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유럽 소비자평가 '11위'…금호 15위·넥센 20위 '부진'

스페인 소비자연맹(OCU) 조사…소비자 만족도와 타이어 성능 평가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가 유럽 소비자 평가에서 11위에 안착,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각각 15위와 20위로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스페인 소비자보호협회(OCU)가 타이어 내구성과 품질, 고객 만족도 등을 고려해 집계한 '타이어 순위 평가'에서 11위에 올랐다.

 

OCU는 유럽지역에서 판매되는 23개 타이어 브랜드를  대상으로 순위 평가를 위해 소비자 만족도는 물론 타이어의 지속 시간, 화학물질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 함량, 생성되는 회전 소음, 소비에 미치는 영향 등을 평가했다. 주행 성능을 위해 젖은 도로와 마른 노면에서 타이어 주행도 살펴봤다. 

 

OCU는 매년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다양한 요소를 평가, 가장 적합한 타이어를 알려주기 위해 타이어 평가 순위를 제공하고 있다. 

 

100점 만점으로 진행된 올해 평가에서 한국타이어는 54점을 얻어 11위에 안착했다. 금호타이어는 51점으로 15위, 넥센타이어는 42점을 받아 20위 진입에 겨우 성공했다. 

 

1위는 63점을 각각 기록한 영국 브랜드인 던롭과 독일 콘티넨탈타이어가 차지했다. 60점을 기록한 미국 굿이어가 '톱3'에 이름을 올렸다. 미쉐린은 57점으로 8위에 그쳤다.

 

OCU는 또 여름철 적합한 최고 타이어 브랜드로는 △던롭 △콘티넨탈을 꼽았다. 

 

업계는 이번 OCU 평가는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의 유럽 시장 확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975년 설립된 OCU는 스페인 비영리기관으로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소비자단체다. 30만명 이상의 회원이 소비자의 이익을 증진활동을 수행한다. 특히 OCU 조사는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구입해 평가하는 만큼 신뢰도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타이어는 이미 유럽 생산기지인 헝가리공장을 토대로 유럽시장에 안착했다"며 "이번 OCU 평가는 한국타이어 유럽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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