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비트코인을 기업 재무 자산으로 채택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나스닥 상장 배터리 기업인 솔리디온 테크놀로지(Solidion Technology)도 이 같은 흐름에 합류했다. 솔리디온 테크놀로지는 14일(현지시간) 초과 현금 보유량의 상당 부분을 비트코인에 할당함으로써 기업 재무 전략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솔리디온 테크놀로지는 운영에서 발생하는 초과 현금의 60%를 비트코인 구매에 투입한다. 머니마켓 계좌에 보유한 현금에 대한 이자 수익도 비트코인으로 전환한다. 더불어 자금의 일정 비율을 비트코인 인수에 배정해 장기적으로 보유할 예정이다. 블라드 프랜트세비치 솔리디온 테크놀로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는 금융 시스템에 대한 비트코인의 혁신적 잠재력을 굳게 믿고 있으며, 비트코인을 안전한 가치 저장 수단이자 매력적인 투자처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솔리디온 테크놀로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와 다각화된 재무의 가치 있는 구성 요소로서 비트코인의 잠재력을 활용, 주주 가치를 향상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채택 기관의 증가 가능성은 비트코인의 가치 제안을 강조하며 인플레이션에 강한 가치 저장 수단을 찾는 기업 재무에 이상적인 자산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미 최근 몇 년 동안 비트코인을 재무 자산으로 채택하는 기업은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경우 비트코인 공급량의 1%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 나스닥에 상장된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클린스파크, 라이엇 플랫폼, 허트8 같은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도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암호화폐와 직접 관련이 없는 테슬라, 의료 기업 세믈러 사이언티픽, 전자상거래 기업 메르카도 리브레, 중국 메이투도 비트코인을 갖고 있다. 상장지수상품(ETP) 제공업체인 디파이 테크놀로지도 비트코인을 주력 재무 자산으로 확보했다. 한편, 솔리디온 테크놀로지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첨단 배터리 기술 기업이다. 고용량 양극 및 고에너지 전고체 배터리 기술 분야에서 주목 받고 있으며 실리콘 음극 특허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변압기 제조사 TARIL(Transformers and Rectifiers (India) Limited)이 방향성 전기강판 가공회사인 '포스코-포겐엠프'의 지분을 절반 이상 획득한다. 현지 가공센터에서 만드는 방향성 전기강판을 공급받아 변압기 생산에 쓴다. 원재료 수급을 안정화해 인도 변압기 시장 성장에 대응한다. [유료기사코드] TARIL은 포스코-포겐엠프와 지분 투자를 위한 텀시트(Term Sheet)를 체결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향후 세부 협상을 거쳐 지분의 51%를 취득할 예정이다. 포스코-포겐엠프는 포스코의 인도 철강 가공센터인 '포스코-IPCC'와 인도 '포겐엠프'가 24대 76의 지분으로 설립한 합작사다. 지난 2012년 2월 구자라트주 케다에 연간 2만4000t 규모의 방향성 전기강판 전용 가공센터를 준공했다. 포스코에서 생산한 방향성 전기강판을 독점적으로 가공하고 인도 시장에 공급해왔다. 이후 포스코-IPCC가 지분을 전량 포겐엠프에 넘겨 현재 포겐엠프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TARIL은 변압기의 주요 원재료로 쓰이는 방향성 전기강판 수급을 내재화하고자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이 회사는 1994년 설립된 인도 대표적인 변압기 업체다. 고전압 전송 네트워크에 쓰이는 전력 변압기와 저전압용 배전 변압기, 태양광과 풍력 등 특정 산업용 변압기를 생산한다. 인도국립증권거래소 상장사로 25개국 이상에 진출했다. 전기강판은 규소를 1∼5% 함유해 전자기적 특성이 우수하고 에너지 손실인 '철손'이 적다. 전류가 한 방향으로 잘 흐르는 방향성과 모든 방향으로 균일하게 흐르는 무방향성으로 나뉘는데, 전자는 변압기의 효율을 높이는 핵심 원재료로 쓰인다. 변압기 원재료 비용의 약 33~35%를 차지한다.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변압기 시장이 커지며 방향성 전기강판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인도 시장조사기관 마크엔텔어드바이저는 인도 전력·배전 변압기 시장이 2023년 39억7000만 달러(약 5조5800억원)에서 2030년 84억1000만 달러(약 11조8300억원)로 연평균 10.8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TARIL은 시장 성장에 대응해 원재료 확보에 나서고 변압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원하는 사양과 성능을 갖춘 변압기를 안정적으로 양산하려면 원재료가 뒷받침돼야 한다. 포스코-포겐엠프는 세계적인 철강회사 포스코의 노하우가 더해져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파트너로 적합하다는 게 TARIL의 결론이다. TARIL은 "이번 투자는 공급망 관리를 최적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며, 특히 성장하는 에너지·인프라 부문에서 당사의 시장 입지를 넓힐 것"이라며 "인도의 깨끗한 에너지 이니셔티브를 지원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마이크론'이 PCI 익스프레스(PCIe) 5.0(5세대) 규격을 지원하는 최대 용량의 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출시한다. 데이터센터용 SSD 라인업을 다변화하며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고, 시장 리더십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마이크론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PCIe 5.0와 E3.S 기반 60TB급 SSD '마이크론 6550 아이온(ION)'을 공개했다. △AMD △베스트 데이터(VAST Data) △웨카(WEKA) 등 고객사와 샘플링을 진행 중이다. 6550 아이온은 세계 최초로 60TB 용량을 가진 데이터센터용 SSD 중 PCIe 5.0와 E3.S을 지원하는 제품으로, 엑사스케일급 데이터센터 구축을 돕는다. 동급 최고의 성능, 에너지 효율성, 내구성, 보안성, 랙 밀도를 제공한다는 게 마이크론의 설명이다.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ASPM(Active State Power Management·활성 상태 전원 관리)도 도입했다. 최신 기술을 집약한 결과 6550 아이온은 데이터센터용 60TB급 SSD 중 최고의 읽기·쓰기 속도와 대역폭을 자랑한다. 유휴 상태일 때 에너지 효율성도 최대 20% 더 높다. 랙 밀도가 높아 랙 스토리지 요구 사항을 최대 67% 줄여준다. 와트당 읽기·쓰기 속도와 대역폭은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순차 읽기·쓰기 속도는 각각 179%, 150% 더 높다. 읽기·쓰기 대역폭은 각각 179%, 213% 뛰어나다. 랜덤 읽기 속도는 80%, 읽기 IOPS(초당 입출력 명령어 처리수)는 99% 빠르다. △네트워크 인공지능(AI) 데이터 수집 △퍼블릭 클라우드 스토리지 △콘텐츠 전송과 같은 대용량 워크로드에 적합하다. 특히 AI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 매그넘 IO GPU다이렉트 스토리지 소프트웨어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이 104% 향상됐다. 마이크론은 최근 데이터센터용 SSD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전력을 쏟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업계 최초로 PCIe 6.0(세대) 규격 기반 데이터센터용 SSD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출시한 PCIe 5.0 기반 데이터용 SSD '마이크론 9550' 대비 약 2배 가량 높은 순차 읽기 속도 등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본보 2024년 8월 6일 참고 "삼성·SK 넘어섰다" 마이크론 '업계 최초' PCIe 6세대 데이터센터 SSD 개발> 라구 남비아르(Raghu Nambiar) AMD 데이터센터 에코시스템·솔루션 부문 부사장은 “마이크론의 6550 아이온 SSD 출시는 데이터 집약적이고 새로운 AI 애플리케이션에 획기적인 진전"이라며 "최신 5세대 AMD 에픽(EPYC) 프로세서 기반 플랫폼으로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마이크론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알바로 톨레도(Alvaro Toledo) 마이크론 데이터센터 스토리지그룹 총괄 관리자는 "6550 아이온은 E3.S 폼 팩터에서 최초로 출시된 60TB 용량과 경쟁 드라이브보다 최대 20% 더 뛰어난 에너지 효율을 자랑한다"며 "AI 워크로드의 끝없는 용량과 전력 수요를 해결하는 대용량 스토리지 솔루션의 게임 체인저"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영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가 4인승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VX4'의 2단계 비행 테스트를 시작했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테스트로 실제 환경에서의 비행성능을 확인할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VX4 2단계 테스트는 영국 민간항공국(UK Civil Aviation Authority, CAA) 비행 허가 확대에 따라 진행된다. 이번 테스트의 가장 큰 특징은 VX4에 고정장치를 제거하고 조종사가 탑승한 상태에서 비행한다는 점이다. VX4는 4인승 eVTOL로 최대속도는 322㎞/h이며, 완충시 비행가능 범위는 160㎞ 이상이다. 상용화 목표는 2026년이다.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는 2차 테스트가 고정장치가 제거된 상태에서 진행되는 만큼 실제 비행 환경에서 VX4의 성능을 확인한다. 이를위해 안정성, 배터리 효율성, 제어 특성, 공기역학, 구조 및 동적 항중, 다양한 속도에서의 성능 등을 평가할 수 있는 테스트를 준비했다.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는 2단계 테스트를 진행하며 3단계 테스트를 준비도 시작했다.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는 CAA와 비행 허가를 연장하고 테스트 항목 확대도 논의할 예정이다. 3단계 테스트는 기존 항공기와 같이 조종사가 직접 VX4를 조종해 이착륙과 비행을 진행한다.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VX4가 고정장치를 제거하고 비행하게 된 것이 기쁘다"며 "이번 테스트를 통해 얻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안전한 비행이 가능하도록 개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버티컬은 카카오모빌리티와 글로벌 공동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UAM 개발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외에도 아메리칸에어라인, 버진애틀랜틱, 일본항공, 골, 브리스토우, 에어아시아, 아볼론, 마루베니 등과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USDC 발행사 써클(Circle)과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의 기업공개(IPO)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14일 미국 투자전문매체 벤징가에 따르면 캐시 우드의 아크인베스트는 최근 주간 뉴스레터에서 "트럼프의 정책이 가상자산 업계에 상당한 추진력을 제공하고 규제의 명확성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써클, 크라켄 등 가상자산 회사의 IPO 작업이 재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써클은 올해 1월 IPO를 신청했다. 다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측이 써클이 발행한 USDC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써클은 미국 달러화 연동 스테이블 코인인 USDC 발행사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화 등 법정화폐에 가치를 고정시킨 암호화폐로 비트코인 등과 달리 변동성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써클은 앞서 지난 2021년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을 추진해 왔는데, 경기 부진과 암호화폐 시장 위축 등으로 이듬해 12월 상장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본보 2022년 12월 6일자 참고 : 스테이블 코인 USDC 발행사 써클, 스팩 상장 철회> 크라켄은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에 지난 6월 IPO를 앞두고 1억 달러(약 1400억원) 규모로 사전 자금조달 라운드를 실시했다. 다만 SEC에 법적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SEC는 2023년 11월 크라켄이 규제 당국에 먼저 등록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증권거래소를 운영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SEC는 크라켄으로 운영되는 페이워드와 페이워드 벤처스가 2018년부터 증권법을 위반해왔다고 주장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내년 보급형 '아이폰 SE4'를 내년 출시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약 3년 만에 신제품 발매 소식이 전해지며 '아이폰 SE' 시리즈 마니아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나인투파이브맥(9to5mac), 아이스유니버스(Ice Universe) 등 외신과 유명 IT 팁스터 등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3월 아이폰 SE4를 출시할 예정이다. 전작인 아이폰 SE3이 2022년 3월 출시된지 3년여 만이다. 전문가들은 아이폰 SE4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의 양산 일정 등을 분석해 이같은 출시 예상 일정을 내놨다. LG이노텍은 다음달부터 아이폰 SE4용 카메라 모듈 대량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진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출시 약 3개월 전에 카메라 모듈 공급을 개시하는 것을 고려했을 때 내년 3월 출시가 유력하다는 것이다. 아이폰 SE4 카메라는 전·후면 단일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4800만 화소 후면·1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한다. 전작은 후면 카메라가 1200만 화소에 그쳐 혹평을 받은 바 있다. 디스플레이는 전작과 달리 신제품은 전면 홈버튼을 없애고 전면 디스플레이를 채택한다. 전면 상단에 카메라와 페이스 ID용 센서용 노치 공간만 남겨둔다. LG디스플레이와 중국 BOE가 6.06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532 x 1170 해상도 △800니트의 밝기 △최대 6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애플이 자체 개발한 A18 칩과 5G 모뎀을 장착한다. 자체 개발한 5G 모뎀을 탑재하는 것은 아이폰 SE4가 처음이다. 자체 5G 칩이 점차 퀄컴의 5G 칩을 대체할 것으로 보이는데, 아이폰 SE4가 그 시작점인 셈이다. 보급형 모델 중 최초로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적용한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이 자체 개발한 소규모언어모델(sLM) 기반 생성형 AI다. 인터넷에 접속해야만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다른 AI 기능과 달리 오프라인에서도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통화 녹음 △대화 내용 요약 △맞춤형 사진 편집 △이모티콘 생성 기능 등을 제공한다. 챗GPT를 통합해 음성비서 '시리(Siri)'도 더 똑똑해진다. 현재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6 전 모델에 적용되고 있다. 지난달 아이폰용 운영체제 iOS 18.1 버전을 정식 배포하며 영어권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애플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개시했다. 오는 12월에는 18.2 버전을 배포, 챗GPT 연계한 기능을 애플 인텔리전스에 추가할 예정이다. 한국어 지원은 내년 4월쯤으로 예고했다. 지난달 아이폰용 운영체제 iOS 18.1 버전을 정식 배포하며 영어권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애플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개시했다. 오는 12월에는 18.2 버전을 배포, 챗GPT 연계한 기능을 애플 인텔리전스에 추가할 예정이다. 한국어 지원은 내년 4월쯤으로 예고했다. 이밖에 램(RAM)은 8GB가 유력하다. 배터리 용량은 3279mAh로 전작(2018mAh) 대비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AI 기능 등이 추가될 경우 램의 역할이 중요하고 배터리 소모량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용량은 128GB(기가바이트)부터 시작. 전작이 64GB부터 제공됐던 것을 감안하면 2배 늘어난 수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IonQ)가 신규 특허를 또 등록했다. 타 양자컴퓨터 기업들과 차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아이온큐는 특허풀을 앞세워 양자컴퓨터 기술 우위를 지킨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온큐는 신규 특허 5건의 미국특허청(USPTO) 등록을 완료했다. 아이온큐는 큐비텍에서 인수한 특허 118개를 포함해 총 600개 이상의 미국, 국제 특허풀을 구성하게 됐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이중 개별 주소 지정 다중 빔 라만 시스템(Double Individual-Addressing Multi-Beam Raman System) △양자 회로 최적화(Quantum Circuit Optimization) △이온 트랩 양자 컴퓨터용 진폭, 주파수 및 위상 변조 얽힘 게이트(Amplitude, Frequency, and Phase Modulated Entangling Gates for Ion Trap Quantum Computers) △소각 몰머-쇠렌센 게이트 제어 및 비대칭 스팸 오류 처리 기술(Techniques for Controlling Small Angle Mølmer-Sørensen Gates and for Handling Asymmetric Spam Errors) △이종 카메라를 위한 카메라 서버(Camera Server for Heterogeneous Cameras) 등 이다. 이중 개별 주소 지정 다중 빔 라마 시스템은 이온을 가두는 개별 레이저빔을 입구와 출구 모두에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전에는 한 방향에서만 레이저를 제어할 수 있었다. 아이온큐는 새로운 기술로 전체 레이저빔 수를 줄이면서 시스템을 최적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상 변조 얽힘 게이트 특허도 이온을 잡는 레이저 빔의 모든 기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술을 담고 있다. 양자 회로 최적화는 양자 알고리즘 코드를 컴파일(컴퓨터 언어 변환 프로세스)하는 최적화 도구와 관련된 특허이며 소각 몰머-쇠렌센 게이트 제어 및 비대칭 스팸 오류 처리 기술은 아이온큐의 오류 수정 기술 관련 특허다. 이종 카메라를 위한 카메라 서버는 이온 트랩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와 관련된 특허다. 아이온큐는 이번에 등록한 특허는 양자 회로 최적화, 게이트 작동 개선, 노이즈 감소, 오류 완화 기술, 멀티빔 개선 등 5년간 쌓아온 기술적 성과 기반을 통해 등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이온큐 관계자는 "아이온큐의 특허 포트폴리오는 5년 전 여러 산업과 애플리케이션에 걸쳐 양자기술을 개발하고 소유하는 전략의 결과"라며 "이 특허 포트폴리오는 가장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한 고성능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입지를 다지게 해준다"고 말했다. 아이온큐는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먼로 교수가 2015년 설립한 양자컴퓨터 기업이다. 전하를 띤 원자인 이온을 전자기장을 통해 잡아두는 이른바 이온 트랩 방식을 활용해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구글벤처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주요 투자자로 있다.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꿈의 컴퓨터'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수요 등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면서 주목을 받는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전세계 양자컴퓨터 시장이 오는 2050년 26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차량사물통신(V2X) 스타트업 '소나투스'가 인도에 새로운 디자인 센터를 개설한다. 글로벌 고객사들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 차원이다. 소나투스는 이번 디자인 센터 설립이 미국과 유럽은 물론 아시아 시장 내 브랜드 입지를 다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소나투스는 인도 푸네에 디자인 센터를 설립한다. 엔지니어링 역량 확대 차원에서다. 아시아 시장에서 전문 지식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글로벌 OEM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라훌 소만 소나투스 인디아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이사는 "푸네는 인도 자동차 산업 개발의 중심에 있는 곳"이라며 "소나투스 인디아 엔지니어링 설계 센터를 구축하고 이끌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소나투스는 이번 디자인 센터 설립을 토대로 캘리포니아와 아일랜드, 폴란드 그리고 한국에 걸쳐 글로벌 엔지니어링 허브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를 포함한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각오다. 마르코 디 베네데토 소나투스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소나투스는 설계, 개발, 통합 테스트, 애프터 서비스 지원에 이르기까지 고객과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주요 OEM 제조업체 생산 차량에 다양한 기술을 성공적으로 제공했다"며 "이번 엔지니어링 설계 센터는 고객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나투스는 지난 2018년 설립된 클라우드 기반의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대차그룹, LG전자, 마벨, 폭스콘 등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소나투스 대표 소프트웨어인 '디지털 다이내믹'은 차량 내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소프트웨어 자동 최적화 등의 기능을 갖췄다. 모듈식 구조로 만들어져 차량 아키텍처와 호환이 쉬울뿐 아니라 V2X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아키텍처도 제공한다. V2X는 다른 차량 또는 주변 인프라와 통신을 가능케 해주는 기술이다. 자율주행차의 핵심인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기능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첫 버티포트(수직이착륙장) 건설에 착수했다. 두바이 도심항공교통(UAM)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조비는 14일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버티포트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두바이 왕세자인 셰이크 함단 빈 무함마드 알막툼 UAE 부통령 겸 총리와 조벤 비버트 조비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조비는 두바이 도로교통청(RTA), 영국 UAM 버티포트 전문기업 스카이포츠(Skyports)와 협력해 버티포트를 건설한다. 조비는 내년 하반기 두바이에서 에어택시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두바이 국제공항을 비롯해 인공섬 팜 주메이라, 두바이 마리나, 두바이 다운타운 등 네 곳에 버티포트를 구축한다. 앞서 조비는 올해 2월 도로교통청(RTA)과 에어택시 서비스를 도입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조비는 6년간 두바이에서 에어택시를 운영할 수 있는 독점권을 확보했다. <본보 2024년 2월 13일자 참고 : [단독] 'SKT UAM 파트너' 조비, UAE 두바이 독점운영권 획득> 비버트 CEO는 "두바이의 에어택시 서비스는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도시를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에어택시 네트워크 건설을 본격화하면서 전기 에어택시 서비스에 대한 공동 비전이 현실화했다"고 전했다. 조비는 UAM에 활용되는 전기항공기의 최장 비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획득한 UAM 기체 제조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조비의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 S4 모델은 조종사와 승객 4명을 태울 수 있는 모델로 한 번 충전에 240㎞를 운항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320㎞다. 내년 상용화가 목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암호화폐 투자사 캐너리캐피탈(Canary Capital)이 현물 헤데라(HBAR) 상장지수펀드(ETF) 출시할 계획이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서 암호화폐 ETF 승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너리캐피탈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HBAR ETF 상장을 신청했다. HBAR는 해데라재단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암호화폐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13일 오전 11시 현재 HBAR의 시가총액은 23억 달러(약 3조2300억원)로 전체 암호화폐 가운데 40위권에 있다. 현재 가격은 0.0932달러로 최근 1주일새 30% 가깝게 상승했다. 헤데라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앱) 구축 등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플랫폼 회사다. 탈중앙화된 기업 수준의 퍼블릭 네트워크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안전하고 합리적으로 앱을 실시간에 가깝게 구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헤데라 이사회에는 구글, IBM, 도이치텔레콤, 노무라, 런던대, 보잉 등 글로벌 기업과 조직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LG전자와 신한은행이 가입해 있다. 캐너리캐피팔은 앞서 지난달 말에는 솔라나 ETF 상장을 신청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리플(XRP) ETF 상장도 추진 중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유세 기간 가상화폐 친화적인 입장을 거듭 표명해 왔다. 실제로 지난 7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미국이 지구의 가상화폐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슈퍼파워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가상화폐 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친비트코인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모바일 게임 쿠키런의 인도버전을 공개했다. 크래프톤은 쿠키런을 앞세워 인도 이용자층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크래프톤은 12일(현지시간) 쿠키런 인디아(CookieRun India)를 공개하고 사전 등록을 시작했다. 사전 등록은 구글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 스토어에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A급 쿠키인 '나이트 쿠키' 등을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다. 쿠키런은 데브시스터즈 2013년 출시한 모바일 캐주얼 런닝 게임이다. 쿠키런은 간단한 조작, 빠른 속도, 아기자기한 쿠키를 앞세워 출시 이후 국내외 1억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 데브시스터즈의 대표 IP(지식재산권)로 자리잡았다. 크래프톤은 지난 2월 데브시스터즈와 쿠키런 인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퍼블리싱 계약에 따라 크래프톤은 쿠키런을 인도 전역에 서비스 하기로 했으며 서비스 운영과 개발은 데브시스터즈 산하 스튜디오킹덤이 전담하기로 했다. 크래프톤과 데브시스터즈는 퍼블리싱 계약 체결 이후 인도 현지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에 쿠키런 인디아에는 인도 과자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쿠키 캐릭터 등이 적용됐다. 크래프톤은 쿠키런 인디아의 캐주얼한 게임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이용자 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스튜디오킹덤 조길현·이은지 대표에게 프로젝트 총괄을 맡겨, 인도 시장을 개척한다. 데브시스터즈는 신흥 시장을 개척해 쿠키런 IP의 추가 도약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장은 "인도에서 최초의 캐주얼 러닝 게임인 쿠키런 인디아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인도 테마의 독점 캐릭터와 이벤트를 통해 인도 이용자들에게 친숙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을 주는 환경을 구축해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벤처캐피털(VC) 알토스벤처스가 약 7000억원 규모로 신규 벤처펀드를 조성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토스벤처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5억 달러(약 7000억원) 규모 벤처펀드(Altos Hybrid 6)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는 그동안 알토스벤처스가 조성한 펀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알토스벤처스는 한국계 미국인 한킴(한국명 김한준) 대표가 지난 1996년 설립한 VC다. 한킴 대표는 1987년 웨스트포인트(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주한미군 공병 장교로 복무를 마친 뒤 스탠퍼드대에서 MBA(경영학석사)를 마쳤다. 알토스벤처스를 설립하며 벤처투자업계에 첫발을 디뎠다. 알토스벤처스는 2006년 한국 스타트업에 첫 투자한 이후 지금까지 쿠팡,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비바리퍼블리카(토스), 크래프톤, 직방 등 80여곳에 투자했다. 현재까지 한국 회사에 투자한 총 금액은 1조원을 넘어섰다. 모두 미국 기관에서 출자받은 돈이다. 알토스벤처스는 초기 단계인 시드와 시리즈A 투자에 집중한다. 특히 투자한 기업의 후속 투자유치 지원에 적극적이다. 해외 VC들과 연결하고 이들의 대규모 자금을 끌어올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사례가 많다는 분석이다. 알토스벤처스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전 분야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