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개발 업체 뉴럴링크가 새로운 BCI 칩을 개발 중이다. 뉴럴링크는 올해 안에 10명에 가까운 환자에게 임상을 진행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0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뉴럴링크 경영진은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첫 임상 환자의 현재 상태와 향후 계획 등을 공유했다. 이번 발표를 통해 뉴럴링크는 기존 BCI 칩에서 전극의 수를 절반으로 줄인 더욱 효율적인 장치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뉴럴링크의 BCI 칩은 칩, 반도체 등으로 구성된 하우징과 머리카락보다 얇은 64개의 전극 실 부분으로 구성된다. 하우징 부분은 두개골에 장착되며 실 부분이 뇌에 연결돼 전기 신호를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뉴럴링크는 BCI 칩 이식 과정에서 두개골을 조각하는 방식도 도입한다. 뉴럴링크는 이식 환자의 두개골을 조각해 이식되는 BCI 칩과 뇌 사이의 공간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럴링크가 BCI 칩과 뇌의 공간을 최소화하려는 것은 첫 번째 이식 환자를 통해 얻은 결과 때문이다. 뉴럴링크는 첫 임상 환자에게 이식한 전극 실 일부가 뇌 밖으로 밀려난 것을 확인했다. 환자의 뇌가 예상보다 3배까지 움직여 실이 빠져나온 것이다. 현재는 뇌 밖으로 빠져나온 부분을 제외하고는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나온 것이 이식 과정에서 하우징 부분을 뇌에 최대한 밀착시켜 실 부분에 가해지는 장력을 줄인다는 것이었다. 또한 뇌 운동피질 3~5mm 깊이까지 삽입된 것을 향후 8mm까지 더 깊이 삽입할 수 있도록 FDA(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발표를 통해 뉴럴링크의 다음 세대 BCI 칩이 뇌와 최대한 근접하게 장착, 전극 실을 더 깊이 장착할 수 있도록 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개발이 진행될 것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뉴럴링크는 FDA에 두번째 임상 실험 승인을 받았다. 이에 추가로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현재는 1명의 환자만이 임상에 참여했다"며 "올해 안에 한 자릿수 후반의 참가자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암석에서 추출한 광물을 전고체 배터리용 전해질로 사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상용화될 경우 제조 원가를 획기적으로 절감, 전고체 배터리 시대를 앞당기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덴마크 공과대학(DTU)에 따르면 모하마드 코슈칼람(Mohamad Khoshkalam) 박사후연구원이 이끈 연구팀은 대표적인 암석 규산염인 규산나트륨과 규산칼륨을 기반으로 한 초이온성 신소재를 개발했다. 규산염의 낮은 이온 전도성 문제를 해결, 전고체 배터리의 고체 전해질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규산염은 지구 표면의 90% 이상을 덮고 있는 암석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광물이다. 지구에서 가장 흔한 광물 중 하나인 만큼 저렴하고 공급이 원활하다. 실온에 가까운 약 40도에서 이온을 전도할 수 있고 습기에 민감하지 않아 배터리 생산에 투입하기 위한 가공·처리 환경이 까다롭지 않다는 점도 장점이다. 문제는 낮은 이온 전도성이다. 규산염은 일반적으로 쓰이는 액체 혹은 고체 전해질보다 크고 무거워 전도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진다. 배터리 용량, 충전 시간, 수명, 안전성 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전해질의 높은 전도성이 담보돼야 한다. 전해질의 전도도는 양극과 음극 사이 이온이 오가는 길인 전해질에서 이온이 얼마나 빨리 움직일 수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코슈칼람 연구팀은 규산칼륨과 규산나트륨 기반 초이온성 물질의 이온을 리튬 기반 전해질보다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공정에 대한 레시피를 개발했다. 액체 기반 전해질은 물론 고체 리튬 기반 전해질보다도 성능이 더 뛰어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새로운 공정 레시피를 토대로 최근 이 기술에 대한 특허도 확보했다. 연구 결과는 재료·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엔지니어링 머트리얼스(Advanced Engineering Materials)'에 '지구에 풍부한 암석-규산염에서 빠른 K+ 수송 역학을 통해 실현된 신속한 고체 가스 감지(Rapid Solid-State Gas Sensing Realized via Fast K+ Transport Kinetics in Earth Abundant Rock-Silicates)'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게재됐다. 코슈칼람 박사후연구원은 이 논문의 책임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업계에서는 규산염 기반 고체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가 실제 전기차에 탑재돼 상용화 되는 데는 최소 1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아직까지 기술 준비 수준이 낮을 뿐만 아니라 기술적 난이도가 높기 때문이다. 코슈칼람 박사후연구원은 업계 우려에도 불구하고 규산염 기반 전고체 배터리용 전해질을 상용화를 자신했다. 상용화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스타트업 'K-이온(K-Ion)'도 설립할 예정이다. 단순 연구에 그치지 않고 1~2년 내 전고체 배터리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시장에 선보인다는 목표다. 코슈칼람 박사후연구원은 "배터리 구성 요소를 사용해 처음 테스트한 결과, 이 소재(규산염 기반 전해질)는 고체 전해질로서 매우 우수한 전도성을 가지고 있음이 밝혀졌다"며 "우리는저렴하고 효율적이며 친환경적이고 확장 가능한 고체 전해질을 위한 소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물산이 투자한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솔루션 기업 '포윈'이 현지 전력회사로부터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신재생에너지 전환 수요에 힘입어 세계 각국에서 포윈을 향한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포윈은 전날 미국 남동부 최대 전력회사 'DTE에너지(DTE Energy)'와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미시간주에 있는 DTE에너지의 폐쇄된 석탄화력발전소 부지에 880MWh급 ESS 시스템을 설치한다. 신규 ESS 시설은 오는 2026년 풀가동에 돌입한다. 완공시 230만 명이 친환경 무공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발전 용량을 갖춘다. 미시간주에서 가장 큰 독립형 ESS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게 포윈의 설명이다. 이 프로젝트는 미시간주 공공서비스위원회로부터 승인도 받았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으로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설치량이 늘며 ESS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지난해 4.8GW였던 미국 ESS 설치량은 2023~2027년 사이에 75GW까지 급증할 전망이다. 미국 에너지정보국은 지난 2022년 미국 전력 생산량에서 14%를 차지했던 풍력과 태양광 비중이 올해 18%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1989년 설립된 포윈은 미국 오클랜드에 본사를 둔 ESS 회사다. 텍사스와 아이다호, 캘리포니아 등 미국 주요 도시를 넘어 스코틀랜드, 포르투갈 등 해외에도 진출, 전 세계에서 16GWh 이상 규모의 ESS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삼성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삼성벤처투자(삼성물산 신기술투자조합)와 전략적 지분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제프 워터스 포윈 최고경영자(CEO)는 "DTE에너지 프로젝트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선정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전체 유틸리티 부문에 영감을 주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달성하는 데 있어 첨단 에너지 저장 솔루션의 잠재력과 영향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칠레 국영 광산기업 코델코(Codelco)가 캐나다 광산업체 텍 리소스(Teck Resources)의 칠레 대규모 광산 프로젝트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 칠레의 내년 구리 생산량 확대 실현에 속도를 내줄 것으로 전망된다. 코델코는 9일(현지시간) 텍 리소스가 운영하는 칠레 케브라다 블랑카(Quebrada Blanca) 구리 광산 지분 10%를 약 5억 달러(약 70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지분은 칠레 국영 광산기업 에나미(Enami)가 보유 중이다. 이를 통해 코델코는 새로 확장된 저비용 장수명 구리 광산을 확보하게 되며, 에나미는 새 제련소에 자금 조달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에나미는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2억 달러(약 277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는데 지난 2022년 기록한 7800만 달러(약 1080억원)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이는 칠레 북부 아타카마 주에 있는 파이포테(Paipote) 제련소가 수리 보류로 인해 가동이 중단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에나미는 케브라다 블랑카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가치를 3억2300만 달러(약 4480억원)로 추정하고 있다. 케브라다 블랑카 광산은 칠레 북부 타라파카 지방의 해발고도 4400m에 위치한다. 지난 1994년 노천 구리 광산으로 생산을 시작했으며, 텍 리소스가 2007년에 인수하며 지분 60%를 보유한 대주주로 올라섰다. 최근 케브라다 블랑카 광산이 확장됨에 따라 텍 리소스는 올해 1분기 동안 전체 구리 생산량이 74% 증가한 성과를 거뒀다. 구체적으로 올 1분기 구리 총생산량 9만9000t 가운데 케브라다 블랑카 광산에서 4만3300t을 생산했다. 칠레 구리 업계는 잇따른 부진을 끊고 올해부터 활개를 펼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칠레 구리 생산량은 지난 2년간 여러 프로젝트가 지연되며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바 있다. 호아킨 모랄레스 칠레구리위원회(Cochilco) 부위원장은 지난 4월 내년 칠레 구리 생산량이 580만t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년간의 연평균 생산량보다 높은 수준인 올해 예상치(550만t)보다 6% 증가한 수치다. 특히 모랄레스 부위원장은 텍 리소스와 BHP 그룹의 구리 생산량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내년 전망치를 높게 점쳤다. 텍 리소스는 최근 케브라다 블랑카 프로젝트 2단계 작업에 돌입했다. 코델코의 생산량이 회복세를 보이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코델코의 올해 1분기 구리 생산량은 30만t에 육박했다. 올해 총생산량은 약 135만t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오는 2030년에는 170만t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본보 2024년 4월 24일 참고 칠레 "내년 구리 생산량 580만t으로 늘린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회장이 미국 인공지능(AI) 로봇 스타트업 스킬드AI(Skild AI)에 투자했다. 스킬드AI는 10일 3억 달러(약 420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소프트뱅크와 베이조스가 설립한 벤처캐피털(VC) 베이조스엑스페디션스, 라이트스피드벤처파트너스, 코튜 등이 공동으로 주선했다. 이외에 주요 투자자로는 △펠리시스벤처스 △세쿼이아 △멘로벤처스 △제너럴카탈리스트 △CRV △아마존 △SV엔젤 △카네기멜론대 등이 있다. 스킬드AI는 이번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를 15억 달러(약 2조800억원)로 평가받았다. 미국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스킬드AI는 지난 2023년 설립한 AI 로봇공학 기술기업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에서부터 사족보행 로봇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로봇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경쟁 모델 대비 최소 1000배 많은 데이터 포인트에서 모델을 훈련하며 데이터 장벽을 허물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특정 응용프로그램을 위해 제작된 수직 설계 로봇과 달리 스킬드AI의 모델은 조작·이동·탐색을 포함해 로봇, 시나리오, 작업의 다양한 구현을 위한 공유된 범용 두뇌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디팍 파탁 스킬드AI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우리가 구축하고 있는 대규모 모델은 로봇과 작업 전반에 걸쳐 비할 데 없는 일반화와 새로운 역량을 보여주며 실제 환경 내에서 자동화를 위한 상당한 잠재력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아브히나 굽타 공동 창업자 겸 회장은 "모든 환경에서 자동화 작업을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는 범용 로봇을 통해 심각하게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노동시장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SNS인사이더는 전 세계 AI 로봇 시장이 2022년 99억6000만 달러(약 13조8100억원)에서 2030년 1196억9000만 달러(약 166조100억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능형 로봇은 제조·물류·의약·의료·국방·농업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어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AI 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서비스용 로봇의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전동화 전략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전기차 배터리 기술 역량 센터도 마련했다. 다만 최근 들어 심화되는 전기차 수요 감소 영향을 고려해 배터리 셀 용량은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는 올해 전기차 배터리와 전기 구동 시스템 개발에 140억 유로(한화 약 20조972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금 대부분 연구개발(R&D)과 생산 시설 확대에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배터리 개발 투자 일환으로 최근 독일 슈투트가르트-운터투르크하임 본사에 전기차 배터리 기술 역량 센터 'e캠퍼스'(eCampus)도 마련했다. 착공 2년 만이다. 10000㎡ 규모로 지어진 이곳 e캠퍼스는 배터리 셀 개발과 생산, 테스트, 인증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갖췄다. 벤츠는 e캠퍼스를 2단계로 나눠 운영, 고성능 셀 혁신과 생산 공정 최적화를 통해 향후 몇 년 안에 전기차 배터리 비용을 30% 이상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벤츠는 오는 2030년까지 태양광 및 풍력 에너지 설비를 확대, 생산 에너지 수요의 70% 이상을 재생 에너지원으로 충족할 방침이다. 궁극적으로 2039년까지 전 세계 모든 벤츠 생산 공장을 100% 재생 에너지로 운영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만 벤츠는 전기차 캐즘(일시적인 수요 부진) 현상 해결 징후가 명확해질 때까지 배터리 셀 용량을 확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기차 판매 예측을 수정한 데 따른 것이다. 벤츠는 2030년 전기차 판매 비중이 50%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이유로 벤츠와 스텔란티스, 토탈에너지 합작 투자사인 유럽 배터리 제조업체 ACC(Automotive Cells Company) 독일과 이탈리아 배터리 제조공장 건설 작업도 중단됐다. 마르쿠스 셰이퍼 벤츠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당초 벤츠는 2030년 200기가와트시(GWh) 이상의 배터리 셀 용량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는 2030년 벤츠 연간 전기차 판매량이 200만 대가 될 것이라는 가정 하에 설정된 값이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조기 총선이 끝남에 따라 영국 주식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일본 주식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1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랙록투자연구소(BII)는 "영국 조기 총선에서 노동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영국 주식에 대해 매력적인 평가가 나온다"고 밝혔다. BII는 "정치적 상황이 안정됨에 따라 투자 심리가 개선, 영국 주식 투자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 치러진 영국 조기 총선 개표가 마무리되면서 노동당이 전체 650개 선거구에서 412석을 차지했다. 제1야당 노동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 압승을 거두면서 14년 만의 정권 교체를 이룬 이 당 대표 키어 스타머가 5일 신임 총리로 취임했다. BII는 또 "일본 주식은 완만한 인플레이션 완화, 주주 친화적인 일본 기업의 개혁, 일본은행의 신중한 통화정책 등으로 일본 주식은 가장 확신하는 투자처"라고 분석했다. BII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 국채와 관련해 장기 국채 가격은 미국의 재정 적자 확대 전망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에 단기·중기 국채를 더 선호한다"고 했다.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후보 모두 정부 지출 감소를 우선시하지 않는다"면서 "이는 장기 프리미엄을 확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일동제약 독일 파트너사 에보텍(Evotec)이 스위스 바이오기업 산도즈(Sandoz)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분야 협업을 강화한다. 지난해 5월 바이오시밀러 CDMO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바이오시밀러 개발로 확대하고 있다. 에보텍과 공동 연구 중인 일동제약에 호재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에보텍 자회사 저스트-에보텍 바이오로직스(Just-Evotec Biologics·이하 저스트-에보텍)가 산도즈와 바이오시밀러 위탁개발생산(CDMO)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 산도즈는 저스트-에보텍의 바이오시밀러 생산 기술 플랫폼 J.디자인(J.design)이 품질과 수율이 보장됐다며 CDMO 계약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저스트-에보텍은 프랑스 틀루즈 캠퍼스에서 산도즈 바이오시밀러를 생산할 방침이다. 산도즈 바이오시밀러는 △옴니트로프(성분명 소마트로핀) △바이노크릿(에포에틴 알파) △자르지오(필그라스팀) △릭사톤(리툭시맙) △하이리모즈(아달리무맙) 등 바이오시밀러 10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지난 2020년 자사 신약 후보물질 임상 직전단계 연구를 담당할 핵심 파트너로 에보텍을 선정했다. 양사는 먼저 일동제약의 당뇨병 치료신약 후보물질 IDG-16177 연구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지난 2021년 독일에서 임상 1상을 승인받아 개발을 진행 중이며 올해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포함해 매년 4개 이상의 신약 후보물질을 글로벌 임상에 진입시킨다는 복안이다. 일동제약 측은 "일동제약이 글로벌 제약사로 자리매김하는 데 에보텍과의 파트너십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와 오라클의 대규모 클라우드 임대 협상이 무산됐다. xAI는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10일 경제전문매체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xAI와 오라클이 진행하고 있던 100억 달러(약 13조8400억원) 규모 서버 임대 협상이 종료됐다. xAI는 기존에 오라클과 맺고 있던 클라우드 서버 계약을 확대하는 계약을 추진하고 있었다. xAI는 오라클과 엔비디아 H100 2만4000대 크기 클라우드 서버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해 거대언어모델(LLM)기반 AI 챗봇 그록 2(Grok 2)를 학습시켰다. 그록 2는 현재 미세 조정, 버그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며 다음 달 출시될 예정이다. xAI와 오라클의 협상이 중단된 것은 xAI의 측의 요구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는 오라클이 제시한 시간보다 빠르게 데이터센터를 구축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오라클은 xAI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고 했던 테네시주 멤피스의 전력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라클과의 협상이 틀어지면서 xAI는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을 시작했다. 일론 머스크 CEO도 엔비디아 H100 10만장이 설치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당초 xAI와 협상하던 용량은 다른 기업과 계약했다고 밝혔으며 xAI와도 향후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으로 전했다. 실제로 xAI는 오라클의 2세대 클라우드에서 AI모델을 훈련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우리가 10만장 규모 H100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결정한 것은 빠른 속도가 중요했기 때문"이라며 "가장 빠른 속도가 우리의 운명을 좌우할 때는 뒷자리에 앉지 말고 직접 운전대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가 영국 원자력청(Great British Nuclear)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입찰에 참여한다. 영국은 정부 차원에서 SMR 사업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뉴스케일파워는 9일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엔트라원 에너지(ENTRAone Energy)와 영국 정부의 SMR 공모에 입찰서를 제출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SMR 기술은 유일하게 R&D(연구·개발)를 완료하고 규제 승인을 확보해 제조까지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영국에 안정적이고 깨끗한 원자력을 배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원자력청은 지난해 7월 SMR 기술 선정 절차를 개시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6개 기업 모델이 1차 관문을 통과했으며, 최종 선정을 위한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선정된 모델에 대해서는 영국 정부의 자금 지원과 영국 원자력청과의 파트너십, 부지 접근 지원 등이 제공된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엔트라원은 지난 2022년 뉴스케일파워와 체결한 독점 파트너십을 토대로 SMR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발전소를 개발·운영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지난해 10월엔 뉴스케일파워와 함께 미국 IT 인프라 회사 스탠다드파워(Standard Power)의 SMR 공급사로 선정된 바 있다. 뉴스케일파워의 이번 입찰 참여는 SMR에 대한 영국 원자력청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영국은 SMR 산업 강화를 위해 세계 각국 기업과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대표적으로 영국 원자력청은 올해 3월 한국 현대건설과 미국 홀텍, 영국 발포어 비티, 모트 맥도널드와 SMR 기술 경쟁 공동 참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최대 게임기업 텐센트가 미국과 유럽에서 신규 상표를 등록했다. 신작 게임 타이틀로 추정되는 상표 등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유럽지식재산청(EUIPO)에 '더 그레이 스테이트(THE GREY STATE)'라는 상표를 등록했다. 25일에는 미국 특허청(USPTO)에도 동일한 내용으로 등록작업을 진행했다. 신규 등록된 상표는 EUIPO에서는 상표에 대한 심사를 진행 중이며 USPTO에서는 심사관 배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에 등록된 상표의 클래스(분류)는 9, 41, 42가 부여됐다. 9는 컴퓨터 게임 소프트웨어를 포함하며 41은 온라인 게임, 42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설계 등을 포괄한다. 텐센트의 새로운 상표 중 관심을 받고 있는 대목은 클래스 9에 포함된 내용이다. 분류에 대체불가능토큰(NFT)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에서는 새로운 게임에 NFT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텐센트의 신작 게임에 대한 정보는 상표 등록 사실 뿐이기 때문에 어떤 게임인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향후 텐센트도 신작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될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텐센트는 클라우드를 통해 웹3 부문 인프라 시장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한편 텐센트는 넥슨의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모바일로 다시금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던파 모바일은 지난 5월 중국 출시 이후 한달 동안에만 약 3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던파 모바일은 왕자영요, 화평정영에 이은 메가 히트작을 만들지 못하고 있던 텐센트에 희망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텐센트가 던파모바일 흥행에 힘입어 2분기 중국 국내 게임 매출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텐센트는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중국 내 게임 매출은 전년대비 2% 줄어든 성적표를 받았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희토류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희토류 공급사인 호주 아라푸라 레어 어스(Arafura Rare Earths)가 추가 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면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라푸라 레어 어스는 최근 독일 부처 간 위원회로부터 최대 1억1500만 달러(약 1600억원)의 대출 보증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획득했다. 이는 놀란스 희토류 프로젝트의 선순위 부채 구조를 완성하는 데 필요한 최종 승인이라고 아라푸라 레어 어스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아라푸라 레어 어스는 연방정부로부터 놀란스 희토류 프로젝트 중요 광물 시설에 대한 최대 5억3300만 달러(약 7380억원)의 부채 금융 패키지를 조건부로 승인 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라푸라 레어 어스는 지난 2일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놀란스 희토류 프로젝트에 대한 최대 1억5000만 달러(약 2100억원) 규모의 부채 자금조달 조건부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아라푸라 레어 어스와 수출입은행이 지난해 12월 맺은 의향서(LOI)에 따른 것이다. 수출입은행은 최대 7510만 달러(약 1000억원)의 현금을 직접 제공하고, 7490만 달러(약 1000억원)는 보증 형태로 지원한다. 놀란스 희토류 프로젝트는 재생 에너지 전환에 중요한 네오디뮴과 프라세오디뮴(NdPr) 금속 공급에서 중국의 지배력을 낮추기 위한 서방 국가들의 핵심 사업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전세계 희토류 자석에 사용되는 금속 수요의 10%를 공급할 수 있다. 아라푸라 레어 어스가 놀란스 희토류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 자금을 확보하면서 고객사인 현대차와 기아, 지멘스 가메사의 희토류 확보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현대차는 지난 2022년 11월 아라푸라 레어 어스와 연간 1500t(톤)의 희토류 산화물을 공급받는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25년부터 7년간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 산화물을 공급받는다. 대릴 쿠주보 아라푸라 레어 어스 전무이사는 “독일 수출신용기관의 지원을 확보함으로써 놀란스 프로젝트의 지정학적 중요성과 다각화된 글로벌 공급망을 계속 입증하게 됐다”면서 “이번 계약은 에너지 전환을 앞당기기 위한 고객사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라푸라 레어 어스는 호주 서부 퍼스에 본사를 둔 호주 광물 탐사 기업으로 노던테리토리 앨리스스프링스 지역에서 세계 희토류 수요의 10%를 추출할 수 있는 광산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엔 오일러 헤르메스(Euler Hermes Aktiengesellschaft) 위원회의 승인으로 노던 테리토리의 주요 광물 광산 및 정유소에 필요한 7억7500만 달러(약 1조700억원)의 선순위 부채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