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지방 정부가 하이랑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사업 1단계 승인을 검토한다. 총리실의 허가 문턱을 넘어 사업이 순항하며 한화에너지와 한국가스공사, 한국남부발전의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다. 22일 베트남 파이낸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꽝지성 인민위원회는 최근 하이랑 LNG 발전사업 1단계 투자안 승인을 논의하고자 회의를 개최했다. 앞서 베트남 총리실은 하이랑 LNG 발전사업 1단계를 제7차 국가전력산업 발전 마스터플랜(Power Development Plan VII) 수정안에 추가했다. 이후 지방 정부로 이관해 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꽝지성 지방 정부는 지난달 30일 경제특구청에 1단계 투자안에 대한 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업 계획을 검토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베트남 정부는 하이랑 LNG 발전사업의 입찰 방식을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허가가 완료돼 최종 투자가 확정되면 입찰이 열릴 전망이다. 현재 유력 사업자로는 한화에너지와 가스공사, 남부발전, 베트남 T&T 그룹이 꾸린 컨소시엄이 거론된다. 한화에너지는 가스공사, 남부발전과 2019년 12월 가스 발전과 LNG 터미널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자 협약을 체결했다. 올 초 한화에너지가 대표로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회동하고 현지 정부와 지속적으로 접촉해왔다. <본보 2021년 1월 25일 참고 한화에너지,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회동…'5조' LNG 발전사업 시동> 하이랑 LNG 발전소는 베트남 중부 꽝찌성 120만㎡ 규모의 부지에 지어진다. 1단계 사업에서는 1500㎿급 규모로 구축되고 2028년부터 가동 예정이다. 향후 4500㎿로 확장된다. 총투자비는 45억 달러(약 5조원)다. 한화에너지와 가스공사, 남부발전은 하이랑 LNG 발전사업을 수주해 베트남 에너지 시장에서 사업 영토를 넓힌다. 한화에너지는 베트남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2019년 6월 BCG(Bamboo Capital Group)의 지분 10%를 매입해 태양광 사업권을 확보했다. 가스공사는 미국의 베트남 투자 전문 회사 에너지 캐피탈 베트남(Energy Capital Vietnam·ECV), 가스 회사 엑셀러레이트 에너지(Excelerate Energy)와 빈투안성 무이께가 지역에 3600㎿ 규모 LNG 복합발전사업을 추진 중이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작년 2월 하노이를 찾아 찡딩중 부총리, 응우옌찌중 기획투자부 장관 등과 만나고 베트남 투자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남부발전은 베트남 몽중 석탄화력발전소 시운전 사업에 참여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네시아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으로부터 전술입문훈련기 T-50i 6기를 도입하기로 한 가운데 구매 자금을 해외에서 조달받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전술입문훈련기 T-50i 조달을 위해 해외 대출기관을 물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국가개발계획부와 협의한 후 국가 재무부의 승인을 받았다. 해외 대출 할당은 2억4000만 달러(약 2764억원)를 한도로 설정됐다. 즉, 해외 대출기관 자금 지원을 통해 KAI의 전술훈련기를 구입하려는 것이다. 우선 올해말 인도네시아 방위비 2022년 예산 배정을 통해 초기 대금을 지급하고, 나머지 대금은 해외 대출로 조달한다. KAI는 최근 인도네시아 국방부(공군)와 전술입문훈련기 T-50i 추가 도입·수출 공급계약을 맺었다. 인도네시아에 T-50i 전술입문훈련기 6기와 항공기 운영을 위한 후속 지원패키지를 수출한다. 계약 규모는 2744억8800만원. KAI는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선수금을 입금받는 즉시 계약이 시작되고, 계약 종료일은 계약 시작 후 34개월이다. 아직 선수금 입금 전이다. T-50i는 우리 공군을 위해 개발된 최초의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하는 인도네시아 수출형 항공기다. 훈련과 경공격임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이번 T-50i 6기 수출은 앞선 계약에 이은 추가 수출이다. KAI는 인도네시아에 2011년 5월 25일 T-50i 16기, 2018년 11월 8일 T-50i 레이더 및 기관총 장착 사업 등을 수출했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지분 투자한 호주 프렐류드(Prelude) 가스전에서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잇단 안전사고가 지적된 데 이어 이번엔 과도한 근무시간이 문제가 됐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주해양노동조합인 오프쇼어 얼라이언스(Offshore Alliance)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렐류드 가스전의 산업보건안전법 위반 사항을 호주 연안석유안전 및 환경 관리국(NOPSEMA)에 신고했다. 오프쇼어 얼라이언스 측은 한 달마다 진행되는 응축수 배출 기간 동안 근로자들의 근무 시간이 20시간를 초과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근로자들의 수면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고, 이는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운영사인 쉘(shell) 측에 개선을 요구했지만 묵살됐다고 덧붙였다. 오프쇼어 얼라이언스는 NOPSEMA에 프렐류드 가스전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주문했다. 노사 갈등 외에도 프렐류드 가스전은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미 안전수칙 및 교육 미흡 등으로 4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19년 7월 가스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플레이붐에서 얼음덩어리가 인도로 떨어지는 사고에 이어 8월 배에 연결된 로딩암(loading arm)에서 8kg의 얼음 덩어리가 근로자에게 떨어졌다. 9월 파이프와 유조선을 연결해 작업하던 중 파이프가 시속 10km로 회전, 근로자를 칠 뻔한 사고도 있었다. 지난해 2월 고압 증기관의 유지·보수를 맡은 근로자가 열 스트레스로 병원에 실려가는 일이 있었다. 고온의 작업장에서 일할 경우 30분 마다 교대로 근무해야 한다. 그러나 안전교육 부재로 이 점이 지켜지지 않은 것이다. 오프쇼어 얼라이언스의 신고로 인해 프렐류드 가스전의 작업환경 등 대대적인 조사가 예상된다. 한편, 프렐류드 가스전은 호주 서부 브룸 지역 북서부 475㎞ 지역에 있는 해저 가스전이다. 쉘이 지분 67.5%를 확보하고, 일본 인펙스(Inpex·17.5%)와 가스공사(10%), 대만 CPC(5%) 등이 참여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해상 물동량 증가로 운임이 연일 상승하는 가운데 컨테이너선 발주도 폭증하고 있다. 컨테이너 해운시장이 초호황을 맞으면서 신조 발주가 증가한 것인데 조선소들의 수주 기대감이 높아진다. ◇하반기 컨선 호황…발주 랠리 22일 업계에 따르면 덴마크 선사 AP묄러-머스크(AP Møller-Maersk)와 일본 대형 3개 선사 NYK라인, K라인, MOL의 컨테이너 부문 통합법인 원(Ocean Network Express, ONE). 중국 코스코 쉬핑, 대만 양밍마린 등이 하반기에 컨테이너선 발주에 시동을 건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의 수주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대 해운사이자 덴마크 AP묄러-머스크로부터 2조3000억원 규모의 1만5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건조 일감을 확보할 전망이다. 총 12척의 건조를 협의 중으로, 사업비만 20억 달러(약 2조3000억원)을 웃돈다. <본보 2021년 7월 8일 참고 [단독] 현대중공업, 덴마크發 '2.3조' 잭팟 터진다> 머스크는 지난달에도 현대미포조선과 3500TEU 메탄올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3척의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하며 수주를 기정사실화했다. 현대미포조선은 대만 선사 컨테이너선 건조 일감도 후보 물망에 올랐다. 에버그린이 10억 달러(약 1조1400억원) 규모로 최대 26척의 피더(Feeder) 컨테이너선 발주를 위해 선주와 조선소를 살펴보고 있는데 현대미포조선이 건조사로 거론된다. <본보 2021년 7월 15일 참고 현대미포조선, 대만발 '1조' 컨테이너선 프로젝트 수주하나> 삼성중공업은 캐나다 시스팬이 발주할 7000TEU급 컨테이너선 20척 건조사 후보에 올랐다. 수주 규모는 14억6000만 달러(약 1조6370억원). 앞서 삼성중공업은 시스팬으로부터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5월 9일 참고 '1.6조' 컨테이너선 발주사업 시동…삼성중공업 '물망'> 이밖에 프랑스 해운분석기관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양밍마린은 설립 이래 최초의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ULC) 발주에 나설 계획이며, ONE 또한 신조선 발주를 추진 중이다. ◇상반기 발주 본격화…빅3 수주 싹쓸이 컨테이너선 발주는 상반기부터 본격화됐다. 국내 조선 빅3가 일감을 싹쓸이하며 컨테이너선 시장 호황을 누리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대만 완화이라인과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의 건조 협상을 체결했다. 수주가는 6억6000만 달러(약 7400억원) 규모다. <본보 2021년 3월 3일 참고 현대중공업, '7400억원' 컨테이너선 6척 수주 임박>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대만 완하이 라인으로부터 총 5290억원 규모의 대형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 <본보 2021년 6월 1일 참고 삼성중공업, '5300억원' 컨테이너선 4척 수주> 또 대우조선은 영국 선사 조디악 마리타임과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의 수주 계약을 협상해왔다. 국적 해운사인 HMM도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에 각각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씩 나눠 발주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발주가 이루어진 컨테이너선 수는 총 300척 이상"이라며 "컨테이너선 부문의 세계 선대 대비 조선소 수주 잔량만 봐도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두배 이상 상승했다"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주요 자동차 전장업체인 모트렉스와 텔레칩스가 중국 기업과 손잡고 지능형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차량용 부품 개발에 나선다. 미래차 산업 확대에 대비해 기술력을 높이고 중국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모트렉스와 텔레칩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흑룡강(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열린 '2021 한중 경제 무역 교류 설명회'에서 계기판 전문 회사 '헤이룽장톈유위전자유한책임회사(黑龙江天有为电子有限责任公司·이하 텐유위)'와 차량용 전장사업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톈유위는 1998년 설립된 자동차 계기판 분야 세계 2위 회사다. 현재 현대차, LG전자를 비롯해 지리자동차, 제일자동차그룹(FAW), 베이징자동차(BAIC)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모트렉스는 톈유위와 '자동차 스마트 디스플레이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공동 실시한다. 텔레칩스는 자동차 계기칩 등 공급을 위한 '전자상품 수입 협력 무역 프로젝트'를 진행키로 했다. 이들 프로젝트의 규모는 180만 달러(약 20억7000만원)에 달한다. 한중 경제 무역 교류 설명회는 헤이룽장성 상무부와 주중 한국 대사관이 공동 주최했다. 중국기업들과 한국기업들 간 교류와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하성 주중대사과 후챵셩 흑룡강성 성장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중국 기업 80곳을 비롯해 국내에서는 삼성, LG, 두산, 현대모비스, 하나은행 등 40여 개 업체가 자리했다. 중국 측이 한국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 세일즈에 나선 결과 모트렉스와 텔레칩스가 맺은 파트너십을 포함해 총 18개의 협력 프로젝트가 성사됐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전장사업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자동차의 전장화가 진행되면서 계기판, 오디오 등이 디지털로 전면 전환,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과 차량용 반도체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는 모양새다. 모트렉스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문기업이다. 글로벌 70여 개 신흥국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통신 서비스인 텔레매틱스를 적용한 신제품 AVNT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7.1% 증가한 88억원을 기록했다. 텔레칩스는 국내 반도체 팹리스 기업으로 차량용 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다. 차량용 칩뿐 아니라 인포테인먼트부터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까지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8나노미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용 반도체를 생산, 현대자동차 등에 반도체를 공급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위성 안테나 기업 카이메타(Kymeta)가 미국 국방부의 역점추진 과제인 합동 전영역 지휘통제(JADC2)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한화시스템의 선구안이 빛을 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카이메타는 미국 국방부(DoD)로부터 9억5000만 달러(약 1조932억원) 규모의 합동 전영역 지휘통제(JADC2)에 대한 다중 공급사(IDIQ) 계약을 체결했다. 카이메타는 개방형 시스템 설계와 최신 소프트웨어 및 알고리즘 개발로 JADC2(Joint All Domain Command and Control)를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JADC2는 육군, 공군, 해병대, 해군, 우주군 등 각 사령부가 별도로 운용하던 정보수집 센서와 전술통제망을 단일화하기 위한 지휘 통제 연결망 시스템이다. 미국 국방부는 JADC2 구축 기반이 될 개방형 시스템 설계, 최신 소프트웨어 및 알고리즘 개발을 위해 9억5000만 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 계약 공고를 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5년 5월 28일까지. 카이메타는 이달 초 미국 공군의 JADC2 사업 입찰에 출사표를 던졌다. 미국 국방부는 카이메타를 포함해 입찰에 참여하는 기업 30곳의 리스트를 지난 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본보 2021년 7월 9일 참고 '한화 투자' 카이메타, 美 합동전영역지휘통제 사업 출사표> 카이메타의 u8 안테나와 카이메타 커넥트 연결 서비스 등 모든 솔루션이 중단 없는 원활한 위성 셀룰러 연결을 제공하며 전 세계 국방, 정부, 공공 안전 및 상업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u8은 저고도 인공위성(LEO)과 정지궤도 위성(GEO) 별자리와 호환되는 유일한 상용 평면 안테나 플랫폼이다. 카이메타u8에 속하는 단자, 안테나와 실외장치(ODU) 설치 후 단 몇 분 만에 쉽게 설정하고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 또 'u8 GO'라는 휴대용 버전으로도 제공돼 빠른 배치가 가능하다. 롭 바이텐도르프 카이메타 사업개발 부사장은 "카이메타 ABMS 연결 범주에 진입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의 기술은 신속한 배포가 가능하고 최고 수준의 보안 및 암호화를 제공하며 미션 크리티컬한 운영에 필수적인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JADC2를 통해 미 국방부 조직에 연결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이메타는 인공위성의 신호를 움직이면서 받아 처리할 수 있는 전자식 위성 안테나 전문 기업이다. 오지나 해상 등에서 차량, 버스, 기차, 선박 등에 부착해 사용하는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최근 위성통신업체 컴텍의 기술을 활용, 기술력 증진은 물론 네트워크 서비스도 확대했다. <본보 2021년 6월 9일 참고 '한화 투자' 美 위성안테나 기업 카이메타 기술력 '업'>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저궤도 위성 안테나 시장에서 핵심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카이메타에 3000만 달러(약 33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로부터 승인도 받았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호주 정부가 추진하는 '랜드 8116 기동화력' 사업 수주를 위해 호주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전문 제공업체와 손을 잡는다. 이미 호주 자주포 획득사업의 단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현지 중소업체들과 협력을 강화에 수주에 쐐기를 박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 호주법인(HDA)은 최근 호주 중소기업 시그마 브라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시그마 브라보는 한화디펜스와 협력해 AS9 헌츠맨(Huntsman) 자주포와 AS10 기갑탄약재보급 차량을 지원하는 훈련 패키지와 장비를 제공할 예정이다. 캔버라에 본사를 둔 시그마 브라보는 ICT 전문업체로 컴퓨터 기반 교육 솔루션인 방어 학습에 대한 시스템 접근 방식을 통해 학습 관리 패키지 개발을 포함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팀 웨딩 시그마 브라보 상무는 "한화디펜스 호주법인과 협업해 자주포 등 새로운 기능에 첨단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팀 경험의 폭과 깊이로 납품 일정을 조정하고 이 새로운 역량에 대한 모범 사례 교육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디펜스는 시그마 브라보의 지원을 통해 3년에 걸쳐 30개 일자리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일자리는 대부분 광역 도시인 멜버른 지역에 마련된다. 리차드 조 한화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 상무는 "시그마 브라보와의 제휴를 통해 탁월한 제품과 교육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시그마 브라보 경험은 교육 제품의 품질과 일치해 제휴를 통해 비용 가치와 기능을 제대로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디펜스는 1조2000억원 규모의 호주 자주포 사업 수주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호주 자주포 생산역량 강화를 위해 현지 중소업체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유기적인 현지 납품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호주 용접업체 K-TIG와 손을 잡았다. K-TIG는 한화디펜스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자주포에 적용되는 군용차용 첨단 용접시공법 개발에 나선다. <본보 2021년 3월 24일 참고 한화디펜스, 호주 용접업체 'K-TIG'와 맞손…'1.2조' 자주포사업 수주 전력> K-TIG는 미국 내 사업체 설립과 호주 방산업체 비살로이제철 등과의 제휴를 통해 제조 역량을 입증했다. 호주 현지 생산시설도 구축한다. 한화디펜스는 빅토리아주 그레이터질롱 지역에 설립한 생산시설에서 자주포를 생산할 계획이다. 질롱 생산기지는 랜드 8116 사업에 대해 호주 산업 콘텐츠(AIC) 프로그램 이행하는데 핵심 거점이 된다. 호주 정부가 추진하는 자주포 사업 '랜드 8116 기동화력'은 호주군의 포병 현대화 계획에 따른 자주포 도입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1800억원)로, 한화디펜스가 단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조지아 주정부가 전기차 산업을 지원하고자 이니셔티브를 꾸렸다. 조지아 공장을 전기차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키우려는 SK이노베이션의 청사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조지아 주정부는 20일(현지시간) 전기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이니셔티브 EMIA(Electric Mobility and Innovation Alliance)를 발표했다. EMIA는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비즈니스에 우호적인 공공 정책을 촉진해 전기 모빌리티 산업을 지원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정부와 관련 업계, 교육, 전력 회사, 비영리단체 등 여러 이해관계자가 참여한다. EMIA는 전기차뿐 아니라 드론과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배터리 등 관련 정책을 제안한다. 공급망과 인프라, 인력, 혁신, 정책 및 이니셔티브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세부 과제를 발굴하고 목표를 설정한다. 조지아 대학의 칼 빈슨 정부 연구소(Carl Vinson Institute of Government)가 EMIA의 위원회 회의와 연구 포럼을 주최한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EMIA는 조지아주가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도록 보장할 것"이라며 "새 파트너십에 합류한 주요 이해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향후 나올 혁신적인 솔루션과 전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지아주가 EMIA를 출범시켜 전기차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SK이노베이션의 수혜가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 역사상 가장 큰 투자를 추진한 해외 기업이다. SK이노베이션은 약 3조원을 쏟아 배터리 1·2공장을 짓고 있다. 1공장은 9.8GWh 규모로 내년 양산에 돌입한다. 연간 생산량이 11.7GWh인 2공장은 2023년 생산에 착수한다. 현재 3·4공장도 검토 중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18년 11월 미국 배터리 공장 투자를 50억 달러(약 5조7400억원)까지 늘릴 수 있다고 밝혔었다. SK이노베이션은 추가 투자로 2025년께 6000명의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협력사들의 진출까지 고려하면 SK의 투자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막대하다. SK이노베이션에 전해액을 공급하는 엔켐(EnChem)은 조지아주에 연간 생산능력 2만t 규모의 생산설비 구축을 확정했다. 양극재 업체 에코프로비엠도 조지아주에 법인 설립을 모색하고 있다. SK를 비롯해 해외 기업들의 투자가 지속되며 미국 전기차 생태계 육성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2026년까지 미국에서 130개의 순수전기차(EV)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IBIS월드는 미국 하이브리드·전기차 시장이 2025년 296억 달러(약 34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캐나다 선사 시스팬(Seaspan)으로부터 수주한 10척의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컨테이너선 절반을 화물창을 교체해 암모니아 추진선으로 전환한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기존 LNG 벙커 탱크에서 암모니아 추진 선박으로 설계를 바꾼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시스팬과 계약한 1만5000TEU급 LNG 추진 컨테이너선 10척 중 5척에 프랑스 GTT가 설계한 마크(MARK) III 벙커 탱크를 장착한다. 당초 이들 선박은 고망간강 적용 B형 탱크로 건조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포스코가 개발한 고망간강 B형 탱크를 사용할 경우 부식성이 있는 암모니아 사용이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벙커 탱크 변경을 결정했다. 설계 변경에 따른 추가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추가 단열재 비용이 별도로 들어갈 전망이다. GTT 관계자는 "멤브레인 탱크는 큰 개조 없이 암모니아를 운반할 수 있다"며 "암모니아는 액화천연가스(LNG)보다 밀도가 높아 화물 침하 피해를 막기 위해 막과 선체 보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선박 사양 교체는 지난 2월 캐나다 시스팬으로부터 수주한 1조10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컨테이너선 10척에 한해서다. 이들 선박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3년 3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본보 2021년 2월 15일 참고 삼성중공업, '1.1조원' 컨테이너선 10척 수주> 당시 시스팬이 컨테이너선이 필요한 이스라엘 국적선사 짐(ZIM)과 장기 용선 계약을 체결하면서 거래가 성사됐다. 짐은 선박 인도 후 아시아~미국 동해안 무역에 증가하는 수요 대응을 위해 투입할 예정이다. 연료 추진 탱커를 암모니아로 바꾸는 건 청정 대체 연료이기 때문이다. 암모니아는 질소와 수소의 합성 화합물로 연소 시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다. 공급 안정성과 보관·운송·취급이 비교적 용이해 탈(脫)탄소 시대에 적합한 선박 연료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선박 연료로 암모니아, 수소 등의 사용 비중이 점차 확대돼 2060년에는 신조선의 60% 이상이 사용하고, 이중 절반 가까이를 암모니아가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IMO는 2025년에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최소 30% 이상 감축하는 규제를 시행한다. 여기에 2050년 70% 감축을 논의하는 등 규제 강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작년부터 탈탄소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선박연료 추진 기술을 잇따라 선보이며 포스트 LNG 시대를 준비해왔다. 특히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암모니아 추진 A-Max 탱커'에 대한 기본인증(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은 기본인증을 바탕으로 독자 암모니아 연료공급 시스템 개발, 상세 선박 설계 등을 거쳐 2024년 실제 상용화할 계획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LNG해운이 말레이시아 최대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 LNG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장기 용선계약을 3척 더 확보할 예정이다. 확정 물량 3척을 포함 총 6척의 장기계약을 확보하면서 단일 선사로는 국내 해운역사상 최대 규모로 수주할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LNG해운은 페트로나스LNG와 17만4000CBM급 LNG운반선 3척의 장기 용선계약 체결했다. 현대LNG해운은 이미 페트로나스 LNG와 체결한 용선계약으로 확정 물량 3척이 있는데 여기에 옵션 3척을 확보할 경우 총 6척의 LNG 운반선 장기 계약을 맺게 됐다. 선박 건조는 현대중공업이 맡게 된다. <본보 2021년 4월 16일 참고 현대중공업, 말레이발 LNG선 6척 수주 전망…현대LNG 발주> 현대LNG해운은 페트로나스 LNG가 2024년부터 LNG 캐나다(Canada) 프로젝트에서 생산하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월드 와이드로 수송할 계획이다. 페트로나스는 네덜란드 에너지회사 로열더치쉘(Royal Dutch Shell, 쉘)이 진행하는 LNG캐나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앞서 물량을 인양하기 위해 해운사를 현대LNG해운을 선정하면서 신조 발주했다. 300억 달러 규모의 LNG캐나다 프로젝트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공사 진행이 지연됐으나, LNG 판매에 영향을 끼쳐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페트로나스는 캐나다 LNG에서 나오는 물량 대부분을 15년 동안 다국적 에너지기업 비톨(VITOL)에 0.8 mtpa의 LNG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키티마트에 있는 연간 1400만t 규모의 LNG 캐나다 프로젝트에는 페트로나스가 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LNG해운은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IMM인베스트먼트가 지난 2014년 6월에 컨소시엄을 꾸려 경영난을 겪고 있던 HMM(구 현대상선)의 가스선 사업부를 1조원에 영업 양수도 방식으로 인수하면서 설립됐다. 현재 8개의 LNG운반선을 거래하고 있으며, 연간 500만t의 LNG를 운송한다.
[더구루=김다정 기자] SK가 미국 대체육 스타트업 '네이처스파인드'(Nature’s Fynd)에 투자를 결정했다.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동시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행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의 투자전문지주사 SK㈜는 대체 단백질 제품을 생산하는 네이처스파인드에 투자했다. 19일(현지시간) 마무리 된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가 주도해 총 3억5000만 달러를 모금했다. 네이처스파인드는 미국 옐로스톤국립공원 벌판에서 발견된 미생물로 만든 새로운 음식을 제공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기존 식물성 원료나 동물 세포 기반 배양육, 식용 곤충 중심이던 대체육 시장에 '곰팡이'를 이용한 단백질 파이'(Fy)을 개발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자금조달을 통해 네이처스파인드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토마스 조나스 네이처스파인드 CEO는 "오는 2022년 미국 소비자들에게 Fy 기반의 식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성장가능성이 높은 아시아를 비롯해 새로운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SK가 네이처스파인드에 투자를 결정한 것은 수익성 확보와 사회 문제 해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노림수로 보인다. 최근 대체육은 대규모 축산으로 인한 환경 훼손, 과도한 육식 섭취에 따른 건강 문제의 해결책으로 급부상하면서 시장 성장성이 매우 높은 분야로 꼽힌다. 국내 식품업계에서는 동원F&B와 풀무원, 프레시지 등이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특히 SK가 'ESG 전도사'로 불리는 최태원 회장의 주도 하에 ESG 실천에 앞장서는 착한 기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투자를 결정한 중요 요인으로 꼽힌다. SK는 △사회 문제 해결 의지·성과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력 △사업 성장성 등을 기준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국내외 벤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유라시아경제위원회(ECC)가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롯데케미칼의 우즈베키스탄 합작사가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ECC 산하 자국산업보호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반덤핑 조사 기한을 오는 10월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7월 조사 개시를 의결한 뒤 1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HDPE를 생산, 러시아 등 유라시아 대륙으로 수출하는 회사가 대상이다. HDPE의 반덤핑 문제는 러시아 석유화학 대기업인 니즈네캄스크네프테힘을 비롯해 잡십네프텍힘, 타타르스탄 가잔의 석유기업 카자노르그신테즈 등 3사가 ECC에 조사를 신청하면서 불거졌다. 3사는 우즈베키스탄산 HDPE가 유라시아 지역에서 공정가격 이하로 거래되고 있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우즈베키스탄 내수시장에서 거래되는 정상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덤핑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HDPE의 덤핑 마진율은 최소 허용 마진을 훌쩍 넘긴 29.2%까지 치솟았다고 강조했다. 핵심 조사 대상 기업은 롯데케미칼과 한국가스공사,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가스공사 UNG(Uzbekneftegaz)의 합작사(JV)인 '우즈베키스탄-한국 가스 케미칼(Uz-Kor Gas Chemical·UKGC)'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러시아로 수입된 우즈베키스탄산 고밀도 HDPE에서 UKGC가 공급한 물량은 전체의 36.8%에 달한다. UKGC는 지난 2014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제 협력 프로젝트 중 하나인 UGCC(우스튜르트 가스 케미칼 콤플렉스) 일환으로 세워졌다.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공장이다. 지분은 △롯데케미칼 24.5% △한국가스공사 22.5% △GS E&R 3%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가스공사 50%를 나눠서 보유하고 있다. 현지 수르길 가스전에서 나오는 천연가스를 활용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2016년부터 양산을 시작해 현재 연간 HDPE 39만t, 프로필렌 및 폴리프로필렌 8.3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이 곳에서 생산하는 HDPE를 러시아 등에 공급하며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삼고 있다. 삼성물산도 UKGC와 오프테이크 계약을 맺고 판매자 지위를 획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최대 배달 플랫폼 메이퇀(美團)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드론 배달 사업을 시작했다. 메이퇀은 두바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두바이민간항공청(DCAA)은 메이퇀 드론 배송 사업부인 '키타 드론(Keeta Drone)'에 비가시권(BLOS, Beyond Line of Sight) 드론 배송 상업 운영 허가증을 발급했다. 키타 드론은 그동안 미국 로체스터 공과대학 두바이캠퍼스, 두바이 디지털 파크 등에 위치한 식당들과 협력해 드론 음식 배달 시범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키타 드론은 두바이 내 병원들과 협력해 의약품으로 배달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메이퇀이 글로벌 드론 배송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결정하는 것은 2023년 초다. 메이퇀은 그해 5월 두바이를 방문해 현장 조사를 진행했으며, 10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 기술(IT) 및 스타트업 전시회 두바이 자이텍스(GITEX)에 참가해 자사 드론 배송 시스템을 전시하는 등 강력한 의지를 보여왔다. 메이퇀 경영진은 올해에만 최소 3번 두바이를 방문해 드론 배송 상용화를 위한 협상을 벌였다. 메이퇀이 두바이를 드론 배송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전자기기·회로기판 제조업체 '오키서킷테크놀로지(OK Circuit Technology, 이하 오키)'가 인쇄회로기판(PCB) 방열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설계를 공개했다. 효율적인 열 관리 기술을 통해 부품 성능을 개선하고 다양한 산업 혁신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오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열 방출 성능을 최대 55배 향상시킬 수 있는 PCB 설계를 발표했다. 소형 전자기기나 우주 응용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PCB 내에 구리 코인을 삽입해 열을 빠르게 전달하고 기판을 통해 외부로 방출하는 방식을 택했다. 코인은 스텝 형태로 설계돼 열 발생 부품과 접하는 부분보다 방출 면적이 넓어 열 전도 효율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스텝 코인은 열이 발생하는 전자 부품과 접하는 면에서는 지름 7mm, 방출 면에서는 10mm로 설계돼 최적의 열 전달 성능을 자랑한다. 단순히 PCB 자체의 열 관리에 그치지 않고 보드와 연결된 외부 금속 케이싱이나 백플레이트와 연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열을 보다 넓은 면적에 걸쳐 분산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PCB 방열 문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