지분을 매각키로 하면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누적된 사업 손실을 축소하기 위한 결정이다. 12일 홍콩증권거래소(HKEX) 공시에 따르면 뉴 실크로드 컬처럴테인먼트는 제주 메가럭 카지노의 운영법인인 메가럭 컴퍼니 리미티드(Megaluck Company Limited) 지분 72% 전체를 매각하기로 했다. 해당 지분은 메가럭 컴퍼니 지분 7%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 투자자 유청 쿠오 씨다. 쿠오 씨는 2840만 홍콩달러(약 50억원)를 투입해 지분율을 79%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나머지 21%는 다른 개인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다. 쿠오 씨는 주식 및 권리 양도 계약 체결 후 10일 이내에 280만 홍콩달러(약 5억원)를 1차로 지급한다. 이어 오는 12월20일까지 1260만 홍콩달러(약 22억원)를, 내년 6월30일까지 나머지 잔금을 각각 치를 예정이다. 뉴 실크로드 컬처럴테인먼트는 이번 거래로 인해 메가럭 컴퍼니에 대한 회사의 투자 장부가액에 따라 3720만 홍콩달러(약 65억원)의 처분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메가럭 카지노 지분 매각에 대해 뉴 실크로드 컬처럴테인먼트는 누적된 사업 손실을 축소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메가럭 카지노는 지난 2021년 2억8300만 홍콩달러(약 500억원)에 이어 2022년 1200만 홍콩달러(약 21억원), 지난해 6500만 홍콩달러(약 114억원) 등 3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뉴 실크로드 컬처럴테인먼트는 “세계 경제 침체가 이어져 제주도 관광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메가럭 컴퍼니의 전망도 가까운 시일 내에 긍정적으로 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사업을 매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해 이번 거래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뉴 실크로드 컬처럴테인먼트는 중국에서 와인 생산 및 유통과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호주에서는 부동산 개발 및 운영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편 메가럭 카지노는 지난 2018년 제주시와 13억원대의 취득세 소송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제주시는 뉴 실크로드 컬처럴테인먼트가 제주 현지 법인 신화련금수산장개발의 유상증자를 통해 주식의 55%를 차지하자 과점주주로 판단해 지분 증가분에 대한 간주취득세를 다시 산정했다. 이에 신화련측은 납세 의무가 없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아프리카 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나선다. 이집트보건국(Egypt Healthcare Authority, 이하 EHA)과의 회동을 통해 현지 의료 서비스 향상을 지원하는 한편 관련 시장 투자도 검토한다. 태블릿PC부터 모니터까지 삼성의 의료 솔루션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12일 EHA에 따르면 아흐메드 엘 소브키(Ahmed El-Sobky) 국장은 이집트 수도 카이로 소재 EHA 본부에서 신병무 삼성전자 이집트 판매법인(SEEG-S) 법인장(상무)과 만났다. 이날 주요 의제는 이집트 의료 서비스 개선이었다. 양측은 각자의 분야에서 협력할 방안을 포괄적으로 모색했다. 소브키 국장은 이집트에 투자해 의료 부문의 디지털화를 지원해달라고 삼성전자에 주문했다. 환자의 건강 데이터를 기록해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태블릿PC와 선명한 화질로 정확한 진단·수술을 돕는 모니터, 방문객과 환자가 병원 관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사이니지 등 의료용 제품 공급에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소브키 국장은 삼성의 첨단 기술·솔루션을 의료 시설에서 활용하도록 전략적 협력을 구축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집트 시장의 유망성도 강조하며 그 근거로 이집트 정부가 추진 중인 보편적 의료보장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전 국민에 고품질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2019년 시작됐다. 소브키 청장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병원 600개와 의료센터·시설 5000개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차원에서 의료 산업을 키우고 있는 만큼 삼성에서 지원해달라는 주문이다. 소브키 국장은 삼성과의 협력이 디지털화를 촉구하고 의료 개혁을 일으키며 의료 분야의 투자를 장려함으로써 보편적 의료보장 프로그램의 지속가능성과 효율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 상무는 이집트 보건 당국의 행보에 환영을 표했다. 의료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환자의 접근성을 높일 적절한 기술 솔루션을 제공해 당국의 전략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베니수에프주 와스타시 콤 아부라디 공단에 공장을 설립해 이집트에 본격 진출했다. 이듬해부터 TV와 모니터를 생산하고 2017년까지 1억8300만 달러(약 2500억원)를 투입했다. 2021년 3000만 달러(약 410억원)를 추가 투자, 태블릿PC 생산라인을 깔았다. 생산 품목을 늘리며 이집트에서 성공적으로 기반을 닦았다. 삼성전자는 이집트에서 쌓은 사업 역량을 발판으로 성장성이 높은 의료 시장을 공략한다. 시장조사시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이집트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지난해 약 9억7000만 달러(약 1조3300억원)로 추산된다. 금액 기준으로는 중동·북아프리카(MENA) 국가 중 튀르키예 다음이다. 향후 성장성은 높다. 이집트 정부가 의료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투자를 지속해서다. 대표적으로 이집트 정부는 지난 2022년 3월 국가 정신건강 플랫폼을 출시했다. 지난해 방문자가 10만 명을 넘으며 현지에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모잠비크에 매장된 천연가스 가치가 '1000억 달러(약 138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는 지난 1월 발간한 '아프리카 에너지 전망-모잠비크 특별 보고서 2024'를 통해 모잠비크의 천연가스 매장량이 최대 1000억 달러(약 138조원)에 달하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관측했다. 딜로이트는 "모잠비크는 막대한 가스 매장량 덕분에 2040년까지 대륙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세계 10대 가스 생산국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며 "모잠비크가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동안 전 세계 에너지 수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딜로이트는 "업계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재생 에너지 용량과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모잠비크는 카보 델가도(Cabo Delgado) 연안의 로부마 분지에서 천연가스 매장량을 탐사하기 위해 3개의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제1해상광구 가스전 개발 사업으로 토탈에너지(TotalEnergies) 컨소시엄이 주도한다. 지난 2021년 3월 팔마 마을에서 이슬람 테러리스트의 무장 공격으로 공사가 무기한 중단된 후 해당 지역이 복구되면서 작업을 재개했다. 두 번째는 모잠비크 펨바시 북동 250㎞ 해상에 위치한 제4광구에 있는 코랄 가스전이다. 코랄 사우스 가스전은 모잠비크 4광구 내 가스전 중 최초로 개발된 프로젝트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지난 2022년 8월부터 가동 중이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코랄 술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를 통해 오는 2047년까지 연간 LNG 340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 <본보 2022년 8월 22일 참고 [단독] 가스공사, 모잠비크 코랄 사우스 가스전 조기 가동…내달 첫 생산> 코랄 사우스 가스전은 이탈리아 에니와 미국 엑손모빌,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의 합작사인 로부마 벤처가 70%, 포르투갈 갈프 에네르지아·모잠비크 ENH, 한국가스공사가 각각 1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갈프 에네르지아의 지분 10%는 아랍에미레이트(UAE) 국영 석유회사 애드녹(ADNOC)에 매각됐다. 세 번째 프로젝트는 엑손모빌과 에니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시행하는 모잠비크 제4해상광구 가스전 추가 개발 사업이다. 에니는 로부마 분지 4광구에서 발견된 유전을 위해 FLNG를 추가 유닛을 설치할 예정이다. 제4해상광구에 첫 번째로 배치된 코랄 술 FLNG 건조에 참여한 삼성중공업과 테크닙FM, JGC 코퍼레이션은 두번째 FLNG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본보 2024년 6월 4일 참고 삼성중공업, 모잠비크 대통령 만나 2차 FLNG 수주 논의> 한편, 모잠비크는 천연가스 외 재생 에너지 생산능력이 2000MW의 카호라 바사(Cahora Bassa)댐과 1500MW 음판다 은쿠와 댐(Mphanda Nkuwa)과 같은 수력발전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지역 산업의 탈탄소화에 기여할 수 있다. 태양광 잠재력도 보유하고 있다. 모잠비크는 모쿠바(Mocuba)와 메토로(Metoro)에 총 80MW 용량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폴란드 전기차 구동모터코아 신공장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유럽향 수주가 지속 증가하며 글로벌 핵심 생산기지로서 폴란드 공장의 역할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폴란드 브제크시 시정부는 11일(현지시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날 구동모터코아 공장 건설의 시작을 알리는 착공식을 개최했다"며 "이곳에서 전기, 하이브리드 및 수소로 구동되는 자동차 엔진용 코어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신공장은 10만㎡ 규모 부지에 들어선다. 내년 5월 완공 예정이다. 생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내년까지 6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2030년 생산량이 연간 120만 개에 달하면 직원 수도 180명으로 늘린다. 총 투자액은 1억8300만 즈워티(약 625억원) 이상이다. 이로써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한국의 포항, 천안을 포함해 멕시코, 인도, 폴란드까지 국내외에 걸친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됐다. 특히 동아시아, 서남아, 북미, 유럽 등 주요 경제권역에 현지 생산기지를 확보해 심화하는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관세장벽 리스크도 말끔히 해소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폴란드 거점을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삼는다. 폴란드 공장은 독일,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유럽 내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생산기지와 가까워 부품을 빠르게 현지 조달, 고객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운송비 절감을 통해 가격 경쟁력도 갖출 수 있다. 실제 유럽향 수주 규모는 증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초 현대차·기아로부터 오는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유럽에서 생산할 전기차(셀토스급)에 탑재할 구동모터코어 103만 대를 수주했다. 현대모비스 슬로바키아 전동화 공장을 경유해 현대기아차 터키 공장 55만대, 슬로바키아 공장에 48만대가 각각 공급된다. 현대차·기아에 납품할 구동모터코아도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될 확률이 높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구동모터코아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연간 700만 대 이상의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 판매 체제를 구축, 세계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오는 2030년까지 포항과 천안공장 등 국내 200만 대, 멕시코 250만 대 생산 체제를 갖추고 중국, 인도 등 각 거점별 해외 공장도 가동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과 KDB산업은행이 호주 광산기업 ASM(Australian Strategic Materials)의 한국 희토류 생산공장에 대한 재융자를 실시했다. ASM은 한국 금융사와 150억원 규모 신용 시설의 재융자를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재융자 규모는 하나은행이 최대 30억원, 산업은행이 최대 120억원이다. 상환일은 각각 내년 5~6월이다. ASM은 충북 청주 희토류 생산공장 가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ASM은 600만 달러를 투자해 이 공장을 건설했다. 국내 유일 희토류 생산 공장으로, 티타늄과 네오디뮴 합금 등을 생산한다. 연간 5200t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오창 공장은 베트남, 중국 등 해외에서 희토류 산화물을 들여와 금속으로 만드는 가공 과정을 거친 후 고객사에 합금 제품을 공급한다. 향후 ASM이 호주 더보 지역에서 개발 중인 광산에서 채굴한 희토류도 오창 공장에서 가공 생산할 예정이다. 희토류는 전기자동차·배터리·반도체·디스플레이 등 각종 첨단 제조업의 핵심 원료이며 코발트·구리·리튬·니켈 등 광물과 더불어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호주는 희토류 매장량 세계 6위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이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베스퍼에너지(Vesper Energy)에 자금을 지원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금융을 지속해서 확대하는 모습이다. 베스퍼에너지는 12일 5억9200만 달러(약 8200억원) 규모 신디케이트론(집단대출) 조달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집단대출은 MUFG은행과 노드은행, 산탄데르은행 등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국민은행은 소시에테제네랄, 바이에른은행 등과 함께 금융주선기관으로 참여했다. 베스퍼에너지는 미국 텍사스주(州)에 본사를 둔 재생에너지 개발업체다. 현재 총 17GW(기가와트) 규모 55개 프로젝트를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베스퍼에너지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텍사스 북서부 스위셔 카운티에 개발 중인 태양광 발전 사업에 투입할 방침이다. 이는 600㎿(메가와트)ac 규모 전력을 생산하는 태양광 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베스퍼에너지는 "미국 전역에서 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를 개발하기 위해 선도적인 투자자 및 대출기관과 지속해서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국민은행은 KB금융지주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략 목표인 'KB 그린 웨이브 2030(KB Green Wave 2030)'에 맞춰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대출을 확대하고 있다. KB금융은 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50조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환경 부문은 25조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작년 말 기준 KB금융의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는 총 36조5000억원에 이른다. ESG 금융 확대의 궁극적인 목표는 금융 활동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금융 취약계층 지원 등 금융업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확산하는 것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도화엔지니어링이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지하철 프로젝트 컨설팅 사업을 따냈다. 해외 신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란바토르시는 12일 도화엔지니어링을 지하철 프로젝트 컨설팅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도화엔지니어링은 러시아·중국 등 업체와의 경쟁에서 철도 사업과 관련한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지난달 2단계 입찰에서 사업비 1459억1100만 투그릭(약 600억원)을 적어냈다. <본보 2024년 5월 21일자 참고 : 도화엔지니어링, 몽골 지하철 컨설팅 2단계 입찰 참여…러·중 등과 4파전> 울란바토르는 조만간 도화엔지니어링과 본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내년 착공이 목표다. 울란바토르는 앞서 올해 1월 몽골의 최초 지하철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2013년 일본 국제협력기구(JICA)이 진행한 몽골 지하철 사전타당성 조사를 기반으로 약 18.3㎞의 지하철 1호선을 건설할 방침이다. 2028년 완공이 목표다. 건설 비용은 약 13억 달러(약 1조8000억원)로 추정된다. 한편, 도화엔지니어링은 지난해 6월 폴란드 고속철도 설계 용역 계약을 수주하는 등 해외 철도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철강업체 호아팟 그룹의 쩐 딘 롱(Trần Đình Long) 회장이 포스코와 같은 대형 기업을 키우려면 현지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항만 인프라와 같은 회사 운영을 위한 필수 인프라를 신속히 조성하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베트남파이낸스와 베트남 관보 'VG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롱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정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포스코와 같은 대형 철강 기업을 육성하려면 정부의 특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롱 회장은 세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베트남 기업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신속히 조성해야 한다. 롱 회장은 "가령 항구 계획은 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며 "호아팟의 경우 항구를 통해 들여오는 원자재 총량이 연간 약 7000만 톤(t)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획된 항구가 완공되지 않으면 엄청난 양의 상품을 처리할 수 없고 기업은 생산 차질을 겪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두 번째로 국내 생산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정책을 문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체화된 정책을 명시해 투자 기업에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화웨이가 스마트폰에 이어 개인용 컴퓨터(PC) 부문에서도 '탈'미국 행보를 이어간다. 화웨이는 자체 운영체제(OS)를 앞세워 관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지만 생태계 확장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현재까지 출시된 PC 제품에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를 적용한다. 이후 출시되는 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OS인 '하모니OS'가 적용된다.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개발할 것이라고 알려진 것은 지난해 9월이다. 하모니 OS 개발을 주도했던 선전카이훙디지털산업발전 왕청뤼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보를 통해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2024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가 장착할 OS는 9월 말 출시되는 자체 개발 OS '하모니OS 넥스트'다. 화웨이는 이전부터 하모니OS 넥스트의 홍보 이미지에 PC를 포함시켜왔다. 하모니OS 넥스트는 화웨이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초의 OS다. 화웨이는 통상적으로 자체 OS 개발에 사용하는 리눅스 코드로 활용하지 않았다. 또한 기존 하모니OS 개발에 사용했던 안드로이드 소스도 사용하지 않아 생태계간 완전한 단절에 성공했다. 화웨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