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 웨어러블 브랜드 핏빗(Fitbit)이 예고했던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했다. AI기능의 헬스케어 부문 확장이 가속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핏빗 랩스(Fitbit Labs)'에서 AI기능인 인사이트 익스플로러(Insight Explorer)를 공개했다. 구글이 핏빗에 AI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밝힌 것은 지난해 10월 진행된 픽셀 8 이벤트에서였다. 구글은 새로운 AI 기능을 통해 개인화된 운동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핏빗 랩스는 최신 기능을 정식 출시하기 전 일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하는 서비스다. 핏빗 랩스는 현재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이용자들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만 18세 이상이어야 하며 안드로이드OS 기반 스마트폰을 사용해야한다. 이를 충족한 이용자는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 한 후 핏빗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프로그램 참여를 요청하면 된다. 이번에 핏빗 랩스를 통해 공개된 인사이트 익스플로러는 구글의 거대언어모델(LLM) 제미나이(Gemini)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핏빗 스마트밴드 등을 통해 확보한 이용자의 건강데이터를 기반으로 제미나이에 운동에 대해 질문 할 수 있는 기능으로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맞춤화된 운동을 계획할 수 있다. 구글은 향후 핏빗 랩스를 통해 인사이트 익스플로러 외의 AI기능을 출시, 테스트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구글이 보유한 AI 기술을 핏빗 플랫폼에 통합한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사이트 익스플로러 공개는 구글의 핏빗 AI 기술 개발이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건설·엔지니어링 업체 '아사스 알 모히렙'이 레미콘 공장을 짓는다.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을 구축, 네옴시티 프로젝트 건설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네옴에 따르면 네옴은 아사스 알 모히렙과 협력해 일일 2만 입방미터 규모 생산능력을 갖춘 레미콘 생산시설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총 투자액은 7억 사우디 리얄(약 2516억원)에 달한다. 아사스 알 모히렙 공장은 탄소 포집·활용(CCU) 기술과 에너지 절약 솔루션을 통합해 친환경 시설로 구축한다. 내달부터 점차 생산을 시작해 오는 2025년 풀가동에 돌입한다. 5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이 곳에서 만들어진 레미콘은 네옴시티 프로젝트 대표 사업인 ‘더 라인(THE LINE)’에 쓰인다. 아사스 알 모히렙이 더 라인 참여를 본격화하면서 국내 파트너사인 성신양회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된다. 성신양회는 작년 10월 아사스 알 모히렙과 네옴시티 등 인프라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성신양회와 아사스 알 모히렙사는 향후 발주 될 초대형 프로젝트 공동 마케팅, 원가 및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조키로 했다. 네옴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북서부 홍해 인근 사막에 건설되는 미래형 신도시 프로젝트로,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의 핵심 사업이다. 전체 면적은 서울의 44배인 2만6500㎢에 달한다. 네옴 사업비는 발표 당시 5000억 달러(약 690조원)에서 최근 최대 1조5000억 달러(약 2060조원) 규모로 늘었다. 최종적으로 2조 달러(약 2750조원) 이상이 들 것으로 추정한다. 네옴에서 가장 주목받는 사업은 총길이 170㎞ 규모의 초연결 커뮤니티 벨트 조성 사업인 '더 라인'이다. 폭 200m·높이 500m·길이 170㎞의 거대한 직선형 구조물을 세운다. 수소·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로 가동되는 더라인에는 도로나 자동차가 없어 주민들은 초고속 열차와 에어택시로 이동한다. 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 최고경영자(CEO)는 "콘크리트 플랜트는 네옴에서 일어나고 있는 급속한 진전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라며 "우리는 현지 계약자와 협력하게 되어 자랑스럽고, 네옴의 프로젝트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친 발전에 기여한 것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술라이만 알 모힐레브 아사스 알 모히렙 CEO는 "이 파트너십은 최신 기술과 혁신적인 건설 솔루션을 채택하여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 성장을 촉진하려는 우리의 확고한 의지를 강조한다"며 "우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의 목표와 일치하는 지속 가능한 관행을 채택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칠레의 8월 구리 생산량이 두 자릿수 반등에 성공했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가 지난해부터 생산량 감소를 겪었으나 최근 회복세로 돌아서며 하반기 생산 증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칠레 국영 구리 위원회 코칠코(Cochilco)는 10일(현지시간) 국영 광산 기업 코델코(Codelco)가 지난 8월 12만5300t의 구리 생산량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1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7월에 기록한 10.7% 감소에서 반등한 수치로, 하반기 생산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선 모습이다. 앞서 코델코는 지난 7월 구리 생산량이 11만1400t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7% 감소했으며, 올해 상반기 생산량도 전년 대비 8.4% 줄었다고 발표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본보 2024년 9월 12일 참고 '세계 최대 생산국' 칠레 7월 구리 생산량 11% 감소> 당시 루벤 알바라도 코델코 최고경영자(CEO)는 "8월 생산량이 지난해 10만3500t을 넘어 11만5000t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1만t을 웃도는 생산량을 기록하며 예상을 초과 달성했다. 코델코는 하반기 동안 매달 전년 대비 증가한 생산량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최대 광산 기업 BHP가 관리하는 세계 최대 구리 광산인 에스콘디다 광산은 지난 8월 구리 생산량이 10만5300t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5% 증가했다. 이는 7월 생산량 10만6500t에서 소폭 감소한 수치다. 글렌코어와 앵글로아메리칸이 공동 운영하는 콜라후아시 광산은 8월 4만8800t을 생산, 전년 동월 대비 11.3% 감소했으나 7월 생산량 4만7000t을 넘어섰다. 한편 코칠코는 지난달 10일(현지시간) 올해 구리 평균 가격 전망치를 파운드당 4.30달러(5월 추정치)에서 4.18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둔화와 경기 침체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본보 2024년 9월 11일 참고 美·中 경기 둔화 우려에 '세계 최대 생산국' 칠레 구리값 전망치 낮춰>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자흐스탄 정부가 국제 컨소시엄에 원전 건설을 맡기겠다고 밝혔다. 원자로 공급사의 주도로 세계 최고 기자재·시공 기업들이 모인 컨소시엄을 우선순위로 두겠다는 입장이다. 카자흐스탄 기업들의 참여율도 주요 평가 요소로 고려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카자흐스탄 국영 통신사인 카진포름과 아스타나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시간) 원전 건설에 대한 국민투표 직후 "첨단 기술을 보유한 선도적인 기업들로 구성된 국제 컨소시엄이 원전 사업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신규 원전 발주사인 KNPP의 티무르 잔티킨(Timur Zhantikin) 대표도 현지 언론을 통해 "원전 프로젝트 상당수가 여러 회사의 협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원전 개발을 담당하는 회사가 (컨소시엄을) 주도하며, 다른 회사에서 장비와 전자 제품, 전기 구성 요소 등을 공급하고, 주요 건설 회사도 참여한다"고 부연했다. 잔티킨 대표는 튀르키예 아쿠유 원전 사업을 사례로 들었다. 원자로는 러시아 로사톰에서 공급했으나, 주요 부품은 프랑스와 독일 등 다른 국가에서 납품했다는 설명이다. 니키타 샤탈로프(Nikita Shatalov) 카자흐스탄 하원의원 역시 투표 직후 텔레그램을 통해 "국제 컨소시엄 구성이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국인 카자흐스탄의 외교 정책 목표에 가장 부합한다"고 봤다. 카자흐스탄은 원전 공급사로 한국수력원자력과 중국 핵공업그룹(CNNC), 러시아 로사톰(Rosatom), 프랑스 EDF 등 총 4곳을 고려하고 있다. 한수원은 한전기술(설계), 두산에너빌리티(주기기, 시공), 대우건설(시공), 한전연료(핵연료), 한전KPS(시운전, 정비) 등과 구성한 '팀코리아'를 통해 수주에 나선다. 지난 2022년 9월에도 팀코리아로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당시 잔도스 너르마간베토브(Zhandos Nurmaganbetov) 에너지부 차관과 만나 원전 기술력을 홍보했었다. <본보 2022년 9월 3일 참고 민관합동 '팀코리아', 카자흐스탄 상륙…원전 홍보전 돌입> 잔티킨 대표는 "우리가 선정한 네 개국 모두 컨소시엄 경험이 있다"며 "최고의 장비 공급사가 카자흐스탄 원전 건설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자흐스탄 업체와의 파트너십도 강조했다. 잔티킨 대표는 "특별 인증을 받은 현지 회사가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통상 원전 사업의 현지화율은 70%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벨라루스 최초의 원전을 언급하면서 "많은 현지 회사가 BNPP(Belarusian Nuclear Power Plant)에 참여했으며 이들은 국제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다른 국가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자흐스탄 신규 원전은 옛 수도 알마티에서 북쪽으로 약 400㎞ 떨어진 발하시 호수 변에 총 2800㎿ 규모로 건설된다. 2029년 착공, 2035년 완공이 목표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국민투표를 통해 원전 건설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유권자 약 1200만명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71.12%의 찬성률을 확인하며 원전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최대 전기차 충전소 기업 EV고(EVgo)가 차세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개발에 나선다.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EV고는 11일 사물인터넷(IoT) 기반 친환경 솔루션 공급업체 델타일렉트로닉스와 차세대 EV 충전 아키텍처를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새로운 충전 아키텍처는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신뢰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비용 절감 및 에너지 효율 개선 등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양사는 최첨단 고속 충전기를 개발한다. 여기에 다양한 추가 기능을 도입해 제조사, 모델에 관계 없이 모든 전기차 운전자에게 원스톱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6년 하반기 새로운 충전기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EV고는 차세대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통해 주차 공간 당 총자본 비용을 30% 줄이고, 피크 전력 공급은 20%포인트 향상할 것으로 기대했다. EV고는 "델타일렉트로닉스와 협력해 공공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대한 고객 신뢰를 높이고 전국적으로 전기차 채택이 확산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0년 설립한 EV고는 미국 최대 공공 고속 충전 네트워크 가운데 하나로 100% 재생 에너지로 구동된다. 미국 전역 35개 주, 1000여개 고속 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20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트위터(현 엑스)의 창업자인 잭 도시가 선택한 비트코인 채굴 장치 호스팅 기업 '컴퍼스 마이닝(Compass Mining)'이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에서도 비트코인 채굴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 컴퍼스 마이닝은 9일(현지시간) 한국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VASP) 마인드시프트와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컴퍼스 마이닝은 이번 제휴에 따라 마인드시프트를 대리인으로 지정하고 한국 시장을 확대한다. 컴퍼스 마이닝은 비트코인 하드웨어 판매, 호스팅, 채굴 시설 구축·관리, 다양한 보조 서비스 등 엔드투엔드 비트코인 채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컴퍼스 마이닝은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싶은 개인이나 기업에 턴키(일괄 도입) 방식으로 솔루션을 판매하고 있다.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도 지난 2021년 SNS를 통해 컴퍼스 마이닝 솔루션을호 비트코인 채굴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컴퍼스 마이닝은 한국에서도 턴키 방식으로 비트코인 채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컴퍼스 마이닝에서 장치를 구매하고 이를 위탁한다. 그러면서 컴퍼스 마이닝은 자체 채굴장에 위탁받은 채굴장치를 설치하고 비트코인을 채굴한다. 컴퍼스 마이닝 측은 한국은 높은 전기료, 규제로 인해 수익성 있는 비트코인 채굴이 힘들다며 자사 솔루션을 이용하면 낮은 전기 요금은 물론 관리, 운영적인 면에서도 훨씬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컴퍼스 마이닝 관계자는 "마인드시프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비트코인 채굴 서비스를 한국에서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비트코인과 관련된 경험을 활용해 한국 비트코인 채굴 생태계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그룹이 베트남 빈푹성 인민위원회에 SKC의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자회사인 ISC의 현지 투자에 대한 애로사항 해결에 나섰다. 빈푹성 사업장 확장을 추진과 관련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하며 투자 환경 개선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했다. 빈푹성 인민위원회는 SK그룹의 이같은 요청에 관련 부처에 협력 강화지시를 내리는 한편 현지 반도체 사업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주문했다. 빈푹성 정부에 따르면 한성원 SK그룹하노이대표사무소장은 9일(현지시간) 트란 두이 동(Tran Duy Dong) 인민위원회 위원장을 만났다. 빈푹성 투자 기업인 ISC의 확장을 위한 성 정부 차원의 원활한 지원을 요청했다. 2001년 설립된 ISC는 칩세트의 전기적 특성 검사에 사용하는 테스트용 소켓을 주력 제품으로 하는 회사다. 2003년 실리콘 러버 소재를 활용한 테스트용 소켓을 세계 최초로 상업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구리 합금 소재의 포고 소켓과 인터페이스 보드 등 다양한 테스트 솔루션을 보유했으며, 업계 최다인 500개 이상 특허를 등록했다. 앞서 SKC는 지난해 10월 약 3억 달러(약 4000억원)를 투입해 ISC 인수를 마쳤다. ISC를 중심으로 반도체 소재 사업을 키우겠다는 전략으로 빈푹성 바티엔II 산업단지에 위치한 사업장 증설을 모색하고 있다. 투자액과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 소장은 빈푹성의 투자 환경을 높게 평가하는 한편 투자 확대와 인력 확보를 추진 중인 ISC의 고충도 털어놓았다. 빈푹성 인민위원회에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하며 유리한 투자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동 위원장을 ISC 사업장에 초청하며 빈푹성과 협력을 도모했다. 동 위원장은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현황을 공유했다. 그는 200개가 넘는 한국 기업이 30억 달러(약 4조480억원) 이상 빈푹성에 투자했다며 한국은 성 내 가장 큰 해외 투자국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와 전자, 관광, 부동산 등에서 투자를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며 SK에 투자를 주문했다. 동 위원장은 빈푹성 산업단지 관리위원회에 관련 부처와 협력해 SK에 투자 환경·정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해당 위원회를 노동보훈사회부와 함께 SK의 인력 문제를 지원할 곳으로 배정했다. 동 위원장은 향후 SK와 우애를 다지자는 의미를 담아 불교탑 모형을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SKC는 빈푹성과 협력해 반도체 소재 사업을 키우고 2027년까지 반도체 사업 부문 매출 3조원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반도체 업황은 올해 들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올해 반도체 시장 규모가 작년 대비 16% 증가한 6112억3100만 달러(약 820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칩 성능을 향상하고자 첨단 패키징 기술이 쓰이면서 테스트 수요도 높다. 시장조사업체 욜인텔리전스는 반도체 테스트용 소모품 시장이 2027년까지 연평균 5.9% 성장한다고 예상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풍력 발전 기술 스타트업 에어룸에너지(Airloom Energy)에 추가 투자했다. 재생 에너지 기업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에어룸에너지는 1375만 달러(약 180억원) 규모 신규 자금조달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로워카본캐피탈이 주도했다. 빌 게이츠가 설립한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스(Breakthrough Energy Ventures)는 추가 투자에 나섰다.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스는 앞서 작년 11월 이 회사에 처음 투자한 바 있다. 에어룸에너지는 차세대 풍력 발전 기술을 개발하는 재생에너지 스타트업이다. 높은 타워에 장착된 거대한 터빈 블레이드가 아닌 경량 트랙에 부착된 수직 방향의 10m 길이 날개로 전력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터빈은 바람을 차단해 트랙을 따라 추진하며 전력을 생산한다. 이 방식은 자연 경관을 해치지 않을 뿐 아니라 상당한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 풍력 프로젝트보다 건설 비용이 25% 저렴한데 이는 주로 재료의 효율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이 회사는 와이오밍에 파일럿 시설을 건설 중이다. 내년 여름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닉 릭너 에어룸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재생 에너지에 대한 전 세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우리의 풍력 발전 기술은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대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 모바일 지갑 서비스 '삼성월렛'이 블록체인 법정화폐 하이브리드 결제 솔루션 '알케미페이(Alchemy Pay)'와 손잡고 암호화폐 부문 확대에 나섰다. 삼성월렛이 전세계에서 제공되는 만큼 암호화폐 결제 시장의 확대가 기대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알케미페이의 암호화폐 카드 서비스가 삼성월렛과 연동됐다. 삼성월렛은 지난 2020년 5월 스와이프와 협력해 비자 암호화폐 직불 카드 결제를 지원하기로 한 이후 2번째 암호화폐 솔루션을 도입하게 됐다. 삼성월렛과 손잡은 알케미페이는 2017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됐으며 블록체인 법정화폐 하이브리드 결제 솔루션을 개발했다. 알케미페이가 개발한 램프(RAMP) 솔루션은 암호화폐와 법정통화를 한 솔루션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해 디앱(dAPP)에 쉽게 통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크립토 카드 솔루션은 암호화폐 보유자가 가상 혹은 실제 카드로 전세계 어디서든 암호화폐로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법정통화와 암호화폐를 빠르게 환전할 수 있는 웹3 디지털 뱅크라는 솔루션도 선보였다. 잎서 알케미페이는 지난 4월 개최된 글로벌 웹3 로드쇼 'IXO 2024'에서 삼성월렛, 애플페이 등과 연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알케미페이 웹사이트에 방문해 계정과 삼성월렛 지원 카드를 만들어야 한다. 카드가 발급되면 이를 삼성월렛 앱에 추가하고 기존 카드와 같이 사용하면 된다. 알케미페이는 삼성월렛 통합으로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의 다양성,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봤다. 이를통해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암호화폐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케미페이는 향후 추가로 디지털 결제 플랫폼 연동을 진행하고 비자, 마스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기존 카드 네트워크와의 협력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알케미페이 측은 "삼성월렛은 전세계 수백만 개 매장에서 거래를 지원하고 매년 수십억 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어 최고의 선택이었다"며 "암호화폐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일상 생활 속에서 쉽게 거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올해 글로벌 아연 시장이 공급 부족 상황에 맞닥뜨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가 요인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공급 부족 현상이 완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10일 국제납아연연구그룹(ILZSG·International Lead and Zinc Study Group)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아연 시장은 16만4000t(톤)의 공급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납아연연구그룹은 아연 광산 생산량이 3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원자재 가용성 지표를 나타내는 제련소 처리 조건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진단했다. 국제납아연연구그룹은 “세계 최대 규모의 제련소 네트워크를 보유한 중국이 마진 압박을 느끼고 있으며 국가 내 정제 아연 생산량이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만 해도 국제납아연연구그룹은 올해 아연 광산 생산량이 전년 대비 0.7%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이번 분석에서 아연 생산량이 1.4% 감소한 1206만t에 그칠 것으로 기존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이는 아연 채굴 붐의 마지막 해였던 지난 2021년보다 5.7% 낮은 수치다. 또한 3년 연속 생산량 감소이기도 하다. 지난해 특히 낮았던 아연 가격은 아일랜드 타라 광산과 포르투갈 알저스트렐 광산의 가동 중단으로 이어졌으며 올해 이 지역 생산량도 11.4%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전반적인 현상은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에서 비롯됐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실제 건설에 널리 사용되는 아연도금강판은 아연의 가장 중요한 최종 사용 분야이며 전체 아연 수요의 60%를 차지한다. 중국은 지난 10년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건설업 국가였다. 국제납아연연구그룹은 올해 중국 아연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3.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아연 수요는 0.7%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내년에는 아연 생산 업체들이 광산 채굴 활동을 재개하면서 공급 부족 현상도 완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스웨덴 광산 업체인 볼리덴은 이미 아일랜드 타라 광산을 재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국제납아연연구그룹은 “내년 글로벌 광산 생산량은 올해의 부진한 수준보다 6.6%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연 공급량 감소에 따른 아연 가격 상승은 국내 최대 아연 제련업체인 고려아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올해 2분기 매출액 3조원을 돌파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우호적 환경이 펼쳐질 것으로 보이면서 견조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고려아연은 현재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영풍정밀과 연합해 공개매수를 진행중인 MBK파트너스는 지난 9일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격을 더 이상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가 전기차 제조업체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의 지분을 약 9%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기사코드]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지난 8일(현지시간) 기준 패러데이퓨처 지분 8.7%(108만294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에 대해 팔란티어 측은 "지난 2일 특정 미수금에 대한 지불로 패러데이퓨처 주식 80만주를 지급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수금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팔란티어는 패러데이퓨처가 상장하기 전인 지난 2021년 7월 이 회사에 2500만 달러(약 34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양사는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공급 계약을 맺었다. 팔란티어는 억만장자 벤처투자가로 유명한 페이팔 공동창업자 피터 틸이 공동 창업했으며, 미 국방부나 중앙정보국(CIA) 등 주로 공공부문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면서 성장했다. 미국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회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2014년 중국의 일론 머스크로 불렸던 자웨이팅이 설립한 전기차 업체다. 2021년 7월 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뉴욕증시에 우회 상장했다. 패러데이퓨처는 작년 8월 첫 양산형 전기차 'FF91 퓨처리스트'를 출시했다. <본보 2024년 9월 25일자 참고 : '중국판 테슬라' 패러데이퓨처, 저가형 AI 전기차 브랜드 공개>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에서 천연가스 발전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재생에너지만으로 이를 충당하기가 어려워진 탓이다. 9일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앤컴퍼니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올해 현재 수요량인 178TWh(테라와트시)에서 연 평균 23% 증가해 오는 2030년 전체 수요의 11.7%에 해당하는 606TW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미국 정부는 산업 전반의 전기화 트렌드와 AI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폭증에 대비하기 위해 IRA(Inflation Reduction Act) 같은 정책적 지원을 통해 태양광 및 풍력발전 같은 재생에너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24시간 내내 대규모 전력을 수요로 하는 데이터센터 특성상 가변성이 큰 재생에너지만으로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우려 또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전체 전력 생산량의 약 43%를 차지하는 가스화력 발전의 역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환경단체 시에라클럽(Sierra Club)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발표된 가스화력발전 증설 계획 용량은 전년 대비 59% 증가한 44.9GW(기가와트)에 달했다. 올해 6월까지 발표된 증설 계획 용량 또한 이미 27.5GW에 달해, 2022년 전체 수준에 근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라클럽 상반기와 같은 추이가 지속 될 경우 올해 안에 발표될 가스화력발전 증설 계획 용량은 55.1GW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 관련 데이터 분석기업 인베러스(Enverus)는 현재 미국 전역에서 개발 계획 중에 있는 가스화력발전소 프로젝트가 모두 계획대로 가동을 시작할 경우 가스화력발전으로만 약 100G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미국 내 80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