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회사들이 미국에서의 신규 발주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비싼 건조 비용 탓에 운임이 큰 폭으로 오르거나 정부 보조금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현지 생산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국산 LNG 운반선 사용 강제를 강하게 추진하고 있어, 의무화 비율을 둘러싼 현지 업계와 정부의 갈등이 한화 필리조선소의 성장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5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노르웨이 골라LNG(Golar LNG)의 칼 프레드릭 슈타우보(Karl Fredrik Staubo)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현지시간) 오슬라에서 열린 '제2회 마린타임 리더 서밋(Maritime Leaders Summit)'에서 "MR 탱커를 미국에서 건조하면 (타국 대비) 5배에 달하는 비용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운임이 5배 오르지 않는 한, (건조 비용이)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조선소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증시 상장사인 네비게이터 가스의 마즈 피터 자코(Mads Peter Zacho) CEO도 "충분한 보조금이 있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오일뱅크가 미국에 통합 사무실을 마련했다. 효율성 강화의 일환으로, 하나의 거점에 모여 북미 공략에 나선다. 조선과 전력기기 등 주력 사업에 이어 신사업 발굴에도 힘쓴다. 4일 부동산전문지 리얼리티뉴스리포트 등 외신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오일뱅크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4891 ft² 규모(약 455㎡)의 사무 공간을 임대했다. 부동산 중개 업체로 미국 상업용 부동산 전문 업체인 옥스포드 파트너스를 썼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에 임대한 사무실로부터 도보로 약 15분 떨어진 인근에 현지 지사 사무실을 뒀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앨라바마 북미 변압기 생산법인·댈러스 판매법인과 더불어 휴스턴에 지사를 운영해왔다. HD현대오일뱅크도 지난 2019년 북미산 원유 도입을 늘리고자 휴스턴 지사를 개소한 바 있다. 북미에 각각 거점을 뒀던 세 회사가 통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북미 사업의 시너지를 낸다. 미국은 HD현대의 주력 시장 중 하나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조선업 재건 정책을 펼치면서 HD현대의 사업 기회도 늘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은 미국에서 신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때 '삼성 짝퉁'이라 조롱받던 중국 샤오미의 반란이 만만치 않다. 샤오미가 세계 스마트폰 1위 업체 삼성을 꺾고 연간 글로벌 출하량 '2억 클럽'에 진입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신흥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세계로 확대한다. [유료기사코드] 4일 허쉰망(和讯网)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루 웨이빙(Lu Weibing) 샤오미 사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2025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현지화를 강화하고 꾸준히 성장해 삼성을 따라잡겠다"라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2억 클럽에 가입하는 것이 다음 목표다"라고 밝혔다. 웨이빙 사장은 신흥 시장을 예로 들었다. 그는 "나이지리아에서 삼성을 앞질렀으며 동·서아프리카에서도 삼성의 성공 모델을 완벽히 재현했다"고 강조했다. 삼성과 애플 베끼기에 급급했던 샤오미는 환골탈태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4200만 대를 출하해 점유율 14%를 기록했다. 1위인 삼성전자(6100만 대·20%)와는 6%포인트 격차가 벌어졌다. 웨이빙 사장은 삼성과의 격차를 충분히 좁힐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 비결은 현지화 전략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리엘리먼트 테크놀로지 코퍼레이션(ReElement Technologies Corporation, 이하 리엘리먼트)'가 인도 기업과 손잡고 희토류 재활용 분야 합작 투자를 단행한다. 리엘리먼트가 글로벌 생산 역량을 확장하면서 파트너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희토류 공급망 다변화와 안정성 확보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4일 리엘리먼트 모회사 '아메리칸 리소스 코퍼레이션(American Resources Corporation)’에 따르면 리엘리먼트는 최근 인도 희토류 재활용 전문 기업 '엑시고 배터리 솔루션(Exigo Battery Solutions, 이하 엑시고)'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합작사는 연간 2000톤(t) 이상의 희토류 원료 재활용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우선 미국 인디애나주 마리온에 위치한 리엘리먼트의 정제 시설에서 엑시고가 공급하는 전기차 모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풍력 터빈, MRI 기기 등에서 회수한 폐영구자석·희토류 함유 자재를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네오디뮴(Nd) 등 고순도 산화물로 정제할 계획이다. 이후 리엘리먼트의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인도 현지에 정제 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인도 전기이륜차 업체 올라 일렉트릭(Ola Electric Mobility)의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최근 실적 부진과 협업 사업 모델 부재 등으로 전략적으로 정리 수순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인도증권거래소(NSE)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라 일렉트릭 지분 2.47%(1억888만 주)를 주당 평균 50.7 루피(870원)에 전량 매각했다. 총 거래 금액은 약 55억1960만 루피(883억 원)에 달한다. 기아 역시 같은 날 2712만 주를 주당 50.55 루피(809원)에 매각, 총 13억7350만 루피(219억 원)를 회수했다. 이로써 현대차·기아가 매각한 지분은 1억3600만 주, 금액은 총 68억9310만 루피(1103억 원)에 이른다. 업계는 이번 철수 올라 일렉트릭의 경영 불확실성과 향후 협력 사업모델 부재에 따른 손절매성 판단으로 보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인도 전기차 시장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며 성장 잠재력을 지닌 이륜전기차 기업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 2019년 12월 올라 일렉트릭 지분 2.95%를 143억 원에 취득, 이후 평가금액은 2023년 말 기준 1604억 원으로 증가했다. 약 5년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의 조지아 플랜트가 단일 공장 기준 월간 미국 최대 액화수소 생산 기록을 달성했다. 상업 생산 역량과 독자 기술 기반 전해조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 북미 수소 산업 내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4일 플러그파워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조지아 공장에서 지난 4월 한 달 동안 총 300미터톤(MT)의 액화수소를 생산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1월 상업 가동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생산량이자, 미국 내 전기분해 기반 수소 생산시설 중 사상 최대 생산 실적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조지아주 우드바인에 위치한 이 시설은 미국 최대 규모의 전기분해 방식 액화수소 생산기지다. 플러그파워가 독자 개발한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기술 기반 전해조 '젠에코(GenEco)'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한다. 하루 15톤(t)의 설계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24시간 상업 운전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수소는 월마트, 아마존, 홈디포 등 미국 대형 물류·유통 기업에 공급된다. 고객들은 플러그파워를 통해 물류 현장의 탈탄소화와 동시에 안정적인 미국산 수소 연료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 플러그파워는 현재 조지아와
[더구루=길소연 기자] 멕시코 정부가 한국산 에멀전 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ESBR)에 부과한 상계관세를 5년 더 연장한다. 한국산 SBR의 대멕시코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되지 않지만 관세 연장으로 기존 거래선을 유지하던 한국 기업들에는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 일본산 SBR의 수입으로 멕시코 SBR 산업 피해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 이들의 상계관세를 연장하기로 했다. 연장 기한은 오는 2029년 1월 26일까지이다. 한국산은 LG화학을 제외한 제품에 킬로그램(kg)당 0.11378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미국은 0.34075달러의 상계관세를 매겼다. 일본은 제온 코퍼레이션의 수출품을 제외한 제품에 0.23556달러를 책정했다. 멕시코 정부는 지난 2019년에 고무 수입에 대한 반덤핑 조사 최종 결의안을 공표하고 확정 상계관세를 부과했다. 당시에도 한국산은 LG화학 수출품을 제외하고 kg당 0.11378달러의 관세를 부과했다. LG화학은 반덤핑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미국에는 0.34075달러를, 일본은 0.23556달러를 적용했다. <본보 2019년 2월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이 중국에서 현대차그룹, 금호석유화학, ,싱가포르 스태츠칩팩 등 국내외 파트너사와 전략적 동맹 결실을 맺고 있다. 차세대 메모리부터 배터리까지 신성장동력 사업을 위한 주요 특허를 잇따라 확보하며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며 미래 산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는 모습이다. 4일 중국 국가지식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 5월 한 달간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물산, 삼성메디슨 등이 2019년부터 올 2월까지 출원한 특허 787건을 승인했다. 작년 동월(735건) 대비 약 7%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314건을 확보하며 계열사 중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266건) △삼성전기(89건) △삼성SDI(115건) △삼성물산(1건) △삼성메디슨(1건) △삼성생명공익재단(1건) 순이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전체 승인 특허의 약 70% 이상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패키징, 자성 메모리, AI 회로, 차량 데이터 보안 등 미래 산업을 겨냥한 기술을 다수 확보했다. 해외 파트너사는 물론 국내외 대학교와 손잡고 공동 개발을 추진하며 산학계 간 동맹 전선을 확인했다. 핵심 부품
[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랑스 토탈에너지스가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재개 결정을 가을로 또 미뤘다. HD현대삼호와 삼성중공업이 기다리고 있는 LNG 운반선 수주 낭보가 계속 늦어지고 있다. 미국 수출입은행의 모잠비크 LNG 사업 자금 지원 결정으로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으나 토탈에너지스가 또 프로젝트 연기하면서 선박 발주도 미뤄진다. 4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토탈에너지스는 오는 8월 말까지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 결정을 약속하면서 HD현대삼호와 삼성중공업에 최대 17척의 LNG선 슬롯(선박 건조 공간)을 확보했다. 하지만 당초 지난 4월 말이었던 LOI 유효기간을 다시 8월 말 이후로 연장하면서 선박 발주는 미뤄졌다. 토탈에너지스의 계약 연장 요청을 수용한 HD현대삼호와 삼성중공업은 9척과 8척의 선박 가격과 선석을 보장했다. 슬롯 확보는 조선사가 선박을 제조하는 도크인 슬롯 중 일부를 선점해 다른 발주 물량 대비 우선적으로 건조할 수 있다. HD현대삼호와 삼성중공업은 지난 2020년 토탈에너지스와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한 뒤 5년 째 수주 확정을 기다리고 있다. HD현대삼호가 건조할 9척은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 앱이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JD파워의 전기차(EV) 앱 만족도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 디지털 전동화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4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에 따르면 현대차 ‘마이현대 위드 블루링크(이하 마이현대)’ 앱은 최근 ‘2025 미국 전기차 앱 만족도 조사’에서 1000점 만점 중 820점을 기록하며 일반 브랜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올해 현대차 점수는 전체 평균(712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JD파워의 EV 앱 만족도 조사는 올해로 3년째다. 올해는 전기차 구매 및 리스 이용자 13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월 진행됐다. 앱의 속도와 사용성, 기능, 신뢰성 등 20여개 세부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 현대차는 △고객 여정(Customer Journey) △기능성(Functionality) △EV 전용 제어(EV Controls) 등 3개 핵심 항목에서 모두 최고점을 받았다. 이번 성과는 현대차가 전기차 전환과 함께 디지털 인프라를 동반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마이위드에 올해 앱 내 충전소 검색부터 결제까지 가능한 ‘인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 전기차 배터리 독립의 희망이었던 노스볼트(Northvolt)의 전면 생산 중단이 임박했다. 노스볼트가 파산으로 '사분오열'되는 상황이지만 인수자 확보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노스볼트는 스웨덴 북부 셸레프테오(Skellefteå)에 위치한 에트(Ett) 공장의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축소, 이달 30일(현지시간) 최종적으로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노스볼트 에트는 2022년 가동을 시작한 유럽 최초의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기가팩토리로, 연간 배터리 생산능력은 전기차 1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60기가와트시(GWh)다. 노스볼트 에트가 가동을 중단하는 이유는 마지막 고객사의 이탈 때문으로 알려졌다. 노스볼트 에트는 본사의 파산 절차 속에서도 스웨덴 상용차 전문기업 스카니아(Scania)와의 계약을 통해 가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스카니아가 지난 3월 새로운 배터리 공급업체를 확보하면서 상황변화가 시작됐다. 스카니아는 지난 3월 노스볼트 외 새로운 배터리 공급업체를 확보했다. 당시 공개되지 않았던 신규 공급업체는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인 것으로 알려졌다. CATL은 독일과 폴란드에 전
[더구루=오소영 기자] LIG넥스원이 남중국해 분쟁으로 무기 도입을 확대하고 있는 필리핀에 추가 수출을 추진한다. 보병용 중거리유도무기 '현궁'과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 등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무기체계를 홍보했다. 필리핀 정부·군 인사들과도 만나며 방산 파트너십 의지를 내비쳤다. 4일 필리핀 매체 인콰이어리에 따르면 홍현동 LIG넥스원 해외사업부 아시아사업팀 팀장은 지난달 28~3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 "필리핀 육·해군을 대상으로 현궁, 필리핀 공군에 신궁, 천궁-Ⅱ(M-SAM2), 한국형 GPS유도폭탄 KGGB 등을 포괄하는 'K-방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LIG넥스원은 필리핀 시장을 적극 개척해 2016년 대잠용 경어뢰 청상어에 이어 2021년 함대함 미사일 해성 공급 계약을 따냈다. 작년 5월 필리핀 해군 주관으로 진행된 해성 실사격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쳐 성능을 입증했으며, 9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ADAS(Asian Defense & Security) 2024'에도 참가해 주력 유도무기를 홍보했다. LIG넥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에 대응해 개발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어센드'가 현지 기술 대기업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성능 논란이 지속되고 화웨이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엔비디아보다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Wccftech'와 디 인포메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텐센트와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 중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화웨이에 AI 칩을 대량으로 발주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화웨이는 지난 4월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어센드 910C를 대량 공급하겠다고 밝혔었다. 910C는 엔비디아의 H100과 맞먹는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며 초기 주문량이 약 7만 개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 중국 기업들의 반응은 저조하다. 성능이 가장 큰 이유다. 어센드 910C는 과열 이슈가 지속되고 있다. 화웨이가 AI 칩 고객을 위해 개발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캔(CANN)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의 쿠다(CUDA)보다 성능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오랜 기간 쿠다를 사용해온 만큼, 익숙한 소프트웨어를 선호하고 있어 캔으로 갈아타기까지 시간이 걸릴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인 대다수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큰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인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대한 인식이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삼성전자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럽인 10명 중 9명이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8개국 8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유럽 소비자 중 상당수는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의 75%가 데이터 관리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답한 것. 특히 스페인(88%)과 그리스(87%)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75%의 설문 참가자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18%는 보안 문제 때문에 스마트 기기 간 데이터 공유도 꺼려진다고 답변했다. 흥미로운 점은 유럽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개인정보 보호에는 민감하지만, 다른 스마트 기기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는 사실이다. 실제 응답자의 약 50%가 매일 스마트폰의 개인정보 보호를 염두에 둔다고 답한 반면, 3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