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KDDI가 오사카 최대 축제 현장에 삼성전자의 최신 5G 통신 장비를 탑재한 이동형 기지국을 처음 도입했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실외 환경에서 안정적인 통신 품질을 구현하며 양사의 기술 협력이 현지 5G 네트워크 고도화에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25일 KDDI에 따르면 회사는 2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일본 3대 축제 중 하나인 텐진마츠리 행사장에서 삼성전자가 공급한 '듀얼 밴드 다중입출력 기지국 장비(Dual Band Massive MIMO Unit·DB-MMU)' 기반 5G 이동형 기지국을 운용했다. 지난 4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 고정형 형태로 DB-MMU를 상용 도입한 데 이어 이동형 플랫폼에도 첫 적용, 일시적인 고밀도 트래픽 환경에서도 활용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 단말과 직접 통신하며 전파를 처리하는 '두뇌' 역할의 장비를 제공했고, KDDI가 외형 기지국, 전원·백홀 등 기지국 전체 시스템을 현장에 맞춰 구성했다. KDDI는 5G 이동형 기지국을 오사카시 미야코지마구 나카노초 4초메와 쓰나시마초 인근 건물에 설치해 축제 기간 동안 몰리는 인파로 인한 트래픽 증가에 대응했다. DB-MMU는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IONIQ 9)’이 이탈리아 무대 데뷔를 앞뒀다. 오는 10월 현지 출시를 앞두고 현지 언론과 심사위원단을 대상으로 사전 공개가 이뤄졌다. 프란체스코 칼카라(Francesco Calcara) 현대차 이탈리아법인장은 24일(현지시간) 링크드인을 통해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의 첫 차량이 현지에 도착했다"며 "이탈리아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심사위원단에게 선공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의 초도 물량을 현지에 공급하고 본격적인 시장 데뷔 준비에 돌입했다. 아이오닉 9은 오는 10월 공식 판매 개시를 앞두고 있다. 칼카라 법인장은 "아이오닉 9은 이동의 개념 자체를 바꾸는 모델”이라며 “디자인, 품질, 기술 모든 면에서 현대차 전동화 전략의 정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아이오닉 9은 최대 7명이 탑승 가능한 대형 SUV로, 초고속 충전 및 장거리 주행 성능을 갖췄다. 전동화 전용 플랫폼 기반 800V 아키텍처를 채택해 10%에서 80%까지 충전 시간은 단 24분에 불과하다. WLTP 기준으로는 1회 충전 시 6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공기역학
[더구루=길소연 기자] '그리스 선박왕'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가 이끄는 캐피탈 마리타임(Capital Maritime)이 한국 피더선 주문 열풍을 이어간다. 앞서 배기가스 저감 장치인 스크러버(탈황 장치)가 장착된 2800TEU급 피더 컨테이너선 8척을 주문한 데 이어 2척을 추가 발주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캐피탈 마리타임은 최근 HD현대미포에 2800TEU급 피더 컨테이너선 2척의 건조를 맡겼다. HD현대미포가 최근 공시한 오세아니아 선주와의 2800TEU급 피더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이 캐피탈 마리타임과 계약한 것이다. 총 거래 금액은 1564억원으로, 신조선은 HD현대미포에서 건조해 2027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선박에는 스크러버가 장착되고 보조전원시스템이 설계돼 향후 선내 이산화탄소 포집장치를 설치할 수 있게 건조된다. 이번 거래로 캐피탈 마리타임이 HD현대미포에 발주한 피더 컨테이너선은 총 10척으로 늘어났다. 지난 4월에 동급 선박 8척을 주문했었다. 1800TEU급 컨테이너선 6척까지 합치면 캐피탈 마리타임이 HD현대미포에 예약한 피더급 신규 건조 슬롯은 14척에 달한다. 피더선은 대형 컨테이너선박이 기항하는
[더구루=길소연 기자] 장금상선이 그리스에 중고 케이프사이즈(재화중량톤수 17만톤 이상) 벌크선을 매각했다. 원유 수송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는 장금상선은 현재 운용 중인 벌크선 함대의 절반을 매각하고 유조선 선대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5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그리스에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을 매각해 1억 달러(약 1370억원)를 확보했다. 이들 선박은 중국 선박 금융계 큰손인 중국교통은행(中國交通銀行) 산하 뱅크 오브 커뮤니케이션 파이낸셜 리징(Bank of Communications Financial Leasing, BoComFL)에서 임대한 4척이다. 그리스에 매각한 선박은 17만6400DWT급 퍼시픽 이스트(Pacific East, 2012년 건조)호 등 벌크선이다. 존 드라그니스(John Dragnis)가 이끄는 선박관리회사 골든포트(Goldenport)가 매입했다. 벌크선과 컨테이너선을 운영하는 골든포트는 유동성과 대형 벌크선 기본 요소에 대한 낙관론 속에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을 구매했다. 골든포트는 선박 매각과 인수를 통해 선대를 조정하고, 시황에 따라 선박 확보에 적극
[더구루=김은비 기자] LG전자가 공급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결함으로 현대차 제네시스 G90과 GV60이 미국에서 리콜 조치된다. 두 모델에 장착된 계기판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가 시동 시 정상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25일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현대차 북미법인(Hyundai Motor America)은 2023~2025년형 제네시스 G90과 GV60 총 4754대를 리콜한다. 차량별로는 2022년 4월 21일부터 2025년 4월 7일 사이 생산된 G90 2345대, 2022년 2월 4일부터 2025년 5월 14일 사이 생산된 GV60 2409대가 대상이다. 이번 리콜은 LG전자가 납품한 디지털 계기판의 소프트웨어(SW) 오류가 원인이 됐다.소프트웨어 로직 문제로 인해 초기 시동 시 디지털 계기판 클러스터가 구동되지 않으며 이로 인해 속도계, 연료 게이지, 파워트레인 경고등 등 핵심 정보가 표시되지 않아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LG전자△94003-CU140 △94003-CU340 △94003-T4120 △94003-T4170 등 총 4종 인포테인먼트용 디스플레이 부품이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기준(FM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로템이 키르기스스탄 정부와 철도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키르기스스탄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 중인 철도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현대로템의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관에 따르면 아이다 이스마일로바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는 지난 21일 현대로템 창원 공장을 방문해 고속철·철도 인프라 관련 생산시설을 시찰하고, 철도 현대화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사는 이 자리에서 키르기스스탄 철도 시스템의 노후화 문제와 확장 필요성을 설명하며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제안했다. 이스마일로바 대사는 "키르기스스탄 철도 부문의 현황과 향후 발전 전망에 대해 설명했고, 우리 철도 산업이 현대화와 확장 측면에서 높은 잠재력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했다"며 "현대로템 측은 키르기스스탄과의 협력 확대에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해당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향후 협력 구체화를 위해 실사단을 파견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을 통해 현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동시에 구체적 수주 기회를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현대로템이 고속철·철도 인프라 분야에서 쌓은
[더구루=길소연 기자] 차세대 전고체 리튬 금속 배터리 기술 분야의 선두 기업인 퀀텀스케이프 코퍼레이션(이하 퀀텀스케이프)이 폭스바겐의 배터리 자회사 '파워코'(PowerCo)와 협력을 확대해 전고체 배터리 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한다. 폭스바겐은 전고체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 경쟁사 대비 원가 우위를 확보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퀀텀스케이프는 지난해 배터리 셀 제조사 파워코와 체결했던 전고체 리튬 배터리 산업화 계약을 확대한다. 전략적 협력 및 라이선스 계약 확대로,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위치한 퀀텀스케이프의 첫 번째 파일럿 생산라인에서 QSE-5 배터리 개발 시범 라인을 가속화한다. QSE-5는 5암페어아워(Ah)급 용량을 갖춘 배터리로, 퀀텀스케이프가 2025~2026년 상업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핵심 제품이다. 퀀텀스케이프는 이번 계약을 통해 향후 2년간 최대 1억 3100만 달러(약 18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지급 받는다. 이 중 첫 번째 마일스톤에 해당하는 1000만 달러(약 137억원) 이상은 이미 지급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의 협력 확대로 파워코는 QSE-5 생산 및 자동화 작업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야화그룹과 모로코 수산화리튬 생산시설 설립 계획을 실행 단계로 끌어올렸다. 카림 지단(Karim Zidane) 모로코 투자·공공정책융합평가부(MICEPP) 담당 특임 장관과 만나 1단계로 55억 디르함(약 8000억원)의 투자를 논의했다.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인 '수산화리튬'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며 중국을 배제하려는 미국·유럽의 기조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25일 MICEPP에 따르면 지단 장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야화그룹 대표단과 만났다. 수산화리튬 생산시설 건설 계획을 검토하고 지원 방안을 살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야화그룹은 1단계로 55억 디르함을 투자한다. 430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하고 모로코의 배터리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단 장관은 회동 직후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서 "이 프로젝트를 통해 모로코는 전기차 배터리 가치사슬의 지역 허브로 입지를 강화하며 리튬을 중심으로 혁신적인 산업 클러스터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번 회동으로 모로코 투자 계획이 구체화되며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야화그룹은 지난 2023년 모
[더구루=정예린 기자] 효성티앤씨가 퍼스널 하이지인(개인 위생)용 특수 섬유 사업 강화를 위해 전문가를 새롭게 영입했다. 글로벌 고객 대응력과 기술 협업 역량을 갖춘 인물을 수장에 전면 배치, 위생용 스판덱스 시장에서 효성티앤씨의 입지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효성티앤씨에 따르면 회사는 스콧 블랙커다를 퍼스널 하이지인 사업부 총괄로 임명했다. 그는 위생용 특수 섬유의 글로벌 영업을 총괄하며 고객사 맞춤형 기술 제안과 공동 프로모션, 신규 시장 개척 등 수요 확대 전략을 이끄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블랙커다 총괄은 퍼스널 하이지인용 특수 섬유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10년간은 글로벌 섬유 기업 '라이크라 컴퍼니(The LYCRA Company)'와 '인비스타(INVISTA)'에서 퍼스널 케어 부문 글로벌 리더직을 맡았다. 위생용 특수 섬유 산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고객 네트워크, 기술 기반 사업 확장 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퍼스널 하이지인용 특수 섬유는 기저귀, 생리대 등 위생용품에 사용되는 신축성과 피부 안정성을 갖춘 스판덱스 소재를 의미한다. 최근 고기능성·친환경 제품 수요가 증가하며
[더구루=오소영 기자] 구본상 LIG넥스원 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 우주 프로젝트의 선봉장인 두바이 우주센터(Mohammed bin Rashid Space Centre, 이하 MBRSC) 수장과 만났다. 해외 기업의 중동 진출을 돕는 마케팅·네트워크 조직 DSMC 인터내셔널도 방문했다. 세계 우주 시장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UAE에서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사업 전략을 구상했다. 24일 DSMC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구 회장은 최근 UAE 두바이에 위치한 DSMC 인터내셔널 본사를 찾았다. DSMC 인터내셔널 경영진과 UAE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항공우주 사업 협력을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이번 미팅에는 살렘 휴메이드 알 마리(Salem Humaid Al Marri) MBRSC 사무총장이 배석해 이목을 모았다. 마리 사무총장은 국가 주도의 우주 프로젝트를 이끌며 우주 분야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입지적인 인물이다. 지구관측 위성인 두바이샛 1호·2호 개발에 프로젝트 관리자로 참여했으며, MBRSC에서 달 탐사 로버 라시드와 화성 탐사선 아말 발사 등 주요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국제 우주공학 아카데미(IAA)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UAE 주간지인 '걸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한항공이 튀르키예의 무인항공기(UAV) 전문기업 바이카르(Baykar)와 손잡고 한국형 무인전투기(UCAV) 공동 개발에 나선다. 전략적 기술 협력을 통해 차세대 무인기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방산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카르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5 국제방산전시회(IDEF)’에서 대한항공과 무인전투기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체결식에는 할루크 바이락타르(Haluk Bayraktar) 바이카르 총괄대표와 이길호 대한항공 무인기사업부 담당(상무)이 참석했다. 양사는 바이카르가 자체 개발 중인 해상 운용형 무인전투기 TB3를 기반으로 한국군 운용 환경에 맞춘 무인전투기를 공동 연구·개발하는 데 주력한다. 무인전투기 플랫폼 개발과 운용 개념 수립, 수출 시장 개척 등 무인기 체계 전반에 걸친 공동 기술 검토와 사업 가능성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한항공은 바이카르와의 협력을 통해 무인기 설계, 운영,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기반 운용 알고리즘 등 보유 기술을 바탕으로 무인전투기 분야 공동 사업 기회를 확대할 전망이다. 특히 바이카르
[더구루=오소영 기자] 성일하이텍의 폴란드 배터리 재활용 공장에서 화재가 나 경미한 부상자 1명이 발생했다.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공장 가동은 중단됐다. 24일 보우프(Wołów)군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5시 35분(현지시간)께 폴란드 돌니실롱스크주 부코비체에 위치한 성일하이텍 리사이클링 파크에서 불이 났다. 1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며, 소방 당국이 추산한 피해 규모는 3만 즈워티(약 1100만원) 상당으로 재산 피해는 미미했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후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소방관 73명과 소방차 17대를 투입해 약 6시간 동안 작업했다. 불에 탄 설비를 실외로 옮겨 냉각시킨 후 금속 컨테이너에 담아 2차 화재를 방지했다. 또 폴란드 국가소방대(PSP) 소속 특수 구조팀을 투입해 위험물질 누출 여부와 대기질을 모니터링하고 인근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했다. 성일하이텍은 공장 가동을 멈추고 소방 당국과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나 배터리 파쇄기 설비의 베어링 부품(회전 시 마찰을 줄이기 위한 부품) 과열로 불이 났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필요시 안전 조처를 취한 후 공장을 재개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동박 제조업체 더푸커지(德福科技·지우장더푸테크놀로지)가 솔루스첨단소재의 유럽 룩셈부르크 동박 공장을 인수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더푸커지는 30일 솔루스첨단소재 종속회사인 볼타 에너지 솔루션(Volta Energy Solutions)과 '서킷 포일 룩셈부르크(CFL)' 지분 100%를 1억7400만 유로(약 28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FL은 정보통신기술(ICT)용 동박을 제조하는 공장으로 1965년 완공됐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신인 두산솔루스가 2014년 인수한 공장으로, 11년 만에 매각 결정을 내렸다. 더푸커지는 "우리는 초극저조도(HVLP) 동박과 초극박(DTH) 등 최첨단 IT용 동박 제품 개발을 장기 전략으로 항상 최우선 순위에 뒀다"면서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IT용 동박 부문에서 세계적인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푸커지는 중국 3대 동박 제조기업이다. 동박은 두께 10㎛(마이크로미터, 1㎛=100만분의 1m) 내외의 얇은 구리 박막으로 전기차용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주목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AI 반도체에 들어가는 주요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HVLP 동박
[더구루=홍성일 기자] TSMC를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으로 만든 '역전의 용사'들이 연이어 퇴장하고 있다. TSMC는 차세대 리더를 발굴하며, 승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젠 로(Wei-Jen Lo) TSMC 기업전략개발 부사장이 지난 27일 은퇴했다. UC버클리에서 고체물리학·화학 박사를 학위를 취득한 웨이젠 로 부사장은 인텔과 모토로라, 제록스 등에서 경력을 쌓고 2004년 운영 조직 2부 총괄로 TSMC에 입사했으며,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샹이 치앙(Shang-Yi Chiang) 부사장에 이어 연구개발(R&D) 부문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2009년부터는 제조 기술 부문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웨이젠 로는 21년간 TSMC에서 기술 연구를 이끌며 1000개에 달하는 미국 특허를 포함해, 총 1500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TSMC는 웨이젠 로 부사장의 후임으로 로라 호(Lora Ho) 인사부문 부사장을 임명했다. 로라 호는 과학자 출신인 웨이젠 로와 다르게 회계, 재무 부문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로라 호는 1999년 회계 담당자로 TSMC에 입사한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