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美자회사 뉴에이본, 디지털 카탈로그 도입

친환경적 디지털화 속도…"환경오염 줄이고, 구매효과 높여"

 

[더구루=길소연 기자] LG생활건강의 미국 자회사 뉴에이본이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디지털 카탈로그를 출시한다.

 

북미 지역 고객에게 보다 쉽고 빠르게 이미지를 전달하는 건 물론 종이가 아닌 디지털 카탈로그라 환경오염을 줄여줘 지구 보호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뉴에이본은 지난달 30일 '50주년 지구의 날'을 기념해 디지털 카탈로그를 선보였다. 

 

디지털 카탈로그는 소통형으로 브라우징 및 구매 환경에서 쇼핑 가능한 게시물, 비디오 메이크업 자습서, 영향력 있는 제작 콘텐츠, 제품 제작자와의 인터뷰, 비디오 리뷰,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데스크톱(PC) 및 모바일에 최적화했다. 여기에 시선을 사로잡는 시각적 효과와 더 나은 구매 효과를 자극한다.

 

또한 최첨단 AR 메이크업은 가상 메이크업 및 파운데이션, 컨실러 쉐이드 파인더(Shade Finder)와 같은 주요 기능도 선보인다. 이를 통해 고객은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한 퍼스널 컬러 진단과 본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파운데이션 및 컨실러 쉐이드를 추천 받을 수 있다.

 

에이본은 디지털 카탈로그화를 통해 비지니스 홍보 효과를 높이는 한편, 구매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모든 사용자가 카탈로그의 콘텐츠 및 페이지를 소셜네트워크(SNS)나 이메일, SMS 문자 등을 공유할 수 있고, 담당자와 상담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제품을 디지털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카탈로그가 디지털화 됐다고해서 종이 카탈로그가 단종된 건 아니다. 종이 카탈로그는 계속 나오되 지난해에 비해 크기가 작아지고, 적은 잉크와 가벼운 용지로 인쇄해 환경오염을 줄인다. 

 

아울러 에이본은 지구의 날을 맞아 제품의 안정성도 강화한다. 에이본 제품에 대한 가시성 및 금지 성분 목록을 공개,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성분을 살펴볼 수 있도록 투명성을 확보한다. 더불어 현재 동물 복지 정책을 계속하고 새로운 제품에서 동물 유래 성분을 제거할 계획이다. 현재 에이본 상자는 FSC 인증을 받은 종이상자로 만들어졌다. FSC는 국제산림관리협의회에서 구축한 산림경영 인증시스템이다. 

 

에이본은 지구의 날을 기념해 디지털 카탈로그를 출시했지만, 단발성이 아닌 향후 지속적으로 카탈로그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에이본의 소통형 디지털 카탈로그를 출시는 환경오염 뿐 아니라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콘텐츠 공유 및 구매율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온다"라고 밝혔다. 

 

한편, 뉴에이본은 130년의 역사를 지닌 화장품 기업 에이본의 글로벌 사업 본사 역할을 했던 회사다. 2018년 매출이 70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LG생건이 1억2500만달러(약 1450억원)를 들여 지분 100%를 인수했다.

 

미국 화장품 제조업체의 매출액은 2018년 기준 520억5400만 달러(약 63조원)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화장품 수입 시장은 같은 기간 8.9% 성장해 58억625만 달러(약 7조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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