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헤지펀드 대부로 불리는 빌 애크먼이 신규 펀드 상장을 추진한다. 이 펀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 된 대형 상장 기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크먼은 최대 250억 달러(약 34조5100억원) 규모의 상장 펀드 ‘퍼싱 스퀘어 USA(Pershing Square USA)’에 대한 투자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애크먼은 퍼싱 스퀘어 USA에 대한 투자자 모집이 성공할 경우 석유 메이저 기업인 아람코와 중국 기술 그룹 알리바바에 필적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가 될 것으로 자신했다. 애크먼은 지난 1년 동안 투자자 모집을 위해 수십 만 명의 소셜 미디어 팔로워를 확보했다. 또한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를 용인했다고 주장하는 미국 대학 총장들을 상대로 소셜 미디어 캠페인을 주도하기도 했다. 투자 설명회 참석자들에 따르면 애크먼의 X(구 트위터) 계정 팔로워 수는 1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크먼은 퍼싱 스퀘어 USA를 자산 장부가의 최소 2배 이상의 가치로 거래될 기업들과 비교하기도 했다. 퍼싱 스퀘어 USA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운용사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애크먼이 저평가됐다고 생각하는 대형 상장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이 펀드는 폐쇄형 구조로 돼 있으며 기존 뮤추얼 펀드와 달리 자산을 상환할 수 없어 장기적인 투자 스타일이 가능하다. 애크먼은 워렌 버핏이 주최하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모임과 비슷한 대면 연례 주주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행사에는 수천 명의 투자자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크먼은 “비교적 많은 X 팔로워들과 다양한 주제를 논의해 왔지만 규제상의 이유로 투자 활동에 대해선 논의할 수 없었다”면서 “이제 주주들에게 포트폴리오의 발전 상황을 업데이트하는 데 있어 제한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광산 기업 BHP가 15년 만에 구리 생산량 최고치를 달성했다. 구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구리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게 될지 주목된다. BHP는 2024 회계연도 하반기 재무 보고서를 통해 15년 만에 최대 규모의 구리 생산량을 기록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칠레 주요 광산인 에스콘디다(Escondida)와 스펜스(Spence) 광산이 크게 기여한 결과다. 에스콘디다 광산은 2024 회계연도 동안 구리 생산량이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이는 평균 0.88%에 달한 높은 정광 등급에 따른 성과로, 정광 등급 개선을 통해 구리 생산량을 늘렸다는 설명이다. 오는 2025년까지 118만t~130만t의 생산량을 목표로 한다. 스펜스 광산은 2024 회계연도 동안 구리 생산량이 전년 대비 6% 증가, 25만5000t을 기록했다. 정광 생산량이 개선되고 정광공급 등급과 채굴량이 모두 증가했기 때문이다. 스펜스 구리 생산량은 오는 2025년까지 24만t~27만t으로 예상된다. 이번 BHP의 기록적인 생산량은 구리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기화·재생 에너지 전환 등 대량의 구리를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급증한 수요를 맞추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최근 구리 가격은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구리 현물 가격이 t당 9762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월 t당 1만 달러를 돌파한 뒤 과매수 우려로 소폭 하락했으나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연말에 구리 가격이 t당 1만5000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구리 가격 급등으로 글로벌 광산업체만 배를 불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마이크 헨리 BHP 최고 경영자(CEO)는 "우리는 모든 원자재에 대한 현재 생산과 단가 지침을 충족하고 있다"며 "에스콘디다에서 4년 만에 최고 생산량을 기록함과 동시에 스펜스에서 또다시 기록적인 생산량을 달성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구리 사업에서 강력한 성과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루마니아가 연내 보병전투차량(IFV) 298대 입찰을 추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국 BAE시스템즈, 제너럴 다이내믹스 유럽 랜드 시스템(GDELS)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K9 자주포에 이어 '레드백(Redback·붉은배과부거미)' 수출 신화를 쓴다. [유료기사코드] 18일 더타임스허브 등 외신에 따르면 루마니아 정부는 올해 IFV 298대를 공급받고자 입찰을 추진한다. 1단계로 IFV 246대, 2단계로 52대를 구매한다. 입찰 규모는 약 29억9000만 유로(약 4조5100억원)로 추정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레드백과 BAE시스템즈의 신형 장갑다목적차(AMPV) 또는 CV90, GDELS의 ASCOD의 '3파전'이 전망된다. 루마니아 입찰 소식은 작년부터 나왔다. 독일 라인메탈의 '링스'도 유력 후보로 제기됐지만 최근 거론되는 후보군에서는 빠졌다. 루마니아는 앞서 자주포 입찰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택했다. 독일 PzH2000, 튀르키예의 퍼티나(Firtina) 자주포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제품 등과 함께 평가를 한 결과 한화의 K9 자주포를 최종 공급받기로 했다. 올해 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후 세부 협상을 진행해 약 1조3828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루마니아 국방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K9자주포 54문, K10탄약운반차 36대, 기타 계열차 및 탄약 등을 받는다. 루마니아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레드백이 수주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루마니아 정부가 수주 조건으로 제시할 것으로 점쳐지는 기술 이전도 한화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질롱시 소재 15만㎡(약 4만5375평) 부지에 장갑차 생산시설인 'H-ACE'를 건설 중이다. 오는 8월 완공해 내년 1분기 생산을 목표로 한다. 호주에 인도할 호주형 K9 자주포 'AS9 헌츠맨' 30문과 'AS10' 15대를 만들고 추가로 레드백 생산까지 추진한다. 호주에서 현지 공장을 설립해 기술 이전을 한 경험이 루마니아에서도 좋은 점수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홍보에 적극적이다. 지난 5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리는 '흑해 방위 및 항공우주(BSDA) 전시회 2024'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288㎡ 규모의 부스에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 실물과 K9 자주포 패키지를 전시했다. 지난달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안젤 틀버르 국방장관과 만나 국방 협력을 다졌으며, 방위사업청도 차기 IFV 사업 수주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레드백은 K21의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5세대 IFV다. 수출을 목적으로 기획·개발됐다. 복합소재 고무궤도와 '아이언 비전(Iron Vision)' 헬멧전시 기능, 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을 이용한 '아이언 피스트(Iron Fist)' 능동방어체계, 대전차 미사일을 장착한 하이브리드 포탑, 열상 위장막 등 혁신적인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작년 말 호주에 129대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자동차의 수소 파트너인 포테스큐 메탈 그룹(Fortescue Metals Group)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전세계적인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친환경 수소 기업 전환에 속도 조절을 하는 차원이다. [유료기사코드] 포테스큐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전세계 사업 인력의 4.5%에 해당하는 약 700명을 이달 말까지 구조조정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워싱턴과 퀸즐랜드에서 근무 중인 사무직이 주요 대상이다. 포테스큐는 “회사는 그동안 급속한 성장과 전환의 시기를 겪어왔다”면서 “금속과 에너지를 하나의 포테스큐로 통합하기 위한 일환으로 구조를 단순화하고 중복을 제거해 비용 효율성을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전략을 이행하고 주주를 위해 최대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최고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테스큐의 이번 구조조정은 광산기업에서 친환경 수소 기업으로 전환하려던 기존 계획을 다소 늦추는 행보로 해석된다. 이는 최근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며 대규모 그린 수소 생산이 불가능해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포테스큐 대변인은 최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오는 2030년까지 연간 1500만t(톤)의 친환경 수소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는 전기 가격이 하락할 때까지 보류되고 있다”며 “이는 전반적인 기술 개발의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포테스큐는 최근 몇 달 동안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그린 수소 허브와 호주 퀸즐랜드 글래드스톤 그린 수소 프로젝트,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의 크리스마스 크릭 그린 공장 등에 향후 3년 동안 약 7억5000만 달러(약 1조4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미시간 첨단 제조시설 건설 계획을 공개했으며, 뉴욕에선 포테스큐 캐피털을 설립하고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모로코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친환경 수소와 암모니아, 비료를 공급하기 위해 OCP 그룹과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지난 2020년에는 현대차와 혁신적 수소 생산 기술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그린 수소 생산 기술 개발 및 수소 인프라 신사업 발굴에 나선 바 있다. 포테스큐는 이번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그동안 사업 순이익의 10%를 친환경 에너지 부문에 투입해왔던 기존 전략도 중단했다. 대신 외부 투자자로부터 추가 자금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오클로가 핵연료 재활용 상용화에 다가섰다. 재활용 시설 가동을 위한 공정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핵연료 재활용을 통해 처리가 어려웠던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한다. [유료기사코드] 오클로는 17일(현지시간) 미 아르곤국립연구소·아이다호국립연구소와 협력해 핵연료 재활용 공정 시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은 미 에너지부 산하 연구 조직인 '에너지고등연구계획원(ARPA-E)'으로부터 500만 달러(약 70억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오클로는 시연 결과를 토대로 상업적 규모의 재활용 시설을 가동한다는 포부다. 사용후핵연료에서 잠재 핵연료를 90% 이상 추출해 원전에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재활용으로 핵연료 비용을 최대 80% 줄이고, 연료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며,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감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은 방사능 농도와 열 발생률이 높다.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보관해야 하는데 보관 장소가 마땅치 않아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에서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에 속하는 사용후핵연료가 지난 2022년 기준 8만8000톤(t)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로는 재활용을 통해 향후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 이슈를 해소하고 원전 확대에 따른 핵연료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이콥 드위트(Jacob DeWitte) 오클로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고속 핵분열 기술을 활용해 연료 재활용의 이점을 실현하게 됐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우리는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상업적 규모의 재활용 시설 가동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오클로는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설립된 소형모듈원자로(SMR) 스타트업이다. 챗GPT 개발사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만이 투자한 회사로 유명하다. 아이다호국립연구소에 2027년 가동을 목표로 SMR을 개발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이 중국 기업들과 손잡고 재생에너지 부품 합작사 3곳을 설립한다. 재생에너지 부품의 현지화를 확대하는 동시에 자국 제조업 부문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IF 자회사 RELC(Renewable Energy Localization Company)는 엔비전에너지(Envision Energy), 징코솔라(Jinko Solar), 루메테크(Lumetech) 등 중국 기업 3곳과 합작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RELC는 우선 엔비전에너지, 자국 기업인 비전인더스트리스와 블레이드를 포함해 풍력 터빈 부품 합작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지분율은 RELC가 40%, 엔비전에너지가 50%, 비전인더스트리스가 10%다. 또 RELC는 징코솔라, 비전인더스트리스와 태양광 모듈 제조사를 출범한다. 징코솔라는 태양광 모듈 출하량 전 세계 1위 기업이다. 지분율을 RELC와 징코솔라가 각각 40%, 비전인더스트리스가 20%를 갖게 된다. RELC는 루메테크와 태양광 PV 잉곳과 웨이퍼를 생산하는 조인트벤처를 세운다. 이 조인트벤처에서 비전인더스트리스가 참여한다. 지분율은 RELC와 징코솔라가 각각 40%, 비전인더스트리스가 20%다. PIF는 "이번 계약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재생에너지 생산을 위한 제조 기술의 현지화를 촉진할 것"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관련 부품 75%를 현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은 최근 밀월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2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정상회담을 진행한 것을 계기로 경제 협력을 확대하는 중이다. 양국은 지난해 11월 500억 위안 규모로 양국 간 첫 통화 스와프 협정에 서명했다. 통화 스와프는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맞교환하는 외환 거래를 말한다. 또 같은 달 홍콩 증시에 아시아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됐다. 특히 최근 자금난 우려가 커진 네옴시티 프로젝트와 관련해 중국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네옴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북서부 홍해 인근 사막에 건설되는 미래형 신도시 프로젝트로,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고 있는 '비전 2030'의 핵심 사업이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성공한 기술투자자 중 한 명으로 불리는 제임스 앤더슨(James Anderson)이 향후 엔비디아의 가치가 '50조 달러'에 가까운 어마어마한 숫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제임스 앤더슨은 생성형 AI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엔비디아가 초고속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료기사코드] 17일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제임스 앤더슨은 엔비디아의 가치가 10년 안에 49조 달러(약 6경 928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S&P 500에 속한 모든 상장사의 시총 합계인 47조 달러(약 6경 4902조 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앤더슨은 "가장 낙관적인 결과(시나리오)에서 엔비디아의 잠재적 규모는 내가 지금까지 본 것보다 훨씬 더 높으며 현재 시총이 '두 자릿수' 조 달러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예측이 아니라 인공지능(AI)이 고객에게 유익하게 작용하고 엔비디아의 업계 선두 지위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앤더슨이 이 같은 주장을 한 데에는 생성형 AI의 인기가 밑바탕이 됐다. 최근 오픈AI(OpenAI)의 챗GPT(ChatGPT)와 같은 강력한 생성형 AI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생성형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 기업 엔비디아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앤더슨은 "데이터센터 AI 칩 수요의 실질 성장률이 연간 약 60%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향후 10년 동안 데이터센터 매출만 60% 성장하고 이 기간에 마진이 변하지 않는다면 주당 1350달러의 수익과 약 1000달러의 잉여 현금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의 잉여 현금흐름 수익률을 가정했을 때 엔비디아 주가는 10년 안에 2만 달러, 시총은 49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앤더슨은 이러한 결과가 나올 확률을 10~15%로 예상했다. 앤더슨은 테슬라와 아마존, 모더나 등 기술 기업에 초기에 투자해 큰 이익을 거둔 베테랑 펀드매니저다. 투자회사 베일리 기포드(Baillie Gifford)에서 40년 가까이 재직하며 기술 기업 투자자로 명성을 쌓았다. 지난해부터 이탈리아 아넬리 가문의 지주회사 엑소르(Exor)와 손잡고 출범한 링고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Lingotto Investment Management)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6억5000만 달러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이 펀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생성형 AI의 인기가 '거품'이 아니냐는 의문에 대해서는 생성형 AI의 '확장 가능성'을 근거로 반박했다. 그는 "좁은 개념에서 생성형 AI는 과장된 것일 수 있지만, 그것이 자율주행, 로봇 공학 및 약물 발견을 포함한 심각한 문제를 10년 안에 해결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문제"라며 "그런 의미에서 (생성형 AI)는 과장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양한 사회 문제에 생성형 AI가 활용됐을 때 생성형 AI에 대한 현재의 전망이 결코 과장되지 않았다는 것. 그는 이어 "엔비디아는 조용하지만 확고하게 이러한 영역을 지원하고 제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단기적 관점에서는 엔비디아의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AI 활용을 위한 GPU 발전은 오랜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AI에 대한 기대 △잠재적 조정 △산업의 전환 등 다양한 요소로 인해 (생성형 AI 수요는) 변동 가능성이 높다"며 "엔비디아의 주가가 한 번 이상 35~40% 하락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런 일이 발생하면 더 많이(엔비디아 주식을) 구매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 15일 종가 기준 올해 162% 급등, 시총은 3조 1596억 달러(약 4360조 2480억원)에 달했다. 엔비디아가 2018년 8월 시총이 1500억달러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20배 불어났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국영 원전기업 PEJ가 미국 웨스팅하우스 주도의 신규 원전 사업에 폴란드 기업의 참여를 확인한다. 현지 기업의 관심도와 준비 상황을 살피고 지원 방안을 세울 계획이다.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신규 원전 건설이 가져올 수주 기회를 현지 기업들이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유료기사코드] 17일 PEJ에 따르면 이 회사는 폴란드 경제연구소(Polish Economic Institute), 폴란드 개발은행(Bank Gospodarstwa Krajowego, 이하 BGK)과 폴란드 기업의 신규 원전 사업의 참여 연구를 시작했다. 이번 연구는 폴란드 기업의 원전 사업 참여 잠재력을 파악하고자 기획됐다. 원전 분야에 폭넓은 연구 경험이 있는 폴란드 경제연구소의 주도로 진행된다. 해당 연구소는 수십 개의 세부 질문으로 구성된 설문조사를 수행한다. 원전 사업에 관심이 있는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설문 조사를 통해 폴란드 기업의 관심 정도를 파악하고 참여를 막는 장벽을 확인한다. 금융 지원과 인증서 취득 등 원전 공급망에 참여토록 현지 기업을 지원할 방안을 마련한다. 아담 유슈차크 폴란드경제연구소 박사는 "질적 연구와 업계 협의가 선행됐다"며 "현재 단계인 정량적 연구를 통해 규모나 사업 영역과 관계없이 기업으로부터 자세한 정보와 의견을 수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셰크 유흐니에비치 PEJ 이사회 의장도 "원전 투자는 국가뿐만 아니라 많은 폴란드 기업에 큰 기회"라며 "이번 연구는 폴란드 기업에 대한 지식과 투자 준비 수준, 장벽과 한계를 포함해 원전 프로젝트의 현황 파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폴란드는 2021년 9월 2040년까지 6~9GW에 달하는 원전 6기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26년 첫 원전 건설을 시작하고 2033년 시운전한다. 2~3년 간격으로 후속 원전도 건설한다는 포부다. 폴란드는 이듬해 10월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원자로를 택했다. 작년 5월 웨스팅하우스, 미국 엔지니어링 기업 벡텔과 원전 설계·건설에 관한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미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폴란드 북부 포메라니아에 3750㎿ 규모 원전을 구축한다. 폴란드는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원전 산업 육성을 모색하고 있다. 입찰 때부터 폴란드 업체의 참여 비중을 주요 평가 요소로 고려했다. 웨스팅하우스는 지난 2022년 1월 폴란드 △에너지 기술 솔려순 기업 라파코(Rafako) △철강·야금 등 원자재 공급사 ZKS 페럼(ZKS Ferrum) △플랜트 엔지니어링 서비스 업체 KB 포모르제(KB Pomorze) △선박 제조사 GB 발틱(GB Baltic) △전력 설비 계약·시스템 설계 서비스 업체 OMIS 등과 원전 사업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었다. 한편, 폴란드는 신규 원전 건설에 한국수력원자력과도 협업하고 있다. 한수원은 2022년 10월 말 폴란드 민간 발전사인 '제팍(ZE PAK)', PGE와 협력의향서(LOI)를 맺었다. 코닌시에 2035년까지 한국형 원전 2기 건설을 짓는 퐁트누프 프로젝트를 맡았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희토류 재활용 기업 사이클릭 머티리얼즈(Cyclic Materials)에 투자했다. 기후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는 차원에서다. [유료기사코드] 마이크로소프트는 16일(현지시간) 기후혁신기금(Climate Innovation Fund)을 통해 사이클릭 머티리얼즈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브랜든 미도 기후혁신기금 수석이사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2030년까지 제품 및 포장재 전반에 걸쳐 폐기물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희토류 원소의 지속 가능한 공급을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사이클릭 머티리얼즈는 희토류 등 중요 금속의 순환 공급망을 구축하는 첨단 재활용 기술 개발 업체다. 대표적으로 수명이 다한 하드 드라이브에서 희토류를 회수할 수 있는 CC360을 개발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하드 드라이브는 수명이 다할 경우 IT 자산 폐기(ITAD) 업체로 보내지는데, 이 폐기 절차는 데이터를 파기한 후 금과 은 등 다른 금속을 회수하기 위해 드라이브를 파쇄하도록 설계돼 있다. CC360은 희토류 회수를 위해 하드 드라이브 일부를 분리하고 나머지 하드 드라이브는 기존 프로세스를 위해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이클릭 머티리얼즈는 최근 킹스턴에 허브100 공장을 신규 개소하며 독점 습식 야금 기술인 REE퓨어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북미 지역에서 급증하고 있는 혼합 희토류 산화물(MREO)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마드 가레만 사이클릭 머티리얼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상업 시설 배치를 가속화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는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는 북미 희토류의 국내 공급을 늘리는 데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스타트업 코어위브(CoreWeave)에 연료전지를 공급한다.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블룸에너지는 16일(현지시간) 코어위브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블룸에너지는 일리노이주(州) 볼로 소재 치리사테크놀로지파크스(Chirisa Technology)의 고성능 데이터센터에 코어위브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연료전지를 설치할 예정이다. 아만 조시 블룸에너지 최고상업책임자(CCO)는 "AI 분야 선두주자인 코어위브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우리의 첨단 기술과 AI에 대한 중요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이언 벤추로 코어위브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의 지속가능성 목표를 발전시키면서 고객에게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를 이용한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이를 임대하는 사업을 한다. 2017년 암호화폐 채굴 회사로 출발한 이 회사는 2019년 AI 학습·추론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전환했다. 특히 코어위브는 작년 7월 엔비디아로부터 투자를 받고, 대규모 GPU 공급 파트너십까지 맺으며 크게 주목받았다.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엔비디아 GPU를 우선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2년 3개였던 코어위브 데이터센터는 현재 14개로 늘었다. 올해 말까지 28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코어위브는 지난 5월 부채 금융을 통해 75억 달러(약 10조3680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금융 조달에는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블랙스톤과 칼라일 그룹, 블랙록 등이 참여했다. 금융권 등 민간으로부터 돈을 빌리는 방식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 가운데 하나였다. 블룸에너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수소 연료전지 발전기업이다. 블룸에너지는 현존하는 연료전지 중 가장 효율이 높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제조 역량을 토대로 전 세계 600여개 전력 다소비 고객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블룸에너지는 SK에코플랜트와 연료전지 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2018년 SOFC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맺으며 협업을 시작했다. 이어 2020년 1월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세웠고, 현재 경북 구미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 회사에 5억66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 약 10%를 확보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전자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생성형 AI(인공지능) 검색 플랫폼 벡타라(Vectara)에 투자했다. 벡타라는 RAG(검색증강생성)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투자 자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벡타라는 16일(현지시간) FPV 벤처스와 레이스 캐피탈이 주도하는 2500만 달러(약 3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삼성넥스트는 △얼럼나이 벤처스 △WVV 캐피탈 △퓨전 펀드 △그린 샌드 에퀴티 △맥 벤처스 등과 함께 추가 투자자로 합류했다. 초기 투자자로는 △레이스 캐피탈 △데이터브릭스 벤처스 △펠드 벤처스 △GTM 캐피탈 △탑 하베스트 캐피탈 △베코 캐피탈 △버텍스 △에센스 △스파크 랩스 등이 있다. 이번 투자 유치로 벡타라는 지난해 시드 펀딩 라운드로 모금한 2850만 달러(약 400억원)를 포함해 총 5350만 달러(약 74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벡타라는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RAG 기술을 고도화 한다는 방침이다. RAG는 대규모 언어 모델의 출력을 최적화해 응답을 생성하기 전 학습 데이터 소스 외부의 신뢰할 수 있는 지식 베이스를 참조하도록 하는 프로세스다. 또한 벡타라는 내부 혁신을 추진하고 시장 출시 리소스를 강화하는 한편 호주와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번 라운드의 일환으로 페가 에브라히미 FPV 벤처스 공동 설립자 겸 매니징 파트너가 벡타라 이사회에 합류한다. 아므르 아와달라 벡타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제품을 더욱 혁신하고 확장해 신뢰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술을 계속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벡타라는 새로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모킹버드(Mockingbird)를 출시했다. 모킹버드는 RAG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설계됐으며 짧은 지연 시간과 비용 효율성으로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 엔비디아 등이 유튜브 영상 콘텐츠를 무단으로 활용해 인공지능(AI) 모델을 학습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AI모델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두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비영리 뉴스매체 '프루프뉴스'는 16일(현지시간) 애플, 앤비디아, 앤트로픽, 세일즈포스 등 기업들이 4만8000여개 유튜브 채널에서 추출된 17만3536개 영상 자막을 AI모델 학습에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들 기업들이 사용한 데이터에는 칸 아카데미, MIT, 하버드와 같은 온라인 교육 채널부터 월스트리트 저널, NPR, BBC 등 언론 매체들의 영상이 포함됐다. 또한 미스터 비스트, 퓨디파이 등 유튜브 내 글로벌 대형 채널도 포함됐다. 프루프뉴스는 확보한 데이터에 '지구 평면설'과 같은 음모론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들 기업들이 해당 데이터를 확보하면서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점이다. 해당 매체와 인터뷰한 '데이비드 팩먼 쇼' 진행자인 데이비드 팩먼(David Pakman)은 "아무도 내게 와서 데이터를 사용하고 싶다고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팩먼은 정치 관련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160개 자막 데이터 세트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네뷸라'의 최고경영자인 데이브 위스커스(Dave Wiskus)는 "도둑질"이라며 "크리에이터의 데이터를 활용해 크리에이터를 대체할 생성형 AI를 훈련했다"며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 기업들이 유튜브의 영상 자막 데이터를 활용하게 된 것은 비영리단체에서 공개한 '파일(pile)'이라는 데이터 세트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해당 데이터 세트에는 유튜브 뿐 아니라 다양한 회의록, 영어버전 위키피디아 등 다양한 데이터가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일은 충분한 컴퓨팅 성능을 확보하고 있다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공개된 데이터 세트이기 때문에 기업들도 자사 AI모델 학습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도에서 언급된 기업들도 이런 사실을 인정했다. 유튜브 자막 데이터가 허가없이 AI모델 학습에 사용됐다는 것에 대해서는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AI가 의도가 담긴 데이터를 학습함으로써 그 사람과 같은 의도의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팩먼은 "틱톡을 검색하던 중 가상 인물이 나와 같은 말을 하고 있는 것을 봤다. 단어도 같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AI산업계에서는 오픈된 웹 상에 공개된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생성형 AI 개발 자체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어 향후 공개된 콘텐츠에 대한 AI모델 학습 이용에 대한 논란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