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 베트남 생활가전 공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잇따르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호찌민시 보건당국은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 31건을 보고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 공장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호찌민 공장은 삼성전자 최대 가전 사업장이다. 공장 면적은 70만㎡(21만1750평), 직원 수는 7000여 명으로 TV와 세탁기, 냉장고, 청소기 등 생활가전 제품이 생산된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호찌민 공장에서 1조7680억원의 매출과 79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며 가동 차질 우려가 나온다. 호찌민 공장에서는 16일까지 4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었다. 확산세는 매섭다. 삼성전자가 입주한 사이공 하이테크파크(SHTP)에서만 750명 넘게 확진자가 나왔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19일 오전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2014명을 기록했는데 호찌민에서 153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SHTP 내 해외 기업들에 봉쇄 행정 명령을 내렸다. 근로자의 외부 출입을 막고 이동을 제한했다. 삼성전자는 공장 내 주거 시설을 마련해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베트남 박닌·박장성에서도 봉쇄 명령이 떨어지자 인근에 근로자들이 머물 거처를 마련하고 공장 가동을 지속했었다. 백신 접종도 실시했다. 삼성전자 박닌성 휴대폰 공장과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직원 1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백신을 공급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의 분리막 제조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경영진이 야로스와프 고빈(Jarosław Gowin) 폴란드 부총리와 회동한다. 현지 정부 인사와 스킨십을 강화해 폴란드 공장 확장에 속도를 낸다. 19일(현지시간) 실롱스크 비즈니스(Śląski Biznes) 등 폴란드 매체에 따르면 고빈 부총리는 "한국 투자자들을 만나 수백 수천 개의 일자리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고빈 부총리는 실롱스크주를 찾아 지방 정부, 카토비체 상공회의소 등과 연쇄 면담을 가지고 있다. 이어 만날 한국 기업으로 SKIET가 거론되고 있다. SKIET는 폴란드에 분리막 생산 거점을 짓고 있다. 1·2공장에 이어 3분기 3·4공장을 착공한다. 지난 4월 카토비체 경제특구청(KSSE)의 30.5ha(약 9만2262평) 규모 부지를 낙찰받으며 공장 증설에 본격 착수했다. <본보 2021년 7월 20일 참고 SKIET, 폴란드 증설 시동…공장부지 매입> 단일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조1300억원이 투입되며 연간 생산능력은 각각 4억3000만㎡에 달한다. 4분기 양산 예정인 1공장과 2023년 1분기 생산을 시작하는 2공장까지 더하면 폴란드에서 연간 총 15억4000만㎡(대용량 전기차 기준 154만대분) 생산이 가능하다. 추가 투자로 800여 명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SKIET가 투자를 늘리며 폴란드 정부도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폴란드 정부는 2019년 10월 SKIET와 분리막 공장 건설 관련 협력 협정을 체결할 8000만 즈워티(약 236억원)가량의 보조금 지원을 약속했었다. 더욱이 고빈 부총리가 "실롱스크주는 폴란드 경제의 핵심 지역"이라고 거듭 밝힌 만큼 SKIET의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지원 방안이 대화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SKIET는 현지 정부와 소통을 지속해 폴란드 공장을 유럽 생산기지로 키우고 글로벌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선두를 지킬 계획이다. SKIET는 국내 충북 증평, 중국 창저우 등에서 약 8억6000만㎡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자사 분리막을 적용한 배터리에서 한 번도 화재가 발생하지 않으며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분리막 수요는 지난해 약 40억㎡에서 2025년 160억㎡ 규모로 약 4배 성장할 전망이다. 2023년부터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베트남 최대 생산기지 호찌민 지역이 '코로나 셧다운' 위기에 놓였다. 베트남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근로자 숙소 2인실' 등 엄격한 방역 지침을 내렸기 때문이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의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호찌민 인민위원회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마련하고, 이를 충족하는 기업을 대상으로만 공장 가동을 승인하기로 했다. 방역 지침은 근로자가 생산 현장에서 일과 숙식을 모두 해결할 수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거나, 현장과 거주지를 오가는 교통편을 마련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특히 근로자 숙소의 경우 '2인실'로 제한했다. 이를 충족하지 못 할 경우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공장 운영을 중단하도록 한다는 것. 호찌민 내 기업들은 지역내 산업단지기업협회(HBA)를 중심으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시당국이 제시한 방역 대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 생산기지 임시 폐쇄나 감산 등을 고려하고 있다. HBA는 "근로자를 위한 임시 숙소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산업별 특성을 고려한 규정을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문을 인민위원회에 전달했다. 국내 섬유기업 등 호찌민에 생산기지를 둔 기업들은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세실업은 임금 지불 방안과 근로계약 유예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매체인 '뉴 우먼'은 보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유럽법인장을 교체,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호실적을 내고 있는 유럽 외 중동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펼쳐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간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 유럽법인(DIEU)은 최근 새로운 법인장으로 정관희 법인장(상무, 47)을 선임했다. 정 신임 법인장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법인장을 역임했던 찰리박 전 법인장의 뒤를 이어 유럽법인을 총괄한다. 정 법인장은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에서 MBA를 마친 후 2006년 7월 수석 기업 전략 관리자로 두산에 합류했다. 재직 기간 동안 다양한 시장에서 전략적 활동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두산인프라코어 사업에 크게 기여했다. 유럽법인장 선임 직전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 겸 신흥시장 영업마케팅 부장을 지냈다. 이 전에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유럽법인에서 재직했다. 유럽법인에 있는 동안 그는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EMEA) 지역을 이끌며 장단기 전략 기획을 주도했다. 또 엑셀러레이터 사업부에서 EMEA 제품 관리 책임자로도 활동했다. 정관희 법인장은 "두산인프라코어유럽의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할 수 있어 기쁘다"며 "최근 두산 딜러망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헌신하며, 유럽에서 높은 전문 인력을 보유한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두산인프라코어는 매우 유능한 파트너와 훌륭한 팀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팀을 통해 미래 전략 계획을 수립하고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며 "전략 계획에는 스테이지(Stage) V 머신 출시를 통한 제품군의 업그레이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채널 역량 강화, 소중한 파트너와 두산인프라코어 유럽 모두를 위해 지속 가능한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 실행 등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유럽법인장 교체 후 EMEA 시장과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MEA는 두산인프라코어에 있어 호실적을 내는 시장으로 주목받는다. 최근 유럽법인(DIEU)이 지난 6월 총 543대의 건설기계를 판매해 법인 설립이래 최대 월간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연초 수립한 월 판매 목표 대비 13% 초과 달성한 수치다. 북미법인도 지난 4월 총 210대를 판매해 월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중동지역도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동지역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광산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건설기계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한 자릿수였던 중동시장 점유율을 올해는 두 자릿수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성과도 뚜렷하다. 지난 4월 카타르 현지 대형 건설회사에 굴착기 102대를 판매한 데 이어 5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대형 고객사들로부터 총 75대의 중대형 굴착기를 수주했다. 정 법인장은 "코로나19 여파로 고객 접촉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소셜미디어(SNS) 노출 확대와 함께 온라인 신제품 론칭쇼와 버츄얼 쇼룸 등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는 혁신적인 시도를 계속해왔다"며 "하반기에도 상반기의 여세를 몰아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펼쳐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중공업 영국 자회사인 두산밥콕이 프랑스 기업인 알트라드(Altrad)와 밀월 관계를 강화하고 영국 원전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콕은 영국 원자력청(UKAEA)으로부터 켈햄 원전 현장 서비스에 대한 3년 산업지원서비스(ISS, Industrial Support Services)를 수주했는데 알트라드와 함께한다. 이를 위해 알트라드와 3년 파트너십을 맺었다. 두산밥콕은 ISS를 통해 기계 및 전기 유지보수, 접근 서비스, 폐기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핵심 현장 팀을 1년 내내 제공할 예정이다. 알트라드는 옥스포드셔 컬햄 과학센터 HQ와 요크셔 로더럼에 있는 영국 원자력 기관의 핵융합 연구 및 기술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된다. 당장 이달부터 두산밥콕과 협력해 영국원자력공사(UKAEA)의 핵융합 연구 및 기술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연중 핵심 현장 팀을 제공할 예정이다. 알트라드 관계자는 "두산과의 계약을 통해 1000명 이상의 재능 있는 원자력 전문가가 제공하는 영국 원자력 부문에 대한 지원 서비스 제공 분야에서 시장 리더로서 알프라드의 위치를 강화할 수 있다"며 "영국의 저탄소 에너지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신기술 개발을 지원, 탄소중립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두산밥콕과 알트라드 파트너십은 2019년부터 이어졌다. 당시 두산밥콕은 영국이 20년 만에 짓는 원자력발전소 '힝클리 포인트 C' 프로젝트 설비 공급 계약을 수주했는데 알트라드와 함께한 것이다. 알트라드 등 4개 회사와 조인트벤처를 이뤄 원전 기계 전기계 측 공조 설비 등을 공동 수주했다. 두산밥콕은 UKAEA 사업 수주를 통해 영국 원전의 기술과 역량 구축에 중점을 두고 현지 취업 기회를 계속 제공할 예정이다. 또 사회적 가치 프로그램을 UKAEA 현장과 가까운 지역사회로 확대해 지역경제의 회복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카메론 길모어(Cameron Gilmour) 두산밥콕 부사장은 "UKAEA 산업 지원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UKAEA와 협력해 영국의 핵융합 에너지 연구 및 개발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기를 기대한다"며 "영국의 넷 제로(Net Zero) 목표와 저탄소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는 기술 및 혁신 개발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상 물동량이 급증하면서 운임 상승에 이어 물건을 나를 컨테이너 운임지수도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해상 운임과 컨테이너 가격 상승으로 국내 수출기업들의 물류비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1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상하이해운지수(SCFI)가 4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운임은 또 다시 천장을 뚫었다. SCFI가 4000선을 넘어선 것은 2009년 10월 16일 출발 이후 처음이다. 작년과 비교하면 4배 올랐다. 글로벌 해상 운임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지수인 SCFI는 중국 상하이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수치이다. 각항로별 운임현황을 살펴보면 남미를 제외한 미주 서안·미주 동안·유럽·지중해·중동·호주 등 전 노선 운임이 상승했다. 특히 유럽 노선 운임은 1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지난주보다 282달러 오른 7023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7000달러 선을 넘어섰다. 미주서해 노선 운임은 FEU당 310달러(6.17%) 오른 5334달러, 미주 동해 노선은 299달러(3.2%) 상승한 9655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중동항로는 111달러(3.4%) 오른 3373달러, 호주·뉴질랜드행은 164달러(5.78%) 오르면서 3002달러를 회복했다. 반면 남미행은 66달러(0.7%) 하락한 9383달러를 기록했다. 운임 상승에 이어 물건을 실어나를 컨테이너 가격도 급등했다. 신조 20피터 컨박스 가격이 지난달에 이어 4000 달러대를 기록했다. 수급 불균형에 따라 박스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월 신조컨테이너박스 가격은 1850 달러에 그쳤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컨테이너박스 부족사태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12월 3200달러로 치솟았다. 그러다 지난달 4000달러대를 돌파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신조 컨테이너 생산량은 △20피트 20만1081개 △40피트 2만 4696개 △40피트 하이큐브 136만6143개 등 모두 304만 470개에 달한다. 지난 6월 한달간 생산량은 63만4076개에 달했다. 이중 중국국제해상컨테이너그룹(CIMC)가 129만9420개를 생산했다. 이같은 운임 상승 배경에는 수급 불균형과 항만 혼잡 그리고 대안 부재 등이 이유로 꼽힌다. 네델란드 최대 금융기관인 ING은행은 운송비 지속 상승 이유로 △수급 불균형이 가격 상승 압박 △해상 운송 대안 △해상 화물 선복량 불균형 회복 △감소된 항해 취로 선복량 회복 △항만 혼잡 및 폐쇄로 인해 지연이 계속 발생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본보 2021년 6월 13일 참고 '수급불균형·항만혼잡·대안 부재' 뱃길 화물운임 급등 배경> 한편 해상운임과 컨테이너 가격 상승으로 수출기업들의 물류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국적 해운사 에이치엠엠(HMM)은 화물 운송 공급 늘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HMM은 지난 17일 농수산 수출품을 선적한 임시선박을 출항시켰다. 이는 지난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수출 농수산식품 해상운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첫 농수산 수출품 선적이다. HMM은 미주향 서비스 외에도 국내 수출입 기업 화물 운송을 지원하기 위해 유럽 등 선복이 부족한 구간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운임 상승은 극심한 수급 불균형에 기인하기 때문에 운임이 상승하는 상황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대한민국이 지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원전) 운영사 나와에너지(Nawa Energy)가 미국 원전 회사 웨스팅하우스와 원전 유지보수계약을 맺었다. '팀 코리아'의 수출 1호 원전인 바라카 원전 운영에 대한 독점적인 지위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나와에너지는 최근 웨스팅하우스와 5년의 유지보수계약(OEM support agreement)을 체결했다. 웨스팅하우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바라카 원전 1~4호기에 대한 운영 지원과 유지보수, 엔지니어링, 정전 서비스 및 예비 부품 지원, 바라카 원전 운영인력에 대한 교육 등을 맡게 된다. 이번 계약 주체인 나와에너지는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ENEC)와 한국전력이 바라카 원전 1~4호기 운영 및 유지보수를 위해 설립한 합작사다. 나와에너지는 ENEC와 한전이 지분을 각각 82%와 18%를 보유하고 있다. 알리 알 하마디 나와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웨스팅하우스와의 계약은 원전을 더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안전하게 운영한다는 우리 장기 목표에 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전했다 '팀 코리아'는 UAE 바라카 원전 건설 주체이자 독점적인 유지보수 기업이었으나 나와에너지와 웨스팅하우스의 이번 계약으로 독점적인 운영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상실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한전 컨소시엄, 두산중공업 등으로 이뤄진 이른바 '팀 코리아'는 지난 2019년 6월 나와와 바라카 원전 유지보수 계약을 맺었었다. 5년 이후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조건부 장기계약이었다. 당시 국내 원전업계에선 '반쪽 계약'이란 비판이 나왔다. 팀 코리아는 지난 2009년 12월 ENEC과의 계약으로 바라카 원전 1~4호기를 건설한 주체인 만큼 유지보수 계약 역시 자연스러운 수순이었으나 그 내용 면에서 후퇴한 모양새였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 계약 당시 정부는 운영 및 유지보수 역시 독점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공언했으나 독점권을 인정받지 못했다. 계약기간 역시 '조건부' 장기계약에 그쳤다. 당시 우려가 나와에너지와 웨스팅하우스와의 이번 계약으로 이어진 셈이다. 이는 탈원전 정책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과 함께 정승일 한전 사장의 대응 전략과 향후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9년 나와에너지가 바라카 원전 5년 유지보수 계약을 맺을 당시 '탈원전' 정책에 따른 '반쪽 계약' 지적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나와에너지의 합작 파트너인 한전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나 우리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어필할 대응안이 없는 상태"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 취임한 정승일 한전 사장이 탄소중립과 해외사업 확대를 선언한 만큼 UAE원전에서 팀코리아의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도 관심"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풀무원이 미국 인기 덮밥 브랜드 '와바그릴'에 나소야 두부 제품을 공급한다. 미국에 기반을 둔 외식 대형 프랜차이즈와의 최초 거래로 주목 받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의 미국 자회사 나소야푸드(NASOYA FOODS USA)은 와바그릴과 두부 등 식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전역 와바그릴 200개 매장에 나소야 '플랜트스파이어드' 두부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두부를 기반으로 비비규에서 영감을 얻은 스테이크 대용품이다. 신선한 닭구이와 양념된 갈비 스테이크, 연어, 점보 새우, 유기농 두부와 선택 사항으로 와바그릴 기존 메뉴와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박종희 풀무원USA CM은 "와바그릴은 비건이나 채식 식단을 즐기는 사람들을 포함한 손님들의 식욕과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며 "와바그릴를 비롯해 다양한 판매 채널을 구축,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와바그릴은 2006년 설립된 프랜차이즈로 시티오프인더스트리에 본사가 있다. 현재 200여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1억3660만 달러(1800억원)에 달한다. 와바그릴 관계자는 "나소야는 채식주의자 혹은 식물성 기반 음식 애호가들 사이에서 유명한 회사"라며 "믿을 수 있는 브랜드와 협업, 고객들에게 육류 대안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풀무원은 플랜트스파이어드를 내세워 미국 공략에 적극적이다.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위해 라인업도 대폭 추가했다. <본보 2021년 7월 14일 참고 풀무원, 채식 브랜드 '플랜트스파이어드' 라인업 확대…美 공략 드라이브> 플랜트스파이어드는 식물(Plant)에서 영감을 받은(Inspired) 식품이라는 뜻으로 지난 3월 풀무원USA가 식물성 지향 식품으로 론칭한 브랜드다. 유기농 원재료와 최소첨가물 원칙으로 고기와 같은 식감을 구현한 식물성 단백질 제품으로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케미칼이 허리케인 여파로 멈췄던 미국 루이지애나 공장을 재가동 한 지 한 달여 만에 에틸렌글리콜(EG) 공급을 시작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최근 수출 불가항력(Force Majeure·FM) 조항을 해제하고 고객사에 EG 공급을 재개했다. 계약조건을 이행하기 어렵다며 불가항력을 선언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5월 21일(현지시간) 공장이 위치한 루이지애나 레이크찰스시에 불어닥친 허리케인으로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EG 공장을 폐쇄했었다. <본보 2021년 5월 28일 참고 [단독] 롯데케미칼 미국공장 열흘간 '셧다운'…'허리케인 강타'> 이후 지난달 6일 공장 가동에 돌입했다. <본보 2021년 6월 15일 참고 롯데케미칼 美에탄글리콜 공장 가동 재개> 시범 운영 및 검증 작업을 거쳐 재가동한지 약 한달 만에 공급망을 정상화하게 됐다. 미국 EG공장은 모노에틸렌글리콜(MEG), 디에틸렌글리콜(DEG), 트리에틸렌글리콜(TEG) 등의 제품을 생산한다. MEG 생산량은 연간 70만t에 이른다. 한편 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공장은 2019년 준공됐다. 100만㎡(약 30만평) 부지에 EG와 연간 100만t의 에틸렌 생산량을 갖춘 에탄크래커(ECC)가 들어섰다. 투자비는 총 3조6000억원에 달한다. 롯데케미칼의 미국 자회사 LC USA는 지난 1분기 매출액 1522억원, 영업이익 486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2분기부터 적자였던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며 상업 생산을 시작한 이래 최대 수익성을 달성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중공업 영국 자회사인 두산밥콕이 영국 기자재 업체와 7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영국 원전 해체 사업을 본격화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콕은 에이빙트랜스 자회사인 기자재업체 스테인레스 메탈크래프트, 헤이워드 타일러 플루이드 핸들링(HTFH), 헤이워드 타일러(HT) 등과 440만 파운드(약 69억5000만원)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에이빙트랜스는 민관합작투자사업(PPP) 접근 방식의 일환으로 영국의 주요 원자력 에너지 회사가 사용하기 위해 원격 유지보수 펌프를 공급하게 된다. 또한 메탈크래프트 등 3개 회사는 셀라필드 부지의 해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PPP 파트너 중 하나인 두산밥콕에 대한 물품 공급할 예정이다. 메타크래프트와 HTFH, HT 팀이 원격 유지보수 펌프를 제조를 돕고, 셀라필드의 액체 폐수를 배출하기 전 정화를 지원한다. 에이빙트랜스 관계자는 "에이빙트랜스의 엔지니어링 펌프 및 모터 사업부인 HT와 함께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 기업 모두 원자력 산업에 성능에 중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경험을 갖고 있으며 전문 지식과 자원을 결합해 고품질의 고부가가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밥콕은 이들 기업과 협력해 영국 셀라필드 원전 해체 사업을 본격화한다. 두산밥콕은 지난 2019년 영국 원전 해체 사업자인 셀라필드와 20년간 2조2000억원 규모의 방사성 폐기물 처리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셀라필드가 운영하는 영국 북서부 컴브리아주의 셀라필드 원전산업단지에는 영국 원전의 70%가 위치해 있으며, 세계 최초상업용 원전인 '콜더홀'을 비롯한 7개 원전의 해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향후 20년간 진행될 원전 해체 프로젝트 사업 수행 기업을 사전에 선정하는 장기 계약하는데 두산밥콕이 선정된 것이다. 두산밥콕은 원전 해체 과정에서 나오는 방사성 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에 기계·전기 설비를 시공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미쓰이밥콕이 전신인 두산밥콕은 두산중공업이 지난 2006년에 1600억원에 인수해 현재 두산중공업의 유럽 자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보일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발전소 EPC 시공부터 화력발전소 및 원전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강원랜드가 스키장 슬로프 사용료와 식사 제공 관련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주요 내용을 확인하고 문서로 남기는 데 소홀해 미수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송 등을 통한 회수 방안 마련도 소극적이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최근 내부감사에서 스키장 슬로프 사용과 식음 제공 계약과 관련 미수금 발생 예방에 미흡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강원랜드는 지난 2018년 국내로 훈련을 온 해외 단체와 객실과 슬로프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대행사를 끼지 않고 직접 계약을 맺은 건 처음이었다. 강원랜드 직원은 당시 이메일로 협의 내용에 대한 견적서를 보내고 계약을 진행했다. 하지만 행사가 끝난 후 입금된 금액에서는 슬로프 사용료 일부가 빠졌다. 해외 단체는 슬로프 사용료 일부를 타사에서 내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강원랜드 담당자는 해당 사실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진위를 확인할 방법은 이메일이 전부였다. 이메일만으로는 해외 단체의 주장, 공동 부담에 관한 약정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없었다. 강원랜드는 약속된 계약 금액의 일부를 받지 못했다. 2018년 4월 미수금을 인지한 후 회수 방안에 대해 담당 팀에 구두 질의를 하고 상대 업체에 협조를 구하는데 그쳤다. 협의회와 체결한 식음 제공 계약 건도 마찬가지였다. 강원랜드는 협의회와 증원과 이에 따른 예산 증가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협의회 측은 예산 변경 없이 추가된 인원의 식사가 가능한지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강원랜드에서 아무 답변이 없었고, 자체적으로 기존 예산으로 식사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강원랜드에서 예산 변경을 협의하지 않아 증원에 따른 추가 비용을 부담할 의무가 없다는 입장이다. 강원랜드는 추가 인원을 제외한 채 정산하도록 했다. 잔액에 대해 추가 정산을 요청했지만 결제는 없었다. 해당 미수금은 식사비 채권에 해당된다. 시효로 소멸할 우려가 있음에도 강원랜드는 법적 조치를 검토하지 않았다. 행사 인원과 식사 비용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견적서를 제공하지 않고 계약 내용을 확인할 서면 자료를 남기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미수금 발생을 방지하려는 조치에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미수채권의 사후관리 또한 내부감사에서 논란이 됐다. 강원랜드 감사실이 미수채권 실태를 조사한 결과 2008~2010년 발생한 4건이 사후조치 없이 방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채권은 회수를 강제하는 판결이 없거나 재산 파악이 불가능해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하다. 담당자는 이를 인지하고 있었지만 10년 이상 종결 처리를 하지 않았다. '채권관리추심 업무 매뉴얼'에서 회수 불능 채권에 대해 사후 조치를 수행하도록 명시했으나 지켜지지 않았다. 강원랜드 감사실은 "중요 내용 확인 미흡으로 인한 미수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미수채권 4건도 후속 조치를 완료하라고 지시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 오폴공과대학(Opole University of Technology)과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인재 육성에 나선다. 글로벌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발 빠르게 인재풀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법인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오폴공과대학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파트너십 종료 기한은 정하지 않았다. LG에너지솔루션과 오폴공과대학은 인턴십 등을 포함해 다양한 유형의 프로젝트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오폴공과대학 학생들은 브로츠와프시 소재 LG에너지솔루션 사업장에서 인턴십 및 수습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전기차 배터리 관련 공동 연구개발(R&D)도 추진한다. 또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안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남주현 LG에너지솔루션 글로벌 HR혁신담당(상무)는 "아시다싶이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화 관련 분야 개발에 관심이 있으며 인턴십 외에도 기술직 직원들과의 교류를 통해 학생들을 교육하는 것 등에도 참여하고 싶다"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성장하고 전기차 분야의 리더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른 사업 규모 확대에 발 맞춰 전방위 채용에 나서고 있다. 우수 기술력의 핵심인 배터리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업계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도 글로벌 인재 영입과 전문인력 조기 육성 등에 사활을 걸고 있다. 주요 인재를 미리 확보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오는 9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최고 경영진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북미에서 배터리 R&D 석박사와 박사후 과정을 밟고 있는 한국인 유학생 및 경력 사원 등이 대상이다. 이 자리에는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을 비롯해 김흥식 최고인사책임자(CHO), 정근창 배터리 연구소장(부사장) 등이 참석, 회사의 비전과 현황 및 조직문화, 인사제도 등을 설명하고 채용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차세대 배터리 전문인력 조기 육성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8일 오창 2공장에 배터리 전문교육기관인 LG IBT(Institute of Battery Tech)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최대 400명 수용 가능한 지하1층~지상6층, 연면적 1만9500㎡ 규모로 오는 11월 착공한다. 2023년 1월 완공이 목표다. 2023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올해 11월 착공할 예정이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6년 유럽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해 폴란드에 배터리 공장 건설에 착수, 2018년 상반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브로츠와프 공장은 셀, 모듈, 팩까지 배터리 제조의 전 과정을 아우른다. 공장 면적은 100헥타르(약 30만2500평)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70GWh에 달한다. 1회 충전에 400km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약 120만 대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생산라인 증설은 현재 진행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2년 100GWh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투자한 금액은 2016년부터 내년까지 약 32억 유로(약 4조2896억원)에 달한다. 직원 수도 9500명에 이른다. 약 3억 유로(약 3824억원)를 쏟아 1000명의 직원으로 시작했던 공장 운영 초기 규모와 대조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최대 배달 플랫폼 메이퇀(美團)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드론 배달 사업을 시작했다. 메이퇀은 두바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두바이민간항공청(DCAA)은 메이퇀 드론 배송 사업부인 '키타 드론(Keeta Drone)'에 비가시권(BLOS, Beyond Line of Sight) 드론 배송 상업 운영 허가증을 발급했다. 키타 드론은 그동안 미국 로체스터 공과대학 두바이캠퍼스, 두바이 디지털 파크 등에 위치한 식당들과 협력해 드론 음식 배달 시범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키타 드론은 두바이 내 병원들과 협력해 의약품으로 배달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메이퇀이 글로벌 드론 배송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결정하는 것은 2023년 초다. 메이퇀은 그해 5월 두바이를 방문해 현장 조사를 진행했으며, 10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 기술(IT) 및 스타트업 전시회 두바이 자이텍스(GITEX)에 참가해 자사 드론 배송 시스템을 전시하는 등 강력한 의지를 보여왔다. 메이퇀 경영진은 올해에만 최소 3번 두바이를 방문해 드론 배송 상용화를 위한 협상을 벌였다. 메이퇀이 두바이를 드론 배송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전자기기·회로기판 제조업체 '오키서킷테크놀로지(OK Circuit Technology, 이하 오키)'가 인쇄회로기판(PCB) 방열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설계를 공개했다. 효율적인 열 관리 기술을 통해 부품 성능을 개선하고 다양한 산업 혁신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오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열 방출 성능을 최대 55배 향상시킬 수 있는 PCB 설계를 발표했다. 소형 전자기기나 우주 응용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PCB 내에 구리 코인을 삽입해 열을 빠르게 전달하고 기판을 통해 외부로 방출하는 방식을 택했다. 코인은 스텝 형태로 설계돼 열 발생 부품과 접하는 부분보다 방출 면적이 넓어 열 전도 효율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스텝 코인은 열이 발생하는 전자 부품과 접하는 면에서는 지름 7mm, 방출 면에서는 10mm로 설계돼 최적의 열 전달 성능을 자랑한다. 단순히 PCB 자체의 열 관리에 그치지 않고 보드와 연결된 외부 금속 케이싱이나 백플레이트와 연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열을 보다 넓은 면적에 걸쳐 분산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PCB 방열 문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