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체코 시장에 온라인 판매 플랫폼 '클릭투바이'(Click to Buy)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디지털 판매에 돌입했다. 지난 2017년 영국을 시작으로 각국에 온라인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국내는 판매 노조의 반대로 도입이 늦어지고 있다. 현대차 고객들 입장에선 의도치 않은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체코 시장에 클릭투바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온라인을 통해 구매부터 차량 인도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처음 클릭투바이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1만5000코루나(한화 약 82만원)상당 오리지널 액세서리 구매 바우처도 제공하기로 했다. 9번의 클릭만으로 자동차 구매를 완료할 수 있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구매 프로세스를 살펴보면 △신차 선정 △딜러 선정 △배송방법 선택 △견적 요청 △결제 △구매 확정 순으로 진행된다. 현지 현대차 관계자는 "온라인으로만 구매 프로세스 전 과정을 완벽하게 진행할 수 있으나 혹시 모를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공인 딜러와의 소통의 기회도 열어놨다"며 "온라인 판매 채널이지만 현지 딜러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 판매 채널에 따른 입지 축소를 걱정하는 딜러들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지난 2017년 영국을 시작으로 싱가포르와 이스라엘, 호주, 러시아, 미국 등으로 클릭투바이 서비스를 확대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례로 러시아에선 지난해 현지 온라인 판매를 통해 총 4772대를 판매했다. 전년 러시아 시장 최초로 온라인 판매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누적 판매량은 4832대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클릭투바이 국내 도입은 어려울 전망이다. 현대차 판매노조가 영업점 판매 감소 가능성 등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를 구성하는 판매위원회 노조원 6500여명 모두가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만큼 향후 온라인 판매 개시도 불투명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CJ ENM이 미스터리 드라마 '지리산'을 일본에 방영한다. 국내에서 다소 부진한 흥행 성적을 기록했으나 일본에서는 이를 만회할 지 관심이 쏠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 재팬은 오는 4월부터 일본에 '지리산'을 방송한다. 일본 'Mnet' 채널과 일본 최초의 한국 엔터테인먼트 영상서비스(OTT)인 'Mnet Smart'를 통해 방영한다. 방송은 3월 19일 오후 9시에 제1화를 선행 방송하고 4월부터는 본격 방송한다. '지리산'은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과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신입 레인저 강현조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배우 전지현과 주지훈이 출연해 주목받았다.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를 집필한 김은희 작가와 ‘도깨비’와 ‘미스터 선샤인’, 넷플릭스 ‘스위트홈’까지 불패 행진을 이어온 이응복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는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tvN에서 16부작으로 방영됐다. CJ ENM은 일본에 K컨텐츠를 적극 알리고 있다. 일본에 한류 열풍이 불자 인기 드라마와 예능 방영을 확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베트남 총리가 하노이 지역 영화관 재개장을 지시하면서 CJ CGV, 롯데시네마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팜민찐 베트남 총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관련 기관에 하노이 지역 영화관 재개장 방안에 대해서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현재 하노이 지역은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지역으로 하루 3000명 가량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에 하노이 지역에서 영화관이 재개되면 베트남 전역의 영화관이 재개장 될 것으로 전망된다. 팜민찐 총리의 재개장 방안 검토 지시는 지난 12일 영화관 산업계가 총리에게 하노이 지역 영화관 재개장을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또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베트남 정부가 경제 재개를 움직이기 시작한 것도 원인이 됐다. 베트남 정부는 전국적으로 18세 이상 성인의 93.2%가 백신 접종을 마치면서 더이상 확진자 위주의 방역정책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 전염병 위험 수준 평가 기준을 위중증 위로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가 하노이 지역 영화관 재개장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하면서 CJ CGV와 롯데시네마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CJ CGV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우리는 설 전에 하노이와 다른 지역 영화관을 재개장 하길 바라고 있다"며 "전국의 영화관이 재개장하면 기억에 남을 뗏 영화 시즌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도 "판민찐 총리가 재개장을 지시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정보가 없어 매일 기다리고 있다"며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돼 하노이 관객들이 큰 화면으로 영화를 볼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공장에서 생산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대거 수출하며 현지 수출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30일 현대차 인도법인(HMIL)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 첸나이공장에서 생산한 차량 총 4만2238대를 수출하며 현지 연간 수출 1위 브랜드로 등극했다. 이는 현대차 글로벌 전략 모델인 '크레타'의 수출 물량이 확대된 데 따른 결과다. 크레타는 전년(2만5595대) 대비 26.17% 두자릿수 성장한 3만2799대가 수출되며 수출 실적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어 소형 SUV 모델 베뉴가 7698대 판매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특히 지난해 6월 현지 출시한 전략형 SUV 모델 알카자르가 가세하며 수출량이 크게 늘었다. 약 6개월간 총 1741대가 수출됐다. 첸나이공장의 수출 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차드와 도미니카, 가나, 라오스 등 4개 국가를 새로운 수출국으로 지정하고 첸나이공장 생산 물량을 토대로 수출을 시작했기 때문. 이에 따라 수출국은 88개국에서 92개국으로 늘었다. 현대차가 첸나이공장 생산 라인을 증설, 연간 생산 능력을 75만대 수준으로 늘린 이유도 이를 고려한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크레타, 베뉴 등 현대차 SUV에 대한 현지 인기가 크게 늘어나며 인도 첸나이 공장의 생산량이 100만 대를 돌파했다"며 "알카자르의 가세로 수출은 물론 내수 판매 확대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현지에서 인도 모디 정부가 추진하는 '메이드 인 인디아'(Made in India)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인지도와 이미지를 쌓고 있다. 지속해서 맞춤형 현지화 전략을 선보이고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꾸준히 입지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앞서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2014년 집권 이래 인도 제조업 육성 정책인 메이드 인 인디아 프로그램을 펼쳐왔다. 지난 2020년 5월에는 한 발 더 나아가 아트마니르바르 바라트라는 이름의 자립 인도 정책도 발표했다. 수입을 줄이고, 중국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게 골자였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프랑스 르노그룹과 중국 지리자동차의 합작사가 국내 진출을 준비 중이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새로운 전기차 모델 생산은 르노삼성자동차가 맡기로 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의 다양성을 확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해석이 있는 반면 지리차 브랜드 산하 볼보자동차, 폴스타 등의 전기차와 크게 다르지 않은 브랜드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최근 르노그룹과 지리홀딩그룹이 한국 시장을 위한 양사 합작 모델 출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상호 협력안에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은 지리차 산하 볼보차 'CMA 플랫폼'과 지리차의 하이브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한다. 지리는 스웨덴의 연구·개발(R&D)센터를 중심으로 기술을 지원하고 르노는 차량 디자인을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CMA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내연기관·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은 물론 순수 전기차에도 적용 가능한 높은 유연성을 특징으로 하는 이 플랫폼은 현재 볼보 XC40과 C40을 비롯해 지리홀딩 산하 다양한 브랜드에서 적용하고 있다. 먼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024년부터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 르노삼성 브랜드로 국내 시장 판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판매 및 A/S 서비스 네트워크를 모두 포함해서다. 이와 함께 향후 해외시장 수출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해당 모델이 생산되는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1개의 조립 라인에서 최대 4가지 플랫폼의 8개 모델을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 구분 없이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졌다. 르노삼성은 이번 합작 모델이 국내 시장의 반등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리홀딩그룹의 라인업과 기술적 자원을 적극 활용해 경쟁력이 높은 제품으로 생산하겠다는 각오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대표는 "폭넓은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게 됐다"며 "르노와 지리 간 협력의 중심에 르노삼성이 자리하게 된 것은 우리 역할과 책임이 더 커진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모델이 부산공장의 안정적인 생산 물량으로 자리 잡는다면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르노삼성 브랜드 정체성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그동안 르노 전기차는 낮은 경쟁력 탓에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외면받아왔다"며 "그만큼 이번 합작 모델 출시로 다양성을 충족하며 주목을 받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지리차 산하 볼보와 폴스타의 전기차가 디자인, 성능 등 여러 면에서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고 소비자들을 양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합작 모델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이 경우 경쟁력이 없는 것은 물론 브랜드 정체성에도 타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르노삼성 관계자는 "합작 모델은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르노삼성만의 차별화된 제품 및 서비스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 소비자를 위한 최고의 제품으로 개발하여 선보일 예정"이라며 "지리차의 기술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한국 소비자들의 기대에 맞는 최고의 모델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우주선 발사대를 인도네시아에 건설한다. 2년 전 인도네시아 당국이 적도 부근인 자국 영토에 우주선 발사대 건설을 요청했는데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수하르소 모노아르파(Suharso Monoarfa)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장관은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가 인도네시아 신수도(IKN) '누산타라'(Nusantara)에 발사대 건설을 검토한다고 전했다. IKN은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으로 수도를 이전하는 것을 말한다. 현지 본회의에서 통과된 만큼 수도 이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페이스X는 신수도에 고속 우주선 발사를 위해 군도에 활주로 건설을 바라고 있다. 수하르소 모노아르파 장관은 "스페이스X의 요청에 따라 과거 수십시간이 걸렸던 미국행 비행이 항공편으로 인해 앞으로 더욱 짧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실제 스페이스X의 발사대가 IKN 누산타라에 건설되면 인도네시아에서 미국까지 1.5시간에서 2시간 정도 걸릴 수 있다. 앞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12월 일론 머스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인도네시아에 우주선 발사대 건설을 제안한 바 있다. 당시 인도네시아 스페이스X 달 착륙 프로젝트의 로켓 발사장으로 서파푸아 섬 중 하나를 제안했다. 적도 부근 부지로 스페이스X 우주선을 발사하면 적도로 궤도를 조정할 필요가 없어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2019년 11월 파푸아의 비악(Biak)섬에 첫 우주선 발사기지를 건설하고 2024년에 큰 로켓을 발사할 계획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의 제약업체 사이톰엑스 테라퓨틱스(CytomX Therapeutics이하 사이톰엑스)의 진행성 고형종양 치료제 개발이 곧 임상 단계에 접어들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사이톰엑스가 개발 중인 진행성 고형종양 치료제 'CX-904'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했다. 사이톰엑스는 CX-904가 암 세포에서 나타나는 EGFR과 T세포의 CD3 수용체에 모두 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조건부 활성화 T세포 이중특이성을 지닌 항체라고 전했다. 전임상 연구에서는 프로바디 마스킹이 없는 EGFRxCD3 치료에 비해 상당한 안전성 개선과 강력한 항종양 활성화 정도를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고형 종양은 혈액암인 백혈병 등과 달리 세포로 꽉 차있는 단단한 덩어리로 이뤄진 종양을 의미한다. 종양의 대부분은 고형종양이다. CX-904는 사이톰엑스가 다국적 제약기업 암젠(Amgen)과 협업해 개발했다. 사이톰엑스와 암젠은 지난 2017년 체결한 라이선스 계약을 계기로 손을 잡았다. 2021년 10월 계약을 수정하고 T세포 결합 이중특이성 치료제 개발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 사이톰엑스는 IND 제출과 초기 임상 개발을 담당하고, 암젠은 후기 개발 및 상업화를 주도적으로 맡기로 했다. 션 매카트니 사이톰엑스 CEO는 "CX-904의 인상적인 혁신과 디자인은 암을 다른 방식으로 정복하겠다는 사이톰엑스의 약속을 강조하는 것"이라면서 "사이톰엑스는 진행성 고형종양 환자에게 조건부로 활성화되는 이중특이성 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CX-904 임상 1상에서의 투여량 증량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市场监管总局, 이하 총국) 신에너지차(NEV) 안전 리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탄소배출제로화 목표에 따라 중국 내 신에너지차 보급율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안전 평가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총국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제품 리콜 감독 강화, 소비자 합법 권익 보호'라는 주제로 현지 기자발표회를 열었다. 총국은 이날 발표회를 통해 자동차와 소비품 안전 리콜에 대한 전체적인 상황과 향후 중점내용을 소개했다. 먼저 자동차 리콜 분야에서 총국은 원거리업데이트(OTA) 기술의 리콜 감독 관리를 강화하고 NEV 사고 조사 체계를 구축, 안전 평가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자동차 시장 누적 리콜 차량은 9130만대로 주요 리콜 원인은 전자전기 장치 및 엔진 등 파워트레인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NEV 안전 문제를 연구하고 관리·감독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준비 중이다. 총국은 NEV 차량의 대표적인 안전 특징이 △배터리의 화학적 안정성 △재생제동 △충돌 등 안전 위험 등에 있는 것으로 봤다. 총국은 "현재까지 NEV 누적 리콜 횟수가 198만대에 달한다"며 "NEV 리콜의 주요 원인으로는 배터리와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의 제조 및 설계 결함 등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화된 규제를 통해 총국은 2030년 이전까지 점차 자동차의 환경오염물질의 배출을 줄이고 최종적으로 탄소배출제로화를 달성하기 위한 규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미 '탄소배출정점·탄소중립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중국 중앙정부와 보조를 맞추기 위해 생태환경부(生态环境部)와 '자동차 배출 리콜 관리 규정'을 공동 제정, 지난해 7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전 세계 정부와 기업들이 수소경제 전환을 목표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맥킨지는 오는 2050년 전 세계 수소경제 시장 규모가 연 2조5000억 달러(약 3000조원)에 달한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주식 시장에서도 미래 수소경제를 이끌 유망 기업을 주목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대형 투자은행(IB)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수년 내 100% 이상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수소 기업으로 △하이존모터스 △플러그파워 △블룸에너지 등 3곳을 꼽았다. JP모건은 "수소주는 지난해 시장 수익률을 크게 밑돌았지만 수소가 에너지 믹스에서 점점 중요한 부분이 되면서 장기적인 투자 기회로 보고 있다"면서 "이미 미국과 유럽 등은 수소 전환을 위한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JP모건은 하이존모터스의 목표 주가를 10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현재 주가보다 두 배 이상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하이존은 수소 트럭과 버스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싱가포르 연료전지 업체 호라이즌퓨얼셀테크놀로지에서 분사한 뒤 지난해 스팩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했다. JP모건은 플러그파워의 목표 주가를 현재의 두 배 이상 높은 22.80달러로 설정했다. 플러그파워는 글로벌 선도 수소 기업으로, 수소 사업 밸류체인 내 차량용 연료전지, 수전해(물에 전력을 공급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핵심 설비인 전해조, 액화수소플랜트, 수소 충전소 건설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SK그룹은 작년 초 1조8500억원을 투자해 이 회사 지분 약 10%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랐다. JP모건은 또 블룸에너지의 목표 주가를 38달러로 설정했다. 블룸에너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수소 연료전지 발전기업이다. SK에코플랜트의 파트너 기업으로 국내에서 주목을 받았다. SK에코플랜트는 블룸에너지 지분 5.4%를 3000억원에 매입하고 차세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와 연료전지·수전해 설비(SOEC)의 기술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범유럽 통합 전기차 공공충전 서비스 '차지마이현대(Charge myHyundai)를 유럽 충전 인프라 아이오니티(Ionity)에 론칭했다. 고전압 충전 서비스 토대로 초급속 충전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아이오니티에 차지마이현대 서비스를 론칭했다. 요금제는 '플랙스'와 '이지' 총 두 가지다. 현대차 고객에게는 월 13유로의 기본 요금이 적용되며 고속 충전 시 킬로와트시(kWh)당 29센트가 부과된다. 별도 약정 없이 사용할 경우 킬로와트시(kWh)당 요금은 79센트다. 특히 아이오니티 자체에서 운영하는 요금제보다 더 싸다. 아이오니티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킬로와트시당 35센트를 내야한다. 가입비 17.99유로는 별도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운전자 중 장거리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초점을 맞췄다"며 "차지마이현대를 사용해 아이오니티 충전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된 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수월하게 장거리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론칭은 E-GMP 기반 전기차 '아이오닉5' 운전자를 고려한 조치로 업계는 보고 있다. 800V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인 만큼 고전압 충전 시스템이 있어야 빠른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 18분 정도면 최대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아이오닉5 운전자를 위한 특별 혜택도 있다. 지금 아이오닉5 주문 시 아이오니티 프리미엄 패키지를 1년간 기본 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이미 아이오닉5를 구매한 고객에게도 적용되는 사안으로 오는 6월 30일까지 차지마이현대에 등록하기만 하면 누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오닉5를 포함해 향후 출시할 전기차 신차에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것을 고려해 아이오니티에 마이차지현대를 론칭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차 전기차 판매 촉진 효과를 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지마이현대를 이용해 사용할 수 있는 아이오니티 급속 충전소는 유럽 24개국 내 400개가 있다. 일반 공공충전서비스는 29개국 약 30만개의 충전소에서 이용 가능하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국방부가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 바지라('천둥'의 힌디어)를 200문 추가 도입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국방부는 인도 고산지대이자 중국군 분쟁지역인 라다크에서 배치된 이후 K9 바지라 자주포 200여 대를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도 국방부는 오는 3월 10일~13일 사이 구자라트의 간디나가르에서 열리는 'Defexpo 2022'에서 한화디펜스 파트너사인 현지기업 '라센 앤 토브로(L&T)'와 추가 구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거래 규모는 1000억 루피(약 1조6000억원). 인도 방위산업체 중 가장 큰 거래 금액이 될 전망이다. 인도의 K9 바지라 구매는 중국과의 국경분쟁을 위해 결정됐다. 인도와 중국군은 몽둥이를 들고 난투극을 벌인 뒤 무기를 증강 배치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이미 100문의 K9 바지라를 도입한 바 있는 인도 군은 라다크에서의 성능평가를 성공하자 중국 제압용으로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인도기업 L&T는 한화디펜스와 함께 손을 잡고 지난 2017년 인도 정부와 K9 자주포 100문에 대한 수출 계약을 맺었다. 마지막 자주포는 지난해 2월 조기 인도되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행했다. <본보 2021년 1월 20일 참고 '한화디펜스 참여' 인도 자주포 사업 순항> 이후 군 당국이 실시한 고산지대 성능 평가에서 만족하고 중국군과의 대치 상태가 심해지자 K9 바지라를 추가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인도군은 2020년 5월부터 라다크에 K9 바지라를 첫 배치했다. K9 바지라는 한화디펜스가 만든 K9 자주포의 인도 수출형이다. 한국 육군과 해병대가 운용하는 K9 천둥 자주포를 인도의 더위와 사막지형 등을 고려해 개량한 것으로 무게 47t에 길이 12m, 넓이 3.4m, 높이 2.73m로 승무원은 5명이 탑승한다. 최대 속도 67km를 자랑한다. 구경 155mm에 최대 사거리 40㎞로 30초에 3발의 포탄을 발사할 수 있다. 분당 6~8발을 사격할 수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BOE가 지난해 매출이 두자릿수, 순이익이 세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와 애플과의 거래 확대에 힘입어 좋은 성적표를 거둘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BOE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지난해 연결 매출이 2150억~2200억 위안(약 40조5790억~41조5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59~62% 증가한다"고 예상했다. 순이익은 257억~260억 위안(약 4조8500억~4조9070억원)으로 같은 기간 410~416% 뛴다. 당기순이익은 791~802% 오른 237억9400만~240억9400만 위안(약 4조4900억~4조5470억원)이 전망된다. BOE는 지난해 상반기 정보기술(IT)·TV용 수요가 증가하며 성장기를 맞았다. 상반기 매출은 1072억8500만 위안(약 20조2480억원), 순이익은 127억6200만 위안(약 2조40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04%, 1023.96% 폭등했다. 3분기부터 수요가 조정돼 산업용 제품 가격이 하락했으나 연간으로 보면 전년보다 시황이 좋았다. 월 출하량은 지난달 처음으로 1000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애플과 거래를 확대하며 수주량을 확대하고 있다. BOE는 작년 9월 말부터 6.1인치 아이폰13에 탑재되는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공급 비율을 초기 20%에서 향후 40%까지 늘릴 예정이다. 아이패드용 OLED 납품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충칭 B12 공장의 3단계 생산라인 응용처를 스마트폰을 넘어 IT, 차량용 OLED로 확대했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BOE는 지난 21일 0.81% 오른 4.99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연간 약 30% 하락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음식배달 플랫폼 '헝그리판다(HungryPanda)'가 대규모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헝그리판다는 확보한 자금을 토대로 서비스 개선, 배달 라이더 안전 표준 수립 등을 추진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헝그리판다는 지난 2020년 국내 배달앱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유료기사코드] 헝그리판다는 1일(현지시간) 리파이낸싱과 투자 유치 등을 통해 5500만달러(약 732억990만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리퀴드그룹(Liquid Group)과 MUGF 합작사 마스그로우스캐피털(Mars Growth Capital)을 비롯해 △펄윈(Perwyn) △키네빅(Kinnevik) △83노스(83North) △펠릭스(Felix)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 2021년 시리즈D 라운드 투자 펀딩을 통해 1억3000만달러(약 1732억5100만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지 약 3년 만에 추가 투자를 유치한 것이다. 이번 펀딩으로 헝그리판다가 현재까지 유치한 총 투자금액은 2억7500만달러(약 3665억4800만원)로 늘어났다.<본보 2021년 12월 20일 참고 음식배달 플랫폼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양자컴퓨터 선도 기업 아이온큐가 ‘이온-광자 얽힘(Ion-Photon Entanglement)’ 기술의 두 번째 시연에 성공했다. 이온-광자 얽힘 기술은 대규모 네트워크 양자 시스템 개발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 받는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3일(현지시간) 이온-광자 얽힘 기술의 마일스톤 2단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얽힘은 두 개의 입자가 거리와 상관없이 연결되는 물리적 현상을 뜻한다. 가령 0과 1이 중첩된 두 개의 양자가 있다고 가정할 때 하나의 값이 1이면 나머지 하나의 값도 자동으로 1이 된다. 아무리 거리가 떨어져도 양자와 양자가 얽힘으로써 정보를 순식간에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얽힘의 특성을 제대로 구현할수록 양자컴퓨터의 핵심 기술인 양자 네트워크의 완성도도 높아진다. 마일스톤 2단계는 얽힌 광자를 사용해 별도의 노드에서 두 개의 이온 기반 큐비트를 얽히게 해 마일스톤1 단계를 확장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두 개의 서로 다른 노드에서 상호 연결 광자를 수집하고 이러한 광자를 단일 검출 허브로 라우팅 해 간섭·측정 후 각 노드의 큐비트 사이에 얽힌 상태를 남기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앞서 아이온큐는 지난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