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방글라데시 정부가 국가 경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도로·에너지 등 인프라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13일 코트라 방글라데시 다카무역관의 '방글라데시, 핵심 인프라 개발로 경제 성장 촉진 중'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는 방글라데시 건설시장 규모가 2024년 323억3000만 달러(약 45조원)에서 연평균 6.42% 성장해 2029년 441억3000만 달러(약 6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인프라·부동산 투자로 건설 분야는 방글라데시 GDP 성장의 8%를 기여한다. 방글라데시 정부 제8차 5개년 계획(8FYP)은 다양한 부문에 걸쳐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상당 부분이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에 할당돼 있다. 방글라데시는 차량수가 늘어나면서 교통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졌다. 방글라데시 도로국(RHD)은 2만2419㎞의 국도·지방도·간선도로로 구성된 도로망을 가지고 있다. 이는 방글라데시 전체 도로망의 7.32%를 수준이다. 도로 이용자 수는 2028년까지 1억397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온라인 매출은 2028년까지 대중교통 시장에서 총 수익의 23%를 창출할 전망이다. 도로 교통은 전체 여객운송의 85%, 화물 운송의 80%를 각각 차지한다. 도로공사를 포함한 방글라데시의 건설 시장은 2022년 807억 달러(약 111조원) 규모로 평가됐다. 2024~2027년 동안 연평균 6%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 분야의 경우 현재 발전연료 대부분은 천연 가스에 의존하며 이는 전체 전력 공급의 75%에 달한다. 일부 복합 연료 발전소는 필요시 석유로 가동 중이며, 수력 발전은 국토 대부분이 평지에 가까워 제한이 많다. 전력시스템 마스터 플랜(PSMP) 2016은 천연가스, 석유, 석탄 및 기타 주요 에너지에 대한 요구 사항을 포함하는데, 2017년을 정점으로 국내 LNG생산량은 계속 감소하고 LNG 수입은 천연가스 공급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LNG 터미널은 FSRU(부유식 저장 및 재기화 장치)로 육상뿐만 아니라 해상에도 건설하며, 재기화된 LNG를 공급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한편 천연가스 추가 탐사도 추진하고 있다. 전력발전용 석탄 소비는 2030년대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 소비가 암모니아 복합연소로 점차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재생 발전 용량은 519㎿(태양광 459㎿, 풍력 60㎿)로 전체 그리드 기반 발전 용량의 2%를 차지한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재생 가능한 자원(태양광 1만1500㎿, 풍력 1000㎿, 매립가스 150㎿)에서 약 1만2650㎿의 신재생 에너지 발전용량이 추가될 예정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가 호주 니켈 사업을 잠정 중단한다. 글로벌 니켈 시장 공급 과잉에 따른 결정이다. BHP는 11일(현지시간) 서호주 니켈 웨스트의 운영과 웨스트 머스그레이브 프로젝트를 오는 10월부터 일시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퀴나나 니켈 제련소와 칼굴리 니켈 제련소, 마운트 키스·린스터 니켈 제련소 등 웨스트 머스그레이브 프로젝트 개발의 채굴 및 가공 작업이 중단된다. BHP는 “이번 결정은 글로벌 니켈 시장의 공급 과잉에 따른 것”이라며 “최근 반세기 동안 니켈 선물 가격은 급격히 하락했으며, 이는 대체 저가 니켈 공급의 강력한 성장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BHP는 이번달 전환 작업을 시작해 10월에 니켈 사업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중단 절차는 12월 중 마무리 되며 이후 운영 재개를 위해 연간 3억 달러(약 41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BHP는 사업 중단 기간 동안에도 직원과 지역 사회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사업 운영 최전선에 있는 직원들에게는 다른 직무를 제공하거나 권고사직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사회를 지원하기 위한 커뮤니티 기금도 조성할 방침이다. 앞서 BHP는 올해 2월부터 서호주 사업장에 대한 폐쇄 조치를 검토해온 바 있다. 이를 위해 서호주 니켈 사업에 대한 세후 약 25억 달러(약 3조3335억원)의 비현금성 손실 비용을 살펴 보기도 했다. 이후 니켈 공급 과잉 현상이 지속되며 결국 잠정 중단 조치에 이르렀다. 실제 니켈 가격은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핵심 광물로 주목 받으며 상승했지만,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며 니켈 공급 과잉 현상이 벌어지자 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이미 니켈 사업장 폐쇄는 호주 광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호주 광산왕으로 알려진 앤드류 포레스트 포테스큐 메탈스 그룹 회장이 소유한 민간투자업체 와일루 메탈스는 니켈 가격 하락을 이유로 5월 말까지 호주 캄발다 니켈 사업장 운영을 중단했다. 또 다른 호주 광산업체 사우스32도 콜롬비아 니켈 사업장인 세로 마토소에 대한 전략적 검토를 시작했다. 니켈 시장의 급격한 침체 속에서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한 다양한 옵션을 평가하기 위해서다. 호주 파노라믹리소스는 지난해 12월 자발적 법정 관리에 들어갔다. 파노라믹리소스 관계자는 “사바나 니켈 프로젝트는 운영 및 재정 상황으로 볼 때 단기적인 전환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망돼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콘 일본 자회사인 '샤프'가 후공정 전문 기업 '아오이 일렉트로닉스(Aoi Electronics, 이하 아오이)'와 손잡고 반도체 패키징 시장에 진출한다. 반도체 분야 사업을 확대해 디스플레이 업계 불황을 타개한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샤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미에현 타키군에 위치한 중소형 발광다이오드(LCD) 패널 1공장을 아오이의 팬아웃패널레벨패키지(FOPLP) 기반 칩 후공정 시설로 전환하기 위한 기본 협정을 체결했다. 연내 후공정 생산라인 건설에 착수, 오는 2026년 가동한다는 목표다. 아오이는 일본 유일의 독립 반도체 조립·테스트 아웃소싱(OSAT) 회사다. 신공장을 통해 5G, 6G 등 차세대 통신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칩렛 패키지, 입 임베디드 전력 패키지, 고주파 패키지 등 향후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생산능력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아오이가 활용하는 FOPLP는 웨이퍼처럼 동그란 기판이 아닌 사각형 모양의 기판 패널 위에서 재배열해 패키징하는 기술이다. 칩 밑에 덧대는 기판을 적용하지 않아 전력 효율을 높여준다. 비용이 낮고 효율성이 높으면서도 고출력 성능을 내 수요가 높다. 삼성전자 등도 이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샤프 미에현 1공장은 월 2만 대 패널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이었다. 총 연면적 약 6만㎡에 달한다. 하지만 샤프가 중소형 LCD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으면서 '생존'을 위해 아오이와의 파트너십을 선택했다. 샤프는 공장 생산능력을 최적화하는 작업 외 활용도가 낮거나 사용하지 않는 생산시설을 외부 기업과 협력해 신사업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샤프가 반도체 사업을 확장하면서 모회사인 폭스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 사업 파트너십을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앞서 폭스콘 케이블 자회사 ‘팬인터네셔널’은 샤프와 광전자 부품과 관련해 협력한 바 있다. 폭스콘이 주요 주주로 있는 대만 이노룩스도 올 초 네덜란드 NXP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따내며 반도체 후공정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폭스콘이 투자한 두 회사가 모두 반도체 후공정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모습이다. <본보 2024년 1월 31일 이노룩스, 네덜란드 NXP로부터 대규모 반도체 패키징 수주>
[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의 최대 수혜주인 엔비디아(Nvida)에 대해 또 한 번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투자자에 보낸 서신에서 "엔비디아는 2014년 아크인베스트 설립 이후 회사와 주력 상품인 아크이노베이션 ETF(ARKK)의 성과에 엄청나게 기여했다"면서 "우리는 초기 엔비디아를 인공지능(AI) 분야의 '곡괭이와 삽(picks and shovel)' 전략으로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는 19세기 골드러시 시절 가장 많이 돈을 번 사람은 금을 찾던 이들이 아니라 곡괭이와 삽을 팔던 이들이었다는 점에서 착안한 투자 전략이다. 우드는 "지난 2022년 말 생성형 AI를 지원하는 가속기의 주요 공급업체인 엔비디아는 오픈AI 챗GPT 순간의 영향이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면서 "그 무렵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 인상에 돌입하면서 경제 활동에 타격을 줬고 ARKK의 포트폴리오를 약화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투자자가 엔비디아를 비롯해 현금이 풍부한 매그니피센트 6(Magnificent Six) 주식에 투자하면서 미국 주식 시장은 기록적인 수준의 집중도를 보였다"면서 "특히 광범위한 벤치마크에서 과소평가됐지만 향후 5년 동안 가치 창출을 주도할 가능성이 있는 AI 혁명에 대한 다양한 노출을 모색하는 데 박차를 가했다"고 강조했다. 우드는 "AI 확산은 우리 연구에서 궁극적으로 예상하는 것만큼 기업 수익과 생산성, 마진을 향상시키지 못했다"면서 "높고 충족되지 않은 단기 기대치를 고려할 때 고객은 AI 전략을 재평가해야 하며 엔비디아는 사업적으로 단기적인 소화불량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엔비디아 고객 일부와 경쟁업체는 더 낮은 가격과 마진으로 충분기 좋은 공급을 통해 AI 가속기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우리는 AI를 다양한 기술과 새로운 기업의 발판 역할을 할 근본적인 혁신 플랫폼으로 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반도체부터 클라우드 플랫폼, 고도로 융합된 AI 응용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전체 AI 스택에 투자한다"고 했다. 캐시 우드는 1955년생으로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캐피탈그룹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얼라이언스번스틴(AB)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으로 12년 동안 일했다. 2014년 아크인베스트를 설립했다. 이름이 돈을 의미하는 '캐시(cash)'와 발음이 비슷해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을 얻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소규모 조선소 살리기에 나섰다. 조선업이 글로벌 공급망은 물론 해양 군사력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쳐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자 보조금 지원으로 조선업을 육성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교통부 산하 해양청(MARAD)은 소규모 조선소 보조금 프로그램을 통해 12개 주(州) 15개 소규모 조선소에 875만 달러(약 12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MARAD는 "보조금은 조선소를 현대화하고, 생산성을 높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면서 현지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MARAD의 소규모 조선소 보조금 프로그램은 2008년부터 진행됐다. 미국 전역의 33개 주와 테리토리에 있는 약 200개의 조선소에 365회에 걸쳐 3억 1170만 달러(약 4285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미국 전역의 조선업은 10만개 이상의 일자리와 400억 달러(약 55조원) 이상의 국내총생산(GDP)을 제공한다. 10년 전 조선업 직·간접 관련 분야로 인한 GDP는 360억 달러(약 49조원)에서 40억 달러(약 5조원) 올랐다. 미국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국가안보와 해운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 내 연안에서 사용되는 선박은 미국인이 75% 이상 소유하고 미국인 선원이 75% 이상, 미국에서 건조된 배로만 운송되어야 한다는 일명 '존스법(Jones Act)'이 제정했다. 이후 조선업은 미국의 자국 보호 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존스법 덕에 미국은 1975년까지 연 70척 이상의 상선을 제작하면서 놀라운 생산 능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집권 시절 정부의 조선업 보조금이 폐지되고, 비교적 임금이 저렴한 동아시아 국가들에 점점 산업 우위가 넘어가더니 미국이 글로벌 조선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감소했다. 선박 제조가 가능한 인력은 물론 제작된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드라이독(dry dock) 등이 부족하고, 주요 부품들을 생산할 수 있는 공급 업체들이 한정적이다 보니 선박 생산 점유율이 떨어졌다. 한편, 미국의 조선업 생태계 쇠퇴로 한화는 국내 조선업 최초로 미국 조선소를 인수해 미국 함정 유지보수(MRO)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HD현대중공업도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해 향후 5년간 미국 해상 수송사령부 소속의 지원함과 미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전투함에 대한 MRO 사업 입찰 참여 자격을 확보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광산기업 리오 틴토(Rio Tinto)가 소유한 세르비아 자다르(Jadar) 리튬 광산 개발 프로젝트가 2년 만에 사법 족쇄를 풀었다. 유럽 전기차 산업은 물론 유럽연합(EU)의 리튬 수요 충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르비아 헌법재판소는 11일(현지시간) 판결을 통해 지난 2022년 자다르 리튬 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리오 틴토의 개발 계획 허가를 취소하기로 한 정부의 결정이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헌재는 "세르비아 정부는 헌법 제3조와 정부법 및 환경영향평가법의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 방식으로 규제를 채택함으로써 권한의 한계를 넘어섰다"고 판결에 관해 설명했다. 앞서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지난달 EU의 새로운 환경 보증에 따라 자다르 리튬 광산 개발 프로젝트가 재개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리오 틴토 역시 6년간 걸쳐 진행된 환경 연구 초안을 공개했다. 과학적 연구를 통해 국내외 환경 보호 기준을 준수하면서 안전하게 광산을 개발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본보 2024년 6월 14일 참고 '年 100만대 전기차 공급' 세르비아 리튬 프로젝트, 환경평가 양호…사업 재개 청신호> 세르비아 서부에 위치한 자다르 광산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수인 리튬이 유럽에서 가장 많이 매장된 곳이다. 리오 틴토는 지난 2021년 24억 달러(약 2조7600억원)를 투자해 리튬뿐 아니라 태양광 발전 패널에 사용되는 붕산염 등을 최소 15년간 채굴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환경 영향 평가와 타당성 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발이 추진돼 세르비아 정부와 리오 틴토 간 뒷거래 의혹이 불거졌고, 환경단체의 반대 시위가 거세지자 세르비아 정부는 2022년 1월 개발 면허를 취소했다. 광산 개발이 재개되면 유럽 전기차 산업과 EU의 리튬 생산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전망이다. 자다르 광산은 유럽 최대 리튬 광산으로, 연간 5만8000t의 정제된 배터리용 탄산리튬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유럽 전기차 생산량의 17%, 약 110만대에 해당하는 양이며 현재 유럽 대륙 리튬 수요의 90%를 충당할 수 있는 규모다. 현재 EU의 역내 리튬 생산량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 리오 틴토는 "리오 틴토는 세르비아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우리는 자다르 리튬 프로젝트가 세르비아의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해 다른 산업과 수천 개의 일자리를 발전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리튬·붕산염 자산이 될 잠재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로 떠오른 세계 최대 반구(半球)형 공연장 '스피어(Sphere)'가 엔비디아의 기술력으로 완성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피어 안팎에 설치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초대형 스크린에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장착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엔비디아에 따르면 스피어 내부와 외부 디스플레이는 엔비디아 플래그십 GPU 'RTX A6000' 150개로 구동된다. 엔비디아 칩이 스피어에 쓰였다는 사실이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피어는 작년 9월 개장한 공연장이다. 높이 112m, 폭 157m의 반구 형태를 띄고 있다. 한국 아파트 36~40층 높이를 자랑한다. 투자비 약 23억 달러(약 3조1000억원)와 공사 기간 약 7년이 소요됐다. 내부에는 약 1만5000㎡ 규모의 16K 초고해상도 스크린을, 외부에는 약 5만3000㎡ 규모의 LED 스크린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외부 스크린에는 형형색색의 광고와 지구, 캐릭터 같은 미디어 파사드가 24시간 내내 재생되고 있어 ‘잠들지 않는 화려한 도시’라는 라스베이거스를 보여주는 대표 건축물로 자리잡았다. 엔비디아 칩은 외부 스크린에 장착된 120만 개의 LED를 프로그래밍하고 내부 16개의 대형 16K 스크린을 작동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각 칩은 △1만 개 이상의 코어 △48GB GDDR6 메모리 △300W 열설계전력(TDP)을 제공한다. GPU와 함께 데이터처리장치(DPU) ‘블루필드'와 네트워크 어댑터 '커넥트X-6 Dx NIC' 등을 통해 강력하면서도 안정적인 연결성을 지원한다.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엔비디아의 기술이 더해졌다. 리버맥스 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SDK)와 DOCA 파이어플라이 등이다. 이들은 엔비디아 칩과 결합, 빠르게 처리하고 지연 시간을 최소화해 모든 디스플레이 패널이 하나의 동기화된 캔버스처럼 작동하도록 보장해준다는 게 엔비디아의 설명이다. 니르 니차니 엔비디아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부문 수석 제품 이사는 "엔비디아의 RTX GPU, 블루필드 DPU 및 리버맥스 소프트웨어의 통합은 스피어에 필요한 고유한 고해상도 비디오 스트림과 엄격한 타이밍 요구 사항을 지원하고 미디어 처리 기능에 대한 새로운 표준을 설정해 현대 가속 컴퓨팅을 위한 강력한 이점을 창출해준다"며 "이번 협업으로 놀라운 성능 향상이 이루어졌으며, 스피어에서 방문객들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에어택시 제조업체 릴리움(Lilium)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규모 주문을 확보했다. [유료기사코드] 12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릴리움은 사우디아라비아 항공사 사우디아항공(Saudia)으로부터 대규모 주문을 받았다. 릴리움은 오는 18일 독일 뮌헨 본사에서 이와 관련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양사는 올해 초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 100대 공급 기본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독일에 기반을 둔 릴리움은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 등과 함께 에어택시 분야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지난 2017년 2인승 eVTOL의 시험 비행을 마쳤고 2019년에는 5인승 제품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현재 7인승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2025년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릴리움 eVTOL은 달걀 모양의 항공기 선실에 4개의 날개가 달려 있는 7인승 제트 비행기다. 날개에는 모두 36개의 전기 제트엔진이 장착돼 있다. 다른 경쟁사의 eVTOL와 달리 달리 비행기 꼬리, 항공기 방향타, 프로펠러, 기어박스 등이 없다. 지난 9월 형식 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기체 조립에 착수했다. 연말까지 조립을 완료하고 독일 베슬링에 있는 릴리움 시설로 인도할 예정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의 그래프코어(Graphcore) 인수가 임박했다. 업계 절대자로 군림하고 있는 엔비디아(NVIDIA)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그래프코어에 5억 달러(약 6900억원) 규모의 인수안을 제안했다. 영국 당국의 심사를 거쳐야 하지만 소프트뱅크가 암(Arm)에 대한 막대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거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앞서 블룸버그를 비롯한 외신들은 지난 5월 소프트뱅크와 그래프코어가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일제히 보도한 바 있다. 이미 수개월 전 협상을 시작한 이후 잠재적 거래에 대한 논의가 더욱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분위기는 그래프코어 내부에서도 감지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나이젤 툰 그래프코어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과 미팅에서 소프트뱅크가 인수기업이라고 말했으며, 이는 텔레그래프 보도를 통해 확인되기도 했다. 그래프코어 직원들은 현지 언론을 통해 회사 매각에 대한 조건부 합의가 이뤄지면서 주식 가치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실제 스톡옵션이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보유한 전 직원 4명은 자신의 주식이 더 이상 가치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2016년 영국에서 설립된 그래프코어는 AI(인공지능) 소프트웨어용 맞춤형 반도체를 설계하는 스타트업이다. 설립 초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성장해 엔비디아의 경쟁사로 부상할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이에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MS) △BMW △세쿼이아캐피탈 △베일리기포드 등으로부터 7억 달러(약 97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20년 12월에는 2억2000만 달러(약 3000억원)의 시리즈E 펀딩 라운드를 유치한 이후 최고점에서 28억 달러(약 3조8766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기도 했다. 하지만 MS가 지난 2020년 말 그래프코어와 거래를 중단하고 자체 반도체 개발에 나서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지난 2022년에는 공격적인 연구·개발(R&D) 끝에 1초당 35경회 연산이 가능한 지능형처리장치(IPU)를 선보였지만, AI용 칩 수요가 엔비디아의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A100과 H100에 집중되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투자자들의 지분 매각도 이어졌다. 몰튼 벤처스는 지난달 연례 실적 발표를 통해 그래프코어 지분 가치를 45% 삭감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2년 연속으로 지분을 줄인 것이다. 세쿼이아캐피탈도 지분 가치를 상각했으며, 베일리기포드는 지분을 절반으로 줄였다. 자산 관리 기업인 슈로더는 지분 가치를 25% 줄였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철광석 가격이 공급 급증으로 무너질 위험에 처했다. 세계 최대 미개발 철광석 매장지 프로젝트가 본격 생산 준비에 나서면서 철광석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올해 남은 기간 세 자릿수를 유지하다 오는 2025년부터 서아프리카에서 저렴한 공급이 시작되면서 업계의 평균 비용이 낮아질 전망이다. 서아프리카 기니 시만두(Simandou) 프로젝트는 20억t 규모 철광석 매장량을 자랑하는 세계 최대 미개발 철광석 매장지에서 생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025년부터 연간 500만t을 생산한 후 2028년에는 연간 9000만t까지 꾸준히 생산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부와 남부로 나누어져 있는 시만두 프로젝트는 매년 전 세계 철광석 공급량 16억t 중 상당량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비벡 다르 호주 커먼웰스 은행(Commonwealth Bank) 분석가는 장기 철광석 가격을 t당 68달러로 보고 있는데 10년 후 시만두 프로젝트의 경우 남부는 t당 20달러, 북부는 t당 35달러에 생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리즈 가오 컨설팅 업체 CRU 그룹 수석 분석가는 "이 프로젝트 생산 능력은 1억2000만t으로 5~7년 안에 도달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그 무렵에는 시만두의 새로운 물량을 수용하기 위해 고비용 생산업체들이 시장을 떠나면서 시장이 재균형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광산 확장에 나선 건 시만두 프로젝트뿐만이 아니다. 호주 미네랄 리소스(Mineral Resources)의 프로젝트는 오는 2025년 6월까지 연간 3500만t의 생산량을 달성할 예정이다. 앞서 철광석은 최대 소비처인 중국의 급속한 성장과 비용 절감으로 인해 글로벌 광산업체 리오 틴토(Rio Tinto)와 BHP 그룹 등의 주요 수입원이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철강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으로 인해 철광석 선물 가격은 올해 들어 23% 하락한 t당 109달러까지 떨어졌다. 높은 항만 재고량도 철광석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항만 재고량은 2년 만에 최고치로 확대됐다. 이에 중국 정부는 과잉 생산량을 줄이기 위해 철강 생산량을 제한하고 있다. 중국 철강 업계 역시 기존 철강을 재활용하고 탄소 집약도가 낮은 전기 아크로를 추가하는 상황이다. 아틸라 위드넬 싱가포르 원자재 분석업체 네비게이트 코모디티(Navigate Commodities) 공동 창업자는 "현재 상황은 중국의 내수 수요와 풍부한 공급으로 가격이 t당 40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10년 전 시장 역학을 연상시킨다"며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쉘, 토탈에너지, BP, 미쓰이물산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애드녹, ADNOC)의 '루와이스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동참한다. 이들은 루와이스 프로젝트 지분 투자로 LNG대거 확보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애드녹은 10일(현지시간) 쉘, 토탈에너지, BP, 미쓰이물산과 루와이스 LNG 프로젝트 참여 서명식을 가졌다. 서명식에는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Sultan Ahmed Al Jaber) 애드녹 전무이사 겸 그룹 최고경영자(CEO), 머레이 오친클로스(Murray Auchincloss) BP CEO, 겐이치 호리(Kenichi Hori) 미쓰이 사장 겸 CEO, 와엘 사완(Wael Sawan) 쉘 CEO, 패트릭 푸야네(Patrick Pouyanne) 토탈에너지 회장 겸 CEO가 참석했다. 프로젝트 합류 계약에 따라 애드녹은 루와이스 LNG 프로젝트의 지분을 쉘, 토탈에너지, BP, 미쓰이물산에 각각 10%씩, 총 40% 배분할 예정이다. 애드녹은 60% 지분을 보유한다. 와엘 사완 쉘 CEO는 "루와이스 LNG 프로젝트를 통해 에드녹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한다는 전략에 따라 추가 LNG 용량에 투자해 LNG 포트폴리오를 더욱 성장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머레이 오친클로스 BP CEO는 애드녹 계획에 동참해 오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게 기쁘다고 전했다. 그는 "루와이스 LNG 투자는 전 세계적으로 LNG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가운데 중동의 가스 성장에 대한 투자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말했다. 패트릭 푸야네 토탈에너지 CEO는 "루와이스 LNG를 통해 석유·가스 탈탄소화 헌장을 주도하고 LNG가 과도기적 연료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켄이치 호리 미쓰이 CEO는 "미쓰이는 LNG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기업의 투자는 최근 애드녹이 내린 루와이스 LNG 프로젝트의 최종투자결정(FID)을 기반으로 한다. 루와이스 LNG는 총 수출 용량이 960만t(mtpa)에 달하는 LNG 액화 트레인 2기(1기 480만t)로 구성된다. 이로 인해 애드녹의 연간 생산능력을 2배 이상으로 늘려 전 세계 LNG 수요를 충족하게 한다. 루와이스 LNG에서는 1년 안에 런던시의 모든 가정에 2년 이상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의 LNG를 생산할 수 있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애드녹 간의 파트너십은 애드녹을 신뢰할 수 있는 투자처로서 아부다비의 입지를 강화하고 루와이스 LNG의 생산 용량을 늘리게 한다. 애드녹은 지분 투자 계약 외 쉘과 연간 100만 톤(mtpa), 미쓰이 60만톤mtpa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국제 파트너들과 새로운 장기 LNG 판매 약정을 체결하며 루와이스 LNG 생산 능력을 70%까지 끌어올렸다. 루와이스 LNG 프로젝트의 수출 터미널 건설은 프랑스 테크닙 에너지와 일본 JGC, UAE NMDC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담당한다. 애드녹은 컨소시엄과 55억 달러(약 7조6000억원) 규모의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이날 서명식에는 셰이크 칼레드 빈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Sheikh Khaled bin Mohamed bin Zayed Al Nahyan) 아부다비 왕세자도 참석했다. 왕세자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 수장들과 만나 에너지 부문의 미래와 UAE의 약속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웨이퍼 가격을 '또'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요 부족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되며 TSMC의 몸값이 나날이 치솟고 있다. 잇단 가격 인상에도 TSMC 첨단 공정은 그야말로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TMSC가 오는 2025년에 웨이퍼 가격을 최대 10% 인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고성능컴퓨팅(HPC)부터 가전제품용 칩까지 모두 해당된다. 실제 엔비디아, AMD 등 인공지능(AI)와 HPC향 칩 고객사와 가격 협상도 매듭지은 것으로 알려진다. 4나노미터(nm)급 웨이퍼 평균판매단가(ASP)는 기존 1만8000달러에서 약 2만 달러까지 약 10% 올리는 것으로 합의했다는 게 모건스탠리의 설명이다. 3나노 공정 기반 웨이퍼의 경우 약 4%의 인상률이 예상된다. 16나노 등 성숙 공정의 경우 TSMC가 충분한 용량을 보유하고 있어 가격 인상 가능성이 낮다. 웨이퍼와 별도로 패키징 솔루션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TMSC의 첨단 후공정 기술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 가격이 향후 2년 간 약 20%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CoWoS는 칩을 겹쳐 공간을 절약하고 소비 전력을 줄이는 동시에 처리능력을 높이는 2.5차원(D) 패키징 기술이다. TSMC는 올해 CoWoS 생산량을 2배 늘려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TSMC의 대만 내 생산기지에서만 CoWoS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TSMC는 최근 고객들과의 협상 과정에서 가격 인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원하는 수준의 물량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며 으름장을 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일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다. 하지만 고객 신뢰 확보 측면에서 봤을 때 터무니 없는 발언은 아닐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TSMC는 과거에도 수차례 웨이퍼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10%를 올린 데 이어 이듬해 추가 5%를 인상했다. 판매 단가 상승과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TSMC의 마진도 개선, 호실적이 기대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