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프랑스 르노가 호주 '벌칸에너지(Vulcan Energy)'로부터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을 추가 구매했다. 공급량도 앞선 계약의 두 배 수준으로 늘리는 등 원재료 확보에 사활을 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벌칸에너지는 르노와 배터리 등급 수산화리튬 공급을 위한 두 번째 계약을 맺었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르노는 상업 생산이 시작되는 오는 2026년부터 6년 간 연간 2만6000~3만2000t의 리튬을 수급한다. 르노와 벌칸에너지는 지난 8월 연간 6000~1만7000t의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3개월 만에 추가 거래를 단행하며 계약 기간도 1년 늘렸다. <본보 2021년 8월 3일 참고 르노, 호주 벌칸에너지서 리튬 수급> 벌칸 에너지는 독일 남서부 라인강에서 지열발전소로 이용한 리튬 추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깊은 암석층에 뜨거운 물을 넣어 리튬을 용해하는 저공해 방식을 활용해 주목을 받고 있다. 2024년 생산을 목표로 17억 유로(약 2조3210억원)를 투자했다. 내년 중순 초기 단계 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르노 외에 LG에너지솔루션, 유미코아, 스텔란티스 등에도 공급한다. 리튬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3㎚(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에서 AMD나 퀄컴의 주문을 획득할 것으로 보이며 선두 지위를 노리는 가운데 '파운드리 1위' TSMC의 변함없는 자신감이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대만 IT매체 마이드라이버스(MyDrivers) 등에 따르면 웨이저자(魏哲家) TSMC 총재는 지난달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3나노 제품군은 (TSMC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장기적으로 쓰이는 공정이 될 것"이라며 "고성능 컴퓨팅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완벽한 플랫폼도 개발했다"고 밝혔다. 웨이저자 총재의 발언은 삼성전자가 3나노에서 퀄컴 또는 AMD를 첫 고객사로 유치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나온 후 현지 언론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3나노 공정에서도 파운드리 업계 선두 지위를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해석된다. TSMC는 '세계 최초 3나노 반도체 양산 타이틀'을 삼성에 빼앗겼다. TSMC는 7월부터 양산 예정인 인텔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에 3나노 공정을 최초로 적용하기로 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3나노 반도체를 양산한다. 고객사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TSMC의 파트너였던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의 전자기업 소니가 반도체 칩 부족으로 일부 보급형 미러리스 카메라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a7 Ⅱ, a6100, a6400 등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소니가 해당 모델들의 생산을 중단한 것은 올해 내내 전 산업계를 어려움에 빠뜨린 반도체 부족 문제 때문이다. 이에 소니는 공급이 타이트한 모델을 선정 판매와 생산을 중단하게 된 것으로 추후 판매 재개 문제는 부품 공급현황 등을 관찰한 수 별도 안내를 진행하기로 했다. 문제는 반도체 칩셋 외에도 전원 공급 장치 등 기타 구성 요소 가운데서도 부족 징후를 보이는 부품들이 있어 전자 제품 기업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반도체 칩셋 부족 문제는 코로나19로 인한 공장의 폐쇄, 수요 급증 등으로 인한 공급 부족이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카메라는 물론 컴퓨터, 자동차 등 중요 사업 전반에 걸쳐 반도체가 부족해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소니 관계자는 "고객들께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빠른 시일 내에 제품을 배송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구마모토현이 대만 TSMC의 신공장 건설을 지원할 전담 조직을 꾸렸다. 반도체 인재 육성과 교통망 구축을 약속하고 전방위적인 지원 의지를 내비치며 TSMC의 투자에 탄력이 붙게 됐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TSMC의 투자를 지원하는 구마모토현 내 추진 본부가 지난 22일 첫 회의를 가졌다. 가바시마 이쿠오 구마모토현 지사가 해당 본부를 이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재 부족과 교통 인프라가 핵심 의제로 올랐다. 구마모토현은 작년 3월 현내에 고등학교 졸업생 가운데 다른 지역 기업에 취직한 비중이 38%로 전체 광역자치단체에서 6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진 본부는 현내 기업의 취업을 촉진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특히 구마모토현 현립 기술단기대학교의 학과 재편과 새 커리큘럼 도입을 통해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고 TSMC의 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통 인프라와 관련해서는 고가도로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남북 간선도로가 적어 통근 시간에 혼잡이 잦은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가바시마 지사는 "모든 청이 하나가 돼 국가적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진행하자고"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TSMC의 구마모토현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 진출한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르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맞춤형 칩셋을 자체 생산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웨이퍼 팹을 건설하고 파운드리 사업 진출을 검토한다. 미국 제재로 TSMC와의 거래가 막히면서 반도체 완전 자급자족을 이루기 위한 조치다. 우한 공장은 내년부터 가동, 양산 준비에 돌입한다. 28나노미터(nm) 공정 기반 칩을 먼저 생산한 뒤 이듬해 14나노를 공략한다. 화웨이 통신장비에 탑재되는 광통신 반도체와 모듈을 생산할 계획이다. 화웨이는 팹리스 자회사 하이실리콘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기린' 등을 직접 설계했다. TSMC에 기린칩을 위탁생산한 뒤 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해 왔다. 3나노 기반 모바일 칩 개발도 완료한 것으로 전해진다. <본보 2021년 5월 24일 참고 화웨이, 美 제재에도 마이웨이…3나노 기린칩 상표 출원> 화웨이는 지난 2019년 미국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르면서 손발이 꽁꽁 묶였다.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는 미국 장비나 기술이 쓰인 반도체를 구매하거나 위탁생산할 수 없어 통신장비와 스마트폰에 쓰이는
[더구루=홍성일 기자] 넷플릭스가 게임 부문 전반을 관리할 베테랑 임원을 영입했다. 넷플릭스는 신규 임원 영입 등으로 게임 사업 확장에 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모바일 게임사 '스코플리'의 게임 총괄 '아미르 라히미'를 게임 스튜디오 VP(Vice President)로 영입했다. 아미르 라히미는 넷플릭스 게임 스튜디오 총괄 마이크 버듀에 밑에 위치하며 넷플릭스가 서비스하는 게임 전반을 감독한다. 아미르 라히미는 징가, 일렉트로닉 아츠(EA) 등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았으며 20세기 폭스의 VR·테마파크 자회사인 폭스넥스트에서 LA총책임자 등으로 활동했다. 그리고 최근 2년간은 모바일 게임사인 스코플리에서 게임 부문을 이끌어왔다. 아미르 라히미는 "오랫동안 넷플릭스의 창의적인 문화와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구축하기위해 위험을 감수하려는 의지를 동경해왔다"며 "훌륭한 게임 개발자를 끌어들이고 그들의 게임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제공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위해 합류했다"고 말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2019년 E3를 통해 기묘한 이야기 IP를 기반으로한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게임 서비스 진출을 모
[더구루=홍성일 기자] 지난 8월 홍콩항셍지수 기업공개(IPO) 작업을 중단한 중국 2위 게임사 넷이즈의 음악플랫폼 자회사 '클라우드빌리지'가 내달 2일 상장된다. 클라우드빌리지는 공모 첫날부터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클라우드빌리지는 23일(현지시간) IPO를 위한 청약을 시작했다. 첫날에만 1억 4630만 달러(약 1740억원)가 몰리며 개인투자자들에게 배정된 물량의 2.24배를 초과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클라우드빌리지는 이번 IPO를 통해 전체 지분의 7.7%에 해당되는 1600만 주를 매각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5억 달러(약 5913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클라우드빌리지는 지난 8월 중단한 상장때는 10억 달러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했다. 클라우드빌리지의 주당 가격은 26일(현지시간) 책정되며 내달 2일부터 본격적인 거래가 시작되며 IPO 이후 넷이즈는 클라우드빌리지의 전체주식 중 57.65%를 보유한 지배주주로 경영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빌리지는 올해 초 IPO를 선언했다 지난 8월 상장 작업 중단을 선언했다. 그리고 지난주 IPO 작업을 재개했다. 클라우드빌리지는 넷이즈의 음원 플랫폼 '넷이즈 뮤직'을 운영하고 있
[더구루=홍성환 기자] 브라질 최대 인터넷전문은행 누뱅크(Nubank)가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잇따라 핀테크 기업 인수에 나서며 몸값을 높이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누뱅크는 핀테크 스타트업 올리비아(Olivia)를 인수했다. 누뱅크는 당국 승인을 거쳐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올리비아의 플랫폼과 서비스를 통합할 예정이다. 올리비아는 2016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한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인공지능(AI)와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금융 솔루션을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브라질에 진출했다. 누뱅크는 최근 2년새 올리비아를 비롯해 △플라타포매텍 △코그나이텍트 △이지엔베스트 △스핀페이 △훈토 등 6개 핀테크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본보 2021년 9월 3일자 참고 : 누뱅크, 즉시결제 스타트업 인수…美IPO 앞두고 몸값 높이기> 누뱅크는 2013년 5월 영업을 시작한 인터넷은행이다. 현재 40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한 브라질 최대 인터넷은행으로 성장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독일 베를린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
[더구루=홍성환 기자] 온라인 투자 플랫폼 이토로(eToro)가 규제 문제를 이유로 암호화폐 카르다노(ADA)와 트론(TRX)을 상장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토로는 23일(현지시간) "올해 말 미국에서 카르다노와 트론을 상장 폐지할 것"이라며 "내년 1월 1일부터 두 코인을 스테이킹할 수 없고, 판매가 제한되는 1분기까지 암호화폐 지갑은 인출 전용 모드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카르다노는 2015년 설립된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코인의 정식 명칭은 '에이다'이다. 전 세계 암호화폐 가운데 시가총액 7위에 올라 있다. 카르다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비해 채굴할 때 에너지 소비량이 적고 초당 더 많은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주목을 받았다. 높은 애플리케이션 구축 효율성도 지녔다. 비트코인은 앱을 설계할 때 효용이 떨어져 현재 대부분의 가상자산 프로젝트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기획되고 있는데, 카르다노는 이더리움보다 앱 구축이 더 용이하다. 이토로는 2007년 이스라엘에서 설립된 해외주식 거래 플랫폼으로 영국, 호주, 미국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2018년에는 미국에서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이용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프트뱅크가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인 LTK에 투자를 단행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는 LTK에 3억 달러(약 3570억원)를 투자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는 LTK의 기업가치를 20억 달러로 평가했다. 이번 투자로 소프트뱅크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의 투자 이사인 앙게라 두가 LTK의 이사회에 합류하게 됐다. LTK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에서 유치한 자금을 추가적인 직원 고용과 자사의 플랫폼 글로벌 확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LTK는 지난 2011년에 설립된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으로 5000개 이상의 소매업체가 2021년 여름까지 인플루언서를 통한 콘텐츠, 마케팅 제작을 위해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소비자들도 패션, 뷰티, 피트니스 등 부문에 걸쳐 30억 달러 이상 구매를 진행했다. LTK 플랫폼은 현재 한국, 독일, 영국, 프랑스, 브라질, 호주, 중국 등에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NVIDIA)가 미국의 대화형 AI 솔루션 업체 코어에이아이(Kore.ai)에 투자를 단행했다. 엔비디아와 코어에이아이는 대화형 AI 기반 플랫폼 혁신을 위해 손잡는다는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코어에이아이가 진행한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서 참여, 350만 달러(약 41억 7000만원)를 투자했다. 코어에이아이는 이번 시리즈C 투라 라운드를 통해 총 7350만 달러(약 874억원)을 확보했다. 코어에이아이는 이번에 확보된 투자금을 바탕으로 기존의 대화형 AI를 최적화해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여, 사업을 확대시킬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이번 코어에이아이 투자와 함께 대화형 AI 플랫폼 혁신을 위해 손잡았다. 코어에이아이는 자연어 처리 기술에 있어서 강점을 가지고 있고 엔비디아는 음성 대 텍스트, 텍스트 대 텍스트 등 다양한 인식 기능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두 회사의 솔루션을 통합해 혁신적인 음성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코어에이아이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인도, 영국, 유럽, 일본 등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 5
[더구루=윤진웅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전기보트 스타트업 '퓨어 워터크래프트'(Pure Watercraft)의 지분 25%를 인수했다. GM의 경영전략인 '모든 것의 전기화'(all in the electrification)를 달성하기 위해 자동차에 이어 친환경 선박 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24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GM은 23일(현지시간) 퓨어워터크래프트의 지분 25%를 인수했다. 퓨어워터크래프트는 지난 2011년 미국 시애틀에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보트용 전기 모터를 생산한다. 기존 디젤 모터 등에 비해 소음이 적고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구체적인 거래 조건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GM은 현금과 현물을 통해 퓨어워터크래프트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에서 퓨어워터크래프트는 약 6억 달러(한화 약 71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GM은 퓨어워터크래프트에 약 1억5000만달러(약 1780억5000만원) 상당 현금과 현물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GM의 투자는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을 향한 GM의 전동화 전략의 일환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앞서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
[더구루=홍성일 기자] 오픈소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자이프라(Zyphra)가 IBM과 AMD로부터 대규모 AI 교육 인프라를 공급받기로 했다. IBM과 AMD는 이번 공급 건을 시작으로 AI 인프라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페라리와 스텔란티스를 보유한 이탈리아 최대 재벌 가문인 아녤리가(家)의 상속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유언장의 등장이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