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 이후 점유율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합작품을 곧 시장에 내놓고 기업용 솔리드스트레이트드라이브(SSD) 사업에서도 시너지를 강화한다. SK하이닉스는 28일 2021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겹치는 부분이 크지 않다"며 "단순 합산 수준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의 1단계 절차를 마무리하고 자회사 솔리다임을 출범시켰다. 이로써 2위 낸드 회사로 도약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인텔은 작년 3분기 각각 13.5%, 5.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합산 수치보다 높은 점유율을 자신했다. SK하이닉스는 "기업용, 특히 SSD 전반에 있어 인텔의 기술적 이해에 기반한 제품을 스스로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의 통합칩(SoC)과 펌웨어를 활용해 낸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양사 간 시너지의 핵심"이라며 "당사의 128단 낸드 웨이퍼, 솔리다임의 SoC, 펌웨어를 활용해 프로토타입을 만든 상태며 곧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차지트랩플래시(CTF), 솔리다임은 플로팅게이트 기술을 기반으로 해 차이가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두 기술을 유지하는 게 원가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그 이상의 시너지가 전망돼 당분간 모두 가져가려 한다"고 답했다. 이어 "플로팅게이트 기술은 SSD 제품의 안전성 관점에서 우위에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D램 수요가 10% 후반, 낸드플래시 수요가 3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D램 부문은 하반기 수요에 대비해 재고 수준을 늘리고 1z·1a나노미터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극자외선(EUV)을 적용한 1a나노미터는 올해 말 전체 생산량의 4분의 1 이상이 될 전망이다. 작년 4분기부터 컴퓨팅향으로 DDR5 판매도 시작했다. SK하이닉스는 서버 내 DDR5 비중이 연말 20% 초반을 기록하고 내년 말 DDR4와 교차점(크로스오버)이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다. 아울러 차세대 D램인 3D D램도 연구하고 있다. 세부 로드맵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20년대 후반 출시가 전망된다. 설비 투자 측면에서는 2026년 초 가동을 목표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에 속도를 낸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산단 부지 조성과 토지 매입을 특수목적회사(SPC)가 하고 있고 우리가 분양을 받아야 착공을 할 수 있어 불확실한 부분이 있다"며 "용인 팹이 기존 계획보다 상당한 차질이 있다고 보이면 다른 공간을 확보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할 것이고 실제로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새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기존 1000원이었던 주당 고정배당금은 1200원으로 올리고 여기에 잉여현금흐름(FCF)의 5%를 추가로 배당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42조9978억원으로 전년보다 34.8%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전년 대비 147.6% 뛴 12조4103억원을 기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투자한 캐나다 '라이-사이클(Li-Cycle)' 유럽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진출한다. 노르웨이 주요 배터리 기업들과 합작해 새로운 공장을 건설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사이클은 '에코 스토어(Eco Stor)'·'모로우 배터리(Morrow Batteries)'와 합작사를 설립, 노르웨이 남부에 폐배터리 파쇄 분리 시설인 스포크를 짓는다고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스포크는 폐배터리를 해체해 플라스틱과 구리, 알루미늄 등으로 분리하고 남은 물질을 잘게 갈아 블랙 매스(Black Mass)를 만드는 시설이다. 블랙 매스는 검은 분말 가루 형태로 리튬과 니켈 등 배터리 원료가 함유돼 있다. 합작 공장은 내년 초 가동 예정이다. 연간 최대 1만t의 리튬이온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춘다. 부지 위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여러 후보군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라이-사이클은 스포크 시설에 대한 장비, 기술 서비스, 운영 관리를 맡는다. 블랙 매스 생산량 100% 인수 권리도 확보했다. 에코 스토어는 수명이 다한 리튬이온배터리를 제공하고 모로우 배터리는 배터리 제조 스크랩을 조달한다. 노르웨이 공장이 가동되면 라이-사이클의 글로벌 폐배터리 처리 용량은 연간 4만t 규모에 이른다. 라이-사이클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 뉴욕 로체스터에 있는 허브 시설 증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파트너십을 체결한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와 협력해 오하이오주 공장 인근에 연간 1.5만t 규모 스포크 시설도 짓기로 했다. 라이-사이클은 노르웨이 스포크 시설 건설을 계기로 고성장이 기대되는 유럽 배터리 재활용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특히 노르웨이는 올 4월부터 내연기관차량 판매를 단계적으로 중단하는 등 전기차 보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쏟아져 나오는 폐배터리를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재활용 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라이-사이클에게 새로운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자이 코하르 라이-사이클 최고경영자(CEO)는 "폐배터리 재활용 솔루션을 유럽 시장에 출시하는 것은 주요 산업 파트너와 함께 글로벌 성장 전략을 실행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새로운 파트너와 함께 의미 있는 강력한 폐배터리 시장이 될 노르웨이에서 의미있는 기회를 잘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TB네트워크가 인도네시아에 기반을 둔 온라인 강의 플랫폼 코런(CoLearn)에 투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인도네시아 온라인 교육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B네트워크는 1700만 달러(약 200억원) 규모 코런의 시리즈A 후속 자금조달에 참여했다. KTB네트워크를 비롯해 싱가포르 벤처캐피털 TNB오라, 인도네시아 학교법인 비너스그룹 등이 신규 투자자로 나섰다. 기존 투자자들 중에서는 세쿼이아캐피탈, GSV벤처스, AC벤처스 등이 이번 라운드에 참여했다. 코런은 지난 2018년 설립한 에듀테크 스타트업으로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함께 제공해 오다가 지난 2020년 완전 온라인 플랫폼으로 전환했다. 현재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교육 수요가 급증하면서 출범 2년 만에 이용자가 480만명을 넘어섰다. 인도네시아는 1만8000여개 섬으로 이뤄져 있어 지역 간 교육 격차가 심해 온라인 교육 시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코로나 확산 이후 정부 차원에서 온라인 교육 시장을 활성화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인도네시아 초등학생 수는 2520만명, 중·고등학생은 2350만명에 이른다. 아브하이 사부 코런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코런에서 강의를 들은 학생 가운데 80% 이상이 성적 향상을 경험했고, 강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다"면서 "우리는 온라인 강의에 대한 사고 방식을 전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소형 장비 라인업을 강화하는 가운데 소형 장비 선두업체인 두산밥캣과 경쟁 구도에 나선다. 건설 중장비 매거진 'equipmentworld'는 26일(현지시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북미법인(DINA)은 대형 장비 외 소형 건설장비 라인업을 강화해 북미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현재 두산밥캣이 소형 건설장비 선두주자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소형 장비 시장 진입은 밥캣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토드 로커(Todd Roecker) DINA 성장전략 부문 부장은 "딜러들이 원하는 곳에 도달할 수 있도록 미니 굴착기 등 소형 장비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소형장비 선두주자인 두산밥캣과의 경쟁에 나선다"고 전했다. 이어 "도저 장비 진출 처럼 미니 굴착기와 크롤러 굴착기 라인업을 강화한다"며 "소형 장비에 대한 시장 경험은 있지만, 당시 밥캣을 존중해 공격적으로 시장 공략을 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시장이 바뀌어 딜러와 소비자들이 원하는 소형 장비를 적극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크롤러 도저(Dozer) 시제기를 선보였다. 도저 장비를 미국 시장에 첫 데뷔시킨 것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둔다는 전략이다. <본보 2021년 12월 8일 참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미국서 '도저' 신제품 공개…수익 다변화> 차세대 장비로 미니 굴착기도 대거 선보여 판매율을 확대에 나선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북미 시장에 미니 굴착기 △DX27Z-7 △DX35Z-7 △DX50Z-7 3종을 출시한다. 지난해 말에는 유럽 굴착기 시장에 출시할 소형 굴착기 상용화를 앞두고 장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본보 2022년 1월 2일 참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북미에서 미니 굴착기 '3종' 선봬>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사명 변경도 준비 중이다. 두산 브랜드를 떼고 재탄생한다는 계획이다. 달라진 사명은 내년 3월 열리는 글로벌 건설장비 전시회 '콘엑스포(ConExpo)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본보 2022년 1월 27일 참고 [단독]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내년 3월 새사명 발표>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경쟁사로 지목된 두산밥캣은 소형 장비 분야에서 북미 최고의 장비로 인정받고 있다. 앞서 두산밥캣은 지난해 소형 장비가 북미 건설기계 전문 정보기업 '이큅먼트워치(Equipment Watch)'가 주관하는 어워즈에서 최우수 건설장비 상을 받으면서 장비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6월 20일 참고 두산밥캣 '소형 트랙로더·스키드 스티어 로더' 북미최고 장비인증> 두산밥캣은 당시 수상으로 북미 건설기계 시장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영업력을 확대한다. 장비 내구성 등 우수성을 입증한 만큼 북미시장 장비 공급에 적극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두산건설기계가 소형 장비 라인업을 추가하기로 하면서 두산밥캣과 경쟁구도가 이뤄질 것"이라며 "양사 모두 소형 장비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소형 장비 라인업 추가 외 조지아주 수와니에 있는 본사에 텔레매틱스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추가하고자 한다. 공장 신설로 부품 유통 능력을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여러 시너지 효과를 고려한다. 공장 신설로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법인 '슈퍼널'이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National Renewable Energy Laboratory)와 함께 첨단항공 모빌리티(AAM) 인프라 관련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슈퍼널과 NREL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내 첨단 AAM 인프라 조성 관련 공동 연구를 위한 제휴를 체결했다. 양측은 전기식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 관련 필요한 비용 등 제반 사항에 대한 조사를 시작으로 △지속성장 가능성 △접근성 △친환경성 등을 면밀하게 살펴볼 예정이다. 에너지 수요와 환경 평가도 병행한다. NREL 관계자는 "미래 AAM 시장은 기존 대중 교통을 보완하면서 승객들을 목적지로 더 빠르게 이동시키는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eVTOL에 전력을 공급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UAM 전용 공항 '버티포트'(Vertiport) 구축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나선다. 지역별 수요 조사를 토대로 잠재적 위치를 선정하고 향후 버티포트 건설에 참고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슈퍼널은 이번 연구 결과를 eVTOL 사업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슈퍼널은 오는 2028년 eVTOL을 사용한 첫 상업 비행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경험을 토대로 기존 대중 교통 네트워크에 에어 택시를 통합하는 등 향후 10년간 관련 수요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용자가 불편함 없이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승차 공유 플랫폼을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신재원 슈퍼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로스앤젤레스 내 모빌리티 인프라를 보강하고 eVTOL 네트워크를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리사이클'(Li-Cycle)과 협업을 강화한다. 오하이오 공장에 폐배터리 파쇄 분리 시설을 짓고 배터리 재활용을 추진한다. 리사이클은 27일(현지시간) "6번째이자 최대 규모의 스포크(Spoke) 시설을 얼티엄셀즈 배터리셀 공장 부지에서 운영하겠다"라고 밝혔다. 스포크는 폐배터리를 해체해 플라스틱과 구리, 알루미늄 등으로 분리하고 남은 물질을 잘게 갈아 블랙 매스(Black Mass)를 만드는 시설이다. 블랙 매스는 검은 분말 가루 형태로 리튬과 니켈 등 배터리 원료가 함유돼 있다. 리사이클은 얼티엄셀즈의 오하이오 공장 부지에 스포크를 구축한다.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나온 폐기물인 스크랩을 연간 최대 1만5000t까지 처리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춘다. 얼티엄셀즈가 건물을 짓고 리사이클이 완공 후 장비를 설치한다. 2023년 초부터 운영하며 최소 35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오하이오 스포크 시설에서 발생한 블랙 매스는 리사이클이 같은 해 완공 예정인 뉴욕주 로체스터 허브(Hub)에서 처리된다. 허브를 통해 리튬과 니켈 등 배터리 원료가 추출된다. 얼티엄셀즈는 배터리셀 공장 인근에 스포크 시설을 지어 물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스포크를 얼티엄셀즈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에 최적화해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리사이클은 얼티엄셀즈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북미 전역에 스포크·허브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새 스포크 시설 투자를 바탕으로 연간 5만5000t의 재활용 용량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다. 양사의 파트너십도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말 총 600억원을 쏟아 리사이클의 지분 2.6%를 매입했다. 니켈 장기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2023년부터 10년에 걸쳐 2만t을 공급받기로 했다. 케빈 케르(Kevin Kerr) 얼티엄셀즈 오하이오 공장 담당은 "리사이클과의 협력은 부품·제조 공정의 지속가능성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라며 "새 시설 투자는 얼티엄셀즈의 지속가능성 여정에서 또 다른 대담한 행보다"라고 밝혔다. 한편, 얼티엄셀즈는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에 각각 35GWh 규모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전자는 올해, 후자는 내년 양산을 시작한다. 최근 3공장 투자 계획도 밝혔다. 미시간주 랜싱에 연간 20GWh 규모의 공장을 지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8년 완공이 예상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인도 아다니(Adani)그룹과 친환경 일관제철소 등 합작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현지 철강 노동조합에 이어 정치권의 거센 반대에 직면했다. 특히 인도 정당은 비사카파트남 제철소(VSP)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연합 투쟁에 나섰다는 것. 28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치권은 27일(현지시간) 안드라프라데시주 티루파티(Tirupati)에 있는 TMR 연회장에서 전당 회의를 열고 VSP 매각 반대를 위한 투쟁을 이어갔다. 이날 회의에는 인도 정당인 △델레구데삼당(TDP) △자나세나(Jana Sena) △공산당 CPI △공산당 CPM △YSR의회당 등을 포함한 다양한 정당의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나르싱가 라오 찬다다(Narasinga Rao Chandada) VUPPC(Visakha Ukku Parirakshana Porata Committee) 의장은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정당들 VSP를 구하기 위해 오는 23일 실시될 주 전역에 걸친 반드에 동참하기를 바란다"며 "지난해 매출 1000억 루피를 내고, 70억 루피 이익을 거둔 VSP를 공공 부문 사업자(PSU)로 매각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권에서도 지역 제철소 보호 투쟁에 합류하고 있으며, 반대 시위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반대 시위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VUPPC는 내달 13일 인도 인민당 바라티야 자나타당(Bharatiya Janata Party, BJP) 사무실에서 피켓팅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내달 첫째주에 비샤카파트남(Visakhapatnam)시에서 100만 서명 운동도 실시한다. 아울러 내달 12일의 경우 공공도서관에서 총 365명의 노동자가 반대 깃발을 들고 VSP를 민영화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1년 간의 릴레이 단식 파업 완료를 기념하기 위헤 행동계획 수립 목적의 회의를 가진다. 중앙노동조합은 공공 자산을 기업에 양도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며 내달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전국적인 파업을 요구했다. 포스코의 인도제철소 건립은 확정 전부터 현지 주민들의 거센 반대와 인도 지방 정부의 비협조로 난항이 이어졌다. 이로 인해 '오디샤 프로젝트' 악몽 재현이 우려되고 있다. '오디샤 프로젝트'는 지난 2005년 포스코와 인도 오디샤(옛 오리사) 주 정부가 손 잡고 일관 제철소를 짓기로 한 사업이다. 현지 주민의 거센 반대와 주정부 태도 변화로 12년간 답보를 거듭하다 지난 2017년 전면 백지화 됐다. 포스코는 약 2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냈다. 포스코는 현지 반대에도 불구, 이번에는 인도 아다니그룹과 손을 잡고 인도내 친환경 일관제철소 합작을 비롯해 탄소저감 정책 대응을 위한 재생에너지, 수소, 물류, 화학 등 그룹차원의 협력 가능한 다양한 사업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제철소 건설은 인도 서북부 구자라트(Gujarat)주 문드라(Mundra) 지역을 검토중이다. 포스코는 인도 서부 마하라스트라에서 연산 180만t 규모의 냉연도금 공장과 푸네, 델리, 첸나이, 아메다바드에 4개의 가공센터를 운영하는 등 인도 고급 자동차강판 시장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철강사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지난 1988년 설립된 아다니그룹은 인도 최대의 에너지·물류기업이다. △항만 운영 △자원개발 △발전 △신재생에너지 △석유가스 △인프라 건설 및 운영 등 인도 전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도에서 미국 계열사 글로벌X의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유료기사코드]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27일(현지시간) 인도 투자자들에게 글로벌X ETF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증시에 상장한 글로벌X ETF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펀드오브펀드(Fund of Funds) 형태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X는 2008년 설립된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운용사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018년 인수했다. 테마형·인컴형 등 차별화한 상품으로 주목받으며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90여개 상품을 운용 중이고, 운용자산(AUM)은 430억 달러(약 52조원)에 이른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지난 2018년 처음 ETF를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8개 상품을 출시했다. AUM은 약 300억 루피(약 4800억원) 수준이다. 스와럽 모한티 인도법인 대표는 "인도 투자자들을 위해 글로벌X ETF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투자 상품을 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 현지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다. 2006년 11월 진출 이후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 말 인도법인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현재 AUM은 1조 루피(약 16조원)에 이른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미국 로봇전문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가 국제특송기업 'DHL'에 물류로봇 '스트레치'(Stretch)를 공급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강조한 보스턴다이내믹스 '물류로봇 상용화'가 확대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 26일(현지시간) DHL과 1500만 달러 (한화 약 180억원)규모의 스트레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3년간 DHL서플라이체인에 스트레치를 제공, DHL 물류센터의 하역 작업 자동화를 도울 계획이다. 정확한 공급 대수는 아직 발표된 바 없다. 스트레치는 박스 물류를 위한 로봇이다. 공간이 제한된 창고에서 박스를 들고 내리는 작업을 수행하는 데 최적화됐다. 시간당 23kg 무게의 상자를 최대 800개까지 옮길 수 있다. 특히 비전 시스템이 탑재돼 컨테이너 내 벽과의 충돌을 피하고 박스를 인식·선별해 고를 수 있다. 머신 러닝을 기본으로 한 비전 시스템인 만큼 처음 보는 박스 인지도 가능하다. 스트레치가 상용 제품으로 납품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의선 회장의 물류로봇 상용화 계획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앞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해 9월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 자리를 통해 스트레치 상용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CEO(최고경영책임자)는 "스트레치는 물류 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몇몇 주요 고객들과 함께 시범 프로젝트 초기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특히 이번 계약은 혁신적인 솔루션과 신기술을 개발하고 확장하기 위한 'DHL서플라이체인 가속 디지털화'(DHL Supply Chain's Accelerated Digitalization)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라스트 마일 서비스에서 앞서 가고 있는 아마존과 경쟁하기 위해 혁신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샐리 밀러(Sally Miller) DHL서플라이체인 CIO는 "엔드 투 엔드 공급망을 최적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과 디지털 전환에 전념하고 있다"며 "창고자동화에 대한 투자가 고객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협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로버트 플레이터(Robert Player) 보스턴 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는 "스트레치는 DHL서플라이체인의 창고 보관을 자동화하고 직원 안전도 보장하게 될 것"이라며 "스트레치 대규모 현장 투입을 직접 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대차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로봇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물류로봇을 비롯해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로봇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스트레치 상용화와 함께 사족보행 로봇 스팟 현장 배치를 위한 협업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 최대 국영선사인 '페스코'(FESCO)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물류로봇 스트레치를 하역작업과 세관검사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르면 7월 중 현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0년 총 8억8000만달러(약 9600억원)를 투입, 일본 소프트뱅크로 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인수했다. 현대차(30%)와 현대모비스(20%), 현대글로비스(10%)가 참여한 한편 정 회장도 사재 2400억원을 들여 지분 20%를 확보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내달 갤럭시S22와 갤럭시탭 S8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일부 국가에서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에서 갤럭시S22 시리즈와 갤럭시탭S8 사전 주문을 받는다. 국가별 홈페이지에서 별도 예약금 없이 개인정보를 입력한 뒤 예약 의사만 밝히면 된다. 예약한 고객은 50달러 상당의 삼성 온라인스토어 선불카드를 비롯해 다양한 얼리버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혜택은 오는 2월 9일 오전 10시(미국 동부시간) 예정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직후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에서 갤럭시S22 시리즈와 갤럭시탭 S8 시리즈를 선보인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기본형 △플러스 △울트라 등 3종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스냅드래곤8 1세대 또는 엑시노스2200 등 새로운 AP가 적용돼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성능도 상향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상위 기종인 울트라 모델의 경우 노트 시리즈와 S 시리즈의 특징을 결합, 노트 시리즈처럼 각진 모서리 디자인을 채택하고 S펜을 내장할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탭S8 시리즈 역시 처음으로 울트라 모델을 포함해 라인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 21일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다음 달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하는 신제품은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한데 모은 제품으로서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주목받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마그나와의 합작사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성과를 앞세워 VS사업본부 부진을 만회하고 전장사업에 고삐를 죈다. 호실적을 견인한 가전과 TV사업은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다. LG전자는 27일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설립 이후 북미 거래선 외에 유럽, 아시아에서도 신규 거래선을 확보하면서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매출 측면에서 중장기 목표를 순조롭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마그나와 밸류체인 전 분야에서 협업을 위한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제조 경쟁력, 구매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규 수주 분야에서 관련 성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인 마그나와 손잡고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사를 설립했다. 작년 7월 공식 출범했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모터, 인버터, 차량 탑재형 충전기, 구동시스템 등을 주력 생산한다.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과 달리 VS사업본부는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완성차 생산 차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초 연내 흑자전환 달성을 목표했으나 턴어라운드 예상 시점도 올 1분기 이후로 늦췄다. 다만 하반기 반도체 리스크 완화와 더불어 지속적인 공급망 관리, 기술·가격경쟁력을 갖춰 시장 점유율을 확대에 총력을 다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유럽과 한국 메이저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자율주행 부품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최근 후속 프로젝트 성과도 있었다"며 "당사는 완성차 시장 회복세에 적극 대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지능화 통합 솔루션, 전기차 부품은 통합 솔루션 제품, 램프는 지능형 헤드랩프에 집중해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원재료 인상 우려는 일축했다. LG전자는 "구리, 자석 등 원자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가격 변동 계약을 대부분 체결해 당사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부연했다. 가전과 TV 사업은 LG전자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더해진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과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 확대를 지속 추진한다. H&A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하며 '믿을맨'을 다시금 입증했다. H&E본부는 분기 최대 매출을 찍으며 본격적인 '올레드 TV 시대' 개막을 알렸다. 올레드 TV 출하량은 4분기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성장했고 연간으로도 두 배 이상 초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공급망을 국가별로 관리, 안정화를 꾀해 원재료와 물류비 상승 등의 영향을 최소화한다. LG전자는 "원재료 가격 인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자재 통합 협상이나 권역별 거점 메이커를 육성하고 공급처르 다양화해 SCM(공급망관리)을 최적화하고 있다"며 "또 항만 적체 영향 등으로 물류 비용 가중 상황 속에 있으나 트럭 운송 효율 개선, 컨테이너 장임률 극대화 등 비용 절감을 위해 다양한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올레드 TV 시장 진출에 따른 패널 수급 문제와 관련해서는 "원가 상승 압박 요인은 일부 있겠으나 97인치부터 42인치까지 올레드 TV 라인업을 확대해 제품믹스를 개선하는 등 수익성을 확보하는 전략을 적극 구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인 21조86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원재료, 물류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줄어든 6777억원을 기록했다. 연간으로는 매출 74조7216억원, 영업이익 3조8638억원을 냈다. 연간 매출액이 70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웨스트 버즈니아주가 신규 원전 건설 금지를 철회하기 위한 첫 문턱을 넘었다. 원전 도입의 길이 열리면서 소형모듈원자로(SMR) 투자설이 제기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웨스트 버즈니아주 상원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신규 원전 건설 금지를 해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의원 3명이 불출석한 가운데 찬성 24표, 반대 7표로 의결했다. 1979년 쓰리마일,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등 연이은 사고로 원전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일부 주는 신규 투자를 금지하는 법안을 1996년 제정했다. 웨스트 버즈니아주는 작년 8월 기준 원전 투자를 제한한 13개 주 중 하나였다. 하지만 원전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수단으로 주목받으며 시각이 달라졌다. 웨스트 버즈니아주는 와이오밍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석탄 생산 지역이다. 미 원전에너지연구소에 따르면 웨스트 버즈니아는 석탄 발전을 통해 에너지 수요 중 약 88%를 충당한다. 현지 주정부는 석탄발전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해소하고 탄소 중립에 기여하고자 차기 에너지원을 모색했다. 대안으로 원전이 거론됐다. 공화당 소속 톰 타쿠보 카나와 카운티 상원의원이 법안을 발의해 최근 상원을 통과했다. 하원의 표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하원에서도 통과되면 웨스트 버즈니아주는 신규 원전을 지을 수 있게 된다. 특히 SMR에 대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원전 업계 관계자들은 앞서 주정부에 기존 석탄 발전소의 용도 변경을 비롯해 첨단 원전 도입을 제안했다. 당시 발표는 SMR에 초점이 맞춰졌다. SMR은 냉각재 펌프와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을 하나의 모듈로 일체화한 원전이다. 전기출력 300㎿ 이하로 크기는 대형 원전의 150분의 1에 불가하다. 방사능 유출을 비롯해 사고 확률이 기존 원전의 1만분의 1이고 건설비는 절반에 그쳐 주목받고 있다. SMR 시장에서 가장 앞선 회사는 미국 뉴스케일파워다. 뉴스케일파워는 50㎿급 SMR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1차 설계 승인을 통과했다. 아이다호주에 총 462㎿(77㎿급 6기) 규모의 SMR 사업을 진행 중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음식배달 플랫폼 '헝그리판다(HungryPanda)'가 대규모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헝그리판다는 확보한 자금을 토대로 서비스 개선, 배달 라이더 안전 표준 수립 등을 추진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헝그리판다는 지난 2020년 국내 배달앱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유료기사코드] 헝그리판다는 1일(현지시간) 리파이낸싱과 투자 유치 등을 통해 5500만달러(약 732억990만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리퀴드그룹(Liquid Group)과 MUGF 합작사 마스그로우스캐피털(Mars Growth Capital)을 비롯해 △펄윈(Perwyn) △키네빅(Kinnevik) △83노스(83North) △펠릭스(Felix)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 2021년 시리즈D 라운드 투자 펀딩을 통해 1억3000만달러(약 1732억5100만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지 약 3년 만에 추가 투자를 유치한 것이다. 이번 펀딩으로 헝그리판다가 현재까지 유치한 총 투자금액은 2억7500만달러(약 3665억4800만원)로 늘어났다.<본보 2021년 12월 20일 참고 음식배달 플랫폼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양자컴퓨터 선도 기업 아이온큐가 ‘이온-광자 얽힘(Ion-Photon Entanglement)’ 기술의 두 번째 시연에 성공했다. 이온-광자 얽힘 기술은 대규모 네트워크 양자 시스템 개발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 받는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3일(현지시간) 이온-광자 얽힘 기술의 마일스톤 2단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얽힘은 두 개의 입자가 거리와 상관없이 연결되는 물리적 현상을 뜻한다. 가령 0과 1이 중첩된 두 개의 양자가 있다고 가정할 때 하나의 값이 1이면 나머지 하나의 값도 자동으로 1이 된다. 아무리 거리가 떨어져도 양자와 양자가 얽힘으로써 정보를 순식간에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얽힘의 특성을 제대로 구현할수록 양자컴퓨터의 핵심 기술인 양자 네트워크의 완성도도 높아진다. 마일스톤 2단계는 얽힌 광자를 사용해 별도의 노드에서 두 개의 이온 기반 큐비트를 얽히게 해 마일스톤1 단계를 확장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두 개의 서로 다른 노드에서 상호 연결 광자를 수집하고 이러한 광자를 단일 검출 허브로 라우팅 해 간섭·측정 후 각 노드의 큐비트 사이에 얽힌 상태를 남기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앞서 아이온큐는 지난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