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전원자력연료가 폴란드에 핵연료 기술을 이전해 현지 생산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지 정부가 관심을 보여온 사고저항성(ATF) 연료의 수출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지난 1일(현지시간) 폴란드 유력 일간지 '제츠포스폴리타'(Rzeczpospolita)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전원자력연료는 최근 폴란드 언론인 초청 행사에서 "폴란드 정부가 핵연료 공장 건설에 관심이 있다면 우리 기술을 이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70%에 달하는 석탄발전 의존도를 줄이고자 원전 도입을 모색하고 있다. 40조~50조원을 들여 원전 6기를 건설하기로 하며 핵연료 수요도 자연스레 증가할 전망이다. 폴란드 정부는 수요에 대응하고자 한전원자력연료와의 협력을 살펴왔다. 지난 2019년 말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APR 컨퍼런스'에선 한전원자력연료가 개발 중인 ATF 연료가 화두가 됐었다. APR 컨퍼런스는 국내 원전 기술을 홍보하고자 마련된 행사다. 폴란드 정부 부처 관계자와 한국수력원자력, 한전원자력연료, 한전기술 등 '팀코리아' 관계자들이 참여했었다. 폴란드 정부는 당시 ATF의 상용 공급 가능 시점에 관심을 보였다. ATF는 안전성이 향상된 핵연
[더구루=최영희 기자] 수소연료전지, 수전해 분야 핵심부품 제조기업 에프씨엠티(FCMT)는 61억원 규모 시리즈 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FCMT는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는 ▲KDB산업은행 ▲메리츠증권 ▲패스웨이파트너스 등 3곳이 참여했다. 특히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열린 시리즈 A 투자에 이어 또 한 번 FCMT에 투자를 단행했다. FCMT는 2020년 설립된 연료전지 부품개발 스타트업이다. 설립 1년 만에 중소기업벤처부로부터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수소 연료전지, 수전해 분야에서 막전극접합체(MEA) 제조사로서 대형 국책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FCMT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기술력을 더욱 키울 예정이다. 회사는 투자금을 연료전지 및 수전해 MEA 연구개발, MEA 양산 비용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FCMT는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 제품 공급, 해외 합작법인(조인트벤처) 설립 등 구체적인 사업 협력을 논의 중이다. 2023년 이후에는 국내외 매출 실적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FCMT의 기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에어택시 제조업체 릴리움(Lilium)이 전기 수직 이착륙항공기(eVTOL) 좌석을 위해 프랑스 항공산업 제조업체 익스플리싯(Expliseat)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릴리움은 익스플리싯과 함께 eVTOL '릴리움 젯'의 조종석과 조수석을 설계하고 제작한다. 익스플리싯은 항공과 저탄소 이동성을 위한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좌석을 전문으로 한다. 회사기 만든 좌석은 탄소 섬유와 티타늄과 같은 고급 재료에 대한 고유한 전문 지식을 보유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항공 좌석보다 약 35% 더 가볍다. 이같은 무게 감소는 초경량 프레임의 결과로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특히 감소된 질량은 추가 쿠션과 향상된 인체 공학에 부분적으로 재투자되어 릴리움젯 승객에게 최적의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좌석의 낮은 질량은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비행에 기여한다. 아마우리 바르베로(Amaury Barberot) 익스플리싯 최고경영자(CEO)는 "릴리움의 익스플리싯 선택은 기술 발전과 초경량 항공기 시트가 제공하는 무게 감소와 편안함 사이의 효율적인 균형에 대한 증거"라며 "업계에 적용되는 특정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결제서비스 업체 '클라나(Klarna)'와 손잡고 새로운 결제 방식을 도입한다. 고객에 편리성을 제공해 디지털 판매 채널의 수익성을 끌어 올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페인법인은 최근 '클라나'와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시장용 자사 온라인 스토어에 BNPL 결제 서비스를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클라나를 선택한 소비자들은 3개월 무이자 할부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클라나는 2005년 설립돼 스웨덴에 본사를 둔 BNPL(Buy now, Pay later) 업체다. 이용자 1억4700만 명, 가맹점 40만 곳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45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결제 건수는 200만 건에 이른다. 작년 6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456억 달러(약 59조원)를 인정받았다. BNPL은 물건을 먼저 구매하고 값은 나중에 지불하는 후불결제 방식이다. 신용카드와 달리 서비스 가입 절차가 간소하다는 점에서 차세대 결제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연간 회원비 등의 추가 비용도 들지 않는다. 애플도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에 '애플페이 레이터' 기능을 도입하는 등 BNPL 시장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최대 통신회사 릴라이언스 지오(이하 지오)가 스웨덴 에릭슨, 핀란드 노키아와 5세대(5G) 네트워크 상용화에 협력한다. 삼성의 장비만을 고집하던 지오가 유럽 업체와도 협업을 모색하며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의 '큰 손'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오는 에릭슨과 뭄바이에서 5G 네트워크 실증 테스트를 실시한다. 현지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았으며 시한은 오는 26일까지다. 잠나가르에서도 테스트를 위한 허가를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오는 노키아와 협상을 시작했다. 노키아의 5G 장비를 받아 시험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지오가 유럽 업체들과 5G 파트너십을 살피며 인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지위가 축소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인도는 모바일 가입자 수만 10억 명을 넘는다.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통신 시장으로 정부 차원에서 5G 확대에 힘을 주면서 향후 5G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릭슨은 2025년 전체 모바일 가입자 중 11%가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가입자가 4억 명 이사인 지오와 손잡고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이재용 삼성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상반기 독일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3위를 차지했다. 특히 볼륨모델인 '코나'와 '투싼'의 활약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상반기(1~6월) 독일 시장에서 4만8000여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고치인 3.9%를 달성했다. 점유율 기준 완성차 업체 순위는 3위다. 독일 시장 규모가 감소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소형 SUV 모델 코나가 실적을 견인했다. 전기차 버전을 중심으로 브랜드 판매 약 27% 비중을 차지하며 효자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투싼(16%), i30(15%), i10(13%), 아이오닉5(11%) 순으로 인기를 끌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월간 판매 역시 호실적을 기록했다. 8700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 3.9%를 기록했다. 코나EV와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가 판매를 주도했다. 현대차의 독일 판매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친환경차 시장에서 입지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이 2035년부터 내연기관 엔진이 탑재된 차량의 판매를 중단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상반기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테슬라에 이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총 2만566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1만9298대) 대비 33.0% 성장한 수치로 테슬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폭이다. 테슬라는 같은 기간 전년(15만5200대) 대비 47.4% 증가한 22만8700대를 판매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롤스로이스(3.3%)와 마세라티(12.6%)를 제외하면 BMW(-10.3%), 캐딜락(-15.6%), 인피니티(-41.0%), 렉서스(-16.9%), 아우디(-31.4%), 벤틀리(-5.4%), 포르쉐(-10.5%) 등 대부분 브랜드가 하락세를 나타냈다는 점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제네시스의 활약은 지난해 부터 이어졌으며 올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역대 1분기 최고 판매량인 1만1723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2.6% 성장한 수치다. 이어 2분기에는 전년(1만1076대) 대비 25.9% 증가한 1만3945대를 판매했다. 특히 같은 기간 현대차(18만4191대)와 기아(18만2146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해외여행 수요에 대응하고자 '하늘 위 호텔'로 불리는 초대형 여객기 A380을 동계시즌(10월 30일~내년 3월 25일)엔 운항 중단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올 겨울과 내년 여름에 '인천~로스앤젤레스(LA)'에 A380을 투입하지 않는다. 운항 중단한지 3년 만에 운항을 재개했지만 동계시즌엔 비행기를 띄우지 않는다. 동계시즌이 시작하는 날부터 로스엔젤레스 노선에는 311석 A350-900을 띄워 서비스한다. 또 A380 운항 중단으로 비즈니스클래스 좌석인 비즈니스 스마티움(Business Smartium)를 운영하지 않는다. 아시아나항공은 A380은 지난달 25일부터 10월 29일까지 주 7회 인천∼방콕 노선에 운용하고, 인천∼LA 노선은 내달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주 3회(월, 수, 토) 일정으로 투입한다. LA행 운항은 A350-900로 주 11회 비행을 보완한다. 이들 노선은 코로나19 입국 규제가 해제된 뒤 지난 5월 탑승률은 90%에 달할 정도로 이용객이 급격히 늘어났다. LA 노선의 경우 하루 2회 운항할 정도로 수요가 몰렸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495석인 A380 투입으로 좌석난 해결
[더구루=윤진웅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이하 PIF)가 영국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의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PIF는 최근 애스턴마틴과 지분 인수 관련 협상에 들어갔다. 현재 협상 초기 단계로 PIF는 애스턴마틴 지분 2억 파운드(한화 약 3140억원)를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잠재적 거래 조건으로 애스턴마틴 이사회 합류 카드도 꺼낸 상태다. 이변이 없는 한 애스턴마틴은 PIF 제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미래 전동화 전략 수립과 새로운 슈퍼카 개발 등에 필요한 자금이 필요해서다. 현재로써는 부채가 많아 현금 창출이 불가능하다는 것.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달 30일 애스턴 마틴 라곤다 글로벌 홀딩스 PLC(Aston Martin Lagonda Global Holdings PLC, AML)의 주가는 9%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아직 변수는 있다. PIF와 함께 익명의 투자 펀드가 애스턴마틴의 지분 인수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어서다. 다만 이곳 투자 펀드가 어딘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PIF의 애스턴마틴 지분 인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양측은 구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배터리 제조사 신왕다(欣旺达·Sunwoda)가 스위스와 영국에서 상장을 추진한다. 미국 골드만삭스, 스위스 UBS그룹과 손을 잡고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며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사 CATL을 위협하는 경쟁사로 부상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신왕다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이사회에서 스위스·런던증권거래소 상장안을 의결했다. 해외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통한 상장을 실시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시기와 발행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발행 규모는 1억7186만2665주를 초과하지 않는다. 신왕다는 스위스 상장을 위해 골드만삭스, UBS그룹과 협력 중이다. 이르면 9월부터 DR을 매각해 5억 달러(약 6480억원)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달 자금은 배터리 투자에 쓰인다. 1997년 설립된 신왕다는 스마트폰용 배터리 패키지 시장에서 선두 기업이다. 애플과 화웨이, 오포, 비보 등을 고객사로 두며 2011년 선전증권거래소 창업판에 상장됐다. 중국과 인도에 11개 공장을 운영하고 미국·유럽에도 기술 센터를 열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해왔다. 신왕다는 스마트폰 중심의 사업구조를 탈피하고자 2008년 전기차 배터리 시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가 투자한 영국 위성 인터넷 서비스 기업 '원웹(OneWeb)'이 빠르면 2025년부터 우주 발사체 분야 스타트업 '렐러티비티 스페이스'(Relativity Space)를 통해 차세대 위성을 발사한다. [유료기사코드] 원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렐러티비티 스페이스와 계약을 맺고 테란 R(Terran R) 재사용 발사체를 통해 원웹 젠(Gen)2 위성을 다중 발사한다. 스페이스X의 발사체 펠컨9(Falcon 9)과 같은 등급의 예상 탑재량을 가진 로켓인 테란 R(Terran R)에 원웹의 위성이 몇개 들어가는 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원웹은 계획된 젠2 위성 발사로 계획한 648개 위성보다 훨씬 더 많은 위성을 배치할 전망이다. 차세대 위성은 추가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항법 탑재체를 운반할 수도 있다. 팀 엘리스(Tim Ellis) 렐러티비티 CEO는 "원웹의 계약은 처음이지만 전체적으로 다섯번째"라며 "원웹을 제외한 다른 4명의 비공개 고객도 각각 다중 출시 계약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원웹이 계약한 렐러티비티 스페이스는 3D 프린팅 로켓 테란 R을 제조한다. 앞서 렐러티비티 스페이스는 지난해 6억5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기아가 상품성을 강화한 '봉고 III EV 냉동탑차'를 토대로 친환경 유통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기아는 4일 봉고 III EV 냉동탑차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1월 출시한 봉고 III EV 초장축 킹캡 기반의 특장 모델로 코로나 팬데믹 시대 급증한 시장 수요와 고객의 목소리, 친환경 정부 정책을 반영한 모델이다. 기아 목적 기반 모빌리티(Purpose Built Vehicle, PBV)의 방향성을 담아 개발됐다. 구체적으로 고전압배터리를 활용해 냉동기를 가동하도록 개발, 보조배터리를 추가 장착해 판매 중인 외부 특장업체 차량 대비 350kg 향상된 1,000kg의 적재중량을 제공한다. 별도 보조배터리 충전 과정도 생략한다. 무엇보다 출시 전 지역 냉장∙냉동 물류 서비스 업체 및 운전자 등의 협조를 받아 사용성을 사전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개발 단계에 적극 반영했다는 점에서 상품성이 크게 향상됐다. 135kW 모터와 58.8kWh 배터리를 탑재해 완충 시 177km를 주행할 수 있다. 냉동기를 가동하면서도 15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전기차 장점을 살려 5분 이상 공회전이 제한되는 디젤차와 달리 정차 시 냉동기 지속 가동이 가능해 우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자동차 부품 회사 일본특수도업(日本特殊陶業, 이하 NGK)이 '미래 먹거리'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전력투구한다. 연말 항공우주용 전고체 배터리의 성능을 검증하고 2025년 상용화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NGK는 전고체 배터리를 2025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자동차뿐 아니라 항공우주, 헬스케어 등에서 활용을 모색하고 연말 항공우주용 배터리에 대한 성능 테스트를 실시한다. 1936년 설립된 NGK는 점화 플러그와 세라믹 제품 등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주력 제품인 점화 플러그는 거의 모든 완성차 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다. NGK는 내연기관차 시대가 저물고 전기차를 비롯해 친환경차의 판매량이 증가하며 새 수익원 발굴에 매진했다. 그동안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토대로 전고체 배터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 쓰이던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바꾼 제품이다. 구조적으로 단단해 화재 위험이 없고 에너지밀도가 높아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어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전 세계 전고체 배터리 시장 규모가 올해 2.1GWh에서 2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화유코발트와 짐바브웨 정부 간 리튬 프로젝트를 둘러싼 동상이몽으로 첫 삽을 뜨기 전부터 잡음이 새어 나오고 있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 등 인프라 부족이 걸림돌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화유코발트는 최근 짐바브웨 아르카디아(Arcadia) 리튬 프로젝트 관련 "현지 파트너사의 지원과 적절한 환경이 갖춰졌을 때만 리튬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당국이 계약서 내용과 달리 일방적으로 5년 내 현지 리튬 생산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화유코발트는 총 4억2200만 달러(약 5513억원)를 들여 호주 프로스펙트리소시스로부터 아르카디아 프로젝트를 인수했다. 지난 5월 광산 개발과 리튬 처리 시설 건설에 3억 달러(약 392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본보 20222년 5월 27일 참고 中 화유코발트, 짐바브웨 리튬 사업 '3700억' 투자> 인수 작업이 순항하는 듯 했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목이 잡혔다. 짐바브웨 경쟁관세위원회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화유코발트와 프로스펙트리소시스 간 거래를 승인하며 '5년 이내에 짐바브웨에서 배터리 등급 리튬을 생산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