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칠레 코델코가 5월 생산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상기후로 인한 가뭄 현상이 구리 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어 공급 차질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델코는 지난 5월 10만3100t(톤)의 구리 생산량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목표치인 11만2800t에 약 8.6% 모자란 수치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총 48만4500t의 구리를 생산했는데 이 역시 목표치보다 6.1% 적은 양이다. 코델코는 지난 3월 발생한 라도미로 토믹 공장 사고로 인해 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지난 4월 생산량은 10만t에도 못 미쳤는데 이는 18년 만의 첫 기록이다. 코델코는 지난해에도 25년 만에 가장 적은 132만5000t의 구리를 생산했다. 이후 코델코는 올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소규모 살바도르 사업부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새로운 라조 잉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10~12월에는 엘 테니엔테 지하 광산 확장 공사의 부분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다만 최근 전세계적인 이상기후 현상으로 곳곳에서 가뭄 현상이 벌어지면서 구리 생산에 차질
[더구루=진유진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광업 기업 시바니 스틸워터(Sibanye Stillwater)의 미국 몬태나 팔라듐 광산이 폐쇄될 전망이다. 한때 '없어서 못 팔던' 원자재 팔라듐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수요 부진에 따른 방침으로 해석된다. 닐 프론맨(Neal Froneman) 시바니 스틸워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런던 콘퍼런스에서 "팔라듐 가격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몬태나 팔라듐 광산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프론맨 시바니 스틸워터 CEO는 광산 전망에 대한 질문을 받자 "시바니 스틸워터의 미래는 여전히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며 "조만간 팔라듐 가격이 조정되지 않는다면 전략적 차원에서 관리 및 유지 보수에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바니 스틸워터는 올해 초 팔라듐 가격 급락과 운영 비용 상승, 확장 프로젝트 추진에 따른 제약 등을 이유로 수익성이 낮은 미국 광산에 대해 21억 달러(약 2조2000억원)를 감액했다. 지난해에는 운영 비용 절감을 위해 일자리를 일부 감축했다. 앞서 프론맨 CEO는 지난 3월 "몬태나 팔라듐 광산은 전략적 자산으로 남아 있으며 현 단계에서는 폐쇄할 시기가 아니다"고 말한 바
[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BMW 자율주행 분야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최초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레벨 2단계와 3단계를 통합하고 신형 7시리즈에 탑재했다. 자율주행기술 수준은 미국도로교통안전청(NHTSA, 0~4단계)과 미국자동차공학회(SAE, 0~5단계)의 기준이 근거가 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7시리즈에 듀얼 레벨 지원 시스템을 장착했다. 이는 하이웨이 어시스턴트(Highway Assistant)와 퍼스널 파일럿 L3(Personal Pilot L3)를 통합한 것으로 독일 기준 6000유로(한화 약 891만 원)에 옵션으로 제공된다. 이미 퍼스널 파일럿 L3만 탑재된 차량을 구매한 운전자를 대상으로는 오는 8월부터 하이웨이 어시스턴트를 무료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BMW 측은 "레벨 2와 레벨 3 운전 보조 시스템의 획기적인 조합은 BMW 7 시리즈를 자율 주행 영역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여행 거리에 상관 없이 운전자에게 보다 편안한 경험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벨 2 운전 보조 기능인 하이웨이 어시스턴트는 장거리 운행을 고려해 개발됐다. 최대 130km/h(81mph)의
[더구루=김은비 기자] 미국의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가 변압기 부족으로 인해 '좌초'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소와 배터리를 전력망에 연결하는 데 필요한 고압 변압기의 공급이 줄면서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가 중단되고 있습니다. 북미 변압기 시장 수요 대응을 위한 한국 기업들의 명민한 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보기 ◇ 상세 기사 미국 변압기 부족으로 인해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좌초' 위기
[더구루=김형수 기자] 정우성 CJ ENM 아메리카 대표가 미국 애니메이션 플랫폼 아즈키(Azuki)에 새 둥지를 틀었다. 아즈키는 CJ ENM 글로벌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성과를 냈던 정우성 전 대표 영입을 계기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며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27일 아즈키에 따르면 정 대표를 아즈키 초대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했다. 아즈키는 COO 직책을 신설하고 정 대표를 영입했다. 아즈키는 여러 미디어·콘텐츠 관련 기업에서 커리어를 쌓은 정 대표의 노하우가 사업 확대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즈키는 애니메이션, 엔터테인먼트 등의 분야에서 사업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지난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미디어 테크 기업 프랭클리 미디어를 설립자하고 최고경영자(CEO)로 활동했다. 지난 2018년 미국 대형 방송사 폭스(FOX)에 입사해 최고성장전략책임자(CGO)를 지냈다. 이후 지난 2022년 9월 CJ ENM으로 자리를 옮겼다. CJ ENM 아메리카 공동대표 겸 글로벌사업본부장을 맡아 CJ ENM 글로벌 사업 확대를 주도했다는 평가다. 정 대표의 지휘 아래 CJ ENM 미국 자회사 피프스시즌은 월드클래
[더구루=길소연 기자] 최근 해상 물류 운임이 급등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해운 운임 파동과 공급망 위기가 재현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운임 상승이 해운사에게는 호황이지만, 수출기업으로서는 운임 부담이 가중되고, 수입 상품 가격 인상을 통해 가계 경제에도 타격을 줄 수 있어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7일 글로벌 화물분석기관인 제네타(Xeneta)에 따르면 이달 기준 아시아-북미 서부 해안 해상 운임은 1FEU(40피트 컨테이너)당 5865달러까지 급등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미 로스앤젤레스(LA)까지 해운 운임은 6700달러(약 929만원)를 넘겼고, 상하이에서 미 뉴욕까지는 8000달러(약 1109만원) 수준이다. 두 노선의 운임은 6개월 만에 3~4배 올랐다. 중국-유럽 노선 운임은 지난해 10월 1200달러(약 166만원)에서 최근 7000달러(약 970만원)로 5배 이상 상승했다. 운임 변동은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에서도 나타났다. SCFI는 21일 기준 3475.6으로 집계됐다. 해운운임은 지난 3월 29일 이후 11주 연속 상승세다. 2022년 8월 19일 3429.83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운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앤시스'와 손잡고 차세대 2나노미터(nm)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 생태계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오는 2027년 상용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파트너사를 확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앤시스는 26일(현지시간) 자사 전력 무결성 솔루션 △레드혹(RedHawk) △토템(Totem) 등이 삼성전자의 2나노 기반 'SF2Z' 공정의 인증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SF2Z를 공개한지 약 2주 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에서 새로운 2나노 공정 로드맵을 소개했다. 추가된 공정은 기존 게이트올어라운드(GAA) 2나노 공정에 후면전력공급기술(BSPDN)을 더한 'SF2Z'다. 내년을 양산 목표로 잡은 일반 2나노 공정 칩과 달리 SF2Z 공정 칩은 오는 2027년까지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반도체 전력선은 웨이퍼 앞면에 회로를 그린다. SF2Z를 통해 후면에도 이를 그리게 되면 초미세화 공정 구현의 밑바탕이 된다. SF2Z는 기존 2나노 공정 대비 소비전력·성능·면적(PPA) 개선 효과뿐 아니라 전류의 흐름을 불안정
[더구루=정예린 기자] TSMC가 대만 남부 가오슝에 설립하는 2나노 미세공정 파운드리 공장이 환경평가라는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해당 공장은 시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재활용수 100%로 운영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오슝시는 TSMC의 2나노 파운드리 공장에 대한 환경평가를 최종 승인했다. 또한 시당국은 TSMC의 요청대로 수처리 시설을 활용해 100% 재활용수를 공급한다는 지원 계획도 밝혔다. 50에이커(약 20만2342㎡) 규모 부지에 들어서는 이 공장은 내년부터 2나노 칩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첫 양산 제품은 애플 아이폰 16시리즈에 탑재될 시스템온칩(SoC)이 유력하다. 애플은 이미 TSMC의 3나노 공정 물량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등 양사는 협업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TSMC는 당초 이어 7/22공정의 신규 공장을 가오슝에 설립하려고 했다고 2나노 공정으로 설계 변경했고, 이로 인해 환경평가를 다사 받게 됐다. 현재 TSMC는 2나노 공정을 신주과학단지와 가오슝 공장에서, 3나노와 5나노 공정을 남부 타이난의 남부과학단지에서, 7나노 공정을 중부과학단지에서 각각 추진 중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영국 헤일리온(Haleon)이 금연보조제 사업부 '니코틴엘'을 인도 제약사 닥터 레디스 연구소(Dr. Reddy's Laboratories·이하 닥터레디스)에 넘긴다. 헤일리온은 사업 축소가 아니라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통해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현금 유동성 확보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헤일리온이 닥터레디스에 니코틴엘 미국 외 사업권을 매각한다. 매각 규모는 5억파운드(약 7400억원)다. 급변하는 컨슈머헬스케어 시장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브라이언 맥나마라(Brian McNamara) 헤일리온 최고경영자(CEO)는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매각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매각 절차가 완료되면 헤일리온은 니코틴엘(니코틴 껌)을 비롯한 △니코베이트(니코틴 패치) △해비트롤(니코틴 사탕) 등 브랜드의 미국 외 사업권을 닥터레디스에게 넘긴다. 이번 매각으로 헤일리온은 18개 주요 브랜드만 남는다. △센트룸(멀티 비타민) △테라플루(감기약) △센소다인(민감성 치아 전용 치약) △파로돈탁스(잇몸 관리 치약) △오트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지난해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에 차세대 공기 윤활 시스템 'Hi-ALS'와 선박용 압축 공기 시스템 'ALS 압축기'를 장착한다. 선박용 친환경 에너지 절감 장치를 탑재해 연료 소모와 탄소 배출을 줄이고, 압축기로 선박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독일 에너지 대기업 EnBW으로부터 수주한 17만4000㎥급 LNG 운반선 4척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공기 윤활 시스템 'Hi-ALS'와 노르웨이 TMC 콤프레서(Tamrotor Marine Compressors, 이하 TMC)의 ALS 압축기를 장착한다. HD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차세대 공기 윤활 시스템 Hi-ALS는 선체 표면에 공기를 공급해 마찰 저항을 줄여 연료 소모와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선박용 친환경 에너지 절감 장치다.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제어 시스템과 선박 통합정보 시스템을 연계해 선박 운항 상태에 따라 작동 방식을 자동으로 제어한다. 장기 운항 정보를 수집·분석해 시스템 최적화에 활용하는 스마트십 솔루션이 적용됐다. 선박이 받는 전체 저항력 가운데 약 70%가 해수와 선체 사이의 마찰에서 발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가 미국 대형마트 체인 코스트코 '최고의 K푸드' 정상을 차지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식품 사업 확장하고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 식문화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비비고 만두에 이어 오리온 과자, 대상 종가 김치 등도 '톱10'에 진입했다. 27일 미국 코스트코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비비고 소불고기 만두가 '최고의 K푸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비고 만두는 △맛 △조리 편의성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 라이프스타일 매체 퍼레이드(Parade)는 "CJ제일제당 비비고가 생산하는 만두는 정말 훌륭하다"면서 "커다란 만두 안에 간장으로 맛을 낸 소고기와 야채가 가득 들어있다. 양념이 끝내준다"고 호평했다. 비비고 소불고기 만두에 이어 비비고 치킨&실란트로 미니 완탕이 2위에 올랐다. 비비고 치킨&실란트로 미니 완탕은 에어프라이어 등을 활용해 5분간 간단히 조리하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휴일 파티를 위한 애피타이저 메뉴로 제격이라는 평가다. 비비고 소불고기 만두와 비비고 치킨&실란트로 미니 완탕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이번에도 퍼레이드가 발표한 코스트코 '최고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스페인 축구 명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대한 후원을 이어간다. 지난 2018년 7년 연속이다. 현대차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스페인을 비롯해 유럽에서 역동적이고 강인한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27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시즌에 이어 스페인 라리가 2024~2025시즌에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식 파트너사로 후원한다. 현대차는 이번 스폰서십 연장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남녀 1군 선수단에 △투싼 및 △아이오닉5 △코나 △싼타페 등 최신 차량을 제공한다. 시즌 동안 경기장 내 광고 화면에 현대차 브랜드를 노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가 착용하는 유니폼 왼쪽 소매에도 현대차 CI(기업이미지)를 부착할 예정이다. 지난 1903년 창단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와 함께 스페인 3대 명문 축구팀이다. 라리가 우승 11회,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 10회, UEFA 유로파리그 우승 3회에 빛나는 라리가를 대표하는 강팀이다. 특히, 아르헨티나 출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2011년 지휘봉을 잡은 이래 트로피를 대거 획득하며 구단의 ‘전성기’를 열었다는 평
[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가 한국을 비롯해 4개국에서 수입한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해 관세 부과 기간을 5년 연장했다. 지난 2018년 첫 관세를 부과한 후 재심을 진행한 결과다. 냉연강판에 이어 무계목 강관까지 반덤핑 관세를 추진하면서 규제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유료기사코드] 6일 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한국과 인도, 스페인, 우크라이나산 탄소강 무계목 강관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5년 연장키로 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 2018년 4월 4일 4개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처음 매겼다. 덤핑 판정을 받은 품목은 HS코드(수출입국 간 품목분류코드) 7304.19.01, 7304.19.02, 7304.19.99, 7304.39.05, 7304.39.06, 7304.39.99 등 6개 항목이다 일진제강을 비롯해 한국산 톤(t)당 0.1312달러, 스페인산 t당 0.3785달러, 인도산 t당 0.2067달러, 우크라이나산 t당 0.1701달러의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작년 4월 3일 관세 부과 기간이 종료되면서 멕시코 정부는 그해 3월부터 재심을 추진했다. 1년 만인 지난 3월 예비판정에서 현지 제조사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비롯해 미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 1일(현지시간)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이들 국가에서 수출하는 규모가 큰 기업들의 관세율도 결정됐다. 총 17개 기업으로 관세율 범위는 최소 0.14%에서 최대 292.61%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14.72%의 관세가 매겨졌다. 반면 중국 진코솔라의 말레이시아 법인은 3.47%에 불과했다. 미 상무부에 관세 부과를 요청했던 한화큐셀이 중국 기업보다 관세율이 높은 셈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는 지난 4월 상무부에 청원을 넣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해 막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