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아마존 게임즈 부사장이 엔씨소프트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 이하 TL)'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토프 하트만(Christoph Hartmann) 아마존 게임즈 부사장은 엔터테인먼트 전문지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TL 퍼블리싱 계약은 엔씨소프트의 협업 제안이 시작이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와 아마존 게임즈는 지난해 2월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와 구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계약 금액만 최소 6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토프 하트만 부사장은 'TL 퍼블리싱 계약이 어떻게 성사됐느냐'는 질문에 "퍼블리싱 시장에 진출하며 MMO 장르가 상당히 소외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고 전략적으로 MMO에 진출했다"며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글로벌 출시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엔씨소프트에서 스마일게이트와 함께 일한 성공 사례를 보고 함께 일하고 싶다고 했다"며 "우리 전략과도 맞아떨어져 계약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토프 하트만 부사장이 전한 아마존 게임즈의 전략은 게임 스튜디오 인수에 열을 올리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내부 제작 게임과 선별된 외부 제작 게임에 집중, 1년에 최대 3개 정도의 타이틀에 집중하자는 것이다. 실제로 다수의 게임사들이 많은 돈과 시간이 투자되는 트리플 A(AAA)급 게임 개발에 소극적인 상황에서 아마존 게임즈는 오히려 AAA급 게임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전략에 엔씨소프트의 TL이 부합했다는 의미다. 아마존 게임즈는 TL 출시 이후 10월에는 액션 RPG '뉴월드:아이테르눔'도 출시한다. 크리스토프 하트만 부사장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GTA6로 인한 게임 출시 일정 변경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크리스토프 하트만 부사장은 "뉴월드는 GTA6와 다른 게임"이라면서도 "당일 출시는 원하는 않는다. 약간의 시간을 두고 싶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글로벌 게임 업계 해고 태풍에 대해서는 "우리는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며 "재능 많은 직원들을 찾고 있다"고 말해, 추가 고용 의사를 피력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와 아마존 게임즈는 오는 9월17일 TL의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 TL의 글로벌 서비스 지역은 북미와 남미, 유럽,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이다. 글로벌 서버는 스팀과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S/X를 지원한다. 국내 게임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TL이 로스트아크 신화를 만들어낸 아마존 게임즈와 글로벌 시장에서 분위기 반전을 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무선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 에어스팬 네트웍스(Airspan Networks)가 신규 자금조달을 완료하고 기업회생 절차를 마무리한다. [유료기사코드] 에어스팬은 미국 델라웨어 파산법원이 자사의 구조조정 계획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확정된 계획에 따라 에어스팬은 최대 9500만 달러(약 13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하고, 2000만 달러(약 300억원)의 신용 한도를 확보하게 됐다. 이에 기존 보유한 부채를 모두 청산할 예정이다. 구조조정 계획은 향후 몇 주 내 완료될 예정이다.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에어스팬은 미국 사모펀드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Fortress Investment Group) 자회사로 편입된다. 에어스팬 네트웍스는 지난 1992년 설립된 5G 특화망 솔루션 기업이다. 오픈랜과 가상화 기지국(vRAN) 등을 제공하며 세계 100여 개국에 10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두고 있다. 지난 2021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우회 상장했다. 하지만 이후 경영난이 심화하면서 지난 4월 파산 보호를 위한 챕터 11을 신청했다. 미국의 챕터11은 국내 법원의 기업 회생절차와 유사하다. 에어스팬은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구조조정 과정에서 전 세계 고객과 파트너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전념했으며 이러한 과정으로 통해 경쟁력 있는 회사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종근당의 이스라엘 파트너사 캔파이트 바이오파마(Can-fite Biopharma·이하 캔파이트)가 나모데노손의 비대상성 간경변 환자의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비대상성 간경변은 간이식 외에는 치료가 힘든 중증 간경변인 만큼 나모데노손의 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6년 캔파이트와 나모데노손 판권 계약을 체결한 종근당에도 호재로 작용할지 관심이다. [유료기사코드] 이스라엘 소로카 메디컬 센터(Soroka Medical Center)는 지난해부터 나모데노손 동정적 사용제도를 진행한 결과, 비대상성 간경변을 앓고 있는 63세 여성 환자에게서 간지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의약품 동정적 사용제도는 허가 전 임상 단계에 있는 신약후보물질을 인도주의적 차원으로 환자에 지원하는 제도다. 환자는 비대상성 간경변으로 인해 복수가 차면서 발생한 급성 정맥 출혈로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나모데노손을 1년간 투약했더니 혈액검사·간섬유화검사 등에서 호전을 보였다. 부작용을 보고되지 않았다. 나모데노손이 비대상성 간경변 환자의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나모데노손 동정적 사용제도 총 책임자인 오하드 에치온(Ohad Etzion) 소로카 메디컬 센터 소화기내과 박사는 "환자가 나모데노손에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치료 반응을 보인 것은 매우 고무적"라며 "간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세포가 없어 간경변이 상당히 진행돼도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나모데노손이 적절한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캔파이트는 나모데노손의 향후 추가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 계획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나모데노손은 현재 △간암 2차 치료제 △비알콜성지방간질환(NAFLD) 치료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MASH) 치료제로도 연구를 진행 중이다. 종근당에도 매출 상승 가능성이 커진다. 앞서 종근당은 지난 2016년 나모데노손의 간세포성간암 치료제로서 독점 공급 및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019년 2월 MASH 치료제로 추가 계약을 맺었다. 한편 비대상성 간경변은 간 기능이 70~80% 이상 망가져 복수, 식도나 위장 정맥이 부풀어 오르는 정맥 출혈, 간성혼수, 지남력 상실, 혼수, 황달 등이 나타나는 중증 간경변을 말한다. 과음, 바이러스성 간염, 지방간 등으로 인해 발병된다. 전 세계 간경변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31년까지 292억달러(약 40조5004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동계 국부펀드가 올해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위세를 떨쳤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많은 국부펀드가 지출을 줄인 가운데 오일머니의 영향력이 더욱 커진 모습이다. 2일 국부펀드 연구기관 글로벌SWF에 따르면 사우다아리바아 공공투자기금(PIF),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투자청(ADIA), 카타르투자청(QIA) 등 중동계 국부펀드는 올해 상반기 520억 달러(약 72조2280억원)를 집행했다. 이는 전 세계 국부펀드의 총지출액 960억 달러(약 133조3440억원) 가운데 54%를 차지하는 수치로,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동계 국부펀드 비중은 작년 하반기 39%였다. 다만 투자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SWF는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많은 국부펀드가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중동계 국부펀드는 석유 부문에서 상당한 수입을 거두면서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사우디아라비아 PIF는 상반기 102억 달러(약 14조1620억원)를 투자하며 전 세계 국부펀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가 99억 달러(약 13조7430억원)로 2위, 아부다비 국부펀드 아부다비개발지주회사(ADQ) 산하 투자사 루네이트(Lunate)가 92억 달러(약 12조7710억원)로 3위였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베트남 최대 보험사 바오비엣보험과 PVI보험이 정부 보유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동남아시아 보험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기업이 인수전에 나서게 될지 주목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바오비엣그룹 지주사 바오비엣홀딩스(BVH) 이사회는 최근 2024년 연례 주주총회에서 오는 2026년부터 국가 소유 비율을 낮추는 계획을 주주들에게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BVH는 지난 2023년 연차총회에서도 국영 자본 매각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BVH 이사회는 기타 자본 출자 비율을 높여 국영 지분을 51%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BVH의 최대 주주인 베트남 재무부는 지분 65%를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 국가자본투자공사(SCIC)는 지분 3%를 갖고 있다. PVI는 정부가 승인한 계획에 따라 베트남 국영석유가스그룹(PVN)이 늦으면 2025년 말까지 PVI에서 지분 35%를 전부 매각할 예정이다. BVH와 PVI뿐만 아니라 많은 손해보험사의 국가 소유 비율이 여전히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에 베트남 시장에서 글로벌 보험사들이 인수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베트남은 보험 부문에서 베트남 내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율을 제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국 주요 보험사들은 국내 보험시장의 성장 한계에 직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국내 보험사들은 많은 젊은 인구와 경제성장 잠재력을 갖춰 보험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국내 보험사는 신한라이프·한화·미래에셋생명·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SGI서울보증보험 등 8곳이다. 베트남 보험업계는 올해 경제성장에 힘입어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업계는 올해 베트남 보험시장 성장률이 전년 대비 5~1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베트남 보험시장은 규모 면에서는 세계 43위권 수준이지만 빠른 경제 성장률과 보험시장 성장성, 인구 규모 등을 고려할 경우 잠재력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 진출은 대형 보험사의 전략적 옵션으로 여겨져 왔으나 이제 중소형 보험사도 해외 진출을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2세대(Optimus Gen 2)'가 중국에서 데뷔한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도 함께 전시하며 중국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오는 4일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세계 인공지능 컨퍼런스(World Artificial Intelligence Conference, WAIC) 2024'에 참가한다. 테슬라는 이번 행사에서 지난해 12월 공개된 옵티머스 2세대 모델을 최초로 중국에 선보인다. 또한 부스에는 테슬라의 첫 전기픽업 사이버트럭도 전시한다. 테슬라가 참가하는 WAIC 2024는 중국 국무원이 승인한 국가 공인 행사로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상하이에서 개최되고 있다. 올해 행사는 4일부터 7일까지 총 5만2000제곱미터(㎡) 규모 전시공간에서 진행된다. 행사는 상하이시 정부와 협력해 9개 정부 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행사 기간 중에는 포럼, 전시회, 시상식,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총 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한다. 이번 WAIC에서는 중국의 AI기술 발전 현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옵티머스 2세대 외에도 중국 기업들이 개발한 다양한 지능형 로봇들이 전시될 뿐 아니라 AI기반 스마트폰, 개인용컴퓨터(PC), 태블릿,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카 등이 전시돼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테슬라는 옵티머스 2세대와 사이버트럭으로 각각 지능형 로봇, 스마트카 부분 전시를 주도한다. 테슬라는 이번 전시를 통해 대형 모델, 컴퓨팅 성능, 로봇 공학 및 자율 주행 등 기술력을 입증, 중국 시장 성장 동력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2021년 AI데이를 통해 옵티머스 1세대 모델을 공개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무게를 약 10kg 감량하면서 보행속도는 30% 높인 2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테슬라는 최근 옵티머스 2세대 모델 2대를 공장에 투입했다. 테슬라 공장에 투입된 옵티머스는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로봇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옵티머스의 양산과 판매가 2025년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의 첫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의 주요 기능이 공개됐다. 피부 온도 추적을 통한 생리 주기 추적은 물론 코골이 감지 기능까지 탑재했다. 갤럭시 링은 삼성전자 최초 웨어러블 반지다. 1회 충전으로 최대 9일 사용할 수 있어 안정적으로 건강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다. 2일 미국 IT전문매체 안드로이드오쏘리티에 따르면 갤럭시 링은 △심박수 및 스트레스 모니터링 △피부 온도 측정을 통한 생리 주기 추적 기능 △코골이 감지 기능 등을 제공한다. 이는 삼성 헬스 애플리케이션 APK 파일을 분석해 발견한 것이다. 해당 기능들은 기존 갤럭시 워치를 통해서도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스크린샷에 따르면 건강 및 피트니스 정보를 추적할 때 갤럭시 링과 갤럭시 워치 중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코골이 습관 추적을 위해서는 사용자들은 항상 스마트폰을 주위에 둬야한다. 이는 삼성 헬스 애플리케이션이 스마트폰을 통해 오디오를 녹음, 코골이를 감지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생리 주기 추적 기능도 갤럭시 링에서 새롭게 공개된 기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사용자가 자는 동안 피부 온도를 자동으로 감지 및 측정, 피부 온도 변화 패턴을 인식해 이를 통해 생리 주기를 예측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10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링을 비롯해 갤럭시Z 플립6, 갤럭시Z 폴드6, 갤럭시 워치7 등을 공개한다. 갤럭시 링의 예상 가격은 300~350달러로 약 40만 원 내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올 가을 출시 예정인 '아이폰 16' 시리즈에 탑재할 'A18' 칩 주문량을 대폭 늘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신작 '흥행 돌풍'을 예감한 애플이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선제적으로 물량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2일 차이나타임스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6에 장착할 A18 칩을 1억 개 가량 주문했다. A18은 TSMC의 3나노미터(nm) 2세대(N3E) 공정으로 생산된다. 애플이 아이폰 핵심 부품인 반도체를 대량 발주한 것은 향후 발생 가능한 공급 부족 사태로 인한 출하 지연 등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애플은 소니가 납품한 아이폰15 프로 맥스용 이미지센서 양산 지연으로 출시 일정에 곤혹을 치른 바 있다. 예상보다는 원활하게 출시됐으나 초기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었다. A18은 아이폰16의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능을 구현할 핵심 부품으로 알려진다. 전작 대비 뉴럴 엔진(Neural Engine) 코어를 대폭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TSMC의 최신 첨단 공정을 기반으로 제조된 것도 성능 향상의 주요 요인이다. 3나노 공정은 5나노 공정 대비 10~18%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전력소모는 약 30% 감소하고 로직 밀도는 약 1.6배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TSMC는 지난 2022년 말 삼성전자에 이어 파운드리 업계에서 두 번째로 3나노 공정 칩 생산에 돌입했다. 업계에서는 A18 칩 성능이 애플이 가장 최근 선보인 'M4' 칩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M4칩은 애플이 지난 5월 출시한 '아이패드 프로' 신형에 탑재됐다. 당시 애플은 M4 칩에 역대 가장 강력한 뉴럴 엔진이 탑재됐다고 강조한 바 있다. M4 칩의 뉴럴 엔진은 A17 프로의 뉴럴 엔진 35TOPS보다 더 빠른 38TOPS에 달하는 연산 처리 능력을 갖췄다. 아이폰16은 △아이폰16 △아이폰16 플러스 △아이폰16 프로 △아이폰16 프로 맥스 등 4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중 상위 모델인 △아이폰16 프로 △아이폰16 프로 맥스에는 'A18 프로' 칩을, 하위 모델인 △아이폰16 △아이폰16 플러스에는 'A18' 칩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A18 프로는 A18 대비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 거대언어모델(LLM)기반 AI 챗봇 그록(Grok)의 출시 계획 일부가 공개됐다. [유료기사코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그록3가 연말까지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록3는 10만 대의 엔비디아 H100에서 학습돼 정말 특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록은 현재 1.5버전까지 출시돼 있으며 그록2는 다음달 출시될 예정이다. 그록은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xAI에서 출시한 생성형 AI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2015년 샘 알트먼과 인류에 안전하고 유익한 AI 모델을 만들겠다며 오픈AI를 설립했다. 하지만 2018년 입장차이에 결별했다. 이후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후 엑스로 이름을 변경하고 2023년 3월 xAI를 설립했다. xAI는 2023년 11월 그록 1을 출시했다. 올해 3월에는 그록 1.5가 출시됐다. 현재 그록 1.5는 전반적인 평가에서 오픈AI의 GPT-4와 유사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를 통해 AI분야 인재들을 모으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를 xAI로 합류시키고 있다. 실제로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테슬라에서 근무하다가 xAI로 이직한 직원이 최소 10명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그록 1.5가 GPT-4에 약간 떨어지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그록2와 그록3는 엄청난 성능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도네시아 광산 업체 PTFI(PT Freeport Indonesia)가 소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구리 공장이 공식 가동한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구리 정광 수출 연장을 허가받은 가운데 다운스트림(수송·정제·판매 등 전방산업)을 본격 가속한다는 각오다. 1일 업계에 따르면 PTFI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그레식 리젠시 만야르 지역 자바 통합 산업·항만 단지(JIIPE) 경제특구에서 구리 제련소 가동식을 개최했다. 이날 가동식에는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 △바릴 라하달라 투자장관 △밤방 수스완토노 에너지광물자원부 광물석탄국장 △토니 웨나스 PTFI 사장 등이 참석했다. 신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 단일 라인 설계로, 31억 달러(약 4조600억원)가 투입됐다. 연간 △170만t의 구리 정광 △60만t의 구리 음극을 정제한다. <본보 2024년 3월 11일 참고 '4.6조 규모' 세계 최대 구리공장 6월 가동> 향후 PT 스멜팅(PT Smelting)이 운영하는 기존 공장과 함께 연간 300만t의 구리 정광을 정제해 연간 △약 100만t의 구리 음극 △50t의 금 △200t의 은을 생산할 예정이다. PTFI는 이번 신공장을 통해 지난 2018년 체결한 특별 광산 사업 허가(IUPK)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는 동시에 인도네시아 정부의 다운스트림 광산 정책을 지원한다. 이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광물 수출품 부가가치를 높이고 다운스트림을 키우겠다며 개정한 광산 정책에 속도를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기 때문이다. 다만 생산 공정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PTFI는 공장 가동 시작 후 첫 생산까지 약 6~10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8월에 첫 구리 음극을 생산하고 올해 말까지 생산량을 최대치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구리공장이 최대 가동될 경우 모든 PTFI 채굴 제품이 인도네시아에서 정련된다. PTFI는 170만t의 구리 정광 수출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달 정제 시설과 제련소의 진행 상황 등을 고려해 PTFI가 연말까지 구리 정광을 수출할 수 있도록 연장을 공식 허가한 바 있다. 당초 지난 5월 31일 만료 예정이었으나 오는 12월 31일까지 연장됐다. <본보 2024년 6월 3일 참고 '쿠팡왕'이 집중 매수한 프리포트 맥모란 인니 자회사, 구리 수출 연장 성공> 토니 웨나스 PTFI 사장은 "공장을 특정 발열점까지 가열하는 데 약 6~10주가 필요하다"며 "첫 번째 구리 음극 생산은 8월 중순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은 "2018년 체결한 IUPK 계약을 이행하겠다는 약속으로 착공 후 30개월 이내에 제련소 건설을 완료한 PTFI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이스라엘 자율주행자동차 기업 모빌아이가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다양한 자동차 관련 글로벌 업체들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모빌아이는 최근 독일에서 자율주행 시스템 L4에 대한 교통 체증 테스트를 시작했다. 독일 철도기업 도이치반(Deutsche Bahn)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무인 택시 6대에 자율주행 시스템 '모빌아이 드라이브(Mobileye Drive)'를 제공했다. 프로젝트명은 '키라'(KIRA)이다. 모빌아이는 "독일 교통당국으로부터 완전 자율 주행 기능이 있는 자동차에 대한 국가 유형 승인(AFGBV)을 확보했다"며 "모빌아이 드라이브 테스트를 위한 표준화된 규제 프레임워크를 확립했다"고 설명했다. 모빌아이는 다양한 자동차 관련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에 앞서 지난 2019년에는 중국 니오 첫 번째 생산 모델인 1세대 니오 ES8에 모빌아이 드라이브를 제공했다. 이어 폭스바겐그룹과 함께 독일 뮌헨과 미국 오스틴에서도 테스트를 진행했다. 폭스바겐 전기차 ID버즈에 모빌아이 드라이브를 탑재하고 도심 운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당시 도심 교통 문제 해결 가능성은 물론 모빌아이 드라이브의 뛰어난 호환성이 주목받았다. 현재 모빌아이는 크로아티아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스템 개발업체 프로젝트3모빌리티(Project 3 Mobility)와 머리를 맞대고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테스트와 검증을 추진하고 있다. 모빌아이는 지속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개최된 2023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 10곳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율주행차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모빌아이는 2년 뒤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암논 샤슈아(Amnon Shashua) 모빌아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AP통신이 보도한 인터뷰를 통해 "자율주행차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2년 안에 등장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일단 11개의 카메라를 활용해 핸즈프리 상태를 구현한 차량을 올해부터 유럽과 미국에서 확대하고 고속도로에서의 아이 프리 시스템 구현을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방 라이더와 이미징 레이더를 추가한 9개 차종은 2026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넘어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로 디바이스 혁신을 퀀텀 점프를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특허청(USPTO)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애플이 출원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라는 명칭의 특허를 공개했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얇고 가벼우며 늘이고 접고 비틀기가 가능해 프리 폼(free-form) 디스플레이로도 불린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향후 미래 스마트 디바이스 혁신을 주도할 디스플레이 기술로 꼽히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에서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와 밀폐된 단단한 픽셀섬이 있는 형태의 디스플레이 개념을 소개한다. 애플은 특허를 통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모양으로 감쌀 수 있는 화면을 구현하는 기술을 보여줬다. 이번 특허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미국과 대만의 연구개발(R&D) 허브에서 근무하는 55명의 애플 엔지니어가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 애플은 해당 기술이 노트북, 휴대전화, 태블릿, 웨어러블,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애플이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미루는 것은 현재 부품 공급 업체들의 기술 수준이 폴더블 스마트폰에 생기는 주름과 신뢰성에 대한 애플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형태의 폼팩터를 만들 수 있다. 접지 않더라도 디바이스의 크기를 변형 시킬 수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수년 간 미니 LED에서 OLED에 이르기까지 디스플레이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며 "폴더블 아이폰 출시가 2027년 이후에나 예상되는 만큼 충분히 기술이 성숙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