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만(Sam Altman)이 컴퓨팅 자원 부족으로 제품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오픈AI는 컴퓨팅 자원 확보를 위한 자체 칩 설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샘 알트만 최고경영자(CEO)는 31일(현지시간) 영미권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진행한 'AMA(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 보세요)'에 참가,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AMA는 질문 페이지에 이용자들이 궁금한 점을 댓글로 작성하면 답변을 달아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오픈AI AMA에는 알트만 CEO를 비롯해 케빈 웨일 최고제품책임자(CPO), 마크 첸 연구 담당 부사장 등 오픈AI의 주요 임원들이 참여했다. 오픈AI AMA에 참가한 레딧 이용자 'Alternative_Alarm_95'는 알트만 CEO에게 '고급음성모드(Advanced Voice Mode, AVM) 비전은 언제 출시되나, GPT-5는 왜 이렇게 오래 걸리냐'고 질문했다. 알트만 CEO는 "o1과 그 후속 모델을 우선하고 있다"며 "모든 모델이 상당히 복잡해져서 원하는 만큼 동시에 출시할 수 없다. 컴퓨팅 자원의 한계로 할당 과정에서 어려운 결정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AVM 비전은 아직 출시일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o1은 지난달 출시한 챗GPT-o1 버전이다. 기존 모델에 비해 추론 능력이 강화된 모델이다. 특히 인간처럼 생각하고 답변하는 것이 모델의 특징으로 뽑힌다. 이런 특징 때문에 챗GPT-o1은 수학, 코딩, 과학 문제 해결 작업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9월 서비스를 시작한 AVM의 추가 기능인 '비전' 기능은 시각적 정보를 분석해 답변을 해주는 인공지능(AI) 기능이다. AVM은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질문과 답변이 이어지도록 개발된 음성 AI 기능이다. 이용자는 AVM을 통해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AI와 대화할 수 있다. 비전 기능을 사용하면 이용자가 AVM 상태에서 이미지를 전송하면 AI모델이 이를 인식해 대화를 할 수 있다. 또한 케빈 웨일 CPO는 영상 생성형 AI 모델 '소라'의 출시 지연 이유를 묻는 질문에 "안전성 문제와 함께 컴퓨팅 자원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알트만 CEO는 이전부터 AI 개발이 컴퓨팅 자원 부족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올해 초에는 자체 AI칩을 개발, 생산하겠다며 7조 달러(약 9630조원)에 달하는 초거대 프로젝트를 발표했었다. 최근에는 브로드컴과 자체 AI를 설계하고 생산은 TSMC에 맡기는 것으로 프로젝트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트만 CEO는 올해 중 추가 제품 출시도 예고했다. 그는 "올해 말 추가로 몇 가지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GPT-5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광산 업체 프리포트 맥모란(Freeport McMoRan)의 인도네시아 구리 공장에 대한 지진 위험을 조사하고 있다. 프리포트 맥모란 인도네시아 공장에선 최근 대형 화재 사고가 발생하며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는 프리포트 맥모란이 인도네시아 공장의 지진 위험 가능성을 고의로 누락했는지 조사 중에 있다. 증권거래위원회는 프리포트 맥모란 출신 엔지니어의 내부 고발로 이번 조사에 착수했다. 이 엔지니어는 프리포트 맥모란 인도네시아 공장이 심한 지진을 일으켜 단지가 바다로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리포트 맥모란은 지난 2019년 전 세계 자사 프로젝트의 설계를 평가하기 위해 이 엔지니어를 고용했다. 그해 8월 인도네시아 공장을 방문한 이 엔지니어는 엔지니어링 기업 골더 어소시에이츠의 설계에 따라 작업자들이 지반을 강화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후 이 엔지니어는 설계에 결함을 발견했으며 설계에 사용된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지진공학 전문가 유세프 해시에게 이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그 결과 해시는 골더 어소시에이츠가 자신의 프로그램을 오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해시는 “액화되는 것으로 알려진 토양에 시설을 설계하고 건설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라며 “이는 구조물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린다 헤이즈 프리포트 맥모란 대변인은 이번 내부 고발자의 주장과 관련해 “인도네시아 공장은 여러 분야의 전문가 검토를 거쳤으며 엔지니어링 설계와 시공도 인도네시아 건축법을 모두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안전은 프리포트 맥모란의 최우선 과제”라며 “이는 우리가 타협하지 않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프리포트 맥모란 인도네시아 공장은 지난 14일 화재 사고를 겪으며 이미 안전성에 경고등이 들어온 상황이다. 이로 인해 구리 음극 생산이 중단됐으며 이달 중에도 재가동이 불투명한 상태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지난 6월 완공 후 9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인도네시아가 지난 2021년 지정한 특별경제구역에 272에이커의 면적으로 지어졌으며 총 사업비는 37억 달러(약 5조890억원)가 투입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법안분석 전문기업인 피스컬노트(FiscalNote)가 한국 자회사인 자본시장 데이터 전문기업 에이셀테크놀로지를 매각했다. 피스컬노트는 1일 에이셀테크놀로지를 현재 경영진 및 제3의 기관 투자자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가는 965만 달러(약 130억원)다. 피스컬노트는 앞서 지난 2022년 8월 이 회사를 인수했다. 피스컬노트는 각국의 법안·규제정보를 수집해 입법확률 예측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2013년 설립됐다. 피스컬노트는 올해 초 브로드닷오알지(Board.org)를 매각하는 등 재무 유연성을 강화하기 위해 비핵심 자산 매각에 지속해서 나서고 있다. 에이셀테크놀로지스는 2016년에 창업해 기업 가치 및 시장 펀더멘털 등 다양한 분석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체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한국에서는 선구적으로 자본시장 대체 데이터 사업을 시작한 후 미국이 주도하는 금융 선진국의 유명 글로벌 자산운용사를 고객으로 확보하며 해외 시장에서 꾸준하게 수출액을 키워왔다. 2018년에 처음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에 수출 100만 달러를 돌파, 꾸준한 수출 성장세를 인정받아 작년 12월 제 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00만불탑'을 수상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최고경영자(CEO)가 약 3500억원 규모로 자사주를 매각했다. 팔란티어 주가가 인공지능(AI) 수혜주로 꼽히며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큰 차익을 실현한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알렉스 카프 CEO는 지난달 25~29일 3거래일 동안 팔란티어 주식 총 565만6293주를 매도했다. 매도액은 2억5400만 달러(약 3500억원)에 이른다. 이번 지분 매각은 10b5-1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는 기업 내부자가 특정 가격이나 특정 시기에 해당 기업의 주식을 매도하기로 증권사와 계약을 맺는 것으로 보통 계약 기간은 6~18개월이다. 기업 내부자가 미리 설정한 조건이 달성되면 주식이 자동으로 매도되기 때문에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도할 가능성이 차단된다. 팔란티어는 AI 수혜주로 꼽히면서 주가가 크게 뛰었다. 지난달 31일 이 회사 주가는 41.56달러로 올해 들어서만 150% 넘게 뛰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 편입되면서 상승폭을 더욱 키웠다. 팔란티어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팔란티어는 억만장자 벤처투자가로 유명한 페이팔 공동창업자 피터 틸이 공동 창업했으며, 미국 국방부나 중앙정보국(CIA) 등 주로 공공 부문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면서 성장했다. 미국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회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팔란티어는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데이터 정보 업체로 주목받으며 주가가 30달러까지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실적 악화로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며 지난해 한때 1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올해 들어 미국 증시에 AI 열풍이 불며 상황이 반전됐다. 팔란티어는 AI 수혜주로 부상하자 주가가 반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편, 창업자인 피터 틸은 내년 말까지 회사 주식 최대 285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다. <본보 2024년 9월 12일자 참고 : 'AI 찐 수혜주' 팔란티어 고점?…공동창업자 피터 틸, 내년까지 1.3조어치 매각>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배터리 소재 제조업체 중웨이신소재(CNGR)가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배터리 소재 생산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본격적인 투자를 단행한다. 테슬라와의 협력으로 주가 상승세를 탄 CNGR은 인도네시아산 니켈을 활용한 배터리 전구체 제품 양산으로 글로벌 전구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막달레나 베로니카 CNGR 인도네시아 이사는 3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에 100억 달러(약 13조8000억원) 규모의 통합 생산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최대 105억 달러(약 14조4950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인도네시아에서 1등급 니켈 제품을 생산 중인 CNGR이 배터리 전구체 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는 신규 시설을 건설하기 위한 것으로, 10~15년에 걸쳐 이루어질 예정이다. 현재 적합한 공장 부지를 물색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난 2020년 니켈 광석 수출을 금지하고 전기차·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면서 국가 전략 프로젝트로 지정됐다. 이에 CNGR은 토지 조달 등 혜택을 받게 됐으며, 프로젝트에는 약 3000~5000㏊(헥타르)의 부지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로니카 이사는 "다른 파트너사가 해당 부지에 가공 공장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CNGR은 배터리 소재에 집중 투자하고 있고 다른 기업들과 협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NGR은 지난해 2월 전구체 생산 핵심 재료 확보를 위해 완화화학(Wanhua Chemical)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가성소다(수산화나트륨) 공급을 강화한 바 있다. 전구체 1t을 만들기 위해 최소 0.89t의 가성소다가 필요하다. 양사는 중국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에도 사업장을 두고 있어 자회사 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본보 2023년 2월 23일 참고 '성일하이텍 파트너' CNGR, 인도네시아 전구체 소재사업 확대> CNGR은 글로벌 전구체 시장에서 점유율 22%를 차지하는 선두 기업으로, 테슬라를 비롯해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엘앤에프 △성일하이텍 △중국 CATL △독일 바스프 등 주요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특히 최근 테슬라와의 협력 관계가 주목받으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CNGR 주가는 지난 한 달간 약 37% 상승해 25일 오전 기준 40.37위안(약 7830원)에 거래됐다. CNGR은 테슬라의 핵심 전략공급업체로 연구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양극재용 전구체 재료까지 직접 공급하고 있다.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중국 투어도 지난 18일과 22일 CNGR 생산 시설에서 열리며 양사 간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CNGR은 지난 2014년에 설립된 중국 최대 전구체 제조업체로, 세계 최대 니켈 자원 보유국인 인도네시아를 제2 사업 거점으로 삼고 현지에서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전문 기업 세아메카닉스가 멕시코에 진출한다. 낮은 인건비, 북미와의 지리적 인접성을 고려해 북미 공략의 전략 기지로 멕시코를 삼는다. 북미 전기차·배터리 고객사들로부터 수주를 확대해 향후 2~3년 안에 매출을 두 배 늘린다. 31일 싱가포르 경제매체 '더월드폴리오'에 따르면 조창현 세아메카닉스 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낮은 인건비와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성을 고려해 멕시코에 거점 설립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다시피 미국 본토에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든다"고 덧붙였다. 세아메카닉스가 멕시코 투자를 검토하는 이유는 북미 시장 진출에 있다. 세아메카닉스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 부품·전자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과 협력하면서 전기차 시장에서 기회를 엿봤다. 경량화와 연비 절감에 용이한 알루미늄 소재가 전기차에 대거 활용되면서 세아메카닉스의 수주도 확대됐다. 특히 주요 고객인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에서 포드·제너럴모터스(GM) 등과 손잡고 배터리 사업을 확장하면서 세아메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북미와 인접한 멕시코에 공장을 둔다면 고객사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세아메카닉스는 베트남 하이퐁에도 투자를 추진 중이다. 멕시코를 북미 거점으로 삼는다면, 베트남은 유럽 시장을 위한 채널로 활용해 해외 사업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세아메카닉스는 해외 고객을 발굴하고자 전시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조 회장은 "미국과 독일에서 여러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며 "현대자동차와 같은 회사는 종종 당사를 포함해 공급사와 전시회에 동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확장과 함께 내실 다지기에도 힘쓰고 있다. 세아메카닉스는 경북 구미에 약 268억원을 투자해 신규 공장을 지었다. 신공장에서 배터리를 외부로부터 보호하는 엔드플레이트를 비롯해 주요 부품을 생산한다. 조 회장은 "전기차·수소 관련 6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따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가하는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생산능력을 강화해야 했다"고 부연했다. 신공장에는 스마트 팩토리를 접목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조 회장은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수작업 없이 부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발전시키고 있다"며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자동화를 부품 사업에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개발(R&D)에도 힘쓴다. 조 회장은 "전체 인력의 13%를 R&D에 투입했다"며 "수소 밸브 하우징과 로봇 공학,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의 R&D 노력에는 부품 개발뿐만 아니라 자동화 시스템도 포함되며 품질을 향상시키고 실패율을 줄이며 자동화로 전환할 영역을 식별하고자 광범위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궁극적으로 향후 2~3년 안에 매출을 두 배 키운다는 포부다. 그는 "과거 매출의 100%는 TV에서 발생했다"며 "이러한 추세(TV 매출의 높은 비중)는 앞으로도 유지되겠지만 30%는 내연기관차(ICE)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전기차에서, 20%는 선박·로봇을 포함한 기타 부품에서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기차와 선박, 로봇에 알루미늄 소재가 적용되면서 매출처가 다양해질 것이라는 게 조 회장의 관측이다. 조 회장은 "기존 비즈니스에 활용한 기술이 전기차와 항공기, 선박, 로봇 공학에 적용되는 기술과 매우 유사하므로 큰 도전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요 차이점은 내구성과 강도, 검증 정도에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개발기업 뉴럴링크(Neuralink)가 사지마비 환자를 지원하는 것을 넘어 일반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기술도 개발한다. 머스크는 BCI 기술의 대중화를 주도하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뉴럴링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진행된 미국신경외과학회(Congress of Neurological Surgeons, CNS) 연례 회의에 원격으로 참가, 목, 허리 등의 만성 통증을 완화하는 임플란트 개발을 최우선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9일 자신의 발언 영상을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공유하고 "뉴럴링크가 목, 허리 통증을 없앨 수 있는 임플란트를 만드는 데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는 확신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깨어있는 동안 사람들의 행복감을 크게 향상시키고 수면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성 통증을 완화하는 임플란트는 특정 신경 경로를 활성화해 통증 신호를 없애거나 줄이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럴링크가 이같은 신경 임플란트를 출시한다면 기존의 물리 치료, 약물 치료, 수술 등의 방식보다 덜 고통스러운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만성통증을 관리하는 의료 서비스의 패러다임 전환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머스크가 사지가 마비된 환자들 뿐 아니라 신체 활동에 문제가 없는 일반인들로 BCI 생태계를 확대하려고 한다 분석했다. 그러면서 통증 완화 임플란트 기술이 상용화되면 글로벌 헬스케어 생태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뉴럴링크는 BCI 칩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뉴럴링크는 올 1월 첫 임상환자에 대한 이식수술을 진행했으며, 현재까지 2명의 사지마비 환자에게 BCI 칩을 이식했다. 뉴럴링크는 향후 임상 대상자를 확대해 2030년에는 BCI 기술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네덜란드 최대은행 ING그룹이 프랑스 배터리 기업 베르코어(Verkor)에 투자했다. 베르코어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수혜도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베르코어는 30일(현지시간) ING그룹 계열사인 ING 서스테이너블 인베스트먼트(ING Sustainable Investments)와 산업용 에너지 저장 솔루션 기업 에너시스(EnerSys)가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베르코어는 이번 투자 유치가 유럽 내 저탄소 배터리 생산을 가속화 하는 데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ING그룹은 배터리 생산 부문에서 오랫동안 에너지 전환을 위한 자금 조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베르코어에도 지속 가능한 투자 펀드를 통해 투자를 진행해 왔는데, 앞서 지난 5월 발표된 덩케르크 기가팩토리 건설을 위한 13억 유로(약 1조948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참여한 바 있다. 에너시스는 베르코어와 약 2년 간의 논의 끝에 ENS1 리튬 이온 배터리 셀 생산을 위한 프로토타입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이 계약에는 베르코어의 그르노블 혁신 센터 팀이 새로운 배터리 포맷을 개발하는 것이 포함되며 제품, 시장, 지역 측면에서 베르코어의 다각화 전략을 보여준다. 베누아 르메냥 베르코어 최고경영자(CEO)는 “ING그룹과 에너시스가 우리 자본에 합류하면서 베르코어의 매력이 확인됐다”면서 “공공 및 민간 파트너로 구성된 광범위한 생태계의 지속적인 지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마크 웨스팅크 ING 서스테이너블 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이번 투자는 ING가 베르코어 같은 기업이 에너지 전환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좋은 예”라면서“우리는 베르코어의 성장 야망을 지원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르코어가 이처럼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한국 협력사들의 호재도 점쳐진다. 대표적으로 원익이앤피의 경우 베르코어를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베르코어에 화성 턴키를 수주하기도 했다. 터리 믹싱시스템 전문기업 티에스아이도 베르코어와 장비공급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쏘시스템은 지난해 베르코어와 유럽 내 배터리 생태계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최초의 기가팩토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유럽에 배터리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오는 2050년까지 기후 중립 달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베르코어는 경영진이 직접 한국을 찾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정도로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 2022년에는 당시 경영진이 방한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인 베르코어 이노베이션 센터에 설치될 장비와 설비를 직접 살펴 보기도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과 구글(Google)이 중동 지역 인공지능(AI) 허브 구축에 맞손을 잡았다. PIF는 3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제8회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행사에서 구글클라우드와 담만 지역 AI 허브 구축에 협력하는 내용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파트너십은 학생 및 전문가를 위한 AI 프로그램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인력을 개발하고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을 50% 성장시키겠다는 국가 계획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PIF 측은 설명했다. 구글 클라우드의 기술을 사용해 산업 전반의 성장을 지원하게 AI 응용프로그램 제공 용량을 확대한다. 기업과 최종 소비자는 더 빠르게 제공되는 AI 응용프로그램과 데이터 서비스의 이점을 기대할 수 있다. 양측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아랍어 모델과 사우디아라비아 맞춤형 AI 응용프로그램에 대한 공동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구글 클라우드의 버텍스AI 플랫폼을 비롯해 텐서프로세서유닛(TPU), 그래픽 프로세싱 유닛(GPU) 등을 활용한다. 야시르 알 루마이얀 PIF 총재는 "이 파트너십은 인적 자본과 기술에 대한 투자를 통해 AI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혁신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루스 포랫 알파벳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 전략적 파트너십은 사우디아라비아뿐만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등 전 세계의 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AI 도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경제 개혁 프로젝트 '비전2030' 정책에 따라 기술 부문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2016년 발표한 비전 2030은 사우디의 경제 개혁 프로젝트로,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산업을 다각화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후지필름이 경기 평택에 극자외선(EUV) 공정 원재료 생산량을 늘린다. 내년 10월까지 장비를 설치하고 품질 경쟁력도 강화한다. 첨단 반도체 수요 확대로 미세 공정에 필요한 원재료 수요가 늘면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후지필름은 경기 평택 공장에 EUV 레지스트와 현상액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품질 평가를 강화한다. 내년 10월까지 새 클린룸을 설치하고 생산·검사 장비를 도입한다. 앞서 후지필름은 지난 6월 경기 평택시 오성 외국인투자전용지역에 국내 첫 컬러레지스트 공장을 준공하고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 고객사에 공급을 추진했다. 약 4개월 만에 추가 투자를 결정하며 한국 사업장을 키우고 있다. EUV 레지스트는 EUV 노광장비를 활용해 반도체 웨이퍼에 미세한 회로를 새길 때 쓰이는 감광재다. EUV 현상액은 웨이퍼에 빛을 노출하는 노광 작업 이후 회로 모양이 깨끗하게 나타나도록 해주는 화학 용액이다. 두 재료는 5세대(5G)·6G,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메타버스 등 첨단 기술의 확산으로 고성능 칩 수요가 높아지면서 덩달아 시장이 커지고 있다. 미세 공정 기반의 칩 생산이 늘며 EUV 레지스트 시장은 연간 약 20% 성장이 전망된다. 현상액 분야에서도 후지필름은 미세화의 한계를 극복할 NTI(Negative Tone Imaging) 제품을 개발해 반도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후지필름은 평택 공장을 증설해 국내 반도체 고객사의 수요에 대응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세 공정 시장을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 생산에 활용하던 EUV 공정을 2020년 D램에 처음 도입했다. SK하이닉스도 2021년부터 D램 생산에 EUV 기술을 접목했다. EUV 적용을 확대하며 후지필름은 평택 공장에 추가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후지필름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투자를 진행한다. 내년 10월까지 시즈오카 공장에 EUV 레지스트 생산·검사 장비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낸드플래시 메모리 기업 일본 키옥시아(Kioxia)가 쿼드레벨셀(quad-level cell, QLC) 플래시 메모리 시장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세대 모바일 디바이스 플래시 메모리 시장을 둔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키옥시아 아메리카는 29일(현지시간) 업계 최초로 QLC 기반 UFS(Universal Flash Storage) 4.0 임베디드 플래시 메모리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QLC UFS 4.0 메모리는 512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UFS 4.0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한 만큼 최대 읽기속도는 초당 4200메가바이트(MB), 쓰기속도는 최대 초당 3200MB다. 키옥시아는 컨트롤러 기술 및 오류 수정(error correction) 기술의 발전으로 성능은 유지하면서 속도와 신뢰성을 높이는데 성공, QLC의 성능을 유지하면서 UFS 4.0 인터페이스 속도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QLC 낸드 기술은 데이터 기본 저장단위인 셀에 4비트(bit)까지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이다. 같은 셀에 더 많은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만큼 같은 크기는 유지하면서 더 많은 고용량의 메모리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저장용량이 큰 만큼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리고 이런 특성때문에 QLC 낸드 제품은 기업용 데이터 저장장치(eSSD) 부문에서 많이 사용됐다. 하지만 속도의 문제만 해결된다면 TLC(Triple Level Cell)보다 용량, 비용적인 면에서 유리했기 때문이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이 이뤄져왔다. QLC 기술은 최근 모바일 디바이스 부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같은 용량의 TCL UFS보다 크기가 작고 비용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비용이 저렴한 것은 한 장의 웨이퍼에서 더 많은 메모리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키옥시아가 QLC 낸드 기반 UFS 4.0 플레시 메모리 제품 양산을 시작하면서 관련 시장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도 업계 최초로 QLC 기반 UFS 3.1 플래시 메모리 제품을 출시한 것을 바탕으로 하반기 중으로 UFS 4.0 기반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키옥시아 관계자는 "업계 최초 QLC UFS 4.0 플래시 메모리 출시는 스토리지 기술 경계를 넓히기 위한 키옥시아의 노력을 보여준다"며 "QLC 기술을 활용해 더 높은 밀도와 비용 효율성을 제공해 데이터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의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헤지펀드 머드릭캐피탈이 영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에 추가 자금조달을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머드릭캐피탈은 버티컬에 7500만 달러(약 1000억원) 규모 자금조달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 버티컬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서 "회사는 자금조달과 관련해 모든 옵션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머드릭캐피탈은 지난 2021년 2억 달러(약 2800억원) 규모로 버티컬의 전환사태(CB)를 인수한 바 있다. 최근 이를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지분 10.7%를 확보했다. 이는 창업자인 스티븐 피츠패트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지분율이다. 이에 업계 안팎에서는 머드릭캐피탈이 버티컬의 경영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버티컬은 최근 추가 자금조달이 시급한 상황이다. 6월 말 현재 현금성 자산은 6700만 파운드(약 1200억원) 규모다. 이 회사는 작년에만 4500만 파운드(약 810억원)의 현금을 사용했다. 이에 버티컬은 올해 2월 스티븐 피츠패트릭 창업자와 최대 5000만 달러(약 690억원) 규모 투자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최종 협상이 완료되지 않아 실제로 집행되지 않은 상태다. 피츠패트릭 창업자는 추가 투자에 따른 더 많은 주주 권한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츠패트릭은 앞서 지난 5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버티컬은 4인승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VX4를 개발 중이다. 최대속도는 322㎞/h이며, 완충시 비행가능 범위는 160㎞ 이상이다. FAA으로부터 설계조직인증(DOA·Design Organisation Approval)을 획득했다. 설계조직인증은 업체가 보유한 설계 조직의 설계 능력 보유 여부를 심사하고 신청 범위에 한해 독자적 인증 권한을 부여하는 제도다. 버티컬은 국내 카카오를 비롯해 아메리칸에어라인, 버진애틀랜틱, 일본항공, 골, 브리스토우, 에어아시아, 아볼론, 마루베니 등과 공급 계약을 맺었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UAM 개발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