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정기편 재취항에 나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25일부터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정기편을 재개한다. 해당 노선에는 보잉 737-800 항공기를 투입해 2주에 1회(화요일)씩 운항한다. 항공 스케줄은 오전 9시 35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오후 13시 15분에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 도착한다. 2시 40분 소요된다. 향후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국제항공교통이 회복되면서 운항 빈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5월 국토부에 인천~블라디보스토크 정기편 노선 신청 허가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후 정기운수권 허가가 나오면서 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운항이 가능해졌다. 이로써 대한항공의 중앙아시아 노선은 3개로 늘어난다. 대한항공은 중앙아시아에서 인천발 러시아 모스크바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2개 노선만 주1회씩 취항해왔다. 다만 대한항공은 신규 노선은 추가하지만 신형 항공기 도입은 미룬다. 보잉과 에어버스로부터 들여올 신규 항공기 도입 일자를 지연한 것. 코로나19 팬데믹과 항공기 생산업체인 보잉과 에어버스의 생산 지연에 따른 것이다. 에어버스로 부터 들여올 △A321neo 30대 △ B737 맥스 30대 △B777-300ER는 오는 2028년까지 대한항공에 합류할 예정이다. 보잉 787-9과 787-10의 인도 일자는 2025년에서 2027년까지로 연기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이 중형 컨테이너선 30척을 수주할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 3사는 네오 파나막스급 7000TEU 컨테이너선 30척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계약 규모는 40억 달러(약 4조7400억원) 수준이다. 건조 물량이 쏟아지는 네오 파나막스(Neo Panamax)는 지난 2016년 6월 폭 49m로 확장 개통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크기의 선박을 말한다. 확장 개통 이전의 파나막스는 폭 32m 이내의 선박(컨테이너선 5000TEU급) 보다 17m 넓어졌다. 아시아-북미 항로의 핵심 관문인 파나마 운하가 확장 개통되면서 운항에 최적화된 선박으로 꼽힌다. 실제 조선업계에는 네오 파나막스급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 싱가포르 컨테이너 해운사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NE)가 최대 25억 달러(약 3조원)에 달하는 네오 파나막스급 이중 연료 컨테이너선 15척을 발주하는데 국내 조선 3사가 선박 건조사 후보에 올랐다. 조선 3사 역시 건조 이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다만 정확히 어떤 조선소에 몇 척의 물량이 갈지는 미지수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1월 스위스 MSC선사와 1만5000TEU 네오 파나막스급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 6척 관련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하며 수주를 확정지었다. 대우조선은 영국 선사 조디악 마리타임과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납기는 오는 2024년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가 미국의 신경과학 스타트업 '이어러블(Earable)'에 투자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어러블은 파운더스 펀드(Founders Fund)와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로 등으로부터 660만 달러(약 80억원)를 조달했다. 이어러블은 스마일게이트 등으로부터 조달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수면과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한 웨어러블 장치를 개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어러블의 웨어러블 장치는 헤드셋 형태로 골전도 헤드폰과 생체인식 센서가 내장된 형태로 밤에는 착용자의 생체신호를 측정,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낮에는 집중도를 향상시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이를 위해 뇌신호를 측정하는 뇌파도(EEG) 센서, 안구 움직임을 추적하는 안전위도(EOG), 근육 움직임을 측정하는 근전도(EMG) 센서들이 장착된다. 이에 이어러블의 헤드셋은 수면 클리닉에서 측정하는 것과 거의 유사한 정확도로 수면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러블은 해당 헤드셋을 향후 비의료용 웰빙 도구로 판매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SK텔레콤, 미래에셋,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미국의 데이터 센터 스토리지 전문업체인 파빌리온데이터 시스템즈(Pavilion Data Systems, 이하 파빌리온데이터)에 투자했다. 파빌리온데이터는 20일(현지시간) 신규 투자 라운드를 통해 4500만 달러(약 536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파빌리온데이터는 지난 2019년 시리즈 C 투자라운드를 통해 2500만 달러를 조달한 이후 3년여만에 추가 투자를 받게 됐으며 이번 투자를 포함 지금까지 1억700만 달러(약 1275억원)를 투자받았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클라이너퍼킨스, 아티만 벤처스가 주도했으며 한국투자파트너스, SK텔레콤 벤처스, 타이완 캐피탈, 타이키파트너스, DAG 벤처스, RPS 벤처스 등 기존 투자자 전체가 재참여했다. 또한 미래에셋, 리버티 스트리트 어드바이저스, 가인겔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는 파빌리온데이터가 급속도록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고 다리오 자마리안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임원 고용으로 리더쉽 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파빌리온데이터는 추가 투자금을 사업 범위를 확장하기위해 인력 충원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파빌리온데이터는 기업이 스토리지 아일랜드를 통합해 데이터 센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파빌리온의 빅 데이터 워크로드를 간소화하는 기술은 고객에게 매우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마트 미국 자회사인 굿푸드홀딩스가 자동 계산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카트' 도입을 추진한다. 미국 내 매장에서 시범 운영한 뒤 이를 토대로 확대한다는 방침으로 국내 도입 여부도 관심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굿푸드홀딩스는 연내 일부 매장에서 스타트업 '비브'(Veeve)와 협력, 전자 선반 태그를 시범 운영한다. 이를 통해 고객이 진열대에서 물건을 꺼낼 때 컴퓨터 태그를 기록하는 스마트 카트를 테스트할 예정이다. 굿푸드홀딩스는 △뉴시즌 마켓 △브리스톨팜스 △메트로폴리탄 마켓 등 50여곳 매장 중 일부에서 운영하고 이를 토대로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등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고 인력 문제를 고려해 기술 활용도를 크게 높인 셀프 체크 아웃 장치로 고객 편의 확대를 위한 행보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셀프 계산대와 스마트 카트는 유통 기업 입장에서는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기회일뿐 아니라 고객이 선호하는 '체크 아웃' 방식으로 알려졌다. 또한 굿푸드홀딩스는 스마트 카트 외 매장 재고 추적 자동화를 위해 로봇 스타트업 '심비 로보틱스'(Simbe Robotics)의 통로 스캐닝 로봇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 선반 태그가 유지 보수에 필요한 작업량이 적기 때문에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되고 비대면 추세를 감안하면 매력적"이라며 "미국에 이어 이마트 등 국내 사업장 도입 여부도 관심"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나타내며 현지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올해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의 활약으로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0일 인도네시아 자동차산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전기차 총 605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현지 전기차 시장 규모가 693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 점유율은 87.3%에 달한다. 현대차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코나EV'가 실적을 이끌었다. 총 366대가 팔리며 전체 판매 비중의 52.8%를 차지했다. 이어 준중형 전기 해치백 모델 아이오닉EV가 239대(34.5%) 판매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두 모델은 지난 2020년 말부터 판매되기 시작했다. 특히 현지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코나EV와 아이오닉EV 현지 출시와 함께 인도 당국과 합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인도네시아 전역에 180개 이상 전기차 충전소를 마련한 바 있다. 아울러 현지 운전자들에게 일상생활에서 전기차의 장점을 알리는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판매 촉진 전략을 병행했다. 하성종 현대차 인도네시아 판매법인장은 "이번 성과는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의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혁신을 꾸준히 제공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전기차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코나EV와 아이오닉EV에 이어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가세하기 때문. 이르면 오는 6월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으로 현재 웨스트자바주 치카랑 델타마스 산업단지에 있는 치카랑 공장에서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이곳 공장은 지난 17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국내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현지에 짓고 있는 배터리 공장이 완공되면 생산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양사는 앞서 지난해 7월 1조3000억원을 공동 투자해 연간 1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전기차 약 1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CATL이 2025년까지 1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2030년 이후 2세대 제품을 선보인다. 배터리 생산능력도 3배 이상 확대하며 기술력과 규모 모두 잡아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선전증권거래소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 로드맵을 공유했다. CATL은 2025년 1세대 전고체 배터리가 등장하고 2030년 시장점유율이 1%에 근접할 것으로 예측했다. 2030년 이후 음극·양극재에 변화를 준 2세대 제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CATL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있어 아직 해결되지 않은 기술적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난제 해결과 고객 인증 등을 감안할 때 대량 양산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봤다. 출시 후 대규모로 상용화되는 시점에 대해서도 약 10년이 소요될 것이라는 우양 밍가오 칭화대 교수의 전망에 동의를 표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 이온이 오가는 길인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한 제품이다. 액체 전해질을 쓰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안전성이 높고 에너지밀도가 향상돼 차기 배터리로 꼽힌다. 전고체 배터리 시장은 2035년 2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CATL은 10년 넘게 전고체 배터리를 연구해왔다. 작년 2월 350~400Wh/kg의 에너지밀도를 제공하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었다. 차기 배터리 시장까지 선점해 글로벌 선두를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CATL은 전고체 배터리 개발과 함께 배터리의 생산능력도 확대한다. CATL은 작년 1~9월 106.41GWh의 배터리를 생산했다. 건설 중인 공장들이 완공되면 연간 생산능력은 220~240GWh 규모로 늘어난다. 2025년 이전까지 670GWh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CATL은 장시성 이춘, 푸젠성 샤먼, 구이저우 구이양, 쓰촨성 이빈 등에 총 525억 위안(약 9조8340억원)을 투자한다. 독일 튀링겐주 에어푸르트에 연간 14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며 폴란드에도 투자를 검토 중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전해액 제조업체 엔켐이 700억원 이상 쏟아 폴란드 공장의 생산량을 늘린다. 주요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 배터리 생산시설을 증설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19일(현지시간) 폴란드 산업개발청(Agencja Rozwoju Przemysłu SA·ARA)에 따르면 엔켐은 폴란드 브로츠와프시 인근 코비에르지체에 위치한 공장을 증설한다. 투자액은 2억4000만 즈워티(약 710억원)다. 엔켐은 2019년 연간 2만t 규모의 폴란드 공장을 짓고 고객사 수요에 대응해왔다. 생산 물량의 대부분을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8년부터 코비에르지체에서 배터리 공장을 가동해왔다. 엔켐은 LG에너지솔루션의 공장 증설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며 추가 투자를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공장을 지은 후 지속적으로 증설해왔다. 연간 6GWh에서 시작해 약 70GWh로 늘렸다. 현재 총 31억 유로(약 4조원)를 쏟아 4단계 증설을 진행 중이다. 2023년 100GWh로 확대해 유럽 배터리 수요의 약 60%를 충족하겠다는 목표다. 엔켐은 폴란드 투자로 LG의 수요에 대응하고 유럽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전해액은 양극과 음극 사이 리튬이온(Li+)의 이동을 돕는 물질이다.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과 함께 4대 핵심 소재로 꼽힌다.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며 전해액 시장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전해액 수요가 2020년 24만t에서 2030년 286만t으로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유럽은 중국, 미국과 함께 3대 전기차 시장으로 꼽힌다.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이 역대 처음으로 디젤차를 앞질렀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해액 수요도 확대될 전망이어서 엔켐도 유럽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투자 실탄은 확보했다. 엔켐은 작년 11월 1일 코스닥 상장으로 950억원을 조달했다. 한 달이 안 돼 약 1000억원을 확보하고자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추진했다. 엔켐은 막대한 자금을 토대로 폴란드를 비롯해 해외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엔켐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국, 유럽, 한국, 중국 등 주요 4대 지역에 생산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헝가리와 중국 공장의 가동에 돌입해 12만5000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2025년까지 총 22만5000t으로 늘릴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인베스트먼트가 필리핀 BNPL(선구매 후결제·Buy Now, Pay Later)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BNPL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일 더구루 취재 결과 KB인베스트먼트는 인도네시아 MDI벤처스와 공동 조성한 센타우리 펀드를 통해 필리핀에 기반을 둔 핀테크 기업 빌이지의 1100만 달러(약 130억원) 규모 시리즈B 자금조달에 참여했다. 독일 최대 미디어 기업 휴베르트 부르다 미디어 산하 부르다프린시플 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한 이번 펀딩에서 KB인베스트먼트 이외에 독일 핀테크 기업 레이즌 공동 설립자인 타마즈 게오르가제가 투자자로 나섰다. 빌이지는 퍼스트디지털파이낸셜코퍼레이션이 지난 2017년 설립한 핀테크 기업으로 BNPL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남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라자다와 가전제품 판매업체 킴스토어, 필리핀항공 등 500여개 가맹점을 두고 있다. BNPL은 결제업체가 소비자 대신 먼저 물건 값을 지불하는 서비스로, 소비자는 일정 기간 동안 결제업체에 대금을 분할 납부하면 된다. 결제업체는 가맹점에 수수료를 부과해 이익을 얻는다. 판매업체는 판매 대금을 한 번에 다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BNPL 시장 규모는 2020년 40억7000만 달러(약 4조8500억원)를 기록했다. 2021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22.4% 성장할 정망이다. 센타우리 펀드는 KB인베스트먼트와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사 텔콤그룹 산하 MDI벤처스가 핀테크, 전자상거래, 빅데이터 등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지난 2019년 결성한 벤처펀드다. 결성 이후 △인도네시아 인슈어테크 코알라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위바이 △인도네시아 핀테크 세르마티 △인도네시아 IT 기업 글로벌 석세스 솔루시 등에 투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GS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GS퓨처스'가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건설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에 베팅했다. 벤처투자를 통한 미래먹거리 발굴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도 강화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GS퓨처스는 최근 마감한 '스트럭션사이트(Structionsite)'의 1000만 달러(약 119억원) 규모 펀딩 라운드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캐나다 PCL 컨스트럭션, 미국 벤처캐피탈 500 글로벌 등도 투자했다. 스트럭션사이트는 2016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듬해 건설 프로젝트 관리 플랫폼을 출시, 대규모 건설 현장에 투입됐다. 출시 6년여 만에 400곳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프로젝트 수는 전년 대비 3배 늘었다. 스트럭션사이트의 플랫폼을 사용하는 건설 프로젝트 규모는 1900억 달러(약 226조2900억원) 이상이다. 스트럭션사이트의 솔루션은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사용해 건설 진행 상황을 추적한다. 소프트웨어가 위치와 날짜별로 360도 사진과 영상을 자동으로 구성, 예상 작업량과 필요한 노동력을 알려준다. 고객은 건설 현장에 스트럭션사이트의 첨단 기술을 접목해 프로젝트 운영 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 GS퓨처스는 GS그룹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세운 CVC 해외법인이다. 지주사인 GS를 포함해 GS에너지, GS칼텍스, GS리테일, GS건설 등 총 10개 회사가 출자한 1억5500만 달러(약 1846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작년 4월 GS에너지와 함께 북미 에너지 분야 스타트업 전문 펀드에 출범 후 첫 투자를 단행했다. GS그룹은 GS퓨처스와 GS비욘드를 비롯한 여러 CVC를 앞세워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벤처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 초에는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지주회사 직속 CVC인 GS벤처스도 설립했다. 배터리, 소재, 에너지,바이오 테크 등 친환경 분야에 투자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전통 사업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모색한다. 맷 데일리 스트럭션사이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기술은 건설 전문가가 사진과 영상을 활용해 가상으로 프로젝트 작업을 원격 수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며 "조달한 자금은 회사 플랫폼 기능을 확장하고 시장에서 우리의 리더십을 확장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완성차 회사 혼다가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SES와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에 손을 잡는다. 상장사 지분도 인수하며 협력에 고삐를 죈다. [유료기사코드] 혼다는 지난 19일 "SES와 리튬메탈 배터리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리튬메탈 배터리는 음극으로 흑연 대신 리튬 금속을 쓰는 제품이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밀도가 높고 개발이 더딘 전고체 배터리와 비교해 상용화에 앞서 있다는 장점이 있다. SES가 작년 11월 공개한 리튬메탈 배터리 셀 '아폴로'(Apollo)는 에너지밀도가 ㎏당 417Wh며 12분 만에 10%에서 90%까지 충전하는 초고속 사양을 갖췄다. SES는 상하이 기가팩토리를 2023년 완공하고 본격 생산에 나설 방침이다. 혼다는 SES의 기술력을 활용해 차기 배터리 연구에 속도를 내는 한편 지분 투자도 추진한다. 상장지분 사모투자(PIPE) 방식으로 뉴욕 증시에 상장될 회사인 'SES AI 코퍼레이션'의 지분 약 2%를 인수할 계획이다. SES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아이반호 캐피털 애퀴지션과의 합병을 통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혼다는 작년 10월 22일 스팩과 파이프 출자 계약을 맺었다. 계약에 따라 스팩의 지분을 확보한다. 이는 스팩과 SES가 합병해 상장되며 상장 회사의 지분으로 바뀌게 된다. 혼다의 투자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고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데 있다. 혼다는 배터리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사 설립도 논의 중이다. 약 4조원을 쏟아 최대 40GWh 규모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0GWh는 매년 고성능 순수전기 60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규모다. 신지 아오야마 혼다 전기화 담당은 "배터리는 전기차의 필수 구성 요소로 혼다는 고용량·안전·저비용 배러리를 구현하고자 여러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며 "SES와 좋은 관계를 구축하고 공동 연구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SES는 2012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소에서 출발한 스타트업이다. 미국과 중국에 배터리 시제품 생산설비를 운영 중이다. 현대차, SK㈜, GM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생명이 최대 1조2000억원 규모로 채권 발행에 나선다. 새로운 자본 규제 도입을 앞두고 자본확충에 나선 것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을 이달 중으로 10년 만기 달러화 후순위채(Reg S/144A)를 발행할 예정이다. 현재 글로벌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 중이다. 발행 규모는 7억5000만~10억 달러(약 8900억~1억1920억원) 수준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가운데 하나인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한다. 지속가능채권은 그린 프로젝트나 사회 지원 프로젝트에 사용될 자금을 조달하는 특수목적 채권을 의미한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화생명의 지속가능채권에 신용등급 'Baa1'을 부여했다. 이는 한화생명의 기업 등급인 'A2'보다 2단계 낮은 수준이다. 내년부터 새로운 자본 규제인IFRS17(새국제회계기준)과 K-ICS(킥스·신지급여력제도)가 도입될 예정으로 국내 보험사들이 선제적으로 자본확충에 분주하다. 특히 한화생명의 경우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자본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3분기 말 기준 한화생명의 지급여력(RBC)비율은 193.5%로 전년 같은 때 265.4%였던 것과 비교해 1년새 급감했다. 이는 생명보험사 전체 평균(261.8%)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RBC비율은 보험계약자가 한 번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보험사가 이를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수치로 금융당국은 150% 이상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유럽 통신 대기업들이 스페이스X 스타링크 시스템에 대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규정 완화 가능성을 견제하고 나섰다. 지상파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자와 사용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유료기사코드]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다폰, 텔레포니카, 오렌지 등 유럽 통신 대기업들은 FCC가 스타링크 시스템에 대한 무선 방출 규정을 완화할 경우 스페이스X에 대한 법적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FCC에 보낸 서한을 통해 “무선 방출 규정 완화는 모바일 사업자가 각 국가 당국으로부터 허가받은 스펙트럼의 유용성을 저하시키고 서비스 품질을 저해한다”며 “구축 비용을 증가시키는 모든 완화 조치는 손해 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 통신 기업 외에 AT&T와 버라이즌 등 미국 통신 기업들도 스페이스X의 기술이 전류 제한을 초과할 경우 무선 간섭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앞서 스페이스X는 FCC에 현재 대역 외 전력속 밀도(PFD) 한도인 '-120 dBW/m2/MHz'를 완화해달라고 요청했다. 긴급 상황에서 시스템이 안정적인 실시간 통신을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드릴십 전문 해운사인 한화드릴링이 브라질 국영 에너지 기업과 5억 달러(약 6600억원) 상당 용선 계약을 맺었다. 노르웨이 기업의 계약 취소로 남은 드릴십을 업그레이드하고 내년 3분기께 유전에 투입한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가 급등하며 드릴십이 한화의 새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4일 페트로브라스와 브라질에너지인사이츠 등 외신에 따르면 한화드릴링과 브라질 파트너사인 콘스텔레이션 오일 서비스(Constellation Oil Services)는 페트로브라스와 5억 달러 규모 드릴십 용선 계약을 체결했다. 페트로브라스에 인도될 드릴십은 타이달 액션(Tidal Action)이다. 이 드릴십은 노르웨이 해양시추기업 노던 드릴링(Northern Drilling)의 드릴십 리세일 계약 취소로 한화가 보유하게 된 2척 중 하나다. 옛 이름은 웨스트 리브라(West Libra)며, 현재 한화오션 조선소에서 성능 개조가 진행되고 있다. 한화드릴링은 개조를 마친 후 콘스텔레이션 오일 서비스에 인도한다. 콘스텔레이션 오일 서비스와 페트로브라스의 계약에 따라 내년 3분기께 현장에 투입한다. 타이달 액션은 브라질 캄포스 분지에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