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 관광 수요가 증가하면서 일본 내 항공 연료 부족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에 대한 항공유 수입 수요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9일 나리타국제공항회사(NAA)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올해 3월경부터 연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6월에는 나리타 공항에서 아시아 저가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주당 약 60편의 증편이나 신규 취항이 보류됐다. 항공연료가 부족하게 된 가장 큰 요인은 급증한 일본 관광 수요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누적 방일 외국인 관광객 수는 2688만명으로, 지난해 연간 수치인 2506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크게 늘어난 항공 수요 대비 연료 공급력은 악화하고 있다. 일본 정유사는 인구 감소와 탈탄소 흐름에 대응해 휘발유 수요가 감소하는 것을 전제로 원유 정제 능력을 단계적으로 감축해 왔다. 그 결과 일본 국내 정유소 수는 올해 7월 말 기준 19개로 2000년 36개의 절반 정도로 줄었다. 이에 일본 경제산업성과 국토교통성은 항공유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6월 민관 TF를 구성하고 7월 ’항공연료 공급 부족에 대한 행동 계획‘을 발표했다. 단기적으로는 정유사가 각 공항의 수요를 파악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는 동시에 항공연료의 공급력 확보와 수송체제 강화 등을 추진해 간다는 방침이다. 한국에 대한 항공유 수입 수요도 지속될 전망이다. 일본의 제트엔진용 연료 수입액은 올해 8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8억1584만 달러(약 1조1400억원)에 이르렀는데, 이 중 77%가 한국으로부터 수입됐다. 나리타 공항은 올해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한국 정유사로부터 제트연료를 수입했다. 수입규모는 각각 5000kl로 아시아 노선 약 300편의 급유량에 해당한다. 항공연료는 정유소를 경유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 수입 건은 전국에서 최초로 나리타 공항 석유 터미널에 직접 반입이 이뤄졌다. 석유연맹은 “일본 국내 생산을 기본으로 하면서 필요에 따라 한국, 싱가포르, 중국 등으로부터 수입해 항공연료의 안정 공급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일환으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가운데 한국 기업들의 진출도 확대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사우디 리야드에서 2024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시티 로드쇼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스마트시티 수출지원사업의 일환이자 양국 정상 간 경제 외교의 후속 사업으로 기획됐다. 한국 기업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스마트시티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현지의 주요 업체들과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로드쇼에는 스마트시티 분야 10개사와 스마트 팜 분야 11개사 등 총 21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IoT(사물인터넷) 센서, AI(인공지능), 스마트 교통 시스템, 스마트 에너지 관리, 스마트 보안, 자동화 시스템 등의 기술을 선보였다. 현재 사우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는 전 세계 여러 국가의 기업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대자동차와 LG CNS가 자율주행 기술과 디지털 트윈을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와 도시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데이터 관리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실시간 도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화웨이와 알리바바는 IoT 기반의 도시 관리와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며, 프랑스의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토탈에너지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과 스마트 건축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사우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단순히 경제적 이익을 넘어 지속 가능성과 기술 혁신의 결합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치를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스마트 도시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사우디가 글로벌 무대에서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IMD(International Institute for Management Development)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IMD 스마트시티 지수에 사우디 리야드, 제다, 메카, 메디나, 알코바 등 5개 도시가 포함됐다. 이 지수는 전 세계 142개 도시의 스마트시티 발전 수준을 측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사우디의 스마트시티 개발은 사우디 비전 2030의 주요 전략으로 AI, IoT,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단순히 도시 인프라를 개선하는 것을 넘어 기술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싱가포르가 정부 주도로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 규제 체계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싱가포르는 디지털 인프라 확충과 생성형 AI 프레임워크 개발로 태평양 지역 기술 혁신 허브로서 역할을 강화한다. 9일 코트라 싱가포르무역관이 작성한 '싱가포르 빅데이터 AI 관련 거버넌스 및 프레임워크 개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 AI 베리파이 파운데이션(AI Verify Foundation)이 주도로 생성형AI 혁신을 촉진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AI 베리파이 파운데이션은 IMDA 산하 단체로 2023년 6월 출범했다. 주 업무는 AI테스트 역량 강화를 위한 프레임워크 구축과 지침을 제공이다. IMDA와 AI 베리파이 파운데이션이 발표한 프레임워크는 △책임성 △데이터관리 △신뢰할 수 있는 개발 및 배포 △사고 보고 △테스트 및 보증 △보안 △콘텐츠 출처 △안정 및 R&D 연계 강화 △공공 이익을 위한 AI 등 9개 핵심 차원으로 구성됐다. 싱가포르의 정부 주도 AI 거버넌스 구축은 국제적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AI 거버넌스 프레임워크 등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데이터 센터 성장을 지원하는 등 디지털 경제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IMDA는 올해 5월 그린 데이터 센터 로드맵을 발표하고 친환경적인 데이터 센터 구축 목표와 기준을 제시하기도 했다. IMDA의 로드맵 중 주요 이니셔티브는 냉각 시스템 개선과 서버 가상화 등을 통해 데이터 센터의 전력 사용 효율(PUE)을 1.3 이하로 낮추는 것이다. 이에 IMDA는 BCA-IMDA 그린 마크 인증을 업데이트 하는 등 신규 데이터 센터 에너지 효율 높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가상화란 물리적인 하드웨어 장치를 소프트웨어처럼 추상화하는 기술로, 하나의 하드웨어를 여러개의 가상 컴퓨터로 분활하는 기술이다. 가상화 솔루션이 등장하기 이전에는 하나의 하드웨어로 하나의 작업만 가능했지만 가상화 솔루션의 등장으로 하나의 하드웨어를 효율적으로 분리, 여러 작업이 가능해졌다. PUE는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측정하는 계산법으로, IT장비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를 데이터 센터 총 에너지 사용량로 나누면 구할 수 있다. 즉 연산 장비에 사용되는 에너지 외에 냉각, 조명, 네트워크 장비 등에 소비되는 에너지가 많다면 수치가 증가한다. 싱가포르가 선도적으로 AI 프레임워크 개발과 인프라 확충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다수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싱가포르에 본부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빅테크 기업의 본부가 위치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이해관계자들과 수시로 교류, 최신 기술 동향 등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었다. 코트라 싱가포르무역관은 "한국 기업들도 싱가포르에 진출해 글로벌 네트워킹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싱가포르를 동남아 시장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하고 AI와 빅데이터 기술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국방·정보 기관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의 거대언어모델(LLM) 클로드(Claude)를 사용한다. 미국에서 안정한 AI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경쟁이 벌어진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과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이하 팔란티어)는 미국 국방·정보기관에 클로드를 공급하기 위해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팔란티어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팔란티어는 억만장자 벤처투자가로 유명한 페이팔 공동창업자 피터 틸이 공동 창업했으며, 미국 국방부나 중앙정보국(CIA) 등 주로 공공 부문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면서 성장했다. 미국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회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번 파트너십은 앤트로픽 클로드가 이달 초 팔란티어 AI 플랫폼(AIP)에 대한 접근권한을 획득하면서 가능했다. 팔란티어AIP는 각 조직들의 자체 데이터를 LLM과 결합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미국 국방·정보 기관들은 AWS 클라우드 환경에서 호스팅되는 클로드를 활용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 능력을 강화하고 패턴과 추세를 효과적으로 식별할 수 있어 의사결정 과정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앤트로픽이 팔란티어와 손잡고 안보 기관에 클로드를 공급하게 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오픈AI의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MS가 수 개월 내 정부 안보 기관에 대한 오픈AI 서비스 가용성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앤트로픽 관계자는 "미국 국방·정보 기관은 클로드를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 처리 속도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또한 자원 집약적인 작업을 간소화해 부서 전반의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모잠비크 가스 개발을 위한 추가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를 낸다. 앞서 모잠비크 프로젝트의 FLNG(해상 부유식 액화 플랜트) 건조를 수주한 바 있던 삼성중공업의 기대감도 높아진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최근 이사회 회의를 열고 ‘모잠비크 Area 4 Coral Ⅱ (North) FLNG 사업 선행업무 추진안’을 의결했다. 이에 대해 가스공사는 “모잠비크 Area 4 사업에 관한 권리 유지 및 적기 후속 개발을 위한 Coral Ⅱ 사업 선행업무 추진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모잠비크 Area 4 Coral Ⅱ(North) FLNG 사업은 모잠비크 Area4 광구에서 진행되는 심해 가스 개발사업이다. 코랄 사우스로부터 북쪽 10km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코랄 단독구조에 대한 추가 생산정(총 6공) 시추 및 FLNG 설치 운영을 통해 오는 2027년부터 LNG(액화천연가스)와 컨덴세이트를 생산·판매할 예정이다. 예상 매장량은 총 1365.63MMBOE(석유환산 13.7억배럴) 규모로 이중 96%가 천연가스로 추정된다. 사업물량은 LNG 연간 350만t(톤), 컨덴세이트 연간 150만bbl(배럴) 규모다. 가스공사는 100% 소유 자회사인 KG 모잠비크를 통해 사업 지분 10%를 갖고 있다. ENI(35.715%), 엑슨모빌(35.715%), CNPC(28.57%)로 구성된 MRV(모잠비크 로부마 벤처스)가 70%의 지분을 보유하며 운영사를 맡고 있다. 가스공사는 앞서 코랄 사우스 FLNG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 참여를 추진 중이다. 코랄 사우스 FLNG 사업 참여를 통해 설계 변경 또는 비용증가 위험이 매우 낮아진데다 시운전 경험을 통해 대부분의 기술적인 리스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또한 PF 및 상업계약 형태도 선행사업과 동일하게 구조화함으로써 새로운 위험요인이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된다. 가스공사는 지난 2007년 모잠비크 Area4 광구에 10% 지분을 참여했다. 이후 지난 2017년 6월 코랄 사우스 FLNG 사업 지분 10%에 대한 최종투자를 결정했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모잠비크 4광구에서 생산한 LNG 266만t을 판매해 약 1억3000만 달러(약 1755억원)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스공사가 모잠비크 프로젝트 추가 개발에 나서면서 삼성중공업의 수혜도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은 이미 코랄 사우스 프로젝트의 FLNG 건조를 수주한 바 있어 코랄 노스 프로젝트에 사용될 FLNG 수주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향후 국내 조선사의 LNG선 수주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솔리드파워(Solid Power)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 SK온 계약의 마일스톤(이정표)을 완료한 데 따른 것이다. [유료기사코드] 솔리드파워는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이 1570만 달러(약 22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0만 달러(약 8억원)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반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8030만 달러(약 1110억원)로 전년 6500만 달러(약 900억원) 영업손실 대비 적자폭이 확대했다. 이와 관련해 솔리드파워 측은 "매출 증가는 SK온의 계약에 따른 마일스톤 완료 및 BMW 공동개발협약(JDA) 실행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K온 계약과 관련해 올해 예상되는 모든 이정표를 달성했고 모든 로열티를 지급받았다"면서 "라인 설치는 내년 중반 완료될 예정이며 이후 검증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SK온과 솔리드파워는 올해 1월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내년까지 대전 배터리 연구원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SK온은 솔리드파워가 보유한 전고체 배터리 셀 설계 및 파일럿 라인 공정 관련 기술 전부를 연구·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솔리드파워는 SK온에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을 공급하고 안정성과 성능이 뛰어난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돕는다. 솔리드파워는 지난 2011년 설립한 전고체 배터리 제조사로 1회 충전으로 최대 800㎞의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미국 콜로라도에 위치한 본사에 시험 생산 라인을 갖추고 시제품과 고체 전해질을 생산하고 있다. SK온은 지난 2021년 솔리드파워에 3000만 달러를 투자,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는데 합의했다. 이후 양사는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이 고체로 된 2차전지다.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대용량 구현이 가능하다. 전해질이 불연성 고체이기 때문에 발화 가능성이 낮아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다만 아직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은 없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멕시코 정부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만남을 추진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테슬라가 기존에 추진해오던 멕시코 투자 계획을 철회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현지 라디오 채널 포뮬라와 인터뷰에서 누에보 레온에 건설 예정인 테슬라 대형 전기차 공장 논의를 위해 머스크 CEO에 면담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조만간 머스크 CEO를 만나 생각을 들어보고 프로젝트를 진전시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멕시코 투자 가능성은 멕시코 북부 지역의 경제 성장과 고용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테슬라가 직면한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와의 경쟁 등 여러 가지 변수로 인해 진행 속도가 느려졌다. 또 다른 요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자동차를 포함한 멕시코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러한 위협은 멕시코에 대한 자동차 산업 신규 투자에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요 지지자 중 한 명이었던 머스크 CEO도 지난 7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멕시코 공장 건설 계획을 재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는 미국, 멕시코, 캐나다 3개국이 체결한 자유무역협정(USMCA)에 따라 연간 260만대까지 무(無)관세 혜택을 받는다. 이에 우리나라 완성차 제조업체와 부품 업체들도 멕시코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기아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프라이드(수출명 리오)와 K3 등을 멕시코 누에보 레온의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코아우일라 지역에서 구동모터코어 생산 공장을 가동 중이다. 이 밖에 LS이모빌리티솔루션과 HL만도도 멕시코 현지 공장을 운영 중이다. 멕시코는 또한 국민투표를 통해 수천 명의 판사를 선출하는 사법 개혁을 추진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멕시코 통화가치 하락으로 이어졌고 멕시코에 대한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이 일본에서 7000억원에 달하는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구매 계약을 확보했다.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아처는 8일(현지시간) 일본항공·스미토모 합작사인 소라클과 최대 5억 달러(약 7000억원) 규모의 항공기 구매 계약을 포함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일본에서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소라클은 아처의 eVTOL 미드나이트(Midnight)를 최대 100대 주문할 예정이다. 수도 도쿄를 비롯해 오사카, 나고야, 홋카이도, 오키나와 등 주요 도시에 노선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는 일본민간항공국(JCAB) 항공기 인증 절차에도 긴밀히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아처는 JCAB와 항공기 인증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아처와 소라클은 내년 오사카·간사이 세계박람회(오사카 엑스포)에서 전기항공시를 시연할 예정이다. 아처는 조비 에비에이션과 함께 eVTOL 산업 선두주자다. 아처가 개발 중인 미드나이트(Midnight)는 조종사 이외에 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eVTOL다. 32㎞의 짧은 연속 여행에 최적화됐으며, 충전 시간은 약 10분이다. 올해 말까지 모든 인증 절차를 완료하고 도시 항공 운송 네트워크의 일부로 사용해 2025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아처는 현재 조지아주 코빙턴에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연내 완공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약 3만2500㎡ 면적으로 연간 최대 650대의 eVTOL를 생산하게 된다. 이후 약 7만4300㎡ 규모로 증설해 연간 생산량을 최대 2300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텔 차세대 외장 그래픽처리장치(GPU) '배틀메이지(Battlemage)'의 12월 출시설이 등장했다. 배틀메이지가 경영난에 흔들리는 인텔의 반전카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중국 유명 IT 팁스터(정보제공자) 골든피그업그레이드팩(Golden Pig Upgrade Pack, 金猪升级包)은 7일 웨이보(Weibo)를 통해 "다음 달 출시될 배틀메이지(데스크톱 전용)의 뛰어날 성능을 기대하라"고 밝혔다. 골든피그업그레이드팩은 글로벌 개인용 컴퓨터(PC) 제조업체에서 제품 매니저, 마케팅 매니저로 근무한 경력이 업계 베테랑으로 알려져있다. 배틀메이지의 12월 출시를 골든피그업그레이드팩이 처음 주장한 것은 아니다. 지난 4월 독일 컴퓨터 하드웨어 전문매체 컴퓨터베이스(Computerbase)는 배틀메이지가 2024년 말 혹은 2024년 블랙프라이데이 이전에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배틀메이지는 'Xe2-HPG'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Xe2-HPG 아키텍처는 9월 출시된 모바일 중앙처리장치(CPU) 코어 울트라 V200(코드명 루나레이크)의 내장 그래픽 전용 아키텍처 'Xe2-LPG'에서 파생된 외장 GPU 전용 아키텍처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배틀메이지는 TSMC의 4나노미터(nm) 공정에서 생산되며 최대 32개의 Xe2 코어, 최대 16기가바이트(GB) 메모리, 최대 256비트(bit)로 구성된다. 배틀메이지의 성능은 엔비디아 지포스(Geforce)와 AMD(Radeon) GPU 시리즈의 중간에 위치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9월 유출된 '배틀메이지 G21'의 긱벤치 6 오픈CL 점수는 9만7943점이었다. 이는 10만1908점인 엔비디아 지포스 RTX4060보다 낮고 8만3908점인 AMD 라데온 RX7600보다는 높은 점수다. 긱벤치 6 오픈CL은 다양한 연산 과제를 부여해 GPU의 성능을 확인하는 테스트다. 업계에서는 배틀메이지가 엔비디아 지포스 라인업과 성능 경쟁은 힘들 것이라고 보고있다. 하지만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친다면 보급형 GPU 시장에서 라데온의 점유율을 뺏어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출자가 배틀메이지의 성능이 뛰어나다고 주장했지만 엔비디아 RTX 시리즈를 넘기는 힘들 것"이라며 "인텔이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배틀메이지 판매에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인텔을 31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인텔의 2024년 3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6% 감소한 132억8000만 달러(약 18조2300억원), 순손실은 적자전환해 166억달러(약 22조800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인텔의 역대급 손실은 구조조정, 제조공정 자산 감가상각 등으로 발생했다. 인텔은 2025년까지 약 15%의 직원 해고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100억 달러(약 13조7250억원)를 절감할 계획이다. 인텔은 올 4분기 매출 133억~143억 달러, 주당 순이익 12센트를 제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수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개발에 성공하며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한 발 다가섰다.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전기차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7일 중국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5일(현지시간) '도핑된 황화물 물질 및 그 제조방법, 리튬이온전지(특허번호 CN118899435A)'라는 제목의 특허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작년 5월 출원한지 1년 6개월여 만이다. 화웨이는 특허받은 기술로 만든 황화물 기반 고체 전해질이 △높은 에너지 밀도 △빠른 충·방전 △우수한 저온 성능 등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리튬이온배터리의 열 폭주 위험을 완화해 향상된 안전성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화웨이는 "이 구현에 의해 제공되는 도핑된 황화물 물질은 금속 리튬에 대해 더 나은 안정성을 갖는다"며 "특허에 기재된 도핑된 황화물 재료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황화물 고체 전해질로 사용될 수 있어 리튬 이온 배터리의 수명이 더 길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은 매장량이 풍부하고 가격이 저렴한 황을 기반으로 한다. 다른 고체 전해질보다 이온 전도도가 높고 유연성이 뛰어나 배터리 안전성과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이같은 특성으로 고성능 전고체 배터리 구현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문제는 황화물의 독성과 공정의 복잡성 때문에 상업 규모 생산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황화물은 공기 중 수분과 만나면 독성이 있는 황화수소 가스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제조·사용 과정에서 엄격한 건식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고온에서는 황화물이 분해될 수 있는데, 이 경우 배터리 성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에서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분야에서 앞서있다. 올 2월 전북 익산2공장에 150억원을 투자해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생산을 위한 파일럿(Pilot) 설비 착공식을 진행, 상업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저비용 건식합성 공법 및 특수 습식합성 공법을 적용해 고이온전도 나노급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은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기반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물론 중국 CATL, 미국 솔리드파워, 일본 도요타 등이 도전장을 내밀고 개발 중이다. 업계에서는 오는 2030년을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의 원년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CATL이 가장 발 빠르게 개발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CATL은 최근 황화물 전고체 배터리 20Ah 용량의 시제품 테스트 단계에 돌입했다. 20Ah급 배터리는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전동스쿠터 등에 주로 쓰인다. 화웨이는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에 대한 특허 확보를 계기로 전기차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장화이자동차(JAC), 세레스그룹, 체리자동차, 둥펑자동차, 창안자동차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전기차 시장에 진출했다. 화웨이가 설계와 연구개발 등을 담당하고 완성차 업체가 생산하는 식이다. 지금까지 원제(問界), 지제(智界), 샹제(享界) 등 전기차를 출시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아마존이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마존은 드론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배송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배달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7일 아마존에 따르면 이 회사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톨레손(Tolleson) 지역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인 ‘프라임 에어’를 시작했다. 아마존은 이 지역에서 5파운드(약 2.26kg) 이하의 가정용품 및 뷰티, 사무용품 등 약 5만 개의 품목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최대 1시간 내에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빠른 배송의 비결은 바로 위치 선정에 있다. 드론은 당일 배송 사이트 인근에 위치한 '하이브리드 시설'에 배치돼 있다. 이 시설은 이행 센터(Fulfillment Center)와 배송 스테이션(Deliver Station)의 역할을 겸하고 있다. 모든 제품을 한곳에서 이행, 분류, 배송할 수 있어 고객에게 더 빨리 제품을 배송할 수 있는 셈이다. 주변에는 대형 아마존 이행 센터 및 대도시가 위치해 있다는 지리적 장점도 있다. 이번에 사용되는 드론은 'MK30' 모델로, 지난 2022년 첫 공개됐다. 소음은 이전 모델 대비 50% 줄어든 반면 비행거리는 두 배 늘어났다. 우천 시에도 비행이 가능하다. 특히, 정교한 온보드 감지 및 회피시스템이 탑재돼 드론이 시야 밖에 있어도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다. 아마존은 최근 미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안전성에 대한 승인을 받으면서 드론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었다. FAA는 지난달 31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톨레슨에서 아마존의 '비가시권(BVLOS: beyond-visual-line-of-sight)' 배송 서비스를 허용했다. 지상 감시자의 시야를 벗어나는 거리까지도 드론을 띄울 수 있게 된 셈이다. 아마존은 지난 2013년부터 '아마존 프라임 에어'를 발표하고 5년 안에 드론 배송의 시대를 열겠다고 호엄장담해왔으나 여러 차례 좌절됐다. 소음 문제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반대와 FAA의 엄격한 규제, 아마존의 대규모 임원 감축 등 때문이었다. 지난 5월에도 미 당국으로부터 유사한 승인을 받았으나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 지역에 국한됐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펄어비스의 유럽 자회사 CCP게임즈의 블록체인 기반 신작 '이브 프론티어(EVE Frontier)'가 플레이 테스트를 진행한다. CCP게임즈는 7일(현지시간)부터 이브 프론티어의 다섯번째 플레이 테스트(Phase V playtest)에 돌입한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이전 테스트보다 훨씬 넓어진 맵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5명의 이용자가 팀을 구성해 프론티어 전역에 흩어져 있는 신비한 유물을 찾는 신규 게임 모드도 등장한다. 이브 프론티어는 우주 생존게임으로 '플레이어 주도형 샌드박스'를 방향성으로 잡고 제작됐다. 제작 코드명은 '프로젝트 어웨이크닝(Project Awakening)'이었다. 플레이어 주도형 샌드박스는 이용자에게 거의 무제한에 가까운 자유도가 허락된다. 게임의 전체적인 방향을 이용자 커뮤니티가 결정할 뿐 아니라 개발사의 게임 운영 개입도 최소화된다. 플레이어 주도형 샌드박스는 이용자가 게임 내 방향을 주도하는 만큼 예상치 못했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용자는 커뮤니티 기반 동적 경제 시스템과 스마트 어셈블리 시스템 등을 통해 자체 토큰을 만들어 시장을 설립할 수 있으며 자산, 서비스, 명성 등을 다른 이용자들과 거래할 수 있다. 플레이어 주도형 샌드박스 등이 가능한 것은 이브 프론티어가 블록체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개발됐기 때문이다. CCP게임즈는 향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개발 작업을 진행, 최종적으로 커뮤니티가 게임을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이용자는 기존 이브온라인에서처럼 기습 전설, 은신, 전면전 등 다양한 형태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으며, 전투를 통해 획득한 자원으로 우주선을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능력도 획득할 수 있다. 이븐 프론티어의 5번재 플레이 테스트는 오는 1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